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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5/04 15:06:29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1차 세계대전의 책임론, 누가 더 잘못했나?
제1차 세계대전은 명백한 가해자가 존재하는 2차 세계대전과는 달리 정말 꼬이고 또 꼬인 막장 외교 드라마의 결과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죠. 그만큼 어느 누구에게 전적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게 어렵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잘잘못을 따지는 건 인간의 어쩔 수 없는 속성.

그래서 각자의 잘못을 각각 짧고 단순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독일 책임론:
가장 널리 회자된 책임론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1) 프로이센 군국주의와 독일의 팽창주의가 잘못이다. 
독일은 속성 자체가 글러먹어서 유럽전체를 정복하려고 하는 싸이코집단이었다는 썰 (...) 도 있지만 보다 온건하게는...
독일황제 빌헬름은 이른바 "세계정책(WELTPOLITIK)"을 추구하면서 해외 식민지를 늘리고 대륙에서의 패권을 확고히 하자고 했다는 논지입니다. 이를 위해 그는 대양해군을 육성하고 영국에 필적하는 해군력을 갖추고자 했으며 이는 필연적으로 영국과 프랑스의 반발을 초래할 수밖에...

그리고 (2) 외교적 미숙함이 잘못이다.
이말은 즉, 독일이 오스트리아-헝가리를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면서 스스로의 운신을 좁히고 비스마르크가 아주 정교하게 짜놓은 외교구도를 스스로 망치고 프랑스, 러시아, 영국 모두를 적대하는 정책을 추진.

-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책임론
1차 세계대전은 역시 오헝제국 황태자의 암살로 인해 촉발된 사건이었습니다. 따라서 직접적인 당사자인 오헝제국을 거론할 수밖에요. 그런데 애초에 오헝제국의 황태자는 왜 암살당했을까요?
오헝제국은 발칸반도에 대한 적극적인 팽창정책을 일삼고 있었고, 이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합병은 세르비아인들의 극렬한 반발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죠. 그런데 발칸지역은 러시아도 큰 관심을 보인 지역. 오헝제국 또한 이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헝제국은 동맹국 독일의 힘을 믿고 러시아가 반발하건 말건 과감히 팽창정책을 추구했습니다. 그리고 오헝제국은 암살의 배후에 있었던 세르비아에게 가혹한 조건 제시하면서 적극적으로 전쟁을 획책했고, 이것이 전쟁의 직접적 책임이라고 하는 썰

- 러시아 책임론
러일전쟁에서 패배한 러시아는 눈을 다시 발칸반도로 돌리고, 일본에게 당한 모욕을 발칸에서 풀고자 했습니다. 따라서 러시아는 오헝제국을 사사건건 떠보고, 또 오스만 제국 내부의 분열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여 발칸반도의 슬라브 국가들을 러시아의 속국으로 삼고자 했습니다. 러시아 국내에서는 범슬라브주의가 유행했고, 여론은 발칸반도의 슬라브 동포들을 도와 오스만(이슬람)의 압제에서 정교회를 해방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는 여러 차례 오스만 제국에게 위협을 가해 불가리아, 세르비아 등의 독립을 인정하도록 강제했습니다. 그리고 콘스탄티노폴리스는 오스만 제국의 수도였지만 동시에 정교회의 심장. 따라서 이를 해방시키고 얼지 않는 부동항을 확보하려고 했다는 것. 그런데 이를 위해 먼저 손을 봐야 하는 것이 발칸반도에 계속 끼어드는 오헝제국. 그래서 러시아는 오헝제국에게 압박을 받는 불쌍한 (?) 세르비아 보호를 구실로 오헝제국의 일대 결전을 벌여 발칸전체를 확보하려고 했다는 썰입니다.  

- 프랑스 책임론
프랑스는 보불전쟁의 패배를 전혀 잊지 않았습니다. 알자스로렌의 상실은 정말 뼈아픈 것이었고, 반드시 독일에 그 설움을 갚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속으로만 그렇게 생각한 건 아니고, 모두 이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프랑스는 적극적으로 러시아와 동맹을 맺고 독일을 포위하고자 했습니다. 독일이 전쟁을 일으키면 프랑스는 러시아와 협동하여 독일을 공격할 수 있게끔. 프랑스는 독일을 훼방놓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건 간에 적극적이었습니다. 독일이 영국에 유화적 제스쳐를 보낼 때 영독 사이를 이간질하고, 독일에 러시아에 유화적 제스쳐를 보내면 러독사이를 이간질하고. 프랑스는 전쟁을 원했습니다. 그리고 그 전쟁이 되도록 빠르면 빠를 수록 좋았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간의 인구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추세에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프랑스에게 불리해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헝제국 황태자 암살 사건이 터졌을 때 프랑스는 사태를 중재하기보다는 더 악화시키는 데 주력했고, 세르비아는 러시아의 지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외교적-정치적 지원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프랑스에 확전의 책임이 있다는 썰이 있습니다.

