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7/18 12:36:06
Name happyend
Subject [일반] 어느 작가의 소멸에 관한 이야기
지난 4월에 몸도 마음도 고단한 생의 한주기를 보내고 나서 도보여행에 빠져 태안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을 때입니다.

습관처럼 무심코 손가락이 pgr21을 클릭하여 페이지가 열리는 순간, 댓글알림을 나타내는 빨간 동그라미가 보였습니다. 한동안 글을 쓴게 없던터라 댓글이 올라올리 없는데...하면서 눌렀더니 거기엔 한 분의 댓글이 있더군요.

“4년만에 다시 이글을 일고 있습니다.. 이글은 제 인생 최고의 글입니다. 계속 글 써주세요 ㅜ,ㅜ ”  (https://pgr21.com/?b=8&n=35191)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어린이 책 전문작가입니다만...최근 심각하게 절필을 고민중이었습니다. 그런 시점에 이 댓글을 읽으니 뭔가 울컥했습니다. 글을 쓰고 책을 내고 인터넷에 올리고 회원분들과 나누고 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과연 내가 다시 글을 쓸 수 있을까....하는 깊은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저는 일년에 1~2쇄를 꾸준히 찍어내는 흔히 말하는 스테디셀러를 몇권 보유하고 있어서 생활의 문제를 겪으리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어쩌면 말년까지 그리고 그 이후는 손자까지 저작권을 물려줄 수 있을거란 꿈에 부푼 적도 있었고요.

하지만 이런 저를 절망에 빠뜨리기 시작한 것은 이명박정권의 탄생과 더불어서였습니다. 이미 심각한 저출산으로 학생수 감소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매출이 눈에 띄게 줄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명박정권이 출범과 함께 영어올인교육으로 바뀌면서 상황이 변했습니다. 학교는 더 이상 독서교육을 중요시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결과 수많은 독서논술,출판,유통업계가 순식간에 문을 닫을 지경에 이르렀으며 독서지도사와 같은 직업이 소멸되어갔습니다.

그렇지만 그 정도의 시장교란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출판으로 매출감소를 상쇄해나가면 되리라는 저의 생각이 한순간에 무너진 것은 놀랍게도 두가지 요소였습니다. 그 하나가 9시 등교정책입니다.

저또한 학부모이기도 하므로 9시 등교정책은 절대적으로 환영합니다. 아이들은 충분한 수면시간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독서시장의 감소를 낳았습니다.
8시 등교일 때는 남는 한시간을 독서로 때우면 되었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거기에다 멀티미디어에 익숙한 세대인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긴 글, 느린 이야기 전개에 고개를 돌리면서 종이책은 외면받았고, why시리즈나 만화를 이용한 지식전달용 도서들만이 팔리게 되면서 출판시장은 전례없는 불황을 예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도 단하나의 정책과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바로 도서정가제입니다.

저처럼 스테디셀러 기반의 작가들은 그 수입을 기반으로 생활하고 연구하고 작품활동을 합니다. 하지만 도서정가제 시행이후 제 인세수입은 폭포수처럼 하강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매해 1~2쇄를 하던 책들은 1쇄도 힘든 경우가 생겼고, 그나마 부수도 계속 하향하더니 이제는 25%정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결국 저는 심각하게 직업의 전환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팔리지 않는 책은 자존감에 심각한 상처를 입혔고, 출판사들도 보수적인 출판으로 인해 기획에서 제 뜻이 펼쳐질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었습니다. 심지어 출판사들은 책을 내는만큼 적자인 상황이라 아예 신간출판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아마 조만간 이들도 저처럼 심각하게 직업의 전환을 고려할 것이며 이미 많은 분들이 그렇게 하고 있을 것입니다.

저주받은 걸작은 있을 수 있지만 양질이 콘텐츠나 좋은 책이 외면받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가 돈을 못번다는 것은 제 역량의 문제라는 점을 깊이 통감합니다. 더 많은 시간과 취재와 열정을 투입하여 책을 써야겠지요.

