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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26 13:38
며칠 전 글(https://pgr21.com/?b=8&n=64796)에서도 말했지만,
한국에서 명량의 1700만 이상의 관객수는 노려서도 안되고 나와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시빌워 2000만 찍는다고 앞으로 스크린 독점이 줄어들 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2000만이 실현 가능한 숫자라고 생각해서 더욱더 스크린독점을 활용할 수도 있죠.
16/04/26 14:23
스크린 독점에 대해서는 생각이 완전히 다른걸 이전 글에서 확인했지만,(선후, 인과관계 측면에서.)
마지막 줄에 대해서는 적극 공감합니다. 1700만과 2000만은 상징적으로도 너무 다르고, 그래서 도덕적인 한계선을 더욱 낮출거 같아요.
16/04/26 13:46
어익후.. 2천만을 찍는 영화가 나오면, 대형 영화사들과 멀티플렉스들은 이제 마케팅 전략을 바꿀겁니다.
물론, 마케팅 규모와 상품의 질은 비례하는 게 아니라는건, 이미 여러가지 사례로 증명됐다는게 함정...
16/04/26 13:52
1. 저는 <국제시장>정도면 명작은 안 되도 수작은 된다고 봅니다. 흥남부두 시퀀스는 훌륭했고, 반쪽이긴 하지만 현대사의 굴곡을 잘 담았죠. 그 시대를 살지 않았던 사람들은 반쪽짜리 역사라는 점을 힐난했습니다. 하지만 그 시대를 살았던 분들은 자신이 살았던 시절의 굴곡을 잘 짚어냈다며 눈시울을 훔쳤죠. 이런 반응을 보며 당시 운동권이라는 게 전부가 아닌 일부의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일부 덕분에 우리가 전부를 누리고 있다는 점은 감사하게 생각할 일이겠죠. (근데 운동권 심판론 소리나 나오고... 하...)
2. 올 상반기 한국영화중에 좋았던 건 <동주>랑 <4등> 밖에 없네요. <대배우>를 까셨는데, 전 <널 기다리며>좀 까고 싶습니다. 영화가 한 단어로 요약 가능하더라고요. 중2병. 별점 1.5점짜리 영화를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3. '늙은 아저씨가 던지는 느끼한 농담'같은 영화는 작년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의 연애>가 딱 그 꼴이었죠. 4. 그러고 보니 '늙은 아저씨가 던지는 느끼하면서도 자조섞인 농담'같은 영화가 있었는데 <무뢰한>이었네요. 5. 예전부터 제가 꾸준히 주장하는 건데 스크린 독과점이 흥행을 이끌어내진 않습니다. 반대로 흥행이 스크린 독과점을 이끌어내죠. <검사외전>같은 경우가 딱 이 케이스입니다. 제작사도 흥행을 전혀 기대 안 했던 작품이라 개봉주에는 그냥 그 주의 메인 신작 정도로 스크린을 점유했는데, 차주에 엄청나게 쓸어가더라고요. 가볍게 보기 좋고 괜찮은 오락영화라고 평했는데, 너무 스크린을 잡아먹어서 호평한게 후회될 정도였습니다. 암튼 흥행>독과점이지 독과점>흥행은 아니라고 봐요. 그리고 이미 흥행궤도에 올라버린 작품은 유행에 민감한 국내 관객 성향상 스크린을 몰아주는게 비즈니스상 무조건 이득이라... 결론은 관객이 먼저 좋은 영화를 찾아줘야 한다고 봅니다. 근데 요즘 보면 대중성이 얼마정도 갖춰지기만 하면 확실히 작품성 있는 작품이 더 잘나가는 것 같더라고요. <배 v 슈> 팽당하고 <주토피아> 잘나가는 거 보면서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정말 좋은 영화인데도 대중적이지 못해서 금새 스크린에서 내려오는 영화들이죠. (근데 다운로드가 빨리 떠서 뭐 저는 좋음 크크)
16/04/26 14:14
검사외전이 그다지 기대받지 못한 작품이었다는거에서 놀랍네요. 저는 전형적인 한국에서 먹히는 오락영화(도둑들, 암살류?)라고 봤는데..
16/04/26 14:24
인터뷰들을 보니깐 '팝콘 무비'정도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흥행 후에 이 정도로 흥행할 줄 몰랐다는 인터뷰도 있었고요. 아무래도 기존의 흥행영화들과 비교하면 스케일의 강점도 없고, 국뽕영화라 불릴 요소도 없었으니까요. 정의감 넘치는 영화도 아니었고요. 중규모의 전형적인 팝콘무비가 이 정도로 흥행한 건 확실히 인상적이긴 해요.
16/04/26 14:34
일단 메인신작이면 스크린수가 적지 않다는 거 자체도 문제라고 봐요. 그리고 개봉 첫주가 1200여개고 그 차주가 1770여개까지 올라간건데.
사실 50% 먹는게 사실 말이 그냥 50%지 시간대 배치를 따지면 실제적으로 60~70%에 가까운 효과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대중들이 좋은 영화를 찾아라는 명제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을 갖기도 합니다. 결국 대중들이 문화 취향을 갖는 거 자체에서 스스로가 고급진 취향을 갖기란 쉽지 않거든요. 주도계층에 휩쓸릴 가능성이 크죠. 경영학에서도 유행이라는 것이 오히려 내부적보다는 외부적 주도 계층에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고도 보구요. 고급진 취향이라는 것도 일종의 학습 효과에서 나온다고 보구요.
