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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09 23:21
하지만 아마존의 근로 환경은 악명이 높다. 작년 뉴욕타임스(NYT)는 자정이 지난 이후에도 상사에게 곧바로 이메일에 답신하지 않으면 추궁을 당하고 회의 때 직원 간에 상호 공격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경쟁적인 아마존의 기업문화를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아마존에 입사한 직원 중 상당수는 몇 년 내 회사를 떠난다며 퇴사한 한 직원은 자신과 같이 일했던 직원 대부분은 자기 책상에서 울어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돈 주는 만큼 강도가 세긴 하군요...
16/05/09 23:22
넷플릭스가 안보이는게 의외군요. 이건 미디어 기업이라고 봐야해서 빠진 걸까요?
무조건 최고대우, 일만 잘하면 태도든 성실이든 아무것도 묻고 따지지 않음, 하지만 일 못하면 바로 자름. 아주 특징적이었는데 말이죠.
16/05/09 23:41
삼전 3년차 대졸 현업자입니다만 저기도 학사 출신 말하는거겠죠?
일단 1,2급이랑 3급부터 임금체계가 차이가 꽤나 나는지라.. 우야튼 삼전 대졸이 지난 2년 gd고과(평고과) 받고, ps&pi 만땅(세전) 받아도 마소랑 삐땅치네요 ㅡㅡ 알봉 첫 숫자부터 다르군요. 근데 현업이 현업이다보니 애플이랑 같이 일할 때도 있는데 거기 들은바에 의하면 저것보다 더 받던데..
16/05/10 06:32
구글과 더불어 new grad 가장 많이 뽑는 회사가 MS입니다. 특히나 이 쪽은 갓 졸업한 학생들도 어중간한 경력직보다 잘 하는 경우가 많고 해고도 쉬운 편이라 돈만 되면 뽑아놓고 보는게 이득입니다.
16/05/10 00:02
연봉이 엄청 높아보이지만, 실리콘 밸리에서 산다면 저 중에 40%정도는 세금으로 나가는데다 월세가 미친동네라서 실제로 손에 들어오는 금액은 같은 년차의 한국 대기업 직원들과 비슷하거나 더 적은 수준입니다. 대신에 아마존도 애플도 업무강도 빡세다 말은 많은데 그래봐야 평일에 5시가 아닌 7시정도까지 일해야되고, 주말도 아주 가끔 일해야 되는 정도죠. 게다가 아마존 본사에서 일한다면 소득세와 집세가 비교도 안되게 낮은 시애틀에서 살 수 있으니 개꿀..
근속연수에 관해서는, 이 바닥이 워낙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채용할때 연봉 인상도 팍팍 해주고 사이닝 보너스도 잘 챙겨주는 편인데 그렇다보니 한 회사에서 2-3년 이상 일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연봉 협상에서는 2-5%올려주는데 반해 이직 한번 잘하면 20-50%까지 뛰는 경우도 있으니..
16/05/10 02:26
제가 직접 저기서 일하는건 아니지만 5시부터 7시는 오해가 있는것 같아요. 일부 회사들은 퇴근을 6시에 하고 집에서 잔업을해서 다시 회사로 가져가야 합니다. 제 친구한테 너는 야근을 하지 않느냐 했다가 욕을 바가지로 먹고 알게된 사실입니다.
16/05/10 02:55
물론 그것도 케바케이고, 어떤 상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봤을때 야근시키는 직종/팀보다는 정시퇴근하는 경우가 훨씬 일반적입니다. 안그러면 인력들이 다른회사로 다 빠져나가거든요.
