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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7/16 21:56:22
Name 마음속의빛
File #1 movie_image.jpg (1.47 MB), Download : 60
Subject [일반] 터미네이터2를 떠올리며...


안녕하세요. 마음속의빛입니다.

내년에 개봉한다는 에일리언 시리즈 2편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자,  나무위키를 통해 검색을 하다보니
우연찮게 터미네이터1, 2에 대한 검색으로 흘러가버렸습니다.

그러고보니 작년에 터미네이터 제네시스도 개봉했었으니 언젠가 터미네이터 신작이 또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
터미네이터2에 대한 잡담이나 나누고자 글을 적어봅니다.

제 경우 터미네이터1은 어린 시절 주말의 명화나 토요명화를 통해 봤었던 것 같습니다. (정확하게 떠오르진 않네요.)
터미네이터2의 경우 당시 비디오테이프 대여 업계에서 상, 하 2개로 나누어 대여하는 꽁수에 걸려
투덜거리면서 빌렸던 기억이 나는데(개당 1500원~2000원) 터미네이터1에 대한 기억은 없거든요.

최근 터미네이터2에 대한 리뷰 글을 찾다보니, 지금은 잊고 있었던 많은 주요 포인트들이 떠올랐습니다.

1. 두 터미네이터의 등장씬.

지금보면 조금 지루할 수 있어보이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님의 나체 등장부터 의복을 챙겨입는 장면들...
대부분의 터미네이터 시리즈(터미네이터1, 2, 3, 5 에서는 등장했던 것 같은데...4는...)에서는 항상 나오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아이덴티티(정체성)를 표현하는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타임머신을 이용하기 위해서 나체는 필수!! (터미네이터3때는 터미네이터가 여성이라는 소문에 이 부분부터 이슈가..)
매 시리즈마다 나오는 공통적인 장면이기에 지금보면 좀 지루하지만, 당시에는 터미네이터의 느릿느릿한 행동이
음향효과와 함께 굉장한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 때 당시 저는 선과 악 (주인공을 지키는 자와 해치려는 자)을 구별하지 않고, 그냥 두 터미네이터의 등장만을 그대로 보고
지나쳤었는데, 터미네이터1을 시청했던 많은 분들이 아놀드슈왈츠 제네거님이 등장할 때 이 터미네이터를 악역으로 생각했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후에 등장하는 T-1000.
그 때는 생각못했지만, 경찰을 쓰러뜨리고 총기만 챙기네요.
나체인 T-1000이 다음 장면에서 경찰복을 입고 있어서 당연히 옷을 빼앗아 입었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지금에서야 T-1000은 옷을 빼앗아 입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2. 존의 양부모.

아마도 존의 아버지는 행방불명(죽었지만, 이 당시에는 태어나지도 않은 상태였을테니) 상태에,
어머니는 정신병원에 수감되어 있었으니 정부에서 법적 보호자를 선정해 입양시켰나봅니다.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존은 부모없이 자랐다는 상처 때문인지 양부모를 무시하고 까칠한 말투로 집을 나가버리는데,
마누라에게 치이고, 양아들에게도 치이면서도 별다른 대꾸없이 담배 하나 피우는 토드라는 아저씨가 어쩜 그리 푸근한지...

나중에 T-1000에 의해 돌아가실 때는 어린 마음에 굉장한 두려움을 느끼게 했었습니다.
아무 감정도 없다는 듯 그의 시신을 쳐다보고 자신의 팔을 컨트롤하는 T1000의 무표정에서 '저놈은 정말 무서운 놈이구나' 생각했었죠.
그야말로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공포영화 속 살인마 같은 느낌!

3. 존의 어머니.
당시에 영화를 자주 보지 않았기 때문에 영화에 나오는 수많은 배우들은 모두 다 낯설고 신선했었습니다.
다만, 터미네이터나 에일리언의 경우 워낙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 후속작을 보면서도 전작에 나왔던 배우들을 떠올릴 수 있었죠.

그런데, 존의 어머니 사라코너가 등장할 때, 그녀의 카리스마는 정말...

전작에서 자신은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평범한 여성이라 말했던 그녀가
금방이라도 누군가와 싸울 것처럼 사나운 눈빛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달라진 사라코너의 모습에서 전작과의 시간적 공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젊은 여성이 강인한 어머니가 될 정도로 시간이 흘렀구나.. ' 라는 느낌? 존 코너만을 봤을 때는 별 느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춘기 존 코너를 보고 그 직후 등장하는 사라코너를 보니 터미네이터1 이후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알 수 있겠더군요.