-영국 책임론
영국도 손이 깨끗한 건 아닙니다. 무슨 말이냐면, 영국이 독일과 지나치게 밀당했다는 것. 독일은 전쟁 거의 직전까지 영국과 전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영국과 이야기가 너무 잘 통했기 때문이죠. 영국은 물론 독일 해군력 강화를 경계하고 이에 대한 불쾌감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직접적인 싸인을 보내진 않았습니다. 심지어 빌헬름 황제가 영국을 방문했을 때 영국은 그를 아주 환대했습니다. 그리고 영국에서 친독 성향의 언론도 많았고, 게르만 종 간의 연대를 말하는 자들도 있었습니다. 마치 어장관리녀(?) 처럼 독일에게 계속 여지를 주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넌 안돼라고 말하는 것이죠. 그런데 사실 영국이 정말 참지 못했던 것은 독일의 해군력 강화보다는 독일의 중동진출이었습니다. 독일은 오스만제국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면서 베를린에서 바그다드까지 이르는 철도를 부설하고자 했습니다. 그러한 구상이 현실화된다면 영국 최대 식민지 인도는 치명적인 위협을 맞이하게 됩니다. 영국은 이를 두고만 볼 수 없었고, 독일이 중동지역에 교두보를 확보하기 전에 독일을 무력화시키고자 했으며, 따라서 발칸이나 유럽지역에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음에도 참전했다는 썰. 게다가 오스만제국이 IMF 때 우리나라마냥 금모으기 운동해서 어럽게 마련한 최신예 전함을 안주고 그냥 꿀꺽해버려서 오스만제국을 아주 빡치게 만든 건 덤.

-오스만 제국 책임론
오스만제국은 사실 제1차대전에 약간 뜬금포로 참전한 감이 없지 않았나 있는데, 아무튼
오스만제국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썰이 있습니다. 이게 뭐냐면 오스만제국은 러시아에 대한 적개심 그리고 두려움이 극에 달해서 유럽에서 가장 쌘 놈하고 동맹을 맺고 러시아에 대해 복수를 하고자 했다는 것. 그래서 원래는 영국과 동맹을 맺고자 했는데, 영국이 전함을 꿀꺽해버리는 바람에 독일과 동맹을 맺고 뜬금포로 러시아를 공격했다는 것. 사실 이는 논란이 될 수 있는게.... 사실 국적상으로는 오스만제국 소속이었던 군함이 러시아 요새를 공격했는데, 그 군함이나 승무원들 전원이 독일인 (...) (***다르다넬스 해협에 있던 독일군함이 영국군함을 피해서 오스만 제국에 몸을 위탁했는데, 영국이 군함을 인도하지 않으면 공격하겠다고 하자 오스만제국은 그 독일 군함+승무원을 돈 주고 사서 국제법상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 것.) 오스만 제국은 어쩌다보니 갑자기 러시아와 전쟁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 (...)

