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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14 20:24:34
Name 테이스터
Subject [일반] 협상의 기술과 전쟁의 기술을 섞어서 사용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http://www.statesmanjournal.com/story/opinion/2016/12/09/trump-combines-art-deal-and-art-war/95226298/



A month after the presidential election, U.S. president-elect Donald Trump has executed his own political “pivot to Asia.”

미 대선이 끝난지 한달 만에 미 차기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그의 방식대로 아시아로의 회귀를 실행했다.

Trump’s pivot consisted of two phone calls, one with Taiwan’s president and the other with the president of the Philippines.

트럼프의 아시아로의 회귀는 두 번의 전화통화로 이루어졌다. 하나는 대만총통 차이잉원과의 통화였으며, 다른 하나는 필리핀 대통령과의 통화였다.


The explicit topics discussed matter, but the critical fact is that Trump spoke with the Asian leaders. Taking the personal calls sends a diplomatic message. In Taipei and Manila, it is a message of reassurance and support. Taiwan, the Philippines and several other Asian nations confront a China pursuing increasingly militant and expansionary policies in the South China Sea and northeast Asian littoral.

대체 어떤 주제로 두 사람이 통화하였는지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설령 어떤 내용으로 통화했는지 모를지라도 이 문제에 있어 중대한 사실은 트럼프가 아시아 리더들과 대화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현직/차기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가지는 전화통화는 외교적 메시지를 주기 위함이다. 대만과 필리핀에 대한 전화의 경우, 이 들에 대한 관계 재확인과 지원을 할 것이라는 메시지이다. 대만과 필리핀과 몇몇 아시아 국가들은 중국이 남중국해와 동북아의 연안에 대해 벌이는 군사적인 팽창 정책에 맞서고 있다.


Beijing had a different take on Trump’s conversations — particularly his chat with Taiwan. The Chinese government appeared to be shocked. Beijing regards Taiwan as a province of China, not a separate country. China insists on a “One China” policy. Since the U.S. recognized the Communist regime in Beijing as China’s government, American presidents have deferred to Beijing’s wishes and avoided overt contact with Taiwan’s leaders.

중국은 트럼프의 전화 통화는 이전의 다른 동남아, 동북아 국가들의 저항과는 달리 다르게 받아들여온 바 있다. 특히 대만과의 통화가 그렇다. 중국 정부는 충격을 받은 것처럼 보였다. 중국은 대만을 중국에서 분리된 나라가 아니라 중국의 한 지방으로 간주하고 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공산정권을 인정한 이 후 미국의 대통령들은 중국의 소망에 따라 대만의 정치지도자들과의 공식적인 접촉을 피해왔다.


Trump isn’t president — not yet. His phone calls, however, indicate he may not practice “business as usual.”

트럼프는 대통령이 아니다. 아직은. 그러나 그의 전화통화는 그가 "평범한 비즈니스"만 한 사람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


Trump’s decision to speak with Taiwan’s president should be what I’ll call an “expected surprise.” Surprise is a component of Trump’s “art of the deal.” (Advice to Beijing: Go brush up on Sun Tzu’s “Art of War.”)

트럼프가 대만 총통과 대화하기로 결정한 것은 내가 지칭하듯 “예상되었던 기습”이었다고 부르는게 좋을 것 같다. 기습은 트럼프의 “협상의 기술”을 이루는 내용물이다.

Frankly, China’s Communist government has earned a mild shock or two, perhaps two dozen mild shocks.

솔직히, 중국의 공산 정부는 한 두번의 가벼운 쇼크, 어쩌면 12번의 가벼운 충격을 얻어냈는지도 모르겠다.


President Barack Obama’s “Asia pivot” gave Beijing a mild and overdue shock. The term “Asia pivot” served as Obama Administration shorthand for shifting American strategic focus from the Middle East to East Asia.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로의 회귀”는 중국에게 가볍지만 이미 느꼈어야 할만한 쇼크 였는지도 모른다. “아시아로의 회귀”라는 용어는 오바마 행정부 오바마 행정부에서 미국의 전략적 포커스를 중동에서 동아시아로 옯기는 정책을 나타내는 약칭이다.