4. 존의 아버지.
카일 리스...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에 등장하는 카일 리스는 제가 '스파르타쿠스'라는 해외 드라마를 봤을 때
눈여겨봤던 배우라서 그런지 기존의 카일 리스 느낌과는 너무나 다르더군요.

당시 비디오 테이프에는 잘려나간 장면이었지만, 블루레이 영상에서는 그대로 등장해서
터미네이터1 이후 가물가물해진 카일 리스가 어떤 느낌이었는지 재확인 시켜주었습니다.

제네시스에 등장하는 카일리스는 덩치만 큰 무식한 곰 같은 이미지에 무뚝뚝함을 보여줬다면,
원조 카일리스는 연약해보이면서도 감성이 풍부하고, 날렵해보였습니다.

전작에서 죽었다는 게 새삼스레 너무 아쉬웠던 인물...

5. 오락실에서 만난 두 터미네이터.

전작인 터미네이터1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꿈의 대전...

그야말로 '태권v와 마징가'가 싸우면 어떻게 되냐 수준으로
인간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을만큼 강인한 이미지를 만들어준
전작의 터미네이터 'T-800'과 이 때까지 그 정체를 알 수 없었던 'T-1000'의 격돌!!

저는 아무 생각없이 '우와~' 하고 쳐다보기만 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이 때까지 T-800을 악역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그가 존 코너를 구하고, T-1000과 격돌할 때 엄청난 반전의 쾌감을 느꼈었다고 하더군요.

특히 T-1000의 정체가 드러나며 T-800을 저 멀리 던져버리고 유유히 존 코너를 찾아 움직일 때 그 여유로운 표정은...
총기류 싸움에서 승부가 나지 않고, 맨손 격투에서 T-800이 졌을 때부터 T-1000의 카리스마에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터미네이터2를 처음 보실 때, 'T-1000을 도대체 어떻게 없애지?' 라는 의문을 언제 느껴보셨나요.

저는 이 때 느꼈습니다. 총으로도 제압할 수 없고, 그 강인한 T-800의 매서운 펀치로도 전혀 타격을 줄 수 없는
액체 터미네이터의 위용...  재생력이 강한 애들은 물리력이 약해야 함에도 T-800을 저멀리 던져버리는 괴력까지 보여줬었죠.

터미네이터 T-800 같은 모델이야.. 총으로 쏘다보면 언젠가는 고장나겠다 싶었는데, T-1000을 처음 봤을 때는 정말...

너무나 강렬한 T-1000의 카리스마 때문인지, 후속작인 터미네이터3의 T-X는 카리스마는 커녕,
그냥 T-1000을 패러디한 짝퉁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설정상 터미네이터 T-X가 T-1000보다 상위 모델이고 전투력이 더 강하다고 나오지만, T-x가 더 약해보이는 이미지의 마법!!)

터미네이터2를 처음 혹은 지금도 보시면서 댓글로 글을 남겨주실 분이 계시면 대환영입니다.
여러분에게 터미네이터1, 2는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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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anderthal
16/07/16 22:03
수정 아이콘
명작이죠...아마도 카메론 감독 최고의 작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SF를 통틀어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오지 싶습니다...
리콜한방
16/07/16 22:07
수정 아이콘
T2는 미래 세계관 정립, 음울한 정서, 모자-기계와의 유대, 긴박감의 극이었던 액션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위대함에 손색이 없는 CG.
정말 최고입니다. 어릴 때도 그렇고 지금 봐도 멋집니다. You could be mine도.
아쉬운 점을 꼽자면 지금은 조금 늘어지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부분만 편집하고 싶은 정도.

