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8/03 10:52:32
Name 은하관제
Subject [일반] (스포X) 수어사이드 스쿼드 보고 왔습니다.
(본 글은 개인적인 감상평을 담고 있습니다. 다른 스포없는 리뷰글도 같이 확인 하신 후, 관람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혹평이 꽤나 나오다 보니 제 글이 오히려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게 아닌가 싶어 추가글을 적어봅니다.
아래 내용은 수정하진 않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은하관제입니다.
오늘 오전에 CGV 4DX로 수어사이드 스쿼드 조조를 막 보고 나오는 길입니다.
앞으로 수어사이드 스쿼드 관련 글이 종종 올라올꺼 같고, 스포일러 내용도 다량 첨가될꺼 같아서 두루뭉술(?)하게만 글을 남겨볼려고 합니다.
(약자는 수스쿼로 하겠습니다)

일단 배댓슈보다는 잘 뽑혔습니다. 다행히.
배댓슈가 영상미에 집중했다면 수스쿼는 캐릭터에 집중했습니다.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려고 장면장면을 활용했는데,
데드샷과 할리퀸 비중이 특히 높습니다.
(조커에 대해서는 직접 보시고 평가하시는게 좋을꺼 같아 생략합니다.
애초에 해당 영화에선 주연급으로 나온건 아니라서요. 그래도 장면은 꽤 있습니다)

오락영화로서도 어느정도 합격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배댓슈에 비해서는 가볍습니다.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고, 스토리의 무게감을 조금 덜었기 때문에 눈이 나름 즐겁습니다.
할리퀸은 예고편에서 기대했던 모습을 충분히 만족시켜줬고요.
다만 데드샷에 대해서는 앞서 언급했지만, 주연이 윌 스미스라서 그런지는 모르겟지만 굉장히 비중이 높습니다.
배트맨 시리즈 보다 수스쿼 보시면 '얘가 이정도였나?'싶을 정도로 정말 영화 내적으로 지분율이 높습니다.
직접 보시면 아마 느끼실 껍니다 ^^;;

빌런에 대해서는 사전 정보를 상당히 많이 접하셨던 분이 아니라면 당황스러울 수 있으므로 자세한 언급은 넘어가지만,
이번 영화로 한가지 확신이 있다면 앞으로 디씨 유니버스의 빌런들은 꽤나 무자비할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소 아쉬운 점(및 혹평이 나올 수 있는 포인트)를 언급하자면 스토리의 전개방식과 일부 연출 방식들이 언급될꺼 같습니다.
배댓슈의 "느금마사"만큼 얼척없는 스토리는 아니지만, 빌런들이 모여 또 다른 빌런을 물리친다는 내용을 풀어가는건 약간 아쉬웠습니다.
조금 뻔했달까요.
그리고 예고편에서 유난히 BGM을 강조했는데 영화상에서도 BGM이 좀 튀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이부분은 호불호가 갈릴꺼라고 보고요. 마지막으로 배댓슈 특유의 슬로모션 영상미의 잔재(?)가 약간 남아있습니다 크흡... 아주 일부분이고요.

어쨌든 정말 큰 기대를 가지고 보신 분들, 그리고 배트맨 시리즈에 빠삭하셨던 분들 등 코어팬들에게는 좀 아쉬운 영화가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로튼토마토 수치가 낮은 이유가 코어팬들의 영향이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외에 배댓슈를 접하고 탄식을 느꼈던 분들에게는 괜찮은
작품. 가뭄의 단비까지는 안되도 나름 갈증은 해소할 음료수급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간략하게 다시 말씀드리면, 이번 수스쿼는 '캐릭터'에 꽤 많은 비중을 몰아준 작품입니다.
오락영화 보시듯이 보시면 충분히 재미가 있으실 껍니다 :)

아, 이걸 깜빡할뻔 했네요. 영화 끝나고 추가 영상은 1개 나옵니다. (엔딩크레딧 뒤에는 없습니다)

오늘부터 수스쿼 보실 분들이 많으실텐데, 나중에 스포 관련 글이 뜨면 참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재밌게 보시길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8/03 10:58
수정 아이콘
자살닦이라고 평이 나돌던데 그 정돈 아닌가 보네요...점점 더 볼 지 말 지 고민되네요..다른 평들 더 올라오면 보고 결정해야 겠네요..흐흐
은하관제
16/08/03 11:14
수정 아이콘
수스쿼가 좀 거슬리는건 있었지만 전반적으론 배댓슈보다 괜찮게 뽑혔다고 봐서요. 개인적으로는 만족했습니다 :)
세인트
16/08/03 11:06
수정 아이콘
호평과 혹평이 갈리니 고민이 되네요...

