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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3/15 00:07:44
Name i_terran
Subject 과거엔 이명박을 옹호했기에 후회한다는 글은 왜 인터넷에 없나요?


예, 잘 안보여서 제가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거치며 육성된 IT컬쳐 분야에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제가 잘나서가 아니었고 김대중 대통령이 잘 깔아준 인터넷 환경에서 열심히 여러뻘글을 쓰다가
그 뻘글 중에 하나가 터져서 IT방송분야의 회사에 들어가서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e스포츠에 대한 음과양의 지원아래 그 분야 방송국에서 꾸준히 돈벌고 살았죠.

그러다가 이제 우리나라는 완전히 민주주의의 나라니까
경제만 신경쓰면 된다고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당시에 이명박이 서울시장으로 버스노선을 갈아업고 처음에 오질라게 욕먹다가
다들 호평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청계천의 성공도 목격했습니다.
청계천의 경우에도 사람들이 그렇게 비난하다가
서울 가면 다 청계천에서 놀고 먹고 낭만을 즐기는 것을 보고 결국은 대중을 만족시키는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
처음엔 여론과 다르게 욕을 먹더라도 밀고나가는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경제를 살려야 하니까요.
당시에 30대 초반이었는데, 그 당시에 저는 대중이 정말 무지몽매하고 멍청하고
이리저리 선동을 잘당하는 사람들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이명박을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왠지 이명박에게 투표하기는 싫어서 허경영에게 표를 던지고 말았습니다.
제가 투표를 포기하면 당연히 이명박이 대통령이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대중에게 이유없이 비난받는 이명박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이명박을 응원했습니다.
대표적인게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터져서 우리나라 경제가 작살났는데 이명박을 욕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아직도 의견이 분분한 광우병파동 때 이리저리 선동당하는 ( 인간광우병과 광우병을 구분하지 않는 등)
대중들을 보고 마치 서울버스와 청계천의 서울시장 초반처럼 이명박이 결국은 대중들이 원하는 것을
해줄 수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쥐뿔 근거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명박에 의해서 갑자기 직장을 잃고 사실상 아직도 고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고싶은 게임을 많이 못하고 애니를 마음대로 못봐서 고생)
사실 그때 늙고 새로운 트랜드를 따라가지 못할 처지라 (즉 스타1만 해서 롤을 잘 못모르는 게임방송작가)
결국 짤리긴 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븐나이츠 0%결투장 유저로서 방송 작가로 부활했을 지도 모르죠)
그래도 그 직장이 정말 황당하게 사라졌습니다.

제 직장은 생길 때부터 다소 뽀록성이 있었기 때문에 없어질 수도 있었지만,
적자가 나고 있지도 않고 정말 해당분야의 다른 기업들에 비해서는 정말 돈 아껴서 안으로 탄탄하고 건실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직장이 사라지고 그 회사를 대신해서 만들어진 회사는
인프라 투자부터 시작해서 적자가 펑펑나고 그렇다고 현재에 와서는 존재감도 없습니다.  
더 웃긴것은 그 불합리한 과정이 모두 합법적으로 진행되어서
겉으로 보기엔 적자나는 방송국 폐국하고 시대에 맞는? 새 방송국 개국! 처음 언플을 했다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자금이 뒤로 흘러갔다면, 모를까)
멀쩡한 회사 죽이고 부실회사를 만드는 그 과정이 이명박의 모든 일대기처럼 합법적이었던 것입니다.
이후 이명박에대서 아주 약간 관심을 가지자
서울시장 때부터 서울 땅값 올려준다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기를 쳐왔던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BBK는 지금 비트코인이 어느날 폰지사기처럼 사라지는 듯한 급의 재앙이었습니다.
그외 수많은 업적들이 다 언플 사기 회사 비자금 슈킹하기 등등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건 다 합법적이었습니다.

직접 경험해본 결과 멍청하고 선동잘당하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뭔가 안다고 착각하는
대중 그 이하의 바보 노예가 바로 저였고
그런 제가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피를 흘려서 만든 민주주의란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단지 그 민주주의가 만든 토양에서 돈 꾸준히 벌면서 그 민주주의 고마움을 몰랐던
오만한 바보가 바로 저였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계속 바보로 살아갈테지만,
제가 바보라는 사실을 잊지는 않고 살아가고 싶어서
쪽팔림을 무릅쓰고 이곳에 글을 남겨봅니다.

이런 바보라도 1표를 선사해서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 수 있었던
이나라의 민주주의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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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링글스할라피뇨
18/03/15 00:14
수정 아이콘
전 놀랍게도 이명박, 박근혜에 투표한 사람입니다...딱히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았는데도요.
이명박은 정치 잘 모르는 제가 보기엔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성과가 있어보였고.
박근혜는 앞서보다 더 놀랍게도 그냥 여자라서 뽑았습니다. 크크
아니 여성들의 인권과 사회적 불균형이 조금이라도 해소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사회 전체가 퇴보할줄이야.
sen vastaan
18/03/15 00:18
수정 아이콘
근데 솔직히 17대 대선은 대항마가 답이 없었;
18/03/15 00:22
수정 아이콘
기껏해야 한나라당 후보에 대항할 후보군이 정동영, 이회창, 문국현 ...... ;;
사실상 17대 대선은 한나라당 07 내부 경선 [MB vs 박근혜] 대결이 본선이었죠;;
엔조 골로미
18/03/15 00:22
수정 아이콘
민노당도 내부경선때 문제 많이생겨가지고 레알 총체적 난국이었죠
18/03/1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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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까 민노당도 그 난리를 치고 최종 후보가 된 게 권영길이었죠;; 하 ..... 답이없네;;
진짜 17대 대선은 다시 생각해봐도 이명박 (혹은 박근혜)를 이길 사람이 전혀 안보이네요;;
노련한곰탱이
18/03/15 01:04
수정 아이콘
내부경선때 진영 간에 마타도어가 있기는 했지만 뭐 여느 정당 경선이랑 크게 다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당시 당의 대표주자 3사람이 경선을 나서면서 사실 진보정당 역사상 전무후무한 경선이슈가 되기도 했구요.

다만 캠프 보좌진들의 그 얼탱이 없는 선거전략때문에 02년 대선보다 더 망해버렸고..(기억이 맞다면 표는 더 받았을겁니다만..)
이전부터 있었던 당내 세력간의 갈등이 대선평가를 놓고 아웅다웅하다가 결정적으로 일심회 사건이 겹치면서 완전 맛탱이가 가버렸죠.
차라리꽉눌러붙을
18/03/15 00:24
수정 아이콘
2222222222222232
18/03/15 02:11
수정 아이콘
엠비에겐 죽어도 못주고 정동영도 답이없긴 마찬가지... 회창아조씨도 그말싫.. 그래서 문국현을..
18/03/15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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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같네요..
러브레터
18/03/1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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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랬습니다
18/03/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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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요...
18/03/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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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랬습니다. 다른 후보들은 싫어서 도저히 못 뽑겠더군요.
Been & hive
18/03/1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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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상황이 503+기득권+MB가 조합된 사기조합 콤보라 답이 없었는데
9년만에 그 모든게 깨져나갔죠. 더 놀라운건 그거 깨지고도 지금도 20%가량 지지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거지만 말이죠.
겟타빔
18/03/15 00:20
수정 아이콘
네 저도 MB에게 투표를 했었고 제 손모가지를 자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제가 돌아선건 저들에게 품위가 너무도 없는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죠
18/03/15 00:21
수정 아이콘
약간 오버하자면
지금 다시 이명박과 정동영이 붙어도 이명박이 이길거같습니다.
18/03/15 00:30
수정 아이콘
이인제 ! 이인제! 이인제!

