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만카스테라 편 1회차는 못 봤습니다만 기사를 통해 그 파장과 부작용은 들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방금 채널 돌리다 방송예고를 보고 지금도 보고 있는 중인데요...

보다 보다 이런 쓰레기같은 구성은 처음 봅니다. 진짜 내내 쌍욕 나올 정도로 저열하고 비열하고 비겁하네요.

처음엔 자기들 방송으로 카스테라 업체들이 입은 피해를 보도하며 시작합니다. 그거 보고 전 정정방송이나 사과방송이라도 하려나? 했는데 웬걸...

1. 일반인들의 '배신당했다'라는 인터뷰를 몇 깔며 일단 자신들이 옳다 라는 국민적(?) 근거를 확보.

2. 먹거리 x파일을 비판한, 그러니까 그 정도의 식용유 사용은 문제없다는 글을 쓴 교수와 전문가를 찾아가 따짐. '식용유 그렇게 쓰면 해로운거 아닌가요?'

3.  전문가에게 발리고 나니까  다시 비전문가 일반인들에게 다시 자기들 구미에 맞는 인터뷰 땀. "식용유 그렇게 둘어가는줄 알면 개운하지는 않았겠죠." (피디 : '예스!")

4. 대만 현지에 찾아감. 목적은 대만의 건강한 레시피와 한국의 식용유 레시피랑은 전혀 다르다는걸 고발하기 위함. -> 그런데 한국과 대만 레시피가 똑같음. 피디 낭패.

5. 그러자 대만 빵집 매장은 주방이 환히 공개돼 있다는걸 강조(사실 그닥 공개돼 있지도 않음)하며 "왜 한국은 주방 공개 안했냐?" 라며 초황당 딴소리 공격.

5.5. 한국 매장을 보여줌. "계란, 밀가루, 우유만 표시돼 있는 (4번째 식재료인 식용유가 표시돼 있지 않은) 이런 표시안내문은 고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라는 기대를 갖게 하니 잘못된 거죠." : ?????
-> 법적으로 3번째 주 식재료까지만 표시하면 되는게 맞음. 그리고 한국 업체들은 대만카스테라를 '웰빙건강' 먹거리로 홍보한적 없음.

6. 캐황당 딴소리 시전 2탄 : 대만 현지에서는 카스테라라고 부르지 않는데, 한국서 카스테라라고 하는게 심각한 문제다! 라고 엉뚱한 소리 시작. 제빵 전문가 불러서 '카스테라라고 하면 그러한 레시피를 써서는 안 되는 거죠.'라는 인터뷰 따며 논점일탈로 시간 한참 낭비.

7. 거기에 각 카스테라 매장 업주들을 이간질하는 교활한 계략 시전 : 일부 '나는 기존부터 식용유 비율 재료비율 다 공개해 왔다' 라는 업주들을 인터뷰해, 그들의 개인적 마케팅을 이용해 대만카스테라 체인들을 돌려까기.

8. 마지막으로 무적논리 시전 : "결국 당신들이 만드는건 당신의 아이 당신의 가족이 먹을 '식품' 입니다" "원재료 공개는 무엇보다 우선돼야할 지고의 가치인데, 당신들은 그걸 위반했습니다(실은 지켰음). 우리는 먹거리 문화에 공헌하였습니다."


.... 방송으로 저렇게 당당하고 뻔뻔하게 정신승리하는 모습을 보니 혈압이 오르고 저절로 욕이 나오네요. 이들에겐 남의 생업 망치는게 그저 직장일일 뿐이겠죠. 매주 한놈은 까야하니 이번엔 어딜 까야하나?

합당하게 반박하는 업주들에 대해 이렇게 비겁하게 싸우자고 들며 2회차에 걸쳐 자기변호&업무방해&훈계하는 방송 또 있었나요?  매 주일 대충 급조해서 전파에 담아 뿌리면 다음 주엔 또 어떤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할지 진심으로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