-세르비아 책임론
세르비아는 사실 전혀 결백하지 않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9.11 당시 아프간 탈레반 정부처럼 테러단체를 후원하고 지원하던 국가였고, 당시 세르비아 집권층도 잔혹한 쿠데타로 집권한 극단주의 세력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국에서도 90년대의 밀로셰비치처럼 소수민족을 잔인하게 학살하고 순수한 세르비아인 국가를 건설하려고 하는 일종의 광신도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잔혹함은 당시 세르비아에 주재하고 있었던 프랑스, 영국 외교관들이 경악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오헝제국과의 전쟁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러시아가 반드시 참전할 것이라고 믿었고, 러시아의 힘을 등에 업고 오헝제국을 발칸반도에서 몰아내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 약소국 세르비아가 결국 전쟁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보는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엔 누가 더 잘못한 거 같나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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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시모
16/05/04 15:13
수정 아이콘
세계대전 관련 책을 예전에 읽었었는데 정말 복잡하더라고요
본문에 써진것처럼 2차대전은 히틀러라는 확실한 책임자가 있는 반면
1차는 정말 복잡하더군요 이게 맞물리는 게 너무 엄청나서.. 만약 프란츠 대공이 암살되지 않았다면? 혹은 독일이 비스마르크급의 외교력을 유지했었다면?(사실 이건 불가능에 가깝겠지만..) 독일이 영국과 추진했던 동맹조약에서 문제가 되었던 부분을 둘중 하나가 양보했더라면 어떻게 됬을가?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영국은 입헌군주국에 의회의 힘이 강하다보니 공개적인 동맹을 원했고 독일은 비공개를 원했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유스티스
16/05/04 15:23
수정 아이콘
비스마르크 때문.
구셀쿠맙
16/05/04 15:26
수정 아이콘
모두 다 같이 잘못한걸 두고 패배자 하나에게만 책임을묻는 우를 범했고, 그 대가를 치른게 2차대전이라고 봅니다.
물탄폭설
16/05/04 15:50
수정 아이콘
세르비아의 과도한 민족주의가 원인이죠
이민족의 지독한 민족주의는 그이전부터 심지어 지금도
발칸반도의 잠재적 불안요소로 여전히 남아있고
21세기 들어서도 유효해 대놓고 인종청소 타민족말살을
꺼리김없이 자행해대는 판국이니
어떻게든지 일어날 전쟁이다는 결과론일뿐
결국 불씨가 있어야 터지는 겁니다
순도 100퍼 프로판가스라 해도 불씨없으면 영원히 안터지지만
26퍼 겨우넘었지만 단하나의 불씨만 던져주면 펑하는겁니다.
세르비아는 정말 완벽한 불씨가 됬죠
카롱카롱
16/05/04 16:15
수정 아이콘
당시에도 국제 정서가 세르비아가 잘못했네~였는데 칠꺼면 빨리 쳤어야 했는데 오스트리아 헝가리도 이중정부인데다 국제정세 간보다 망했죠.
카롱카롱
16/05/04 16:09
수정 아이콘
흐흐 이거 교양들을때 교수님이 이걸로 논문쓰신게 있어서 엄청 상세히 배운 기억이 나네요. 누가 잘못이라기 보다는 뭐...전쟁이 의외로 한동안 안일어난지라 터질일이 터진건데 그동안 전쟁이 없어서 이렇게 전유럽으로 확대되고 많이 죽을 줄 몰랐던거겠죠.

따지고보면 진짜 복잡하더군요. 독일이 이중정부체제인 것도 영향을 어느정도 준거같고...뭐 결국은 슐리펜계획 고수함으로써 벨기에를 쳐버려서 영국을 참전시킨 독일이 제일 잘못했고 오판한거 같아요.
밴가드
16/05/04 16:14
수정 아이콘
장기적인 시각으로 책임을 따지자면 이를 피해갈수 있는 나라는 오스만 터키 정도겠죠. 하지만 시각을 좁혀 1914년 사라예보 사태에 집중한다면 애당초 사태를 유발한 세르비아, 다른 국가들의 외교적 개입에도 불구하고 세르비아를 손보려 했던 오스트리아-헝가리, 그리고 오헝에게 백지수표급 지지를 표명한 독일이 가장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독일내에서도 빌헬름 황제보다 군부가 전쟁분위기를 조성하려고 가장 애썼죠).
빠니쏭
16/05/04 16:16
수정 아이콘
7방과실 정도군요..
16/05/04 16:28
수정 아이콘
그냥 전부 대가리박어 느낌...-_-; 크크
이쥴레이
16/05/04 16:32
수정 아이콘
비스마르크가 있었으며, 아니 그의 유지를 이어 받은 재상이 있었다면 1차 세계대전이 과연일어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전쟁은 언제가는 터졌겠죠.
피아니시모
16/05/04 21:24
수정 아이콘
근데 그건 아마 빌헬름 2세떄문에 비스마르크가 살아있었어도 안됬을 거고 그의 유지를 이어받은 자는 총리가 되지도 못했을 겁니다..
미카엘
16/05/04 17:19
수정 아이콘
저도 세르비아 책임 같습..
16/05/04 19:06
수정 아이콘
세르비아는 도대체 왜 그러나요. 인종학살 이라니
기니피그
16/05/04 19:34
수정 아이콘
아미노산이 잘못했네.
메루메루메
16/05/04 19:44
수정 아이콘
벨기에 침공과 영국 참전이 없었다면 1차대전은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피아니시모
16/05/04 21:24
수정 아이콘
개전 초에 프랑스랑 러시아가 한 꼬라질 보면(..)
선비욜롱
16/05/05 00:00
수정 아이콘
영국의 도움은 개전초보다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부유한 제국의 부와 지속적인 병력 증강으로 거의 모든 것을 담당하고 있던 프랑스의 지분을 나눠같는다는 면에서 큽니다. 초반에 영국은 사단 몇개 수준밖에 못보냈는데 그리 큰 영향을 줄 리가 없죠.