16/04/26 14:43
네. 저도 그거 완전 동의합니다. 저는 그것도 스크린 독점이라고 봐요. 솔직히 흥행작 몰아주기는 그게 확실히 돈도 되고 수요도 있으니깐 뭐 어찌어찌 이해해 줄수도 있어요. 근데 메인 신작에 2~3개관 풀타임으로 몰아주는 건 정말 관객의 선택을 막기만 한다고 봅니다.
16/04/26 14:46
국제시장은 지금보니 수작으로 저도 보입니다.. 하지만 워낙 하양평준하가 심해서 그렇다고 보여지구요.
저도 널 기다리며 까고싶습니다. 어떻게 심은경이라는 배우를 이런식으로 만드는건지 참. 검사외전은 작품 자체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막판 법정신에서의 강동원의 모습은 황당하더군요. [결론은 관객이 먼저 좋은 영화를 찾아줘야 한다고 봅니다.] 정답인 것 같습니다. 섭은낭, 캐롤, 잡스, 사울의 아들 극장에서 보긴했는데, 무슨 시간하고 장소가 아주...
16/04/26 14:59
아.. 저도 그 영화 말하는 거 였어요. 영화가 전혀 대니 보일 답지 않은데다 마무리가 갈팡질팡해서... 그나마 연기가 좋아서 평작이지 감독 예술로서는 저에게는 영 졸작이었습니다.
16/04/26 15:25
국제시장은 저도 수작이라고 봅니다.
젊은층 관객 입장에서 보면 좀 기분이 나빠질 수 있는 현재시점의 이야기들을 좀 더 불편하지않게 그렸다면 더 좋은 영화였을거라고 생각하고요. "힘들던 시기에 가족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이렇게 까지 고생했던 이야기들이 있다." 정도면 참 좋았을텐데 "힘들던 시기에 어른들은 이렇게 고생을 했는데 너희 젊은놈들은 그것도 모르고 편하게 살면서 불평만하지." 라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느껴졌었거든요. 5번은 상당히 동감하긴 하는데 가끔은 시작부터 스크린독과점 상태로 시작해서 흥행이 +알파가 되는 경우는 제법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이 경우는 영화의 완성도나 재미가 일정수준 이상은 당연히 되어야 하고요. 영화 자체가 망이면 독과점이고 뭐고 망하죠 크크
16/04/26 13:57
개인적으로는 cj e&m 쪽이 발견했다고 생각하는 흥행 공식 형태로 영화들을 다수 제작하면서 영화들이 드럽게 재미없기 시작하더군요.
뭐 대기업이야 숫자와 공식을 중시하니 사실 그전부터 흥행공식을 발견해오길 원하고 측정해하고 싶긴 했는데. 그렇다는 말은 결국 콘텐츠가 비슷해진다는 말이죠. 물론 미국도 어느정도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그만큼 다양한 영화들도 대신 나오는데. 우리나라는 두세개 기업이 순식간에 과독점하기 쉬운 형태니.
16/04/26 14:49
그런 흥행공식으로 2천만 넘기는 영화가 나오느니, 차라리 시빌워가 2천만넘겼으면 합니다.
그 뒤가 어떻게 되던 2천만은 상징적인 숫자니까요.
16/04/26 14:18
한국 인구에서 2천만이라는건 연령대 상관 없이 다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시빌워 2천만은 불가능이죠 대다수의 어르신들은 시빌워 같은 작품이 아무리 초 역대급으로 찍혀 나와도 스토리 이해도 못하고 공감도 못합니다 애초에 장르 창작물이 한국에서 왜 망조인질 생각해보면 알 수 있죠 SF나 판타지 같은 장르물들은 창작하는 것 뿐 아니라 이해하고 즐기는 데에도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자연스럽게 그걸 즐기는 젊은 세대야 이해할 수 없겠지만 그런 걸 즐기는 감성에도 훈련이란게 필요해요 한국의 기성 문화는 그부분에 엄청나게 취약합니다 지금 장년 이상 계층과 영화에 관한 대화를 할 기회도 거의 없기야 하지만 몇 번 해 보면 알 수 있죠 제 생각에서 지금 한국에서 2천만 찍으려면 초 역대급 퀄리티에 민족주의 감성을 건드리는 역사물이어야 합니다 게다가 시빌워는 관련 작품들 안 보면 캐릭터나 스토리가 뭔지 이해도 못 하잖아요 시빌워가 매드맥스급 액션에 대부급 연기에 시민케인급 완성도로 나와도 이 영화는 2천만 못 찍습니다
16/04/26 14:35
동의합니다. 배드맨vs슈퍼맨의 반작용을 등에 업고 젊은층의 예매 바람으로 초반 선전은 할텐데 범국민적으로 퍼져서 안 본 사람이 없는 수준에 가긴 힘들죠. 명랑만 해도 우리 세대에서부터 안본 사람이 드물었는데 크크
16/04/26 14:51
넵 맞습니다.
연환전신각님 말씀대로 시빌워는 2천만이 불가능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윗글에서도 설명하듯, 요즘 나오는 한국영화 수준으로 밀어주기식 2천만이 나올바에야 시빌워가 2천만을 찍는게 좋겠다는 바람일 뿐입니다.
16/04/26 14:21
시빌워는 인터스텔라 수준의 유행까지 겹쳐야 천만에 다다를거 같아요. 일단 진입장벽이 있는 영화니까요. 최소 추천 영화가 3(4)개니...
16/04/26 14:26
천만영화는 50-60대 관람이 기본 전제이기 때문에, 2천만은 아이언맨이 타임머신 만들어서 한국 독립운동에 기여하지 않는 이상 전혀 가능성 없는 이야기인거 같네요.
