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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3/15 11:31:57
Name 흰둥
Subject 앞으로의 인생계획 (수정됨)
저희 부부는 같은 지방 연고인데 그간 서울에서 생활하다, 제나이 40되면 육아문제도 있고 부모님 생각도 해서 고향 가자 고
계획을 세웠고, 올초에 달성을 했습니다.

이제 그다음 인생 플랜을 세우는 중인데요.

현재 2018년 3월.
우선 나이는 한국나이 기준 저40, 와이프 38, 아기 3입니다.

결론부터, 5년만 더 직장생활 하고, "독서실운영+부업+즐기기" 라는 목표를 세워보았습니다.

현재 저는 지방대도시 공기업, 와이프는 은행원입니다.
현재 자산, 서울에 아파트 하나, 예금 1억 정도. 빚 없음. 차1대.

5년후 시뮬레이션.
아파트소재지는 핫한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철 개통예정도 있고 유명대학가 이기도 하고 등등 해서
현재 6억->그래도 1억정도는 오른다고 가정.
월세로 돌려 월 100전후 수입 마련.
5년간 저축 연평균 보수적으로 3500 가정*5년+a=2억 가정.
(제 수입은 거의 100% 저축, 저보다 연봉높은 와이프 수입으로 생활비+저축 중입니다)
와이프는 은행 명예퇴직 이용 계획중. 보통 5년에 1번 정도 명퇴가 있다고 가정,
지난번 명퇴때 보니 이래저래 2.5억+일반퇴직금+연금저축일시수령등 1.5억=4억 정도 되는거 같았습니다.

그럼 현금 7억에 매월 월세 갖고 시작 가정.
부부 나이 40대 중반, 아이 초등 저학년.

현재 거주지는 지방대도시 유명지역이라(부산 해운대구, 대구 수성구 같은) 젊은 부부, 고학력 교육열 높은 대단지 아파트 에 거주중이며 개업도 이곳에서 하고 싶습니다.

대원칙을 몇가지 세워보았습니다.

원칙은 생계형으로 절대 하지 말자, 여러 가지 일을 병행하며 우리가 좋아하고 관심있는 일을 같이 하자 등입니다.
저는 독서실을 운영하면서 전공외국어 및 경력을 살려 통번역(비즈니스 동시통역 가능), 해당국가 관광업(가이드?)등을
병행하면 좋을거 같고,
와이프는 갖고 있는 세무사 자격 및 은행 경력 활용(현재 지역 토박이 연고지라 대학, 직장 등 관련 선후배 많음),
주식 재테크 계속(현재도 솔찮이 수익내서 저에게 용돈을 주곤 하네요), 자녀도 있고 해서 교육컨설팅쪽도
경험을 쌓아 독서실과 연계 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1. 우리가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인가? 잘 할 수 있는 것인가?
-> 우리둘다 공부, 책읽기를 좋아하며 정적인 편이며 도서관 서점 다니는 것이 취미.
몇년전 잠시 수험준비하며 독서실을 다닐 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했었다.
우리가 빵집을 하겠나 편의점을 하겠나 육체적 활동이 필요한걸 하겠나.
업종을 떠올렸을때, 두근거림이나 즐거움, 다른것도 병행할 수 있다는 것이 즐거움이 떠오를 수 있는 것.
학생, 공부하는 사람을 대하는것.

1. 생계형이 아니라, 절박하게 쫓기듯 하지 않을 것
-> 그러기에 앞으로 직장생활 5년간 아파트, 급여, 주식 등 재테크 포함하여 자본을 모은다.
그리하여 그 자본의 “일부” 로 운영을 하며, 다른 수단도 병행한다.
목표가 "독서실 운영" 이 아니라 "독서실+부업+즐기기" 인 이유다.

1. 충분한 공부, 답사, 계획 등 시간을 들여 준비할 것
-> 성공사례, 책 등을 많이 읽어보고 요점 정리.
지금은 프랜차이즈보다는 오리지널로 하고 싶지만, 참고 측면에서 다양하게 보자.
창업 책, 창업 설명회, 독서실 관련 어떠한 지식이든.