(유머로 받아들여주세요 ㅠㅠ)
초코에몽
18/03/15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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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면 전자는 지금도 10프로 정도는 지지를 받겠지만 후자는 1프로나 받을까 의문이니까요..
영원한초보
18/03/1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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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명박을 뽑을 수 있어 하지만
정동영을 보면 이해는 되요.
전 둘다 안뽑았지만요.
18/03/15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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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프로 vs 한 5프로??.. 아 어렵다 리건;;;
Been & hive
18/03/1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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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대결 가정시에는 '지금'은 정도령이 이기긴 할겁니다. 수도권이 하도 깡패라..
다만 영남권에서는 절대 못이겼을듯 합니다.
키무도도
18/03/15 00:21
수정 아이콘
저는 이명박 지지했습니다. 당시 지역주의가 너무 만연했었지만 우리지역이라면 당연 누구누구지라며 이회창찍고...이명박찍고... 그게 잘못된줄도 몰랐습니다. 이후 이병박 찍고나서 실질적으로 제가 피해입는일이 발생하였기에, 그때부터 정치에 대해서 찾아보았고, 서적도 읽고, 목소리도 내게된것같네요.
제 주위에서는 이명박을 정치요정이라고 부릅니다.
찍은건 후회안합니다... 제가 안찍어도 당선되었을것 같고. 오히려 정치에 관심생기고... 정동영찍었어도 다른 의미로후회할뻔...
엔조 골로미
18/03/15 00:21
수정 아이콘
약간 재밌는 이야긴데 예전에 표창원의원이 정치안할때 07년 대선때 이명박 뽑은거 후회한다는 얘기를 한겨레방송에서 한적이 있습니다 크크크
둥실둥실두둥실
18/03/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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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앗 진짜요?
18/03/15 00:23
수정 아이콘
허경영을 뽑은 데 대한 사죄문인거같은데요 크크
i_terran
18/03/15 00:33
수정 아이콘
알게 모르게 이명박을 옹호했던 그 모든 것에 대한 반성입니다.예를들어 광우병 파동 땐 MB정부 옹호하면서친구와 키배를 뜨고 절교했습니다.
최근사자방 비리처럼 개인이 이명박을 합법적 근거를 가지고 비판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단 걸 알게 됐어요.
수많은 사람을 상대로 치는 사기는 당하고 나서도 사기를 당했다!라고 생각되지 못하는 거고, 당시 광우병촛불시위는 이제와서 보면 알카포네에게 탈세혐의를 근거로 감옥에 보내려는 수준의 몸부림이었던것 같아요.
솔로13년차
18/03/15 00:38
수정 아이콘
그때도 초기나 광우병이었지, 광우병이 촉발했을뿐 반정부 시위였죠. 그땐 광우병은 핑계일뿐 반정부시위라면서 욕하더니, 지금은 광우병 선동에 놀아났을 뿐이라고 말하는 아이러니.
LightBringer
18/03/15 00:24
수정 아이콘
MBC게임에서 일하셨던 분인가 보네요... 그 시절 저도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이유없이 낙인찍고 탄압하는 게 너무 싫어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미워하기 시작했죠. 그래서 처음으로 투표했던 대통령 선거에서 잘 알지도 못하는 문재인 찍었습니다.
堀未央奈
18/03/15 15:30
수정 아이콘
전설의테란
이란 글을 쓰신 진지한님이죠.
아 요즘은 아는 사람이 별로 없으려나...
1.07 테란 암흑기에
바이오닉의 황제 임요환과 메카닉의 황제 김대건이 퓨전한 임대건이란 선수가 테란의 부흥을 이끄는 내용입니다.
18/03/15 00:26
수정 아이콘
허경영이면 잘 찍으셨네요.
전 이명박 만큼은 절대 안되는 인간인거 같아서 정동영을 찍었지만...사실 맘가는대로 찍으랬으면 허경영이나 문국현을 찍었을거에요..
켈로그김
18/03/15 00:27
수정 아이콘
저는 이명박이 치적중심의, 내실없는 사업가라는 판단을 했기에 "경제적으로 무능력하다" 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찍지 않았죠.
뭐.. 경제 보고 찍으신 분들도 저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똑같은 가치를 보고 투표를 한거니까요.

단, 세세한 판단이 갈렸을 뿐.

뭐.. 좌파니 우파니 하면서 이명박을 뽑아야 나라가 선다.. 는 식의 주장을 하는 사람은 그냥 상대 안하면 되는거고(;;;)
낭만없는 마법사
18/03/15 00:28
수정 아이콘
누구에게나 숨기고 싶은 흑역사는 있지만 그걸 과감히 인정한다는 것은 미래를 향한 발전의 초석이 되는 법이죠. 대한민국은 이명박근혜란 9년의 암흑기를
이겨내기 쉽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린 해내야 합니다. 그게 우리가 민주주의를 위해 모든 걸 바친 영웅들을 위한 하나의 작은 기념비이기에...
Otherwise
18/03/15 00:30
수정 아이콘
이명박이 부패하더라도 경제는 살릴거라고 믿었던 어른들도 지금 다 돌아섰습니다. 저는 당시에 초등학생인가 중학생이라 그냥 이명박 못 생겨서 싫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홍승식
18/03/15 00:31
수정 아이콘
한나라당이 싫어서 정동영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찍으면서도 이명박이 될거 같다 라고 생각했고, 이명박에게 딱히 악감정도 없었습니다.
어느 정도 비리는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당시엔 그 정도 비리는 어느쪽이나 다 있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눈물고기
18/03/15 00:31
수정 아이콘
역대 최고 득표율로 당선된 대통령인데...아마 뽑은거 후회하는 사람도 가장 많을듯요..
18/03/15 01:24
수정 아이콘
득표율은1등인데 득표수는 당선인중엔 꼴지일겁니다
아우구스투스
18/03/15 13:48
수정 아이콘
득표율도 높지 않아요.
2위와의 차이가 역대 1위였을뿐이지 50% 못넘겼었죠.
독수리가아니라닭
18/03/15 00:32
수정 아이콘
이명박은 절대 안 될 것 같아서 정동영 찍었는데 생각해 보니 뻘짓이었던 것 같습니다.
차라리 저도 그냥 허경영...은 아니고 문국현이나 찍을걸
18/03/15 00:3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명박, 박근혜 찍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젠 좀 달라져야겠죠.
사람이라면 같은 것에 3번 당하면, 앗 그분에겐 죄송합니다만 3번 당하면 안됩니다.
저도 정동영 찍긴 했는데 진짜 앞이 캄캄했습니다. 하필 이명박 거르고 정동영이라니...
막연한 상상이지만 정동영 찍었다면 우리나라가 좀 나아졌을까요? 그래도 박근혜가 될것 같지만 최소 부정선거 개입을 없을거라 생각해보면 참 아쉽습니다.
18/03/15 00:34
수정 아이콘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이명박 vs 정동영]이 아니라 [박근혜 vs 정동영]이었어도 박근혜가 이겼을 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당시 2007년 17대 대선은 한나라당 투탑 후보 [MB & 박근혜] 빼고는 나머지 후보군들이 너무 체급이 차이가 나서;;
18/03/15 01:25
수정 아이콘
인정합니다. 저도 사실 정동영씨가 이길거라 생각해서 투표한것은 아니지만 행복회로 터질정도로 돌렸지요.
이제라도 자기 한표에 좀 더 생각해보는 풍토가 생기는것 같아서 좋습니다.
Been & hive
18/03/15 07:20
수정 아이콘
당시는 [홍준표 vs 정동영] 이였어도 홍준표가 이겼을듯..
프렌들리
18/03/15 00:34
수정 아이콘
어린 나이에도 이명박은 진짜 거하게 나랏돈 해처먹겠다고 광고를 하고 다닌 수준이라고 봤는데 당선되는게 신기하더군요.
18/03/15 00:36
수정 아이콘
뭐 어쨌든, 이명박 본인 자체가 고려대 경영학과 - 현대건설 사장 - 국회의원 - 서울시장 - 대통령 커리어로 성공신화의 주인공이었고,
무엇보다 국민들 부자 만들어주겠다는 [경제 대통령] 컨셉이 제대로 먹혀들어간 게 컸죠. 사실 BBK 다스 터져도 그거 다 뚫어내고 당선된 거라서;;
솔로13년차
18/03/15 00: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07,08년이 생각나네요.
서브프라임으로 경제가 힘들거라 생각했지만 그 와중에 경제 성장율 7%를 내 걸고, 달러화가치가 하락하는 와중에 원달러환율을 지키겠다고 공표까지하면서 국고를 낭비하구요.
당시 전 장위동에 살았는데, 총선때 전 서울을 휩쓸었던 뉴타운 공약을 타고 그 지역도 한나라당후보가 당선되는 걸보고 정말 놀랐었습니다. 당시 석관동, 장위동, 월곡동 등 선거구 내에 이미 상당수가 뉴타운에 지정되어 있었거든요. 뉴타운이 사실이더라도 왜 뽑는건지. 이미 뉴타운인데.
그 시기보다 조금 앞에서부터 재테크란 말을 정말 많이 썼었는데 당시 참 불만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땐 쌈지돈이라도 돈을 굴려서 큰돈을 벌려하지 않으면 바보 취급했거든요. 당시 바보로 찍히다시피 살았어서요. 그러고는 큰돈 날리고 빚에 허덕이면서 술마시며 신세한탄하던게 참.