The Reagan Administration foresaw China’s rise to regional power status. Every subsequent administration has sought to peacefully manage the complex and intricate U.S.-China relationship. Obama Administration officials concluded that East Asia’s economic vitality and China’s growing power made the region the world’s key geo-political theater.


레이건 행정부는 중국이 아태지역의 강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이 후 모든 미 행정부는 복잡하게 얽혀있는 미중관계를 평화롭게 관리했었다. 오바마 행정부 관계자들은 동아시아의 경제적 활력과 중국의 국력증진은 아태지역을 세계에서 중대한 지정학적 구역으로 만들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었다.

Moreover, friction with Beijing was increasing. In the 1990s, China began asserting its claims to the South China Sea with muscular displays of military and economic power. Beijing reinforced its naval presence in the region and began an artificial island construction program.

더욱이, 중국과의 마찰은 증대되어왔다. 1990년대 중국은 남중국해에 대한 영유권 확장을 군사적 힘을 보여주는 방식과 경제력을 통해 벌이기 시작하였다. 중국은 그 들의 아태지역내 해군력을 강화하기 시작하였고 인공섬 건설 프로그램을 시작했었다.

That’s right — creating land in a sea zone. China’s neighbors argue Beijing’s program amounts to conquest with concrete braced by steel, and they’re right. The concrete transforms what international law calls “sea features” into fake islets big enough to support airfields for combat aircraft. These man-made islets become immobile aircraft carriers.

그렇다. 해상에 섬을 만드는 것이다. 중국의 이웃 국가들은 중국의 인공섬 건설 프로그램을 철근에 콘크리트를 두르는 방식으로 이루는 정복이라며 따졌었다. 그리고 그 들의 판단은 적중했다. 콘크리트 변조물들은 국제법상 “섬이 아닌 것”이 전투기를 위한 활주로를 설치할 만큼 큰 가짜 섬이 되었다. 이 들 인공섬들은 고정된 항공모함들이 되었다 하겠다.

In this decade, the territorial grabs became more persistent and more threatening (particularly to Vietnam and the Philippines). So the Obama Administration’s pivot emphasized reallocating military resources to the region and strengthening diplomatic and economic ties with smaller Asian nations confronting China’s “slow imperialism.”

2010년대, 중국이 움켜쥔 남중국해 영유권은 더욱 더 집요하고 더욱 위협이 되는 것이 되었다. 특히 베트남과 필리핀에게 그러하다. 그래서 오바마 행정부의 회귀는 미군의 자산들을 아태지역으로 재전개하고 아태지역에서 중국의 “느리게 이루어지는 제국주의”에 맞서는 소 국가들과의 외교적, 경제적 관계를 강화하는 것을 강조하였다.

China claims sovereignty in the South China Sea from its mainland to what Beijing calls the “nine-dash line.” This boundary line dips south for hundreds of kilometers from China’s southern coast to near the island of Borneo. Beijing’s gargantuan claim puts it in direct conflict with Malaysia, Indonesia and Singapore as well as Vietnam and the Philippines.


중국은 본토에서부터 자신들이 “구단선”이라고 부르는 선까지의 남중국해가 자신들의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영역의 남쪽 한계선은 중국의 남부해안에서 보르네오 섬 근방까지 대략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 펼쳐져 있다. 중국의 무지막지한 영유권 주장은 말레이시아와 직접적인 분쟁을 이끌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도 베트남과 필리핀만큼이나 위협감을 느끼고 있다.


Action stirs reaction. These nations are slowly forming a de facto anti-Beijing alliance. The de facto alliance, however, is fragile without U.S. support.

이런 식의 행동들이 다시 반응을 이끌어내었다. 중국에게 위협받는 이 들 국가들은 서서히 사실상의 반중 동맹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상의 연대는 미국의 지원없이는 취약한 것이다.


The U.S. has certainly provided the southeast Asians with rhetorical support. Washington has strengthened its security ties with the Philippines and begun providing Vietnam with some security assistance. The U.S. has also quietly but firmly sided with Japan in its maritime territorial conflicts with China.

미국은 명백하게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게 외교적 수사를 통해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은 필리핀과의 안보관계를 강화하였으며, 베트남에게 일부 안보지원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또한 일본이 중국과 진행중인 동중국해 분쟁에 있어 조용하지만 굳건하게 일본의 편을 들고 있다.


