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5/02 00:33:10
Name JWY
Subject [일반] 일본생활이 갈수록 외로워 지내요.
아직 1년밖에 안살았는데

술먹고 대화하는거에 점점 더 소외되어가는것 같습니다

저는 쉐어하우스에 거주중이고, 특히 저랑 친한 여자가 있는데

그친구 포함 몇명에서 술 마시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듣는 집중력이 떨어져서

저만 이야기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더라고요.. 무슨 주제인지도 이제는 모르겠고

평소에는 사람들이 '너는 여기 마스코트다. 계속 여기서 같이 살자.' 라고는 하는데 소외될때면 정말인가.. 싶어요

아무말도 못하고 있을때 누가 괜찮냐고 한마디만 걸어줬으면 좋았을텐데.. 특히 저랑 친한 친구가 걸어줬으면 좋았을텐데

저는 완전히 소외되어있어서 괜히 서운하고 씁슬하더라구요.. 요즘들어 더 심해지는것 같아요


크크크 쓰고보니 완전히 찌질남이네요.. 확실히 제가 마음을 열고 먼저 다가가야 하는데
술도 마셨겠다 기분도 씁슬하겠다 그냥 글 써 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gt. Hammer
16/05/02 00:34
수정 아이콘
타지에서 고생이 많으시네요. 기운 내고 더 파이팅 하시길!
16/05/02 00:4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고양이맛다시다
16/05/02 00:48
수정 아이콘
저는 무신론자입니다만. 그냥 한국사람과 이야기도 할 겸 한인교회에 나가보았습니다.
단지 그것만으로도 유학생활에서 큰 도움이 되기도 하죠. 아내를 만나기도 했구요.
16/05/02 01:04
수정 아이콘
아 멋지십니다
교류회라도 자주 참가할까봐요.
츠네모리 아카네
16/05/02 00:50
수정 아이콘
저도 2년정도 일본에 있었습니다.
처음엔 일본에서는 내가 외국인이라는
특별함 때문에 즐겁다가도

이방인으로서의 소외감이 들어서 우울해지기도
했죠. 다 추억입니다. 즐기세요.
16/05/02 01:06
수정 아이콘
즐겁다가도 소외감 들기도 하고 딱 제 상황이네요 ..

최대한 즐기도록 할게요
상자하나
16/05/02 00:56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 근 10년 살고 있습니다. 1년차때 정말 힘들죠. 저같은 경우는 조금만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했지만 5년차때도 힘들었고 지금도 힘듭니다. 그냥 일본에 간 목적만 보고 힘내세요. 지금 힘든만큼 나중에 보상이 있겠죠.
16/05/02 01:07
수정 아이콘
아 그런가요? 10년차 거주하셔도 그렇군요.. 사람들이 왜 한국으로 돌아가는지 조금은 알것같습니다 .
상자하나
16/05/02 01:20
수정 아이콘
사람사는데가 다 힘든거 같아요. 제 불만을 많이 들어주던 베프가 하루는 그러더군요. 한국오면 안힘들것 같지? 결혼하면 안외로울것 같지? 세상이 너를 중심으로 돌아가는게 아니야. 힘이 되는 말은 아니었지만 그 뒤로 힘들어도 조금 더 잘 버틸 수는 있게 되었습니다. 타지생활이 힘들지만 한국 들어가도 편할일은 또 없지 않습니까? 다 장단점이 있는거죠.
noname11
16/05/02 01:10
수정 아이콘
정말 외로우면 차라리 끝까지 외로움의 극으로 가서 거기를 평균점으로 셋팅한 이후 그다음 사람들을 만나면

거기서 플러스로 하시는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16/05/02 01:18
수정 아이콘
와.. 제가 거기까지 끌고갈 수 있을까요 ..덜덜
오하라
16/05/02 01:20
수정 아이콘
저도 일본에서 아르바이트 일끝나고 회식같은데 가면 말하고 싶어도 자기들끼리 막 떠들면 너무 빠르고 대화의 흐름에 따라가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친한친구랑 1:1로 술마시려고 했습니다. 1:1 커뮤니케이션이 되면 일본어도 편해지고, 소외감 느낄 필요도 없으니까요.
가장 친한친구한테 최대한 들이대세요(?) 그리고 저는 여자보단 남자가 친해지기 편했는데 우이~ 하면서 친해지더라구요.
coolasice
16/05/02 01:25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 일본생활을 시작하고...반년만에 한국에 잠깐 갔더니 친구들, 지인들 다들 성공하고 변해있는모습에 충격받고
아..나만 이 나이대에 타지에서 뭐하고있는건가..라며 2주정도 우울해있던적이 있네요.
더 짜증나는건 타지까지와서 우울해 있는 그 시간이 더 우울하게 만들어주더라구요.
저 역시 쉐어하우스에 살았고 생각대로 되지않아서 조금 겉돌았습니다.

많은 준비와 기대로 시작됐던 3개월간의 홋카이도 생활은 대 성공이었으나 오사카생활은 시작부터 조금씩 삐끗대더라구요...
그럭저럭 조금씩 자리잡아가나 싶었는데 차라리 골든위크때 한국을 가지 말았어야 하나하는 생각까지도 했었습니다.

