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5/04 14:41:05
Name 바밥밥바
Subject [일반] 선거 한참후에 뒷북치며 보는 역대 출구조사 결과발표 영상


개인적으로 선거방송의 꽃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아닌가 합니다.

선거가 꽤나 지났지만, 간만에 출구조사 카운트다운 영상에 꽂혀서 이것저것 보고 있는데

올해 카운트다운 영상들은 방송사 별로 전체적으로 좀 별로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나마 MBC가 신기한 기술과 영상을 조합시켜 나쁘지 않았지만

그래서 출구조사 결과는 영상미 + 긴장감 +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함께 버무려주는 맛이 있었는데

올해는 그냥 다들 기술자랑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간만에 다시한번 역대 좋았던 영상들을 정리 공유해볼까 합니다.





박원순 후보가 데뷔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영상입니다.

당시 갑자기 등장한 박원순 후보와 유명 정치인이었단 나경원 후보가 나란히 나와 서로 같이 숫자를 세면서

이번 선거 어떻게 될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묘하게 증폭시켜주었던 영상이 아니었나 합니다.

(그나저나 나경원씨는 정말 겁나 이쁘긴 하네요......)






제가 참 좋아하는 영상입니다.

시민들이 카운트다운을 같이 하면서 선거가 정치인들의 것이 아닌 국민들의 행사라는 걸 보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결과 역시 시민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대통령이라는 이미지와 부합되어 더 감동적이지 않았나 합니다.





이 영상은 이쁘기도 하지면 결과가 처참했었기에 더 기억이 남는 영상이었네요.

전국이 온통 새파랗게 된 지도를 보면서 멘붕에 어안이 벙벙했던 기억이 납니다 크크크

지금 보니 이때 데뷔한 멤버들이 다들 중견급 정치인이 되어 활동중이네요(이번 총선에 우수수 나가 떨어지긴 했지만...)





최고의 영상은 역시 이것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이 영상때문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난 대선때의 MBC 영상인데 음악과 영상 모두 보는 사람에게 소름이 돋게 하네요

게다가 결과까지 박빙으로 나왔었구요. (결과는 안타까웠지만....)

역대 대통령 지나갈때 적막함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대통령들의 역할에 대해 숨죽이며 되새기게 했었습니다.





근데 적고보니 완전 MBC 직원마냥 죄다 MBC 영상들이네요;;;;;

하지만 정말 선거영상 땟깔은 MBC를 따라올수가 없는거 같습니다.

찾아보다 나온 역대 MBC 선거 영상인데 정말 잘만드네요



참고로 최고로 그래픽이 좋았던 때는 1분 6초부터 나오는 17대 총선과 4대 지방선거 영상이 아닐까 합니다.

(17대 총선과 4대 지선은 그 결과가 충격적이어서 더 인상이 깊기도 했었죠)

선거가 꽤나 지났지만 영상 보시면서 예전 선거때마다의 감상을 다시 떠올려 보시는거도 좋을 듯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스틸야드
16/05/04 14:50
수정 아이콘
MBC가 출구조사 영상 하나는 때깔나게 잘 뽑죠. 문제는 12년 총선때 이후로 바이폰이 작살났다는게...
SBS는 바이폰은 약 빨고 뽑는 대신 출구조사 영상이 심심하고.
16/05/04 14:51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그냥 지나가는 방송으로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 색다르네요
제임스림
16/05/04 15:10
수정 아이콘
2012 대선 영상은 BGM 이 그 BGM 이군요..
역시 때깔에는 BGM 도 한 몫 하는듯요 크크.
그 땐 몰랐으나 지금은 알겠네요. 크크
16/05/04 15:50
수정 아이콘
크크 그렇네요. 이제는 뭔지 알겠네요.
compromise
16/05/04 15:14
수정 아이콘
2006년 지선은 한나라당이 완전히 압승했네요. 표차가....
16/05/04 15:25
수정 아이콘
한달전의 충격이 다시 생생히 살아나네요.

모든걸 포기한 상태로 6시를 기다렸는데.... 뭐?? 과반이 아니야????
Neanderthal
16/05/04 15:48
수정 아이콘
심지어 1당도 아니라는...--;;
물탄폭설
16/05/04 15:53
수정 아이콘
제가 호주사는데 여기도 다들 멘붕에 빠져서
하루종일 헤롱거렸죠
캬옹쉬바나
16/05/04 21:21
수정 아이콘
발표 나왔을 때 진짜 "이것도 조작 아니야?" 이런 심정 이었습니다. 야권 지지자들에게 희망 좀 던져주었다가 극심한 좌절감에 빠뜨리게 하려고 하는 음모 생각까지...하지만 시간 지나면서 환호했죠 크크
물탄폭설
16/05/04 15:46
수정 아이콘
2006년 지선은 2012대선과 함께 국민의 바보같은 선택이
어떤 참담한 결과를 가져오나를 그냥 증명해주는 선거죠
뉴타운광풍에 다들 정신이 돌아서 한나라찍어주고
이기업과 가진자 기득권만 챙겨주는 정당은 이윽고
본분에 충실하고 덕분에 아직도 저당시 당선된
한나라당 지자체장들이 헤처먹고 벌이고 싸고
퍼질러놓은 똥덩어리가 아직도 다 치워지지 않아서
시름거리는 지자체가 다있으니
뭐 이것도 민주주의 한면이라고 감수해야할 일이지만
언제든지 재발될거라는데서 2006지선은 특히 제가 죽을때까지
혀를 찰선거로 봅니다
임팩트에서 박근혜 부정선거로 얼룩진 대선보다 더심했으니
16/05/04 20:01
수정 아이콘
06지선 정말 대단했죠.
지방선거임에도 오직 노무현심판만 구호였던 선거였고,
언론도 지자체 감시를 나몰라라 했고요. 공범이었죠.
02년 지선체제 평가가 아무 필요없었으니 06년에 당선된 지자체 권력은 더 막나갔죠.