그나저나 DC코믹스 팬이라 근래에 정말 멘탈이 남아나지 않는 듯 합니다.
뱃대슈 ㅠㅠ
은하관제
16/08/03 11:18
수정 아이콘
뱃대슈는 개인적으로 특유의 늘어지는 영상미와 스토리에 벙쪄서 ㅜㅜ 수스쿼는 조금 나았습니다
GreyKnight
16/08/03 11:10
수정 아이콘
저도 조조로 보고 왔는데 개인적으론 뱃대슈보다 별로였어요.
뭐랄까 블록버스터 영화에 B급 정서가 들어가길 바랐는데 그냥 B급 영화를 만들어버린 느낌이더군요.
은하관제
16/08/03 11:21
수정 아이콘
입체적인 전개가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그런점에서는 좀 아쉬웠죠 아무래도.
이게 배트맨 시리즈 내의 배트맨 빌런이 아닌 디씨 유니버스 내의 배트맨 빌런이다보니 어쩔수 없었던거 같습니다.
16/08/03 11:14
수정 아이콘
그냥저냥 볼만했습니다.
다만 비교대상이 마블이란게.....
DC팬 여러분 이게 다 마블이 히어로무비를 너무 잘 뽑아서 그렇습니다. 마블을 탓하세요.
은하관제
16/08/03 11:15
수정 아이콘
시빌워에 비하면 사실 영화 내적으로 얘기할 거리는 좀 부족하긴 합니다 흐흐... 시빌워는 너무 잘 뽑혔어요.
drunken.D
16/08/03 11:15
수정 아이콘
은하관제님만 믿고 자격증 시험 마치면 바로 달려갑니다.
어차피 DC빠인데 혹평글 보면 열불만 더 나겠죠.
은하관제
16/08/03 11:22
수정 아이콘
오락영화 보시듯 편하게 보고 오세요 :)
blackroc
16/08/03 11:17
수정 아이콘
닦이인 줄 알았는데 보러가야겠습니다. 내 하드에 잠들어 있는 만원짜리 베댓슈는 언제 볼 지는 모르겠지만요.
은하관제
16/08/03 11:41
수정 아이콘
보고 난 분들이 평이 생각보다 안좋으신거 같아서 제가 괜히 미안해지네요 흐 ㅜ 편하게 보고 오시면 괜찮을꺼 같습니다.
닭, Chicken, 鷄
16/08/03 11:23
수정 아이콘
CGV인가, 관객 평점에서 스토리가 10점 만점 중 2점대더군요...--
좋게 본 사람도, 안 좋게 본 사람도 모두 스토리에 관한 걸 공통점으로 보더군요.
은하관제
16/08/03 11:41
수정 아이콘
스토리가 입체적인걸 기대한 분들이 많았는데 그러지 못한게 좀 컸던거 같습니다.
Neanderthal
16/08/03 11:24
수정 아이콘
음...이 영화를 보고 나면 DC가 앞으로 자사 캐릭터 영화를 마블에 외주를 줘야 할 지 안 줘야 할 지 판단이 되겠네요...--;;
은하관제
16/08/03 11:2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마블에서 각본가 영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크흐...
멸천도
16/08/03 11:27
수정 아이콘
잔인한가요!?
은하관제
16/08/03 11:29
수정 아이콘
대놓고 잔인한 장면은 없었습니다. 이전 배댓슈나 맨오브스틸 정도 생각하시면 될꺼 같아요.
멸천도
16/08/03 12:23
수정 아이콘
보러가야겠군요. 감사합니다.
T.F)Byung4
16/08/03 11:28
수정 아이콘
제 기준으로는 베댓슈 > 맨 오브 스틸 > 수어사이드 스쿼드 > 판타스틱4 이네요.
누가 대본을 써도 저보다는 낫겠다할 정도로 모든 대사가 유치합니다.
개연성이나 일관성이 전무하고 캐릭터는 마고로비와 월스미스를 제외하곤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은하관제
16/08/03 11:3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배댓슈를 수스쿼보다 낮게 느꼈던 이유가 영화 몰입을 영상으로 방해한다는 느낌을 되게 많이 받았었습니다.
잭 스나이더 특유의 슬로우가 너무 과도해서 ㅜㅜ
수스쿼는 애초에 빌런들이 다른 빌런을 때려잡는다고 당연히 생각하고 봐서 스토리를 전 무난무난하게 봤던거 같습니다.
써니는순규순규해
16/08/03 11:36
수정 아이콘
방금 봤는데 이정도 소재로 이렇게까지 재미없게 만들기도 쉽지 않겠다 싶네요.
특히 전투가 지루합니다...
은하관제
16/08/03 11:44
수정 아이콘
메인빌런과 빌런을 상대하는 인원간의 싸움? 을 표현할려다 보니 좀 그렇게 보였던거 같긴 합니다.
16/08/03 11:42
수정 아이콘
믿고 보러 갑니닷!!
은하관제
16/08/03 12:05
수정 아이콘
혹시 안보러 가셨으면 다른 분들의 글도 함께 참조하시고 결정하셔요. 혹평이 너무 많이 나와서 괜히 죄송스럽네요.
무무반자르반
16/08/03 12:48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이거 사전지식 필요한가요?