전 박근혜가 될 줄 알았는데 이명박이 되어서 놀랍고 짜증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박근혜는 언젠가 결국 대통령이 될 사람이라 생각했기에, 빨리 시키고 치우고 싶었거든요.
18/03/15 00:37
수정 아이콘
08년 총선은 정말 뉴타운 광풍이 되게 무서웠죠. 한나라당이 민주당 상대로 전국에서 압승을 했으니;;
설마 설마 했던 서울 수도권조차 한나라당이 그렇게 압도적으로 완벽하게 싹쓸이할 줄은 몰랐습니다;;
쟤이뻐쟤이뻐
18/03/15 00:38
수정 아이콘
심지어... 자유선진당, 친박연대로 나뉘어서도 한나라당이 과반을 먹었죠. 그 정도로 엄청났습니다.
18/03/15 00:40
수정 아이콘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그 때 진짜 민주당 완전히 폭삭 망하거나 공중분해되서 없어지는 거 아닌가 하고 엄청 불안했습니다;;
쟤이뻐쟤이뻐
18/03/15 00:47
수정 아이콘
그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은 손학규, 천정배, 김한길, 정동영, 김근태, 등등 계파가 엄청나게 난립한것이 사실상 여당의 기능을 못하게 만들었죠. 국민의 당 보면 수많은계파를 쓸어간게 지금보면 얼마나 다행인가싶어요. 안크나이트 재평가죠.
18/03/15 00:49
수정 아이콘
뭐 원래 계파간의 난립이 예전부터 내려져오던 민주당 고유의 전통이기는 한데, 솔까말 대통합민주신당은 좀 심하긴 했죠 크크
진짜 당시 반한나라당 모든 정치계파들을 짬뽕 잡탕처럼 섞어서 만든 느낌이 강해서;; 역시 철수형이 큰 일 해준게 다행이네요.
솔로13년차
18/03/15 00:52
수정 아이콘
전통이라기엔 김대중이 있어서.
민주당은 정치색이 반한나라니까요. 자한당이 더 죽어야 민주당은 제 색을 낼 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계파정치는 나쁘다고 생각하지않아요. 룰만 제대로 하면 말이죠.
18/03/15 00:54
수정 아이콘
네. 계파정치도 원칙만 제대로 지킨다면 나쁘지는 않은 것 같네요.

사실 제가 민주당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집중탐구하고 공부한 시점이
마침 민주당 내 계파간의 합종연횡이 좀 심했던 시점이라서 전통처럼 느꼈던 건지도 모르겠네요.
쟤이뻐쟤이뻐
18/03/15 00:35
수정 아이콘
현 25살이고, 대선은 노무현 전 대통령때부터 기억이 나는데
각 시기의 흐름이 확실히 존재했습니다.
전 아직도 9살짜리였던 제가 아부지한테 노무현찍어야 한다로 얘기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17대 대선은 뭔가 분위기 자체가 이명박 대권으로 가는 모양새였습니다. 사회분위기가 특히 그랬고, 9년동안 비싼 값을 치뤘으니 나아질겁니다.
딱히 본인을 탓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습니다:)
18/03/15 00:38
수정 아이콘
그땐 아마 선거권이 없어서... ㅜㅜ 근데 다른분들 말씀대로 그때는 대항마가 마땅찮아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찍었죠. 이젠 10년도 더 된 일인데 그 즈음해서 친척분과 나눴던 대화가 인상적이라 아직도 대화 장소며 내용까지 기억이 나요. bbk 사건 등 이명박의 도덕성 쪽을 비난했는데 "사업하다 보면 어느정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는거야" 라고 하시던... 근데 그 분이 노무현 당선될때는 또 되게 좋아하셨던 분이거든요.
18/03/15 00:39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개표방송 하자마자 바로 유력이 뜬 선거가 07 대선이라는걸 생각하면 -.-

07 대선에 이야기가 없는것중 하나는.. 이미 정해진 미래라고 다들 볼 정도인지라.

97년에 이회창이, 02년에 이회창이, 12년에 문재인이.. 라는 가정은 떠오르는데
07년에 정동영이? 라는 가정은 안떠오릅니다 -.-;;
18/03/15 00:40
수정 아이콘
그렇죠. 07 대선은 누가 봐도, 또는 누가 나와도 이명박 당선 확정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17 대선은 누가 봐도, 또는 누가 나와도 문재인 당선 확정이었고.

개표 30분도 안되서 바로 유력 뜬 대선 본 게 딱 2번.
2007년 이명박, 2017년 문재인. 딱 2번 뿐이었습니다.
스니스니
18/03/15 00:39
수정 아이콘
전 이명박이 당선된 건 그 당시 시대의 흐름이었다고 보는 편이라.. 딱히 자책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것도 다른 의미로 한국 사회의 큰 흐름의 변화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8/03/15 00:39
수정 아이콘
근데 진짜 정동영 좋아서 찍은 사람 아무도 없더군요...신기한 대선 후보...그래도 2등인데..
스낵져키
18/03/15 00:40
수정 아이콘
허경영 찍었다는 사람 주변에 찾아도 찾아도 없어서 실체가 있는 건가 싶었는데 여기 계시네요 크크 저런 심리셨군요. 항상 궁금했네요.
설사왕
18/03/15 00:40
수정 아이콘
이명박 당선의 1등 공신은 정동영이죠.
어지간하면 정동영 찍었을텐데...
3.141592
18/03/15 00:42
수정 아이콘
07년 대선에서 정동영이 보여준건 남의 욕밖에 없죠. 전 그때 선거권도 없었지만 지금 투표 가능해도 정동영은 안뽑을겁니다.
Jon Snow
18/03/15 00:42
수정 아이콘
당시 군인이라서 그냥 이명박 찍었네요... 진짜 암것도 몰랐어요 ㅜㅜ
18/03/15 09:32
수정 아이콘
당시 군인이었는데 .. 그냥 인상보고 문국현 뽑았어요 .. 아무것도 모를시기에
11시11분
18/03/15 00:43
수정 아이콘
07대선 당시 고등학생이었는데 친구들끼리 MB 공약보고 단번에 이건 사기라고 얘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 인터넷에선 문국현이 나름 핫해서 MB도, 정동영도, 이회창도 별로면 문국현에게 기대를 걸었던 사람도 봤었네요.
18/03/1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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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실 그 중 한명입니 ..... 쿨럭;;

MB는 한반도 대운하 공약부터 사짜 느낌 팍 나서 더 이상 볼 것도 없이 바로 패스
그렇다고 대항마인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도 한나라당 이명박 비판만 해대서 패스

그나마 억지로 어거지로 찾은 대안이 제 3의 후보 문국현이었는데 ......
창조한국당과 문국현이 그렇게 허무하게 망해버릴 줄은;;
18/03/15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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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여...
18/03/15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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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반갑습니다~ ^^
18/03/15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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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동영은 내가 뭘할거라는걸 못보여준개... 대통령 선거 나와서 하는말이 저놈 나빠요..
힐러리가 미대선에서 똑같은 짓을 할줄은..
18/03/15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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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과 힐러리를 보면서 느낀 게 역사는 결국 어떠한 형태로든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10년 전에 나온 양상이 10년 후 미국 대선에서 그대로 다시 나올 줄은;;
18/03/15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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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요.... 진짜 mb는 못찍겠고 정동영도 못찍을거 같아서......
18/03/15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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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여 반갑습니다~ ^^
dopeLgangER
18/03/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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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여~
18/03/1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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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
월간베스트
18/03/15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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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명박은 사기꾼이다 확신한게 공약 보고나서였죠
진짜 어떻게 좋게 봐주려고 해도 도저히 불가능한건데 문제는 그걸 가능하다고 설명하는게 완전 상식 범주 밖의 일이었어요

제가 결정적으로 사기꾼 확신한게 대형 선박이 다니면서 스크류가 돌면 그걸로 폭기 작용이 일어나서 수질이 깨끗하진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거의 무다구치 렌야가 일본인은 초식동물이다 수준의 드립이었죠
근데 그걸 또 대학 교수들이 두둔하는거 보고 이건 정상이 아니다 뇌물을 먹였거나 공작이다 확신했습니다
그런걸 대선에서 뻔히 대놓고 한다면 이건 갈데까지 가는 사짜라고 생각해서 이 인간은 절대 뽑으면 안된다고 주변에 그렇게 말했는데 아무도 안 들었죠

솔직히 대한민국 국민에게 엄청 실망했던 게 이명박 당선 대선이었습니다
마음속의빛
18/03/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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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공감합니다.
저도 거의 비슷했네요~

노무현 대통령의 서민 이미지 따라한다고
국밥집 cf찍는 거 보고 이 사람은 빛좋은 개살구라고
생각하고 딱히 대항마가 없어서 정동영씨 찍었네요.
18/03/1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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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덧붙이자면..

전 97 이회창, 02 이회창, 12 문재인이 되었다면 어떤 일이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은 있는데

07은 궁금하지가 않습니다.

