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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10 16:52
라이벌팀 팬이지만 IS는 진짜.... 14년때 진짜 제대로 망가트렸죠. 그해 10월 양상문-마야 벤치클리어링 경기때 직관했는데 8회에 위기 막으라고 올려놓고선 LG 타선이 불을 뿜는데도 계속 안내리는거보고 진짜 안타깝던;; 오죽했으면 3루 LG 관중석쪽에서도 웅성거렸었던걸로 기억나네요. 그래도 한국시리즈에서 인생투 펼치고 우승해서 다행이네요.
16/05/10 16:59
이거 한화 트레이드썰과 관련 있는거 아닌가요?
그때 노경은 선수로 추정되는 선수가 한화로 트레이드 시키면 은퇴한다고 했었는데.. 뭔가 진행이 되고 있었던거 아닌가 싶네요... 이건 정말..당황스럽네요...
16/05/10 17:03
2군행 통보받자마자 그런거 보면 그게 아닌거 같은데 확실한 속사정은 모르겠습니다.
일단 기자피셜로는 모친상 이후에 심경변화 때문인거 같다고...
16/05/10 17:00
두산팬으로서 올해 구위가 작년 코시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어느정도 올라왔길 바랬는데,
어게인 2014인걸 보며 어느정도 마음을 비운 선수였죠. 본인도 더이상 안되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니, 새로운 인생에 행운을 기원하겠습니다. 2015년 코시의 구원승 기억하겠습니다.
16/05/10 17:01
아직 한창때인데 부상이라도 있는 걸까요
그나저나 얼마 전에 하주석을 노경은이랑 바꾸려고 했었다는 루머가 돌았었는데, 실현됐으면 한밭야구장 불났을 듯
16/05/10 17:01
뜬금까지는 아닙니다... 본인은 재작년부터 은퇴를 암시했습니다.. 더이상 야구가 잘안되서... 그러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셨구요...
이때 은퇴하고 싶었는데 한국시리즈에서 인생투;;; 올해 시즌전에 야구가 더이상안되면 미련없이 은퇴하겠다고 인터뷰도 했었습니다.. 경은아~ 그동안 수고했다..ㅠ.ㅠ
16/05/10 17:02
가정사에 본인 몸도 안좋았었고 최악의 감독까지.. 여러 불상사가 겹쳤었기 때문에 더 아쉬운 선수가 아닌가 싶슾셒슾.. 본인 의지만 되살아난다면 탐내는 팀이 생길법도 한데 말이죠.
16/05/10 17:18
프로에서 쌓은 경력이 이름값에 비해 일천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꽃다발 받으며 은퇴할 자격은 있는 선수인데 안타깝네요
본인 요청대로 임의탈퇴면 은퇴식 치를 명분도 없으니...
16/05/10 17:19
누가 억지로 시켜서 지금까지 야구를 한것은 아닐테고 올시즌 부진하다고 하지만 그동안 이룬 업적, 나이나 연봉등을 생각하면 쉽게 아해가 되지 않네요.
구단이랑 문제가 있어서 은퇴한게 아니라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어 은퇴한거라면 한두시즌 쉬고 복귀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16/05/10 17:25
어제 kbs스포츠의 더레전드 류중일감독님편을 보고나서. 2013 한국시리즈 하이라이트를 다시봤었습니다.
그당시만 해도 노경은선수가 한국시리즈 1선발했던걸 봤었는데, 오늘 갑자기 은퇴를 해버리네요.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복귀해서 다시 야구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힘내세요!
16/05/10 17:35
아니 왜 지금... 타팀 팬입니다만, 진심으로 오보이길 바랍니다. 이건 너무 아쉬운데요. 지금 몹시 험난하기는 해도 앞길이 여전히 창창한 투수인데... 여기서 멈추는 것은 소속된 팀을 떠나서 너무나 안타까운 일입니다. 꼭 그라운드에서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6/05/10 18:11
불펜으로 던졌을 때 하루는 등판했길래 - 아마 14 시즌이었던 걸로 - 옆에서 같이보던 형님이 슬슬 노경은 와일드피치 나올때 됐는데... 했었죠.
그리고 귀신같은 포크볼 제구 미스 와일드피치. 헛웃음을 지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작년 막판에 그렇게 잘하고 올해도 별 이상은 없었던거 같은데... 선발은 무리래도 불펜으로서는 충분히 제 역할이 가능할텐데 아쉬운 결정이네요.
16/05/10 18:14
작년 한국시리즈 4차전 때 노경은 아니었으면 시리즈 어떻게 될지 몰랐죠. 하지만 작년 통틀어 인상적이었던 투구는 한국시리즈 그 경기 포함 몇 경기 되지 않았고, 올해도 난타 모드라 영점 잡기 참 힘들겠구나 싶었는데 은퇴까지 할 줄은... 잔여 연봉도 모두 포기하는 조건이던데 마음 고생이 엄청났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16/05/10 18:17
노경은선수 터졌을때 정말 좋아했는데....
