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 저라는 사람은 극도의 노재능충에 낫노력충 낫성실충이라

누구는 사막에서도 산다하지만 도시에서도 굶어죽을 가능성이 다분히 높은 편의 사람입니다.

딱히 특출난 부분도 없고 그렇다고 열심히 노력을 했냐하면 뭐 그거도 아니고 가진 스펙은 형편없고 자존감도 대단히 낮은 편이죠.

성격이나 괜찮냐면 또 그놈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저지르고 보는 키배본능이 여러 흑역사를 만들어 이불이 남아나질 못하는 실정입니다

이런 인간이 뭐 어디 세상에 무슨 쓸모나 있겠습니까?


그런 자신에 대해 백프로 이해하던 중인 어느날 우연히 몇편의 아이돌덕질 글을 썼고 그래서 받은 칭찬은

그런 저한테는 일종의 위로와도 같았습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썼던 글인데 위로와 칭찬까지 받다니 우왕굿.


사실 누구로 보는 걸그룹포지션론 시리즈 쓸 때 과분히도 받았던 칭찬들을 보면서 과연 이게 내 재능이 맞을까 잘하는게 맞나

스스로 수긍하지 못하는 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나이서른 먹도록 잘하는게 없었거든요. 못하고 서투르고 삽질하고 그런 일들의 연속이었 을 뿐.

그럼에도 빈말로나마 잘한다 잘한다 하시는 피지알러 분들 덕분에 그런 글들 여러개 쓰고 과분한 좋은 소리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연히 딴지일보 같은데 기사도 몇편 내고 조회수도 제 생전 받을리 없는 정도로 받아봤는데-

최근들어 개인적인 사정이 몇가지 정리된 이후 이 과분한 이야기들을 받은 본인은 이런 생각이 들었더랩니다.


'이게 그냥 일개 취미생활로 끝내고 말 정도 수준인건지 아니면 진짜 내가 전력전심을 다하면 어딘가 현역에서 실제로 통할 수준이건지'

그것이 궁금하다고 말이죠. 물론 지금 수준이야 당연 거기에 함량미달일게 뻔하지만.

그래도 그럼에도 한번 알고는 싶었습니다. 진~짜 이 인사이트라는게 존재는 하는건지 그게 어느정도 사람한테까지 통하는건지 말이죠.


실험은 단행되었고

그래서 이제 무언가를 시작합니다.


이 글을 쓰는 회원나부랭이가 인터넷게시판에서나 찌질대고 말 내츄럴 본 폐급 뭐시기인지,
걸그룹씬의 숨겨진 보석과 숨겨진 재능, 의미를 찾아낼 수 있는 재능이 진짜로 있는 것인지.


D급 피지알러 좋아요. 연예신문 수습기자 이끼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