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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9/08 12:25:25
Name 로빈
Subject 2030남성을 때리는 진보 언론(지식인들)의 게으른 시선



1. 시사인의 메갈/워마드 관련 기사에 분노한 적지 않은 2030남성들(모두 남성들이고 2030은 아니겠지만)의 절독이 이어지고 있다. 좋은 언론 하나 만들기도, 갖기도 어려운 현실에서 꿋꿋하게 정론직필의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하던 시사인 이였기에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동안 시사인이 해온 역할을 생각하면 기사에 불만이 있어도 조금 더 지켜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나는 시사인 절독을 하는 2030남성들을 향해 ‘찌질한 한남’이라고 딱지 붙이는 것에 동의하기가 어렵다. 과연 그들의 행동이 찌질함에서 나왔을까? 단지 시사인 기사 하나에 분노하는 것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김자연 성우건으로 촉발된 메갈/워마드와 관련된 논쟁이 지속되는 건 개인적으론 반갑다. 이런 이슈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토론된다는 것은 성평등에 관점에서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지금의 논쟁을 긍정할 수만은 없는 것은 양측(?)의 입장이 너무 완고하고 자기 정당성이 강하다 보니 서로에게 자리를 내어주지 않고 있어서 대화와 연대의 가능성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서로를 향한 시선은 지나칠 만큼 첨예하고 날이 서 있다. 이 논쟁이 성평등을 이루기 위한 통과의례나 진통이 라면 기꺼이 감내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과 같아서는 상처만 더 깊어질 것 같다. 지금처럼 남녀의 대립구도로 흘러가고, 어느 편에 설 것인지를 강요당하고 있는 상황에선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가 어렵다. 어느 쪽이든 죽어야 끝날 것 같은 전쟁의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2. 나는 여기서 메갈/워마드에 대한 언급은 최대한 자제하려고 한다. 내 나름의 입장이 있지만 여전히 고민이 되는 지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메갈/워마드와 2030남성들이 만들어내는 지금과 같이 (어떤) 현상을 기존의 언어나 시각이 아닌 다른 패러다임에서 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그 부분이 내 안에서 정리가 되지 않고 있어서 말을 아끼게 된다. 다만 메갈/워마드와 관련된 사태에서 진보 언론이나 지식인들의 태도가 오만하고 게으르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몇 마디 나누려고 한다.


2-1. 앞서 말한 시사인 절독을 하는 2030남성들은 왜 그렇게까지 분노 했고, 또 분노 하고 있는 것일까. 메갈/워마드와 관련된 논의가 뜨거울 때 불을 지핀 것이 바로 진보 언론들이다. 경향, 한겨레, 오마이, 프레시안, 시사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언론을 중심으로 진보 지식인들이 가세해서 메갈/워마드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놀라운 건 대개의 언론과 지식인들의 입장이 대동소이할 뿐 메갈/워마드의 편에 서서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그런 기사를 하나둘 접하던 2030남성들은 황당하고 어이없고 당혹스러움에 빠졌다. 물론 그 이전부터 2030남성들은 메갈/워마드에 대해 그들 나름의 문제의식이 있었다. 그들이 보기에 메갈/워마드의 패륜적 미러링은 문제가 있었고, 임계점을 넘어서 증오와 혐오 수준으로 가고 있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진보언론은 그것에 대해 함구하고 그들의 미러링에 대해 정당성 혹은 불가피성을 열심히 대변해주는 것이었다. 심지어는 2030남성들에게 윽박지르고 훈계하고 손가락질을 하기도 했다.

물론 이번 사태에서 적지 않은 악플러들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분탕질을 치고 물어뜯으며 상황을 악화시키기도 했다. 그렇지만 상당수의 2030남성들은 표현이 까칠하고 날이 서 있는 경우가 있지만 그런 악플러가 아니다. 그들은 그들만의 문제의식이 있었다. 그런데 진보 언론들은 2030남성들이 제기하는 메갈/워마드의 문제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기고 그들에게 표현 너머의 본질을 보라고, 맥락을 읽으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왜 그들이 그렇게 과격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아픔과 상처, 부당한 현실을 호소하는가에 귀를 기울이라고 한다. 그리곤 2030남성들을 몰아세우며 연대하라고 성평등을 위해 그들의 편에 서서 고민하고 그들과 함께 싸우라고 훈수를 둔다.

나는 그런 진보 언론과 지식인들의 글을 보면서 갸우뚱했다. 그 말이 얼토당토하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다. 부분적으론 생각해볼 만하고, 또 메갈/워마드 현상에 대해 표면만이 아닌 심층의 진실을 알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진보 언론은 메갈/워마드의 입장은 열심히 대변하고 이해하려고 했지만 2030남성들의 고민과 문제의식은 외면했다. 여전히 여성이 약자이기 때문에 성평등의 관점에서 약자의 목소리를 더 대변하고 전달하는 것은 필요할 것이다. 거기까지는 대개의 2030남성들도 동의하는 걸로 보인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그렇게 메갈/워마드를 여성주의 혹은 성평등의 관점에서 접근하면서 이해의 시선, 배려의 시선, 감정이입의 시선을 취하는 진보 언론은 2030남성들에 대해선 가혹할 만큼 엄격하고 냉정하다. 그들의 말은 철없거나 무식하거나 생각이 없거나 공부의 부족으로 모욕한다. 그들은 미러링의 배경이나 맥락을 전혀 모르거나 알려고 하지 않는다는 전제도 깔려 있다. 나는 그런 진보 언론에서 오만함을 느낀다.

왜 2030남성들의 시선과 문제제기를 가볍게 여길까? 그들이 여성들보다 강자라서, 더 많이 누리고 있어서, 아니면 생물학적 남성은 그 자체로 이 사회에서 기득권이기 때문에 연대하지 않을 거면 공부를 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조용히 있으라는 것일까. 그런 진보 언론의 오만에 2030남성들은 분노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한편으로는 진보 언론의 이중 잣대에 어이없어 한다. 아무리 여성들이 우리 사회에서 약자이고 그들의 미러링이라는 전략(이것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 알지만 일단 인정한다면)의 배경과 맥락을 통해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다고 해도 그들이 잘못하는 행동은 사회적 책임이라는 관점에서도 다뤄야 하는데, 약자의 이름으로 정당화하는 진보 언론에 분노하고 있는 것 같다. 메갈/워마드의 문제되는 점들은 축소하고 외면하고 본질을 보라고 하면서 방패역할을 하는 진보 언론들에 염증을 느낀다. 굳이 일베와 메갈을 동급으로 생각해서만은 아니다. 메갈/워마드에서 생산하는 글과 움직임이 충분히 위험한 모습들이 있고, 점점 더 그 모습은 확대되고 있는데 왜 그것에 대해선 침묵하는가 이다. 워마드의 남성들을 향한 공격과 자신들의 편에 서지 않는 여성들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과 증오는 외면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그들의 혐오나 증오가 잘못된 사회 시스템과 구조, 그리고 그 안에서 양산되는 문제들에 대한 것이고, 실제 범죄를 저지르거나 잘못된 일을 한 이들을 향한 것이라면 응원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메갈/워마드의 증오와 혐오는 남성자체를 부정하고 오물취급하고 범죄자처럼 몰아세우고 사라져야 할 것처럼 말하고 있다. 워마드의 가입 조건만 봐도 자신들은 여성운동 단체가 아니며 남자는 아기든 장애인이든 다 팬다고 한다. 그들에게 남자는 증오 그 자체이다. 물론 그렇게까지 그들이 남성 혐오와 증오를 하게 만든 세상이 문제가 있고, 그들 역시 피해자이고, 그 모습이 하나의 징후이고, 사인이고, 고통의 비명이고,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할 지점이라고 말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 말은 맞는 말이긴 하지만 허망하다. 세상에 일어난 모든 일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고, 들여다 보면 이해할 법한 구석도 있고, 함께 고민해야 할 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세상사가 그렇다는 것이다.  2030남성들은 묻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평등한 세상을 만든다는 명분(사실 여기서 시각차가 크다. 상당수의 2030남성들은 메갈/워마드는 성평등한 세상을 바라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으로 그런 방식이 옹호될 수 있는냐고. 그 질문에 진보 언론과 지식인들은 ‘그렇다’라고 하니 2030남성들은 당혹스러운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비판은 잘못됐다고 때리는 진보 언론에 절망감을 느낀다.


2-2. 진보 언론은 2030남성들의 목소리를 낮추거나 끄고 있다. 또는 이상한 방식으로 왜곡하고 몰아세운다. 솔직히 지난번 시사인에서 훈장질을 한 기사 말고 (개인적으로 좋게 평가하는) 천관률 기자의 기사는 나 역시 실망스러웠다. 분노하는 남자들이라며 남성 성기와 관련된 미러링이 분노하게 만들었다는 기사가 적확한 비판인지 모르겠다(나무위키의 신뢰성 문제는 이미 많이 제기 돼서 여기서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중고등학교 시절 천관률 기자는 어떤 학생이었는지 모르지만 나는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이 남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걸 적지 않게 경험했다. 그들 언어에는 이미 성과 관련된 비유와 은유, 풍자, 노골적 성욕 등이 다양한 형태로 들어와 있다. 성인이 되서 어떤 여성모임에 자리를 했을 때 주된 주제가 성이었는데, 상당히 센 발언들과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들은 남성의 몸을 두고 품평을 했다. 엉덩이, 허벅지, 발목, 목덜미, 복근, 가슴, 팔뚝, 성기 등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를 내게 들려줬다. 어떤 결혼한 여성과 대화를 할 때, 그녀는 요즘 남편과 섹스할 때 연예인 얼굴을 떠올린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메갈/워마드가 남성의 성기를 가지고 쏟아내는 드립들과 남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것은 놀랍거나 충격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 내용들이 메갈/워마드에서 탄생한 것도 아니고, 오프라인에서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고, 또 인터넷상에서도 여초 커뮤니티에서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 (그 외 기사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만 천관률 기자의 글을 비평하기 위해선 다른 논점과 방향에서 글을 써야하기 때문에 더 언급을 하지 않겠지만) 2030남성들이 남성 성기 문제를 가지고 분노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는 놀랍다(물론 어떤 면으로보면 남성을 성적 대상화는 미러링 방식이 여성들의 성적 대상화 문제를 환기시켰고, 담론화 했다는 점에선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이 역시 언론에서 과다하게 의미화를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천관률 기자의 기사에는 성기 문제를 제1기 키워드라고 짚었지만 성기문제를 글에 끝가지 끌고 가서 언급하는 것이기도 하다). 어떤 남성들은 그런 게 불편하고 화가 날지도 모르겠다. 또 어떤 남성들은 그 표현이 불쾌해서 거리를 두고 싶어할 수도 있다. 그러나 2030남성들이 남성들의 성적 대상화에 당혹해하고 놀라서 저항한다는 식의 해석은 너무 순진하다. 나는 그런 식의 논리와 접근을 하는 시사인이 2030남성들의 현실에 대한 이해가 너무 빈곤한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3. 2030남성들은 자신들이 더 많은 기득권을 누리는 환경에서 성장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이 경험하는 생활 세계에서는 남녀의 차별이 없거나 미미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하나 둘이 대부분었기 때문에 아들을 선호했던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자식에 대한 부모들의 집착에 가까운 애정은 남녀를 가리지 않았다. 그들은 남자라고 더 특별하게(그런 경우가 드문드문 있지만) 대우받지 않았고, 학교에서도 여학생들과의 경쟁에서 힘겨워하면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어떤 부모는 남녀공학을 보내면 여학생들이 공부를 더 잘해서 내신이 떨어진다고 남학교에 보냈다는 말도 한다.  그렇게 그들은 성장하면서 남성이 신체적인 능력이 뛰어난 부분이 있지만, 다른 영역에서 여성들이 훨씬 뛰어난 것을 많이 봤기 때문에 어떤 면에선 여성들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아무리 획일적인 시스템이라고 해도 다양한 평가 방식의 도입으로 여성들의 우수한 능력을 자연스럽게 경험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남자가 여자 보다 우월하거나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과거의 유산을 거부한다. 그들에겐 차라리 부모의 재산이나 능력의 차이가 결정적인 요인일 수 있지 남녀 그 자체로는 능력의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더불어 남녀 구분 할 것 없이 모두에게 현실은 만만치 않고 어려운 헬조선이지, 남자만 더 어렵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렇게 그들은 남녀가 동등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2030남성들은 군대 문제에 있어서는 남북이 대치하고 상황에서 불가피하지만 여러면에서 억울하고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군대는 2년이라는 시간을 인생에서 송두리째 빼앗기는 것이다. 군대생활에 아무리 좋은 의미를 부여해도 그들에겐 잃어버린 세월에 더 가깝다. 더욱이 취업하기가 힘든 현실에서 2년의 시간은 복구할 수 없고, 자신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불만과 불안이 있다. 그에 비해 여성들은 2년 동안 자기 계발이나 시험 준비를 하면서 공무원이나 교사 임용고시 등 남성들 보다 유리하다. 그러니까 여자도 군대에 가야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2030남성들이 겪고 있는 현실은 여성보다 자신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거나 월등하게 유리한 구조에 있다고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현실에 대한 공감적인 접근을 하지 않는 진보 언론과 지식인들은 꼰대스럽게 가르치려고만 든다. 지금 진보 언론과 지식인들이 2030남성들을 해석하는 틀이 자신들에게 익숙했던 기존의 지식이나 경험과 시각이다 보니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어긋나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이 성장한 과정, 교육, 문화, 역사, 조건 등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와 연구와 접근은 보기 어렵고, 새로운 세대인 그들의 언어와 행동에 대한 고민도 크지 않은 것 같다.  세심하고 면밀하지도 않고,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낼 언어를 섬세하게 골라내지도 못하고, 오히려 싸잡아서 말하고 기존의 프레임으로 칼질하고 있는 진보 언론이 나는 너무 게으르다고 생각한다.



