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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19 03:53
이 글 본문을 보시면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만, 스포 때문에 안 보실수도 있으니 말씀드리자면,
저는 <서울역>은 진짜 별로였습니다. <부산행>은 아주 좋았습니다. 이전에 쓴 짤평을 참조해주세요 ^^
16/08/19 08:00
뭐 사이비 같은 느낌이야 마이너라도 할 순 있죠. 메이저 감독을 거론한 건, 이제 자본 좀 많이 땡겨서 작화와 더빙 수준 높은 애니 좀 만들어 달라는 그런 의미였습니다. 솔직히 <부산행>도 보고, 수요일엔 <스타 트렉 비욘드>까지 보고나니 <서울역> 작화를 보니 안습한 기분이 ㅠㅠ
16/08/19 08:06
전 사이비나 돼지의 왕이 마이너여서 가능하지 않았나 싶었거든요. 아무래도 더 큰 자본을 끌어오고 하면서 도발적인 작품은 힘들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전 그렇게 신파라고 느껴지진 않았다만 부산행에서도 신파가 심했단 지적이 많이 나온 것도 그런 맥락이 아닌가 생각하구요. 전 연상호 감독이 우릴 더 불편하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크크
16/08/19 08:14
일리있는 말씀이네요. 투자를 많이 받고서도 기존 처럼 불편하고, 씁쓸한 작품을 만들기는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하... 애니는 실사보다 더 돈=퀄리티라 이거 참... 연상호에게 작화 수준을 올려달라는 요구는 안 하는 게 나을 수도 있겠네요.
16/08/19 08:26
본문에도 적었지만, 연상호 작품에 작화와 더빙은 그래도 익스큐즈 해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문제는 메시지와 이야기인데... 이야기가... 무너졌어요;;
16/08/19 08:35
작화는 익스큐즈인데 더빙은.....뭐 평범한 대화부분은 괜찮은데 뛰거나 하는 부분에서 헉헉헉 하는 소리가 정말 거슬리더라고요.
후반부분이 황당할정도의 큰 반전이긴 한데 저는 괜찮았습니다. 마지막에 순간적으로 몰입도가 올라가는 장면이었고 돌아갈 집 따위는 없었다라는 메세지를 보여주는 임펙트 큰 장면이었어요...... 그렇긴 한데, 억지로 우겨넣는 사회 메시지는 좀 그렇더라고요. 굳이 배경에 용산에 만들어지는 아파트 포스터를 보여준다던가, 버스로 일반인들을 막아놓고 불법집회 방송을 깔아놓고 물대포뿌리는 모습 같은게.....뭔가 주제를 넘어가는 메세지를 억지로 담은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16/08/19 08:49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석규의 캐릭터는 나홍진 감독의 추적자에서 김윤석이 했던 포주역할의 악마버젼으로 생각하면 크게 이해가 안가는건 아닌데 그냥 어설프게 넣은 사회비판 장면들은 다 빼버렸으면 훨신 좋았을거 같아요 몰입도를 너무 떨어뜨리더군요
16/08/19 09:15
돼지의 왕 더빙은 아쉽긴 했는데... - 남자 중학생들 목소리가 아저씨 아니면 아가씨니...-
사이비 더빙은 좋지 않나요? 허접한 작화를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커버했다고 생각했거든요. 애니가 아니라 충남 청양이나 금산 이런데 어느 시골마을에서 현지인들 데리고 촬영한 영화 같았어요. 특히 권해효의 최장로 역은 처음에 어디서 목사나 전도사 섭외해서 더빙한줄 알았습니다. ^^;
16/08/19 09:32
설교할때 저도 모르게 세뇌당하더군요 크크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맞죠? 이 대사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소름돋았습니다.
16/08/19 10:53
부산행과 연결되는 내용도 아니더군요.
서울시내 병원이 다 마비되고, 수방사가 서울 시내에 출동해서 실탄을 몇 발을 갈겨대도, 그 다음날 깨끗하게 정돈된 시내와 아무렇지도 않게 KTX 타러 가는 사람들이라니.
16/08/19 11:01
다만 저는 부산행보다 훨씬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확실히 "우리 아빠 아니야." 가 좀 이상하긴 한데, 극장에서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충격의 반전이었고 사람들도 다 놀란 듯. 무엇보다 같은 감독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큼 시니컬하고, 사회 고발적이며, 사회 밑바닥 층을 향한 감독의 통찰력 - 노숙자끼리도 계급 나눠가며 복지 시설에서 나가라 마라 - 이 곳곳에서 보이고, 꿈도 희망도 없는 내용이라서 좋았네요. 이런 감독이 어쩌다가 분유 광고를 찍었을지. 작화야 뭐 한국 수준에서 뭘 더 기대하겠습니까.
16/08/19 11:50
2016년 최악의 영화였습니다. 누군가 연상호가 감독으로서의 능력이 아마추어 수준이라 평했는데 깊이 공감합니다.
전작들은 평이 좋던데 이것보단 괜찮겠지요?
16/08/19 12:00
일주일에 두편! 잘봤습니다. 리뷰만 봐서는 분명 말하고 싶었던 메세지는 있었는데 그걸 전달한 방식이 좀 무리수가 보이는 모양새네요. 분명 작화나 더빙은 일단은 저예산물인 점+감독이 성우 더빙을 하지 않는 걸 감안하면 넘어갈 수 있을거 같긴한데 그래도 조금은 더 써줬으면 하는 바람은 좀 있네요. 크크
16/08/19 12:41
영화가 3편으로 나뉘어있더라구요.
도망치는거를 박진감있게 그리고 싶었으면 그걸로만 만들던가, 피해자라 볼수있는 시민을 격리시키고 총 쏘는 정부를 비판하고 싶었으면 그것만 그리던지 아니면 아빠 아니고 포주라고 하는 장면 이후 스릴러를 그릴려면 그것만 제대로 그리던지 세부적으로 비판할 사항도 많지만 전체적인 영화에 대한 생각은 이렇네요
16/08/19 14:09
전 많이 별로더군요. 또한 작화, 스토리, 더빙 이 3요소가 애니메이션 영화의 큰 축이라고 보는데 그 중 3가지가 모두 엉망이니 절대로 좋은 평은 내릴수 없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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