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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24 09:30
다른 영화들에 비하면 젊은층에 상당히 인기가 없었고, 그리고 영화의 품질로 봐도 재관람도 그렇게 많지 않았을거 같아서요.
영화관객의 마무리 방점을 찍어주는건 중장년층이라고 해도 실제 영화관객의 폭발력과 대부분을 담당하는건 청년층이잖아요.
16/04/24 10:08
" 명량은 젊은층에서 비토가 엄청 심했잖습니까?"
어떠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이런 주장을 하셨고 그리고 그 주장에 근거해서 논지를 풀어나갔으니 비토라는 표현에 집중할 수 밖에 없죠. 논지중의 하나가 젊은 애들 비토함 --> 즉 젊은 애들 별로 안 봄 --> 즉 젊은 애들에게 어필하는 영화 만들어서 젊은 애들이 더 보면 더 대박남 이런 논진데 당연히 전제의 당위성이 궁금해지죠.
16/04/24 10:16
그럼 명량은 젊은층에서 인기가 없었다 정도로 바꾸더라도요. 최소한 인기가 많았다고는 할 수 없겠죠.
젊은층에서 많이 안봤다는 자체는 제가 어디 상상속에서 집어와야 할 정도로 새삼스러운 사실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설사 어떻게 끌려가서 봤더라도 "우와 쩐다" 해서 막 아바타처럼 막 재관람 했을거 같지도 않은데요... 아닌가요? 제가 너무 상상 속에 사는건가요.
16/04/24 10:19
이런 상황에 젊은 층이 이정도나 본게 대단한거 같아요.
여기서 안봤던 젊은 층에 맞춰 완벽한 영화를 만들겠다! 라고 하면 중장년층이 안보게 되니까요.
16/04/24 10:22
그래서 제가 착상해본게 본문에 했던 가정이에요. 영화의 톤은 명량1과 같아서 그대로 어르신들 다시 오게 할 수 있는데 더해서, 영화의 해전씬은 ILM, 웨타 총투입된 아카데미 특수효과상을 받은 80분의 대해전.
16/04/24 10:31
글쎄요. 저는 특수효과가 구려서 젊은 층이 안봤다는 생각은 많이 안들어서요.
이순신을 애국코드로 쓰면서 국뽕주사 놓는 거말고 다른건 찾아볼수 없는 내용이 중장년층에겐 어필하는데, 젊은층에 먹힐리가 없는 스토리라서, 젊은층이 그나마 이정도라도 봐준거 어디냐라고 한거구요. 이순신같은 역대급 소재를 써도 이정도인데, 이거보다 더 잘 아우를수 있는게 나오기는 할까 싶구요. 그래비티나 레버넌트가 특효만으로 아카데미 받은건 아니잖아요? 젊은 층 노리고 만든 최고 수준의 CG기술로 도배한 어벤져스가 무조건 좋은 평가, 탈 세계구급 흥행을 한 것도 아니구요.
16/04/24 10:48
하지만 어벤져스가 딱 우리나라 명량같은게,
평가는 그저그런정도이고, 전 세대를 아우렀다고 보기도 어려우면서 세계 1등인거잖아요. 지금 하신 질문이 어벤져스: 시빌워가 터질게 다 터져서 전 세계인을 다 아우를만하고, 탈 할리우드급 기술력으로 영화를 만들면 흥행수입이 전세계 30억달러 돌파 할까요? 이런 질문이셔서.
16/04/24 10:36
으...그러니까 전 명량에 관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구요. 명량 속편이 나오거나 말거나 관심없구요. 그럼 타이타닉 속편으로 바꿔서요.
제가 생각해보고, 얘기해보고 싶은건 과연 영화 한편에 얼마만큼의 관객이 맥스 잠재력이라고 볼 수 있을까 그 부분이니까요.
16/04/24 10:48
그러니까 그 '맥스'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제시하시는 '가정'이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말씀이죠. 잊혀진꿈님이 명량 관계자나 팬이라는 얘기가 아니구요.
16/04/24 11:41
jjohny=쿠마 님// 그 비현실적걸 이뤄낸 영화가 나온다는게 가정이죠.
원래 가정이라는게 다 그런거니까요. 전 잘 하면 3천만 까지도 가능할거라 보입니다. 중장년층과는 달리 청년층은 여러번 보는걸 선호하는 사람도 꽤 많으니까요.
16/04/24 09:31
더 이상은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한국 1년 관객 수가 2억을 웃도는데, 이게 국민 1명당 4회정도 관람이거든요. 이정도 되는 나라가 세계에서 잘 없어요. 미국은 2.5회정도, 중국도 아직 여기 못미치고...
16/04/24 09:32
정말 전연령층에 어필하는 영화가 하나 잘 빠지면 2000만이 한번은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영화표 가격도 예전같지는 않고 일단 시빌워 성적을 보면 어느정도일지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6/04/24 09:33
명량 속편으로 가정하는게 싫으시다면, 타이타닉 속편이 나왔는데 너무 명작이라 전세계적으로 아바타 기록이고 뭐고 다 깨버린 상황이라면요? 그런 상황에도 명량의 1700만이 한계일까요?
