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에 기반해도, 여론에 의해서도, 법치에 따라서도 인용이 맞지만 오늘은 좀 다른 면을 얘기하고 싶네요.

헌재에서 탄핵심판 결과가 나오면 결과와 상관없이 굉장히 시끄러울 겁니다.
양진영이 거의 백만이 넘게 나와서 부딪혔는데 그게 헌재의 땅땅땅 방망이에 그대로 사그라 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죠.
그런데 이게 시간이 좀 지나면 탄핵 인용,기각에 따라 양상이 조금 바뀌게 될 겁니다.

면져 탄핵이 인용이 되면 태극기 집회는 더욱 시끄러워질 것이고 어쩌면 일부 폭력사태도 벌어질지 모릅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국민과 언론은 60일 후로 다가온 대선으로 모든 관심이 가게 되겠죠.
결국 태극기 집회는 그 세를 유지하려 하면서 보수후보의 대선유세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기각이 되면 어떨까요?
기각이 되면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직에 복귀하게 됩니다. (황무룩~)
당연히 조기대선은 없던 일이 되고 검찰 수사는 갈팡질팡하게 되겠죠.
촛불은 횃불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상황에서 대통령이 국정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요?
이미 지지율은 5% 밑으로 떨어진지 오래고 거리에는 수백만의 횃불이 타오를텐데요.
대통령의 국정 장악도는 최악으로 떨어지게 되고 대통령에게 남은 카드는 계엄 뿐입니다.
그야말로 대혼란이 시작되는 거죠.

헌재는 결코 이런 상황이 나올 결과를 내놓지 못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