그리고 T1은 로맨스가 좀 긴게 흠이고 호러성에 치중해서 그런지 전 2탄이 더 좋아요. 물론 그 스릴성은 대단했습니다.
T2는 강력한 아군 아놀드가 있던 반면 T1은 여성 혼자 흉악한 기계와 싸운 점에서 그 무서움은 더했죠.
이녜스타
16/07/16 22:10
수정 아이콘
액션영화로는 역사상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마 제임스 카메론에게 다시 하라 그래도 이보다 잘만들기는 힘들거 같아요....지금 보면 어색한 장면이나 옥의 티가 조금 나오지만 당시 극장에서 봤을때 충격은 대단했죠 테미네이터2가 나온후 몇년간은 모든 액션영화가 비교 당하면서 시시해 보였으니.....
하고싶은대로
16/07/16 22:11
수정 아이콘
터미네이터를 알고 봐서, 오히려 1에서 아놀드가 왜 사람 공격하는지 이해 못했습니다.
2에서는 액체로봇 보는맛에 봤구요. 정말 연기 갑
마스터충달
16/07/16 22:15
수정 아이콘
기술적 측면에선 영화라는 매체와 산업을 끌고가는 선구자이자 리더였고,
액션 영화로서는 확고한 갓티어,
SF로도 최소 2티어.

저도 1보다 2가 더 좋았습니다. 1은 잘 만든 영화였다면, 2는 당시로서는 영화의 한계를 넘어버린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리콜한방
16/07/16 22:22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2같은 경우 개봉하고 몇년 뒤에 처음 봤음에도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16/07/16 22:17
수정 아이콘
터미네이터2 -> 터미네이터1 순서로 봤는데
터미네이터1 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사라 코너는 곰도 겁을 먹고 도망칠 것 같은 여장부 느낌 아닌가요? 크크
제네시스의 사라 코너는 너무 동글동글 유들유들한 느낌이라...

1부터 봤으면 당연히 아놀드횽이 악역이라고 생각했을텐데
2부터 봤기때문에 표지모델이신 아놀드횽은 당연히 선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터미네이터2 처음 볼 때 왜 사라코너가 아놀드횽을 보고 겁을 먹고 도망치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1을 보니까 알겠더군요
마스터충달
16/07/16 22:22
수정 아이콘
2편에서 사라 코너가 T-800을 보고 겁을 먹는 장면은 역대급 시퀄 연출이 아니었나 싶으요.
미터기
16/07/16 22:23
수정 아이콘
로봇을보고 울기는 처음인 영화였죠 어릴적에..
이녜스타
16/07/16 22:23
수정 아이콘
1편이 대박인건 가성비죠....아무리 80년대 초반이라지만 제작비 단돈?600만불로 만들어 냈으니까요 여기에 한이 맺힌 카메론은 어비스에 7천만불 쏟아붓고
2편에서 1억불 쏟아붓고....
Neanderthal
16/07/16 22:24
수정 아이콘
1편을 고예산으로 만들었으면 2편 못지않은 작품이 되었을텐데...그게 아쉬워요...카메론 감독이 1편만 다시 만들어 줘도 좋을텐데...그럴 일을 없겠죠...--;;
이슬먹고살죠
16/07/16 22:33
수정 아이콘
어머 이건 봐야해

어디서 볼수있나요?!
모리건 앤슬랜드
16/07/16 22:34
수정 아이콘
hasta la vista baby!
로봇이 해학을 깨닫는 장면이랄까요
스타로드
16/07/16 22:36
수정 아이콘
1편은 수작
2편은 명작
3편은 망작
그러지말자
16/07/16 22:36
수정 아이콘
대형트럭의 폭발에 휘말려도, 액화질소로 얼어붙은뒤 완파되도 아무렇지 않은듯 재생하던 T-1000이 마지막 유탄발사기(?) 한방에 그렇게 맛탱이가 가버리는게 잘 납득이 안됐었는데 나중에 삭제된 장면을 보니 알겠더군요. 스캔이 일시적으로 통제가 안된다던가 경화모드가 부분적으로 풀린다던가 하는 장치로 T-1000도 약해지고 있다는걸 보여주는 씬이 있었는데, 분량때문인지 너무 노골적인 패배플러그로 인식한 때문인지 개봉당시엔 편집됐었더라구요.
아마 T-1000이 주는 압도적 공포를 개연성 좀 잃더라도 지키고 싶었나 봅니다.
아무튼 멋진 영화죠. 마지막 엄지척에 관객을 울리겠다던 카메론의 목표는 차고 넘칠만큼 달성된듯..
미친잠수함
16/07/16 22:44
수정 아이콘
T2는 부산 서면 은하극장 맨 앞자리에서 넋을 놓고 본 기억이 뚜렷합니다.