16/04/24 09:34
천만 관객 동원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반복관람을 꼽더군요. 왕의 남자 같은 경우가 그런 영화였구요.
그런데 명량은 반복 관람보다는 자녀교육차원에서 가족 전체가 관람한 경우가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둘을 합쳐서 명량 같은 영화에 반복관람으로 이끌만한 코드, 예를들면 태후급 달달한 멜로라든지 응답하라1988 같은 숨은의미찾기를 넣으면 2천만 이상 가능하다고 봅니다. 성수기에 스크린 독점하고 경쟁작들이 폭망급일 경우 한해서요.
16/04/24 09:43
근데 또 재밌는게 뭔가 하면, 명량이 마치 대한민국 극장 독점의 절정처럼 말해지는데도 불구하고, 사실 명량이 1700만 찍을때 동시에 해적도 800만을 찍었거든요. 그 둘의 개봉간격이 일주일 차이죠. (그리고 이번 배트맨 v 슈퍼맨이 명량보다 극장을 더 많이 받았다는거)
16/04/24 09:42
영화관이 놀이공원보다는 훨씬 접근성이 편하죠. 일단 집 근처에 영화관이 떡하니 있고 표 끊고 앉으면 돌아다닐 필요 없이 앉아만 있으면 되니 얼마나 편한데요. 여름에는 에어컨도 빵빵 틀어주지 적당히 두시간 보내기엔 이만한 곳이 없죠. 당장 지금 지인들에게 영화보러 갈래? 라고 했을때 반응이랑 놀이공원 갈래? 라고 했을때 반응만 보더라도 놀이공원은 귀찮다는 반응이 더 나오죠. 나름 준비를 해야하니깐요.
16/04/24 09:39
기본적으로 명량만큼 평론가들이 그렇게 썩 그다지 별로....했는데도 그만큼 성공한 영화도 드문편 아닌가요. 물론 평과 흥행이 반드시 일치하는건 아니지만요.
16/04/24 09:49
국제시장(1426만), 7번방의선물(1281만), 해운대(1132만), 디워(785만), 트랜스포머3(778만), 히말라야(776만)...
16/04/24 09:43
명량의 1700만이 1년에 한번 갈까말까한 사람들도 보는 영화라서 그 이상 끌어내기는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영화를 안봐 혹은 돈주고는 안봐 하는 사람을 빼고 거의 대부분이 본게 명량이라고 저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거든요..
명량급으로 이슈를 만들어내고 거기에 더해서 반복관람까지 이끌어내야하는데 이 두가지를 양립시키기가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전국민이 보다시피한 영화가 되려면 이야기가 너무 어렵지 않아야 하는데 그러면 반복관람층은 적어진다고 보거든요.. 그렇다고 이런저런 흥행코드를 넣는다고 그게 제대로된 영화가 되는 경우도 거의 없고요..
16/04/24 09:53
가능성으로만 따진다면 맥시멈 2000만 까지는 나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럴만한 영화가 안나와서 그렇지;;
아 게다가 영화 자체의 완성도도 완성도지만, - 젊은 층 관객이 남/녀 모두 혼자서도 보러갈만큼 매력적인 이야기이고 - 커플이 함께 보기에도 좋은 영화이며 - 친구들끼리 단체관람에도 적절하고 - 어머님들 입소문을 확실히 탈 정도로 적절해야하고 - 아버님들도 가족이 함께 가자고 해서 가기보다는 당신들께서도 관심이 갈만한 소재이고 - 어느정도 교훈성, 혹은 교육적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며 12세 혹은 연소자 관람가라서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갈만하고 - 성수기에 개봉을 하면서 다른 경쟁작들이 기록적인 폭망을 보이고 - 거대배급사...라기보다 CJ가 배급을 하는 그런 영화... 가 나와줘야할겁니다.
16/04/24 10:01
거듭 말하지만 1700만이라는 명량도 결코 전연령을 아우르는 작품이라는 생각은 안들었기에....만약 제대로 터지는 영화가 있다면 어느정도까지 갈 수 있을까 궁금해졌던 겁니다.
16/04/24 10:13
1700만이라는 숫자는 개인적으로는 지금도 말도 안되는 숫자라고 생각해서..
한 세대를 아우르는 것도 힘든데, 전연령을 아우르는게 있기는 할까 싶구요. 참고로, 이한민 감독은 이미 다른 제작사가 가지고 있지 않은 기획 매커니즘을 갖고 있어서, 가장 관객 수를 많이 끌어모을 수 있는 자체적인 기획력을 가지고 있고, 거기에 있어서는 우리나라 최고 수준이라서, 영화 자체의 평가나, 완성도는 많이 떨어질 수 있어도 그 분야만큼은 다른 제작사들이 못따라갑니다. 뛰어난 영화 만드는 건 관심이 좀 덜하고, 관객수 가장 많이 끌어모을 수 있는 영화 기획 발굴에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차기 2000만은 이한민 감독이 대표로 있는 제작사 빅스톤 픽쳐스의 명량 이후 차기작을 살펴봐야하지 않나 싶네요.
16/04/24 10:06
저는 2000만 넘기는 영화는 안 나올것 같아요.
모두를 만족시킬수 있는 영화가 나올리도 없겠지만 나온다고 해도 2000만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명량이 참 대단하네요. 저는 그때 솔로라 못봤는데...
