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와 아이오아이를 좋아하지만, 열렬한 팬은 아니라서 팬싸인회 당첨을 위해 5장, 10장씩 지르는 패기도 돈도 없는 30대 초반의 아재 팬입니다.
최근 숨겨진 덕심이 숨덕숨덕하는지 아이돌 팬싸를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즈음
모 사이트에서 이번 주말 라붐의 팬싸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퇴근 후 약속이 끝난 뒤 30분간 집과 반대 방향으로 버스를 타고 가서
여의도 IFC몰 영풍문고에 도착, 라붐의 CD를 집어들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대형 박스에 담긴 트와이스와 아이오아이의 씨디가 눈에 밟히더군요. 에라 모르겠다 질렀습니다. 쪼만한 연봉에 시달리는 직장인이지만, 그래도 백수보다 나은 점은 이런 소소한 지름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트와이스는 15000원, 아이오아이는 무려 22500원! 후아... 그런데 4곡 짜리 미니앨범(MR 제외)인 라붐이 18000원?! 아니 왜 ! 팬싸인회 용이라서?ㅠㅠ
사실 아이돌 팬질은 그냥 TV로 보는데서 그쳐온 편이라 CD 구매 경험은 거의 없습니다.

아이오아이에서 좋아하는 멤버는 전소미와 주결경, 임나영인데
한정판이 아니라서 그런지 포토카드 같은 건 없었지만
멤버 전원이 나온 대형 포스터, 또 중형 포스터, 전소미가 나온 중형 포스터 등 내용물이 상당히 충실해서 좋군요.
멤버들이 나뉜 4장의 포토 엽서(?) 또 두꺼운 포토북, 덜 두꺼운 포토북 등 다종다양한 사은품까지... 아이돌 팬질하는 만족감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트와이스는 민트 버전을 구매했습니다.
상당히 인상적인 대형 포스터, 역시 두꺼운 포토북... 15000원이라는 가격이 심하게 혜자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림 변하는 카드(이걸 뭐라고 하던데...)도 사나가 나와서 뭐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만...
3종 포토카드가 다-_-현... 트와이스에서 유일하게 별 애정이 없는 멤버가 다현인데 다현이 나오다니!ㅠㅠ
쯔위, 사나는 아니더라도 정연 채영 미나 나연 중에 누가 나왔어도 만족했을 텐데! 다현이라니...ㅠㅠ
쯔위나 사나는 워낙 인기있으니 바꾸긴 어렵겠고, 혹시 다현 포토 카드랑 다른 멤버 카드 바꿔주실 분 없나요 ㅠㅠ





라붐의 포토북은 트와이스와 아이오아이에 비하면 얄팍하지만, 역시 사진 퀄이 좋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역시 18000원이라는 가격은 심하게 부담스럽군요-_-
게다가 포토 카드가 소연이 나왔습니다. 오늘 뽑기운 왜 이래? 솔빈 율희 해인 중 한 명만 나와라 였으니까 확률이 50%인데 소연이 나올 줄이야ㅠㅠ 이것도 혹시 바꿔주실 분 계시면...ㅠㅠ



여러가지로 충격받은 아재팬의 충동구매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