노경은 김승회 이성열.. 터지길 바란 3선수중 두선수는 다른팀에 있고 노갱만 남았었는데 일수강점기때문에 맘고생 심했을거라고 봐요 작년에 모친상도 당하고.. 코시 4차전과 끝나고 인터뷰는 잊지 못할겁니다
16/05/10 19:19
두산 팬도 아니고 노경은 선수 팬도 아닙니다만 제가 유이하게 욕해본 감독 두 명 중 한 명을 만나 생고생 겪던 2014 시즌 생각납니다.
노경은 팬들은 송일수와 김태룡이라면 이를 갈겠군요.-_- 에휴.
16/05/10 23:14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295&aid=0000001536
작성자가 유명한 블로거라서 좀 애매하긴 한데, 뭔가 두산측하고 노경은선수측하고 사이에 트러블이 있는듯합니다.
16/05/11 00:35
거의 모든 경기를 지켜본 두산팬 입장에서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건,
적어도 김태형 감독 하에서는 노경은은 불합리한 대우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일수강점기 시절은 모두가 아는 내용이니 빼겠습니다. 그 후 구위와 멘탈이 너덜너덜해진 노경은을 중간, 마무리, 선발, 롱 릴리프 등등으로 맞아나가면서도 어떻게든 써보려고 했었고, 그래도 안되면 2군 내려서 추스리게도 해주고 곧 다시 올려주고 여기저기 자리 찾아주려했죠. 노경은 때문에 속터진 경험들 두산팬들 여럿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해 어머니상도 있었고 팬들도 비난은 되도록 자제했었죠. 오히려 그때를 기점으로 잘하든 못하든 응원하는 팬들이 더 많았을겁니다. 2012-13 시즌의 10투수의 부활을 기원했죠. 팀에서도 맘 추수릴 시간을 두고 다시 1군으로 올렸구요. 2015년의 노경은도 구위는 2014년 보다는 나았지만 역시 오락가락 했습니다. 맞을 때 패턴은 항상 똑같습니다. 재구 안되서 볼볼볼 그러다 던진 포크는 밋밋해서 맞아나가고, 스트라잌 잡으러 들어가는 공은 맞아나갔죠. 특히나 맞아나갈때 노경은의 표정과 몸짓은 멘탈이 털렸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서 팬들도 더욱 쓰라리곤 했습니다. 그래서 2015 코시 4차전의 두번째 등판 후 사실상 선발 역할을 하며 따낸 승리가 더 감동적이었죠. 그리고 올해에는 그 투구를 기점으로 살아나리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죠. 이번 2군행도 그래요. 나머지 4선발이 극강인 상황에서 마지막 키는 5선발이었습니다. 첫 등판부터 맞아나갔고, 하물며 두산이 지지 않던 시즌 초반 두산 패의 절반이 노경은 선발경기였을 정도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털린 이후 2군으로 내렸을때 많은 두산팬들이 환영했죠. 2군에서 가다듬고 올리란 거였습니다. 그때의 결정은 너무나 당연했습니다. 선발 로테이션 지키는 의미가 없었죠. 그 과정에서 어떤 서운함이 있었는지, 트러블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당시 2군행은 당연했습니다. 두산 코칭 스태프가 그를 버릴 카드로 취급한 적은 단한번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보여준게 있었던 투수였던 만큼 살아날 수 있도록 배려한 적이 많았죠. 박동희 소설 잘쓰는건 인정하지만, 은퇴결정하고 임탈 되자마자 마치 희생양인 듯, 뭔가 있었던 듯 애매모호한 뉘앙스 흘리는건 진짜 극혐이네요.
16/05/11 00:44
댓글에서 이미 나왔지만 김진욱 해설위원과 정명원 투수코치가 가장 안타까워할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이 떠난 후의 노경은 선수 인생이 험난했다는 걸 생각하자니 참...
16/05/11 01:01
확실히 그 이후에 온 감독이 일수였다는 점,
노경은이 김진욱 감독을 자신이 2군에 있을때부터 멘토였다고 자주 이야기 한 점, 정명원 투코가 온 이후로 멘탈이 잡힌 점 등등을 고려하면 김진욱 감독 경질이 노경은의 인생을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16/05/11 06:41
어제 엘지 삼성 전 해설하던 김진욱 위원이 조동찬 선수 얘기 하면서 노경은 얘기가 나오니 울컥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진짜 여러모로 안타깝더군요.
16/05/11 11:35
제 생각으로는, 노경은 선수의 투구폼 자체가 가져오는 유니크함을 더이상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굉장히 짧은 스윙에도 150에 육박하는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였고, 그 때문에 포크볼이 다소 밋밋해도 짧은 스윙+빠른 직구 때문에 승부가 가능했었는데, 이게 나이를 먹으면 하드웨어가 버티지를 못하는 투구폼인지라... 본인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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