16/04/24 10:13
모두를 만족시킨다는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영화가 나와도 2천만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명량이 거의 최대치가 아닌가 싶어요 2천만까지 가려면 저처럼 일 년에 영화 열 편 정도 보지만 명량같은 스타일을 싫어해서 안본 사람을 보게 만들어야 될텐데 제가 볼 마음이 들 영화로 나온다면 또 다른 저같은 사람은 그 영화를 안보겠죠
16/04/24 10:22
한국영화는 이제 발리우드와 같은 느낌으로 성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인도인들이 신나는 춤과 군무 오버스러운 액션을 좋아하기에 그런 영화들이 주류가 되었다면 한국은 뻔한 신파 간결한 스토리 화려한 액션씬들을 좋아하기에 그런 영화가 주류가 된거 아닐까요. 스크린쿼터로 성장한 과실을 정부의 비호로 대기업들이 모두 따간 상황에서 평단과 관객의 괴리는 꾸준히 유지되지않을까 싶다만서도 열심히 하기좋아하는 사회문화상 예술수준은 또 배고프지만 꾸준히 유지할것도 같고.... 정치권에서 조금 관심가져줬으면 하는 이슈이긴 합니다. 좋은영화 보기 너무 힘들어요 요즘
16/04/24 10:25
그런데 제작 수준은 아직 미흡하다한들 관객수준은 이제 해외와 차이가 나는건가요? 해외의 메가히트작들 고스란히 한국와서 메가히트 같이 해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젠 한국에서 뭐가 안된다 뭐는 안된다 그런 얘기가 더이상 나올 장르도 없어보이는데.
16/04/24 10:26
한국 영화는 이미 자체 내수 시장으로는 탈조선 해야 맞는데,
해외에서 할리우드가 거의 독점 수준으로 벽이 너무 높아서, 영화 업계인들은 이미 한국 영화 내수는 정점을 찍었다고 평가한지 여러해가 지났습니다. (그리고 최초로 그 예측이 나온 기점에 내수가 살짝 꺾여서, 이렇게 이제 다시 하향세인가? 했는데, 14년, 15년에 다시 성장세라 업계인들이 당황하고 있어요;;) 그래서 요즘 중국이랑 아시아 시장에 적극적으로 손을 뻗치고 있는 것이고, 한국은 내수 시장 자체가 작아서 할리우드 같은 자본력, 경쟁력 갖추는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중국에 많이 기대고 있습니다. 요즘 중국이 자본력으로 자국의, 그리고 아시아 권의 영화 인재들을 다 쓸어담고 있기 때문에, (심지어는 할리우드에 진출해있는 중국계 영화인들도 도로 빼내오고 있습니다.) 중국발 할리우드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커요. 그리고 그쯤되면, 영화에서 국가 경계는 많이 희석될 거구요, 국산 영화도 아시아권에 와이드릴리즈 이런게 될 가능성이 높아보이고, 한국에서 2000만 돌파할때쯤 되면 그때부터는 한국도 관객수로 흥행 평가하지 않을 거고, 해외처럼 국내/해외 흥행수입으로 평가하게 될거에요.
16/04/24 10:33
뭐 우리가 관객수로 자주 평가하는건 편의상 관행상에 가깝고, 외국에서는 어차피 한국시장을 볼때 언제나 그냥 달러로 평가해왔었으니까요. 그리고 한 작품이 폭주할때 다른 작품이 완전 망가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시장을 살펴보면 결코 그렇지도 않았거든요. 극장을 양분한 경우도 제법 되요.
16/04/24 10:58
그러니까요. 우리나라 내수 관객만 평가하는게 의미 없는 수준까지 오면,
굳이 관객수 따지기보단 해외 성적어땠나가 더 뉴스거리가 될 시기가 오면, 그때는 몇천만 카운트 하고 있지 않을거 같다구요.
16/04/24 10:43
드라마처럼 한국 드라마로 중국 시장에 진출, 이런 방식이 아니에요.
영화쪽은 한국 영화로 승부하는게 아니라, 한국 스텝, 한국 감독을 데려가다 중국 영화를 만들어서 그래요. 중국에서 탑 10 영화감독, 탑 10 영화촬영감독, 탑 10 영화편집기사 놓고 보면 중국어 한마디도 못하는 한국 사람 비율이 60% 넘어가요. 탈아시아 하고 싶어서 만든 영화는 <엽기적인 그녀2>같은 건데, 이건 국적도 불분명하죠. 한중합작인건데, 사실 저는 이것도 중국영화라고 봐요. 우리나라에서 저런 영화 볼 때, 저런 단물 다 빠진 영화는 도대체 왜 만드는 거지 하는데, 사실 이건 100% 중국 노리고 만든 영화인데 플러스 알파로 한국 개봉도 한다, 뭐 이런거거든요. 제작사 살펴보지면 한국 제작사도 껴있긴 하지만 사실 이 영화는 중국 쪽에서 투자도 더 많이하고 중국쪽이 중심이 되어서 만든거거든요. 앞으로는 이거보다 국경 초월한 영화 제작 더 많아질 꺼구요. 최근들어서 한국 영화계도 좀 긴장하는게, 중국 쪽 영화 퀄리티가 너무 빨리 쫓아오고 있어요. 우리나라는 매번 할리우드랑 비교하면서 국산영화 너무 구리다, 이러고 있는데, 아시아권에서는 한국만큼 영화 잘 만드는 나라는 아예 없는 수준이거든요. 일본은 고대의 영광, 홍콩은 과거의 영광, 중국은 아직 후발주자 이런 느낌인데, 최근 출시된 중국 영화의 퀄리티나, CG기술 이런게 한국이 격차 벌려나가는게 아니라, 중국이 격차 좁혀오고 있다 이런 느낌이라... 결국 엄청나게 큰 인구수가 형성한 내수 시장 자본력이 한국이 밀린다... 그런거죠 뭐.