4. 그러면서 진보 언론은 연대를 말한다. 나는 연대를 말하는 진보 언론이나 지식인들을 보면 헛웃음이 나온다. 성평등한 사회를 위해 남녀가 손을 잡고 연대하는 그림은 아름답다.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것이 개인의 이익이든 공익 때문이든) 연대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 진보 언론과 지식인들이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회 시스템을 어떻게 바꿔 냈는지, 자신들이 속한 직장과 가정 안에서 어떤 실천을 했고, 변화를 끌어냈는지, 그렇게 해서 만들어낸 성과로 얼마나 성평등을 이뤄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움직임에 힘을 실어주고 지지를 보낸 것은 사실일거다. 그럼에도 여전히 성평등은 요원할 만큼 남성들 중심이고 가부장적 질서는 공고하다. 여전히 판이 그러하기 때문에 불평등한 구조는 계속해서 재생산되고 있다. 그래서 일까, 진보 언론과 지식인들이 메갈/워마드와 관련해서 앵무새처럼 똑같은 목소리를 내는 모습에서 부채감 같은 게 느껴진다.

지난 수십년 동안 경제적으로 물질적으로 향상이 됐지만 사회 시스템은 그에 걸맞게 향상되지 못하고 여전히 여성들에게 불리하고 힘겹다. 그런 세상을 만드는 데 책임이 있는 세대가 5060들이다. 그들은 성장의 과실을 많이 누렸다. 그런데 성평등은 손에 잡히지 않고 불합리하고 차별적인 현실은 계속되고 있다. 그렇게 세상을 바꾸지 못한 진보 언론과 지식인들의 부채감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메갈/워마드에 행태에 2030남성들 보다 진보 언론들과 지식인들이 더 놀라워하고 당혹스러워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도 양심은 조금 있는지(아니면 그만큼 여유가 있어서 인지) 메갈/워마드를 비판하기 보다는 이해와 수용의 시선을 갖는다. 그들이 공격을 받으면 그들의 편에 서서 대리전을 치루면서 자신들의 부채감을 2030남성들에게 전가하고 강요한다. 그들은 2030남성들의 현실은 눈을 감고 마치 자신들처럼 그들도 누리고 있는 것처럼 부채의식을 갖기를 요구한다. 지금과 같은 사회 시스템을 만든 게 2030남성들이 아닌데, 그렇다고 그 안에서 혜택을 누리는 것도 없는데, 연대 책임 내지 공동 책임을 요구하는 진보 언론과 지식인들. 그런 행태에 2030남성들은 기가 막히고 뻔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물론 지금의 문화·역사·교육·사회 시스템 등은 가부장적 질서를 통해 형성됐다. 그동안 가부장제의 모습을 덜어내려고 곳곳에서 노력을 했어도 마치 공기처럼 스며들어 있는 가부장제는 완강하고 여전히 힘이 세다. 아무리 현실에서 차별을 느끼지 못했어도 그런 환경과 조건속에서 알게 모르게 몸에 배어버린 가부장제의 흔적들이 2030남성들(여성들도) 안에 남아 있을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2030남성들이 경계하고 점검하고 고민해야 할 아주 중요한 지점일 것이다. 또한 그것은 이성적 접근이나 의식의 문제로만 해결할 수 없을 만큼 정서와 감정의 영역이기도 해서 치열한 성찰과 실천이 필요할 거다.

그럼에도 나는 진보 언론과 지식인들이 부채감이 있다면 그것을 2030남성들에게 전가하지 말고 자신들이 온전히 안고 가기를 바란다. 진보 언론이나 지식인들도 가부장제 질서에 편승하고 더러는 가담하고 그속에서 혜택을 누린 것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성평등한 세상을 원한다면 2030남성들을 탓하지 말고 본인들이 움직여야 한다. 적어도 진보 언론과 지식인들은 상대적이겠지만 2030남성들 보다 돈과 힘과 권력이 있다. 스스로가 앞장서고, 전위부대가 돼서 성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데 그 자원을 동원해라. 2030남성들을 패면서 부채감을 덜지 말고 자신들이야 말로 처절하게 반성하고 성찰하고 참회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성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데, 지금이라도 실천적인 흐름을 만들어내기 위해 움직여야 하는 게 먼저가 아닐까. 그 다음에 2030남성들에게 손을 내밀고 함께 하자고 말하는 게 순서가 아닐까.

물론 진보 언론과 지식인들이 얼마나 많은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지, 사회 시스템과 권력구조란 게 한 개인이나 작은 언론이 거스르기엔 감당해낼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촘촘하게 압박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진보 언론과 지식인들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것 또한 온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자신들의 부채감을 2030남성들에게 강요하지 말고 자신들 몫은 자신들이 지고 가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부채감 때문에 메갈/워마드에 대해 미안하다면 엄한 데 돌팔매질을 하지 말고 자신들이 속한 현장에서 성평등을 이루기 위해 더 노력해서 변화를 만들어내기를 바란다. 5060들이 성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데 나서도록 촉구하고 연대하고 모색하는 데 주력 하기를 바란다. 괜히 만만해보이는 2030남성들을 패지말고 자신들이 움직이는 게 이치에 맞다고 생각한다.


5. 나는 진보 언론이 더 이상 한 쪽 편에 서서 평가하고 비판하고 판단하는 일은 조심했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자기 검열하라는 것도, 메갈/워마드와 관련된 현상에 대해 기사를 쓰지 말라는 것도 아니다.  태세전환해서 메갈/워마드를 비판하는 기사를 쓰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다. 지금 (그렇게 하지 않겠지만) 그렇게 해서도 안되고 해봐야 악화만 될 것이다. 다만 이렇게 남녀구도로 격렬하게 대립하게 만들고, 싸움 붙이는 데 일조 한 게 진보 언론이고 지식인들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성찰했으면 한다. 정말 진보 언론과 지식인들이 성평등한 세상, 남녀/녀남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연대하는 세상을 소망한다면 지금과 같은 동어반복인 복제 수준의 글도 그만 생산했으면 좋겠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현 문제를 해석해내고,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언어가 없다면 자판을 멈추고 공부를 해야 하는 당사자는 다른 누가 아닌 진보 언론이고 지식인들이다. 약자의 편에 서는 걸 지지하지만, 약자이기 때문에 그의 문제되는 행위마저 (맥락에 대한 고려는 필요하지만) 사회적 평가에서 제외하고 정당화하고 불가피하다는 식의 논조는 오히려 약자에 대한 입체적인 사유가 부족한 너무 쉽고 게으른 글이다.

그리고 메갈/워마드에 반대한다고 반페미니즘이고 성평등에 반대하는 것처럼 왜곡하지 말았으면 한다. 2030남성들이 좀 더 성평등한 감수성과 페미니즘적 사유에 관심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은 알겠지만, 메갈/워마드가 페미니즘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것도 아니고 기준점도 아닌데 그들을 향한 정당한 문제의식까지 외면하면서 2030남성들을 성평등에 저항하는 세력으로 프레임을 짜는 짓은 그만했으면 한다.



6. 나는 이런 맥락에서 시사인 절독을 하는 2030남성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찌질한 한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사인 절독에는 여전히 아쉽게 생각하고 멈췄으면 하지만 그들이 그런 행동을 통해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고 절망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메갈/워마드만 이면에 진실이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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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들도들
16/09/08 12:33
수정 아이콘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네요.
추천했습니다.
펠릭스
16/09/08 12:39
수정 아이콘
이정도가 정론이겠지요. 잘읽었습니다.
산토리&기네스
16/09/08 12:39
수정 아이콘
시사인에 독자투고했으면 싶은 글입니다.
추천했습니다.
어니닷
16/09/08 12:41
수정 아이콘
추천드립니다. 정말 잘 정리하셨네요.
16/09/08 12:43
수정 아이콘
저도 하고 싶었던 이야기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에프케이
16/09/08 12:49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우리아들뭐하니
16/09/08 12:50
수정 아이콘
진보라도 리버럴과 래디컬이 있죠.
대부분의 구독자들이 리버럴이었었는데 래디컬을 강요하고 가르치려고하니 절독할수밖에요.
그냥 진보 내부의 사상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보를 뒷받침해주던 사람들이 대부분 리버럴이었던거죠.
레디컬의 눈에는 리버럴은 소심하고 찌질한 진보코스프레로 보일뿐이구요. 그러면 그 기사들이 이해가됩니다.
어니닷
16/09/08 13:41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많은 젊은 새누리당을 지지하지 않는 20-40 세대의 대부분은 보수주의적이며 자유주의적이죠.
전 노무현이 보수자유주의자였다고 생각하고 이런 노무현을 사상적인 측면에서 가장 잘 이어가는건 유시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진보 언론(+정당, 시민단체)의 기득권을 차지하고 있는 자칭 진보(&꼰대)들은 생각 잘해야 할겁니다.
그들의 교조주의적인 태도와 진영주의를 생각해보면, 사실 새누리당과 그들은 악어와 악어새로 볼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내년 대선에서 문재인이 당선된다면?
노무현 시즌2를 찍던가 변화하던가 해야할텐데.. 변화할 수 있는 정도의 유연성이 그들에게 있을까요?
노무현 시즌2를 찍는다면, 과연 이번에는 그 20-40세대가 참아줄까요?
타마노코시
16/09/08 15:08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것과 '어니닷' 님의 내용에 공감하네요.
지금의 보수 포지션이 새누리당이다보니, 리버럴이 진보로 보이는 것이지 리버럴이 보수와 진보를 구분하는 전부의 잣대가 아니니까요.
자칭 진보라는 언론들이 노무현 시절에 보수언론지와 엄청나게 비난의 강도가 높았던 것은 이러한 리버럴 진영이 보수로 잡히게 된다면 래디컬 진보는 급진과격주의 이상도 이하도 아닌 상황이 되버린다는 것이죠.
16/09/08 13:01
수정 아이콘
무난한 글이네요.
또니 소프라노
16/09/08 13:0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최근 젊은 남자들은 새로운 유형의 제도권 밖 약자의 일종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더 약하다는게 아니라 충분히 강하지 못해서 파악되지 못한 약자라고나 할까요.
새강이
16/09/08 13:13
수정 아이콘
명문입니다..대중을 개돼지로 보는건 보수 언론이나 진보 언론이나 똑같은 거 같아 씁쓸하군요
16/09/08 13:15
수정 아이콘
추천까지는 아니지만, 많은 부분에서 동의합니다.
진보언론의 가장 큰 실책은 가볍고 피상적으로 접근했다는겁니다.

