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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27 00:45:00
Name 애패는 엄마
Subject [일반] 김기태 감독 문제점에 대한 잡담.
어지간하면 올해는 기다리는 시즌이라서 따로 야구 이야기 안하려고 했으나

오늘 경기가 김기태 야구의 총체적 단점을 드러내는 경기라서 사실 꽤 짜증이 나서 글을 남겨 봅니다.

단점 1. 투수혹사.
은근히 투수혹사하는 스타일입니다. 엘지때도 이동현선수 등 굴려서 그해 엘지 투수에게 혹사 지수 1~3위 선사시켰던 감독으로 기억하고 작년에도 양현종, 윤석민등 막판에 굴려서 탈났죠. 여전히 여파가지고 있고 올해도 김윤동을 전천후로 써서 현재 혹사지수 9위까지 올려놨습니다. 도대체 오늘 3대 0지는 상황에서 가장 잘던지는 투수를 왜 올렸는지 알 수가 없네요. 게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뛰는 선수이자 이제 시즌 초기입니다. 이대진 코치도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참 민감해야할 코치같은데 뭘 하는지 잘 알수가 없네요. 게다가 멀쩡한 선발선수를 투구 연습날 불펜으로 써먹어서 선발 투수에게 컨디션 꼬이거나 피로도 얹어주는 건 덤.

단점 2. 장기 운영 - 당췌 이해할 수 없는 믿음의 야구 실천 및 라인업
꼭 잘나가는 선수는 흔들고 못 나가는 선수들에게 믿음의 야구를 실천합니다. 작년에게는 나지완에게 올해는 김주찬에게. 나지완이 작년에 드럽게 못해서 역대급으로 욕먹었지만 통산기록으로는 현재 기아 다른 타자들과 클래스가 다릅니다. 솔직히 못 칠떄 2군에서 타격폼이랑 정신줄 잡고 돌아오게 하면 항상 돌아왔는데 못 쓰는 상태를 유지시키면서 꾸역꾸역 100타석 쓰더니 작년에는 망이었죠. 그러다가 2군에서 오고 후반기 돌아오니 정신차렸지만. 올해는 또 나지완이 잘하는데 흔들어대네요. 지금 ops가 1이 넘어갔고 5년넘게 대한화전 극강 선수인데 라인업에 뺍니다. 그에반해 올해 부진하는 김주찬은 좌익 못 뛸떄는 지타로 엄청 활용하네요. 작년, 재작년에 좋은 기대치를 보여줬지만 사실 지타로만 활용한다면 클래스는 김주찬이 아니라 나지완입니다. (작년처럼 드럽게 못한다면 모를까). 근데 누가봐도 수비로는 가능성 없는 나지완을 좌익으로 엄청나게 박아놓고 김주찬은 쉬지 않고 지타로 씁니다. 유리몸이 걱정된다면 지타는 나지완으로 쓰고 김주찬이 쉬어야지. 타격이 좋은 나지완이 쉬고 좌익수로 후에 박고 게다가 오늘 김주찬은 도루까지 뛰더군요. 외야를 뛸 선수가 지타에 도루하고 지타로 뛸 선수가 좌익하다가 욕먹어서 2군 갔다오고. 그리고 잘쳤으면 라인업을 유지할 법도 한데 선감독 생각나듯이 하루가 멀다하고 흔드네요.

단점 3. 경기 운영 - 학습 능력 부족한 작전과 교체, 데이터 안 보는 감 야구.
작전 엘지팬 지인이 가을 야구 보내준 감독에게 왜이리 작전가지고 욕했나 싶었는데 2년동안 보니깐 알겠더군요. 작전 맨날 걸립니다. 운영 능력 아쉬워요. 그러니 염감독한테 항상 잡히죠. 손바닥 안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엔트리 넓게 쓰는 것에 긍정적입니다. 근데 엔트리 넓게 쓰는 대범한 기용에 반해 교체랑 작전은 소심해요. 그리고 그 다음수를 안봅니다. 그러니깐 교체랑 작전 쓰다가 자기 스스로 꼬여서 자멸합니다. 오늘 경기도 이성우 1루일때 대주자 안 쓰고 2루일 떈 대주자 쓰고 한화전 극강인 나지완은 선발에 안 넣고 정우람은 극강인 김원섭은 백용환으로 교체하고 필은 2루보고 김원섭은 1루보고 . 요즘에는 케티한테도 파악당했는지 계속 잡히는 느낌인데. 그리고 작전 걸었다 싶으면 망하는데 엄청 선호하네요. 그리고 1~3점차에는 상황보고 교체해야하는데 거의 기계적인 망교체에다가 후반되면 수비 위치는 꼭 바꿔주는 것들. (사실 이런 것들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김성근 감독 야구에 꽤 닮은 점이 많습니다.)

물론 장점도 있습니다.

장점 1. 확실한 동기 부여 및 리더쉽. 장점 2. 드래프트와 유망주에 관심 있고 관리 신경씀(생각보다 과감한 기용! 과 역시 소심한 활용...)
누구나 장점으로 꼽고 좋아하는 부분이죠.  괜히 최강의 2군 감독이라든가 감독말고 단장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이 쏟아지는게 아닌거 같습니다.