16/04/24 10:31
일단 우리나라는 연령별 관객분석통계, 성별 관객분석통계같은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정도의 근거조차 제시하기가 쉽지 않겠네요. 한편으로 영화관람이라는 게 단순히 영화 자체를 즐기는 문화컨텐츠 소비의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면 데이트의 과정이 되기도 하는, 유흥컨텐츠 소비의 측면도 있어서 단순히 작품성이 높다고 흥행하는 것이 아님은 굳이 예를 들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죠.
명량같은 영화는 그렇습니다. 젊은 층이 안 본 것 같지만 막상 젊은 층에서 망했다고 보기도 어렵죠. 젊은 층은 영화라는 컨텐츠를 자주 소비하기 때문에 오히려 총 관객수를 늘리는 외연 확장을 위해서는 반대로 영화를 자주 보지 않는 연령층을 공략하는 게 맞겠죠. 특히 요즘은 40대 예매율이 제법 높다는 이야기가 나올만큼 가족단위 시청도 제법 되기 때문에 적당한 연령 제한과 가족 모두가 봐도 무방한 수준의 컨텐츠여야 많은 관객 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경쟁 영화들이 단체로 폭망하는 운까지 겹치면 더 좋겠죠. 써놓고 보니 위의 문단은 꼭 정치 이야기같네요.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정당이 나오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그게 쉽지 않고 본인들의 코어 지지층을 많이 잃지 않으면서 외연 확장을 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한계선이죠. 거기에 경쟁 정당이 자폭하면 더 좋..
16/04/24 10:40
명량의 일별 데이터 베이스를 뒤져봤는데 7월 30일에서 8월 17일 이 사이에 1460만명이 봤습니다. 여름에 시원한 영화관, 방학한 아이들로 인한 가족단위 관람의 증가, 휴가 시즌이 겹침 이런 것들이 명량의 흥행에 호재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16/04/24 10:39
딱히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라고 해서 명량보다 많이볼거란 생각은 안듭니다. 한국 시장에서 영화란 유행에 가깝죠. 내 친구들, 지인들은 봤는데 나만 안봤다? 뭔가 시대에 뒤떨어진거 같고 다른사람들은 아직도 안봤냐고 타박하고 그러니까 의무감에서라도 보러가게 되죠. 그래서 한국시장은 입소문에 굉장히 민감한 시장입니다. 꼭 영화뿐만이 아니라 게임도 비슷하고.
주제와는 별개로 비토라는 표현이 또 무분별하게 사용되는거 같더군요. 비토는 비토 콜리오네밖에 모르는데...
16/04/24 10:57
그렇지는 않았을거 같습니다. 뭐랄까요. 초기에는 이순신 영화 나쁘다고 하면 어떻게 이순신한데 감히! 뭐 이런 흐름이 좀 있었어요. 본격적으로 인터넷에서 말 나오던게 명량이 이정도로 흥행할 영화냐에서부터 독점 논란이 나오던 시기인데 그땐 이미 천만 훌쩍넘긴 시점이라..이 글의 기본 전제가 명량은 젊은층 반응이 안좋았다인데 그 정돈 아니었습니다.
16/04/24 10:40
저도 글쓴분에 동감합니다. 터질 요소들이 다 터지면 1700만 넘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글쓴분의 '젊은 층 비토'부분은 아마 인터넷 여론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다크나이트처럼 뭔가 있어보이는 느낌을 줘서 인터넷 여론을 주도하는 층에도 강하게 어필하는 부분은 전혀 없었으니까요.
저는 명량을 좀 뒤늦게 1700만이 보는 영화는 대체 어떤 영화일까라는 호기심으로 봤었는데, 좀 아쉬움이 많았어요. 원래 천만 영화들이(위 댓글에 있는 화려한 목록들...해운대..디워...)재미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포텐셜을 다 터뜨리지 못한 느낌이에요. 만약 명량을 넘는 영화가 나온다면 어떤 영화일까 생각해보면, 우선 한국영화는 아닐 것 같아요. 그 정도의 능력있는 감독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예전엔 최동훈 감독이 근접하다고 생각했는데, 지나치게 타협을 하더라구요. 양산형 천만은 가능해도 역대급 이천만은 불가능할 것 같아요. 최고의 작품이자 동시에 상품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아마도 할리우드에 있을 것 같은데...이것도 최근 수년 동안 핫한 마블 같은 각종 시리즈물 같은 걸론 힘들 것 같고, 역시 타이타닉 같은 보편정서에 강하게 호소하는 영화가 나온다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제 생각으론 영화시장이 이 정도로 성숙해지고난 후에는 타이타닉 급 영화는 아직 안 나온 것 같아요. 명량은 그에 터무니없이 미치지 못한다고 보구요. 관객 잠재력이 어디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이 명량의 1700만은 아닐거라 봅니다.
