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5/06 10:34:11
Name bigname
Subject [일반] JPOP 이야기 - 한국에서 널리 알려져 대중적으로 유행했던 JPOP들
90년대부터 학창시절을 시작한 사람으로서... 그때는 JPOP, 즉 일본음악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동경이 굉장히 강했고 우리나라 가수들이 일본음악을 많이 리메이크하거나 표절해서 부를만큼 그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2000년대에 일본 문화를 본격적으로 들여오기 전까지는 그만큼 일본음악에 대한 정보가 없었고 이 때문에 뭐랄까, 신비주의 비슷한게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강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엄청나게 유행해서 널리 알려졌는데 정작 일본 내에서는 그렇게까지 잘 팔리진 못한 케이스가 여럿 있습니다.(대표적인 예로 영화 러브레터를 들을 수 있죠. 우리나라에서는 90년대 말에 개봉할 때 전국 관객 100만명을 훨씬 넘겼는데 일본 내에서는 개봉 당시 전국적으로 별로 홍보도 되지 못했고 관객수도 1,2만명 정도밖에 못해서 대차게 망했다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굉장히 유행하고 널리 불러진 노래들을 몇 개 꼽아보자면

블루라이트 요코하마 - 한국 내에서 최초로 유행한 일본노래가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기성세대들도 이 노래에 대해서는 많이 알 정도죠. 일본 노래에 거의 관심이 없으신 저희 어머니도 이 노래를 잘 알고 있습니다.

연인이여(코이비토요) - 1980년작인데 일본에서도 잘 팔리긴 했지만 실상은 우리나라에서 보다 훨씬 유행했습니다. 린애같은 우리나라 여가수들이 이 노래를 여러차례 리메이크했습니다. 딱 일본보다는 우리나라 정서에 더 맞는 곡이라는 느낌이...

사치코 - 1981년에 일본 음악 신인상을 받은 노래라는데 이 노래는 노래가 지어진 지 몇 년 뒤에 우리나라에서 클럽과 유흥가 등에서 널리 들려줘서 그때부터 유행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그만큼의 인기를 얻을 만한 곡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ENDLESS RAIN - 굉장히 유명하죠. 우리나라 남자가수들이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수없이 부르고 수없이 리메이크 했습니다. 엑스 재팬의 곡으로 엑스 재팬은 우리나라에서 거의 신격화된 수준으로 유명한 그룹이라서 이 외에도 TEARS나 SAY ANYTHING 등 다른 노래들도 우리나라에서 많이 불러지고 들려졌는데 이제는 우리나라 노래방에서 그들의 노래들 중 저 ENDLESS RAIN과 TEARS외에는 잘 불러지는 노래는 전무하더군요... 그리고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저 ENDLESS RAIN은 다른 엑스재팬의 노래들과 비교해도 일본 내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었답니다. 지금은 더 그렇습니다.

RUN - 이 노래를 알게된 것은 90년대 중반에 국내 편의점과 라디오 등지에서 널리 들려지고 나서부터. 인터넷에서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가사가 정말 주옥같다고 생각됩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을 정말 제대로 꼬집은 곡이랄까. '돈만 쫓아가며 살다보니 하룻밤 사이에 행복이 달아나 버렸어'라는 가사가 특히 굉장히 인상깊습니다. 솔직히 유튜브 같은 곳에서 지금 다시 나와도 우리나라의 왠만한 아이돌 노래들 이상으로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눈의 꽃 - 나카시마 미카의 곡이고 박효신이 리메이크해서 불러서 '미안하다 사랑한다'라는 드라마의 OST로 쓰인 것으로 굉장히 유명하죠. 솔직히 저의 JPOP에 대한 동경은 이 노래때문에 시작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리메이크된 거의 모든 일본노래들이 그렇듯이 나카시마 미카의 원곡이 번안곡보다 더 듣기 좋습니다.