물론 투수 혹사만 없다면 계약기간은 무조건 준수해줘야할만큼의 가치는 있는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윤동이는 슬슬 걱정되구요)
공부 안하고 5년째 이렇게 해서는 감독으로는 롱런하기 힘들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 경기가 김기태감독이 가진 모든 문제점이 한번에 노출되는 경기였으니 교본 교재로 삼기 편하겠더군요.
왜 엘지팬들 의견이 갈렸는지도 체감되구요.
(여담으로 엘지에는 지금 재작년, 작년, 올해 계속 다른 모습을 보여주시는 양파고 감독의 행보가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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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27 00:48
수정 아이콘
드디어 그분이 아닌 다른 감독 이야기가 올라오네요.
고독한미식가
16/04/27 00:54
수정 아이콘
저 한화팬인데.. 감독 트레이드 하실래요?
정범모 덤으로 드립니다.
애패는 엄마
16/04/27 01:09
수정 아이콘
안 그래도 사실 오노 콤비 트레이드 떄문에 미안해서 한화와는 트레이드는 잠시 쉬는 걸로..
예쁘면다누나야
16/04/27 01:13
수정 아이콘
한화가 저희한테 많이 주셔서 괜찮습니다. 대신 오늘 1승 드렸잖아요?
16/04/27 01:02
수정 아이콘
엘지팬입니다.
김기태감독.....은 정말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감독이에요.
10년만의 가을야구!!!!!를 하게 해줘서 너무 고맙지만, 또 한 편으로는 한 게임 한 게임 보면서 깝깝한 경우도 너무 많았거든요....

그래도 참고 지켜보면 꼬꼬마들 보는 맛도 나고, 어느새 '팀'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감독인 것은 맞습니다. 기아에서도 나쁘지 않은 모습 보여주시는거 같아 기분은 좋네요.

정말 좋은 '매니저'로써의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바보
16/04/27 01:06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선수단 관리에만 신경쓰고
경기 중 작전이나 투수, 타자 교체는 담당 코치에게 맡기는 게 어떨까 싶네요.
근데 그럴 리 없겠죠.
16/04/27 10:01
수정 아이콘
제발 그랬으면 좋겠지만 은근 똥고집이라....
애패는 엄마
16/04/27 01:11
수정 아이콘
사실 감독은 매니저 역할을 해야하는데. 이분은 계속 개입을 하셔서..
뭐 사실 개입까지는 저는 이해하는데 가장 글 올리게 된 건 김윤동 등판이었어요. 은근히 굴리는게 참 그렇네요.
16/04/27 10:00
수정 아이콘
본문에도 쓰셨지만 엘지때도 이동현 많이 굴렸어요..
타자는 잘 키우지만 투수는...잘 굴려요.
근데 지나보면 큰 그림은 잘 그리더라구요...
보상선수 영입이나 트레이드나 이런거로 득도 많이 보고....
스타바보
16/04/27 01:03
수정 아이콘
김기태 감독은 과대평가 됐다고 봅니다.
작년 기아 성적도 운이 많이 따른 결과라고 생각하고요.
타 사이트에서 많이 그러던데
'명장병'에 걸린 것 같아요.
그냥 냅두면 더 잘할 것 같은데 꼭 경기에 개입해서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은 건지
쓸데없이 대타, 대주자 내서 망하는 경기가 한둘이 아닙니다.
그냥 선수단 관리만 잘해주면 좋을 텐데요.
애패는 엄마
16/04/27 01:12
수정 아이콘
사실 김성근감독 야구 영향을 많이 받아서 생각보다 상당부분이 닮아있긴 합니다.
대신 리더쉽 능력치가 있어서.

가장 동감가는 한마디는 이겁니다.
경기 없으면 평이 올라가고 경기하면 평이 내려가는 감독
뻐꾸기둘
16/04/27 01:06
수정 아이콘
흔히 프로야구 감독에게 요구되는 능력치는(투수교체, 엔트리 운용, 작전 등) 그닥 높지 않은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형님리더십으로 대변되는 특유의 보스기질로 땜빵하고 있는데, 대체로 이런 감독들은 그냥 무능하게 망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팀 케미가 완전히 붕괘된 팀 그럭저럭 수습하는 정도까진 하는데 그 위까진 잘 못가죠.

선동열이 박살내놓은 선수단 수습하기엔 그럭저럭 괜찮은 감독이라고 봅니다만, 팜 어느정도 재건 하고 군대간 선수들 돌아와서 전력 안정화 되면 바꿔야 하는 감독이죠.

형님 리더십으로 다함께 뭉쳐서 실력 이상으로 성적 내는 건 오래 못갑니다. 결국 팀 전체적인 기본기를 갈고 닦아야 강팀이 되는거고, 김기태는 이쪽으론 무능한편.
애패는 엄마
16/04/27 01:14
수정 아이콘
뭐 워낙 없는 전력을 줬으니 혹사가 없으면 키스톤 콤비 돌아오는 내년까지는 충분히 참고볼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만은 5년동안 변함이 없다는 것과 투수혹사는 꽤 아쉽죠. 그래서 재계약은 부정적인 편인데 그래도 구단 운영 방향성 자체는 맘에 드는 면도 꽤 있습니다.
뻐꾸기둘
16/04/27 14:46
수정 아이콘
프런트가 전권 쥐고 나가야죠. 대신 프런트를 좀 능력있는 인사로 채워야 하겠지만요.