'현재 한국인들을 전부 10년전으로 타임머신 태워서 돌린 뒤 투표해도 이명박이 될거 같거든요' -.-;;

07년에 나온 다른 대선후보 라인업은 정말 거를타선이 없는 최악들의 모임입니다..
LifeLivingToday
18/03/15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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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인들을 전부 10년전으로 타임머신 태워서 돌린 뒤 투표해도 이명박이 될거 같거든요' -.-;; (2)
저도 정동영은 안뽑을겁니다.
어쨌거나 한국 민주주의가 지속적으로 성숙해간다면 이명박근혜의 9년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정도로 볼 수 있게되니까요.
반면 정동영이 되었으면 그냥 평생 암흑의 구렁텅이였을 것 같습니다.
방향성
18/03/1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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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이 이명박 보다 못했을 리는 없죠. 그 전 2정부의 자원을 이어썼을텐데요.
파이몬
18/03/15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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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동영이 될 거 같습니다. 이명박이 나라를 그렇게 해쳐먹은 꼬라지를 봤는데 또 이명박을 찍을 사람이 그리 나올 것 같진 않아요.
박근혜를 탄핵 시킨 나라인데요.
덧붙이자면 정동영이 아무리 음.. 말을 아껴도 이명박 보다는 훨씬 낫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적어도 사대강이네 뭐네 하면서 뒷동 쳐먹지는 않을 것 같아요.
young026
18/03/15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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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이 지금처럼 실체가 명백히 드러난 상태라면 이회창이 꽤 가능성이 있었을 겁니다.
농심카레라면
18/03/1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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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엔 mb지지하던 사람들이 정말 원망스러웠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심정이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더라구요
아무튼 문재인 대통령에게 표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환상의 테란도 정말 재밌게 읽었다고 덧붙여 말씀드리고 싶네요
18/03/1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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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대선이 정동영 당선이었으면
12 대선 이명박, 17 대선 박근혜로 역사에 쓰여졌었을 가능성도 높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차피 맞을 매였다면 일찍 맞는게 나았을지도.... -_- 안맞았다면 제일 좋았겠지만요.
18/03/1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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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게 생각해요..역사의 흐름..
Davi4ever
18/03/1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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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의 당선이 확정적인 상황이라 절망하던 상황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궁지로 몰아넣은 대통합민주신당 쪽에 표를 주기도 너무 그래서
(승산이 있는 상황이면 그래도 투표를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권이 바뀌는 상황이 최악이라 생각해서)
문국현에게 표를 준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선거권 얻고 나서 3연문을 선택했군요..
La La Land
18/03/15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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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문국현 찍었었네요
blood eagle
18/03/1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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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지 않으면 후회도 없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07년도에 피눈물을 흘리며 정동영 찍었던 심정은 진짜 말도 못합니다. 정동영이 너무 싫기도 했지만 질게 뻔히 보이는 싸움 하는건 비참하더군요. 지금이야 MB는 개그캐릭터 취급이지만 당시만 해도 그양반 만큼 대중적 인기를 구가하는 정치인은 없었던걸로. 보수의 화신인 박근혜를 당내경선에서 이겼다는건 당시 그 양반 폼이 어느 수준인지를 잘 보여주는거죠.

나중에 12년도에 박근혜는 다를거여라는 소리를 들었을때는 절망.... 하기야 박근혜는 마음에 안들지만 문재인은 도저히 찍을 수 없다라고 일갈을 하시던 분도 있었으니 뭐... 지금 생각하면 웃죠. 다른건 그냥 다 넘어가겠는데 박근혜는 이명박을 밟을거야라고 자기합리화는 지금도 목구멍에서 걸립니다. 뻔히 같은 팀인거 다 아는 사람에게 그런 거짓부렁을...

이명박근혜 9년은 말 그대로 증오와 절망 그리고 기존의 방식으로는 더이상 안된다라는 자각을 가지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기간에 문재인이라는 정치괴물(?)이 탄생했으니 참... 만감이 교차합니다. 최근의 정치를 보면 우려스러운 부분이 존재하긴 하나 진짜 꿈만 같아요. 진짜 상상도 못한 일이 계속 일어나서 어안이 벙벙합니다.
킹보검
18/03/15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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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를 찍은건 후회해도 이명박 찍은걸 후회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수 밖에 없는게 상대가 정동영이었어요.
문재인은 아쉬운 인물이지만 정동영이 대통령 되었을때 이명박보다 더 혼란을 가져올지 아닐지는 겪어봐야 아는거라서
루트에리노
18/03/15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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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솔직히 07이명박은 그다지? 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12년 박근혜가 된것도 장기적으로는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유당에선 그런 폐기물도 나온다는걸 온 국민이 뼈에 새겼죠.

물론 12년에 박근혜 뽑았던 분들은 좀 부끄러워하시는게 당연하지만요.
LifeLivingToday
18/03/15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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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군대에 있어서 아무것도 몰라서 이명박을 뽑았고 정치에 무지해서 별 생각없이 박근혜를 뽑았는데요.
07 이명박을 뽑은건 한 점 부끄럼이 없고 정치를 알고 들어갔어도 정동영을 뽑진 않았을건데..
12 박근혜는 천추의 한이네요.
작별의온도
18/03/15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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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시대의 흐름이었다고 생각해요. 사실 구 한나라당에서 뚜렷한 세력도 없었던 이명박이 기업인 출신에다 서울시장 시절의 치적을 바탕으로 경제를 살려보겠다는 캐치프레이즈가 국민들의 마음을 흔들었음은 부정할 수 없는 거였고. 그리고 제가 맨날 하는 얘기지만 이명박 뽑은 사람도 박근혜 뽑은 사람도 저 정도로 할 거를 알고 뽑지는 않았을 겁니다. 해쳐먹더라도 그 분들이 생각하는 범위 내일 거라고 생각했을 거고 나름대로 차악이었을 거라고 생각했겠죠.

그리고 07년은 냉정하게 말해 한나라당에서 누가 나왔어도 정동영을 이겼을 거라 오죽하면 경선 승리자가 대통령 당선자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았던 기억이 있어서..
낭만없는 마법사
18/03/15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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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07년은 후보도 상대 후보가 별로라 이해는 가는데..... 12년 대선은 진짜 그말싫....
18/03/15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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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사실 말씀하신 대로 07년은 어차피 한나라당 이명박 당선되고 질 게 뻔히 보였기 때문에 멘탈붕괴가 딱히 안 되었는데,
2012년 대선에서는 [박근혜 51.6% vs 문재인 48%] 박빙의 차이로 되게 아쉽게 져서 그런지 거의 6개월~1년 동안 멘붕 상태였네요;;
와우홍
18/03/15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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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다음에 바로 문재인이라는 위인으로 이어지는 테크는 왜 안됐을까 씁슬하네요. (동영이랑 문재인 대통령이 같은 53년생일텐데) 그렇게만 이어져도 명박이 503은 없는 깔~끔한 라인이 되었을텐데요.
18/03/15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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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그 때 당시에는 문재인이 청와대 민정수석 - 시민사회수석 - 비서실장을 역임하고
노통 퇴임후 노통과 함께 봉하마을로 간 상황이라서 바로 대선 나올 상황이 아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특히 저 때 당시 문재인은 정치 안 하겠다고 한 시점이라서. 게다가 노통 지지율도 바닥치던 상태여서 바로 나오긴 힘들었을듯.
와우홍
18/03/15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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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감사합니다. 제가 그때 어려서 정세를 잘 몰랐는데, 좀더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18/03/15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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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100&key=20170510.22006223202
노무현 대통령 퇴임 이후 봉하마을에서 같이 서 있는 문재인 관련 기사입니다. 보시면 많은 도움 되실듯 해서 남겨둡니다.
18/03/1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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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 합니다. 만약 12년도에 문재인이 됐다면 높은 확률로 현직 대통령은 502였겠죠.
18/03/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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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그것도 그렇네요. 2012 문재인보다는 2017 문재인이 훨씬 더 상황이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어차피 박근혜는 언젠가는 한 번은 꼭 대통령 할 사람이었으니 미리 일시불로 지불하고 손절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듯.
18/03/15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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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사실 김대중노무현이전 여당이었던 민자 신한국 한나라당놈들의 행태..
김대중노무현시절에도 야당으로서 뻔뻔하게 놀던 행태를 기억한다면
그쪽놈들은 찍어선 안되는 게 기본이라고 봅니다만

사실 사람은 잘 모르고 관심없는 분야에서는 판단력이 현저히 떨어질 수도 있는 거고..
잘 알고 관심 있는 분야라도 실수라는 걸 할수가 있는 겁니다..
하필 그런 분야가 정치라면 그럴 수도 있는 거고..
그쪽놈들의 과거를 기억하기엔 나이까지 어렸다면 더더욱 그럴 수도 있는 거였죠..

표창원도 이명박찍었다고 했었고..
황석영도 이명박따라다닐때가 있었는데요..

문제는 그 이후 반성하지 않고 성찰하지 않는.. 자기합리화인거죠..
그게 반복되면 잘 몰랐고.. 관심없었고.. 실수할 수도 있고.. 라는 변명으로는
감싸줄 수 없는 소위 멍청이 어그로가 되는 것뿐입니다..

다행히 이명박근혜시절을 거치면서 반성하고 성찰한 사람들이 많아져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지만..
이명박이후에도 박근혜가 되었고.. 그 박근혜이후로도 현재 자한당 지지율이 제2당으로 존재한다는 것만 봐도 아직은 모자르죠..
언제든지 과거로 회귀할 수 있다는 걸 잊지 말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지켜봐야할 겁니다..
박보검Love
18/03/15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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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당시 문국현을 찍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일말의 희망은 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소문이 많지만 경제라도 살려 준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찍지도 않은 주제에). 그만큼 당시엔 경제를 살리는 것이 많은 국민들의 바람이었습니다. 별나게 자책하실 필요는 없어 보여요.
18/03/15 01:18
수정 아이콘
우리보다 민주주의 역사가 백년은 빠른 영국 정치판이 아직도 민주당 보수당 10년정도 텀으로 주고 받고를 반복하는거 보면.... 이 나라에도 10년 15년후쯤엔 어쩔수없을 시대의 흐름 같은게 또 오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듭니다..
솔로13년차
18/03/15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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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제에선 넘어가는게 당연한거죠.
차이라면, 변하지않으면 넘어가지 않을거란 정도?
Chandler
18/03/15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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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갈때 넘어가더라도 반대편이 청소가 되고 좀 멀쩡할때 넘어가야 나라꼴이 온전할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야당들 상태는 절레절레...