저 노래들 외에도 우리나라에서 여기저기서 들려지면서 리메이크 되기도 한 일본 노래들은 많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는 JPOP 리메이크가 우리나라 가수들 사이에서 절정이었죠. 서전 올 스타즈의 초대형 히트곡으로 유명한 TSUNAMI는 우리나라의 브이원이 리메이크했는데 처음 브이원의 노래를 들었을 때는 '저건 분명히 다른나라 노랜데 왜 우리나라 가수가 부르고 있지?'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포지션도 I LOVE YOU 등 많은 노래들을 리메이크해서 불렀구요. 이때는 정말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문화적으로 최소 십년은 앞서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2010년대 이후에는 우리나라에서 특별히 인기를 끈 JPOP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이전에 불러진 일본 노래가 리메이크되어 불러지는 경우도 사실상 없어지다시피 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예전의 JPOP들을 보다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된것을 고려하면 정말 아이러니합니다.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하지 않은 과거의 일본 노래들중에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되면 인기를 많이 끌것같은 노래들은 많지만 우리나라 가수들은 그런 노래들을 리메이크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니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가수들과 연예인들의 JPOP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하여간 우리나라에서 널리 유행했던 옛날 JPOP을 들어보면 아직도 그시절 일본음악은 대단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6/05/06 10:42
수정 아이콘
번안곡이 히트치는 건 단편적인 현상이라, 문화적으로 앞서네 안 앞서네의 근거로 삼기 힘들고 (이를테면 DJ DOC의 run to you가 저 곡들이 한국에서 히트친것보다 훨씬 더 일본에서 히트쳤죠. 또 빌보드 팝이 한국에서 크게 유행하는게 없다고 빌보드가 한국보다 안 앞섰다고 하면 유머잖습니까), 아무로 나미에 컨셉이 이효리에게 카피되는 등 사업적 기획이 일본을 따라간 현상들이 있었던게 중요하죠. 근데 그것도 2천년도 초반까지라 보고, 중반부터는 마땅히 꼽을만한 게 없습니다. 순수하게 곡으로만 따지자면, 본문에 언급된 한국에서의 JPOP 열풍이란 거 자체가 상당히 매니악한 인기 정도였기 때문에..
16/05/06 10:44
수정 아이콘
그 아무로 나미에도 자신의 컨셉을 서양권에서 차용한것으로 알고있습니다
16/05/06 11:14
수정 아이콘
2000년대까지 방송, 드라마, 만화, 음악 등에서 일본이 우리보다 우월함을 인정하고서 번안과 표절을 일삼았던 건 팩트죠.
번안곡의 히트가 단편적 예외적 현상이라 축소해석하는 건 무리입니다. 당시는 문화계 종사자마저 일단 일본 문화상품을 섭렵한다음, 그중 뭘 한국에 들여올까 주기적으로 연구하는 수준이었는데요. 중국곡 번안, 홍콩곡 번안은 극소수였음에 비해 일본곡 번안은 다른 문화장르에서의 수입표절과 함께 훨씬 많았다는 점에서 단순히 매니아층만의 소비로 볼수 없었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6/05/06 11:18
수정 아이콘
방송, 드라마, 만화는 제가 언급한 영역이 아니니 언급하실 필요가 없겠고
저는 일본 팝 음악이 한국 팝 음악을 앞섰다는 것을 부정한 게 아니라, '번안곡의 히트를 그 근거로 삼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얘기를 한 것입니다. 오히려 저는 아무로 나미에와 이효리의 예를 통해 당시 일본 팝이 한국 팝보다 (사업적으로) 선도적이었음에 동의했습니다. 다만 00년대 초반(즉 이효리 솔로 초기시기)까지는 그렇다 하더라도, 본문과는 달리 저는 중반을 기점으로 기획적인 의존도는 거의 사라졌다고 봅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음악적 주 카피 대상이 일본에서 미국으로 바뀌었죠.
더불어 말하면 저는 지금도 전반적인 저변등 종합적으로는 일본 음악계가 한국 음악계보다 뒤쳐진다는 식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글로벌하게 먹히기 힘든 형태인 것 뿐이죠.
16/05/06 11:26
수정 아이콘
이상한 논리시네요. 타국 번안곡보다 일본곡 번안곡 개수가 유독 많고 인기를 얻었다는 건 일본음악이 당시 한국음악을 앞섰다는 근거가 되죠? 그런데 님은 번안곡이란 단편적인 현상이므로 근거가 될수 없다는 거네요. 번안곡이 저리 많은데 무슨 단편적 현상인가요. 보편적 현상이지.
절름발이이리
16/05/06 11:35
수정 아이콘
아뇨. 번안곡이나 표절은 "질에서 앞서니까 하는 것"이라기보단 "이미 검증된 것을 안전하게 쓰는 것"이라는 심리가 더 강한 사업적 선택입니다. 뽑기 대신 이미 긁은 복권을 갖고 싶다는 겁니다. 반대로 묻죠. 90년대~00년대에 일본 음악이 미국 음악보다도 앞섰기에, 한국 가요들이 미국음악 대신 일본음악을 주로 번안한 것입니까?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냥 한국 시장에 통할만한 것 중 검증된걸 고르는 식으로 일 하는 것 뿐입니다. 하물며 과거는 인터넷등이 발전하지 않아 기존에 그 음악들을 접할 경로가 없었으니까 더 선호된 것이죠.
"번안곡이 저리 많은데" 라고 하셨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많다고 하기에 힘듭니다. 아마 기준을 요즈음의 한국 차트로 두시는 것 같습니다만, 대다수의 세계 국가들은 '해외곡'이 '자국 차트를 점령하는 것'이 보통이고, 이런 국가야 말로 번안국 천지입니다. 그에 비하면 90~00년대 한국은 정말 가뭄에 콩나듯 나오는 수준이죠. 번안곡중 제대로 차트 1위 찍은 곳은 몇곡 되지도 않습니다. 한국처럼 자국 곡이 차트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는 국가는 세계적으로 정말로 몇개 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전 당시 일본 팝이 한국 팝보다 앞섰음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의 번안사례 정도로 근거로 삼기엔 부적당하다는 것입니다. 드라마, 만화, 방송 등을 언급하셨던 걸로 보아, 문화산업들이 일본을 따라한 총체적인 이미지를 가요에 덧 씌워 한꺼번에 생각하신 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16/05/06 11:42
수정 아이콘
그 해외곡이 자국 자트를 점령하는 나라가 얼마나 되는지 알고싶네요.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만 해도 저런 경우는 보기가 매우 힘들텐데요. POP으로 유명한 미국과 영국은 뭐 당연할거고 음악계가 왠만큼 발전된 유럽국가들도 그런경우는 없을텐데요.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 같은 경우에야 아직까지도 자국의 가요계가 제대로 발전을 하지 못했으니 자국 음악계를 해외 음악이 독점해도 별 이상할게 없겠지만.
절름발이이리
16/05/06 11:46
수정 아이콘
아뇨. 유럽도 아이튠즈같은거 보시면 서구권 음악이 맨날 휩씁니다. 괜히 "월드 뮤직"이라고 대충 퉁치고 넘어가는게 아니에요.
좀 더 디테일하게 말하면, 주변국에 절대적으로 음악적 영향력을 미치는 로컬컬쳐 강국들이 있습니다. 인도라던지, 터키라던지..
16/05/06 11:52
수정 아이콘
유럽 자체가 서구권 국가 모임들 아닌가요? 동양권 음악이 유럽에서 선전한다고 하면 모를까... 애초에 유럽과 미국 등 서양권은 자기네 나라들 노래 아니면 힘을 못써요. 소녀시대나 빅뱅이 아시아권 한정으로 유명하다고 해도 미국과 유럽에서는 그냥 듣보잡 취급이죠. 저들이 어디 유럽국가들에게 제대로 주목이나 받은적이 있습니까? 하물며 우타다 히카루와 아무로 나미에등 일본에서 1류 가수로 칭송받던 일본 가수들도 서구권 진출하면 전부 다 실패했는걸요.
절름발이이리
16/05/06 11:55
수정 아이콘
제가 말을 잘못 했네요. '영미권' 음악이 휩씁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자국 곡이 자국 차트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가는 세계적으로 얼마 안됩니다. 정확히 세어본 건 아니고 지금은 사정이 약간 바뀌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마 많아야 이십개가 안될겁니다.
16/05/06 11:44
수정 아이콘
사업적, 기획적 측면을 자꾸 말하시는데, 그게 스스로 전문적 식견을 가진 것처럼 느낄순 있지만 본문에서 언급되지 도 않은 독자적 주장이니 언급하실 필요 없고요,
미국음악보다도 일본음악이 앞섰다고 말한적 역시 없으니 제 논리를 오해하신 겁니다.
90 00당시는 우리 문화기획자들이 70, 80년대 팝송 전성기 이후 같은 동양권이라 정서와 감성 측면에서 더 호응을 얻기 쉬운설 알고 의도적으로 서구권보다 일본곡 번안을 적극적으로 시도한 시기입니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제 지적은 롤렉스 시계와 카시오 시계 중 타 브랜드에서 디자인 카피를 많이 하는 것은 롤렉스 쪽이다. 따라서 롤렉스 디자인이 앞서있다... 라는 것에 비해 님은 '디자인 카피는 단편적 일회성인 현상이므로 우열의 근거가 될수없다'라는 것이군요.
절름발이이리
16/05/06 11:55
수정 아이콘
본문의 주장에는 사업적, 기획적 측면에서 동의하나, 본문에 사용된 근거는 적당하지 않다는 거죠.
본님의 주장을 오해한 적 없습니다. 본님의 논리 대로면 저런 엉뚱한 주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거죠. 말씀처럼 같은 동양권이라 정서와 감성측면에서 "음악적으로 앞서냐 안 앞서냐와 별도로" 일본음악이 더 선호된 것이 맞습니다. 이 말은 다시 말하면 번안을 하는데 있어 "사업적, 기획적 목적"이 "음악의 질"보다 선행한다는 얘기입니다. 결국 "일본 음악이 한국 음악보다 질적으로 앞서서"가 아니라 "일본에서 히트한 몇몇 음악이 한국 시장에 잘 통할 가능성이 높아서"가 번안의 가장 중요한 동기이자 이유인거죠. 인하우스 프로듀싱하는 게 기조인 기획사가 아니라면, 그게 일본산이든 한국산이든 몰도바산이든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그렇게 번안한 곡이 허구한날 주구장창도 아니고, 일년에 몇곡이 1위 할까 말까한데 그게 "일본 음악이 앞선 예시"라고 할 수는 없지요. 하물며 지금까지 언급은 안했지만 '유행'이란 요소도 있습니다. 결국 이런걸 감안해 보면, "더 질이 높은 미국음악보다 더 통할거 같은 일본음악을 번안한 것"은 제 주장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예인 거죠.
일단 타 브랜드에서 롤랙스를 더 카피를 많이하는지 부터가 의문입니다. 카시오를 더 카피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카시오가 롤랙스보다 더 우수한 브랜드, 디자인이 되는 것은 아니고요. 이 문제에 대해 추측하자면 "롤랙스 같은걸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는 롤랙스를 카피해 팔 것이고 "카시오 같은걸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는 카시오를 카피하겠죠. 가격과 수요자가 다르니까요. 비유하자면 클래식과 팝 같은 차이인데, 뭐가 더 우수하냐 마냐의 문제는 아니지요.
아, 짭퉁은 물론 예외입니다. 이건 '비싼걸 싸게 파는 것'에 특화된 거니, 당연히 롤랙스, 그리고 더 비싼 시계일수록 더 카피의 대상이 되죠. 이건 질의 문제라기보단 브랜드 문제죠.
16/05/06 12:14
수정 아이콘
저는 90 00 당시 문화산업 전반에 일본산 수입이 만연했었고, 음악계에서도 일본 번안곡 유행이 있었으므로, 일본음악이 우리보다 앞서 있었다... 라는 겁니다. 간단한 논리지요?
님은, 위 사실 다 인정하지만 그건 질적 측면이 아니라 손쉬운 사업적 성공 추구를 위한 것이었다. 일본곡 번안유행은 일본음악 퀄리티가 앞섰다는 근거가 될수 없다라고 이해하고 끝내겠습니다.

