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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10 16:48
유근기 곡성군수 글의 마지막 단락입니다.
미국에서 과로사 직전인 주모 불러와야 할 명문이네요 ['곡성(谷城)' 50여 년간 부르는 이름이지만 여전히 촌스럽다. 우리네 부모들의 골짜기 같은 주름을 옛날처럼 닮았다. 세련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 이름이 투박하다. 그 속에서 따뜻함을 느끼는 이라면 태어난 곳과 상관없이 곡성은 누구에게나 마음의 고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행여 '영화 곡성(哭聲)'을 보고 공포가 주는 즐거움을 느낀 분이라면 꼭 '우리 곡성(谷城)'에 오셔서 따뜻함이 주는 즐거움 한자락이라도 담아갔으면 좋겠다.]
16/05/10 18:52
저도 봤는데 한국의 지방군수다운 반응이 아닌, 정반대의 좋은 홍보글이라 느낌이 매우 좋았습니다. 자신의 지방에 대한 애정이 물씬 느껴지더라고요.
보통 지방 군수의 이런 류의 글의 내용은 '왜 우리 고향지명이랑 똑같아? 영화 제목 바꾸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할테다!!'라는 꼰대스러운 내용일 때가 많았는데요.
16/05/10 20:33
이 글 말고도 2015년 12월에 무등일보에 기고한 글도 명문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www.gokseong.go.kr/?r=gunsu_mainN&c=2079&uid=116459 공공기관 유치전에서 떨어졌지만 유치에 성공한 다른 지역에 축하의 메세지를 보내는 글입니다.
16/05/10 21:36
아.. 이 또한 명문이네요.
본문의 글보다 더 감동적입니다. 작년 한국시리즈 패배 후, 우승한 두산 선수단에 갈채를 보내게 했던 류중일 감독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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