16/04/24 10:45
저는 1700만을 넘는 영화가 더 나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명량의 1700만도 지독할 정도의 스크린 점유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건데, 한 영화가 그렇게 스크린을 점유하는 상황은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6/04/24 10:48
명량이 1700만 찍을때 해적이 800만이 나온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그 둘의 개봉간격이 일주일도 안되는데요. 또 작년 여름에도 정확히 기억은 안납니다만 같이 여름에 개봉해서 쌍천만이라고 뉴스에서 화제가 된 영화가 있었던거 같기도 한데...
16/04/24 10:57
뱃슈가 명량보다 스크린을 더 먹었는데
흥행을 못했죠(220만이네요. 3대장 불러놓고) 물론 스크린독점의 영향도 있겠지만 그 하나때문은 아닐겁니다 성수기 독점 이순신 최민식 감동 블록버스터 모든게 맞아떨어졌죠 우주의 기운이 모인것 처럼요
16/04/24 10:58
예 물론 스크린 독점만의 영향이란 말은 아닌데, 스크린 독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본다는 거죠.
말씀하신 대로 명량은 그 모든 요소가 한 데 모여서 1700만이라는 스코어를 찍어냈고, 그 중 스크린독점이라는 요소의 비중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 그만큼의 스크린독점이 없었다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명량도, 그 이후에 나올 영화들도 1700만은 불가능에 가까운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2000만은 말도 안되구요.
16/04/24 11:01
그런데 뱃슈는 스켸쥴 잡아놓고 이미 해외발 안좋은 평가 쏟아져 나와서,
개봉하기도 전에 사전계약 기간 이후로 상영관 철수하는 움직임이 보였어서, 저렇게 구린 영화가 그정도나 보다니 하는 독과점 영향이 있기는 있죠.
16/04/24 11:04
네 뭐 흥행이 독점 하나로만 되는건 아니듯
망하는것도 마찬가지죠 한가지 원인으로만 말하는건 좀 아닌것 같아서요 개인적으로 명량을 왓챠평점 2.5점 줬는데 대기업 스크린독점빨 망영화라고 하는건 좀 아닌것 같아요
16/04/24 11:03
조니님이 어차피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하셨지만 명량은 개봉 후 2주간 30% 그 이후 일주일 20% 그 다음 일주일 15% 이렇게 스크린 점유를 했고요. 해적은 개봉 후 2주간 20% 그 이후 일주일간 15%를 점유했습니다. 해적이 명량의 스크린 독점에 따른 피해를 본 게 아니라 이 두 영화가 스크린을 독점하고 다른 영화들이 피해를 봤다고 해야 할 겁니다. 특히 8월 6~10일 이 기간에 영화관을 가면 두 작품이 50%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니까요.
16/04/24 10:51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제 반론지점은 그게 아닙니다. 저 뿐 아니라, 잊혀진꿈님께서 명량을 쉴드치고 있다고 생각해서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여기 거의 없을 겁니다.
16/04/24 10:53
그렇죠. 사실 명량은 영화보다도 마케팅으로 1700만 찍은거라서,
지금 당장 1700만 넘으려면 영화를 잘 찍어야되는게 아니라 영화관 더 짓고, 한 영화만 스크린 다 점유하면 되요. 타이타닉 같은거 만드는 거보다 그게 더 빠를걸요.
16/04/24 11:00
스크린 점유가 큰 병폐이긴 한데...그렇다고 그 담요로만 덮고 지나가기에는 위에서 말한 명량+해적 동시 흥행이라거나, 배대슈의 폭망이라거나...고개를 젓게 만드는 얘기들이.
16/04/24 11:08
명량+해적 동시 흥행이나 쌍천만 얘기를 자꾸 여기에 꺼내시는 게 무의미한 게,
말씀하신 사례들은 '한국에서 동시에 얼마나 많은 영화표가 소비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인데, 이게 '한 영화에 얼마나 많은 관객이 몰릴 것인가'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쌍천만이 아니라 3개의 천만영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게 가능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2000만이 한 영화에 몰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 정도의 스크린 독점이 없다면요.
16/04/24 11:04
독과점이 개봉시기만으로 독과점이라고 하는게 아니라, 명량 독과점은 개봉만 먹은게 아니라 지속을 몇달동안 오래했으니까요.
뱃대슈는 개봉하기도 전부터 상영관 철수 움직임이 보였기 때문에, 물론 상영관 오래 유지하려면 영화 자체의 내용이 무시될 수도 없겠지만 독과점 이야기하는건 개봉당시 상영관수만 얘기하는게 아니에요.