다만 롤렉스와 카시오 관련 의문제기는 불필요합니다. 롤과 카가 아니고 A사와 B사라 해도 제 주장에 완벽히 부합하고 님 주장에 배치되는 예시이니까요.
(참고를 위해 : 시계 및 롤렉스 팬이라 잘 아는데, 롤렉스는 단연 매출1위 인기1위의 브랜드이고 짭퉁은 물론 정품으로서의 롤렉스 디자인 카피가 홍수처럼 많습니다. 저가보급형인 카시오를 디자인 카피하는 자는 없지요.)
절름발이이리
16/05/06 12:18
수정 아이콘
네. 시계는 제가 잘 모르니 더 파고들 여지가 없네요.
하심군
16/05/06 11:27
수정 아이콘
저도 질적으로는 발전했으면 발전했지 딱히 뒤쳐진다는 생각은 안합니다. 다만 좀 주류적으로 갈라파고스화가 되었다고 해야할지... 내수시장에서 행복하게 살아서 딱히 두각을 나타내지 않는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회전목마
16/05/06 10:48
수정 아이콘
J POP 은 M-FLOW랑 Free Tempo 밖에 모르네요
16/05/06 10:54
수정 아이콘
2000년대 초반 애니송으로 인기를 얻었던 드라이버스하이(GTO), 로망스(마사루)가 특히 기억납니다. 90년대 중후반엔, 어린 나이에 일음 정보를 잡지에서 챙겨보고 단행본(이규형 저 등)에서 찾아보며 정규 앨범도 아니고 한정 싱글을 어찌저찌 구입하는 친구들의 모습에 깊음 인상을 받았습니다.
일본음악 유통에는 (게임음악만이 아니라) 동네 게입샵들이 한몫했었지요.
16/05/06 10:57
수정 아이콘
굳이 지금에와서 제이팝을 리메이크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요 몇 년 사이에 대한민국에서 불었던 음악 프로그램, 그리고 옛 노래 다시 듣기의 광풍이 대중 음악의 세대간 공유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즐겨 들었던 노래들, 삼촌이 흥얼거리던 노래들이 무엇이고 왜 좋았는지 알게되었죠.
그것도 지금 방식의 세련된 편곡과 창법들이 곁들여져서 촌스러움까지 다 벗어버린 모습으로 말입니다.

제이팝의 리메이크는 이런 장점들이 전혀 없습니다.
세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노래도 아니고, 그 당시의 향수를 불러올 대상도 적습니다.
그럼 오로지 곡의 퀄리티만 가지고 승부해야 하는데, 그때의 제이팝이 지금의 한국 대중가요에 비해 딱히 엄청난 우위를 지니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0년을 앞섰던 것은 2000년대 초반의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동의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죠.
16/05/06 11:00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일본 리메이크 한 것 중 가장 좋았던 곡은 윗글에도 있는 포지션의 아이럽유 입니다. 원곡, 리메이크 곡 모두 좋지요.
눈의 꽃 박효신 버젼은 나카시마 미카에 길들여져 있어서 너무 답답한 느낌.
서태지 이후, 일본 아이돌이나 드라마 OST 빼곤 일본음악을 굳이 찾아 듣지 않았네요..
BessaR3a
16/05/06 11:02
수정 아이콘
저는 당시에 들었던 인상 깊었던 제이팦이..