그런 제가 조금씩 변하게되엇던 계기가...궁금하시면 쪽지주세요 호호
구름이가는곳wwww
16/05/02 10:08
수정 아이콘
lov...e? 크크
Korea_Republic
16/05/02 01:28
수정 아이콘
현지인들과 같이 즐길 수 있는 취미 하나 갖는것도 좋을듯 하네요. 미국에서 학교 다닐 때 미식축구나 농구, 아이스하키 경기를 같이 보면서 뭔가 그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건수를 만들었던게 도움이 되었거든요.
16/05/02 01:40
수정 아이콘
서울 살다가 지방 내려와서 직장 생활하는 저도 외로워 힘든데 다른 나라라니 정말 힘드시겠네요.
힘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KTIWFZ4xqR4
써니지
16/05/02 03:02
수정 아이콘
타국 생활이 원래 외로워요. 정말로 나중엔 미칠듯이 외로워지더군요.
자연스러운
16/05/02 04:05
수정 아이콘
와- 정마르사람마다 다르긴 다르군요,
전혼자 살아서 그런건지, 외롭단 느낌이없었는데.

오히려 여럿이서 같이산다면...
소외된다는게 은근히 따를 당한다는느낌이신건가요? 힘내세요!
여자친구
16/05/02 09:41
수정 아이콘
도쿄에서 지낼적에 수많은 집들이랑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아,저 많은 것들 중 내 집,내 사람,내 것이 하나도 없구나란 생각에 엄청 외로웠던 적이있었네요. :( 근데 어쩔수없나봐요. 그 맛에 또 타국에서 지내는거기도하고... 힘내란 말은 못드리겠지만, 잘 웃고 다니셔요~
사람의아들
16/05/02 09:57
수정 아이콘
해외에서 혼자 살 수 있는 타입과 그렇지 않은 타입이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굳이 한국인 친구 안 만들고 한인교회 안가는 사람과, 정기적으로 한인회에 참석하고 교회에서 정보교환 및 인맥을 쌓는 사람도 있지요. 무엇이 옳다 그르다보다는 사람 성향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일본에 오신 목적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목적을 바라보시고 본인의 삶의 방향을 잡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아재로서 걍 한말씀 드리면, 본문 글로 봐서는 오히려 쉐어하우스라서 득보시는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16/05/02 23:58
수정 아이콘
틀려도 막 얘기하셔야 늘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944 [일반] 당신은 더불어 민주당을 믿습니까? [226] 하심군14237 16/05/02 14237 5
64943 [일반] 콜레라와 Cholera toxin 이야기 (설사하면 왜 죽을 먹어야하나?) [4] 모모스201311547 16/05/02 11547 6
64942 [일반] 15-16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결과 및 2라운드 대진표 [14] SKY924616 16/05/02 4616 4
64940 [일반] 방탄소년단/여자친구의 MV와 김완선/악동뮤지션/I.O.I/AOA의 티저 공개. [23] 효연덕후세우실6012 16/05/02 6012 0
64939 [일반] 집안이 가난한 공무원의 연애 [93] La_vie20717 16/05/02 20717 68
64938 [일반] [방송추천] EBS ‘세계테마기행-페르시아 문명을 걷다, 이란’ 5월 2일 ~ 5일 [9] BetterThanYesterday4323 16/05/02 4323 3
64937 [일반] [야구] 2016 프로야구 5주차 감상(부제:문제는 실책이야, 바보야) [25] 이홍기5910 16/05/02 5910 0
64936 [일반] 4년만의 이별 [8] markov4853 16/05/02 4853 4
64935 [일반] 일본생활이 갈수록 외로워 지내요. [21] JWY8185 16/05/02 8185 1
64933 [일반] 돌이켜 보면 조금은 독특했던 나의 경험 - 1 [7] 삭제됨2770 16/05/01 2770 0
64932 [일반] 나 역시 꼰대가 되었다. [30] 쉬군7603 16/05/01 7603 19
64931 [일반] 안철수, 문재인 제치고 차기 대선주자 1위 [174] 아깽17138 16/05/01 17138 5
64929 [일반] 여러가지 수치를 통해서 예측하는 박병호의 타격 예상성적 [51] 대장님너무과민하시네요8794 16/05/01 8794 6
64927 [일반] [스포주의] WWE PPV 페이백 2016 최종확정 대진표 [11] SHIELD4383 16/05/01 4383 0
64926 [일반]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 예측을 뛰어넘었다. [175] 마스터충달15267 16/05/01 15267 16
64924 [일반]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건 [93] Leeka12392 16/05/01 12392 12
64923 [일반] JPOP의 대세 AKB48,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39] bigname7838 16/04/30 7838 1
64922 [일반] 중국에서 인터넷 뷰어수를 통한 한국 드라마 인기 순위를 알아봅시다. [26] 병신보면짖음12851 16/04/30 12851 8
64921 [일반] 영화 퀴즈대회에서 4등했습니다! [13] Cherish4548 16/04/30 4548 1
64920 [일반] [영화추천] 뜻밖의 명화. 헤드 헌터 [20] 누구라도10864 16/04/30 10864 5
64918 [일반] 러시아 "스웨덴이 NATO에 가입하면 군사조치 취할 것" [34] 군디츠마라8403 16/04/30 8403 1
64917 [일반] [바쿠만] 그들이 우정, 노력. 승리! [30] Cherish5927 16/04/30 5927 0
64916 [일반] 5/5 ~ 5/8 특박입니다!! [27] 삼성그룹7344 16/04/30 734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