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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27 10:44:03
Name 이쥴레이
Subject [일반] 특별시민 - 특별한것이 없다.(스포 없음)
POSTER

요즘 같은 선거철에 맞춰서 서울시장을 뽑는 영화 특별시민 입니다.
전 이영화 참 많이 기대하였습니다. 더킹도 그렇고 시국에 맞춰 흐름을 타겠다는 영화들은
무엇인가 보여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거기에 쟁쟁한 배우들이라고 할수 있는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문소리 라니! 

하지만 영화를 너무 기대했나 봅니다. 보고나면 그냥 최민식과 곽도원만 남습니다.

심은경이 주연한 지금까지 본 영화중 심은경 존재감이 거의 남지는 않는, 뭘 보여준게 없는
영화 입니다. 포커스가 심은경에게 맞춰진것이 아니다보니, 캐릭터성이 약한것도 있지만
그냥 최민식과 곽도원에게 묻혀 버렸습니다. 

다른 배우인 이요원씨를 비하하는것은 아닌데 전 처음 볼때 심은경이 아니라 이요원씨인줄 
알았습니다.. 연기 이미지가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내가 평소 좋아하는 영화들에서 보여주었던 심은경 모습이 아닌데..? 

문소리 역시 별 다르지 않습니다. 그냥 문소리가 아니라도 누구나 할수 있는 역활이었습니다.
편집본이 뭐 따로 있으면 모르겠지만 심은경이나 문소리나 별 큰비중을 못 느끼겠습니다.

최민식은 볼수록 연기를 참 잘하구나 합니다. 연기로는 진짜 크게 뭐라고 할수 있는 
배우가 아닙니다. 주인공인만큼 영화에 나오는 70%이상은 최민식이 나오기에 일거수일투족
최민식을 따라 갑니다. 영화를 이끌어 가는 배우입니다.
 
곽도원 역시 이런류 캐릭터는 참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다만 캐릭터성이 너무 비슷한거 같아요.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검사 역활이 그랬고, 변호인에서 경찰역이 그랬고, 아수라에서 검사역도 그랬습니다.
여기서 검사를 하다가 국회의원이된 선거대책 본부장 심혁수 라는 캐릭터도 크게 다를것은 없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생각하는 악독한 검사 역활은 곽도원이 전문이 된거 같습니다.

다만 디테일하게 캐릭성은 있습니다. 구두 광내는거에 집착이라던지 약간씩은 다르게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곡성을 보면 알겠지만 역시나 주어진 역활에 잘 맞게 그 배역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초중반까지는 흡입력 있게 잘 이끌어 갑니다. 그리고는 중반부터 좀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클라이막스 아닌 클라이막스로 가게 됩니다. 

요즘 시국과 어울리게 선거와 네거티브등 모든것이 난무하기는 한데... 현실이 영화보다 더한 일들이 
벌어지다보니 그냥 시나리오가 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상할수 있는 방향으로 영화는 흘러가고 딱히 반전이니 혹은 카타르시스를 느낄만한것도 없습니다. 
지금 벌어지는 장미대선 선거판처럼 서로 치고박고 싸우는 선거전을 기대하였는데 약해요. 약해...
탄핵 국면부터 어마어마한 이슈들을 보다보니 영화보다 더한 상황으로 인해서 영화가 묻힌거 같습니다.

영화는 그저 나쁜놈들과 더 나쁜놈들이 치고 박고 싸우면서 정치인들은 다 썩어빠졌다는걸 보여주는데.. 
딱 그뿐입니다.  상대팀이라 할수 있는 야당은 라미란이나 류혜영, 이기홍은 뭐...
류혜영으로 무엇인가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보여줄려고 했을지 모르는데 그냥 이쪽도 임팩트가 없습니다.

저에게는 참 아쉬움이 많은 영화였고, 역시나 영화가 그나마 볼만한 이유는 최민식이라는 배우에서 오는
연기라고 생각합니다. 쌈싸먹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은 최민식만이 보여줄수 있는 연기 내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작과 눈빛 하나하나.. 마지막 관객에게 정면으로 응시할때..

관객에게 던지는 특별시민 메시지가 아닌가 합니다.