한때 어린이책 분야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성공으로 커진 시장분위기로 인해 작가들이 대거 편입되었습니다. 저 또한 그런 분위기속에서 직업을 얻었던 것 뿐일지도 모릅니다. 시장의 문이 닫히자 저와 같은 부류의 작가들은 소멸해가야 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상위 1%이내의 작가만이 직업으로서 존재할 수 있고, 나머지는 다른 일을 찾아야 하는 냉혹한 법칙이 저에게도 적용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 때 열정을 다했고, 그래서 출판계에 나름대로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으며 문화관광부 추천도서가 되고 수많은 독서지도사들의 찬사를 받으며 아이들에게 읽혔던 책들이 이제는 묻혀가는구나 싶으니...허무합니다. 마치 새로운 기계가 들어오니 직업을 잃은 숙련공들의 심정이라고나 할까요?

어찌되었든 아직 제겐 하고픈 이야기는 있으며 꾸준한 취재와 공부로 쌓인 원고도 있습니다. 그것들이 책으로 나올 지는 이젠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 그것들을 누군가가 필요로 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도보여행 가기 전에 보았던 저 댓글이 마음에 늘 걸렸고,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제글을 읽어주시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분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보답하는 마음으로 쓰고 싶은 글이 있다면 올려보겠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닐지라도....

매우 사적인 이야기이고, 푸념입니다만 사회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도서정가제가 얼마나 무서운 정책이며 단 하나의 정책이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사실....도서정가제를 입안한 최재천 전 의원은 몇 년전 그때도 전의원이던 시절, 제게 이메일로 팬레터까지 보낼 정도로 제글의 열렬한 독자시기도 했습니다.인생 참 아이러니하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gt. Hammer
16/07/18 12:48
수정 아이콘
안 그래도 책 안 읽는 나라였는데, 더더욱 전업 작가로 살아가기 힘든 시대가 와 버린 것 같습니다.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AraTa_Justice
16/07/18 12:48
수정 아이콘
아.. 해피엔드님.......
아직 깊은 고민에 계실 듯 하네요..
부디 현명한 판단으로, 좋은 결론이 나길 바랍니다..
그리고, 종종 피지알에서 뵈어요!
Neanderthal
16/07/18 12:48
수정 아이콘
저희 딸도 책을 진짜 안 읽더군요...오직 손에는 스마트폰과 패드...일차적으로 그걸 사주고 제대로 관리감독을 못한 부모탓이 제일 크겠습니다만 정말 이제 영상매체가 종이책을 완전히 다 대체해버리는 건가 싶기도 하고...걱정이 됩니다...
Je ne sais quoi
16/07/18 12:50
수정 아이콘
아.. 슬프네요. 제가 힘을 드릴 수는 없지만... 힘 내시길 빕니다.
페스티
16/07/18 13:22
수정 아이콘
활로를 찾으실 수 있길 빕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16/07/18 13:26
수정 아이콘
도서정가제가 왜 작가님들 생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까요? 조금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고수분 없으신가요?
(오프라인 서점이나 등등에서 신간들을 할인해서 팔 수 없어지니 판매부수 자체가 줄어들어서 그런걸까요 ? 인세는 권당 똑같이 받는데.. (할인하더라도))
SkyClouD
16/07/18 13:35
수정 아이콘
우선 판매부수 자체가 줄어듭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문제인건 안팔린 책들의 재고처리가 불가능해지는거죠.
모든 책이 다 잘팔릴 수는 없으니까요. 그럼 이건 악성재고로 출판사에 남게되고, 출판사는 신간을 낼 동력을 잃습니다.
이게 무한반복됩니다.
happyend
16/07/18 13:56
수정 아이콘
작가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책한권의 가격은 인세+편집비용+필름비용+인쇄비용+홍보비+유통비용+마진
이렇게 결정됩니다.
여기서 재인쇄일경우 편집비용.필름비용.인쇄비용.홍보비용이 절감됩니다.따라서 재인쇄를 하면 할인여력이 생겨서 할인하더라도 작가의 인세는 변함없고 출판사도 돈을 법니다.

그런데 도서정가제는 할인을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출판 한 후 1년 이내에 흔히 말하는 '쑈부를 치는' 트렌디한 책이 아니라 저처럼 매해 독자가 갱신되는 어린이책 작가의 경우,그리고 어린이책 출판사의 경우는 바로 이 구간 할인 품목으로 먹고 삽니다.
부모입장에선 시리즈물을 구입할 때 비용이 저렴하니 아낌없이 사들이고, 저처럼 추천도서들도 아낌없이 사들입니다.

하지만 할인이 불가능하면..도서관을 찾거나 중고도서를 찾습니다.
출판사도 작가도 책을 팔 방법이 없습니다. 가격이란 점에서는요...따라서 제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25%의 책들도 기적에 가까운 것들이죠.