16/04/26 14:31
시빌워처럼 검증된 블록버스터가 2천만 찍으면 스크린 독점은 더 심해지죠. 스크린 독점 전략은 크게 두가지 전제로 기능합니다.
1)스크린 점유 밀어주기를 하면 높은 확률로 띄울 수 있다 2)뜰만한 작품을 높은 확률로 사전 예측할 수 있다 이 두개가 맞물려야 리스크 테이킹이 가능한건데.. 1)이 깨지려면 소수 상영관 영화가 히트치는 케이스가 많아지거나 밀어줘도 망하는 케이스가 많아져야 하지요. 즉 어벤져스가 히트치는 것과는 무관합니다. 2)를 '높은 자본으로 제작한 검증된 흥행공식을 따른 영화'로 치환하면 그게 곧 블록버스터입니다. 그리고 그런 블록버스터는 스크린 독점을 하는 소수 과점사업자만 접근(제작 하거나 유통)할 수 있기도 합니다. 결국 공식이 뻔해지면 돈질로 끝날 뿐입니다. 그래서 스크린독점 타파에 도움이 되는건 왕의 남자 같은 케이스지요. 아니면 밀어준 영화가 거하게 망하던가요.
16/04/26 14:45
밀어준 영화 망하는 추이 지켜보는 게 은근 꿀잼이죠. <조선마술사>라던가 <배 v 슈>라던가... 그러고 보니 올해는 소위 밀어주는 영화는 다 망한 삘인데... 요즘 보니깐 <곡성>을 밀어주더라고요. 흠...
16/04/26 14:57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대박이라는 소리가 있다더라고요. 별로라는 말은 처음 들었습니다. 역시 밀어주는 영화는 다 별로라는 징크스가 성립하는 건가요 크크
16/04/26 15:07
언론 시사회는 차주에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게 까봐야 좋니 마니가 나올듯... (예전 경험에 따르면 "협녀"는 언론 시사전까지는 영화 대박이라는 소리가 엄청 돌았습니다)
16/04/26 14:35
마블 팬분들이 확실히 많은가봐요
시빌워의 성공을 점치시는 분들이 많네요 흐흐 전 아무리 봐도 천만도 무리 같은데... 어벤져스2가 천만 찍은것도 배경으로 서울이 나왔단 점이 한 몫 한거 같아서..
16/04/26 14:54
윗글에도 설명했지만 저는 마블팬이 절대 아니구요,
요즘 한국영화의 퀄리티로 2천만을 찍느니 시빌워가 성공하는게 차라리 낫겠다 라는 이야기였습니다.
16/04/26 15:03
그냥 좀 궁금해서 그런데요...
아직 보시지도 않은 영화인데 그 영화가 한국영화관람객의 어떤 기원을 세웠으면 하는 이유가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꼭 시빌워가 아니라도 앞으로 얼마든지 그런 가능성을 갖는 영화는 충분히 나올거라 생각하는데(아바타처럼?) 꼭 시빌워였으면 하는 이유가 있으신건가요?
16/04/26 15:07
한국영화 개판이라는 개인적 판단도 알겠고
예매율이 기이한 수준이라는것도 알겠는데 중요한건 아직 영화가 개봉도 안 해서요 아직 보지도 않은 작품에 대해 등급(?)을 논하는게 좀 이해가 안되서요....
16/04/26 15:12
이 시점에 나온 기대작이니까 그러시는 거겠죠. 등급은 논하시지 않은거같고 기대를 많이 받으니 이상한 한국영화가 2천만 찍을바에 이런 영화가 찍었으면, 싶으신거 같은데요.
16/04/26 15:24
유스티스 님이 말씀하신
[기대를 많이 받으니 이상한 한국영화가 2천만 찍을바에 이런 영화가 찍었으면] 이정도가 다 입니다. 2천만이 시빌워였으면 하는 이유는 위에 문장과 같습니다.
16/04/26 15:24
요즘 한국영화.. 는 안 봐서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국제시장 같은 영화나 마블 시리즈의 영화나 별 차이를 모르겠어서..... (...)
16/04/26 14:55
전 아직까진 마블영화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봐서요. 어벤져스1 700만 아이언맨3 900만 어벤져스2 1000만으로 계속 올라갔고 캡아3는 거의 올스타가 출동한거나 다름없어서 정점을 찍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6/04/26 15:03
잘해야 작년 어밴져스 2 정도라고 봅니다. 어밴져스 2로 마블이 인기가 더 높아졌는데 마블중 제일 관객이 적은 시리즈가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이지요.
16/04/26 15:10
토르1 : 169만
캡아1 : 51만 ---어벤져스1--- 토르2 : 303만 캡아2 : 396만 아이언맨이야 논외니 제외하고, 어벤저스 이전과 이후로 나누면 캡아시리즈가 관객수나 평 모두 역전하기는 합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은 사실상 미니어벤져스니 시리즈의 한계로 동일선상에 둘 수 있나 싶습니다.
16/04/26 15:11
일단 작년 어벤져스2가 천만을 넘었는데 이번에는 아이맥스 관람에 대한 이슈도 더 있는데다가,
제목이 캡아긴 하지만, 아이언맨이 나온다는 것에서... 이번에도 꾸역꾸역 천만은 넘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꾸역꾸역이 아니라 쉽게 갈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어벤져스2같은 작품들이 스크린을 다 가져가는건 아쉽긴 하지만 이런작품이 종종 있는것이 산업에는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볼 영화가 없는 것도 맞지만 사람 자체가 영화관에 없어서... 사람 자체를 끌어모을 수 있는 영화들이 많이 개봉하는것이 좋죠 그래야 2등 영화 3등 영화들도 살아날 수 있으니... (물론 스크린 자체가 적어지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합니다.. 극장입장을 생각해보면)
16/04/26 15:24
그냥 캡아가 아니라 시빌워라서 천만은 넘기리라 생각합니다. 주변 기대도 꽤 있던데요. 장년층과 노년층 공략에 약점이 있어도 젊은 층만으로 천만 넘길 듯.