오늘 볼까 하는뎅
은하관제
16/08/03 12:58
수정 아이콘
시점 상으로는 배대슈 이후긴 한데, 배대슈나 맨오브스틸을 꼭 챙겨보실 필욘 없습니다.
16/08/03 15:01
수정 아이콘
얼마 전에 이거 번역가 관련해서 논란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개봉 후 자막 얘기는 딱히 없는 걸 보니 번역은 무난한가 보죠?
16/08/03 15:09
수정 아이콘
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른거 같아요. 논란이 됐던 자막부분들은 수정이 된거 같습니다만..번역가가 교체되진 않은걸로 보아 앞으로도 기대하심 안됩니다.
누렁쓰
16/08/03 17:20
수정 아이콘
다행히 무난하지만, 지금 DC 상황에서 이 영화가 그냥 무난해서는 안되는게 문제라면 문제이지 싶습니다.
유스티스
16/08/03 17:24
수정 아이콘
맨오브스틸이나 뱃대슈가 이거보다 훨 낫네요. 뭘 위한 영화인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755 [일반] 시계덕후(?)의 짧은 일문일답들. [64] 유유히13155 16/08/03 13155 17
66754 [일반] [야구] 한화 불펜 핵심 장민재 팔꿈치 통증 2군행 [42] 피아니시모7096 16/08/03 7096 0
66752 [일반] 잡년 페미니즘의 등장 "네가 하면 나도 한다" [118] Sarada14817 16/08/03 14817 5
66751 [일반] 바라만 보아도 기대되는 그 이름, 영화 '설리' [31] Jace Beleren8752 16/08/03 8752 0
66750 [일반] [야구] 요일별 성적과 1~3차전 성적. [10] 흐흐흐흐흐흐4168 16/08/03 4168 0
66749 [일반] [짤평] <수어사이드 스쿼드> - DC야 고만 좀 닦아라 [83] 마스터충달9201 16/08/03 9201 12
66748 [일반] 이탈리아 함선 이야기 - 전간기 이탈리아 항공모함 건함 계획의 실패 [18] 레이오네5741 16/08/03 5741 6
66747 [일반] <약스포>15세로 나와 망한 할리퀸(부제:수어사이드스쿼드) [31] HORY7204 16/08/03 7204 2
66746 [일반] 회덮밥 [41] becker10005 16/08/03 10005 93
66745 [일반] 우리나라 남자들이 좋아하는 이상적인 몸매는? [157] 성동구29632 16/08/03 29632 4
66744 [일반] 김무성 전 대표가 간만에 움직임을 보이네요. [26] 하심군7839 16/08/03 7839 0
66743 [일반] <약스포> 내가 DC영화를 다시 보면 성을 간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38] 상여선인28490 16/08/03 28490 1
66741 [일반] (약스포)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 고담지역 싱글 모임 [19] 피로링5790 16/08/03 5790 0
66740 [일반] (스포X) 수어사이드 스쿼드 보고 왔습니다. [31] 은하관제7025 16/08/03 7025 1
66739 [일반] 분뇨조절장애. [13] 세인트5796 16/08/03 5796 4
66738 [일반] [마마무][오마이걸][에이프릴] 8월 걸그룹 콘서트 정보글.. [17] wlsak4736 16/08/03 4736 0
66737 [일반] <제이슨 본>의 각본상의 의문점들(스포일러) [42] 구밀복검8512 16/08/03 8512 2
66736 [일반] 힛 더 스테이지 1회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 [6] 삭제됨4444 16/08/03 4444 2
66735 [일반] 갤럭시노트7이 발표되었습니다 [71] 아리아12696 16/08/03 12696 0
66734 [일반] 소나무 넘나 좋은 것 안무 단상(GIF&용량주의) [26] 좋아요6202 16/08/03 6202 8
66733 [일반] [MLB]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끝났습니다. [27] ESBL5078 16/08/02 5078 0
66732 [일반] 최근 부산에 일어난 일련의 자동차 사건을 보면서.. [49] 레인이11879 16/08/02 11879 4
66731 [일반] [야구] '도박심판' 10년간 계좌로 검은 돈 받았다. [71] 이홍기12584 16/08/02 12584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