지금 특히 자유당은 이명바끄네시절만큼 여전히 나쁜놈들인데 심지어 더 멍청해짐...
-안군-
18/03/15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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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아무리 봐도 대통령감이 없어서 기권표 던졌던 생각이 나네요.
18/03/15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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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진지하게 지금까지 사실 다알고다시 대선 이명박 정동영 누가 이기냐 댓글달았었는데 새벽이 된 지금생각해도 이명박이 이길거같네요
18/03/15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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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안타깝죠. 경제라는 키워드 때문에 서민들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찍더군요. 기업 경제 위주일게 뻔한데 말이죠.
뜨와에므와
18/03/15 02:21
수정 아이콘
지금 나와있는 결과만 보고

당시 다른 후보들 핑계 대면서 그래 그땐 어쩔수 없었다고 정신승리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정동영같은 이들이 '차선'이었다면 이명박은 '최악', 잘 봐줘야 '차악'이었죠.

입만 열면 구라인 것도 다 알았고 BBK도 그랬다는 거 다 짐작하고 뽑으셨잖아요.

좀 더 열심히 쪽팔리고 부끄러워하셔도 됩니다.

무지의 소산이든 대세를 따른 것이든...현명하지도 않고 양심적이지도 않은 투표였을테니까
18/03/1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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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선거는 모름지기 "최선"이 없다면 "차선"이라도 골라야하는 것인데, 그러질 못했죠.
아래에 김어준이 말한 것처럼 국민 개개인의 뒤틀린 물욕 때문에 뽑힌 게 이명박이죠.
박근혜를 뽑은 거나 이명박을 뽑은 거나 크게 다를게 없는 거죠. 후보 중에서는 "최악"을 뽑은 거니까요.
Chandler
18/03/15 02:31
수정 아이콘
다 알고도 정동영이 아니라 이명박이 이겼을것 같다는것이 여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생각합니다.

4대강 하나만 가지고도 정동영 할애비가 와도 이건 정동영승이죠. 문재인이 역대급 흠결없는 인물이니 민주당이 여기까지 온거지 여전히 이땅에서 좌파는 무결점해야 겨우 꼴통세력들과 반반비비네요.

아니...왜...아니...정동영을 쉴드 칠라는게 아니라 이명박은 최악이잖아요. 4대강 국정원 기타등등을 다알고도 이명박이 될거같다뇨... 반성할건 해야죠. 정동영이 대선후보가 되던 당시 민주당이 암담한당인건 맞는데, 이명박이 대통령 되던건 반성해야하는겁니다. 반성없이는 발전이 없어요. 민주주의체제에서의 투표를 통한 지도자의 선출은 언제나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최악을 피해야하는 싸움이 될텐데요.
처음과마지막
18/03/15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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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때 민주당과 정동영도 사실 별로였죠
당시 민주당은 실수도 많았어요
조중동 적페 언론들의 집중포화도 있었겠지만요
지금도 아직도 조중동이 적페언론인줄 모르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데 당시에는 더 많았죠

물론 저포함 모든 대중들 유권자들은 과거에도
미래에도 모든 투표에 대한 책임과 반성은
언제나 있어야겠죠

저는요 그네에게 투표한분들 아직도 이해를 못해요
독재자딸을 다시 대통령만들다니요
예전에 이런글 적으면 정치공학적으로
한국 정치 현실을 너무 모른다고 하는 새누리지지자분들이 아주 많았죠 현실적으로 맞는 말이지만요
지금 생각하면 그분들 공무원 댓글부대 아닐가하는 의심도 가구요

지금와서 생각하면 그네 지지자들이나
새누리 자한당 지지자들이 적페세력들도 못알아보는
식견이 부족한것도 펙트 같아요
카랑카
18/03/15 02: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타임머신이야기는 사실 딜레마이긴 하죠.
정동영이 대통령이 되었다면 노통은 살아계셨 을것이지만..
노통이 돌아가셔야 문통이 정치의지를 가져 대통령을 하니....
그리고 노통이 돌아시면서 매트릭스를 깨버린 사람들이 많아졌고, 이들이 문재인을 지지하여 대통령으로 당선시켰죠.

또한 더 큰 문제는 박근혜는 무조건 대통령을 해야할 운명이거든요.
정동영이 통령을 해도 다음에는 무조건 박근혜일겁니다.
그만한 팬덤을 가진 정치인이 없죠
박근혜가 몰락하니까 보수도 분열되고 기울어진 운동장도 덩달아 사라졌죠.
이제 강력한 보수의 우위는 힘들겁니다.

지금와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명박과 박근혜는 대통령이 될수밖에 없었습니다.
피카츄백만볼트
18/03/15 03:19
수정 아이콘
이명박-박근혜-문재인은 무슨 딱히 운이 없거나 희한한 변수로 나온 대통령이 아니고 그냥 역사적 흐름상 한번은 반드시 나올 흐름이었다 봐서 별 느낌 없습니다. 사업가가 사업하는거랑 국가경영이 다르다는걸 이명박이 가르쳐 준거고, 21세기는 왕조시대가 아니라는걸 박근혜가 가르쳐준거죠. 한번씩 호되게 당해봐야 아는거라고 봐서 그러려니 합니다. 절대 다수의 사람은 당하기 전엔 모르는게 정상이라 보고, 당하고 나선 알기만 해도 평균 이상입니다. 이명박 당해보고 또 MB2 뽑거나 박근혜 당해보고 또 뭐 박지만 뽑으면 그게 답이 없는거죠.
솔로13년차
18/03/15 06:31
수정 아이콘
전 박근혜만 동의합니다. 이명박은 당시 경선에서 박근혜가 이겼을 경우 대통령은 못했다고 생각해요. 정계은퇴했거나, 현재 홍준표, 김무성 각이라고 봅니다. 은퇴에 좀 더 무게감을 두고요.
문재인의 경우도 노무현의 사망이 아니고서야 정치를 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도 정치인으로서의 감각은 좋지않다고 생각합니다. 뚝심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대체로 성공중인데, 이런 성향의 인물이 정치인으로 성공하기는 참 힘들다고 봅니다. 세상이 주목해주지 않거든요.노무현의 사망이 문재인을 결심하게 만든 계기가 됐고, 문제인을 주목하게 만든 바탕이 됐다고 봅니다.
월간베스트
18/03/15 03:2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투표할때 이사람이 돼야 한다로 찍는게 아니고 저 사람만은 절대 돼선 안된다를 결정한뒤 그 사람이 당선되지 않을 가장 경쟁력 있는 대항마를 찍습니다

근데 17대였나 그땐 이명박 정동영이 둘 다 돼선 안될 인물로 제 필터에 걸려 있었어요

문국현을 찍을까 싶었는데 문국현은 될 가능성이 전무했습니다
딱히 물어뜯을 부분이 없다보니 언론에서 아예 비춰주지도 않고 완전 무시 전략이었죠

정치가로서의 인지도는 제로였으니 사실 가능성은 없었죠

그래서 차선으로 그나마 확률 높은 걸 찾으니 이회창이더군요
그것조차 기적을 바라야 하는 확률이었는데 그 기적이 발생해도 똥같달까....
진짜 노답 오브 노답 대선이었습니다
Janzisuka
18/03/15 03:50
수정 아이콘
저도 mb에게 투표했었네요..당시..후보들이....
음란파괴왕
18/03/15 04: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반도대운하 보고 이거 현실인가 싶었죠. 허경영보다 더 황당한 공약이었습니다.

그런걸 주장하는 양반이 압도적으로 당선될때 기분이란...
뜨와에므와
18/03/15 04:07
수정 아이콘
다른 후보들이...다른 후보들이...진짜 재밌네요.

그래서 당시에 이명박을 찍었어야 할 이유를 대시는 분은 하나도 없고

뭔 다른 후보들 핑계를 그리들 대시는지...

당시에 이명박이 될 수 밖에 없었다는 현실적인 배경과
자신이 이명박을 찍은 이유는 엄연히 다른 문제인데...