16/04/26 15:35
한국영화를 매우 지극히도 싫어하시네요. 지금 시빌워가 흥하고 있는 이유가 뭡니까? 님들이 그렇게 싫어하시는 명량 스크린 밀어주기랑 똑같은 상황입니다. 경쟁작인 시간이탈자 해어화 전부다 빼버리고 전부 시빌워에 몰빵하는데 94퍼를 못넘으면 그게 이상한거죠. 시빌워가 작품성이 뛰어나고 어벤져스가 어떻고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스크린독점으로 이렇게 된거에요. 기사에도 나왔듯 1900스크린으로 역대 최다 스크린 독점이라는 위업을 성공하였죠. 이런거보면 아주 이중잣대가 엄청나요. 한국영화가 독점하면 아주 쥐잡듯이 까면서 할리우드 영화 특히 마블영화(팬층이 두터워서)가 독점하면 착한독점이라고 하죠. 자기들이 가오갤로 인해 명량한테 피해봤을땐 한국영화 수준이 어떠니 독점이 어떠니하면서 징징거리더니 이제와선 착한독점이거든요 하는거보면 기가찰 노릇입니다.
16/04/26 15:40
작품성 이야기도 웃긴게 마블영화나 한국영화나 작품성이나 영화 수준은 그게 그거입니다. 마블영화는 절대 수준 높은 영화가 아니에요. 그냥 평범한 팝콘 무비고 그 평범함을 히어로장르라는 장르와 결합해서 시너지를 낸 것일 뿐 새로울게 전혀없죠.
16/04/26 15:40
아직 흥하진 않은걸로... 개봉도 안 한걸요... 근데 경쟁작인 시간 이탈자나 해어화가 평이 워낙 안 좋네요. 평단 뿐만 아니라 관객평도요.
16/04/26 15:42
평이 안좋은 것과 스크린 몰아주기가 옳은 것과는 관계성이 없죠. 적어도 영화를 보고 선택할 수 있고자 하는 사람들의 자유를 침범하는 행위인데요. 명량은 뭐 수준 높고 평좋아서 대박났나요.
16/04/26 15:48
근데 영화가 좀 좋아야 독점폐해라는 말도 씨가 먹히지 않나 싶어요.(옳고 그름이 아니라 말의 힘이랄까요) 인터스텔라 독점에 패션왕이 흥행못한다고 징징대던 어떤 만화가의 주장은 비웃음만 샀었죠. 사실 따지고 보면 독점의 피해자라고 할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하지만 아무도 독점의 피해자로 봐주지 않았습니다;;;
16/04/26 15:50
그러한 인식이 바뀌어야죠. 영화 질이 좋건 나쁘건 상대작들 질이 좋건 나쁘건 독점은 없어져아만 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지금 시빌워 상영때문에 트럼보와 같은 작품들은 이미 다 내려버렸죠
16/04/26 15:53
저는 독점이 흥행을 부른다고 보진 않아서요. 다만 흥행도 안 하는 영화를 스크린 몰아주는 건 확실히 반대합니다. 흥행하고 나서 몰아주는 거야 쟤들도 돈은 벌어야 될 거 같아서 그냥 그러려니 하네요.
16/04/26 15:54
독점이 흥행을 부르지 않는건 맞지만 독점을 하고 흥행을 못하면 더더욱 사단입니다. 가장 큰예가 이번 배트맨v슈퍼맨이죠. 그 어떤 독점도 있어선 안됩니다. 독점을해서 망하던 흥하던 그 독점때문에 스크린을 빼앗긴 영화들이 피해보는 거는 전혀 변하지 않으니깐요
16/04/26 16:04
네 저도 궁극적으로는 말씀하신바를 바랍니다. 근데 극장 운영도 거의 적자 수준이라는 얘기가 있어서 마냥 완전 평등한 스크린 분배를 주장하기도 힘들 것 같아요. 그나마 현실적인 바람이 있다면 한 스크린에 한 영화만 하루 종일 걸어줬으면 합니다 ㅜㅜ. 비 대중영화는 조조도 안 열어주고 점심타임만 열어줘서 말이죠 ㅜㅜ.
16/04/26 15:50
요즘 나오는 한국영화가 지극히도 싫습니다.
특히나 이번 2016년에 좋아해줘, 남과여, 널 기다리며, 그날의 분위기, 오빠생각, 검사외전, 대배우 등 모두 극장가서 봤습니다. 자리에 앉아있기가 정말 힘들정도더군요. 그리고 studium님의 덧글과 위에 글에도 있지만 저는 히어로물은 한계가 분명한 장르이고, 마블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명량 또는 비슷한 방법으로 한국영화가 2천만을 찍는 기록을 달성하느니, 시빌워가 차라리 찍어버리라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뭐 시간이탈자, 헤어화 아직 보진 못했지만 시빌워보다 평가가 좋지 못한걸 보면 굳이 스크린쿼터 때문에 이렇게 기이한 예매율이 나오는걸까요? 그렇다면 2월달부터 개봉해서 아직도 예매율 3위를 기록하고있는 '주토피아' 는 어떻게 설명하실지요?