흙세홍이라든가 할일 안하는 사장, 무능한 코치, 주관없는 스카우터진부터 갈아야..
그것은알기싫다
16/04/27 01:06
수정 아이콘
그래도 뭐.. 선동렬에 비하면 비교불가로 낫지 않나 마 그래 생각해봅니다
애패는 엄마
16/04/27 01:16
수정 아이콘
정말 말할 수 없는 그분에 비하면.... 그놈의 대졸픽 떄문에 아직도 골머리를 썪는걸 보면.
그래도 역사상 최고 레전드라 어차피 맞을 주사라고 생각하기로 했지만
지나가다...
16/04/27 01:13
수정 아이콘
김기태 감독은 뭐랄까, 숲은 잘 보는데 나무는 잘 못 봅니다. 정말 숲기태 감독이죠.
그래서 한 경기 한 경기 보고 있으면 참 다이나믹하고 속이 터질 때도 많습니다.
엠팍 한게의 어느 분께서 5회 이후에는 차라리 낮잠이나 주무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개인적으로 좀 공감했습니다.( '-')
어제자 야구친구에 최민규 기자가 '일본 야구는 정말 감독이 하는 걸까?'라는 칼럼을 올렸는데, 이건 요즘 핫한 김성근 감독뿐만 아니라 많은 감독이 새겨 들어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애패는 엄마
16/04/27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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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받고 추가로 라인업도 얹고 싶네요.
평소에는 열심히 하시고 경기 전 라인업부터 주무시는 걸로...
이치죠 호타루
16/04/27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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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전 감독 시절에 기아 팬이었다가 도저히 못 참고 넥센 팬으로 돌아선 입장에서 개인적인 의견을 표명하자면...

말씀하신 것 대부분에 공감합니다. 이상할 정도로 자기 판단을 밀고나가다가 자멸하는 경우를 좀 많이 봤죠. 13년 LG, 15년 기아에 있을 때 염감한테 제대로 걸렸던 감독이니... 그런 면모를 극명하게 나타냈던 게 13년도의 705 대첩이었죠. 이동현 40구, 때늦은 봉중근 기용 등...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어이없게 내주었던(반대편인 넥센 입장에서야 기적의 대역전승이었습니다만) 경기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신재영이 선발로 나왔던 경기에서도 좀 그런 면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창조 삼중살 말입니다. 김하성이 공을 잡고 1루로 던진 거야 김하성이 미쳐 날뛴 거라서 어쩔 수 없었다 쳐도 3루주자가 잡힌 건 정말 어이없는 주루사였죠.

다만 소위 말해서 선수들이 미쳐 날뛸 때 경기 내에서 그 기세를 이용할 수는 있는 감독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듣기에는 별 어려움이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그게 안 되는 사람도 있음을 입증했던 게 선동열 전 감독이라고 보구요. 팀을 갈아탄 것도 있고 아버지 어머니에 아버지 친구분까지 죄다 기아팬인 관계로 가끔 기아 경기를 보는데 확실히 선동열 전 감독이 지휘봉 잡을 때보다는 볼 만합니다. 자주 뒷목을 잡게 하지만 야구 시청을 때려쳐야지 하는 정도까지는 안 가더군요.
애패는 엄마
16/04/27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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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에서 기아팬으로 의견 나누었던 기억이 나는데 아쉽네요. 휴 그분 시절은 생각하면 아직도 그 픽 때문에 고생하는지라.
간디가
16/04/27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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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거 정말 스퀴즈 사인이었나요? 아무리 생각해도 무사1,3루에 그런 작전을 낼 감독은 없을 것 같아서요.투수가 잘 던지고 있던 것도 아니고요. 개인적으론 플옵때 장기영의 총검술처럼 타자 단독으로 번트 자세 취하다가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이치죠 호타루
16/04/27 02:05
수정 아이콘
글쎄 확실하지 않기는 합니다만... 일단 3루주자의 리드폭이 너무 컸죠. 3루주자면 당시 상황이 무사 1/3루니 외야 큰 플라이 하나만 나와도 희비니까 리드를 그렇게 크게 잡을 이유가 없죠. 작전이 아닌 한... 그리고 2루주자라면 모를까 3루주자면 안타 하나만 나와도 여유있는 홈 득점이 가능하죠. 자기가 뭐 산책을 하지 않고서야... 그런 만큼 저는 작전이었다고 보는 편에 한 표 던집니다.
위원장
16/04/27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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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은 공감이 안되네요. 김윤동 올릴만 했습니다. 김윤동은 지금 필승조 포지션이 아니고 추격조라고 봐야합니다. 성적이 좋은 것과는 별개죠. 권혁도 삼성 시절 성적은 좋았지만 패전조였습니다. 경기 졌다고 포기할때 나오는게 홍건희 박준표라면 김윤동 역할은 딱 오늘 같은 경기입니다. 그리고 김성근 염경엽 김경문 감독에 비하면 혹사 시키는편도 아니죠. 작년 불펜투수 혹사지수 탑20 보니까 유일하게 기아선수만 없네요.
2번도 그닥 공감은 안됩니다. 김주찬을 쓰고 나지완을 안쓰는건 바로 그 작년에 못했던 것 때문입니다. 김주찬이 오고나서 나지완보다 못한 적이 없어요. 건강 빼고요. 작년엔 나지완 못하는데 계속 기용한다고 욕먹었는데 이번엔 제대로 하고 있는겁니다.
3번은 공감이 됩니다. 작전은 쓰는게 안쓰는것만 못한 것 같습니다.
애패는 엄마
16/04/27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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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같은 경우는 작년의 김성근, 염경엽, 김경문이 사실 시대를 역행하는 혹사를 해서 묻혔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그리고 그들에 비해서 적다고 생각하기에는 저는 그들이 너무 과하다고 생각해서 비교대상감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보는 편입니다. 김윤동 역할이야 반드시 필승조가 되어야 한다는 것과 다르게 근래 페이스는 신인에게는 좀 과하다고 봅니다.