걔가 될 게 뻔했던 상황과 그 와중에 걔한테 한표 더 얹어준 심리...
이혜리
18/03/15 05:06
수정 아이콘
이명박 뽑았는데,
나머지가 워낙 노답이라 "그래 서울시장 때 공이라도 있으니깐 한 번 믿어보자 " 했어요.
지금 다시 돌아가도 아마 또 뽑겠죠..
감전주의
18/03/15 06:06
수정 아이콘
차마 정동영을 뽑을수 없어서 문국현 후보한테 표를 줬었네요.
홍준표
18/03/15 06:54
수정 아이콘
저는 당시에 금민 후보를 찍었는데, 다시 돌아가면 정동영을 찍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정동영이 박근혜 이명박보다는 잘 했을 것 같군요. 이회창 문국현 이하는 사표였을 것 같고요.
홍준표
18/03/15 06:57
수정 아이콘
사실 리플 흐름을 보다보니 정동영 박근혜 둘만 나오면 피지알 분들은 누구 찍으실지 궁금합니다. [난죽택]은 금지라 치고요 크크
Been & hive
18/03/15 07:28
수정 아이콘
이건 그래도 정동영이고 이제 박근혜랑 비교를 하려면 이석기급(횡령)으로도 모자라고 살인교사로 무기징역 받은 김형식은 되야 비교가 될 듯 합니다.
18/03/15 11:03
수정 아이콘
정동영이죠..
스칼렛
18/03/15 07:08
수정 아이콘
누구한테 투표하든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정동영도 나빴어! 정동영도 무능했어! 하는 건 솔직히 정신승리죠. 양심이 있으면 그냥 ‘아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없었구나’ 하셔야...
Zoya Yaschenko
18/03/15 07:27
수정 아이콘
정동영이 아니라 다른 후보였으면 뭐라고들 하셨을지..그냥 핑계죠.
18/03/15 07:31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아점화한틱
18/03/15 08:34
수정 아이콘
정동영이 대통령이 되었던 대한민국4에서 살아보시고 오셨나봐요. 결과론적인 얘기일 뿐인것을 정신승리니 양심이니 거론하시는건 너무 갔네요.
Zoya Yaschenko
18/03/1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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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김어준이 말했던대로 이명박을 찍은 사람은 '사기꾼이 대통령 되면 어때? 내 재산만 불려주면 되는거지' 라고 생각해서
충분히 이해합니다. 사회만 봐도 사기꾼 천진데 그렇게까지 새삼스러울건 없지요.
단지 박근혜는 앗..아아..
18/03/1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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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찍지 않았습니다'가 당시 집회 구호였죠.

다행히도 전 이명박근혜에게 표를 던진적이 없네요.
Been & hive
18/03/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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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는 대선도 아니고 총선 끝나고..
여담으로 FTA건이 한달만 빨리 터졌으면 총선에서 박살나는건 민주당이 아니라 한나라당이였을겁니다. 얼리덕이 왔었죠. 뭐 MB입장에서야 억울한 측면도 있었지만 말이죠.(PD수첩의 보도 자체는 선동성이 매우 강했다고 봅니다.)
신선미 Faker
18/03/1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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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찍었는데 후회는 안하고 있습니다.
혜우-惠雨
18/03/1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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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첫투표권을 문국현에게 줬네요. 갓 20살때 아무리 생각해도 이명박은 아닌것같아서요. 잘 모르지만 이상하게 거부감이 들고 관상이 마음에 안들었어요.
드러나다
18/03/15 07:55
수정 아이콘
정동영씨가 이 글보면 울겠네요 크크
기억이 안나는데 그때 민주당 경선 후보엔 누가 있었나요?
홍준표
18/03/15 08:04
수정 아이콘
대충 당내경선 유력후보는 손학규 이해찬 정도가 있었습니다.
세상을보고올게
18/03/1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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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됐었다면 최선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방향성
18/03/1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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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찍었고, 뭘로 봐도 정동영이 이명박보다 잘했을 겁니다. 이명박 참여정부, 국민의 정부 까느라 손해본 것+사자방 만 안했어도, 이명박 보다 못할 수가 없어요.
18/03/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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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찍었지만 지금도 후회중이고 정동영이 이명박보다 잘했을거라는데 동의가 안돼서 딱히 찍을사람이...
지금 과거로 돌아가면 로또긁는심정으로 이회창 찍겠네요 크크
맑국수
18/03/15 08:21
수정 아이콘
그래도 당시 정동영 득표가 6백만이 넘었는데 댓글 중에 정동영 찍었다는 분들은 별로 안보이네요.
당시 분위기야 '어짜피 대통령은 MB' 였지만 지금 결과를 보면 MB보다야 정동영이 낫죠.
저 역시 17대 대선은 유일하게 투표를 포기했었자만 그 선택이 자랑스럽진 않습니다..
Cafe_Seokguram
18/03/15 08:35
수정 아이콘
어떻게든 이명박을 막아야했던 애국심으로 정동영 찍었습니다. 물론 막지 못했죠.

제 투표전략은 아마 죽을 때까지 안 변하지 싶습니다.
'내가 어떻게 하면 현 자유한국당 세력이 당선되지 않을까' 죠.

천정배님의 명언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됩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어찌 한나라당 하나'
Mephisto
18/03/15 09:03
수정 아이콘
절대적으로 동감합니다.
우리나라 정치계는 정치를 잘하느니 못하느니의 문제가 아니죠.
정치해서는 안되는 자들을 먼저 쳐내고 정치를 논해야 합니다.
그게 안되면 이명박MKII,뉴박근혜 언제든지 튀어나올겁니다.
세상을보고올게
18/03/15 11:44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한지민짱
18/03/15 08:40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때 허경영 지지한거 반성합니다..
아점화한틱
18/03/15 08:42
수정 아이콘
이명박 뽑았습니다. 서울시장할때 환승제도라든지, 청계천복원사업이라든지 신선하고 꽤나 성공적인 업적을 달성했기에 좋아보였어요. 당시에는 20대 초반이라 정치색이 정립된 때도 아니었고 한나라당이 뭐 얼마나 대단한 빌런인지도 잘 모르고있었습니다.

대뜸 경제를 살리겠다고 정치적 표어만 던져놓고 그게 가능한 근거가 굉장히 빈약했다는 건 저때의 저도 알고있었지만, 역시 말이라는게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무게감이 달라진다고할까요? 대기업에서 신분 수직상승하고 서울시장으로 거대한 아이템 두개 척척 성공시켜논 사람이 대선에 나와서 경제살리겠다고 하니깐 근거가 빈약해도 뭔가 할 수 있었을 것 같았습니다. 당시 압도적으로 이명박 승리였던 건 이런 분위기가 팽배했던 부분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해요. 상대후보인 정동영이 인지도가 낮은 건 둘째치고서라도요
18/03/1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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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때 이명박이 갑자기 후보에서 사라진다 하더라도 이회창이 되었으면 되었지 정동영이 될 일은 없었을 거라 봅니다. 뭐 저야 셋 다 마음에 안들어 문국현 찍긴 했습니다만...
18/03/15 09:07
수정 아이콘
저는 그 당시에는 투표권이 없긴 했는데 있었다고 해도 이명박 찍었을 거 같아요.

당시 분위기상 일단 경제부터 좀 살리자 라는 느낌이 강해서 분위기에 편승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현은령
18/03/15 09:09
수정 아이콘
여기 노무현 정부 말기 탓을 하는 댓글이 단 하나도 없네요. 언론의 프레임이라기엔 분명 노무현 말기는 최악이였죠. 때문에 이명박의 경제대통령이 먹혀 들어간건데요.
오류겐
18/03/15 09:25
수정 아이콘
최악이라.... 평가야 관점에 따라 좀 다를 수 있어도 최악은 절대 아니죠. 누구처럼 IMF를 불러오지도 않았고 국정농단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 그리고 그렇게 따지자면 김영삼과 한나라당은 득표율만 보면 국정을 잘못한 게 거의 없다는 말이 되죠. 이인제, 김종필 둘 중 하나만 없었으면 정권 재창출에 성공했을 테니까요.
현은령
18/03/15 09: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최악이라는건 경제부문입니다. 국민들이 가장 가깝게 느끼고 표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부분이 경제분야니까요. 당시 대한민국은 빈부격차가 심화되고(그게 이전부터 쌓아왔다가 터진거라 가정해도) 복지는 실패했으며 부채는 늘어나고 국가경쟁력은 약화됬죠. 전세계적 경제 호황은 단하나도 누리지 못한체 끝났었고 심지어 대선 직전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그림자가 점차 드리우고 있는 절망적인 상황이였으니 이명박이 선거전략을 잘 짰죠.
러브레터
18/03/15 09:10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이명박, 박근혜 찍은 사람들이 참 이해가 안됐는데 지금은 그냥 그럴만했다는 생각도 들어요.
특히 박근혜는 어떻게든 대통령 한번은 했을거라 생각해서 차라리 이명박에서 박근혜로 이어져서 나라 꼴은 이렇게 됐지만 이들의 민낯을 제대로 까발렸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10년 정도를 주기로 뭔가 큰 변화들이 있는데 그만큼 그 10년동안 무언가가 지속되면 사람들의 피로도 높아지고 변혁을 바라게 되는거 같아요.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다음에 대통령이 되었다면 지금과 같은 대대적인 지지는 받기 힘들었을 것도 같구요.
12년 대선은 끝나고 정말 멘붕이었었는데 지나고보니 오히려 잘됐다싶은 생각도 드는 걸 보면 지금이 좋기는 좋은가 봅니다.
18/03/15 09:18
수정 아이콘
애당초 현재의 결과를 통해서 과거의 선택을 유추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죠. 과연 정동영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이명박보다 나은 세상이 되었을 것인가? 이것은 잘 모르는 일이죠. 그렇다면 당시로 다시 돌아가서 본다면, 정동영은 자신의 주장은 별로 없고 BBK 만 물고 늘어지고, 박스떼기 경선, 참여정부때 통일부 장관까지 해놓고서 나중에 노무현 대통령 뒷통수를 치는 곶감 도령님의 모습만 보여주었죠.
18/03/15 09:33
수정 아이콘
이명박 찍은거보다 허경영을 저런 이유로 찍은게 더 에런데요.. (당시 이명박이 저럴줄 다 알았겠습니까)
저런표가 붙으니 그걸 기반으로 사람들에게 사기를 쳐먹는 사람인데..
오리와닭
18/03/15 09:44
수정 아이콘
06년12월31일까지는 이명박을 지지했습니다. 그런데 2007년 1월 한반도대운하 필요논리로 배가 다녀야 수질정화가 된다는
주장 듣는 순간 저건 사기꾼이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극렬안티로 바꼈습니다.
이회창 찍었습니다
i_terran
18/03/15 14:48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이십니다. 제가 너무 사람보는 안목이 없었습니다.
18/03/15 09:49
수정 아이콘
전 정동영을 찍었습니다.