16/04/26 15:53
주토피아는 검사외전식 몰아주기에 오히려 피해를받은 작품이죠. 만약 스크린쿼터가 없었고 검사외전과 1대1로 정당한 스크린수를 제공받았다면 600만은 갔을 작품입니다. 아직도 예매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는건 그만큼 영화 질이 좋다는걸 반증하니깐요. 물론 요즘 나오는 한국영화들 수준 낮은거 저도 알고 저런 똥같은 작품들이 영화관에 걸려있다는거도 짜증납니다. 하지만 저는 역대최다스크린 몰아주기 몰빵하고 작품성보단 스크린빨로 흥행하려는 목적이 보이는 영화가 2천만을 찍는 꼴은 보고싶지 않네요.
16/04/26 15:58
뭐 저도 스크린빨로 흥행하려는 목적이 보이는 영화가 2천만 찍는꼴은 정말 보기 싫습니다.
근데 그런 영화가 요즘 나오는 수준 정도의 한국영화가 찍게된다면 굉장히 처참해질 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 충달님 덧글에 달았듯이 보고싶은 영화를 고생고생해서 보게되는 사람중 한명입니다 ㅠ 다만, 예를 드신 '헤어화, 시간이탈자' 가 정말 좋은 작품이지만 독과점때문에 피해를 받게된다면 추후에 주토피아처럼 롱런할 가능성도 있을것이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16/04/26 16:07
네 보신 영화들 보니깐 검사외전이나 배트맨v슈퍼맨과 같은 스크린독점으로 피해보신 한국 작품들인거 알겠습니다. 물론 피해본 작품이건 피해를 준 검사외전이건 전부 3류영화인건 변하지 않죠. 특히 올해는 동주말곤 대부분이 감성에 기대고 스토리 캐릭터 개연성은 팔아먹은 한국영화가 범람한거도 알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시빌워라는 작품이 스크린독점으로 2천만을 찍는건 말도 안되는 주장이고 더더욱 있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물론 명량같은 진짜 국뽕에 기댄 3류 영화랑은 비교도 할수없이 좋은 작품일건 맞지만(메타점수, 로튼점수를 봤을때) 그렇다고 해서 그 스크린 독점을 옹호할 수 있는건 아닙니다.
16/04/26 16:12
넵. 에초에 뭐 제글이 스크린 독점을 옹호하고자 하는 글은 아니었구요,
'스크린 독점으로 2천만을 달성하는 영화가 지금 퀄리티의 한국영화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꿈도 희망도 없기에...ㅠ 그럴바엔 영광의 타이틀은 한국영화가 아닌 다른 영화가 가져가는게 속시원하겠다는 뜻이었구요.
16/04/26 16:15
만약에 지금 시빌워가 진짜 0.00001%의 확률로 역대급 명작 맞았고(현 메타점수가 85점인데 이대로면 아마 역대급 명작이겠죠. 물론 떨어지겠지만) 그 여파로 엄청난 흥행과 입소문으로 2천만을 찍는다고 하여도 님이 그렇게 증오하시는 현 한국영화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스크린 몰아주기는 심해질거고 마블영화가 개봉하면 스스로 질을 올릴 생각은 안하고 뒤로 미룰 생각만 하겠죠
16/04/26 16:17
허허 코코몽님 덧글 두개에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하니 뭔가 재미있군요 크크크
네네 뭘 우려하시는지 충분히 알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왜 저런 소리를 하는지도 다른 덧글에 달았으니 아래 덧글로 갈음 하겠습니다
16/04/26 16:01
명량 비슷한 방법으로 한국영화가 2천만을 찍느니
차라리 시빌워가 찍어버리라는 말씀을 자꾸 하시는데 지금 시빌워의 방법이 명량하고 비슷하지 않나요? 둘다 방법이 비슷하다면 굳이 시빌워가 찍어버려야할 당위성이 하나도 없죠.
16/04/26 16:10
'독과점을 통해 2천만을 찍는것이 반대다!'
라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독과점을 할거면 지금의 한국영화 퀄리티는 반대다!' 라는게 더 맞을 수도 있겠네요. 혹시나 지금 퀄리티의 한국영화가 2천만을 달성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는 논조로 '한국영화외의 영화' 가 달성했으면 하는 것이었고 그 예가 시빌워일 뿐입니다.
16/04/26 16:12
독과점에 있어서는 한국영화던 수준높은 외국영화던 무저건 사양되어야 하는 일입니다. 만약 2천개의 스크린을 주고 거기서 시빌워가 0.1%의 확률이라도 2천만 관객을 찍는다 한들 딱히 한국영화의 질이 높아지지도 않고 오히려 극장들의 몰아주기만 심해질 뿐입니다.
16/04/26 16:16
뭐 독과점에 대해선 충분히 저도 공감합니다. 저도 피해자니까요.
혹시나 시빌워가 2천만을 찍고 후에 한국영화 질이 높아지지도 않고 극장들의 몰아주기만 심해 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저는 2천만이라는 타이틀이 지금퀄리티의 한국영화가 가져가는게 싫어서 이런 이야기를 한 것 뿐입니다. 코코몽님 말씀대로 (혹은 다른분들이나) 스크린 독과점에는 저도 반대하는게 저의 기조입니다.
16/04/26 16:22
요즘 한국영화를 안봐서
(볼 영화 없으면 굳이 영화관에 가질 않으니) 정확히 얼마나 망삘인지는 모르겠지만.. 외국 영화 + 독과점 으로 밀어준다해도 그 수준이 처참할 경우 뱃대슈 처럼 망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퀄리티가 기대된다는 시빌워를 비교하려면 역시 국내 영화도 어느정도 퀄리티가 나온 영화들과 비교를 해야 하지않나 하는 얘기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블의 작품성들은 국내의 수작급과 비교했을 때 별 차이 없어 보이구요.