Globe의 feel like dance
아무로 나미에의 can you celerbrate
COCO 의 노래들 이었네요

일본노래라고 딱히 찾아듣고 그러지는 않았는데 위의 노래들은 분명

당시 우리나라노래들이 갖지못한 것들이있넜던거같아서
절름발이이리
16/05/06 11:12
수정 아이콘
COCO는 제가 잘 모르겠고 위의 두개는 테츠야 코무라 작품들이네요. 이 양반 음악들이 좀 특별하긴 하죠.
BessaR3a
16/05/06 11:20
수정 아이콘
코코는 여자 다섯명정도로 이뤄진 아이돌그룹인거 같은데 높은 수준의 가창력을 요하지 않는 노래를 주로 불렀던걸로 기억합니다.

작곡자는 몰랐던 사실인데.. 제가 좋아하는 취향이었네요
사이버포뮬러
16/05/06 12:16
수정 아이콘
집에 싱글 하나 있네요. coco..
글로브 저 앨범은 진짜 좋죠. 저도 있어요.
글로브 노래는 departure 가 제일 좋았다는..
쿠도 시즈카 앨범도 다 가지고 있다는...;
16/05/06 12:14
수정 아이콘
아 COCO 추억 돋네요.
학창시절 한창 들었었습니다. 라이벌이 Wink 였나 .. 아는 그룹이 두개 밖에 없었죠.... 크크

테츠야 코무로는 90년대 J-Pop 의 상징 입니다.
일명 TK 사단이라고 본인이 작곡,프로듀스한 그룹, 가수들로 차트를 줄세우기 했었죠.
대표적인 TK 사단이 본인이 속해 있는 Globe, 아무로 나미에, TRF, 카하라 토모미, 스즈키 아미 등이 있었죠.
죄다 당시 탑티어 였습니다.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 페라리 같은 모델을 여러가지 색깔로 구비하고 그랫었죠.
지금은 완전 몰락했지만....
주인없는사냥개
16/05/06 11:04
수정 아이콘
딱히 J POP이라고 할 것까진 없지만 Siam Shade 노래 참 많이 들었었죠. 거의 모든 노래를 다 외울 정도로
스타 양대리그 시절에 엠겜이 오프닝 BGM으로도 많이 썼었는데
16/05/06 22:51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주인없는사냥개
16/05/06 23:40
수정 아이콘
크크 내한하는거 보는게 소원인데 다이타도 아재가 돼서 그런지 완전 우익이 되버려서... 흑흑
Endless Rain
16/05/06 11:05
수정 아이콘
Zard의 지지말아요가 떠오르네요
밀로세비치
16/05/06 18:17
수정 아이콘
마케나이데!!!!!20대때 힘들때마다 이노래 이어폰으로 들으며 힐링했었습니다 흑흑
The xian
16/05/06 11:10
수정 아이콘
튜브(TUBE)의 노래를 번안한 노래들도 꽤 인기 있었죠.

캔의 '내 생애 봄날은'은 튜브의 '가라스노 메모리즈'를 번안한 곡으로 드라마 피아노의 주제곡이었고.
정재욱의 'Season in the sun'도 튜브의 같은 제목 노래를 번안한 곡이었지요.
16/05/06 11:12
수정 아이콘
튜브 노래를 번안한 노래들은 원곡과 번안곡 모두 정말 좋다고 생각됩니다
하심군
16/05/06 11:13
수정 아이콘
2000년대의 J-POP은 그야말로 어-썸 했죠. 탄탄한 언더그라운드에서 뿜어내는 인재들이 그야말로 장르백화점을 보는 듯 할 정도로 모든 장르에서 쌈박한 음악을 많이 만들었으니까요. 지금도 그 탄탄한 언더그라운드는 남아있긴 한데 어느순간부터인가 인재들이 정체되는 듯 하더니 새로운 뮤지션들이 뜸해지고 기존의 음악가들도 잘나가는 친구들 보면 보기힘들고 요즘 뜨는 음악가라고 해서 봤더니 3차원도 아이돌 2차원도 아이돌...... 분명히 파고들고 보면 아직도 이 사람들이 죽은 건 아닌데 참 안타깝긴 해요.

근데 더 재밌는건 탄탄한 건 아니지만 지금의 우리나라 음악시장이 이 때의 일본시장과 비슷하다는 거? 먹고살기 힘든 인디뮤지션들이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있다는 것만 빼면 말이죠.
16/05/06 11:16
수정 아이콘
그렇게 따지면 우리나라 KPOP은 아예 언더그라운드 자체가 없고 새로운 뮤지션들도 없다시피하고 요즘 뜨는 음악가들은 모두 아이돌들밖에는 없죠. KPOP이 JPOP에게 뭐라할 처지는 지금도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 음악시장과 저때의 일본의 음악시장은 확연히 다릅니다. 흥행하는 장르도 다르고 무엇보다도 일본음악시장이 잘나갈때는 20대의 젊은 신인들보다는 경력이 많은 밴드나 락그룹이 대세였습니다. 저때는 우리나라에서 일본음악을 많이 카피했지만 지금 일본음악이 저때만 못하다고 해서 우리나라 음악을 참고하느냐 그건 전혀 아니잖아요.
하심군
16/05/06 11:26
수정 아이콘
일본만큼 탄탄하진 않지만 우리나라 인디뮤지션이 현재 역대급으로 많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를뿐이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능한 인디밴드들을 모르는 이유중의 하나가 그 유능한 친구들이 일본에서 건너가서 활동하고 있는 것도 있고요(...) 딱히 역전되서 JPOP이 KPOP을 참고한다는 이야기는 한적이 없는데요. 이 부분은 무슨말씀인지 모르겠고...오버그라운드로 가서도 그 때 당시엔 꽃미남 밴드들이 많았지만 JPOP에서도 우리나라에서처럼 다양한 아이돌그룹이 있었고요. 꽃미남밴드야 뭐...애초에 유행이 지났잖아요.