솔직히 정동영 찍으면서도 아 이건 정말 아닌데 라고 생각했지만, 이명박은 나라를 말아먹을 사람이라고 봤기 때문에 그나마 가능성있던 정동영에게 투표했습니다.

근데, 2007년 시점에서 이미 BBK나 화려한 전과 서울시에서 버스 도입하면서 만들어낸 무리수 등등 조금만 알아봐도 이명박은 사기꾼에 인간쓰레기라는 게 뻔히 보이는데 정동영이 아무리 무능하고 멍청하고 품격없어 보인다고 해도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 않았나요?

저는 2007년 시점에서 밝혀진 이명박의 과거행적을 인터넷에서 5분이라도 시간을 투자해서 봤다면 이명박을 찍을 수 없지 않나 생각했습니다만, 결과는 이명박 대승....

그때는 정말 절망감밖에 안들더군요
18/03/15 09: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난 대선 토론보면 박근혜는 기본적인 사고가 안된고 감정이 결여 되었다는거를 누구나 알수 있었고 (소시오 패스?) , 이명박의 선거법 위반 사건 (본인이 위반하고 나서 증인을 도피시켰죠) 보면서 이사람은 자기 이익위해서라면 법,도덕이런거는 그냥 가볍게 무시하는 사람 (사이코 패스 ?) 이구나라는거를 누구나 알수 있었을텐데요..

솔직히 대다수의 국민들이야 그런거 관심있나요..그냥 뭐랄까 좀 관성적으로 대통령 선거하는거 같아요. 무엇보다도 그 증인 도피 및 위증교사
사건의 죄질은 심하게 나쁜거였는데도 불구하고..

..그나마 mb와 박근혜가 희안하게 퓨전된 안크나이트를 안찍은게 다행이랄까 싶네요.
마프리프
18/03/15 09:57
수정 아이콘
정동영은 개인의 경쟁력은 둘째치고 선거 전략부터가 폭망... 집토끼도 날렸죠? 노무현 정권의 수혜자가 점찍고 정권심판론 비슷하게하면 뭘하자는 건대요
거침없는삽질
18/03/15 10:00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군대 있을때 자세한 정보가 없었고
서울시 시장후보로 김민석씨와 이명박씨가 나왔는데
김민석씨가 너무 싫어서 이명박씨 찍었습니다.
지금까지 처음으로 한누리당 찍었었는데, 이게 나비효과가 되어 이렇게 될줄을 지금까지도 몰랐습니다.
18/03/15 10:01
수정 아이콘
살기 힘들 때 경제대통령이라고 선전하는 건 괜찮았으나 마냥 코스피 3천! 국민소득 3만불! 외치는 거 보고는 못 찍겠더군요.
그렇다고 다른 후보들은 더 손이 안 가서 그냥 빈칸에 도장 찍고 온 기억이 나네요.
치열하게
18/03/15 10:14
수정 아이콘
다른 사람의 판단과정도 있을텐데 누구 찍었으니 후회하고 반성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국개론.ver2라고 생각합니다.
국산반달곰
18/03/15 10:15
수정 아이콘
식당에서 몇번 옆자리에 정동영씨가 있는걸 봤는데 그때 행동을 봐서는 지금도 이명박 찍을거 같습니다..
18/03/15 10:1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정동영 - 이명박 - 박근혜 - 문재인 보단 이명박 - 박근혜 - 문재인이 낫지 않습니까?
크리스티아누
18/03/15 10:33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참회합니다.
polonaise
18/03/15 10:51
수정 아이콘
07 경선에서 이명박이 박근혜를 이긴 것이 역사의 비극이죠. 박근혜와 그 충복들의 성정을 보면 친이계가 대선 이후 생존했을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 이명박 같은 희대의 사기꾼이 대통령이 되는 일도 없었을 것 같습니다.
시들지않는꽃
18/03/15 10:54
수정 아이콘
지금 10년 지나서 그 시점을 판단하는건 아닌것 같네요
그 대선이 있던 시점이나 국민 감정은
분명하게도 현 여당이나 대통령에게
실망을 했고 그 실망이
압도적으로 MB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준거죠

그걸 이제와서 반성하니 뭐니 하는건 아닌것 같아요
모든 선거 투표는 그 시점에 판단하는건데
몇년 지나서 그사람의 잘한거 잘못한게
다 나온 시점에 판단하면 평가가 틀려질수밖에 없죠
강동원
18/03/15 11:20
수정 아이콘
군에서 투표했었고 권영길 후보 찍었습니다.

솔직히 그 전엔 대학을 타지에서 보냈고, 지금처럼 사전투표가 쉽지 않았으며, 정치에 관심도 없던 놈이라...
는 핑계고 하여튼 투표를 한 번도 안하다가 군인이라 무조건 투표해야 해서 투표를 하긴 했는데
'내 생에 첫 투표가 의미 없는 죽을 표라니...'라는 생각을 했던게 아직도 기억납니다.
초능력자
18/03/15 11:20
수정 아이콘
저는 그때 이명박 정동영은 찍기 싫고 문국현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이회창을 찍긴 했는데 후회는 없네요.
ImpactTheWorld
18/03/15 11:23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뼈아픈 성장통이었죠. 지금도 아프고, 댓글중에 참 공감되는 부분은 이명박이 정치요정이라는말 크크 개인적으로 박근혜는 정치의 신, 민주주의의 여왕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건 이후 대한민국 전체가 달라졌어요.
피카츄백만볼트
18/03/15 11:35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국민도 여러모로 피곤한것 같습니다. 매일같이 국개론과 지성있는 촛불 시민을 오가는 느낌. 특정 개인이 아닌 두루뭉술한 집단이라 마음껏 감정을 쏟아부어도 되는 집단이라 그런것 같긴 합니다.
재입대
18/03/15 11:35
수정 아이콘
아직도 기억이 나는게 군대에 있을때 대선이었는데 서울출신 애들이 엄청 지지하더라고요 선거운동하는 애들 아닐까 생각날 정도로..신기한건 정치에 관심이 거의 없는 애들이 그럴정도니 서울에서 이명박의 인기가 어느정도일지 약간 실감이 나더군요
세상을보고올게
18/03/15 11: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당시 굳이 투표장까지 가서 무효표를 내고 왔습니다.
유시민 거르고 정동영을 뽑은 민주당 경선 결과에 대한 나름의 항의였는데 무효표는 통계에 안잡아주더군요.
최악을 면하려면 지금 생각에는 어쨋든 민주당 후보를 뽑았어야 했는데, 당시 정동영이 노무현 대통령과 친노진영의 등에 칼을 꽂는걸 용서하기 힘들었습니다.
월간베스트
18/03/15 16:27
수정 아이콘
저도 뽑을 사람 없어도 일단 가서 무효표라도 냅니다
누굴 선출하는데 보탬은 안 되지만 적어도 내 지역구 내 연령대 투표율은 오르니 거기에 의의가 있다고 보거든요
투표율 낮은 연령대, 지역은 정치인 입장에선 걸러도 되는 집단군이죠
살랑살랑
18/03/15 12:12
수정 아이콘
이명박 워낙 싫어해서 안 뽑았는데
정동영은 그래도 안 될줄 알았어요.
그 때 외국 있을때인데 평소에 대선 총선은 휴가 맞추거나 해서 반드시 참가했는데 그 때는 가볍게 스킵
라인업을 저 따위로 해놓고 mb 찍은 국민 반성하라는건 어이 없는 말이죠. 그 시절로 돌아가서 다시 투표하라면 그 때도 기권하거나 반드시 한 표 찍으라면 아마 이회창 찍었을 것 같네요.
monocrom
18/03/15 12:14
수정 아이콘
뭐 사실 엠비나 박근혜나 시대의 흐름이었죠. 막는다고 막아질게 아니였으니까요.
18/03/15 12:18
수정 아이콘
투표권은 진작에 생겼으나 투표시작한지6년 정치에 관심가진지 2년 투표조차 안한 제가 제일 나쁜놈이죠.
18/03/15 12:44
수정 아이콘
원래 극우파의 정치는 "마천루 정치(제가 만든 용어...)" 였습니다. 정치의 변화가 개개인들의 삶에 미친 세세한 변화는 평범한 사람이 분석하기 힘드니까요. 하지만 눈에 보이는(하지만 자신의 삶과는 무관한) 건설 같은 치적은 눈에 잘 띄거든요. 그걸 참 잘 이해하고 이용한 사람이 MB죠. 오세후니는 따라하다 망했고. 문제는 중도보수(민주당 계열)이 마천루 정치 마케팅에 대한 어떤 대항 능력도 없이 무능했단 거고.
18/03/15 12:51
수정 아이콘
당시에는 한나라당 경선 통과한 후보가 무조건 되는 분위기였죠.
정동영은 망할 짓만 골라서 하니, 저놈의 당은 참 멍청하다 생각 밖에 안들고..
결국 뽑을 사람은 그나마 양심적으로 보이는 문국현이었지만 당선될 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 됐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체감으로는 2005년부터 차기 대통령은 이명박이라는 분위기였습니다.
교수님이랑 술자리에서 이야기 하면서 이런 분위기를 피부로 느꼈고,
후배들은 정치나 투표에는 아예 관심이 없는 걸 보면서 어지간하면 이명박이 되겠구나 생각은 했었습니다.
18/03/15 13:47
수정 아이콘
나중가서 이러니 저러니 해도
그때 당시만 보면 될만한 사람이 된겁니다..
18/03/15 13: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네요. 지금 생각해봐도 이명박, 박근혜는 대통령이 될만한 인물이었고, 대통령깜이 되었으니까 실제로 대통령이 되었죠.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당선은 대한민국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도 인물이면 대통령감이 될만하죠.
22raptor
18/03/15 14:00
수정 아이콘
그때 대다수 국민들의 수준과 욕망의 결론이 딱 이명박었죠.