16/04/26 16:26
시빌워가 한국 시사회 반응은 조금 미적지근하고 반응이 갈리는 부분이 있긴했지만 해외 메타나 로튼 점수를 보면 거의 수작이상이고 명작바로 아래 정도 되는거 같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한국평론가분들 중 이동진, 김혜리분 말곤 싹다 거르고 메타점수 만 봐서. 이동진님은 매우 좋은 점수를 주셨고요. 뭐 이것도 나와봐야 알겠지만요
16/04/26 16:27
으음...심하게 망입니다.. 사실 2016년 뿐만아니라 2015년, 2014년에도 굉장히 별로입니다.
[역시 국내 영화도 어느정도 퀄리티가 나온 영화들과 비교를 해야 하지않나 하는 얘기였습니다. ] 라는 말씀은.. 글쎄요 국내 영화중에 어느정도 퀄리티 나온 영화를 비교하려면 일단 시빌워를 봐야 비교를 할것 같습니다 ;;
16/04/26 15:40
곡성보다는 이번 탐정홍길동 시사회 평가도 매우 좋더군요. 시빌워 평가는 그냥 그랬던 거로 아는데 왠지 홍길동이 일 한번 낼거같습니다. 곡성은 너무 마이너한 장르에요
16/04/26 15:51
저도 안봐도 조선미녀삼총사, 조선마술사급 3류 저질영화일줄 알았는데 아닌거같습니다. 한가지 걱정되는건 제목이 너무 3류 저질영화 같아서 관객들이 볼지가 의문이네요. 네이버 개봉전평가도 대부분 3류 저질영화로 알고 평가하고 있더군요
16/04/26 18:42
저도 곡성은 기대중입니다. 그런데 탐정 홍길동 예고편을 봐도 망삘이던데......늑대소년 감독이기는 하지만
제취향 영화가 아닐거 같아서.. 평가가 그리 좋다니..봐야되나..
16/04/26 15:58
이거 무슨 말도 안되는 논리를 써놨네요. 시빌워가 2천만 되면 스크린독점이 심해지면 심해지지 덜할꺼 같지도 않고. 스크린독점 때문에 질 떨어지는 대부분 한국영화가 천만 넘는거처럼 써놨는데 스크린독점은 둘째치고 여튼 관객들이 원해서 본겁니다. 정말 질 떨어지는 영화는 독점 하였음에도 쪽박인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물론 제도적으로 스크린 독과점을 어느정도 규제하는 부분은 있어야 겠지만 스크린독과점 해결을 위해 시빌워가 2천만 넘었으면 좋겠다?! 이런 망측한 논리가 나올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리고 애초에 시빌워가 2천만 넘지도 못하겠지만...
16/04/26 16:02
뭐 화가 나는 사람이 논리에 딱딱 맞게 말하긴 힘들겠지요.
요즘 한국영화를 보더니 너무 화가나서 논리에 맞지 않을수도 있겠군요. 다만 2천만 이라는 숫자가 굉장히 상징적인 기록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영예를 요즘같은 한국영화가 차지하느니, '뒷일이 어떻게 되건 자시건 차라리 시빌워나 되버리라지' 라는 식의 한탄이었습니다.
16/04/26 16:03
스크린 독점은 둘째치고가 아니라 스크린독점때문에 다른 영화가 피해를 보는게 문제입니다. 그 스크린독점때문에 최근만해도 동주, 하일시저, 트럼보같은 수작들이 묻힌거에요. 이러한 인식이 바뀌어야 영화판이 살아납니다. 이건 시빌워건 배급사빨로 영화팔아먹으려는 한국 3류 저질영화건 바뀌는건 아니에요. 관객의 선택을 제한하는 행위라는 겁니다.
16/04/26 16:04
그리고 만약 그 정말 질떨어지는 영화가 쪽박을 차는거랑 타 영화가 흥행에 피해를 보는거는 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죄질이 심하죠. 최근 배트맨 v 슈퍼맨만 봐도 그 영화때문에 주토피아같은 작품들이 깔끔하게 묻혔죠.
16/04/26 16:10
그래서 제도적으로 독과점을 규제해야한다고 제가 적어놨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글쓴이의 논리가 이상하다는겁니다. 왜 독과점의 불평등에 불만을 가지면서 시빌워같은 외국영화가 이천만을 찍어야 하는것인지에 대한 논리가 이상하다는거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관객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결국 관객들이 선택해서 보는건데 그런 독과점에 그냥 흘러서 보는 대중들이 너무 많죠. 그렇기에 대중 이겠지만.
16/04/26 16:13
그러니깐 저도 그부분이 이상하더군요. 질 좋은 외국영화 예를들어 아바타라던가 질이 떨어지는 한국영화던 명량같은 스크린독점에 대해선 똑같습니다. 질의 문제가 아니죠. 무저건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봅니다.
16/04/26 16:23
으음 일단 저도 독과점 때문에 보고싶은 영화를 못보거나 굉장히 불편하게 봤던 피해자이구요.
저는 애초에 '독과점의 불만' 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질떨어지는 한국영화' 에 초점을 맞추고자 하였습니다. 다만 이점이 잘못 전달되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스크린 독과점은 저도 반대하지만 (피해자이기에 당연하지요) 그런것이 고쳐지지 않고 이런식의 한국영화가 흥행할바에, 다른 영화들이 흥행해서 타이틀 가져가라는 식의 이야기였습니다. 뭐 독과점에 대해서 그냥 흘리라는 식의 이야기로 들리셨을 수도 있겠네요.