관련 층위가 몇겹, 몇십겹이 있어서 그 하나하나 최대한 파고들고 공부해야 전체를 볼 수 있는 사안에서
부족한 깊이와 시선을 가지고 접근하다 보니 참사수준의 기사들이 발생한거죠.
천관율 껀이 대표적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역설적으로 천관율 수준이 되어도 이걸 제대로 파고 들 수 없을정도로
문제가 방대하고 복잡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뉴욕타임즈 분석기사 수준은 되어야 전체를 다룰수 있을걸요...

다른거 다 제외해도, 진보언론의 남초커뮤니티에 대한 이해가 매우 부족했어요.
해원맥
16/09/08 13:16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월터화이트
16/09/08 13:16
수정 아이콘
명문입니다.
진보 정당과 언론들이 착각하는 것이 이 사태에 대해서 자신들이 지지자들과 독자들 보다 더 잘 알고 있다는 근거 없는 믿음이 있는것 같아요.
Marco Reus
16/09/08 14:25
수정 아이콘
진보의 많은 문제는 선민의식에서 비롯되었죠.
기자나 칼럼니스트가 일반 독자보다 유식하지 않은 시대지만, 그들은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Normal one
16/09/0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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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자신들을 지지했던 20-30 남자들이 너무 말을 잘들었죠. 그 나이대 여성들은 자신의 권리가 침해 받는다 생각이 들면 상전인 그들에게 그들의 표현을 따와서 말하자면 대들었는데 말이죠.
아마 심하게 당황스러울 겁니다. 이때까지 표셔틀 , 돈셔틀 , 여론몰이 셔틀로 잘 이용해 먹고 마지막 골수까지 빼먹으려는데 예상치 못하게 대들어버리니 크크크.
동동다리
16/09/08 13:33
수정 아이콘
여태까진 국개론을 펼쳐도, 투표안하는 2,30대 개X끼론을 펼쳐도 별말안하던 젊은 남자들이 대드니 기르던 개한테 손을 물린 당혹감을 느끼는건 아닐지 크크크 여태까진 때려도 알아서 잘 수용하던데 왜이럴까 싶어서말이죠 크크크
흑태자
16/09/0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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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그림에서 보면 양성갈등의 문제가 아니라 세대갈등의 문제입니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교훈은 보수기득권이든 진보기득권이든 오만방자한 기득권세력이 젊은 세대를 억누르려 한다는 점입니다.
애초에 성불평등은 누가 일으켰습니까? 기득권 시대입니다.
메갈/워마드가 태동하도록 불합리한 사회구조를 만든 장본인이 보수/진보 기득권 세력들입니다.
이들은 오만하게 가르치려 듭니다.
자유게시판 수많은 글들 중 하나의 위상 이상의 자격을 가질 필요가 없는 자들이
알량한 언론기득권, 출판기득권을 내세워 자격이상의 목소리를 냅니다.
이 자체가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억압하는 낡은 기득권입니다.
우리아들뭐하니
16/09/08 14:30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죽창을 위로 찔러야하는데 옆으로 찌르니 젊은 남성들이 어이가없죠...
착한 외계인
16/09/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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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는 남자든 여자든 성적 차별에 있어서
세대 갈등으로 명확하게 구분짓는게 과연 가능한가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릇된 성적 차별과 불평등의 시작은 2030 세대에서 시작한건 아니지만
본문에서 말한 것처럼 윗 세대의 가부장적 영향을 알게 모르게 받아서 성 차별에
관념이 뚜렷하지 않은 젊은 분들도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비율이 차이는 있겠지만
무조건 젊어서 성 감수성이 뛰어나고 늙어서 그렇게 가부장적이라고 쉽게 단정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larrabee
16/09/0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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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쓰셨네요 개인적으론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안군-
16/09/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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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언론들이 가장 잘못하고 있는건, 이 상황에서 가장 비판받아야 할 세력들을 제쳐두고, 지엽적인 것만 바라본다는 점입니다.
메갈/워마드가 있게 된 시대적 상황이 있고, 그 시대적 상황을 이끌어온 세력들이 있지요.

개인적으로는 메갈/워마드야말로 국까론의 극단이라고 봅니다. 나라가 개판이고, 우리나라만큼 여성들이 살기 힘든 나라가 없다(사실이 아님에도).
이 부분은 헬조선 담론과도 일맥상통합니다. 탈조선/갓양남 이라는 지향점조차 비슷합니다. 그 원인을 무엇으로 생각하느냐가 차이점인거죠.

여기서 진보언론들이 짚어야 할 부분은,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된 원인을 분석하고, 기득권 세력에 맞서서 낙오자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그리고 어떠한 연대를 통해서 이런 사회적 갈등을 풀어가야 할지에 대한 분석을 내놓아야 하는데,
거기엔 관심이 없고, 낡아빠진 진영논리만 들이대고 있죠.
16/09/0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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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세종머앟괴꺼솟
16/09/0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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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좋게좋게 잘 써주셨네요. 6번만 빼고 대체로 동의합니다. 시사인 절독은 멈추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뭐 애초에 작은 파이라 멈추고 말고 할 것도 없겠지만요. 한국형 진보는 지금 망하지 않으면 제평생 아예 희망이 없을 거에요.
무무무무무무
16/09/08 13:42
수정 아이콘
시사인이 별다른 개선의도는커녕 메갈의 나팔수 역할을 하는데 자부심을 느끼는 상황에서 어쨌든 절독은 멈췄으면 한다는 결론이 뜬금없는 것 빼고는 정론이네요. 진보언론은 당연히 필요하겠지만, 그게 꼭 시사인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후후후무섭냐
16/09/08 13:54
수정 아이콘
자본주의 사회에서 내가 사기 싫어서 안 사겠다는데 메갈인 애들은 왜 이렇게 혓바닥이 길지..
꼬우면 돈 내고 읽고 싶게 잡지를 만들면 되잖아요? 손님 맞을래요? 맞을래요? 하는 용팔이도 아니고..
그리고 페미니즘은 돈이 된다면서요.. 그럼 남자들이 절독해도 아~~무 상관 없는 거 아닌지..? 워마드, 메갈에서 정기구독 5년 10년씩 해 주는 거 아니었나요?
Anastasia
16/09/08 14:12
수정 아이콘
기득권...기득권 소리만 들으면 웃음만 나오네요.
기득권은 개뿔 남자로 태어나서 불공평하게 강제로 노예 생활한 고통스런 기억밖엔 없는데..
기득권 소리 들으려면 지금은 최소 서구권 백인 남자 정도로는 태어나야 되는 거 아닌가요? 한국에서는 60년대 이전 중산층으로 태어난다면 모를까...
설탕가루인형
16/09/08 14:14
수정 아이콘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메갈사태에 관심 있는 2030 남성들의 대부분은
이 정도의 스탠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16/09/08 14:30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말씀하신 부분에서 많이 공감하고 갑니다.
40대 ~ 50대 분들도 그렇게 나이를 먹어가는거죠.
아래 세대를 이해못하고 아래 세대는 윗세대를 이해 못하고...
어찌보면 남녀갈등이라기보단 세대갈등이 더 맞겠다 싶습니다.
동동다리
16/09/08 14:34
수정 아이콘
백보 양보해서 메갈에 대해서 자기는 이해하고 옹호한다고 칩시다. 그런데 메갈 비판하는 사람들은 '초라한남근다발','성기를 조롱당했다고 부들거리는 한남충'쯤으로 치부해 버리는건 기가 막히죠. 정작 그 메갈 옹호논리를 보면 젊은 남성과 메갈과 현 인터넷커뮤니티들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 자체가 매우 낮기 까지하니 기가막힐 수 밖에
모리건 앤슬랜드
16/09/08 14:41
수정 아이콘
메갈 워마드의 태동은 실상 디씨 내에서 여자야갤이라 불리던 곳이 이합집산을 거듭하다 그 일부세력이 「자칭」진보들 눈에띄어 표면적 전위대세력을 갖추게된거죠. 무슨 목적의식이 있어서 그렇게 된게 아닙니다. 거기에 거창한 의미를부여하고 교조적으로 나서는 진보꼰대들. 똥속에서 추출한 양분으로 만든 똥고기 먹기를 강요하는것같아요.
16/09/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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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남자들은 그놈의 가부장 특권은 누린적도 없는데 왜 이렇게 남혐하는 여성들은 물론이고 40~50대 진보 꼰대분들까지 2030남성을 공격하는지
도바킨
16/09/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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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간의 갈등이라는 말도 일리가 있는거 같습니다.
남성들이 여성에 비해 많이 가졌다는 그 특권들 지금 2030 남자들은 본적도 없거든요.
오히려 역차별을 느끼면서 살아온 남성들이 대다수인데..
자신들의 세대에서 일어났던 남성의 특권을 이유로 지금의 2030 세대의 남성들에게도 부채의식을 강요하고 있는게 진보진영의 논리 같습니다.
'너희들은 남성이라는 원죄가 있으니 여성들이 그러는걸 감내해야한다'..

반면 실제 메갈에 동조하는 여성들은 그런 차원의 문제라기 보단
여성이 물리적으로 약하기에 감내해야했던 물리적 강자인 남성들에 의한 폭력이나 위압감을 다른 방식으로 해소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거기에 남성보다 더 엄격하게 성적 자기 표현을 금지 당해온 것도 포함이구요.
사실 여자라서 당하는 차별을 요즘 젊은 여성들에게 물어보면 과거에 생각했던 것처럼 사회진출이나 유리천장 같은 것보단 이런 문제라고 답하는 경우가 더 많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는 지금 현재 진행형이구요.. 물론 그렇다고 지금의 극단적 미러링이 정당화 될순 없지만요.
바람숲
16/09/0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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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에 독자투고했으면 싶은 글입니다 (2).
이 글의 맥락에서 제 적디적은 주변인들을 보면, 삼십대 중반이어도 물려받았든 자수성가했든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서 외제차 한두대는 쉽게 굴리는데가가 이십대때 여자는 수십명 쯤 만나고 삼십대즈음 결혼해서 나름 잘 살고 있는 녀석들은 (가만보면 패턴이 비슷함), 여전히 진퉁 가부장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여자는 집에서 애나 잘 키우면 된다). 그 친구들은 시사인 따위는 보지도 않고 있는 줄도 모르고 더 나아가, 워마드니 메갈리안이니 하는 게 뭐하는 곳인 줄도 모릅니다. 제가 느끼기로 그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스트레스가 제로에 가깝고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 잘 모르기 때문) 오히려 성기크기 품평이라든가 하는 얘기를 들었을 시 기분이 나빠할 위치에 있습니다.
반대로 삼십대중반까지 연애한번 제대로 못해본 요즘은 건담조립에 빠진 한 친구는 이 사태를 잘 압니다. 그 친구의 입장은 피지알의 주된 생각과 비슷합니다. 남녀평등은 좋지만 워마드 메갈리안? 시사인?
공감가는 글 써주셔서 감사하고 잘 읽었습니다.
16/09/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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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입니다. 그러나 시사닦이를 위시한 소위 진보 언론은 워낙 아집이 강해서 논조를 바꾸지 않을 듯 합니다.
헤글러
16/09/0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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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오만한 교조주의가 그동안 통해왔던 건 그들이 상대적 '잘알'이고 대중은 '알못'인 주제에서 교조주의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걸 이용해서 교묘하게 여론을 자기 입맛대로 왜곡하는 것 역시 가능했겠죠. 근데 이 일은 대중이 잘알이고 지들이 알못인데 태도에는 변화가 없으니 이렇게 되는 겁니다. 날 가르치려 들고 공부하라고 윽박지르는 것들이 나보다 이해도가 떨어지는데 어이가 없는 거죠.
16/09/08 15:40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좋은 글 보고 갑니다^^
현사청월
16/09/0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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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모든 면에서 열등하게 보는 것이 차별이 아니라 '가치 있는 일을 하기에는' 열등하다고 보는 것이 차별 입니다. 과거에도 여자는 이런걸 잘한다는 사고는 존재했으나 여자가 잘하는 일은 천박하고 사회적 지위가 인정되지 않는 것이라 여겼죠.