However, Beijing and the rest of the world took notice when the Obama Administration failed to back up its Syrian “red line” threat and its feeble response to Russia’s February 2014 invasion and annexation of the Crimean peninsula. The Obama Administration appeared feckless and weak. In the summer of 2014, China increased its aggressive actions in the South China Sea. The smaller nations wondered if the U.S. would support them if China “Crimea-ed” their territory.


그러나 중국과 다른 세계는 오바마가 시리아에서 벌어진 “레드라인” 위협을 지원하는 것에 실패한 것과 2014년 러시아의 침공 및 크림 반도 합병 대응에 대한 미국의 허약한 대응을 인지하였다.

오바마 행정부는 무기력하고 약해보였다. 2014년 여름,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그들의 공격적 행보를 증가시켰다. 이런 위협에 직면한 약소국들은 만약 중국이 “크림반도 식”으로 그들의 영유권을 점거할 때, 미국이 도울지 말지에 대해서 확신할 수 없었다.


Trump’s phone calls — as well as his campaign promises to pursue “fair” trade — tell China that the incoming administration understands both “art of the deal” and “Art of War.”

트럼프가 이번에 진행한 전화는 그가 이미 대선 기간 중 중국과의 공정한 무역을 추구할 것을 약속했듯이 중국에게 차기 미행정부는 “협상의 기술”과 “전쟁술”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게 12월달 기사인데 지금 현재 상황과 비교해 봅시다.

눈치 빠른 분들은 파악하셨겠지만 트럼프는 중동에 관심이 없습니다. 진짜 집중하고 있는 곳은 아태지역입니다.

시리아는 그를 위한 성동격서의 제물일 뿐입니다.

질문을 하겠습니다. 왜 약소국은 강대국의 무력에 의존할까요?

조지 워커 부시가 먼산만 쳐다보고 당한 러시아의 조지아 침공을 생각해봅시다. 남오세티야 분쟁으로 불거진 러시아의 조지아 침공에서

조지 워커 부시의 미국은 사실상 아무것도 안해줬습니다. 당시 베이징 올림픽이 한창일 때 였죠

약소국인 조지아는 러시아라는 강자에 맞서서 미국이라는 강대국에 의존했는데도 말이죠

러시아의 조지아 침공은 그 결과물입니다. 약자들 입장에서 자기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이 지켜줄 것이라는 약속을 굳게 믿고 있었는데 철

저히 버림 받았고 조지아말고 다른 약소국들도 같은 처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러시아 접경국들은 순식간에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등을 비롯해서 친러 도미노가 생기게 되었죠 크림반도 점령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기점으로 인해 나토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나토 가입국 중에서 두번째로 병력이 보유하고 있는 터키를 시작으로 말이죠

트럼프의 구호 중 하나인 힘에 의한 평화는 약소국 동맹이 위기에 빠지면 반드시 도와준다가 기본 바탕입니다.