매트릭스 반지제왕 아바타 나왔을 때도 제게 영원한 넘버원 영화입니다
Sith Lorder
16/07/16 22:45
수정 아이콘
인간의 생이 그 끝이 있듯이, 인류의 종말도 언젠가는 일어날, 예견가능한 일이기에, 암울한 미래예언적 SF 영화로는 최고의 영화라 생각합니다. 에어리언 시리즈도 마찬가지라 생각하는데. 1편에서 받은 충격이 2편에서도 이어졌죠. 아참.그리고 터미네이트는 2편까지 있습니다. 자꾸 오해들 하시는데, 3편부터는 영화가 아닙니다. 그냥 패러디물입니다. 절대 영화가 아닙니다. 나의 터미네이터는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순규하라민아쑥
16/07/17 08:52
수정 아이콘
터미네이터 2편에서 끝났는데요.
패러디물은 터보...레이터밖에 없구요.
Sith Lorder
16/07/17 11:07
수정 아이콘
유머로 한얘기입니다. 크. 개인적 평으로 3~4편은 1~2편조차 누가 되는 내용이라 생각하기에.
16/07/16 22:53
수정 아이콘
음, 올타임 영화죠 이건.
이영화보다 저한테 더 감동을 줄수 있는 영화가 또 나올까 싶군요.
forangel
16/07/16 23:00
수정 아이콘
당시 아놀드슈왈츠제너거는 전세계 최고의 액션인기배우여서
악역으로 나오는게 더 이상했죠.
그리고 스크린,로드쇼 같은 잡지에서 기본적인 스토리는 다 알려져 있었습니다.
근데 알고봐도 상관없었죠. 그냥 재미있었으니까...
제 인생 2번째 영화입니다.
첫번째는 에이리언2(똘이장군,우뢰매 보다가 에이리언2를 접했을때의 충격이 워낙 크서)

그러고 보니 한때 우리나라에서 프랑스영화같은 평론가?형 지적,심리적?허영심을 자극하는 영화들이 인기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때 영화동아리에서 가장 인상깊게 본 영화가 뭐였냐는 질문에 터미네이터2랑,에이리언2 이야기 했다가
은근 무시당했던 기억이 있네요. 영알못 취급을 당했다는..
세월이 흐르니 결국 더 인정 받는 영화가 됐네요.
16/07/16 23:12
수정 아이콘
터미네이터 1편 2편 모두 훨씬 후에 접한 경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영화라고 생각해요. 기술적인 부분을 떼어놓더라도 오락영화로써 호흡이 되게 좋은 영화 인거 같아요. 뛰어난 주제의 SF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약간의 B급 공포 SF 같은 1편보다 (공포를 제가 별로 안좋아하기도 하고 흐흐...) 2편이 더 좋네요.
16/07/16 23:16
수정 아이콘
드라고나
16/07/16 23:21
수정 아이콘
개봉 당시에 돌던 불법 복제 비디오로 노인이 된 사라 코너가 국회의원이 된 존 코너와 손녀와 함께 하는 엔딩을 봤는데 이거 이야기했다가 미친놈 취급받았더랬죠. 10여년이 지난 후에 삭제 장면 담긴 DVD가 나오고서야 다시 그 장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잊혀진계절
16/07/16 23:25
수정 아이콘
T2 대단했죠. 좋아하는 영화는 많지만, 누군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딱 한 편만 꼽으라고 하면 항상 이 영화를 얘기합니다.
CoMbI COLa
16/07/16 23:25
수정 아이콘
저는 터미네이터2를 먼저 접하고 1을 나중에 봐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1편에서 T-800(아놀드)의 움직임이 기계보다는 사람에 가까워서 어색했습니다. 그리고 사라 코너도 제가 알던 캐릭터가 아니라 연약한 여성이어서 놀랐고요.
리콜한방
16/07/16 23:48
수정 아이콘
저는 그 어색함 때문에 더 기계 같았고 덕분에 공포감이 배가 되더군요. 크크.
highfive
16/07/17 00:03
수정 아이콘
개봉 당시 국내에서도 꽤나 이슈였었죠. 연일 매진에 인기가 엄청나자 국산 방화에 대한 위기의식 때문인지 너무 폭력적이라며 상영반대 움직임같은게 뉴스에 자주 나와서 어처구니 없어하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만 해도 지정좌석은 커녕 자리가 있든 없든 무조건 관객을 받던 시절이라 콩나물 시루같은 상영관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봤었죠. 그래도 영화 끝나면서 온 관객이 환호를 하면서 말 그대로 기립박수 치는 모습을 본건 그때가 유일하네요.
16/07/17 00:06
수정 아이콘
다단 단다단. 다단 단다단. 시리즈 브금도 개띵곡..
모노아이
16/07/17 00:14
수정 아이콘
터미네이터2...좋아했던 음악들이 나와서 좋아했습니더.
Guns and Roses 의 You could be mine 짱!
16/07/17 00:25
수정 아이콘
이때당시 부모님이 비디오 대여점을 하셨는데
하루에도 수십통씩 터미네이터2 있냐고 전화가...
아버지.. 이런작품은 달랑 한세트 말고 여러세트 들여놓으시라구요 ㅠㅠ
Rorschach
16/07/17 00:47
수정 아이콘
제니시스의 카일리스는 누가 봐도 완전히 다르죠 크크크