여자가 잘하는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잘하는 것이 있는 것이고 여자니까 시험에서 유리한 능력이 있다는 사고방식이 여전히 차별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증거입니다.

단지 여성도 교육받을 수 있고 그 교육의 성과를 사회진출을 통해 보상 받을 수 있도록 여성들이 싸워 온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지, 여성에 대한 차별의식이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

강제적으로 남성이 밥그릇을 뺏기는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지 여성을 대등한 인간으로 보는 시각에서 벌어진 일이 아닙니다.
16/09/0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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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여자라서 죽었다'는 심각한 차별의식을 내포한 걸로....
현사청월
16/09/08 22:06
수정 아이콘
죽음이 여자의 특성입니까?
의미도 정확히는 여자라서 죽였다죠.
스스로 죽은건 아니니까요?
16/09/09 02:00
수정 아이콘
여자라서 노려졌다고 얘기하는 건 이미 남자와 여자를 대등하지 않은 존재로 보는거죠.
현사청월
16/09/09 06:59
수정 아이콘
어떻게 대등하지 않은 존재로 본건지 설명좀 부탁드립니다?
16/09/09 10:51
수정 아이콘
'여자라서 죽었다'는 건 여자가 신체적, 사회적으로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존재로 정의내리는 겁니다.

물론 여성이 신체적, 사회적으로 그런 피해자가 될 위험이 높다는 건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만, 거기서 사회적 맥락, 범죄자의 사고 등등의 앞뒤 정황을 전부 자르고 '여자라서 죽었다 or 여자라서 노려졌다'고 얘기하는 건 '여자는 연약하다'랑 다를 거 없는 성차별적인 사고방식이라 생각합니다.
현사청월
16/09/09 10:55
수정 아이콘
가해자가 여자에게 무시받은 정황을 진술했고 그게 동기라고 밝혔으니
합리적 추론입니다.
바빠서 댓글 여기까지 답니다.
16/09/09 10:58
수정 아이콘
그렇게 따지면 가해자가 정신적 질환이 있었고 동기가 꾸민 것일 수도 있다고 보는 것 역시 합리적 추론입니다.

저도 여기까지 답니다.
Anastasia
16/09/09 12:33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발생한 묻지마 범죄는 모두 163건으로, 그 중 살인은 41건입니다. 그리고 그 묻지마 범죄의 피해자들은 남성이 146명 (51%), 여성이 142명 (49%) 으로 비교적 평등하게 나타나며, 범죄 가해자 10명 중 6명은 정신질환 진단 경력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살인 피해자 비율은 사실 이 묻지마 피해자 비율과 거의 비슷한데, 가장 최근인 2015년에는 살인피해자 938건 / 남 511건 / 여 404건 / 미상 23건으로 역시 남성들의 피해율이 더 높습니다. 많은 분들이 강남 묻지마 사건에서 범인이 Schizophrenia 라는 중증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메갈 워마드등의 극단주의 페미니스트들의 편협한 주장을 답습하며 여성 vs 남성 구도로 몰고 가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들의 주된 동기가 정말 피해여성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남성 혐오 정서 확산을 통한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한 것인지 구분할 줄 알아야겠습니다. (credit to kartagra, 참조 : 대검찰청 통계)
현사청월
16/09/09 12:39
수정 아이콘
가해자 통계를 보셔야죠.
남성이 여성에게 일방적 폭력을 가하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거의 맹수, 천적 수준이죠.
Anastasia
16/09/09 13:05
수정 아이콘
"가해자"는 전세계 어느 곳을 가든 어느 시점에 존재하든 항상 남자가 많아왔습니다. 남성이 태생적으로 여성보다 훨씬 더 공격적이니 당연히 "가해자"도 더 많을 수 밖에요. 하지만 그 폭력의 방향은 대개 "같은 남자"를 향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피해자 비율도 더 높은 것이구요. 남성이 공격적 성향을 지니고 있는 건 수백만년을 거쳐 지속되어온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로, 진화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인간의 의지 밖에 일입니다. 여성에게 죄의식을 가져야할 문제인가에 대해서도 물음표가 들구요.

바쁘신 분이 제 댓글에 관심가져주시니 송구스럽네요.
현사청월
16/09/09 13:11
수정 아이콘
공격적이어서 범죄를 더 저지른다는건 근거가 뭡니까?
Anastasia
16/09/0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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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죠. 사람을 죽일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건 가만히 있는 소나무보단 눈시퍼렇게 뜨고 덤벼드는 호랑이입니다.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존재는 "인간 사회가 규정한" 범죄에 해당하는 일을 하기 쉽지가 않으니까요.

시간 널널하신 것 같으니 이것도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http://www.historylearningsite.co.uk/sociology/crime-and-deviance/who-commits-crime/
현사청월
16/09/09 13:48
수정 아이콘
Anastasia 님//
남성이 성적인 폭력을 여성에게 일방적으로 가하고 그 원인은 공격성이 높아서다.
이거 완전 잠재적 가해자 논리 아닙니까?
SPICA_EX
16/09/09 14:33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당연히 더 공격적이면 가해자가 될 확률도 여성보다 높겠죠? 다만 어떤이들은 가해자가 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거죠. 잠재적 가해자 드립이 공격받는 이유는 '모든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라고 몰지 말라는 거니까요.

똑같이 공격성을 갖고 있더라도 그것을 가장 안좋은방향으로 실현하느냐 마느냐는 개인에 달려있죠.
현사청월
16/09/09 14:38
수정 아이콘
SPICA_EX 님//
확률이 높은 걸 잠재적 가해자라고 부릅니다. 싸잡히고 싶지 않으면 호랑이가 아니라고 증명하세요. 저 분 논리 대로 라면 공격성 있는 남성은 다 가둬서 격리수용하고 공격성 억제 호르몬 투여를 의무화 해야 하거든요.
SPICA_EX
16/09/09 14:44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그런논리면 모든 여성도 잠재적 꽃뱀이고 가해자죠.
그게 잠재적 드립의 한계입니다.
현사청월
16/09/09 14:47
수정 아이콘
SPICA_EX 님//
여성이 그런 특성 가졌다는 근거 제시해주세요.
저 분은 남성이 일방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특성을 가졌다고 제시하신 거니까요.
SPICA_EX
16/09/09 14:49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남성이 여성보다 섹스를 더 원하니 당연히 여성이 그것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높겠죠.
실제로도 꽃뱀사건이 훨씬 많지않습니까? 남성이 여성을 등쳐먹는 경우는 드물죠.
현사청월
16/09/09 14:55
수정 아이콘
SPICA_EX 님//
여성이 그런 특성을 가졌냐고 물었습니다만 동문서답 사절합니다
SPICA_EX
16/09/09 14:57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돈은 누구나 좋아하지않나요? 여성은 섹스를 남성만큼 좋아하지 않지만 남성들이 좋아하니
여성이 그럴확률이 높죠. 뭐가 동문서답인지 원.
현사청월
16/09/09 15:01
수정 아이콘
SPICA_EX 님//
여성의 고유한 특징이라고 물었습니다.
한번더 동문서답하면 무시하겠습니다.
SPICA_EX
16/09/09 15:01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여성의 고유한 특징이죠. 남성에 비해서 섹스를 그렇게 원하지 않으니까요.
님한테 불리한건 무시하시는 버릇이 있으시네요.
현사청월
16/09/09 15:05
수정 아이콘
SPICA_EX 님//
더 원하지 않으니까 범죄를 저지릅니까? 대단한 논리네요. 무시하겠습니다.
SPICA_EX
16/09/09 15:08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돈때문에 범죄를 저지르죠. 자신은 별로 원하지 않으나 남성들은 섹스를 그렇게도 원하고,
게다가 나는 돈이 필요하니. 그러니까 범죄를 저지르죠. 몰라서 물으세요? 불리한건 왜 무시하시나요?
현사청월
16/09/09 15:14
수정 아이콘
SPICA_EX 님//
돈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는데에는 남여가 따로 없으니까요.
무시할만 하죠 이걸 논리라고 제시하고 있으니.
SPICA_EX
16/09/09 15:17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남여가 따로없지만 여성이 성을 이용해서 범죄를 저지르기에 더 유리하게 되어있지요. 그걸 얘기하는거죠.
결국 잠재적 꽃뱀이네요.
SPICA_EX
16/09/09 15:24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더 반박할 논리는 없으신가보군요
현사청월
16/09/09 15:28
수정 아이콘
SPICA_EX 님//
여성도 돈 벌 능력 있습니다.
남성이 돈 필요할 때 일을 하듯이 여성도 돈이 필요하면 일을 합니다. 범죄를 저지르는게 아니라요.