2번의 경우는 포지션 문제도 겹친다고 봅니다. 김주찬이 지타로 들어가면 상당부분 꼬이죠. 나지완을 그렇다고 놀릴 수도 없습니다. 게다가 오히려 지금 상황은 그걸 유도할 상황도 아니고 지금 제대로 한다면 못하면 김주찬이 쉬는 상황이 맞다고 봅니다. 나지완의 수비는 명백히 마이너스라면 나지완이 갈 자리는 지타이고 김주찬이 쉬어야한다면 오준혁이나 김원섭등이 로테이션으로 소화 가능하다고 봅니다. 근데 지타하면서 도루하는 걸 보는 건 좀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타격뿐 아니라 수비 차원에서 쉰다면 대수비로 나지완이 들어가는 상황을 적게 만드는게 맞다고 봐요. 아껴야 한다면 그 방법이 좀 더 확실히 아끼면서 팀내에서도 효율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김주찬 나지완 이야기보다는 라인업을 좀 안정적으로 가져갔으면 하는 바람이 더 커요. 선감독때도 봤듯이 매일 바꾸는 라인업이 과연 좋을까에 회의적이거든요. 롯전이 좋았는데 좀 더 가져가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큽니다
그리고 김주찬의 성적은 배드볼히터에 선구안은 거의 없어서 사실 babip에 정확히 비례합니다. 김주찬 2014년은 역대급 바빕을 기록했고 바빕이 떨어진만큼 2015년에 타율이 떨어졌고 2013년도 바빕과 비슷했고 이 해들은 그전 평균보다 꽤 높은 바빕이었고 평균보다 낮은 올해 바빕이 나타나자 부진한 상황이죠. 그래서 작년에도 언급했듯이 김주찬 성적의 기대치가 작년, 재작년과 유사하냐면 개인적으로 좀 부정적인 영향도 있긴 합니다.
16/04/27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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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 골수팬인 친구가 김기태 감독을 싫어하지만 능력은 엄청 과대평가하며 김기태감독 부임할때 제게 축하한다고 했었는데...
장점이 뚜렷해서 왜그랬는지 이해는 돼는데 성적이 생각보다 안나오고 있네요...
애패는 엄마
16/04/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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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점이 뚜렷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스리는데는 일품이지만 그 이상은.
카레맛똥
16/04/27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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눕기태 사건이나 김기태 시프트 등을 통해서 의외로 팬들에게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죠. 덕분에 비판을 좀 덜받는 듯한 느낌도 있어요.
솔로11년차
16/04/27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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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감독과 타팀감독으로 인해 어그로가 끌려서 그러는 면이 좀 있습니다.
애패는 엄마
16/04/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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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묻혀가는 경향이 있죠.
cadenza79
16/04/27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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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혹사 부분은 아마도 대부분의 팀 팬들이 다 자기팀은 혹사라고 생각할 건데... 실제로 수치 비교해 보면 그렇지도 않아요.
엔트리에 투수가 12명이 보통이고 그 중 선발이 5명이니 나머지 7명은 정말 관리 잘 됐다고 했을 때도 최소한 평균적으로 이틀에 한 번 정도는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기아가 현재 경기당 등판한 투수 수가 가장 작아요. 19경기에 68명이 등판했는데, 기아를 제외하면 70명대인 팀도 없어요.
현재까지 나름 관리 잘 되고 있다는 두산 넥센 삼성도 80명대이고, 대부분의 팀이 평균 5명 내외로 등판하고 있습니다(그 와중에 한화는 6명 -_-).
애패는 엄마
16/04/2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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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혹사는 여러면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보는데. 개인적으로는 70이닝을 기준으로 보고 있고 이부분에 있어서 오히려 적은 감독에 가깝지만
문제는 작년 말쯤에 양현종, 윤석민이 부상을 입었다는 점이죠. 5강 싸움이 급하긴 했지만 사실 어쩔 수 없었다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아서. 마지막에는 확실히 양현종, 윤석민이 부상인채 타이트하게 돌리긴 했습니다. 그 여파가 올해 구속 저하 로테이션 결장 등으로 이어지고 있구요.
예루리
16/04/27 02:32
수정 아이콘
확실히 선동열 감독의 야구는 딱 전반기만 보고 후반기는 접으면 편한 야구였는데, 김기태 감독의 야구는 성적은 고만고만한데도 연중 볼만하다는 차이가 있어요.

선감독은 1년차 하반기 4강 싸움할때 LG의 이대형에게 영혼까지 털리면서 아둥바둥하다가 5위에서 끝, 2년차는 역대급 페이스로 시작했는데 포항에서 윤석민이 내려가고 송은범이 올라가기 시작한 순간부터 삐끗해서 양현종 옆구리 부상당한 그 경기부턴 앤서니까지 훅 갔고, 3년차에는 욕이란 욕은 다 먹으면서 마무리 외인선수 데려왔더니 이녀석이 세이브상황이 아닐때는 대충대충 던지질 않나 모두에게 배팅볼이 된 체인지업을 끝까지 놓지 못하더니만 결국 감독과 함께 맛이 갔죠.