16/04/26 16:39
어느정도 의도는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질떨어지는 영화에 대한 기준도 차이가 있군요. 개인적으로는 시빌워와 명량을 비교했을 때 작품성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에 워낙 작품성이 어떻고 흥행만을 위한 영화다 라면서(검사외전, 내부자들, 도둑들) 한국영화를 까면서 있어보이는 척 하는 평론가인 척!! 하는 인간들이 많은데 그걸로 까는게 맞는지에 대해선 생각해봐야 합니다. 독과점을 욕하는건 맞지만 그 작품들이 욕먹을정도로 망작은 아니거든요? 대중들이 선택한 작품이구요. 기억하기도 싫은 오늘의 연애나 미녀삼총사 같은 쓰레기같은 영화들은 물론 까야합니다만, 위에 언급하신 영화들은 그 급은 절대 아닙니다. 아예 포레스트검프나 메멘토 같은 명작 반열엔 못 들지라도 충분히 엔터테이먼트로써의 가치는 있는영화이고 그걸 본 관객들을 무지 하다고 욕하는 것도 맞지 않다 생각합니다
16/04/26 17:03
일단 시빌워는 개봉도 안했으니 명량과 비교하긴 뭐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평가로보면 비교도 할 수없을거 같긴 합니다. 명량은 후반 해전씬은 전문가가봐도 감탄할 정도로 잘만들었지만 그 전에 스토리와 플롯전개에 있어 정말 충격적인 작품이었죠. 끝까지 왜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는 매우 불친절한 영화입니다. 배트맨 v 슈퍼맨과 비슷하다고 봐야죠. 무개잡는 척만 더럽게하고 정작 영화안에 내용은 없는 그런 류의 영화죠. 뭐 위에 도둑들같은 경우는 한국영화에서 나름 새로운 시도였고 오션스 일레븐 오마주가 있다고 한들 한국의 정서로 나름 잘녹아낸 작품이죠. 근데 검사외전은 아닙니다. 검사외전은 배우빨로 사람들을 등쳐먹는 영화중 하나죠. 스토리, 플롯은 요즘 흥하고있는 베테랑 내부자들의 기본 토대를 깔았는데 전개과정이 엉성하다 못해 구멍이 뻥뻥 뚤려있죠.
16/04/26 17:12
그정도 불친절은 용납가능하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명량의 문제는 몇몇 불필요한 인물과 장면(절벽에서 이정현이 신호주는 장면 등) 그리고 애국심을 의도적으로 잡아 끌고 가려는 부분이 불쾌했지만 왜에 대한 설명이 없는 부분은 임진왜란, 이순신 의 대한민국 전체적인 인식과 기본지식이 확실하기 때문에 넘어 갈수 있다 생각합니다. 외국에 팔려고 만든 영화는 아니라서...
16/04/26 17:16
그 몇몇 불필요한 인물과 장면들이 영화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영화가 짧은것도 아니고 호흡이 긴 영화고 영화 흐름이 느린 영화인데 관객들에게 왜라는 의문만 주고 남는 시간동안 풀어주지 않는 부분은 용납할 수 없죠. 그 화룡정점이 진구씨가 연기한 임준영 캐릭터고요. 이 캐릭터는 왜 이럴까? 라는 물음만 주고 해답은 주지 않습니다.
16/04/26 17:07
[개인적으로는 시빌워와 명량을 비교했을 때 작품성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지금 시빌워 개봉 전인걸로 알고있는데 시빌워를 벌써 보셨나요? 보시고 비교하신거라면 할말이 없지만 안보고 비교하신거라면 글쎄요.. 일단 내부자들, 도둑들은 제가 언급한 적이 없었구요, 별로라고 생각은 합니다. https://pgr21.com/?b=8&n=62170 (내부자들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위에 언급한 영화들이라 함은 명량, 국제시장, 검사외전 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명량에 대한 이야기는 얼마전 대치동박선생님 이 쓰신 글과 제 생각과 비슷합니다. 검사외전은... 부들부들 합니다. 제 기준에선 완벽하게 '까여야' 하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국제시장은 예로 들긴했지만 지금와서보니 수작이라고 해도 될법합니다. 뭐 관객들을 욕한적은 없습니다만..?? 검사외전, 도둑들 영화를 보고나서 욕을 한사람들을 몇명 보긴했습니다. 제가 위의 글에서 정확히 깐 영화는 2016년의 상반기 영화들이었고 '대배우' 이고 괜찮았다고 했던 영화는 '동주' 입니다.
16/04/26 17:11
아뇨 국제시장도 절대 수작은 아닙니다. 부모님 세대의 아픔과 갈등을 표현하려는 시도는 좋았지만 결국 한국식 신파 + 어거지 전개 + 배우빨로 가죠. 뭐 윤제균 감독한테 작품성 이런걸 기대하는게 문제긴 하지만요. 굳이 말하자면 한국식 마이클베이죠. 작품성, 스토리 일단 팔아버리고 로봇과 시각효과 boom으로 돈을 쓸어담는 마이클베이와 억지전개 하늘로가는 플롯을 감추려고 억지 눈물 뽑아내려는 한국식 신파 msg만 팍팍넣은 윤제균 감독님이나 하등 다를게 없다는 점이죠. 그리고 그 윤제균 감독님의 플롯과 스토리 전개의 허술함이 가장 두드러졌던 작품이 히말라야고요. 적어도 국제시장은 영화 내내 울어라 울어라 하면서 신파를 끌어오진 않았죠. 그래도 스토리 전개는 있었는데 히말라야는 시작부터 재미없는 개그에 히말라야를 오르는 부분부터 끝까지 스토리진행을 눈물과 신파로만 진행하는걸 보고 영화를 보면서 참...왜 이렇게 만들가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죠.
