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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10 03:42
사진 보니 13년에는 새마을호를 타셨고, 올해는 무궁화호를 타셨네요. 2003년인가 2008년인가 하여간 2000년대 들어와서 현대에서 새로 만든 디자인리미트 객차가 최신형인 것으로 아는데 얘가 의외로 좋습니다. 공통적으로 외부에서 창문은 통짜로 된 네모난 모형이고 도색 중에 파란 줄이 들어간 놈이 있고 안 들어간 놈이 있는데 하여간 둘 다 최신형이다 보니 이 객차가 특실인가요 하는 웃지 못할 질문도 자주 나왔다고 합니다(무궁화호에는 특실이 없고, 무궁화호는 차량기지에서 정비 후에 간혹 객차가 섞입니다. 소위 말하는 짬뽕편성이라는 게 이런 거죠. 근데 드물게 충전 콘센트조차 없는 1991년식 낡은 객차와 200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이 디자인리미트 객차가 간혹 한 열차에 같이 다니는 경우가 경부선 연선상에서 가끔 목격되고는 하거든요).
하여간 타신 그 객차가 나름대로 신삥이라 그런지 상당히 편한 편입니다. 단, 무궁화호다 보니 새마을호처럼 좌석과 좌석 사이 팔걸이가 없는 게 약간 걸리고, 좌석 자체도 새마을호만큼 푹신한 편은 아니다 보니 짤없이 진동에 취약하다는 약점이 있죠. 장항선(천안-대천-장항-군산-익산)은 전철화가 되어 있지 않아서 기관차가 디젤 연료를 쓰기 때문에 진동이 더합니다. 거의 털털대는 수준... 한 번 타고 나면 가끔 엉덩이가 아파올 정도죠. KTX보다 편하긴 한데 디젤기관차 걸리면 이동 시간 동안 좌석에서 받는 진동이 승차감 편한 걸 다 씹어먹습니다(특히 서울서 동대구 밑으로 내려가는 정도의 장거리 여행에서). 그리고 군산역은 (이전한 지 좀 되긴 했습니다만) 수요가 있는 곳에서 없는 곳으로 이전한 터라서, 주변 돌아다니시느라 좀 고생하셨을 것 같네요. 대전발이라 하셨으니 혹시 아니 다녀오셨다면 전주나 대구 정도 나들이도 괜찮지 싶습니다. 전주는 운행거리상으로 군산과 큰 차이가 없고(군산까지 대강 110km, 전주까지는 대강 115km 가량) 대구는 약간 더 멀기는 한데(약 160km) 여차하면 KTX라는 카드도 있으니...
16/05/10 08:10
사실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만 있다면 70% 는 된 거죠. 근데 말씀하신 것처럼,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부모님들 모두 화이팅!
16/05/10 10:37
왕 힐링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찌들고 썩은 저는 제목을 "어린이날은 '가챠'를 타는날" 이라고 잘못봐서 겜게글이 잘못왔네 했습니다.
16/05/10 21:51
한일관 맛있죠. 군산역 바로 옆에 계곡가든 게장도 맛있습니다!!!
전 작년에 가족이랑 서해금빛열차타고 군산에 다녀왔는데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그런데 자전거여행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ㅠ.ㅠ 다음에 언제 또 가게될지 모르겠지만 그땐 꼭 자전거여행을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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