의외로 프랑스는 전초부터 잘 싸운 편이며 국경 전투 시절부터 결과적으로 오판을 거듭했을 뿐 한국에서 알려진 것보다 상식적인 판단을 보였습니다.'그렇기에 그런 패전에 불구하고 1차 마른 전투에서 뒤집을 수 있던 것이죠.
피아니시모
16/05/05 00:03
수정 아이콘
엇 그렇군요
철혈대공
16/05/04 19:46
수정 아이콘
일단 책임 1순위는 그 사단의 시작인 세르비아죠. 다른 나라들도 책임이 있지만 얘네가 진짜 사건의 발단이라......
16/05/04 22:22
수정 아이콘
1차대전의 원인론에 있어, 특정국의 책임을 논하는 것은 사실 유행이 꽤 지났습니다. 대략 6~70년 정도........

이젠 미국이나 영국 학자들도 독일 책임론보다는 당시 동맹체제의 복잡성이나 상호연계성 등 시스템적 요인, 독일군이나 프랑스군 등 주요 교전국들의 조직적 경직성, 공격우세론적 군사독트린의 만연 등을 주된 요인으로 꼽는 편입니다. 반 에베라나 스나이더 이후엔 1차대전 원인론은 거의 논의가 정리되었다고 봐도 좋을 겁니다. 학자별로 견해차가 아예 없지야 않겠지만 요샌 이걸 논하는 사람도 드뭅니다.
선비욜롱
16/05/05 00:11
수정 아이콘
뭐 2011년에 러시아의 책임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숀 맥미킨의 주장도 나오고 학계에서도 그럭저럭 호평을 보였던 것을 보면 완전히 유행에서 벗어났을지 의문이 들긴 합니다. 애초에 1차대전 자체가 요즘 들어서 전쟁사 관련 학술지에서 굉장히 인기있는 주제로 거듭난 바이기도 하구요.
16/05/05 00:35
수정 아이콘
당연히 특정국 책임론이 아예 소멸해버린 것이야 아니지요. 1차대전 연구 자체야 국제관계사 쪽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주제기도 하고. 다만 특정국 책임론이 학계의 논의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국가별 책임론은 피셔, 몬겔라스, 르누뱅 등 지금은 살아계신지나 의문인 예전 학자들에 의해 가장 가열차게 논의된 바 있었지만 지금은 별다른 설득력을 제기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현실주의에 기반한 반 에베라, 스나이더 등의 논의가 제기된 이후엔 국가별 책임론은 논의의 중심축에서는 거의 밀려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원인론 분석이 완전히 컨센서스에 이르렀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나마 존재하는 논쟁 가운데에도 국가별 책임론은 그 위치가 상당히 미약한 편입니다.

반 에베라 이후에도 1차대전 원인론에 대해서는 여러 연구들이 발표된 바 있지만, 그 연구들은 현실주의 원인론을 보완하거나 그 상관계수들을 조정했다고 할 수는 있어도 특정국가 책임론을 재부상시키지는 못했습니다. 2014년이던가 안보분야의 최고권위 학술지인 International Security에서도 1차대전 특집호를 발간했는데 거기서도 어떻게 하면 전쟁을 늦출 수 있었을까, 이것을 동아시아에 적용할 수 있을까, 당대 무역질서와 관련이 없진 않을까 정도가 중점적으로 논의되었지 국가별 책임론은 아예 쑥 빠졌으니까요.
16/05/05 08:11
수정 아이콘
DNA 의 잘못 아닌가요....
앨비언
16/05/05 09:32
수정 아이콘
전쟁에 가장 적극적인 세력은 오스트리아 정계와 독일 군부였고
당시 오스트리아-독일의 힘의 역학관계를 따져봤을때 독일에 가장 큰 책임을 물리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피셔 말마따나 독일이 세계정복을 하기위해 치밀하게 계획했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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