이건 덧붙여야할 것 같은데 현재 우리나라의 음악시장도 밑바닥에서 콩나물처럼 자라는 언더그라운드의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류는 못되더라도 이 인재들이 만들어내는 음악은 절대 무시못하거든요. 적어도 현장사람들은 이런 노래를 들으면서 영감을 얻으니까요.
Sgt. Hammer
16/05/06 11:19
수정 아이콘
저 시대 일본 밴드의 약진은 경이로울 정도였는데 흐흐...
다양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앞서가긴 한다고 봅니다.
스피츠 신보나 들어야징
드라고나
16/05/06 11:20
수정 아이콘
ギンギラギンにさりげなく 가 없네요. 깅기라긴인지 뭔지 주문 같은 소리 떠드는 사람들이 종종 있길래 그게 뭔가 했다가 한참 후에야 정체를 알았죠
다크슈나이더
16/05/06 12:30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콘도 마사히코의 이 노래가 역대급일걸요?
일본노래 자체가 아예 들어올수 없는 환경에서 알려진 노랜데
16/05/06 12:59
수정 아이콘
이거 옛날에 피지알 질게에도 올라왔던걸로 기억합니다 크크 남친이 긴기라기니 어쩌구 이상한 소리를 흥얼거리면서 진짜 있는 노래라고 자꾸 우기는데 정말인가요? 이런식으로..
Eye of Beholder
16/05/06 13:35
수정 아이콘
긴기나기니 삐까뻔쩍 같은게 저도 최고였죠. 그 담은 소녀대의 스타라잇 메모리
-안군-
16/05/06 13:36
수정 아이콘
아! 안그래도 이 노래가 뭔지 찾고 있었어요. 저도 먼 기억속에 남아있는 멜로디인데, 출처고 뭐고 알수가 없었다는...
Jace Beleren
16/05/06 11:31
수정 아이콘
쿠와타 케이스케가 가장 한국 정서에 맞는 J-POP 가수라고 생각합니다.
16/05/06 11:41
수정 아이콘
더 넛츠 - 사랑의 바보가 빠졌네요.
WANDS와 나카야마 미호가 피처링 한곡이 원곡이죠.
우리나라에서 히트한 순으로는 꽤 순위가 높을거 같은데...
16/05/06 11:43
수정 아이콘
그 노래는 꽤 유명하긴 했지만 위의 예시들만큼 히트친건 아닌걸로 기억하네요
16/05/06 11:51
수정 아이콘
일본 기준인가요 우리나라 기준인가요.
일본 싱글이 180만장 팔린 히트곡인데요.
그리고 더 넛츠가 부른 사랑의 바보도 꽤나 히트했고요.
16/05/06 11:53
수정 아이콘
아 물론 우리나라 기준입니다 제가 제시한 저 노래들에 비하면 우리나라 노래방 순위에서도 밀리고 그렇게까지 유행한건 아닌것 같아서 포함을 안시켰습니다
16/05/06 12:00
수정 아이콘
음 제 기준으로는 저 노래들에서도 상당히 수위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ndless Rain 만 보면 번안곡으로 따지면 원곡이 유명했을뿐 번안곡은 폭망 했고
막상 J-POP 많이 듣는다 해도 노래방에서 부르는건 거의 못들었는데.... 진짜 듣는 사람들만 듣는 느낌...
J-POP 자체가 찾아 들어야 하는 마이너한 포지션이라 일반 인지도 차이도 넘사벽일거 같아서요.
모 제 기억이 잘못되었을수도 있습니다. 수치 같은거 찾아 본거도 아니고 그냥 개인적인 기억에 의존 한거라...
16/05/06 12:02
수정 아이콘
뭐 원래 영미권 POP아니면 어느 나라에서든지 자국 음악이 아닌 다른나라 음악을 듣거나 노래하는 경우는 매니아층 아닌 경우에는 없는 수준이죠 K-POP이 뜬다고 언론에서 그렇게 떠받들었지만 실상은 아시아국가들 사이에서도 우리나라에서의 J-POP처럼 극히 마이너한 장르이고 인지도도 거의 없는 정도입니다.
16/05/06 12:1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여러 나라에서는 엄청 나던데요.
나라마다 편차는 있지만 차트를 몇개월씩 점령하고 말이죠.
유럽이나 미국 같은데서 좀 마이너한 인기 같던데 아시아쪽에서는 엄청나더라고요.
그렇게 무시할만한건 아니라고 봅니다.
당장 국내 보이그룹들 외국에서 벌어들이는게 정말 엄청 나던데.....
절름발이이리
16/05/06 12:20
수정 아이콘
KPOP이 일부 아시아국가에선 과거 우리나라에서의 JPOP 보다는 위상이 높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말해서 차트인을 계속 하지 않습니까. JPOP은 한국에서 차트인 한적이 없어요. 물론 당시는 일본문화 수입이 막혀있던 시기라 JPOP이 좀 억울할수도 있는 문제긴 합니다만, 당시 반일감정을 고려하면 일본어로 부른 노래가 한국 가요차트에 들어가긴 사실상 힘들었을 겁니다.
그걸 빼고 봐도 JPOP스타가 한국에서 CF 찍는 케이스는 희귀한데, KPOP 스타들은 동남아를 휩쓸고 있어서.. 물론 이것도 한일관계 특수성이나 시대보정을 하긴 해야하지만요.
16/05/06 13:32
수정 아이콘
전부터 느꼈지만 항상 근거도 없이 KPOP을 폄하하시네요. 아시아 국가에서 KPOP이 마이너하고 인지도도 없다는건
님 혼자만의 생각이죠.
김연아
16/05/06 13:44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도 이미 K-Pop 이 상당한 위치입니다. 2008년 도쿄 타워레코드에 K-pop 코너가 따로 있고, 배용준이 가장 인기 있었나 뭐 이런 분위기였다면...
이번에 얼마 전 오사카 타워레코드를 갔을 때는 아예 빅뱅 코너 자체가 따로 있었을 정도입니다. 아이콘도 많이 봤고...

2012년 싱가폴에서 홍보하던 그 달 가장 큰 문화 이벤트는 슈퍼주니어 내싱공연이었습니다.
뭐 다른 기타 실적 찾아봐도, 동남아, 중국 쪽에서 K-pop 인기는 절대 마이너하지 않습니다.
대놓고 주류입니다.