1. 끊임 없이 여러 군데, 형태 리뷰를 하고, 실제 업장을 충분히 경험해 볼것(총무, 아르바이트 등)
-> 아직 많이 읽어본건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그 업장을 충분히 경험해 보고 시작했다는 것.

1. 투자비용, 오래 할수 있는것, 다른것도 같이 할수 있는 것 등
-> 비용은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 보자.
이것은 60-70대까지는 할수 있지 않겠는가.
다른 것도 같이 할 수 있는지는 위에 기술.

우선 이상정도 써봤습니다.
많은 의견, 다른분들 계획 등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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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15 11:33
수정 아이콘
빚없음 아파트 6억.. 그저 부럽네요 ..
The Special One
18/03/15 11:36
수정 아이콘
성공하셨군요!
18/03/15 11:40
수정 아이콘
45에 조기은퇴 좋네요~
저도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애가 있으신데 교육비까지 어떻게 측정하셨는지는 궁금하네요
나른한날
18/03/15 11:41
수정 아이콘
오 와이프분과 협의가 잘되는것 같아서 좋네용
페스티
18/03/15 11:44
수정 아이콘
와우 부럽네요! 계획대로 차근차근 잘해나가시길!
La La Land
18/03/15 11:57
수정 아이콘
빚없음에 서울아파트 예금 1억...부럽네요
18/03/15 12:02
수정 아이콘
부럽 그뤠잇!
18/03/15 12:08
수정 아이콘
조기은퇴계획 부럽네요. 응원합니다. 다만, 지인 케이스를 보니, 독서실 운영도 진상 만날 확률이 꽤 높은데, 너무 낭만적으로 생각하시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18/03/15 12:09
수정 아이콘
자가를 전월세 돌린다면 원래있던곳 거주비가 빠진거같네요 그리고 어떤부업을 하실지 모르지만 독서실운영비용과 수지타산, 생활비 교육비 등등이 다 맞아떨어져야겠죠.. 독서실운영하시는분들을 보면 거의 부업으로 하는분들이 많아서 주는 따로있고..
김철(33세,무적)
18/03/15 12:17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ㅠ
하루살이에게는 인생 계획은 없네요...
한달 벌어 한달 버틸 뿐 ㅠ
18/03/15 12: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진상 많을거 당연히 각오하고 있습니다. 쓰다보니 긍정적으로 쓴것뿐... 극성학부모, 말안듣는 학생, 이상한 성인 등등...하지만 어디든 일반개인상대 안그런곳이 있을까, 그정도는 각오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전 직장 등 진상 상대 안해본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물론 현재 거주지와 다 연계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월세조건이 어찌될지 매매가 전세가가 어찌될지 등 예측이 어렵기에 일단 현금부분만 계산하고, 아파트는 그때 상황에 맞추어 최적으로 설정할 계획입니다. 보증금 조정, 평수 조정, 때에 따라 지역 조정 등...
브라이언
18/03/15 12:19
수정 아이콘
공기업 + 은행원 조합이시니... 재무 기초가 탄탄하네요.
현재까지 엄청 잘하고 계시니, 다음 플랜도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랭롱이
18/03/15 12:23
수정 아이콘
훌륭하네요 원하신바 성취해 나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작별의온도
18/03/15 12:24
수정 아이콘
부럽네욧!
18/03/15 12: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독서실 총무 2년정도 했었는데 자리 잘 잡아놓으면 노후 대비로는 좋은거 같아요.
물관리 신경써야 하지만.. 다른일에 비해선 거의 땅짚고 헤엄치기 수준이고 벌이도 상당하더군요.
그런데 독서실 창업비용 생각보다 만만치 않더군요.
10년전에 200석기준 3-4억 넘게 들던걸로.
18/03/15 13: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오... 사실 아직 완전 초기라, 5년후 구체적으로 자산 정리 후 창업비용은 그때 보자 하고 있어서, 아직 구체적 비용은 보지 않은 상태입니다.
요즘 더군다나 프리미엄 독서실이 급증중이라...경우에 따라 대출도 활용해야겠고...
http://news.mk.co.kr/newsRead.php?no=396&year=2012
6년전 기사고 100석 정도 기준이기는 하지만요.
리듬파워근성
18/03/15 13:04
수정 아이콘
기초가 탄탄하네요. 꼭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현은령
18/03/15 13:08
수정 아이콘
독서실 창업비용 마련이 가장 큰 걱정이시겠네요.
18/03/15 13:17
수정 아이콘
책 좋아하시면 여유있게 북카페도 괜찮을 듯 합니다.
티(tea) 병행 쇼핑몰 운영과 함께하면 좋구요.
공도리도리
18/03/15 13:44
수정 아이콘
인생선배님로서 이런 진지한 글 좋네요~ 예전에도 관련된 글 올리셨던데, 시간날 때 정독해봐야겠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순둥이
18/03/15 13:58
수정 아이콘
저는 특정 시점 이후에는 부모님 사시는 시골로 내려가서 농업 물려받아서 하고 싶은데 와이프님이 극렬 반대하시네요.
18/03/15 14:03
수정 아이콘
좋아보이긴합니다. 근데 독서실이라는게 들어가는 자금이 많다보니 절박하게 쫓기지 않고 하실수 있을까가 과연 의문이겠네요. 막상 망하게되면 두분다 퇴직하신상태에서 아파트 한채에 현금 조금 들고 계실텐데. 하시려면 정말 죽을힘을 다해서 어느정도 자리잡은 다음 적당히 쉬엄쉬엄 하시는게 좋지않을까 하네요. 거기에 거주비를 따로 계산하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김승남
18/03/15 14:09
수정 아이콘
부러운 계획이네요.
다만 독서실도 앞으로는 수요가 줄어들지 않을까요?
1. 일단 출생아 수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35~6만 수준
2. 대학가려는 노력이 예전보다 줄어든다. 대학 정원보다 출생아 수가 훨씬 적습니다.
3. 신개발이나 도시재생은 계속해서 진행될 것입니다. 그리고 신개발지 아파트에는 아파트 독서실이 꼭 생깁니다.
4. 소득 수준이 계속 올라간다면 복지문화 서비스 수준도 선진국만큼 올라갈 것이고. 그러면 동네마다 더 많은 도서관이 생길거 같습니다.
5. 지금은 취업이 워낙 어려운 시기라 각종 자격증, 공시 등으로 독서실 수요가 많지만 이것도 몇번만 버티면 오히려 직장가기 쉬워지는 세상이 온다고 합니다. (물론 일본도 좋은 직장가기는 여전히 어렵다고는 하지만, 취업에 목매다는 사람의 수가 절대적으로 줄어드는 건 사실이니까요..)