그런데 전 셀베이션에서의 카일리스는 참 괜찮다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속편으로 진행된다면 카일리스가 어떻게 과거까지 가는 전사의 모습으로 바뀌어갈지도 기대가 됐었고요. 뭐 영화도 거기서 더 진행되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배우까지도 먼 곳으로 가버려서 안타깝지만요...
또니 소프라노
16/07/17 00:4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인생 최고의 영화들 5개 뽑으라고 하면 일단 터미네이터 2부터 뽑고 시작할겁니다.
행운유수
16/07/17 03:48
수정 아이콘
오토바이 타면서 총 쏘는 게 너무 멋있었죠. 돌리면서 장전하는 것도 간지나고..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무엇보다도 로보트가 늙는다는 게 가슴 아프네요..ㅠㅜ 로보트가 주지사도 하고..
16/07/17 03:56
수정 아이콘
저는 두 편 모두 광적으로 좋아하는데 굳이 하나만 꼽으라면 항상 1편을 꼽습니다. 어릴때 봤던 1편의 충격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이기는 방법은 절대 없을꺼 같은 공포감은 상당했죠. 제가 호러장르를 워낙 좋아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긴 하지만 1편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너무 맘에 듭니다. 이때부터 마이클 빈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에일리언2 이후로는 그닥 빛을 못 봐서 아쉬운 배우에요.
Neanderthal
16/07/17 13:02
수정 아이콘
마이클 빈...마스크도 되고...연기력도 나쁘진 않은 것 같은데 왜 못 떴는지?...--;;
16/07/17 04:0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후에 나온 3편 부터는 뭐... 참 할 말이 없습니다. 카메론이 정식으로 후속작 만드는거 보는게 소원입니다.
에드워드 펄롱이 제대로 자라기만 했어도 3편의 그 찌질한 존을 보지않아도 됐을텐데요...
곧미남
16/07/17 06:27
수정 아이콘
제 어릴때 기억으로 영화는 무조건 서울극장이었습니다. 최초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3개였죠 어느날 케빈코스트너의 로빈후드를 보러
갔다가 극장앞에 끝도없는 줄을 한번 봤습니다. 이게 무슨줄이야? 예매줄이더군요 T2 그리고 나중에 제가 그 영화를 보러갔을때 한 영화관에
이 영화가 1,3관 두개가 걸려있었죠.. 충격이었습니다. 비디오 상하 캬~ 그때 생각나네요 리마스터링이라 다시 함 보러가야할듯 합니다.
김여사
16/07/17 08:52
수정 아이콘
나이차이 많이 나는 언니가 있는데 당시 저는 중학생, 언니는 대학생이었어요. 어느날 야, 가자! 이러더니 잠실 롯데월드 극장에 가서 터미네이터2를 봤죠.
뭐 다른 것보다 소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에드워드 펄롱과 그의 앞머리였네요. 네, 그거면 충분했습니다. 정말 멋있었거든요.
16/07/17 09:36
수정 아이콘
2편에서 나온 T-1000은 보면서 '쟤를 어떻게 죽이냐...' 할 정도로 공포스러웠요

영화를 그렇게 많이 보진 않았지만, 제 악역 베스트에 들어갈만한 악역입니다.
estrolls
16/07/17 13:49
수정 아이콘
뭐니뭐니해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역시 "엄지 척!" 이 장면이죠..흐흐..
친구랑 보러갔다가 이 장면에서 둘이 "우워워워어~~~!!"..난리도 아니었습니다..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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