유럽, 미국, 남미 이 쪽은 님 말이 맞을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스페인에서 만난 수학여행 온 프랑스 중학생 여자애들이 베낭여행온 동양인 남자를 붙잡고 한국에서 왔냐며 신화나 동방신기를 언급해줄 정도는 됩니다.
Eye of Beholder
16/05/06 13:53
수정 아이콘
유럽 학회 갔었는데 거기 젊은 여의사중 한명이 슈주 이야기해서 진심 놀랐습니다. 동남아는 장난 아니죠. 홍콩만 해도 호텔에서 엠넷 나오죠.
자본주의
16/05/06 12:21
수정 아이콘
전 10년전 주류였던 소몰이 발라드가 지겨워서 제이팝을 즐겨 들었었습니다.
제이팝 여가수들의 담백한 창법과 듣기좋은 멜로디가 제 취향이었죠.
지금은 제이팝을 안듣습니다만 딱히 제이팝이 질적으로 떨어져서 안듣는다기보단 어느순간 국내에 대체 할만한 가수(아이유나 윤하.. 기타 인디 여가수들)들이 넘쳐나면서 자연스레 관심이 식더군요
수면왕 김수면
16/05/07 01:58
수정 아이콘
이거레알. 제가 90년대 말 ~ 00년대 초반에 우타다 히카루 등 약간 허스키한 여성 보컬을 좋아했는데, 00년대 중반이 넘어가면서 비슷한 색깔을 가진 한국 여성 보컬이 많이 나왔죠. 접근성 높은 대체재가 생기면서 변화한 부분도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녹용젤리
16/05/06 12:39
수정 아이콘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건 misia의 1,2집 그중에서도 one!, globe의 데뷔앨범, B'z의 Home, glay의 review앨범입니다.
고등학교때 wink에 빠지기 시작해서 노리코 사카이가 제 디바였는데 이제 챙겨듣는 jpop은 미샤말곤 없네요.
클로로 루시루플
16/05/06 12:42
수정 아이콘
비즈 라르크 글레이 이 메가 밴드들 노래는 지금 들어도 정말 좋습니다. 일본 음악의 힘은 예나 지금이나 밴드에요. 비즈 pleasure,treasure 이 베스트 앨범이 2개 합쳐 1천만장 가까이 팔았는데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90년대 00년대 초반만 해도 락,힙합,댄스,발라드 정말 좋은 노래 많았는데 어느순간 싹 죽었더군요. 뭐 그래도 언젠가 다시 부활할거라 봅니다.
16/05/06 12:54
수정 아이콘
비즈는 앨범보다는 싱글판매량이 정말 많은걸로 유명하죠 지금이야 예전에 비해 JPOP이 주춤하긴 하지만 제 생각에도 JPOP의 규모 자체와 대외 인지도 다양성이 KPOP과는 비교가 안되는 수준이니 머지않아 다시 전성기를 누릴거라고 봅니다 JPOP의 대세라는 AKB48의 영향력도 약화되는 추세고요 문제는 KPOP이죠 JPOP에 비해 자본력도 딸리고 다양성도 딸리기 때문에 앞날을 장담 못하는 상황...
YORDLE ONE
16/05/06 12:52
수정 아이콘
애니음악으로 어릴적에 입문한 일본음악을 아재나이가 되도록 폭넓게 듣고 살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또르륵
비타에듀
16/05/06 13:07
수정 아이콘
사잔 올스타즈의 tsunami는 해당 안될까요
16/05/06 13:08
수정 아이콘
그건 국내에서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메가톤급 히트를 쳐서 인기를 끌어서 '우리나라에서 유달리 크게 흥한 노래'라고 보기 힘들기에 제외시켰습니다
Piloted Shredder
16/05/06 13:40
수정 아이콘
90년대 일반 국민들이 일본음악에 대한 동경이 강했었나요?
일본음악 즐겨듣는 소위 말하는 오타쿠 학생들이 반마다 몇몇 있긴 헀지만
대다수의 평범한 학생들은 일본음악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Eye of Beholder
16/05/06 13:47
수정 아이콘
80년대는 금지된거를 듣는다는 부심이 있긴 했어요. 빽판으로 듣고 또듣고.. 논노 멘스논노 스크린 등등 일본문화가 선망인 시절입니다. BS 가 처음 위성방송 송출할떼 문화 침략 어쩌고 저쩌고가 기억나네요. 교과서파동이후라 전반적인 반일의식도 피크여서. 90년 넘어가선 뭐 오렌지로드니 로도스도전기 같은 애니송들 듣는 건 좀 덕후같긴 했어요.
복정동치킨도둑
16/05/06 13:50
수정 아이콘
오타쿠들의 생각이지 대중적이지 않았죠. 일본문화에(jpop) 동경을 갖는 부류도 있었지만 극히 일부죠. 매우 매니악하죠. 오히려 이상하게 보는 경향이 많죠. 오타쿠들은 모르겠지만, 일반대중 반응입니다.
그리고 Kpop은 대놓고 폄하하시고 jpop과 일본문화의 우수성에 대해서 얘기하시네요. 전체적인 일본문화에대한 인식은 인정합니다만, 과거 jpop위상과 kpop의 현재위상을 비교하면 kpop 굴욕이죠.
착한 외계인
16/05/06 13:50
수정 아이콘
저는 애니 ost가 j-pop 입문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2000년대 중반부터 애니 보면서 블리치 유이짱부터 시작해(윤하양도 일찍 알게되고)
Do As Infinity, ELLEGARDEN, 범프 오브 치킨 , 라르크 엘 시엘, 아시안 쿵프 제너레이션의
밴드 음악에도 잠시 취했고 늦었지만 덕분에 자드와 사카이 이즈미 누님도 알고 되고...
요즘 애니 노래들도 애니 내용과 분위기에 맞춰서 작곡, 작사를 한다고 하는데 너무 꼭 맞추려
애쓰지 않고 그냥 얼추 대충? 맞춰서 이미 나온 노래들을 재발굴해주면 좋지 않을까 라는 개인적인 생각도 드네요.
꽁꽁슈
16/05/06 14:07
수정 아이콘
예나 지금이나 국내에서 일본문화는 일부 매니아층만 즐기는 하위문화임에는 변함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심지어 그러한 매니아층은 오타쿠 등으로 명명되며 사회적으로 다소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경향도 있고요. 포맷 자체의 수입 또는 카피, 리메이크 등의 영향으로 실제로는 일본 태생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태생으로서 인식되는 것들이 그동안 다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만 해당 문화들이 일본색채를 띠지 않는 선에서 혹은 일본문화임을 알 수 없게끔 충분히 변형되거나 현지화되어 수입되었다는 점, 그에 따라 대중들이 해당문화가 일본문화임을 눈치채기 힘들었고 실제로 그렇게 인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기를 막론하고 국내에서 일본문화의 대중적 인기 또는 유행을 논하기에는 심히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나마 근래 들어 만화와 애니가 대중들에게 익숙한 문화로서 자리매김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여전히 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다소 비주류에 머물러 있죠.