16/05/10 11:57
애플이나 구글은 그렇지만 아마존은 본사가 시애틀 지역에 있지 않나요? 그렇게보면 상대적으로 아마존의 실질연봉은 20%가량 높게 볼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16/05/10 00:13
저도 얼마전에 시애틀가서 인터뷰봤는데 저런 기사들 나간다음에 근무환경조성에 신경을 많이 써서 괜찮아졌다고 하더군요. 인터뷰를 여섯시쯤까지 하고 나오니까 다 퇴근하고 온 건물이 텅텅비었던 걸 보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16/05/10 00:15
하지만 원래 이런거는 문화라서 일시적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대기업 다녔을때 항상 아침에 일찍 나와서 티비봐라 하지만 한달 뒤에 원위치.. 뭐 저는 붙은 다음에 고민하면 되겠지만요 크크
16/05/10 00:19
저도 지금 다니고 있는 친구들이 기사나간것처럼 나쁘지 않다, 위로 올라가면 경쟁이 심해지는건 사실이지만 시니어정도까지 일하기에는 좋은 직장이라고 해서 인터뷰 봤었던거라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결국 시애틀 가기 싫어서 다 버렸지만..
16/05/10 06:30
요즘은 일만 많지 저 정도로 공격적이진 않다고 합니다. 새로 들어가는 입장에서 일 많은 건 올라갈 기회도 많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니까 괜찮은 것 같아요.
16/05/10 00:20
우리팀에 주80시간 일하는사람 널렸는데 10만달러 주면 절하면서 회사다닐거같네요.
회의하면서 비난하고 이런거는 진짜 힘들거같긴 한데..
16/05/10 00:23
글구 근로환경에서 외국애들 힘들다고 하는건 별로 안믿기는게 헬죠센이랑 양키들은 마인드가 아예다르죠
아 매일 10시까지 야근하고 주말출근하니까 x같다! vs 열시면 집에갈수있다고? 개꿀! 이런비교가 밥먹듯이 나오니
16/05/10 00:25
저쪽 근무강도가 강하다는건, 야근이나 주말근무 같은게 아니라, 업무중에 받는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얘기일겁니다.
구글같은 경우도, 사진으로만 보면 완전 천국이지만, 프로젝트 하나 끝나고나면 그냥 다 뿔뿔히 흩어지는 모양이더라고요. 그리고, 프로젝트 중간평가 같은거에서 드랍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해고.. 뭐 그런거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큰 모양입니다.
16/05/10 01:01
지금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저도 처음에는 돈 진짜 많이준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그렇게 많은게 아닌 것 같습니다. 많은 IT기업이 샌프란시스코 근처에 있는데 거기는 정말 물가가 상상 초월이에요... 마운틴뷰 같은데서 원베드 (방 하나 집) 구하려면 월세가 엄청납니다. 2000-3000달러 정도는 생각해야 하는 곳도 있어요. 나가서 외식하면 괜찮은 곳에서 저녁 먹는데 일인당 40달러 혹은 그 이상 생각해야 하고요 (싼데서 먹을수도 있죠 물론) 차가 필수이기 때문에 차 사고 유지비 내는것도 꽤 들죠.
그리고 정말로 업무강도가 엄청납니다. 한국은 회사에서 사람을 자르는게 그렇게 쉽지 않아서 해고하려면 자발적으로 회사를 나가도록 유도를 하는 경향이 많죠. 뭐 "자발적"이라는게 정말 자발적은 아니겠지만요... 그런데 미국은 해고가 정말 쉽습니다. 그냥 그날 아침에 와서 you're fired!한마디 하면 끝이에요. 뭐 그전에 당연히 변호사 붙여서 이사람 자르는게 부당 해고가 아니라는걸 엄청 증명한 다음에 자르겠지만 본인한테는 그냥 날벼락이죠. 심지어 구글 같은곳은 매년 하위 10%의 저성과자를 규칙적으로 자른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들 해고 안되려고 죽어라 일합니다. 집에서도 얼마든지 일할수 있기 때문에 밤 12시 1시 주말 뭐 이런거 상관없이 일하는 사람도 꽤 많아요. 돈주는 만큼, 그리고 어디서든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자유를 주는 만큼 원하는 만큼의 결과를 보여야 하기 때문에 일과시간에 다 못끝내면 끝날때 까지 하는거죠. 안그러면 해고되니까.