선감독이 망한 원인중의 하나가 기아 타이거즈를 해태 타이거즈 식으로 굴리려고 했다는 거고 (철저히 타코나 투코 → 수코 → 감독 라인으로 의견이 올라오도록 위계질서 잡고, 시합중에 최희섭이 삑사리 내니까 대놓고 갈구고, 팀 에이스인 윤석민과는 갈등 일으켜 좋은 소리 안하고 미국가게 만들고, 야구감독이 아닐때는 그정도 호인이 없다는 사람이 야구감독을 할 때는 리틀 김응용이었죠. 해태의 시합 후 구타가 없어진게 이종범과 이대진대가 되었을때의 일이라는걸 생각해보면 선감독도 경기 졌을 때 선수들 패던 일행이었겠죠) 김기태 감독도 선감독 과가 아닐지 걱정했는데 아직까지 작년 원산폭격 건을 제외하곤 딱히 문제가 된 일이 없어 다행입니다.

그리고 선감독때는 선감독의 스타일을 가장 잘 이해하는게 삼성이기 때문인지 영혼까지 탈탈탈탈탈탈 털렸는데, 김기태 감독은 그정도로 특정팀에게 호구잡히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 모습도 괜찮네요.

선감때 기아나 현재 한화의 상황을 보면서 절감하는게, 성적 내겠다고 우승경험 있는 인기감독 모셔옴 → 당장 전력 보충한다고 대졸픽을 하거나 트레이드를 하기 시작함 → 감독이 망해서 퇴진함 → 노망주와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만 우수수 남아있는데 하필 트레이드로 내준 유망주가 타팀서 터짐 테크를 밟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기태 감독에게는 프론트도, 팬도 압박을 주지 않아서 선감때처럼 팀이 황폐화될 우려도 없는게 다행으로 보이구요.

김기태 감독 다음엔 정말 기아와 연이 전혀 없는 메이저리그 관리형 감독한번 기용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서정환때 한기주가 고생하고, 조범현때 손영민이 고생하고, 선동렬때는 박지훈 1년 반짝하더니만 그 뒤론 고생할 선수도 키우거나 뽑지도 못하고, 김기태 감독도 손영민이나 곽정철이 어여 올라오지 않으면 투수 한두명 굴려대기 시작할 것 같은데 메이저형 관리스타일 감독이 보고싶어요.
애패는 엄마
16/04/2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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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동감합니다. 사실 한해 한해 급할만 한대 장기적 운영은 그런면이 덜하긴 하죠. 한경기 한경기는 예상외로 급하고.
솔로11년차
16/04/27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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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받을 여지는 있는데 생각은 좀 다릅니다.
혹사문제로 가장 거론되야하는 건 심동섭이라고 보구요. 김윤동은 근래들어 갑자기 많이 던진 건데, 심각한 혹사를 당할 우려가 있다는 정도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은 앞으로 잘 다루면 될 일이라고 봅니다. 투구수는 많지만 등판간격은 심각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심동섭은 이미 혹사되어서 구위가 저하됐다고 봅니다. 이젠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지기도 했구요. 선발의 불펜 등판은 지크가 개막전에 등판한 것 뿐이고, 그 때도 지크가 등판해서 2이닝 던지고 5일 휴식했습니다. 우취가 껴있기도 했습니다만, 우취가 없었더라도 4일 휴식 후 등판 정도는 지켜줄 수 있었어요. 로테이션에서 벗어난 등판이라 생각 안하고, 그 문제는 까일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작전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전혀 말도안되는 작전은 안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빤히 보이는 작전들이, 그것도 자주 나온다는 건 문제일 수도 있지만, 빤히 보인다는 건 말은 된다는 소리니까요. 그 정도는 선택의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심동섭의 혹사와 김윤동의 혹사우려에 묻어서 작전같은 것도 까이는 느낌인데, 전자는 적극적으로 말려야하고, 후자는 그냥 하고 싶은대로 나둬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성적갖고 감독 까는 건 내년부터하죠. 너무 조급해보입니다.
애패는 엄마
16/04/27 09:09
수정 아이콘
올해 바닥인 전력을 줘서 성적가지고는 깔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작년만해도 뒷목 잡는 작전이긴 했는데 별말없이 없는데 현재 가장 큰 문제점은 5년째 변화가 없다는 것과 과연 데이터는 보시는지 의심스럽다는 부분이죠. 게다가 아래 다른분이 언급한대로 아주 정석적이지도 않고 살짝 꼬다가 자멸합니다. 그래서 강력한 비판보다는 그냥 오늘 경기는 김기태 감독의 문제점이라 할만한점이 고스란히 나온 경기라 짜증나고 흥미로워서 적은 점이 크긴 합니다.

김윤동과 심동섭 이야기는 동감합니다.
콰이곤
16/04/27 02:58
수정 아이콘
무의미한 대주자 대수비 안 봤으면 좋겠어요.
애패는 엄마
16/04/27 09:10
수정 아이콘
엔트리를 넓게 쓸 필요는 있다고 보지만 좀 과하죠
독수리가아니라닭
16/04/27 03:10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한화가 이겼다기에 순위표 보다가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압도적인 꼴찌는 아니어서...
아니 시즌 초에 9!위랑 4.5게임차면 충분히 막장이지만
애패는 엄마
16/04/27 09:10
수정 아이콘
사실 기아랑 한화는 전력차가 좀 나죠.
별이지는언덕
16/04/27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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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경기 끝나고 눕동님 욕 좀 먹을 것 같아보였는데 역시 올라왔네요.
뭐랄까 신인들 경험치 주거나 선발들 에이스들 믿음줘서 클라스 하나 올라가게 해준듯도 하고
비슷하게 불펜들도 재작년에 비하면 안정감이 확실히 올라와서 전체적으로 보면 이게어디냐 싶을 정도로 고마운 감독님입니다.