마지막으로 한 가지 첨언하자면 제가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 함부로 이야기하기는 힘들겠지만 개인적으로 문화의 질적 우열을 논하기는 참 어려운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문화산업의 발달과 시장의 확장은 단순히 문화의 질적 특성에만 국한한 것이 아니라 자본력과 그밖의 다양한 요소들의 결합으로 나타나며 특히 현대에는 상업적 요소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순수히 문화의 질적 요소에 대해서만 판단내리기는 더욱 어려운 일일 테죠.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으로서는 개인 취향을 바탕으로 문화에 대한 선호만을 가질 뿐인데 개인적으로는 JPOP은 물론 여타 일본 문화들을 딱히 고평가해 본 경험도 없고 그러한 사람들을 최소한 주변에서는 그다지 찾아보지 못했네요.
16/05/06 14:23
수정 아이콘
음...이전 글에서도 느낀거지만 글쓴님의 jpop에 대한 관심과 호감에 비해 현 kpop에 대한 이해와 분석이 매우 부족해보입니다. 그래서 자칫 일뽕맞은 글로 오해받을 여지가 있어보입니다. 단편적으로 댓글로 언급하신 kpop의 아시아권 영향력은 과거 우리나라에 자리잡았던 매니악한 장르가 아닙니다. 가장 최근에 방문한 태국, 대만의 클럽, 길거리에서만 해도 귀를 막고 싶을 정도로 아주 많은 한국 아이돌들의 노래가 들려오죠. 특히 그 나라의 소위 좀 꾸미고 다니는 사람들 보시면 음악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생활문화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거리 돌아다니면 국내 아이돌들 그 중 어디선가 본듯한 복장과 헤어를 따라한 사람들이 수두룩합니다.
16/05/06 14:26
수정 아이콘
jpop입문 자체가 ani-pop이다 보니.. 거기서 벗어나기가 참 힘듭니다~ 지금이야 들을만큼 듣고 있습니다만.

kpop은 아이돌에 치중되어 있는 문제점은 있었지만 이건 2000년대까지고 지금에 와서는 다들 '실력파'아이돌이 되어버려서
아이돌이 실력이 있는데 뭐가 문제냐.. 하는 수준이죠. 대외인지도는 이미 jpop을 추월해버렸고요.
그냥 간단하게 해외에 나가서 니가 아는 동양인 가수가 누구냐만 물어봐도 됩니다.

여담이지만 주류문화 따지기 시작하면 우리나라의 주류문화는 막장드라마, 국민예능, kpop, 야구, 자기계발서 밖에....
나머지는 층이나 분포를 비교해도 전부 비주류죠. 둘다 만족하는데 인식적으로 비주류인 게임도 있고 -_-;
독수리의습격
16/05/06 14:31
수정 아이콘
일단 아시아 국가에서 KPOP이 마니악한 장르라는걸 증명할 통계가 없네요. 님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으려면 적어도 90년대 JPOP이 현재의 KPOP보다 아시아나 기타 국가에서 더 우월한 실적(판매량, 차트, 방송출연횟수, 매출 등....)을 냈다는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 같은데 그냥 무작정 비주류다라고만 하면 님 주장만 나열하는거죠.

개인적으로 현재 아시아국가에서 KPOP의 위상은 과거 JPOP이 국내에서 가졌던 위상보다는 훨씬 높다고 생각합니다만......번안곡 다 합쳐도 JPOP계열 음악이 국내 가요 시장에서 한 번이라도 주류로 올라선 적이 있나요? 반면 현재의 KPOP은 적어도 아이돌 시장 한정해서는 신보 뜨는 족족 차트에 들어가는게 일상인데.....유럽이나 미국 시장에서 비주류의 매니아 음악이라고 하면 이해가 갑니다만 아시아에서는 확실한 메인스트림입니다.
16/05/06 14:37
수정 아이콘
전에 쓰신 글도 그렇고 JPOP에 대한 환상이 지나치신거 같네요. 90년대에 한국국민들이 JPOP을 동경했다는 것부터가
사실이 아니구요. 쓰시는 글마다 한류와 KPOP에 대해 근거도 없이 폄하하시는데 그냥 JPOP에 대해서만 얘기하시는게
나아보입니다.
-안군-
16/05/06 14:43
수정 아이콘
저 역시 JPOP 매니아였던 (정확하게는 일본 락 매니아...) 적이 있긴 했습니다만, 현 KPOP의 위상을 너무 우습게 보시는 듯 합니다.
제 업무상, 동남아 및 중국 분들과 접촉할 일이 많은데, 그 분들 자녀들이 KPOP의 엄청난 팬들이라,
자녀들의 부탁으로, 우리나라에 들를때마다 아이돌 굿즈를 사가고, 그 학생들이 KPOP때문에 한글을 배우고... 하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음방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티아라, 빅뱅, 아이콘, 방탄소년단, EXO 같은 그룹들은,
현지(?)에서 음악방송에 거의 매번 나오고, 상위 차트에 여러 곡이 올라가 있고, 음악 방송에서 뮤비가 끝없이 나올 정도로 인기입니다.
16/05/06 14:51
수정 아이콘
그렇게 까지 JPOP이 강했었나요.

번안곡이든 표절이든 사례로 따지자면 영미권 팝이 규모로 앞설텐데요. 아시아에서 JPOP이 KPOP에게 들이댈 수나 있나요.