가난한 사람도 도둑질을 하고 부자도 횡령과 사기를 칩니다. 돈이 필요해서 범죄를 저지르는건 여성의 특성이 아닙니다. 인간의 특성이죠.
SPICA_EX
16/09/09 15:31
수정 아이콘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도 있고 아닌사람도 있는거죠. 모든여성이 그런게 아니니 잠재적 가해자가 아니다?
그럼 남자도 잠재적 가해자 아니잖아요. 공격성이 있다고 하나 정당하게 돈버는 사람도 있고 아닌사람도 있으니까요.
마찬가진데요.
현사청월
16/09/09 15:35
수정 아이콘
SPICA_EX 님//
아닙니다. 남성만 공격성이 있어서 성범죄를 저지른다고 저 분이 주장한 겁니다.
하지만 여성'만' 돈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아닙니다.
SPICA_EX
16/09/09 15:44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저분은 남성만 공격성이 있어서 '남성만'성범죄를 저지른다고 한적이 없는데요?
돈때문에 범죄를 저지르는거야 남녀 공통이지만 꽃뱀의 경우는 여성이 쉽잖아요? 압도적으로 많고.
그럼 잠재적 꽃뱀맞잖아요? 확률이 더 높으면 잠재적 가해자라고 하셨죠?
현사청월
16/09/09 15:53
수정 아이콘
SPICA_EX 님//
남성만 저지르는 근거라고 제시한 겁니다.
모르겠으면 더 읽으세요.
SPICA_EX
16/09/09 15:59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무슨소리세요. 범죄를 남성만 저지르나요? 공격성 이라는게 남성이 더 강하다 뿐이지
공격성 이라는건 인간 누구나 갖고있습니다.
현사청월
16/09/09 16:01
수정 아이콘
SPICA_EX 님//
그래요! 그러니까 저 분에게 그 설명은 틀렸다고 반박하시면 됩니다.
똑똑하시네요.
SPICA_EX
16/09/09 16:07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잠재적 가해자라는 얘기는 님이 하셨지 저분이 한게 아닌데요?
님이 일방적으로 잠재적 가해자로 몰아간거 아닙니까? 저분은 공격성이 더 높으니 범죄도 여성보다 더 많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만 했을뿐 잠재적 가해자라고 하지는 않았는데요? 따질려면 님한테 따져야죠. 공격성이 더 높다는걸 바로 잠재적 가해자로 연결한건 님이니까요
현사청월
16/09/09 16:12
수정 아이콘
SPICA_EX 님//
다시 읽으셔야 할 것 같네요.
댓글 마칩니다.
SPICA_EX
16/09/09 16:14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님이 다시 읽으셔야겠네요. 잠재적 가해자로 몰아간건 님이지 저분이 아닌데 왜 저분한테 따지라하죠?
논파당하니 회피하십니까?
동동다리
16/09/08 23:26
수정 아이콘
여자니까 시험에서 유리한 능력이있단 사고가 차별의식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고인것 맞습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현 2,30대 남성이 그 차별적 의식으로 인해 이득본 경험을 하지 못했다는거죠.
학교에서 여학생과의 성적경쟁에서 고생하고, 그것에대해 부모가 "여학생이 공부를 잘한다"따위의 말을한다거나, 혹여 자신이 그런 생각을 한다해도, 그것이 성차별적 의식의 발로일지언정 남성이라서 이득본 경험이 아니란거죠. 때문에 젊은 남성들이 자신들이 특별히 더 많은 기득권을 누리며 성장했다고 생각치 않는다는게 본문에서 말한거죠.

또, 본문은 2,30대 남성과 기성세대를 나눠얘기하는데 왜 퉁쳐서 남성이 밥그릇을 뺏기는 경험을 하고 있다고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밥그릇을 얻은 경험은 기성세대가 했고 젊은세대는 뭔가를 얻은 경험이 없으니 빼앗긴 경험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말씀하신바 대로 여성인권을 위해 싸워온 결과가 현세대의 젊은 여성들을 통해 나타나고 있고 현 젊은 남성들은 그 젊은여성과 함께 성장했으니까요.
남성이라 특별히 더 이득본 경험은 젊은남성들의 경험세계에선 없거나 있더라도 크지 않습니다. 최소한 메갈의 무차별적 남성혐오난사를 수용할정도는 아니죠. 때문에 반발하는건데 그런 젊은 남성들을 진보언론에서 무턱대고 찌질한 한남취급하고 있으니, 그런 진보언론을 성토하는게 본문의 골자죠.
현사청월
16/09/08 23:32
수정 아이콘
차별의식으로부터 부당대우라는 결과가 도출 되는 겁니다.
여성이 교육을 동등하게 받게 된 것은 그 결과 중 하나가 사라진 것 뿐입니다.
차별의식이라는 원인은 그대로죠.
그렇다면 원인이 그대로인데 결과가 하나 사라졌다고 모든 결과가 사라졌다는 건 무슨 논리입니까? 비약이죠.
차별의식의 해소를 통해 결과가 변했어야 다른 부당대우도 사라졌으리라 추정할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남성의 의식이 개선되어서 여성의 처우가 개선된 것이 아니라는 지적을 한 겁니다.
여전히 폭력은 계속 되고 있고 그 폭력이 줄어든 것 뿐이니 없다고 말하는게 틀렸다는 것이고
이득을 얻은 것이 없는게 아니라 이득이라고 인식을 못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당연히 가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그게 차별의식이고요.
주인없는사냥개
16/09/08 23:54
수정 아이콘
그럼 현 시대의 20대 남성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여성이라는 성별에 비해 남성이라는 성별로 인해 얻은 이득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현사청월
16/09/09 07:02
수정 아이콘
남자가 매력적인 여자와 섹스를 많이 하면 자랑거리가 되지만 여자가 그렇게 하면 문란한 여자가 됩니다.
10대고 20대고 성적인 행위에서 더 관대한 대우를 받는 것은 여전히 남성입니다.
여성은 조신해야 한다, 처녀가 아니면 더러운 것이다라는 차별적 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남성이 당연하게 얻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부당이득입니다.
주인없는사냥개
16/09/09 09:30
수정 아이콘
오 확실히 영웅호색이나 열녀문 같은 것만 봐도 옛날부터 그런 경향이 팽배했죠. 근데 혹시 여성이라서 특별히 이득을 보는 것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그것이 차별의식의 일종이라는 것은 배제하고 말입니다.
현사청월
16/09/09 09:33
수정 아이콘
차별이라는 가해를 통한 이득을 논하는 것이니 이득이 없습니다.
주인없는사냥개
16/09/09 09:38
수정 아이콘
그러면 위에서 말씀하신 남성의 이득도 차별이라는 가해를 통한 이득 아닌가요? 저는 차별의 가해자를 사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사청월
16/09/09 09:40
수정 아이콘
남성이 가해 당사자입니다
주인없는사냥개
16/09/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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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사청월 님// 차별하는 사회를 이끌어갔던 사람들의 성별 대다수가 남자라 그런건가요?
현사청월
16/09/09 09:55
수정 아이콘
주인없는사냥개 님//
남성을 인간의 디폴트로 보고 여성을 그 아래에 종속된 부속으로 보았기 때문에 남성이 가해자 입니다.
주인없는사냥개
16/09/09 09:59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man, woman만 봐도 남성을 인간의 디폴트라고 생각했다는 것을 알겠는데, 가해자가 남성이라는 것은 이 사회를 그렇게 만든 남성만을 통칭하는 건지, 아니면 그런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남성들까지도 포괄하는 '원죄'에 가까운 개념인지 묻고 있습니다.
현사청월
16/09/09 10:16
수정 아이콘
주인없는사냥개 님//
문제의식을 가지고 실천하고 부당하다고 말하고 부당함에 항의하면 그 남성은 가해자였다 라고 불리겠죠.
그런 남성이 이 글쓴이는 아니다라는 거고요.
현사청월
16/09/09 10:19
수정 아이콘
주인없는사냥개 님//
많은 사회의 갑들이 불공정한 제도와 인식을 등에 업고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습니다. 경영자나 임대인이나 남성이나 말이죠. 그들이 제도 만들지 않았어도 부당함을 묵인하고 이득을 얻었다면 가해자입니다.
주인없는사냥개
16/09/09 10:19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그럼 모든 남성은 일단 성차별의 가해자로 태어났고, 자신의 행동을 통해 일종의 속죄를 한다고 생각하면 되나요?
현사청월
16/09/09 10:22
수정 아이콘
주인없는사냥개 님//
가해자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가해할 수 있는 환경에 태어났고 그 환경의 이득을 누린 것이니
그것이 부당했음을 인정하고 의식과 제도를 개선해 나가려는 능동적 노력을 하면 됩니다.
파란미르
16/09/09 10:53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그 능동적 노력이 꼭 워마드가 자행하는 남성/장애인/소수약자들에 대한 혐오를 인정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리라 믿습니다.
현사청월
16/09/09 11:18
수정 아이콘
파란미르 님//
귀책사유가 그들에게 없으므로 정당한 저항권 행사라고 보며 차별적 시각에서의 멸시가 아니므로 혐오범죄라고 보지도 않습니다.
주인없는사냥개
16/09/09 11:29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그 사람들의 행동은 그럼 가해자인 남성에 대한 정당한 저항권 행사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그럼 그 말을 듣는 남성들이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의 기본권을 침해했다고 봐야 하는데 어떤 종류의 기본권을 침해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차별적 시각에서의 멸시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죠?
현사청월
16/09/09 12:37
수정 아이콘
주인없는사냥개 님//
어떤 기본권인지는 귀하가 성평등 관련 지식을 찾아보시고요.
멸시라고 생각하면 그 증거를 대면 되는데 단순히 비난의 대상이 그들이었던 것이고 남성우월주의에 그들이 기댄부분을 비난한 것이니 멸시가 아니라는 겁니다.
주인없는사냥개
16/09/09 12:41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기본권이 성평등이랑 무슨 상관이 있죠? 헌법에서 보장되는 기본권이 여성에게만 특별히 적용되지 않은 경우는 없는 것 같은데요? 사병으로 복무할 수 있는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했다면 그건 참작하겠습니다만, 그 기본권에 대한 항의는 메갈과 워마드에서는 본 적이 없는데요?
그리고 자꾸 입증책임을 저한테 넘기지 마세요. 말씀을 하신 분이 현사청월님인데 님이 증명을 하시고 이러이러한 기본권이 침해되었다고 주장하셔야지 왜 그걸 저보고 찾아보라고 말씀하십니까? 그리고 그 남성/장애인/소수약자들에 대한 혐오에서 남성/장애인/소수약자들은 남성우월주의에 기댄 부분이 어디 있는데요?
현사청월
16/09/09 12:56
수정 아이콘
주인없는사냥개 님//
행위에 대한 입증책임은 행위의 발생을 주장하는 측에 있습니다. 도둑질 하지 않았다고 증명할 필요 없이 유죄 증명이 없으면 자동으로 무죄입니다. 멸시 였다는 증거 없다면 당연히 무죄입니다. 입증책임 없습니다.

게이가 여성을 노동력 착취하고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데 이용한 점, 장애인이 여성을 성욕을 해결하는 도구로 비하한 점 등입니다.
주인없는사냥개
16/09/09 13:03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그러니까요. 님이 그들이 기본권을 침해 당해서 저항권 행사라고 봤으니까, 어떤 기본권을 침해당했는지를 말씀해주셔야죠. 침해 당했다는 증거가 없으면 당연히 침해를 안한거죠.

게이가 여성을 노동력 착취하고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데 이용했다고요? 그런 짓을 한 사회 기득권 남성이 있는데 그 사람은 게이이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신 건가요?

장애인이 여성을 성욕을 해결하는 도구로 비하했다고요? 장애인이 모두 단일자아도 아니고 그런지 아닌지 어떻게 알죠?
현사청월
16/09/09 13:10
수정 아이콘
주인없는사냥개 님//
게이가 사기결혼하는걸 말한거니까 게이가 대상이고요.

장애인도 성욕 풀어야 하니 결혼을 해달라니 봉사자가 필요하다느니 하니까 그러는 거구요.

기본권 침해는 학문적으로 인정된 영역이니까 귀하가 찾으라는 겁니다.
주인없는사냥개
16/09/09 13:19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게이가 사기결혼하는거랑 여성을 노동력 착취하고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데 이용했다는게 무슨 말이죠? 게이가 동성 결혼을 하지 않거나 혼자 살지 않고 여성이랑 결혼하는게 노동력 착취하고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데 이용하는게 됩니까? 게이는 무조건 가부장제 하에서의 독재자로 군림하는 남성인가요? 그리고 게이 아웃팅한 워마드 / 메갈리아의 행위가 여성과 결혼한 게이에게만 국한됐다고 생각하신다면 잘못 아시는 겁니다. 그리고 똥꼬충이라는 저렴한 표현은 그냥 남성간 성행위 자체를 비하하는 멸칭이고요.

장애인도 성욕 풀어야 하는 것 자체는 맞죠. 근데 그 성욕을 푸는 과정에서 성욕의 해소 대상의 의사에 반하면 그게 문제가 되는거고요.

기본권 침해는 학문적으로 뭘 인정이 됐다는 얘깁니까? 여성학에서요? 법학에서요?
사병으로 근무할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당했다면 모르겠는데, 나머지는 침해당한 적 없습니다.
현사청월
16/09/09 13:26
수정 아이콘
주인없는사냥개 님//
그게 받아들여지는 집단이기에 비난 하는거고요.