5점 만점이라고 하면 2.5~3점 주고 싶은 영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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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7 10:46
수정 아이콘
어제 문화의 날을 맞아 5000원에 보고 왔는데 5000원도 아깝더군요..
17/04/27 10:46
수정 아이콘
결말도 끝맺음도
도대체 뭘 말하려고 하는지 이해도 안갔지만

뭐 그냥 최민식 연기 하나로 런닝타임 무난하게 넘겼습니다

극중에서 공장부지에서 출마선언할때는
순간적으로 한때 지지했던 정치인 출마선언할때 받았던 뭔가 뭉클한 느낌까지 같이 주더군요
이쥴레이
17/04/27 10:49
수정 아이콘
그 출마선언이 보통 영화같으면 마지막 클라이막스로 나올 장면이었죠. 크크
저도 참 뭉클하면서 연설 잘한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게 초반이다보니.. 뒷 이야기들이 참 아쉽죠.
17/04/27 10:58
수정 아이콘
와이셔츠에 땀 스며드는거 부각하면서
화면이랑
민식옹 그 연설톤에 연기력이다보니

순간적으로 변종구 지지자가 되더군요
크크크크
정휘인
17/04/27 14:49
수정 아이콘
출마선언문 자체를 최민식씨가 직접 작성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더더욱 그렇게 느껴지는것 아닐까요.
바스티온
17/04/27 10:58
수정 아이콘
모든 등장인물들이 선거판에 나타날 모든 네거티브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이 듭니다.
평소에 보던 정치술수의 단면을 느꼈다고 해야하나

이번 대선에 임하는 자세를 더 확고히 해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이쥴레이
17/04/27 11:02
수정 아이콘
요즘 선거판 네거티브 보다보니 영화에서 나온 네거티브들은 생각보다 약하다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뭐 나올거는 다 나오기는 했으니...

현실이 영화를 능가하면 안되는데... ㅠ_ㅠ
17/04/27 11:02
수정 아이콘
특별시민이라기 보다는 특별시장이라더라고요..

최민식 연기하나만큼은 일품이었습니다.

순간순간의 극의 분위기에 따라 연설의 톤까지 바뀌는 걸
보고는 아 정말 연기 잘하는구나..하지만 끝맺음이 흐지부지했네요

저도 5점 만점에 2.5점 정도 주고 싶네요
바카스
17/04/27 11:38
수정 아이콘
영어 부제가 the mayor인지라.. 직역하면 특별시장이긴하죠 흐흐
킹이바
17/04/27 11:05
수정 아이콘
정치극으로 시작할 것처럼 하더니 중반부터 딴 길로 브레이크 없이 달리다 마지막에 부랴부랴 메시지 던지면서 '이거 정치극입니다' 겨우 말하는 것 같더군요. 부족한 설득력을 배우(최민식)의 연기에 의존하고 전개는 자극적 소재에 기대는 작품인듯. 역시 정치극의 가장 큰 적은 현실입니다.. 현실 못 쫓아가.. 연기보는 맛이야 있지만 그것도 소수의 배우에 국한되어 있네요.

최민식은 역시 기대한만큼 보여줍니다. 연설장면이나 클로즈업이 특히나 많은데 말그대로 에너지를 꽉꽉 채워서 보여주는데 스크린을 압도하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본인이 실제로 연설문을 직접 작성하기도 하고, TV 토론에서도 방향과 큰 줄기만 정하고 후보들 부분은 애드리브로 촬영했다고 들었는데 확실히 달라요. 인상적입니다. 그밖에도 정치극이지만 실상은 변종구라는 정치인을 중심으로 모든 것이 돌아가기 때문에 거의 최민식 원맨쇼에 가까운데 거뜬하게 해냅니다. 최민식은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곽도원도 좋습니다만 말씀하신대로 캐릭터가 너무 익숙해요.. 늘 봐오던 캐릭터 같다는게. 아직까진 그래도 괜찮지만 고민 좀 해야될 듯. 심은경은 캐스팅 에러 같습니다. 일단 외모나 캐릭터도 배우와 안 어울리고 분량도 제법 있는데 두 배우와 부딪치는 씬에서 먹혀요. 문소리 역시 별로였어요. 극과 따로 노는 느낌입니다. 양진주 캠프는 분량도 적은데 캐릭터도 무능해서 더 연기가 묻혔어요. 류혜영(의 캐릭터가)이 그나마 다른데 앞서 언급한 배우들만큼 캐릭터를 채워줄 내공은 아니니 딱 그 캐릭터만큼 보여주고 사라집니다. 이기홍(?) 이 배우는 잘 모르는데 대체 왜 캐스팅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몰입 확 깹니다.

작품이 배우 얘기밖에 할 게 없는데 그마저도 소수의 배우를 제외하면 제 역할을 못하니.. 기대치가 컸던 터라 저도 비슷한 별점을 줄 것 같네요.
바카스
17/04/27 11:09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씨지븨 반값이라 봤는데

그나저나 이거 2편 나오나요? 뭔가 개운치 않고 더 진행할게 남은 뉘앙스로 끝내더라구요.