고립주의요? 그건 선거에 이기기 위한 뻥에 불과합니다. 고립주의 할거면 군비를 더 축소해야죠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국방예산을 10% 더 늘렸습니다. 아마 외교적 해결을 중시했던 오바마 행정부보다 더 군사적으로 나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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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ilalmond
17/04/14 20:26
수정 아이콘
이걸 감사해야할지 경계해야할지 감이 안잡힙니다. 위쪽의 김정은이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인지 강경파 전략가인지 모르겠어서
말년행보관
17/04/14 20:33
수정 아이콘
닉슨독트린인줄 알았는데 공세적고립주의(?)네요.
몽키매직
17/04/14 20:41
수정 아이콘
근데 딱히 그런 것도 아니고, 트럼프가 공식석상에서 하는 말들과 백악관 공식 대변인 션 스파이서 및 내부에서 나오는 정보 등을 종합해보면 '기분따라막가파주의' 에 가깝습니다. 그냥 지금 무드가 공세적이라 공세적인 거고... 트럼프가 무뇌인 척하지만 사실은 다 계산된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고 저도 과거에 그렇게 생각했는데, 사실은 계산된 건 전혀 없고 그냥 무뇌에 가깝습니다. 지금 외교 노선이 급변하는 것도 백악관 내 실세가 바뀌었기 때문이지, 트럼프가 어떤 계획적인 주관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17/04/14 20:37
수정 아이콘
조지아하고 크림반도는 전혀 다른 상황이고 둘 다 단순한 강대국이나 약소국의 의존 문제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 두 나라는 동맹이 없었습니다.
NATO는 조지아 분쟁의 시작부터 끝까지 개입할 명분이 전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조지아가 진짜 제대로 미국에 '의지'라도 했다면 상황은 달라졌겠죠. 미국이던 EU던간에 동맹국이 아닌 나라를 위해 전쟁을 대신 치러줄 수는 없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마찬가지입니다. EU회원국이 아니었음은 물론, 미국과 방위조약등을 체결한 적이 없었습니다. NATO도 마찬가지고요.
다만 우크라이나는 핵협상 당시에 영토주권에 있어서 미국과 EU,러시아로부터 안전을 약속받았기 때문에 EU와 미국만이라도 신의성실의 원칙을 지켰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안타까운 케이스라는 게 문제였습니다. 조약같은건 공허할 뿐이라는 걸 국제사회에 다시 각인시킨 매우 안좋은 사례고요. 진짜 안보를 보장받고 싶으면 자기 지켜주겠다고 하는 나라의 군대정도는 자국 영토에 주둔시키는 액션 정도는 취해야한다는 교훈을 주는 사례입니다. 그리고 그나마 우크라이나는 당시 체결한 조약의 이행을 국제사회에 꾸준히 요구할 수 있어서 EU와 미국이 크림반도 반환전까지 경제제재를 지속할 수 있는 명분이 되어주기라도 했긴 합니다.
테이스터
17/04/14 20:43
수정 아이콘
트럼프의 책 불구가 된 미국에 보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왜 유럽국가들은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침공했는데 멀뚱히 쳐다보고 있었냐고

나토 가입국한테 방위비 증강하라고 요구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미군에 안보 의존해서 무임승차 그만하고 군사력 증강하라고

그러니 스웨덴도 방향을 틀었죠 이렇게요

이민 통제 강화·국방비 증액…우경화하는 스웨덴 좌파 정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9164457
앙겔루스 노부스
17/04/14 21:05
수정 아이콘
심지어 그루지아는 무려 남오세티아에 선빵을 때리기까지 한... 사카슈빌리가 터무니없이 무모했죠.
밴가드
17/04/15 06:46
수정 아이콘
북핵 문제를 두고 국제조약이라는 걸 공허하게 비춰지게 하는데 북한도 큰 일조를 한 건 마찬가지죠. 2012년 2월에 미국이 북한에 지원을 보내는 대신 북핵 개발을 북한이 동결하는 걸 골자로 하는 윤달합의를 봤는데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이용해 광명성 3호를 발사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보름만에 그 합의를 깨버립니다.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과 핵 문제를 가지고 타협하는 것에 대해 두 손 다들게 된 사건이었죠. 시기적으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도 없고요. 북핵 문제는 그냥 이라크전과 악의 축 연설로 오래전에 나가리가 된 문제라고 봅니다.
아이지스
17/04/14 20:39
수정 아이콘
오바마 정부의 대중동, 대북 정책 모두 완벽하게 실패했기에 변화를 주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결될 수 있는가는 또 다른 문제 같습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17/04/14 21:08
수정 아이콘
오바마가 유약했다고 하는 사람들 많은데, 오바마의 외교는 대부분 최선이었어요. 즉, 애초에 미국이 무력을 사용할 상황이 되질 않았던 것. 2008년에 오바마가 아프간 이라크 때문에 만신창이가 된 미국을 물려받았다는 것을, 사람들은 불과 8년만에 깔끔하게들 잊고 있는거죠. 중동문제는 최대한 현지 세력들간의 조정을 통해 해결보고, 진짜로 미국에 위협이 될 중국에 맞선다, 이게 오바마의 큰 구상이었는데, 중동문제가 복잡해지는 바람에 그게 안된 것이고, 그게 안된데에는 결국 이라크전으로 인한 중동자체의 세력균형 붕괴와, 이라크 아프간전으로 인한 미국의 군사개입역량 저하가 있는데, 그걸 회복해야할 경제력 또한 서브프라임때문에 만신창이가 된지라, 진짜 2008년을 전후해 미국의 입지는 무시무시할 정도로 나빠졌죠.