16/04/26 17:16
아아... 국제시장이 수작이라고 한건 요즘 한국영화가 그만큼 처참하다 라는 이야기 였습니다.. 저도 보는 내내 좀 힘들었어요 ㅠㅠ 무려 대한극장 시사회였는데 자리가 좁아서 다리가 아파 죽을뻔..ㅠㅠ
히말라야는 두말할것도 없다고 봅니다. 이야기 하다보니 한국영화에 대한 실망감만 더 늘어나는군요.
16/04/26 16:26
뭐.. 누구에게나 소원은 가능하니 문제는 없겠지만.. 시빌워든 다른 한국영화든 한동안 2000만 흥행기록은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시빌워는 1000만이 현실적인 목표일테고요. 게다가 5번에 말씀하신 작품성없이 스크린 독과점으로 이루어진 흥행기록이 싫다시면서 시빌워가 2000만 찍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신 것은 좀... 시빌워가 명량이나 국제시장보다 작품성이 좋지도 않고, 스크린 독과점이 덜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작품성을 무시하고 스크린 독과점으로 쌓아진 흥행기록이라면 시빌워가 세웠으면 좋겠다. 정도면 이해는 가겠네요.
16/04/26 16:28
아직 시빌워가 개봉전인데 명량과 국제시장과 비교해서 작품성이 좋은지 안좋은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네요?
[작품성을 무시하고 스크린 독과점으로 쌓아진 흥행기록이라면 시빌워가 세웠으면 좋겠다.] 라는 말씀이 제가 하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16/04/26 17:08
저도 뭐 저분이 하는 말엔 딱히 동의를 안하지만 일단 영화를 보고 말해야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해외평가와 메타점수를 봤을때 사실 명량이나 국제시장같은 작품은 비빌 건덕지도 없죠.
16/04/26 17:14
일단 <대배우> 가 그랬습니다. 음악부터 이건뭐...
그리고 올해 초 <검사외전> 같은 영화도 딱 그랬습니다. 이건 그냥 느끼한 농담이 아닌 정신나간 농담같은느낌.. <널 기다리며> 에서는 겁주는 듯한 진지함이었는데, 겁주는 듯한 맥빠진 농담이 되버렸죠. <좋아해줘>가 그나마 무난했는데, 2013년에 나온 <결혼전야> 가 차라리 인상적이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좋았던건 <동주> 였습니다.
16/04/26 16:59
솔직히 2천만은 아직 한국 현실에선 불가능한것 같은데...
명량 천7백만 기록은 앞으로 10년 동안은 안 깨질듯 그리고 시빌워는 천만만 넘어도 대성공이죠. 제 예상은 8백만
16/04/26 17:20
하긴 마블영화도 토르, 토르2, 이번 에이지 오브 울트론같은거 보면 딱히 수준 높지도 않긴 하죠. 적어도 최저점에선 비슷비슷한거 같습니다. 물론 최고점을 비교하자면야 한국에선 시도도 못하고 적어도 한국 감독중에서 캐릭터 조율을 이렇게 완벽하게 할 수 없는 가오갤이나 할리우드 영화산업을 아에 송두리째 바꿔버린 어벤져스1 같은 작품이 있긴 하지만요. 최고점에선 확실히 차이가 나지만 최저점이나 평균점은 저도 비등비등하다고 봅니다
16/04/26 18:26
마블 영화야말로 최근 헐리웃 영화 퀄리티 하락의 본보기 아닌가요..
솔직히 슈퍼히어로물 안 좋아하면 이런 영화가 왜 이렇게 고평가 받나 하는 생각뿐이죠. 개인적으로도 어벤져스가 명랑보다 더 낫다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16/04/26 18:27
넵 저도 마블류의 히어로물이 영화 산업을 저해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마블류의 영화들보다 2016년 상반기 한국영화들이 굉장히 화가나는터라...ㅠㅠ
16/04/26 18:29
독과점은 자체 해결이 안되니 정부차원에서 지금보다 더 개입해줬으면 하는거지,
기업이 알아서 저희 돈 적당히 벌께요 하는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수직적 독점 구조가 이루어지도록 방치한 정부와 시스템이 원망스러운거지, 기업이 돈벌려고 별의별 일을 벌인다고 해도, 당연하다고 봐요. 한국영화 vs 헐리웃영화는... 개인 취향인데 굳이 취향이 다양하지 않다, 편식이 심하다라고 지적할 필요까지는 없어보입니다. K팝 아이돌 노래들 맨날 사랑타령에 후크만 뽑아내는 돌림노래 아니냐면서, 팝송만 듣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게 뭐 잘못된 걸까요?
16/04/26 19:29
그 자체가 문제될 이유는 없죠. 하지만 열심히 한국음악 듣는 사람들, 한국 영화 보는 관객들 깔아내리는 듯한 태도나 발언을 공개적으로 게시하는 것에 대해선 굉장히 부적절하고, 불필요한 행동이긴 하죠.
정말로 한국 대중문화 소비하지 않는 개인적인 이유가 수준 떨어져서 일 수는 있지만, 그걸 무슨 미개인들을 계몽시키려는 문화 전도사마냥 온갖 어그로를 다 끌며, 한국인들 영알못 음알못 하면 그건 너무 많이 나간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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