그리고 스티브홍은 어디서 본 배우인데ㅜㅜ 기억이 잘 안 나네요..
궁금해요궁금해
17/04/27 11:12
수정 아이콘
제목은 스포없음인데 댓글엔 초강력 스포가 존재하네요
바카스
17/04/27 11:18
수정 아이콘
컥.. 댓글 수정하겠습니다...!!
이쥴레이
17/04/27 11:12
수정 아이콘
스포 없음이라.. 스포는 자제해주시기를 부탁합니다. 안본분들이 클릭했다가.. 당황할수 있어요.
중요한 핵심 내용이라서..
17/04/27 11:14
수정 아이콘
스티브홍은 이기홍입니다
그 메이저러너에 나와서 빵 뜬

한국계 배우
바카스
17/04/27 11:19
수정 아이콘
아아 그 달리는 동양 배우군요..! 한국말 이 정도로 할 줄 아는구나..

전 영화 보는 내내 최민수 아들인가?! 이런 생각했다는...
17/04/27 11:28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태어나 5살때 이민간걸로 알고 있어요
17/04/27 11:23
수정 아이콘
저도 아쉬웠습니다.
글 제목 보고 딱 공감했네요.

그래도 워낙 좋아하는 배우들이라, 괜찮게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최민식이란 배우가 가장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해서요.
'내부자들' 이후,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국뽕'영화라고 하던데 '특별시민'도 '국뽕' 영화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실제는 더할 텐데 말이죠.
호리 미오나
17/04/27 11:24
수정 아이콘
라미란 얘기가 없네요. 상대역인 것 같던데...라미란 연기는 어떤가요? 전에 브이앱 보니 노련하고 재밌게 멘트 잘 치더라고요. 나머지 사람들이 못맞춰줘서 노잼이었지만.
17/04/27 11:30
수정 아이콘
연기력이 나올 구석이 별로 없었습니다
애초에 영화자체가 1번인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쪽 포커스라

2번 후보인 라미란, 조한철, 류혜영 쪽은 곁다리 수준이였거든요
그냥 보통정도였고 연기력을 발휘할 씬이 없었다 정도...
이쥴레이
17/04/27 11:32
수정 아이콘
상대팀이라고 할수 있는것이 야당대표 진영이 라미란쪽인데.. 딱히 류혜영 말고는 전략이나 뭔가 보여주는게 많지 않습니다.
네거티브 선거전이기는 한데... 나오는 장면은 많지만 기억에 크게 남는것이 거의 없습니다. 연기는 무난했고요.
이야기 중심이 기호 1번인 국회의원 3선/ 서울시장 2번한 변종구님 연기와 그쪽 진영 위주로 보여주다보니..
vanilalmond
17/04/27 11:36
수정 아이콘
역시 최민식은 최민식이다...가 영화의 전부가 아니었나 싶었던
짱짱걸제시카
17/04/27 12:35
수정 아이콘
심은경은 차곡차곡 커리어를 잘 쌓아가다가 널 기다리며였나? 이상한 망작 영화찍고나서부터 좀 안풀리는 느낌이네요.

주말에 이거나 볼까했는데 별로라니 임금님의 사건수첩이나 봐야겠습니다. 박평식옹이 4점을 줬다는 소문이 있던데 크크.
이쥴레이
17/04/27 12:39
수정 아이콘
특별시민은 5점 줬습니다. 크크
17/04/27 13:09
수정 아이콘
심은경이 너무 안어울렸고
극중에 일어나는 사건이 너무 억지인 느낌이

곽도원씨가 참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습니다
약간 성시경삘?
WeakandPowerless
17/04/27 13:11
수정 아이콘
영화랑 별개지만, 최민식이라는 배우는 이제 그냥 아무리 그지 같은 영화여도 볼만하게 만들 정도의 레벨인거 같습니다 (뭐 이미 명량에서 증명했죠;;)
치트키 아닌가 싶더군요 이건 뭐 ;;;
유스티스
17/04/27 13:16
수정 아이콘
진짜 딱 제목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민식도 평범하게 만들어버리는 시나리오.
마스터충달
17/04/27 13:39
수정 아이콘
여윾시 영화는 감독놀음이다...
성동구
17/04/27 13:54
수정 아이콘
심은경이 이런 평범한 역할을 못해내더라구요.
생각보다 연기를 더 못하는 느낌
개념은?
17/04/27 13:56
수정 아이콘
성보라? 이분이 도대체 주는 메세지가 뭔지 모르겠고...
그냥 영화 보고 나서 느낀건 투표를 잘하자 였던것 같습니다.
17/04/27 14:17
수정 아이콘
범죄와의 전쟁이랑 같은 제작자라 기대 하고 있는데 기대에 못미치나 보네요
17/04/27 16:59
수정 아이콘
나만 재밌게 본건가?
근데 아무리 어그로를 끌고 내 지지성향이랑 안맞아도
극중 최민식같이 연설하면 빨려들어가서 지지할거같은 느낌을 받았네요
17/04/27 18:32
수정 아이콘
요즘 너무 비슷한 한국 영화들이 넘쳐서 티켓팅이 망설여집니다. 군함도 나오면 보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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