2010년 지자체 권력이 바뀌자 그제서야 언론의 지방자치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시작되었다는 것도 참...
분당이 진보화된 원인중 이대엽과 이재명의 차이가 꽤 클겁니다;;
오세훈이 오죽하면 때려치웠겠습니까? 100 : 10미만 이었던 거수기 서울시의회가
여소야대로 바뀌니 얼마나 똥맛이었겠어요;;;
심지어 지금 서울시의회는 여대야소인데도 박원순 거수기하고는 거리가 멀죠...
토모리 나오
16/05/04 17:24
수정 아이콘
2012대선 영상은 앞으로 저것보다 더 뛰어난 영상이 나올까 싶을정도로 잘만들었다고 생각해요.
발라모굴리스
16/05/04 18:35
수정 아이콘
2002 영상보고 눈물 터졌네요
나이드니 주책만 늘어나서리
옛날 생각 많이나네요, 글 감사합니다
16/05/04 19:01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정말 엣날 생각 많이 나네요.
손예진
16/05/04 19:18
수정 아이콘
2012대선 영상은 진짜 역대급으로 잘뽑았어요 크
16/05/04 20:35
수정 아이콘
12대선 영상에서 대통령들 얼굴 나올 때 포스가 덜덜..
16/05/05 01:22
수정 아이콘
역대 대통령들이 진짜 공과 과가 확실히 구분되지만 하나 공통된 점은 그래도 다들 큰 인물이었다는 겁니다.
그렇게 까이는 이명박 대통령까지도요..

근데 지금은 쯥......
16/05/04 22:02
수정 아이콘
이번 4.13 총선에서 쓰인 mbc 출구조사 bgm이 궁금하네요

혹시 정보좀 알 수 있을까요?
호가든
16/05/04 23:51
수정 아이콘
2012년 영상은 왕좌의 게임 bgm이네요
정말 음악이랑 영상이 당대 최고라고 할 정도로 멋있고 예술적이네요 몇십번이고 돌려봐도 한국의 현대사를 육십초에 잘 압축시켜서 출구조사발표의 긴장감을 극대화시킨것같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999 [일반] [KBO] 어제 손주인 선수의 플레이 [128] 웅즈14168 16/05/05 14168 0
64998 [일반] [I.O.I] 곡 반응은 굉장히 안좋네요. [57] naruto05111346 16/05/05 11346 1
64997 [일반] 나경원 의원 딸과 면접 본 수험생, "당시 실기시험 분명 있었다" [46] 어강됴리14035 16/05/05 14035 17
64996 [일반] '굶주린 자가 음식을 훔친 건 죄 아냐', 이태리 법원 역사적인 판결을 내리다 [50] 가장자리11531 16/05/04 11531 14
64995 [일반] 민방위, 너 그리워 질지도 모르겠구나. [43] 착한 외계인6650 16/05/04 6650 5
64994 [일반] [5.4]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박병호 시즌 7호 솔로 홈런) [12] 삭제됨4454 16/05/04 4454 1
64992 [일반] 한국판 탈리도마이드, 가습기 살균제사건은 어떻게 발견되었는가? [56] 토니토니쵸파12905 16/05/04 12905 63
64991 [일반] 더민주, 새 원내대표로 우상호 의원 선출 [50] ㈜스틸야드10412 16/05/04 10412 0
64990 [일반] 1차 세계대전의 책임론, 누가 더 잘못했나? [24] aurelius7596 16/05/04 7596 1
64989 [일반] 코카인과 코카콜라 [14] 모모스201314696 16/05/04 14696 12
64988 [일반] 선거 한참후에 뒷북치며 보는 역대 출구조사 결과발표 영상 [19] 바밥밥바6148 16/05/04 6148 2
64987 [일반] 아알못 입장에서 보는 I.O.I 드림걸스 단평 [92] 좋아요8319 16/05/04 8319 7
64986 [일반] [4차 기부 이벤트] 피지알배 감사의 글 이벤트를 엽니다 [9] OrBef3888 16/05/04 3888 2
64985 [일반] 내 SNS 글이 캡쳐되어서 돌아다닌다는 것은.. [25] 삭제됨6202 16/05/04 6202 3
64984 [일반] 제1차 세계대전의 원인은 "오스만 계승전쟁"? (1): 숀 맥미킨의 러시아 책임론. [17] 선비욜롱7923 16/05/04 7923 2
64983 [일반] 과르디올라, 로맨틱, 실패. [197] 티티12283 16/05/04 12283 21
64982 [일반] 루시아(심규선)/악동뮤지션/I.O.I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20] 효연덕후세우실4576 16/05/04 4576 1
64981 [일반] 미국 대선은 힐러리 vs 트럼프가 될 것 같습니다. [153] OrBef12147 16/05/04 12147 4
64980 [일반] 영화 '곡성' 첫 언론 시사회 평이나왔습니다. [46] naruto05110545 16/05/04 10545 0
64979 [일반] 송유근 군의 새 논문이 또 표절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156] 유나18884 16/05/04 18884 8
64978 [일반] 박근혜 대통령의 히잡(루싸리) 착용에 대하여 [86] 이진아9596 16/05/04 9596 2
64976 [일반] [MLB] 현재까지 올시즌 포지션별 워스트 [18] PG134873 16/05/03 4873 0
64975 [일반] '김종인 비대위' 4개월 더 [262] 영원한초보12600 16/05/03 12600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