한데 작전은 미묘합니다. 작전을 박빙의 게임에서 상당히 많이 가져가는데 작전을 내는 방향이 정석적이라기보다는 살짝 꼽니다.
정석적이면 실패를 하더라도 다음 무빙에 있어서 걸림이 없을텐데 항상 조금씩 꼬다보니 실패하면 오히려 기아가 태클이 먹힙니다.
수비에서든 요상한 타자가 교체로 나가버려 공격력이 떨어지든...

뭐 그래도 매니저로서는 좋은 감독이고 젊은 친구들이 많이 올라오고 실력도 향상 되어가는게 보여서 1경기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144경기 중 1경기씩 보다보면 김기태감독때문에 진 것 같은 경기도 있지만 그래도 기본기 향상으로 김기태감독 덕으로 이긴경기도 있을테니까요.
혹사만 시키지 않는다면 다소간에 답답하더라도 혹은 성적이 곤두박질 치더라도 분위기가 처참하게 되지 않는한 지켜보고 싶네요.
전임 감독 덕분에 전전임 감독님이 얼마나 좋은 감독인지 느꼈으니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생각입니다.
항상 팬들이 감독들 비판할 때 같은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는데 그 같은 실수를 반복 안하는 팬이 되고 싶어서요 크크
애패는 엄마
16/04/27 09:11
수정 아이콘
딱 제 감상이라서 덧붙일 말이 없네요.
16/04/2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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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아가 9위인지 알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김주찬 도루사 이범호 주루사를 보니 기아선수단이 한화를 무슨 고등부야구팀으로 생각하는것같더군요

기본적인 능력치는 한화가 기아보다 나아요
이번 3연전 스윕당하면 진짜 기아가 꼴찌가능성도 있어요
애패는 엄마
16/04/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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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기본적인 전력차가 나는 팀이죠.
저도 기아 꼴찌 가능성이 적지 않고 사실 기본적으로 성적 기대할 전력을 줄게 없어서 못하더라도 할말은 없는데
아무래도 꼴찌라면 여론은 쉽지 않을거라고도 봅니다.
정성남자
16/04/2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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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은 이상한게...
못할때 100타석 기회주면 2군안보내서 선수가 갱생하게못한 감독탓,
괜찮을때 타순서 빼면 흔드는 감독탓인가요?
너무 결과론적인 시각같습니다.
그래그래
16/04/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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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컨디션 바닥 뚫고 있는애를 4번에 넣고 100타석을 줄 필욘 없죠. 적절히 타순 내려서 심리적 압박감을 덜어주면서 100타석을 채워줘도 될텐데 작년 나지완은 4번으로 100타석을 채웠고 폭망했거든요.
애패는 엄마
16/04/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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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오히려 이것이말로 결과론을 정확히 반박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순리대로 잘하는 선수를 쓰고 못하는 선수를 안 써서 졌다가 비판받아야 결과론적이지.
이건 바닥을 뚫고 계속 내려가서 여론이 제발 좀 쉬게 하라고 난리쳐도 버티다가 폭망 그리고 컨디션 올라왔는데 쉬다가 경기 망하는 건
본인이 선수 살릴 수 있다는 명장 코스프레에 가깝죠.
지니팅커벨여행
16/04/2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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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보다 7회부터 조급증 걸려서 쓸데없는 작전 남발하다 경기 망치는 경우가 문제예요.
오늘도 이해할 수 없는 대타 작전으로 기회를 날려 버렸는데 지난번 윤석민 9이닝 2실점 완투패할 때가 생각나더군요.
이것만 아니면 봐줄만 하죠.
어차피 우승 노리는 팀도 아니고 팬들도 잘해야 5강 정도를 바라는 수준이고요.
망가진 팀을 추스르는 능력은 있지만 위로 치고 올라갈 실력을 갖춘 감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임기중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재계약을 할 필요는 없는 감독이라고 봐요.

그건 그렇고, 기아도 류중일 감독처럼 차기 감독군을 잘 육성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김종국 코치를 계속 3루 주루 코치로만 쓰는데 본인의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수비 코치나 1루 작전 코치 등 다른 분야의 경험을 좀 쌓는다면 염 감독이나 류 감독 못지 않은 유능한 감독감이 나올 것 같은데..
다소 이른 얘기긴 하지만 김종국, 김상훈, 유동훈, 서재응, 김원섭 등이 주력 코치진에 포진한다면 선수 운용이나 팀 운영 면에서 꽤나 기대해 볼만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애패는 엄마
16/04/27 09:19
수정 아이콘
사실 기아 스태프들은 좀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근데 안해요. 프런트 자체도 그냥 현장에 묻어가는 스타일이니. 메이저 야구도 공부하고 세이버나 관리도 공부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진짜 이팀은 공부 안합니다. 변화도 적고
예전에 김평호 코치에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던거 같은데 지금은 삼성에 있어서.
그래그래
16/04/2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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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하는 팀의 감독으론 괜찮다고 봐요. 선수들도 잘 따르고 팀분위기도 괜찮고 유망주 좋아해서 팀의 장기적인 기반을 닦는데도 도움이 되고.
다만 쓸데없는 작전이나 어이없는 선수교체로 경기 흐름을 망치는 경우가 많아서 이겨야 할 경기를 가져가는 능력은 부족한.. 아니 마이너스인 감독이죠. 딱 거기까지라고 봅니다.
애패는 엄마
16/04/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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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조범현감독 마이너 버전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bemanner
16/04/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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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팀 감독이 호오가 갈리는 건 뛰어난 감독이라는 신호로 봅니다. 9위하면 보통의 감독은 쌍욕먹고 다음 시즌 경질인데.
애패는 엄마
16/04/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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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기아 전력 자체가 9~10위를 다툴 정도라.. 이게 다 전감독의 유산이죠.
16/04/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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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박흥식씨가 김기태감독 비디오든 뭐든 가지고 있다고 망상을 품고 있는 사람입니다.