하지만 이 생각도 근거가 없으니 글쓴이 분의 생각과 마찬가지로 지극히 개인적이군요.
오스카
16/05/06 15:00
수정 아이콘
Endless Rain 일본 내에서도 엑스재팬 노래 중에 인기 있는 노래였어요.
팬투표 결과로 만들었던 베스트 앨범에서 3위인가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Kpop은 요즘 일본 내에서 일반 식당 들어가도 일본어 버전도 아니고 한국어 버전 노래가 흘러나오는 거 심심찮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뜨겁던데요.
16/05/06 15:16
수정 아이콘
일본음악은 예나 이제나 그저 미미한 수준
로켓 트리스타나
16/05/06 15:56
수정 아이콘
국내에 일음 개방 전에 매니아층은 확실히 있었지요... 일음까페도 여기저기 있고... 뭐랄까 구하기 힘든 음악을 구해서 듣는다는 묘한 재미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당시 윗 댓글중에서도 언급되있듯이 우리나라에는 소몰이 아니면 영미권 팝이 유행하던 시점이라서요. 음악적 장르로 요즘도 쳐주는지는 모르겠는데 당시 일본 비주얼락밴드(GLAY, L'Arc~en~Ciel, LUNA SEA, Janne da arc, Plastic Tree, Siam Shade 등등...)들은 영미권은 차치하고 우리나라 팝보다 '우월성' 이 있다라는 느낌보다는 확실히 색다르고 사운드가 빠방하고 다양하다라는 느낌이 강했어요.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음악이 개방되고나서 생각보다 우리나라에서 성적이 저조했죠.
닝기리닝닝
16/05/06 23:30
수정 아이콘
뭐랄까 구하기 힘든 음악을 구해서 듣는다는 묘한 재미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음악이 개방되고나서 생각보다 우리나라에서 성적이 저조했죠. (2)
스프레차투라
16/05/06 16:05
수정 아이콘
온도니가 자꼬 예푼 나가톤 뇨자
닭장군
16/05/06 16:30
수정 아이콘
허허.. 글쎄요.
카푸치노
16/05/06 17:00
수정 아이콘
90년대에 일본음악은 비쥬류아니었나요?
90년 후반에 히데를 아는 사람이 저희학교 기준 전교1%도 안되었어요.
그것도 히데 사망으로 일코 해제 되는바람이 서로 알게 된거고..

번안가요가 들어오긴 했지만 대부분 그게 일본 노래인줄도 모르고 좋아했던거 아닌가요;;
엠씨 더 맥스 잠시만 안녕도 엑스저팬 노래라고 모르는 사람이 많던데 -_-a
16/05/06 21:58
수정 아이콘
J-POP은 2000년대 중반 까지 좋았는데 그 이후로 트렌드에 완전히 뒤쳐졌죠
R&B가 한번 휩쓸고 가고 힙합, 일렉이 팝시장에 영향을 많이 주고있는데 저 장르들 다 2000년대 초반까지 반짝했다가 일본에서 망했다고 보면 되고요..(일렉쪽은 잘 모르겠는데 비슷할듯)
저도 예전에 정말 많이 들었었는데 시간이 점점 갈수록 듣는 음악도 줄고있네요..
물론 지금도 뒤져보면 음지에서 엄청난 음악을 하고있는 일본친구들 정말 많을거라고 봅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저변이나 인디신은 무지 넓어요.. 알려지지 못하고 메이져로 진출 못할뿐이지
임시닉네임
16/05/07 01:54
수정 아이콘
90년대 후반~00년대 초반까지 고등학교에서 일본문화연구부원이었는데
당시에도 마니악한 편이었지 대중성이 높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마니아가 좀 많은 정도
그리고 그때는 라르크가 국내 일음팬들 사이에서 압도적이었어요.
16/05/08 10:29
수정 아이콘
리메이크를 하면 문화가 10년은 앞선거고, 하지 않으면 관심이 사라진 거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5024 [일반] [스포없음] 이상하게 재미있는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36] Neanderthal6723 16/05/06 6723 2
65023 [일반] 응급실 #4 [15] 지하생활자4224 16/05/06 4224 9
65022 [일반] 공기업 성과연봉제 바람직할까요? [45] whoknows6620 16/05/06 6620 1
65021 [일반] 5개월 동안 블로그를 운영해보고 느낀점 [14] 쿠라6584 16/05/06 6584 4
65020 [일반] 규제개혁 뒷 이야기 [22] 구들장군5191 16/05/06 5191 19
65019 [일반] “헬조선 가보자” 홍콩 여행사, 한국 비하 포스터 물의 [89] 군디츠마라10125 16/05/06 10125 3
65018 [일반] 세스코-한국판 언더커버 보스 [11] 카롱카롱8701 16/05/06 8701 3
65016 [일반] [I.O.I] 젤리피쉬의 6월 데뷔 간보기? 루머? [41] 대리종자6665 16/05/06 6665 0
65015 [일반] [해축] 이청용선수가 구단으로부터 벌금처분을 받았습니다... [21] Igor.G.Ne7754 16/05/06 7754 0
65014 [일반] 연휴에 갈만한 행사 코엑스 아트토이컬쳐2016 [2] 요맨3457 16/05/06 3457 0
65013 [일반] [5월] 싸구려 브로치 [7] 마스터충달3230 16/05/06 3230 11
65012 [일반] 쌀, 보리, 밀 이야기 (자화수분-자웅동주식물) [8] 모모스20138365 16/05/06 8365 5
65011 [일반] [MLB] 명전 첫턴 입성 가능한 선수들 [33] QM37132 16/05/06 7132 1
65010 [일반] JPOP 이야기 - 한국에서 널리 알려져 대중적으로 유행했던 JPOP들 [81] bigname14611 16/05/06 14611 1
65008 [일반] 침개미에 들볶이고 괴로워하다 힘겹게 극복한 이야기. [60] Jannaphile14708 16/05/06 14708 20
65007 [일반] 옥시 사건 관련, 서울대 교수가 긴급체포되었습니다. [61] Leeka12316 16/05/06 12316 4
65006 [일반] 롯데월드 매직패스와 에버랜드 싱글라이더 패스 [16] Zelazny11928 16/05/05 11928 6
65005 [일반] 강호동씨 예능을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44] 츠네모리 아카네9751 16/05/05 9751 4
65004 [일반] 역사는 스노우 볼이 되어. 에이핑크&트와이스 [22] 좋아요6276 16/05/05 6276 4
65003 [일반] [I.O.I] 쇼케이스 및 엠카 데뷔 무대가 공개되었습니다. [34] Leeka5831 16/05/05 5831 3
65002 [일반] 새로 개정된 홈블로킹 방지 규정에서 두 번째 논란이 나왔습니다. [96] fany8518 16/05/05 8518 0
65001 [일반] 한화가 큰 전환점을 맞을 것 같군요 김성근 감독 허리 수술 [150] 삭제됨12697 16/05/05 12697 3
65000 비밀글입니다 Jace T MndSclptr3886 16/05/05 3886 2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