인구.트렌드.스마트폰의 보급 등으로 감소하는 매출액은 일년에 5~10%이내 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새책을 판매해서 그 갭을 메꿨고, 출판사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세금을 납부하고, 매해 종합소득세를 산정하는 제게 매출은 투명하게 계상되는데요....올해 최악의 종합소득세를 냈고...내년엔.......아마.......
16/07/18 13:29
수정 아이콘
그저 조용히 추천만.
스테비아
16/07/18 14:03
수정 아이콘
출판계 역대 최악의 시점에 입사해서 나날이 최악을 겪고 있습니다.
이 이상의 바닥은 없겠지 하는 생각 반, 회사가 사라지겠지 하는 예상 반입니다.
힘내요 우리....ㅠㅠ
happyend
16/07/18 14:41
수정 아이콘
격려해주시고 염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출판업계에 계신분들도 힘내시고요.
한때 대학생활도 같이 했고, 작가가 될거라고 전혀 생각지도 못한 동기가 굉장히 알려진 소설가가 되었는데요....그친구가...그리고 영화쪽 편집장을 지내고 관련업계 일을 계속 하는 후배도 늘 말했던게 뭐냐면요...글쟁이로 살면서 결혼해서 애낳고 키울 생각 말아라...그래서 그 둘은 결혼은 했으나 애는 없으며, 늘 직업을 다른 걸 가지고 있어서 글을 쓸 수 있는 경제력을 유지합니다..즉 글로 먹고 살 생각은 즉었다 깨어나도 하지 않는거죠.
김훈이란 작가는 생계의 위협이 아니라면...부양가족이 없다면 자신이 그토록 손가락에 굳은살이 박히도록 글을 쓰지 않았을거라고 합니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자기 만족을 얻는 댓가로 ....많은걸 포기해야 하는 것일겁니다. 따라서....자업자득입니다
다만..관련업계 종사자나....저처럼 별볼일없는 작가들로서는
이 사태가 도서정가제의 문제인지 아니면 사회구조 재편과정인지는 좀 냉정하게 볼 필요는 있겠지요..

그리고...
제가 진짜 작가라면

춥고 배고프고 저주받은 일일지언정...

글을 쓸것입니다.
김연아
16/07/18 14:46
수정 아이콘
도서정가제는 단연 최악의 제도입니다.
단통법같이 유명한 여러 제도들 다 비교해봐도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안군-
16/07/18 14:55
수정 아이콘
하... 도서정가제는 대체 누구를 위해서 만든 법이란 말인가...?
소비자에게도, 출판업자에게도, 작가에게도, 판매자에게도 다 좋지 않은 법이라는게 이미 판명이 났는데...

happyend님 글이 올라오면 언제나 반가운 마음으로 기쁘게 읽던 1인으로서... 이번 글은 정말 마음이 아프고 먹먹하네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6/07/18 15:21
수정 아이콘
그럼 도대체 도서정가제 때문에 이득보는 곳은 어디인가요? ;;;

내지는 도서정가제를 내면 이득본다고 생각한 집단은 누구인건가요???

온라인 서점과 중고거래서점 정도만 이득보고 나머지는 다 손해보는 정책같은데 이런정책이 왜 통과가 되었을까요?
자유지대
16/07/18 15:37
수정 아이콘
이득보는 곳은 없습니다.
이런 일이 생긴데는 근본적으로 시장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입니다.
쉽게말해 천억시장에서 강자가 600억을 벌어가고 다수의 약자가 400억을 벌어간다고 할때
강자의 수입을 600억에서 400억으로 줄이면 약자들이 600억벌어가겠거니 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벌인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는 천억시장이 규제로 인해 500억시장으로 줄어들고 강자가 400억벌어가고 약자는 100억으로 줄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장 무서운 적은 강한 상대방이 아니라 멍청한 아군장수라는 명언이 딱 맞는거죠.