16/05/10 01:43
H1B로 일하는 외국인이야 해고가 겁나지만, 미국 시민이나 영주권자에겐 해고가 한국 만큼 겁나지는 않죠. 다들 회사 자주 옮기고 기회도 많으니까요. 저는 저희 회사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여기는 일 만큼이나 일과 생활의 균형도 중요하게 여긴다는 느낌이 듭니다. 밤 12시, 1시, 주말 상관 않고 일하면 인식이 좋을 것 같진 않습니다. 한국과 비교하면 업무 환경은 천국이죠.
미국은 급료를 많이 주니까 사람 손이 들어가는 일들은 다 비싼 것 같습니다. 특히 레스토랑 가서 밥 사먹는 거 한국과 비교가 안 되게 비싸죠. 한데 40달러씩 내는 곳은 제 기준에선 꽤 fancy한 곳이고, 그런 곳은 한국서도 제법 비쌉니다. 한국 나오기 전엔 학교 앞에 4, 5천원이면 식사 한 끼 잘 할 수 있었지만 여긴 그런 식당 찾긴 쉽지 않다 정도로, 저는 느낍니다. 직장이 어디신지는 모르겠습니다. 실리콘 밸리 기준으로 한달 정도 시간 들여 찾아보면 좋은 동네, 30분 통근 거리에 1800 정도나 그 이하에도 안전하고 편한 동네 원베드 찾을 수 있습니다. 최근 한 달 알아봤는데 윌로우 글렌 쪽에 1600달러에 하나, 서니베일 쪽에 어떤 현지인이 급히 알래스카로 직장 옮기면서 렌트 내놓은 큰 자기 집이 1900, 사라토가의 4플렉스가 1400에도 나왔습니다. 저 살던 집도 올해 올라서 1800인데 굉장히 조용하고 안전한 동네입니다. 예산이 1900만 되어도 머리 아플 필요없이 집 구하는 게 가능하구요. 자녀가 없다는 전제에서 학군 고려하지 않으면 제 얘기가 현실과 동떨어진 건 아닐 겁니다. 개인적으로 월급 따질 때 한국에선 집 렌트 안 빼고 미국서는 빼는 게 옳은 계산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저도 아내도 부모님도 제 서울 전세금 댈 능력이 안 되기 때문에 대출하거나 월세 내게 될 겁니다. 한국서 전세할 돈이 미국서 있다면 다운페이 하고 집 사면 되죠. 자녀가 있으시다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면 집, 노임을 제외한 거의 모든 것, 적어도 많은 것들은 미국이 싸지 않나요? 일례로 제 티브이 한국서 1백만원 넘을 때 미국서 반값에 샀습니다. 차는 검소하게 사면 5, 6천 달러에 중고 시빅이나 코롤라 한 대 사면 몇 년 잘 타죠. 제가 새 차 살 때 이율이 2%였는데, 제 신용 점수는 미국서 중간 정도거나 그보다 좀 아래거든요. 개인적으로 차 유지 비용은 크게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네요.
16/05/10 05:58
애플이나 구글은 미국에서도 입사하기가 정말 빡센 곳입니다.
사람 뽑는 눈이 워낙 높아서 왠만한 학교엔 리크루팅 자체를 가지 않아요. 그래서 저런 평균을 측정할 때, 평균치로 언급될만한 곳들이 아니죠. 모든 미국 IT회사들의 업무강도가 빡세지만, 아마존은 그 중에서도 사람 막쓰는 걸로 유명한 회사에요. 많이 힘들다고 하더군요. 시스코는 사람 짜르는 걸로 엄청 유명해요. 지난 15년간 회사의 절반을 짤랐고요. 잘 다니다가도 하루 아침에 짤릴수 있는 곳이 시스코에요. HR 사람이 오죽하면 우리 회사는 사람 짜르는 건 사실이라고 그러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대신 지난 15년간 많은 네트워크 회사들이 망했지만 우린 살아남았다고 말하죠. 내가 짤리면 끝인데, 그게 무슨 상관인가요? MS는 회사가 오래 된 만큼 성장이 거의 없고, 그래서 사람 자체를 이젠 많이 안 뽑는 거 같더군요. 요즘 분위기가 미국도 IT 분야가 성장을 많이 멈추고 있다고 보는 거 같더군요. 그나마 살아 남아 있는 분야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들이 이젠 사람 뽑는 걸 많이 줄이는 거 같더군요.