기본권은 그냥 귀하 가던 길 가시면 됩니다.
성차별 현실 자체를 부정하는건데 그걸 하나하나 납득시켜줄만큼 지금 여유롭지가 못하군요.
주인없는사냥개
16/09/09 13:33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그게 받아들여지는 집단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죠? 메갈이나 일베조차도 한남충 재기해나 김치녀 담론이 주류 여론이다라고 주장하기엔 굉장히 신중해야 하는데, 참 쉽게도 결론을 내리시는군요.

전 성차별 현실 자체는 부정하지 않습니다. 여성과 남성 모두 구조적 억압의 피해자라고 생각할 뿐.
그리고 애초에 기본권과 저항권 행사의 개념은 국민과 국가권력간의 개념인데 국가가 곧 남성인가요? 기본권을 침해당했다면 국가에 항의해야지 왜 남성한테 항의합니까?

A에게 권리를 침해당한 B가 있으면 A에게 저항권을 행사해야지 왜 그걸 C에게 행사하냐는 말입니다. 단지 성별이 동일할 뿐이고, A에게 깊은 동의를 하거나 했는지 알수 없는데 말입니다.

이런 사소한 트러블들 다 감안해가면서 열심히 논쟁하는데 나보곤 니가 찾아보라니 참 할말이 없군요.
현사청월
16/09/09 13:38
수정 아이콘
주인없는사냥개 님//
모든 권력의 폭력에 대항하는게 저항입니다. 뭐 동의 못하시면 어쩔 수 없구요. 이 정도가 제가 동의 없이 이야기 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고 이걸 동의 못하는 사람과 대화할 생각 없습니다.
주인없는사냥개
16/09/09 13:46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그럼 여성의 사병복무를 위헌 때린 헌법재판소라든가 여직원에게 커피를 타오라는 개저씨 상사 같은 그 권력을 행사한 자에게 대항을 해야지, 왜 구의역 사고 피해자나 전태일 열사에게까지도 욕을 하냐는 겁니다. 그 사람들 조차도 일종의 남성위주사회의 구성원이었기 때문에 암묵적 이득을 얻었으므로 까여야 마땅하다고 생각하신다면 더 이상 대화할 생각 없습니다.
16/09/09 14:57
수정 아이콘
근데 왜 한국 페미니즘은 여자가 조신해야 된다라고 하고 있죠?
현사청월
16/09/09 14:59
수정 아이콘
아닌데요.
16/09/09 15:01
수정 아이콘
여성의 섹스어필을 반대하는 것을 많이 봤는데 페미니즘이랑 상관 없나요
현사청월
16/09/09 15:03
수정 아이콘
네 조신하라는 것과 관련 없습니다.
16/09/09 15:06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왜 관련 없는거에요??
현사청월
16/09/09 15:08
수정 아이콘
dk79 님//
왜 관련 있습니까?
16/09/09 15:16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노출하지 말라고 비난하는 건 조신해야 된다는 거 아닌가요? 왜 관련이 없는거에요? 진짜 몰라서 묻는거에요
현사청월
16/09/09 15:31
수정 아이콘
dk79 님//
노출하지말라고 하는 사람 없습니다.
SPICA_EX
16/09/09 15:33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없긴 왜없어요. 연예인들 사소한 노출가지고도 여성 성상품화라며 난리치는게 누군데.
현사청월
16/09/09 15:36
수정 아이콘
SPICA_EX 님//
성상품화를 하지 말라는 것과 조신하라는 것은 동치가 아닙니다. 따라서 답변 거부하고 댓글 마치겠습니다.
SPICA_EX
16/09/09 15:43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그래서 79님이 위에 쓰셨짢아요. 노출하지말라고 비난하는건 조신하라는거 아니냐고.
16/09/09 15:45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어떤 게 성상품화고 어떤 게 노출인지 어떻게 구분하죠?
현사청월
16/09/09 15:54
수정 아이콘
dk79 님//
구분을 하고 오세요.
전 선생님이 아니에요. 배움은 학교에서 찾으시고요.
SPICA_EX
16/09/09 16:00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구분을 할수가 없으니 님에게 묻는거 아닙니까.
현사청월
16/09/09 16:02
수정 아이콘
SPICA_EX 님//
그걸 제가 설명해야할 의무는 없으니 강요하지 마세요.
SPICA_EX
16/09/09 16:05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님도 구분을 못하시니 설명도 안되시나 보네요
현사청월
16/09/09 16:07
수정 아이콘
SPICA_EX 님//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은 자유입니다.
SPICA_EX
16/09/09 16:09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정신승리 역시 자유죠. 설명을 해보세요. 어떻게 구분하죠?
16/09/09 16:21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이거 무슨 중학교 때 절 개패듯이 패면서 니가 왜 맞는 지 니 스스로 생각해봐라고 하면서 밟아대던 일진 선배 이후로 이런 말은 처음이네요. 짬질하던 군대 선임도 나이 20 넘었다고 자기 주장에 나름 근거는 있던데...몇 차 교육과정이신지 모르겠지만 주장에는 반드시 근거가 있어야 된다는 건 요즘 초등학교 4학년 때 배우는겁니다.
cluefake
16/09/09 01:48
수정 아이콘
딱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결과의 제거가 원인의 제거를 부르기도 해요.
여자들이 선거권을 예전엔 갖지 못했으나 갖게 되었는데 가진 직후엔 시선이 곱지 않았겠죠.그렇지만 뭐 지금은 딱히 별 생각없는경우가 절대 다수죠. 결과를 바꾸는게 원인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현사청월
16/09/09 07:05
수정 아이콘
군대 얘기 나올 때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권리를 주장하지 말라는 말이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참정권은 여성이 당연히 가져야 할 권리 입니다만 저 논리대로라면 참정권을 박탈해야 하죠.
귀하가 제시했듯이 딱히 별 생각이 없기 때문에 저런 발언이 나오는 겁니다.
여성이 그러한 권리를 당연히 가진다는 원칙에 대한 의식이 없기 때문에.

게다가 차별의식이 해소되었다는 근거로 제시한 것이 오히려 차별의식을 드러내었다는 본문에 대한 지적에 대해
귀하의 예시가 도대체 무슨 의미를 가진다는 건지 생각해 보셨으면 하네요.
cluefake
16/09/09 09:14
수정 아이콘
...원래 권리란게 쟁취하는것인가 원래가지고 태어나는것인가에 대한 걸로도 책 한권은 쓸 수 있는 주제죠. 차별의식을 완전히 해소하고 결과를 얻는것도 이론적으론 가능하지만, 그건 불가능하고 차별의식 조금 없애고 결과를 없애고 결과가 없어진것으로 차별하지 않는것에 익숙해지죠. 그러면 슬슬 사회에서 차별이 사라져가는거고.. 아그리고, 위에서 드신 조신해야한다, 처녀여야한다 이거는 성차별이라고 하기엔 진화심리학으로 볼때 그게 선호되는 경향이 있어서요..뭐 그래도 차별은 차별이라도 조금 얘기가 다른거죠. 그쪽은 왜 그렇게 되는지 진화심리학에서 설명을 하더라고요.
현사청월
16/09/09 09:25
수정 아이콘
그런 심리가 있다 그것이 옳다는 동치가 아니니 혼동하지 말기 바랍니다.
남성과 동일하게 여성도 권리를 갖고 인간으로 대우하라는 평등권에 대한 얘기인데
군대 면제면 평등권이 없다 그런 얘기 입니까?
귀하 마음대로 내용 짤라서 얘기하지 말고 맥락에 맞는 얘기를 하세요.
cluefake
16/09/09 09:50
수정 아이콘
아니..후..결과가 제거되면 원인도 제거되는 결과를 낳을수 있고, 조금씩 조금씩 그렇게 권리를 동등하게 가져간다는 이야기인데 갑자기 군대면제가 왜 나옵니까?

그리고 뭔가 글에서 여자와 남자는 완전 동일한 존재라고 생각하시는 듯 한데 그렇지는 않아요. 진화심리학 쪽 보시면 차이가 어디서 왜 나오는지 연구하고 있더군요.
현사청월
16/09/09 09:53
수정 아이콘
동일한 권리를 가진다와 동일한 존재다는 동치가 아닙니다.
계속 동치가 아닌 것을 동치인 것으로 부당전제하는 귀하와 대화하는 건 상당히 불쾌하고
제 시간을 낭비하는 피곤한 일이니 댓글 여기서 마칩니다.
16/09/09 10:26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님의 댓글에 몇 자 남깁니다

먼저 “여자를 모든 면에서 열등하게 보는 것이 차별이 아니라 '가치 있는 일을 하기에는' 열등하다고 보는 것이 차별 입니다.”라고 하셨는데, 지금 2030남성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인가요 아니면 여전히 사회 시스템이 그렇고, 그런 인식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곳곳에 남아있다는 것인가요? 후자면 동의합니다. 그러나 2030남성들 중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없다고 말할 순 없지만(남성뿐만은 아니겠죠) 대개는 여자가 “‘가치 있는 일을 하기에는’ 열등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체 누가 그런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할지 가늠이 안되네요... 여자와 남자로 구분 지을 필요 없이 같은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이 가진 무수한 능력이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 능력이 여러 조건들로 인해 발현되지 않을 뿐이죠... 그런 의미에서 현재는 많은 영역에서 여성들이 가치(현사청월님이 말씀하는 가치가 정확하게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있는 일을 하고 있고, 다양한 가치를 생산하고 있는 걸 경험하고 있죠. 그걸 보고도 부정하거나 여전히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할 거라 생각합니다.

더불어서 “여자니까 시험에서 유리한 능력이 있다는 사고방식이 여전히 차별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증거”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런 의미로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렇게 해석하신다면 제가 쓴 글이기 때문에 감수해야 겠지만요... 제가 시험이야기를 꺼내건 그만큼 여성의 능력이 뛰어나고, 남성과 비교해서 부족하기는커녕 어떤 면에서는 훨씬 우수하다는 걸 말하는 하나의 사례일 뿐입니다. 또한 그런 조건에서 2030남성들이 성장했다는 걸 말하는 것이지, “여자니까 시험에서 유리한 능력이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다양한 영역에서 여성들은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을 2030남성들은 경험했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여자니까 시험에서 유리”하다는 생각을 과연 누가 할까요? 물론 유전적이든 문화적이든 환경적이든, 그런저런 복합적인 원인으로 남성과 여성의 특정한 능력이 발달하거나 위축되거나 할 수는 있겠지만 그 역시 남성과 여성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인간의 관점에서 다루는 흐름이 더 많아지고 있죠... 아무튼 ‘여자니까 남자니까’ 하는 규정과 성역할을 고정시키는 말들은 좀 더 시간이 걸리는 기는 하겠지만 우리 안에서 퇴출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여성도 교육받을 수 있고 그 교육의 성과를 사회진출을 통해 보상 받을 수 있도록 여성들이 싸워 온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지, 여성에 대한 차별의식이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라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지금까지 여성들이 사회에서 싸워온 노력과 투혼은 눈물겨울 정도이죠... 다른 흐름의 협력(기술의 발달이나 문화, 사회 시스템의 변화 등)이 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여성에 대한 차별의식이 해소”되고 있는 것은 “여성들이 싸워”서 얻어낸 것이죠... 그걸 누가 부정했나요?