16/04/24 11:07
최단시간 기록 갈아치우면서
흥행기록을 다시쓰는데 오래 안하는게 이상한거죠 물론 독과점은 분명히 맞습니다 밀어주기도 맞고요 심지어 cgv같은 경우는 자사 영화면 망할기운이 보일때 그 영화한정 할인 쿠폰까지 막 뿌립니다 그래도 안되는건 안됩니다 독점을 해도 어느정도 다른 상승요인이 없으면 안된다는 겁니다
16/04/24 11:12
무슨 말씀이신지는 이해했습니다.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포인트는 쓰레기같은 영화를 독과점으로 하면 된다가 아니라, 애초에 본문 가정이 명량같은 영화를 밑바탕으로 깔고 가는거라고 하셔서, 명량에서 [영화를 더 잘 만들면] 2000만 넘을까요? 라는 질문에 명량에서 [스크린을 더 많이, 오래 먹으면] 2000만 넘겠죠.라고 답한겁니다. [쓰레기 같은 영화도] 스크린 더 많이, 오래 먹으면 2000만 넘겠죠. 가 아니라요.
16/04/24 11:14
혹시 이것도 논의에 참고가 되지 않을까 해서 적는건데, 배대슈의 첫주 흥행성적은 북미 역대 7위, 전세계 역대 4위 였습니다. (이것도 그해가 아니라 올타임 성적)
16/04/24 10:49
대한민국에 이순신 이상으로 전 지역 전 세대 전 계층에 어필하는 소재는 없다고 봐요
1800만까지는 어찌어찌 찍어도 그 이상은 못갈 것 같네요
16/04/24 10:51
이상하게 천만 띄워주는 한국영화엔 정이 안가더군요. 그래서 아직도 왕의남자랑 명량 7번방의 선물 국제시장 등을 한번도 안봤네요... 해운대는 군대에서 틀어줘서 어쩔수없이 봤고 크크크
16/04/24 11:10
그리고 설사 명량을 봤다고 하더라도 정말 그야말로 딱 한번, 즉 재관람이 퍼질 정도의 영화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물론 해운대보다야 명량이 나아보입니다만 그건 칭찬은 커녕 평균도 될까말까한 비교라 의미가 없는거고.
16/04/24 11:20
그래서 제가 언급했던게 국가별 관객 1인당 1년간 영화 관람 횟수인데, 이게 이미 한국에서 비정상적으로 높다구요.
명량 안본 사람은 어딜 가도 있겠죠. 1700만이면 재관람 한번도 없었다고 해도,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도 안되는 숫자인대요. 10명 모이면 최소 절반은 극장에서 안봤다는 이야긴데요. 명량을 능가하는 전 세대 모두를 아우르는 영화는 어느 나라에서든지 나온 적이 없어요. 물론 상상 속의 가정이라고 언급하고 계시는데, 이미 명량이라는 영화 자체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정도의 영화에요.
16/04/24 11:25
음..그러니까 제가 표현을 좀 건너 뛴 부분이 있어서 미리 죄송스럽다 말씀 드리는데,
"영화를 꽤 자주 보는 적극인구층"에서 조차, 명량은 그렇게 매력적인 영화는 아니었을거라고 생각하는 바라서요.
16/04/24 11:44
이것도 조금 안맞는게,
영화를 꽤 자주 보는 적극인구층이 보는 영화 = 모두가 좋아하는 영화가 논리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고, 언젠가 그런 작품 나오지 않을까요?라고 하시는데, 아까 포르쉐 언급도 해주셨지만, 아이폰, 갤럭시 같은 업계를 선두하는 폰 기능을 가졌으면서 사오미 같은 가격으로 출시하면 어떨까요? 하는 느낌이에요. 논리적으로는 당연히 가능한 가정인데, 반대로 대답해보실래요? 갤S7이 사오미 가격으로 나오면 우리나라 핸드폰 점유율이 어떻게 될까요? 영화 소비를 많이 하는 적극인구층이, 관객수를 위해 '보편성에서 타협한' 퀄 떨어지는 영화를 좋아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구요. 그나마 명량이 역대급 영화 중 가장 많이 성공한 축에 속하는거구요. 타이타닉 처럼 평단과 흥행에서 양쪽을 쓸어버린 영화 예시도 드시는데, 타이타닉도 액션이나, 스릴러 장르 좋아하는 관객 층에서는 좋아할 만한 요소가 없는 수준인데, 그 정도나 성공을 거둔거구요. 거기에, 타이타닉에 액션/스릴러 계층도 좋아할 만한 장면 넣었으면 역대급으로 관객 수 돌파할 수 있지 않을까요? 뭐 제가 느끼기엔 이런 질문 같아요. 그 이유가 잊혀진꿈 님은, 명량에서 영화 많이 보는 적응인구층이 명량을 안 봤던 이유로, CG나 전투장면 미흡, 이런걸로 예를 드시는데, 제 생각에는 그런게 문제가 아니라, 명량은 내용 자체가 별 거 없었거든요. (오히려 전투장면 이런건 너무 많고요.) 그래서 내용 적극인구층이 볼만하게 (덕후스럽게) 고치면, 중장년층이 이정도로는 안 볼 거라서요.
16/04/24 10:54
명량 국제시장에서 젊은 층은 상수죠
스크린 독점으로 인한.... 중장노년층, 유년층이 크죠 근 10년간 영화관 안가신 장인 장모님도 영화보려면 1-2시간 이상 차로 나가야하는 할머니도 명량은 보셨.....