예상하기는 것보다 좀더 안정적인 자원을 확보하신 후에 움직이시는 것은 어떠할까 생각해봤습니다.
현직백수
18/03/15 14:26
수정 아이콘
그래서 요즘 트렌드가 약간 인테리어 및 설비 고급화 + 물관리 + 방에 몰아넣는게 아닌 1인실 위주 더라고요.

가격이 좀 있어도 장사 잘되는거보면...트렌드를 얼른따라야 크크
오'쇼바
18/03/15 14:14
수정 아이콘
결혼을 안하고 서울에 집한채 있고 퇴직후 연금 조금나오니.... 아무것도 안해도 노후 계획이 저절로 되네요....
FlyingSanta
18/03/15 14:23
수정 아이콘
꼼꼼하게 계획 세우신 걸 보니, 어려움이 있더라도 잘 헤쳐나가실 것 같네요. 응원합니다.
티모대위
18/03/15 15:08
수정 아이콘
와 좋군요... 정말 잘 계획하신다면, 그리고 너무 욕심부리지만 않으신다면 멋진 노후를 보내실 것 같습니다.
혹시 나중에 이 계획을 실행하시게 될때 후기 한번 부탁드려요~ 인생 후배로서 참고하고 싶습니다.
18/03/15 15:4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독서실은 비추입니다.
비용도 많이 들거니와, 지금 시작하는 게 아니라 5년 뒤면 독서실 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생각되거든요.
(인구절벽, 베이비붐 세대 은퇴로 인한 일자리 부족현상 완화 등)
차라리 지금 계신 공기업에 10년 이상 ‘존버’ 하시면서 길게 보시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창업 메타가 베이비붐 세대 대거 은퇴 시점 이후 한번은 갈릴 것으로(은퇴자들의 여가 활동 보조?) 생각되기에, 관망하시면서 움직이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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