“강제적으로 남성이 밥그릇을 뺏기는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지 여성을 대등한 인간으로 보는 시각에서 벌어진 일이 아닙니다.” 현사청월님이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여성들이 능력을 발휘하면서 남성들의 영역을 차지하기 시작하면서 남성들의 경제적인 기반이 흔들리다 보니 여성에 대한 남성들의 인식이 달라졌다는 말씀이신가요? 물론 그런 측면이 있겠죠. 사실 저는 지금의 논란에 대해 여러 측면 중에 (아마도 현사청월님과는 다른 의미에서 이겠지만)경제적 측면이 상당히 작용하고 있다고는 생각해요... 저성장 시대를 살아내야 하는 2030들은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경쟁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남자든 여자든 경제적인 문제가 상당히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2030남성들이 원래 가지고 있었던 것을 빼앗기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남성이 밥그릇을 뺏기는 경험을 하고 있”어서 “여성을 대등한 인간으로 보”기 시작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2030남성들은 자신들이 그런 기득권을 가져야 하고, 보장된 자리가 있어야 하는 식으로 요구하지 않는다는 거죠... 비록 사회 시스템이 남성 중심적이라고 해도 그 남성에 2030남성이 속한 적은 없고, 앞으로도 속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밥그릇을 뺏기는 경험” 때문에 여성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는 것은 어느 면에선 생각해볼 대목이지만 그 시각을 가지고 여성들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남성들을 설명하기엔 불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득을 얻은 것이 없는게 아니라 이득이라고 인식을 못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당연히 가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요건 다른 분에게 댓글을 달면서 하신 말씀이시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한 말씀만 드린다면...
제가 앞서 말한 “가부장제의 흔적”들이 남아 있을 거라고 했는데, 그런 내용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득이라고 인식을 못하는”것에 대해선 좀더 면밀하고 구체적인 논의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건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실제적으로 누리고 혜택을 받는 영역과 상황적으로, 환경적으로 의도나 의지와 상관없이 얻게되는 것 등... 그런데 그런 혜택이 있다면 과연 공정하게 배분되고 있는지, 여자는 완전히 제외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해요...

그리고 “당연히 가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남성들이 없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전 왜 2030남성들이 남성이라서 누린 기득권이 별로 없다거나 혜택이 없다는 말을 하면 항상 이런 말이 따라붙는지 모르겠어요... 이 말은 “당연히 가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정말 그런 게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2030남성들(단일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화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합리적으로 지금의 상황을 인식하고 고민하는 상당수의 2030남성들은) 애초에 남성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가져야 할 것이 있고, 누려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저런 식의 주장은 논점을 흐리게 하는 전략으로 밖에 보지 않습니다. 세상에 “당연”한게 어디에 있나요... ‘당연하다, 마땅하다’ 이런 건 글이나 말의 맥락에서 필요에 의해 사용되는 표현일 뿐, 세상에 그런 건 없죠...
현사청월
16/09/09 10:54
수정 아이콘
제가 주장하는 것과 지적하는 것을 구별하시고 글을 쓰세요.
차별대우가 해소된 부분을 경험한 것일뿐 의식은 그대로라고 지적했습니다.
차별의식이 해소되었다고 말한 적 없고요. 그건 귀하 주장이고요.
여성이 시험을 잘보는데 유리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게 차별입니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면 그냥 여자가 잘하네 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당연히 원인이 뭘까 다른데서 찾아봐야되는데 귀하는 거기까지 나아갈
생각은 안하고 여자들이 잘하니까 능력이 있구나 일반화 하고 제단하고
피해를 가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 능력이 모자라는 여성은 또 여자답지 못하다는 얘기를 듣게 되는거죠.
귀하같이 그걸 칭찬이라고 생각하는 차별주의자때문에.

댓글 여기까지 씁니다. 일하면서 쓰기 힘들어서..
16/09/09 12:13
수정 아이콘
"의식이 그대로라"라는 건 과거의 남성과 지금의 2030남성들의 의식이 별로 다를바가 없다는 말인가요? 만일 그런 말씀이라면 어떤 근거에서 그런 말씀을 하시나요? 현사청월님 말씀처럼 달라진 환경만큼, 혹은 여성들의 기대만큼 2030남성들의 의식이 높지 않았다는 말은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그 기준이란 것도 명확하지가 않기 때문에 상당한 논의와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걸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현상에 대한 나름의 분석을 한 것이죠... 그리고 제가 언제 "차별의식이 해소되었다고"했나요... "해소되고 있다"는 것과 "해소되었다"는 다르죠...

다시 말하지만 "여성이 시험을 잘보는데 유리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고, 그렇게 글을 쓰지도 않았습니다. 주방장 중에 남자들이 많기 때문에 남자는 요리를 잘하는 유리한 능력이 있다고 말할 수 있나요... 아니죠... 전 남자든 여자든 할 것이 없이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고 여러가지 조건만 갖추어 진다면 잘 발현될 수 있다는 의미로 댓글에 썼는데요... 그 중에 학창시절에서 중요한 평가 지표인 성적과 관련해서 여학생들이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걸 말했던 거지 "여성이 시험을 잘보는데 유리한 능력이 있"어서 공부를 잘 한다는 게 아니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원인이 뭘까 다른데서 찾아봐야"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게 가능하게 된 조건에 대해 알아보는 건 필요하죠. 그런데 제 글은 그런 부분에 대한 글이 아닙니다. 그런 글을 쓰려면 따로 글을 써야 되죠... 하나하나 주제별로 디테일하게 들어가서 면밀하고 종합적으로 살피고 분석하거나 연구를 해야 하죠... 이 글의 주제가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자들이 잘하니까 능력이 있구나"라는 말씀과 "그런 능력이 모자라는 여성은 또 여자답지 못하다는 얘기"는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능력이간게 남녀를 떠나서 개인차가 있고 여러 조건들에 영향을 받는데 무슨 여성이니까 뭘 잘하고 못하고 합니까... 그런 건 성차별 이전에 기본적인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인식이죠...

절 "차별주의자"라고 하셨는데, 상대 글을 자기 프레임으로 해석해서(어차피 객관적 해석이란 게 없을테고고, 대개는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겠지만) "차별주의자"라는 딱지를 붙이는 행위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런 공격적인 방식과 상대를 부정하는 태도가 과연 얼마나 좋은 효과를 만들어낼지 모르겠네요...
현사청월
16/09/09 12:28
수정 아이콘
"남성이 신체적인 능력이 뛰어난 부분이 있지만, 다른 영역에서 여성들이 훨씬 뛰어난 것을 많이 봤기 때문에 어떤 면에선 여성들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아무리 획일적인 시스템이라고 해도 다양한 평가 방식의 도입으로 여성들의 우수한 능력을 자연스럽게 경험한다. "

귀하가 이러한 판단에 동의하기에 예로 든거 아닙니까?
뻔히 남성이 신체적 능력에서 뛰어나고(차별발언) 다른 영역에서는 여성이 뛰어나다(차별발언) 그것이 여성의 뛰어난 능력의 발현이라는 분석(차별발언)을 늘어놨으니 차별주의자라는 거죠.
다시 대답해보시죠.
여성이 왜 시험에서 더 높은 성적을 얻는다고 생각합니까?
16/09/09 12:59
수정 아이콘
"남성이 신체적인 능력이 뛰어난 '부분이'있다고"했지 "남성이 신체적 능력에서 뛰어나"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여자배구 국가대표와 남자 고등학교 팀과 시합하면 게임이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저는 이런 신체능력의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건 우열의 문제는 아닙니다. 물론 여성의 신체적인 능력이 뛰어난 부분도 있습니다. 신체 능력도 평가 방식에 따라 훨씬 다양하겠죠... 지금 살펴보니 저 문장이 그렇게 읽히고 해석될 수도 있겠네요... 제가 섬세하지 못했던 것 같네요... 본문은 이미 읽을 분들은 다 읽은 것 같으니 수정하지 않겠지만 가지고 있는 원문은 수정하겠습니다...

"여성이 왜 시험에서 더 높은 성적을 얻는다고 생각합니까?" 분명 제 글의 주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굉장히 무례하하십니다... 절 테스트하겠다는 겁니까?
현사청월
16/09/09 13:06
수정 아이콘
뭐 생각도 못 묻습니까?
왜 시험 잘 보는 것 같냐는게 뭐 그렇게 대단한 질문이라고요?
16/09/09 13:40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질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사청월님이 질문을 던지는 게 마치 테스트하겠다는 식 같아서 무례하게 느껴진다고 것입니다.

그럼 특별히 이 주제에 대해 더 할 말이 없기 때문에 저는 물러가겠습니다...
현사청월
16/09/09 13:46
수정 아이콘
로빈 님//
오해가 있다고 해놓고 정정하도록 질문하니 무례하다니 신기하네요. 그럼 제 원래 의견대로 확정하겠습니다.
16/09/09 14:44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제 문장이 섬세하지 못해서 그렇게 읽힐 수 있다는 것을 인정했고, 그것과 관련해서는 답변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무례하다고 말한 것은 그것과 별개로 현사청월님의 질문 태도입니다.

정말 알고 싶으면 현사청월님 생각부터 말씀하세요... 현사청월님이 무슨 심판관인가요? 본인이 테스트하겠다식으로 말씀하고 계신 건 안보이시나요?

암튼 현사청월님이 그렇게 생각하든, 아니 그렇게 생각해야만 겠다면 그렇게 하세요... 그건 제가 책임질이 아니죠...
현사청월
16/09/09 14:50
수정 아이콘
로빈 님//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네요.
여성이 그런 능력 가졌다고 한게 아니라면서 밑에는 그런 능력 있다고 썼잖아요?
왜 성별이 들어가야만 합니까?
귀하가 말을 이상하게 하니까 다시 말해보라고 요구한 것 뿐입니다.
동동다리
16/09/09 12:20
수정 아이콘
그간의 여성운동의 결과로 제도적 성차별은 거진 없어지다시피 했죠 때문에 2천년대 중반이후로 여성부가 문화이슈에 기웃거리며 게임쪽을 건드리는 것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남아있는 성차별은 거진 의식속 성차별인데 이걸로 피해보는건 여자뿐만 아니라 남성도 마찬가지입니다. 크게는 법원에서 같은혐의라도 여성이 더 관대한 처벌을 받는것이 있겠고 작게는 남녀가 만나게되면 남자가 경제적부담을 더 짊어지게 되고 더 적극적일것을 요구받는일도 있죠.
이처럼 성차별의식은 남녀모두에게 피해를 주기 마련인데 어째서 남성만이 일방적인 성차별의 수혜자가 됩니까? 때문에 젊은 남성이 성차별로 이득본 경험은 많지않은데 그것이 메갈의 혐오와 범죄를 일방적으로 수용해야될 정도입니까?
현사청월
16/09/09 12:30
수정 아이콘
단순히 어떤 차별을 받는다가 아니라 왜 그런가 어떤 차별의식이 있나 봐야겠죠.