하아
애패는 엄마
16/04/2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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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면 바꿔야하는데 트레이너도 그렇고 바꿀 생각이 없는 팀이라 그럴지 몰라요.
재활파트는 몇년째 심각한 문제를 노출하고 있는데도 트레이너 갑질이라는 기사나 나올정도니.
16/04/27 10:30
수정 아이콘
뭐 사실 냉정하게 보면
박흥식씨는 다른팀에서는 실적이라도 있었던 사람이라 전적으로 저사람 잘못인지는 확실하게 모르겠는데

흙세홍 트레이너는 정말 갈아치워야 합니다.
도바킨
16/04/27 09:12
수정 아이콘
리더쉽의 방향이나
장기적 플랜을 위한 트레이드 같은건 좋지않나 싶은데

쓸데없이 대타나 작전 써서 경기 말아먹는건
좀 자주 나오는 단점 같아보입니다

어제도 감독의 명장 코스프레 대타 기용만 없었어도
이겼을 경기죠...
애패는 엄마
16/04/27 09:22
수정 아이콘
라인업부터 후.
초보롱미
16/04/27 09:2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선수단에서 잡음이 안나오는거.
하나로 뭉쳐져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게 좋았습니다.

경기 외적인 부분의 능력은 정말 인정받을만 합니다.
경기운영능력도 반대쪽으로 인정 받을만 하다는게...쿨럭
my immortal
16/04/27 10:10
수정 아이콘
덕아웃 분위기 만드는 능력은 좋지요. 성적은 그말싫..
花樣年華
16/04/27 10:28
수정 아이콘
어제는 라인업부터 망쳐놓은 경기입니다. 감 올라와 있는 나지완이면 4번 DH로 박아놓고 쓰면 되는데
김주찬 관리 해준다고 감 올라와있는 나지완을 빼는 라인업이라니...
올시즌 김주찬은 사이클링히트 친 것 빼면 전반적으로 잘 맞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타코는 제발 좀 갈아치웁시다. 타격코치잖아요. 그런데 뭘 코칭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요.
어제 경기만 해도 그래요. 팬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마에스트리 볼 들쭉날쭉하고 컨트롤 안좋다는 거.
그럴때는 스트라이크 존을 좁히고 최대한 기다리면서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커트 신경쓰면서 최대한 볼넷 얻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 건데
주말에 점수 좀 냈다고 다들 붕붕붕... 1회에 노수광이 공 때려서 아웃되는 거 보고... 이거 힘들겠네... 했습니다.
경기 들어가기 전에 타격코치가 야수들 모아놓고 cheer up 외쳐주는 자리가 아니잖아요...
기아 타격을 보면 그날 팀 타격의 전반적인 방향설정 자체가 잘 보이지 않고 늘 각자 하던대로만 해요... 그 각자가 잘하기나 하면 모르는데... 에효;;;

6회 넘어가면 누가 감독 묶어놨으면 좋겠다. 화장실에 가둬놨으면 좋겠다... 는 얘기가 괜히 나오는게 아닙니다.
지금이야 다들 '어차피 탱킹시즌 2였잖아' 라며 넘어가는 분위기지만... 가만 들여다보면 답답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어차피 세상 어느 감독을 데려다놔도 속 터지는 부분이야 있겠죠 솔직히...
그래도 뻔히 보이는 과정상의 오류가 한두번이어야죠... 결과를 잘 내라는 게 아니잖아요. 에효;;;
16/04/27 11:30
수정 아이콘
기아팬으로써 김선빈,안치홍 동시에 빠지는순간 돌아올때까지의 팀 성적은 포기했었죠. 2년동안 신인들 고루 경험치 먹여주고 불펜수준 올려준것만으로도 충분히 현재 기아에게 적합한 감독인거 같습니다. 현재 타선에 신인들 경험치 좀더 먹고 안치홍,김선빈 돌아온다면 내년부터는 충분히 해볼만 할거같습니다.
거믄별
16/04/27 13:27
수정 아이콘
팀 전력이 개판 일보직전까지 된 상황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만족하는 것만은 아니지만.. 아쉬운 것이 없는 감독도 아니긴 합니다.
약간 만족하는 정도라고 할까요. 그래도 전임 감독이나 타팀 감독과 비교하면 낫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작년 혹사로 시끄러울 때 KIA 는 상대적으로 굉장히 양호했지만 마지막에 혹사가 짧은 기간에 이뤄졌죠.
윤석민의 부담은 커지고 양현종도 후반기 체력 저하와 구위 저하로 관리가 필요했던 시점에도 순위 경쟁때문에 관리가 제대로 안됐죠.
팀의 두 주축 투수들이 부상으로 프리미어 12 에 차출되지 않았고 그 때 나온 논란을 생각하면 김기태 감독을 좋게만 볼 수는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작년 시즌 말의 투구들이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구요.