16/05/10 06:21
MS 같은 경우 SDE하고 다른 직군 차이가 꽤 크게 납니다. 그거 감안해도 탑티어 평균보다 낮다고는 듣긴 했지만 저 정도로 크게 차이나진 않는걸로. 시애틀 집값이 오르면서 이 쪽도 초봉을 거의 100k 맞춰주기 시작했다고 들었습니다. 또 제가 들은 바로 아마존이 저렇게까지 높진 않았는데, 아마 표본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함정 한 가지는 ... 집값이죠. 저 연봉 안 주면 와서 인근에 와서 못 살거든요. 시애틀도 요새는 거의 실리콘 밸리에 준하는 집값을 자랑하고 있고. 세금으로 3할 나가고 집값으로 3할 나가면 생각만큼 많이 남지 않습니다. 구글이나 페북의 100k 정도면 대충 금융권 초봉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16/05/10 06:39
어짜피 어딜가도 연봉은 잘 안오릅니다. 또 위해서 말했다시피 세금이랑 집값이 커서 저기서 돈 많이 만지러면 초창기에 입사해서 주식을 받아놔야 되죠~
16/05/10 07:29
올해 인터뷰 했는데 회사들 여전히 사람 많이 뽑습니다 MS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저거보다 훨씬 많이 줄거에요. 세금떼고 집값 고려하면 구글이랑 비슷한정도;
16/05/10 10:25
회사 나름이겠지만, 금전적인 것만 생각하면 그렇죠. 미국 IT회사들은 연봉 인상이 별로 없고, 해고가 너무 쉬워요. 게다가 해고 될때 받는 혜택이 거의 없고요. 제 친구가 작년에 한국 모 기업에서 권고 퇴직 되었는데, 1년치 연봉 보장 받더군요.
16/05/10 10:48
헐.. 우리나라에서 1년에 1억 저축할 정도로 벌 수 있다면, 이미 상류층입니다;;
세금, 연금, 4대보험 나가는거랑, 생활비 제하고 1억이 남을 정도면 연봉이 2억에 육박하겠는데요;;
16/05/10 13:56
평균적으로 연봉이 안오른다고 하지만 능력만 있으면 마구 올려주는게 미국 회사 입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보스들의 꼰대 비율이 낮아요. 보스들의 능력자 비율이 높구요. 그래서 내 선에서 해결 안되는 문제 생길땐 보스에게 쪼르르 달려가면 잘 해결될 비율이 한국과 비교해서 상당히 높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미국회사는 퇴사후 재입사가 용이해요. 제가 회사 옮길때도 생각바뀌면 언제든 돌아오라고 그랬습니다. 근무시간이 플렉시블한건 말 안해도 다 아시겠죠. 병원/치과 예약이 잡혔다 그러면 이멜 하나 때리고 병원 갔다가 천천히 출근. 애 학교 행사가 있어서 일찍가도 되고요. 그냥 몸이 찌뿌등하다 그러면 집에서 일하겠다고 메일 한번 쏘고 집에서 좀 퍼져 있어도 되죠. 여기는 월요일 출근 시간과 금요일 퇴근시간이 의외로 차가 안막힙니다. 많이들 월욜이나 금욜껴서 휴가 가서 그렇지만 그냥 월욜 천천히 출근하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금욜은 다들 오후에 일찍 집으로 가버리기도 합니다.
16/05/10 14:33
기사 보니깐 SWE뿐만아니라 다른 직군도 다 포함한 통계네요.
따끈따끈한 올해 모교 학사기준으로 구글페북은 저거보다 20k+는 더줍니다 인턴했으면 머 RSU까지 빵빵터지고요. 아물론 드랍박스같이 갔더니 폭-망 하는 곳들도 있다지만 이직하면 그만이고요. 베이기준으론 살기 좋습니다 아 근데 여자가 없어요 여러분 여친 없으면 오지마세요 고독사해요 저도 죽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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