여성을 멸시해서 보호하면 그건 이득이 아니라 피해입니다. 존재에 대한 멸시가 모든 이득에 우선하는 피해입니다.
SPICA_EX
16/09/09 14:34
수정 아이콘
님 논리대로면 장애인을 보호하는것도 멸시로 인한 보호겠군요. 존재에 대한 멸시니까요.
현사청월
16/09/09 14:36
수정 아이콘
네.
SPICA_EX
16/09/09 14:38
수정 아이콘
그게 헛소리죠. 신체가 약하고 불편한 부분이 있으니 그에 따른 보완을 해주자는게 장애인 보호와 편의인데
그럼 하지 말까요?
현사청월
16/09/09 14:39
수정 아이콘
네.
SPICA_EX
16/09/09 14:40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크크크크크.
신체적약자에 대한 존중은 멸시가 아닙니다.
뭐 이런 해괴한 논리가 다있어요
SPICA_EX
16/09/09 14:41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임산부한테도 자리양보하면 안되겠네요. 존재에 대한 멸시니까요.
현사청월
16/09/09 14:53
수정 아이콘
SPICA_EX 님//
네 양보가 아니라 권리입니다.
SPICA_EX
16/09/09 14:54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그럼 장애인 보호도 권리죠.
현사청월
16/09/09 14:58
수정 아이콘
SPICA_EX 님//
장애인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겁니다. 약자니까 배려하고 양보하는게 아니라 동등한 인간으로 누릴 권리를 보장하는 겁니다. 장애인들이 누누히 요구하는 사항이고 귀하의 사고 방식이 장애인에 대한 차별의식입니다
16/09/09 15:00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권리란건지 피해란건지 스탠스를 똑바로 취해주세요. 댓글마다 입장을 바꾸면 어떡하란 건지.
SPICA_EX
16/09/09 15:00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그 기본권이라는게 사람들이 배려하고 양보해서 기본권으로 인정을 해주는겁니다. 사람들이 인정해주지 않는데 무슨놈의 권리타령이에요?
SPICA_EX
16/09/09 15:01
수정 아이콘
dk79 님// 님 말이 오락가락하니까 그걸 지적하는거죠. 뭐는 권리고 뭐는 멸시고. 뭐하자는건지 원
현사청월
16/09/09 15:03
수정 아이콘
SPICA_EX 님//
귀하가 인정안해도 헌법으로 보장하는 권리입니다. 그걸 침해할 권리는 귀하에게 없습니다.
SPICA_EX
16/09/09 15:07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임산부배려석은 배려석이지 헌법에 임산부 배려석에 반드시 앉아야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현사청월
16/09/09 15:11
수정 아이콘
SPICA_EX 님//
그래서요? 제가 배려하라고 했나요?
SPICA_EX
16/09/09 15:15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갑자기 무슨 생뚱맞은 소립니까? 임산부배려는 여러사람들이 인정하고 그것을 양보하기때문에 얻어지는것이지 무슨 헌법에 써있는 그런게 아니란 얘길 하는데요? 장애인도 마찬가집니다.
현사청월
16/09/09 15:22
수정 아이콘
SPICA_EX 님//
배려석이라고 한것 자체가 차별입니다. 귀하의 도덕성에 따라 앉을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게 아니라 임산부가 안전하게 교통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법으로 보장해야 하는 겁니다.
SPICA_EX
16/09/09 15:24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임산부배려를 법으로 정해야하느냐 마느냐는 지금논의에서 벗어난거같은데요?
그 법으로 정하느냐 마느냐는 것 역시 사실 사회적인 합의가 있어야하고 그럴려면 여러사람들의 동의를 거쳐야하죠. 결국 사람들타인에 의해서 보장되는거지 권리라는건 무슨 태어났을때부터 철권이 주어지는게 아닙니다.
SPICA_EX
16/09/09 15:28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그리고 앞에서는 여성을 보호하자는 것 자체가 멸시라면서요.
그럼 법으로 임산부석을 보장하는것도 멸시겠네요? 여성을 약하게봐서 그런거잖아요.
현사청월
16/09/09 15:30
수정 아이콘
SPICA_EX 님//
인간으로서 행복추구권을 보장하는 겁니다.
SPICA_EX
16/09/09 15:31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그러니까 그걸 보장하는게 타인에 의해서죠.
왜 어떤건 멸시고 어떤건 아니에요? 이상한데요 논리가?
현사청월
16/09/09 15:38
수정 아이콘
SPICA_EX 님//
헌법에 의해서 입니다.
귀하가 하기 싫어도 강제로 해야 하는 겁니다.
SPICA_EX
16/09/09 15:39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그 헌법을 정하는게 결국 사람이고 타인입니다.
현사청월
16/09/09 15:42
수정 아이콘
SPICA_EX 님//
타인이 강제로 해야 하는 겁니다. 귀하가 배려하고 자시고 양보하고 말고는 관계없습니다.
SPICA_EX
16/09/09 15:42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그리고 헌법에 지정되어있으면 더 좋긴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미 다수의 사람들이 그것을 인정하고
그렇게 행동하는데 그게 왜 멸시에요? 제가 장애인한테 자리비켜주면 그게 멸시에요?
SPICA_EX
16/09/09 15:42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그걸 왜 강제로 해야되요? 선의에서 나오면 안되요?
그걸 왜 굳이 헌법에서까지 법으로 보장을 해야하나요? 장애인을 보호하자는게 장애인에 대한 멸시라면서요
그럼 임산부배려석을 법으로 정하자는 것 역시 임산부에 대한 멸시네요?
현사청월
16/09/09 15:57
수정 아이콘
SPICA_EX 님//
이미 설명한 내용이니 동어반복이므로 댓글 마칩니다.
SPICA_EX
16/09/09 16:00
수정 아이콘
현사청월 님// 설명이 전혀 되지가 않았죠.
장애인을 보호하자는게 장애인에 대한 멸시라고 하셨잖아요.
그럼 임산부배려석을 법으로 정하자는 님 의견 역시 여자에 대한 멸시죠.
16/09/08 16:25
수정 아이콘
잘 보고 갑니다.
카스가 아유무
16/09/08 16:27
수정 아이콘
정말 잘 이해하고 쓰셨네요. 공감합니다.
첫걸음
16/09/08 16:27
수정 아이콘
저도 비숫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정도까지 글로 끌어 올릴수 없기에 추천드립니다
16/09/08 16:50
수정 아이콘
잘 쓰셧네요.
20-30대 남성이 20-30대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자로 느끼는 배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짚으신 듯..
댓글들 보면 지금의 불평등한 세상을 만든건 현재 나이든 기득권들이다. 라고 하는데
그렇게만 보기엔 좀 무리가 있는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100년전에는 사회가 훨씬 더 불평등했고
최소한 그들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했기에 꾸준히 나아지고 있는 것 아닐까요?
16/09/08 16:58
수정 아이콘
운동 좀 해봤다는 사람들이 가지는 여성운동에 대한 부채감을 좀 배제한체 사고해야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식이면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들은 그들이 배제한 여성, 환경, 노동 등 모든 분야에 대해 부채감을 지녀야하는걸까요?
모든 사람이 모든 분야의 이슈에 대해 정치적으로 올바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어떤 사람이 잘 모르거나 실수했을때 그 무지나 실수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뜻하지도 않겠죠..
시사인에도 공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지금의 사태는 좀 안타깝지만
어느분 말씀대로 편집국에는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큼걸이
16/09/08 17:00
수정 아이콘
모든 연령대와 성별을 통틀어서 20대 남자가 가장 좋지 않은 대접을 받는 세대라고 생각합니다
20대 남자가 사회적으로 누리는 혜택이라곤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학생을 위한 정책, 여성을 위한 정책, 노인을 위한 정책은 있어도 20대 남자를 위한 정책은 하나도 없죠. 중년 남성처럼 사회적, 경제적 힘을 가진 상황도 아니고 아직 사회의 을일 뿐인데... 청년이야말로 진정한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입니다
던져진
16/09/08 17:28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늙으신 꼰대 분들이 여성들에게 미안하면

본인이 할복으로 사죄하시고

책임을 젊은이들에게 떠넘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일찍좀자자
16/09/08 17:50
수정 아이콘
시사인이 대단한 부분은 사회부조리의 원인은 잘 분석하면서
정작 자신들의 글을 "누가", "왜" 돈을 주고 사보는지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죠.

이를테면 아동용 동화책에 제국주의 시절 일본이야기를 담아 놓고
일본 아이들에게
너희 선조들의 역사고 그 혜택을 너희들도 보고 있으니 잘 알아두라고 강요하는 느낌이에요.

철저한 사명의식에 매몰되서 그런가...
전광렬
16/09/08 20:00
수정 아이콘
저는 진보언론이 여자에게 부채의식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저런 스탠스가 여자에게 먹혔기 때문에 지금도 유지하고 있는거죠.
보수 쪽이 돈이나 권력으로 여자를 차지했다면 진보언론인은 지적이고 여자를 이해하는 모습으로 여자를 꼬신거죠.
그런 것들이 내면화 되었다가 이번 사건을 통해서 드러난 것이라고 봅니다.
보수나 진보나 다 돈 권력 여자에게서 자유롭지 못하고 진보는 돈 권력에서는 몰라도 여자문제에서는 똑같다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그동안 다른 남성을 비판하고 여자에게 잘보이는 짓을 하고 있었던거죠.
돌고래씨
16/09/08 20:07
수정 아이콘
시사인 절독건에 대해 가장 잘쓴글이라고 생각합니다
2030은 누린 기득권없이 자꾸만 내려놓으라고 강요받으니 화날 수 밖에요
Go2Universe
16/09/08 21:51
수정 아이콘
현재 벌어지는 일을 정리한 글중에 제일 공감가네요.
현사청월
16/09/08 21:55
수정 아이콘
자.. 그럼 책임이 없다는 분들 말고 그 책임 있다는 위에 계신 분들은 절독을 안하셨으려나요....?
그 책임 가진 분들 이야기 한 번 들어보고 싶군요.
과연 책임을 통감하고 계실지?
아니면 2030의 팀킬 일지?
아주 기대됩니다.
16/09/08 21:58
수정 아이콘
걍 단순하게보면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혐오표현은 다 반대해왔던 사람들인데 메갈만 다른취급하라는 소리사 노어이
16/09/08 23:3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추천 드립니다.
cienbuss
16/09/09 00:10
수정 아이콘
추천만 누르고 갔다가 다른 좋은 글을 하나 봐서 링크달고 갑니다. 웹갤에 올라온 전우용교수의 시사인데 대한 글입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webtoon&no=1394417&page=1&exception_mode=recommend
cluefake
16/09/09 01:52
수정 아이콘
오..훌륭한 글이군요..
즐겁게삽시다
16/09/09 06:32
수정 아이콘
너무 깔끔하네요. 세상에;;;
유부초밥
16/09/09 20:01
수정 아이콘
와 이분 짧은글로 정곡을 찌르는 분인건 알고있었는데
이렇게 어려운 주제에 대한 긴글을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하실정도의 분이셨군요
좋은글 잘봤습니다.
자전거도둑
16/09/09 09:47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젊은남성이라는 이유로 강요당하고 핍박받는 부분을 전혀 배려하지않고있죠. 군대가서 개죽음 당하는 어린친구들 보면 피눈물나는데.... 이런것도 남자라서... 한국남자라서 죽은거죠... 예전처럼 여성과의 경쟁에서 쉽게 우위에 설수있지도않고요.
SPICA_EX
16/09/09 14:35
수정 아이콘
글에 동의하는 부분이 많기는 하나, 여성은 아직 약자다 라는 부분에는 공감하지 못하는 남자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16/09/09 20:03
수정 아이콘
적어도 pgr에서는 약자라는 것은 동의하나 약자가 휘두르는 폭력은 정당하지 못하다라고 생각하는 남자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SPICA_EX
16/09/09 20:13
수정 아이콘
어느쪽이 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공감하지 않는 사람도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Anastasia
16/09/09 23:11
수정 아이콘
여자가 남자에 비해 육체적 약자라는 것은 과학적 사실입니다. https://www.reddit.com/r/dataisbeautiful/comments/4vcxd0/almost_all_men_are_stronger_than_almost_all_women/

하지만 여자가 "사회적 약자" 인가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란의 여지가 있는 단어라고 봅니다. 한국언론이 "사회적 약자" 드립 치면서 허구헌날 가져오는 예가 흑인과 여자인데, 정작 영어권에서는 이들에게 "사회적 약자"라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아니 한국에서 쓰이는 "사회적 약자" 에 해당하는 단어 자체가 뭔지 의문이다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겠네요. 만약에 "Protected group" 이라는 것을 사회적 약자로 번역한 것이라면 개인적으로 굉장힌 어폐가 있다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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