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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17 17:48
블라인드를 고치다 말고 서전트 점프로 저쪽 창문 안 까지 돌입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오버워치를 하신다면 윈스턴 점프를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16/08/17 18:12
길동보살을 깐게 아니라 호의를 베푸는 사람이 길동보살이 된다고 쓴건데......
(나의)호이가 계속되면 (상대방은 내가) 길동보살인줄 알아요
16/08/17 17:58
옛날 옛날 제가 서울에 막 올라왔을때입니다.
연남동 주택가 옥탑 원룸에 월세 살때였습니다. 대충 짐작하시겠지만 꼭대기 층이라 아랫층에서 빨래 넣으려 가끔 올라오긴 하지만 거의 제가 독점으로 사용했었죠. 여름이었습니다. 에어컨도 없는지라 더위에 지쳐서 창문을 열고 선풍기에 의지하며 반바지만 입고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창문에서 방 안에 있는 저한테 짜증난 목소리로 소리치더군요. '옷 좀 입고 있어요. 뭐하는 짓이에요 이게!!' 아래층 아줌마가 저녁이라 빨래 걷으러 왔다가 방안에 누워 있는 절보고 벌레 보듯 화를 내더군요. 남의 방을 왜 들여다보고 화를 내는건지 이해가 안되었죠. 참고로, 창 높이가 있어서 바짝 다가와서 보지 않는 이상 내가 반바지만 입고 있는지 홀랑 벗었는지 안보이는 구조입니다.
16/08/17 18:40
그건 범죄구요.
그땐 저도 어릴때라 나이고 뭐고 부당한 일이니 걍 막 싸웠죠. 물론 말 싸움. 잘못한 것도 없고 무서울게 없었죠. 그러나 전 지금은 싸움이 날 상황을 피하거나 도망갑니다. 촤하하하하하하.
16/08/17 18:00
저는 다른 의미에서 변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여기 건물 구조가 어떻게 된게, 저희 화장실 창문이 옆집의 거실인지 주방인지와 바로 지척거리입니다. 창문으로 옆집 말소리 밥먹는소리 젓가락소리 tv소리 생생하게 다 들려요. 볼 일 보려고 화장실 들어가면 "아! 엄마 냄새나니까 그쪽 창문 열지 말라니까!!" 라고 마치 저 들으라는 듯이 얘기를 하고... 옆집 가족들이 얘기를 한창 하다가도 제가 화장실 들어가면 갑자기 급 조용해집니다. 너무 조용하니까 응가할 때 소리 안 내려고 섬세하게 조절하고 소변은 앉아쏴서 물 마찰음 안 나게 누고;;; 내 화장실에서 이게 뭐하는 건지.. 암튼 응가할 때 소리 안 내려고 조심하다가 소리가 안 나게 성공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변태가 되어 갑니다...
16/08/17 18:04
너무 조용하니까 응가할 때 소리 안 내려고 섬세하게 조절하고 소변은 앉아쏴서 물 마찰음 안 나게 누고
-> 이거 너무 괴로우실 것 같네요. 몸안의 스트레스 풀러 가는 곳이 화장실인데 거기에서 더 스트레스를 받으실 듯. 그나저나 옆집은 뽀로뽀로미님이 화장실 갈 때마다 조용해지는 걸 보면 좀 이상하네요. 그 쪽 집에 변태일지도. 힘내세요.
16/08/17 18:09
얼굴만 안 보일 뿐이지 사람들 많은 공공장소에서 응가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그쪽도 자기들 얘기가 저한테 자세히 들린다는 것을 의식해서 순간적으로 침묵상태일 겁니다.
16/08/17 18:15
상대방 화장실 소리 듣기 싫어서라도 그런 경우엔 오히려 TV 볼륨을 높이거나 해서 소리를 상쇄하려고 하지 않나요?
하시는 일들 잘 되셔서 다른 곳으로 빨리 이사가실 수 있길 바랍니다.
16/08/17 18:22
그래서 그런지 항상 tv를 켜놓더라고요. 저는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서 언제 이사갈지 모르겠는데 옆집은 집을 내놨더군요.
부동산사람들이 집 보러 오더라고요.
16/08/17 18:24
이젠 제법 훈련이 되어서 조심하면 소리 안 나게 할 수 있습니다. 가끔 가스 같은 건 조절 안되긴 하지만...
더러운 얘기 죄송합니다. 응가얘기는 더 말하지 말아야겠습니다 크크
16/08/17 23:20
저 복학해서 자취할 때 원룸에서 살았는데 출입문이 마당으로 난 구조라 마당에서 주인 아주머니+친구분들 계시면
문도 못 열고 창문만 살짝 빼꼼 열고 팬티만 입은 채 제 친구랑 헥헥거리곤 했는데 어느날 주인 아주머니가 노크 후 대답도 하기 전에 벌컥! 문을 열더니 '쪄죽을 일 있어요? 안 쳐다볼 테니까 문 좀 열고 살아요.' 하면서 문에 달면 밖에서 잘 안 보이는 발을 쿨하게 툭 던져주시더군요. 둘 다 팬티 입은 상태여서 얼음 된 채 눈만 꿈뻑꿈뻑... 그 이후로는 발 치고 문 열어놓고 꽤 시원하게 살았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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