비록 참회는 안하더라도 다시는 저런사람을 대선후보로 나가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18/03/15 14:01
수정 아이콘
뭐, 사실 당시 07년 추석 연휴 때 저희 할아버지나 외삼촌도
"이명박이 대통령 되면 다른 건 몰라도 경제 하나는 확실하게 살려줄 거야" 라고 기대하고 뽑으셨으니 틀린 말도 아닌듯하네요.
앙겔루스 노부스
18/03/15 13:52
수정 아이콘
근데 저도 문국현 찍었었는데 문국현을 당선될거라고 생각하고 찍은 사람은 없잖아요. 이명박은 말도 안되고 정동영은 쳐다보기도 싫으니 어차피 망한 선거 괜찮아보이는 사람 미래보고 찍자, 라는 생각으로 문국현찍은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혔는디...

사람 자체는 결국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만, 정치적으로 수완이 부족하다보니 그게 불법의 선을 넘어버린 것이 그의 한계였지 싶네요.

IF 떡밥이 흥하니 숟가락 얹어보자믄 만약 민주당 경선까지로 타임머신타고가서 사람들이 다시 결정한다면 경선에서 이해찬이 이기겠죠. 그리고 이해찬이 대통령될테고. 저도 개인적으로는 민주당 경선에서 이해찬을 지지했던터라.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허경영찍은건 좀 너무하네요...-- 결과적으로 이명박이 악인인게 확인되었지만, 허경영은 선택지 자격조차 못될 사람인데... 공민으로서의 자격 이런 의미 말고 정치적으로 의미있느냐라는 관점에서.
18/03/15 13: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 뭐 저도 사실 문국현이 현실적으로는 안 될거 알고 있었고 제 표는 사표난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그런 거 감안해도 도저히 이명박, 정동영에게는 표를 주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차라리 투표를 기권을 했으면 했지.

이해찬이 민주당 후보로 나왔으면 이해찬에게 투표했을듯 하고,
유시민이 나왔으면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유시민에게 투표했을듯.
앙겔루스 노부스
18/03/15 13:56
수정 아이콘
저는 기권만은 안하는 편인지라~ 박근혜와 이명박 두 사람만 출마하더라도 기권은 안합니다 후후
18/03/15 13: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음 ..... 아마 07 대선 그 때로 다시 타임머신 타고 돌아가서
이명박 & 박근혜 둘 중 하나만 뽑아야 한다고 한다면
설령 기권은 안하더라도 투표장에 무효표 내고 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Slip Away
18/03/15 14:24
수정 아이콘
네. 제가 그래서 문국현 찍었습니다. 정말 투표하기 싫더군요.
둥실둥실두둥실
18/03/15 14:02
수정 아이콘
며칠 전 이명박이랑 같이 후보였던 사람들은 누구였지?라고 기억이 안나서 괴로웠었는데 여기서 알게 되다니... 전 금민 후보를 찍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arq.Gstar
18/03/15 14:41
수정 아이콘
정동영도 별로였단말이 변명이 될순 없습니다.
변명이 아닌 그냥 시대상황이 그랬다 정도로 말씀하시는분이 훨씬 많겠지만요

여튼, 정동영 찍을바에 이명박 찍었다는분들은 반성하시는걸로...
9년째도피중
18/03/15 15:46
수정 아이콘
'한반도 대운하'라는 정신나간 공약을 듣고도 "그 때는 몰랐다"라면 솔직히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 생각합니다.

앞으로 대선에 나올 사람들도 저런 류의 달콤하고 있어보이는 공약들을 내걸 것입니다. 그거에 걸려들지 않으려면 "그 때는 몰랐다"소리를 다시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죠. 언론에 의한 검증? 중립이라는 포지션을 달기위해서 항상 애매모호한 결론을 내는 공영방송들을, 그것도 대충대충 보면서 합리적 검증을 하겠다? 글쎄요.,...

생각해보면 생업과 가족 일에 바쁜 사람들이 각종 난무하는 정보속에서 핵심을 잡기란 어려운 일이긴 하지요. 그렇지만 놓아버리면 그 대가가 너무나 크기에 참 고민되기는 합니다. 꼭 역시 민주당이 대안이었다 그런 생각보다는 뭐가 잘못되는지 최소한 사기는 안당하도록 귀는 세우자는 이야기지요.

마지막으로 글쓴분의 용기에 고개를 숙입니다.
헤르져
18/03/17 06:14
수정 아이콘
제가 투표권을 갖게되고 유일하게 투표안했을때가 저때였습니다. 투표안한건 부끄럽지만, 뭣모르는 그때에도 진짜 답이 안보였어서....아마 지금도 저때 상황이 반복된다면 투표 안할꺼같고요. 그만큼 저땐 답은 정해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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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32 마지막 설산 등반이 될거 같은 2월 25일 계룡산 [20] 영혼의공원4709 24/02/26 4709 10
101031 해방후 적정 의사 수 논쟁 [10] 경계인5652 24/02/26 5652 0
101030 메가박스.조용히 팝콘 가격 인상 [26] SAS Tony Parker 7017 24/02/26 7017 2
101029 이재명 "의대 정원 증원 적정 규모는 400~500명 선" [84] 홍철13541 24/02/25 13541 0
101028 진상의사 이야기 [1편] [63] 김승남5827 24/02/25 5827 33
101027 필수의료'라서' 후려쳐지는것 [53] 삼성시스템에어컨8784 24/02/25 8784 0
101025 그래서 필수의료를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151] 11cm8230 24/02/25 8230 0
101024 소위 기득권 의사가 느끼는 소감 [102] Goodspeed11274 24/02/25 11274 0
101023 의료소송 폭증하고 있을까? [116] 맥스훼인9178 24/02/25 9178 42
101022 [팝송] 어셔 새 앨범 "COMING HOME" 김치찌개1841 24/02/25 1841 1
101021 아사히 “미-일 반도체 회사 합병시키려 윤 정부가 SK 압박” [53] 빼사스9341 24/02/25 9341 0
101020 의료유인수요는 진짜 존재하는가 (10년간 총의료비를 기준으로) [14] VictoryFood4007 24/02/24 4007 0
101019 의대 증원에 관한 생각입니다. [38] 푸끆이5297 24/02/24 5297 44
101018 팝 유얼 옹동! 비비지의 '매니악' 커버 댄스를 촬영했습니다. [12] 메존일각2742 24/02/24 2742 11
101017 우리는 왜 의사에게 공감하지 못하는가 [331] 멜로13420 24/02/24 13420 53
101016 <파묘> - 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그럼에도.(풀스포) [54] aDayInTheLife4817 24/02/24 4817 6
101015 단식 전문가가 본 이재명의 단식과 정치력 상승 [135] 대추나무8550 24/02/24 8550 0
101014 “이런 사정 없이 사는 사람이 어딨냐” [136] lexicon10194 24/02/19 10194 51
101013 '파묘' 후기 스포 별로 없음 [9] Zelazny4121 24/02/24 4121 0
101012 김건희 여사 새로운 선물 몰카 공개 예고 [71] 체크카드12664 24/02/23 12664 0
101011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세상을 떠났네요. [33] petrus10836 24/02/23 10836 0
101010 더불어민주당, 박홍근·김민석·박주민·윤건영 단수공천…노영민 경선 [84] Davi4ever10149 24/02/23 10149 0
101009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에 김종인 선임 [99] Davi4ever9511 24/02/23 951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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