전 최저임금인상도 이런 결과로 이어질걸로 생각하는데 내년이나 내후년되면 결과가 나오겠죠.
올해 7%올라간만큼 내년 서민생활이 7%쯤나아지던가 아님 내년이때쯤 서민 죽겠다 최저임금의 더 높은 상승만이 답이라는 목소리만 나오던가겠죠.
16/07/18 15:41
수정 아이콘
이득 보는 곳은 영화관 당구장 pc방 입니다. 술집도 있겠네요.
무무무무무무
16/07/18 17:31
수정 아이콘
초기에 인터넷 서점들이 이득이라고 했던 건 정가제 시행 전 마지막 할인행사 때 책을 잔뜩 팔아서 그랬던거고....
정가제로부터 1년이 더 지난 현재로선 인터넷 서점도 매출이 떨어지고 있죠. 그냥 도서시장 전체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MoveCrowd
16/07/18 19:54
수정 아이콘
도서정가제를 도입할 때 최재천이 내세웠던 논리를 몇 가지 그대로 옮기면
- "지금까지 도서 가격에 지나친 거품이 있었다"며 "출판사들이 미리 할인을 감안해 높은 가격을 매겨왔다. (새로운 법의 시행으로) 그 거품이 중장기적으로 서서히 빠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형 서점들의) 무분별한 할인 판매가 도리어 피해를 준다. 도서라는 상품이 갖는 공적 기능이 있다. 또 동네 상권 살리기처럼 작은 동네 서점을 살릴 수도 있다. 유통질서를 정상화하는 의미가 크다."
- "책은 근본적으로 식품처럼 유효기간이 있는 상품이 아니다. 빵은 오늘 안 팔리면 신선도가 떨어지고, 생선은 떨이까지 하지만 책이란 건 기존 상품과 다른 성격이 있다."
- "나라마다 형편이 다르다. 그런 미시적인 부분은 법안을 낸 사람이 결정할 게 아니다. 정부,출판인회의, 동네서점, 인터넷 서점 등이 모여 협상해 시행령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 우리는 기준만 제시해준 것이다. 세부적인 협상까지 우리가 할 수는 없다."

그냥 이미지 좋은 의원 하나가 정신 나간 생각 하나 가지고 발의한거죠.
이런 것은 딱히 민감해할 의원도 없고.
리듬파워근성
16/07/18 16:24
수정 아이콘
아아 최재천이라니.... 어찌 알았겠는가....
루크레티아
16/07/18 16:28
수정 아이콘
도스토예프스키의 걸작은 거의 다 도박빚 때문에 탄생했지요.
글을 엄청나다는 말로만 표현 가능하실 정도로 쓰시길래 혹시나 했더니 역시 작가분이셨군요. 지금 겪고 계시는 혹독함과 치열함 또한 걸작 탄생을 위한 산고라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스타슈터
16/07/18 16:29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취미로 글을 쓰는 사람이지만,
가끔씩 한번 정말 극심한 슬럼프를 겪게 되더군요...
감정이 고갈되고 뭐를 써도 퇴고만 반복하게 되고 제대로 마음에 드는 완성작이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고 해야할까요?
그러다가 결국 뭘 써도 제 자신이 납득하지 못하게 되서 손을 놓게 됩니다.

근데 그럴때 누군가가 예전에 글 잘 봤다고 진심으로 한마디만 해주면 그렇게 큰 힘이 되더라고요.
저는 취미로 쓰는데도 참 감정소모가 심한 작업이구나 싶은데 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어떨까 싶은 생각이 가끔 듭니다.
힘내세요! 작가 한분이 이렇게 소멸되기에는 아직 쓰신 글을 보고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패스파인더
16/07/18 16:59
수정 아이콘
저도 한달에 책을 2~3권 정도 사고는 합니다만
대부분의 책들이 만원을 넘어가니 한권만 더...라는게 불가능해지네요
파란미르
16/07/18 17:20
수정 아이콘
지난글 재밌게 봤습니다 흐흐.