16/04/24 11:09
국내에서 명량 이상급의 히트를 칠 수 있는 소재가 있을지부터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한국역사상 손에 꼽을 인지도의 주인공. 손에 꼽을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게 명량이니까요. 거기에 권선징악에 국뽕에, 거의 모든 히트요소가 집결되어 있죠. 더불에 주연배우는 국민배우 반열에 들어있는 최민식. 코엑스메가박스 기준 절반 이상을 쌀쓸이 하였던 스크린 점유율. 흥행에 관련한 거의 모든 요소가 최상에 가까운 영화였습니다. 지금 20~30대가 시빌워에 느끼는 기대심리를 30~70대가 느끼던 영화였으니까요. 불가능은 아니겠지만, 높은 확률로 1700만의 기록은 깨지기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시나 깨진다면 거북선이 등장하며 또다시 국뽕의 바람이 불어닥칠 한산대첩 정도가 가능성이 있지 않나 싶어요.
16/04/24 11:18
1700만을 살짝 넘는 수치 정도일 것 같아요.
명량이 이미 최고점을 찍었거나 깨진다해도 현재정도의 인구수에서는 1800만정도가 최고점이라 생각합니다.
16/04/24 11:35
근데 우리가 영화의 흥행을 말할때, 특히 한국영화의 흥행을 말할때 거의 정설, 혹은 전설처럼 전제하고 가는 내용이 바로 "입소문" 아닙니까? 바로 그 입소문이 절은층에서 특히 안좋았을텐데도 젊은층이 속고 속고 또 속았을까요?
16/04/24 11:42
젊은층에서 명량 입소문이 구리다고는 하지만
젊은층이 그 영화를 안볼 선택을 할 만큼 구리진 않았습니다. 이 정도로 많은 관객이 볼 만한 영화는 아닌거같다 였지 아 영화 진짜 구리네는 아니었잖아요? 명량 안 본 사람들은 입소문이 좋았었어도 안봤을거에요
16/04/24 11:40
명량 나오기 전에는 1700만이 가능한 숫자 같지 않았죠. 마찬가지로 명량의 기록도 지금이야 넘사벽으로 보이지만 언제 깨져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관람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물론 국내 영화의 경우 2012-13이 정점이었고 2014-15에는 주춤하고 있으며 해외 영화의 지분이 증가하고 있죠.), 연령층도 계속 확장되고 있는지라.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영화 관람은 20대 젊은이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지금은 10대부터 40대에 속하는 청장년층의 메인 취미고 점점 더 확장되고 있죠. 물론 IPTV나 온라인 상영 등 영화 관람 루트가 다양해지고 있어서 조금 지나면 극장의 지배력이 떨어질 것이기는 합니다만.
16/04/24 11:45
한편으로는 한석에 2만원짜리 아이맥스 예매 풀리면 득달같이 예매전쟁이 일어나는걸 지켜보고 있노라니 오히려 극장은 2000년대초반에 비해서 살길을 찾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16/04/24 11:53
아맥은 좀 다른게, 아맥으로 영화를 보면 일반 2D 관객은 어느정도 관객을 잃게 되는 제살깎아먹기 요소가 들어가 있긴 해요.
(그럼에도 총 관객수는 미세하게나마 늘어날 것 같지만) 아맥으로 관객수를 늘려놓다고, 영화 아예 안보던 다른 사람들이 갑자기 극장가서 2D로 보는건 아니어서... 그에 반해 IPTV는 극장 아예 안가는 사람들을 영화 앞에 붙잡아 놓는거니까 접근이 좀 다르죠.
16/04/24 12:09
더구나 아맥이 2D 관객과 스위치된다는 그 자체로 객단가를 높이는 효과가 있지 않겠습니까? 관객수 평가가 아니라 달러 평가할때도 굉장히 크게 반영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구요.
16/04/24 12:13
그렇죠. 그래서 아맥사업하는거구요. 그리고 아맥 자체만으로도 달러수 뿐만 아니라 관객수 증가도 있긴 할거에요.
다만 기대할만큼 많은 수치는 아닐꺼고, 그래서 IPTV랑 같은 궤도에 올려놓기에는 조금 다른점이 있긴 하죠.
16/04/24 12:00
그쵸. 보신분도 보통은 이럴거 같단 말이에요. 재관람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하실것이고, 입소문은 커녕 입악평을 안하면 다행인?...그게 제가 생각하는 명량인데 말이에요.
16/04/24 12:02
근데 어쨌든 저같은 20대는 큰 이슈가 되면 보긴 보는 것 같아요. 대화 소재로도 그렇고. 결국 관객수 확장은 평소 문화소비를 하지 않던 계층을 극장으로 끌어와야 하는 것의 문제겠죠. 방학+15세 관람가 이하+국뽕치사량 정도 해야 2천만이 간신히 가능하지 않을까...