김윤동의 등판은 이해가 되긴 하지만... 관리를 해주면서 던지게 해야합니다.
예전 박지훈이 생각난다고 할까요. 3연투를 자제하고 투구수를 관리해준다고 해도 풀시즌을 소화하지 못한 유망주라는 것을 생각하면 체력이 방전되는 건 금방이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좀 여유를 갖고 불펜을 운영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팀들에 비해서 선발들이 긴 이닝을 던져줬기에 불펜의 혹사가 없었던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펜이 허약한 것을 생각하면 불펜에서 성적이 좋은 투수는 그만큼 자주, 많이 나와야되는 상황이 만들어질 것 같아 걱정입니다.

김기태 감독의 가장 큰 문제는... 경기 후반 선수 교체죠.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던 것처럼 대타 타이밍과 대수비 교체는 정말 속이 터집니다.
2~3점 차이의 상황에서 선수 교체가 너무 잦습니다.
KIA의 불펜을 생각하면 그 리드를 지킬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데 7회 전에 교체를 해버립니다.
막으면 다행인데... 동점을 허용하거나 역전되면 타선이 약해진 상태에서 점수를 뽑아야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죠.

그리고 타격코치는 어떻게 안됩니까. 한 두명 포텐이 터진다고 다른 선수들 전부를 죽여버리는 타코를 계속해서 봐야하는지...
정말 KBO 에서 쓸만한 타코를 구할 수 없는건지...

이제는 김기태 감독에 대해서 마음에 드는 것을 말해보자면...
우선 선수단의 분위기를 바꿔준 것이 정말 고맙습니다.
선수들이 여러 인터뷰에서 말했던 것처럼 선수단의 분위기가 바꼈고 좋다고 이야기를 하죠. 전임 감독의 분위기와는 달라진 것이 눈에 보일정도이니까요. 형님 리더십이라고 부르는 것이 효과가 없을지는 몰라도 KIA 선수단의 분위기를 큰 잡음없이 바꾸는데 성공했고 이것은 추후 분명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유망주의 기용에 만족합니다.
리빌딩에 들어갔기에 할 수 있는 조치지만... KBO에서 리빌딩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절대 쉽게할 수 없는 것들이죠.
그 덕분에 꽤나 많은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고 경험치를 쌓게 했습니다.
2군 선수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고 실제로 몇몇 선수들은 주전급까지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큰 투자없이 또 큰 잡음없이 팀을 리빌딩해주고 있는 것에 만족합니다.
응큼한늑대
16/04/27 14:08
수정 아이콘
어제 딱 한경기를 놓고 보자면 나지완이 왜 빠졌지? 8회부터 정우람이 던지는데 김원섭이 왜 안치지? 이거였어요.
전반적으로는 감독보다 타격코치나 스텝들 문제가 더 크다라고 보는터라 김기태 감독 욕은 어지간하면 안하려고 하지만
왜 야구를 직업으로 하시는 분이 야구를 즐겨 보는 팬 보다 더 모르실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니 답답합니다.
긴 레이스 이긴 하지만 초반에 이리 후달리는 경기 자주 보이면 올해 10위도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16/04/27 14:32
수정 아이콘
기아 한화가 동시에 감독 바꾸던 시절 만약 요즘 핫한 그분이 오시지않은것만으로도 기아팬은 다행일듯 하네요
LG우승
16/04/27 15:58
수정 아이콘
2013년에도 사실 그 1위를 역전당한것부터 좋은감독은 아니지 않을까 싶은데
항상 엘지트윈스갤러리에서 얘기하던 문제점이 있죠.
의미없는 대주자 쇼케이스. 그당시에 제발 어디 묶어놓으라고 했던 기억이...크크
솔로11년차
16/04/27 18:38
수정 아이콘
김윤동에 대한 혹사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옆구리 근육 미세 파열로 엔트리에서 빠졌습니다. 전반기정도 아웃될 가능성이 크네요.
윤석민도 어깨 염증으로 엔트리 제외됐습니다. 얼마나 쉴 지는 알 수 없네요.
내일은
16/04/27 18:58
수정 아이콘
기아팬분들 하시는 소리 들으니 엘지 감독 때 우리팬들이 하던 이야기 그대로 반복하는거보니
사람 참 안변합니다 크
네버스탑
16/04/27 19:32
수정 아이콘
다들 말씀하시는 불만인 부분도 만족하시는 부분도 모두 납득이 갑니다
요즘은 결과만 보거나 '천 몇 백일 만의 승리네, 세이브네' 할 때 아픈 손가락들의 하이라이트 영상 한 번씩 보는 것 외에는 큰 관심을 주지 않고 있어서 기아팬 임에도 불구하고 보탤 말이 없군요
다만 이길 수 있는 경기들을 자꾸 지는 모습을 보다보니 지금부터 내년이나 금년 말을 기약하는 것이 속 편하겠다는 생각은 듭니다(시즌 전에도 큰 기대는 안 했지만...)
그런 경기들을 이겼어야 중위권 싸움이라도 가능할 텐데.. 그냥 엔트리 넓게 쓰는 것으로 만족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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