그냥 문득 든 생각입니다만, 어린이용 책을 주로 쓰신다고 하셨으니 그래도 다른 방도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 시장 말고 한국 문화를 배우고 싶어하는 일본 어린이나 미국어린이라던지 그런쪽으로 타겟을 변경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6/07/18 17:46
수정 아이콘
안타깝습니다.
히히멘붕이오
16/07/18 23:31
수정 아이콘
저 글을 읽었던 기억이 다시 새록새록 납니다. 그후로도 해피엔드님 글이 가끔씩 올라올 때마다 반기며 읽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글을 안올려주셔서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지요. 이런 사정이 있었군요..
16/07/18 23:39
수정 아이콘
아이고 그렇군요. 요즘은 그 누구도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친구들끼리 농담으로 '21 세기의 성공이란, 정년 퇴직을 할 때까지 해고되지 않는 거야' 라고 하는데.... 하여튼 내년에는 뭔가 좋은 일이 생기시길 빕니다.
즐겁게삽시다
16/07/19 00:46
수정 아이콘
ㅠㅠ슬프네요.
뭐 이미 많이 고민하고 계시겠지만 책이 아닌 스토리텔링으로 범주를 넓혀서 도전하시는 게 나을 수도 있겠네요.
날아오르라
16/10/28 04:14
수정 아이콘
다시 동그라미를 하나더.. 전 왜 이글을 못봤을까요.. 피지알 맨날오고 운영위원 감투도 하나 썼는데... 오늘도 제가 좋아하는사람한테 술먹고 온달이야기를 해주고(앞뒤가 안맞는...;;) 다시 기억에 남기고 싶어서 스크랩 해놓은 글을 보고 아쉬워서 아이디 검색으로 이글을 보내요. 글을 남길때마다 아이디 변경을 해서 아이디는 바뀌지만..생각날때마다 보고있습니다! 저는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온달이야기를 해줍니다. 내일은 온달이야기 주소를 링크따서 보내주려고 합니다! 너무 앞뒤가 안맞게 이야기해서..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아 제가 처음에 저 댓글 쓴사람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414 [일반] 으..으사양반.. 무슨 소리요.. [40] 문법나치9632 16/07/19 9632 28
66413 [일반] 이중 아이디에 대한 의견을 수렴합니다. [115] OrBef10152 16/07/19 10152 11
66412 [일반] 이건 뒷 집 도령이 앞 집 낭자 보고 가슴 뛰는 소리야. [6] 연휘가람5633 16/07/19 5633 3
66409 [일반] 드디어 아파트로 이사 왔습니다. [21] style8197 16/07/18 8197 7
66408 [일반] TV조선의 친박(親朴)을 향한 시간차 엿 먹이기 공격 [68] 어리버리15002 16/07/18 15002 0
66407 [일반] 중국인 "수천년 전 조상들이 이렇게 말했다고? 믿을 수 없어" [58] 군디츠마라17493 16/07/18 17493 1
66406 [일반] [웹툰 추천] 슬픈 대학생원생들의 초상 [25] 서린언니9528 16/07/18 9528 9
66405 [일반] 인천 상륙작전 이후 맥아더 흑역사 중 하나 [26] blackroc12326 16/07/17 12326 0
66404 [일반] 어제 2580에서 차범근 축구교실의 문제를 다뤘네요. [80] 릴리스14731 16/07/18 14731 10
66403 [일반] 아시아 투데이가 최경환 의원에게 또 폭탄을 던졌습니다. [24] 어강됴리10127 16/07/18 10127 0
66402 [일반] SI 선정 21세기 복싱 최고의 명승부 [7] Anthony Martial6019 16/07/18 6019 2
66401 [일반] 광고업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3) [14] 설탕가루인형4667 16/07/18 4667 8
66400 [일반] 해커스 무료교재 이벤트 후기 [22] 이홍기5491 16/07/18 5491 1
66399 [일반] 헬조선? 브라질은 브라지옥.. 시리즈 1편 - 가정용 전기료 [25] Brasileiro11531 16/07/18 11531 9
66398 [일반] [일드] 주요 배우 시청률.jpg [29] 비타에듀8739 16/07/18 8739 0
66397 [일반] 어느 작가의 소멸에 관한 이야기 [28] happyend6856 16/07/18 6856 47
66396 [일반] 스텔라는 과연 꽃길을 걸을 수 있을까 [61] 좋아요11118 16/07/18 11118 4
66395 [일반] [야구] 2016 프로야구 16주차 감상 [10] 이홍기5443 16/07/18 5443 2
66394 [일반] 현 백수 전직 국방위 국회의원 김광진 전의원이 페북에 싸드관련해서 글을 썼네요 [51] Chandler12325 16/07/18 12325 5
66393 [일반] 나무위키 개인정보 보호 vs 알권리 논란 [61] 에버그린13605 16/07/17 13605 0
66392 [일반] 에르도안이 막장은 맞는데 사실 터키도 러시아처럼 대안이 없죠 [8] 군디츠마라6691 16/07/17 6691 0
66390 [일반] 현대자동차에 진실을 요구합니다? [176] 영원이란13917 16/07/17 13917 2
66389 [일반] 사드 레이더 전자파 오해와 진실 [30] 에버그린7092 16/07/17 7092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