그걸 이만큼이나마 수습한 오바마를 까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건 참 문제라고 봅니다.
보통블빠
17/04/14 22:39
수정 아이콘
유약했으면 빈라덴을 죽이지도 못했겠지요 크크...
페마나도
17/04/15 14:23
수정 아이콘
+1

미국에서조차 오바마에 대한 오해가 많으니 어쩔 수 없죠.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이민자에게 우호적 (너무 유약)하다고 알고 있으나 3.2백만명을 추방해서 관련 인권단체한테 엄청 찍혀 있다는 것을
몰라요. 웃기는게 트럼프를 찍은 많은 지지자들이 오바마가 이민자에게 너무 유약했다고 해서 찍은 것이거든요.
유약한 게 아니라 트럼프처럼 인간적으로 모멸감을 안 주고 최대한 인권 존중해주고 행정적으로 처리할 것은 확실히 했습니다.

그리고 오바마 외교가 유약했다는 것 보면 참.... 이라크/아프간 전쟁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경제 사태 때문에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상황을
무마 시켜 놓았더니 이런 말만 듣게 되더라고요. 그 어려운 이란과의 딜도 결국 뽑아내고 세계의 양아치 러시아와 푸틴을 고립시켰는데 도대체 뭘 더 바라는건지.. 북한이나 시리아 문제는 아무도 해결책을 모르는데 해결 못했다고 딴지를 걸고요.
앙겔루스 노부스
17/04/14 21:13
수정 아이콘
트럼프정권이 중동에서 상대적으로 몸이 가벼운건, 인권 민주주의를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아사드 정권과 굳이 대립각을 세울 필요가 없었던 것 때문인데, 화학무기 투하로 인해 그것도 애매해졌죠. 아사드를 축출하기엔 투입할 군사력이 마땅치 않고, 외교력으로 해결하기는 난망한데, 중국은 점점 다가오고 있는 딜레마. 트럼프 정권이 과연 이런 딜레마를 제대로 다룰 능력이 있을런지? 제가 보기에 그는 그냥 외교를 모르는 사람일 뿐입니다.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협상가가 아니라.

북한문제가 군사적으로 해결될 거 같았으면 진작에 해결됐죠. 뭐, 이렇게 말했더니 내일 핵실험에 이은 보복폭격에 이은 전격전으로 북이 망하지 말란 법은 없기에 항상 사족은 달아둬야 하지만.

그나마, 트럼프 정권의 외교가 성과를 거둔 부분이라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압력을 줄이는데 성공한것은 사실이라는 점. 원래 동북아문제는 미중간의 화급한 현안이 아니었는데, 그게 현안이 되는 바람에, 남중국해 문제가 일시적으로 보류되게 되었죠. 주한미군 사드배치 문제 때문에, 사단이 일어난거 이 참에 손을 봐야겠다, 라고 한거라면 그건 나쁜 판단은 아니라고 보긴 하지만... 과연 이게 성과를 낼지는 의문입니다.,

굳이 한반도 문제에서 성과를 내겠다면, 이번 갈등을 넘기고 나서 어떻게든 대화국면으로 넘어가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보는데, 트럼프정권이 과연 그런 섬세한 외교를 할 수 있을지는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17/04/14 21:29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지금의 북한은 어느정도 강하게 나가는게 정답일수도 있긴합니다.
만약에 만약이라는게 문제가 있긴한데..
내일되면 뭔가 답이 나오겠죠.
서지훈'카리스
17/04/15 01:53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잘한다고 생각되진 않네요 그저 미국대통령이니까 뭔 짓이든 가능할 뿐
치열하게
17/04/15 06:26
수정 아이콘
북한은 아직 몰라도 중국 움직이는 게 한 거는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페마나도
17/04/15 14:10
수정 아이콘
이것을 왜 트럼프의 덕으로 돌리는지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트럼프의 행보를 보면 외교의 이해와 외교 관리 능력 이 떨어진다는 것이 보이는데요.

트럼프가 아니라 그 밑에
McMaster, Mattis 같은 진짜 실력자들에게 성과를 돌려야죠.
이사람은 지금까지 보여준 것으로 보면 바뀐애처럼 그냥 밑에서 하라는 대로만 하고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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