16/04/24 11:56
명량의 1700만은 전연령층을 아울렀다고 봅니다. 지금 한창 인기있는 드라마의 시청률이 40퍼센트ㅜ근처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데 1700만명 관객은 영 유아층 노년층을 빼면 국민세명중 두명은 봤다는 건데 이정도면 어느연령층에서나 먹혔다고 볼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하고 전 국내 최대 관객은 이천만정도 가능하다고 봐요
16/04/24 12:03
사실 해운대는 천만배우 이대호가 나온다고 하니깐 얼굴 보러간 롯데팬들이 관객의 1/3을 채워줬다는 농담도 나오고 그랬죠.. 실제 홍보도 그런쪽으로 많이되기도 했구요.
16/04/24 12:32
강남스타일같은 국제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끄는 작품이 영화로 나온다면 한국에서 2000만 쉽게 넘길것 같습니다.
이런 관객수는 유행타는게 쉽기 때문에 해외에서 엄청난 유명세와 뉴스에도 그 영화의 흥행돌풍이 매일 조명될정도면요. 하지만 그런 영화가 나올까 하면 안나올것 같고 나온다는 가정으로 최대 관객 추정하라 그러면 2500만도 갈것 같아요
16/04/24 12:38
입영화 하자면 성수기+젊은 여성층이 반복관람할만한 눈요깃거리+남배우+젊은 남성층이 반복관람할만한 눈요깃거리+여배우+서브컬처층이 반복관람할만한 영화 시작전의 짧고,매력적인 애니메이션(디즈니처럼요)+영화매니아층이 반복관람할만한 치밀한 스토리와 영상미, 여러번 볼수록 알아차릴 수 있는 은유적 요소와 복선+영화관 독점+경쟁작 전무+개봉전 시사회 이후 약이라도 한사발 들이켠듯한 비평가들의 극찬+영화 예고편 3차트레일러(마지막 예고편)가 최초공개되는날 네이버 영화페이지의 급격한 접속량 증가로 인한 네이버 영화페이지가 다운될정도의 관심과 개봉전 긍정적 이슈+개봉 첫주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이 많다는 첫주차 관람객들의 호평일색 리뷰+게다가 영화에 뭔가 반전이 있다는데 그 어떤 관람객도 반전의 내용이 뭔지는 말을 안함
이정도면 2천만 넉넉하게 넘는다고 봅니다. 크크크크
16/04/24 12:59
제 궁금증의 기원도 바로 그겁니다. "야 명량도 1700만을 하잖아. 이게 정말 한계일까?"
명량이 Keynes 님의 조건에 반이나 채우고 있을지 궁금하거든요.
16/04/24 12:59
봄과 가을이 점점 짧아질수록, 미세먼지가 심해지고 폭우와 폭설이 심해질수록 2000만 영화에 가까워 지지 않을까 싶네요.
밖에서 할 수 있는 취미생활 자체가 없어질때쯤요 크크
16/04/24 13:53
잠재력에서 스크린 장악력도 빼놓을 수 없다고 봅니다
위에 어느 분 말처럼 한국에서 영화관 가는 사람 상당수는 순수하게 영화팬이라서라기보다는 놀이동산 가는 것과 비슷해요 덕분에 저도 딱히 보고 싶지 않은 영화들 많이 봤죠 그러니까 얼마나 쉽고 빠르게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느냐가 꽤 중요합니다 내가 보려는 영화가 심야나 평일 오후에만 상영되면 놀이동산 가듯이 보는게 불가능하죠
16/04/24 14:09
근데 놀이동산 관점으로, 또 어쩔 수 없이 극장에 갔는데 이거 밖에 안해서 울며겨자먹기네 그런게 문제가 되는거라면
영화에 따라서 이주의 관객수, 이달의 관객수, 시장분위기가 몇배씩이나 차이가 나는건 또 설명하기 힘들어보이기도 하구요.
16/04/24 13:57
명랑에 글쓴분이 생각하는 젊은층 비토관객까지 넣으면 1900만 되지 않을까요?
젊은층 비토관객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인터넷에서나 평소 지인에게 그런이야기 명량이 자기에게는 별로여서 일부러 안봤다고 할 정도의 젊은이는 많이 잡아야 200만이하라고 봅니다. 대한민국에 영화 관객을 나누면, 영화좋아하는 사람, 문화생활 중 가성비좋은 영화를 선택하는 사람, 대세에 따라서 교양으로 영화보는 사람. 정도인데 명랑에서 놓친 관객이 '시니컬한' 영화좋아하는 사람 정도가 아닐까요?
16/04/24 14:07
근데 젊은층은 영화같은 대중문화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재관람에 엄청 적극적이죠.
뭐 인터넷 여론이 여론의 전부가 아니다. 맞는 말이지만, 영화에 있어서는 오히려 정치보다도 젊은 층이 가지는 파괴력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젊은 층이 진심으로 움직이면 단순히 1~200만 차이로 끝날거 같지가 않기도 합니다.
16/04/24 14:17
그런 영화를 찍으면 교양으로 영화를 보는 층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스토리나 주제에서 교양으로 영화를 보는 층을 움직여야 되는데 젊은층은 그런걸 싫어하거든요. 젊은 층을 노리겠다고 그것을 빼면 교양층이 안 움직이고요. 둘다 가능하다는 건 지금 우리나라 현실에서 야당 대통령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를 장년층 이상에서도 이기고 득표율 한 60프로로 당선되었다는 소리와 같다고 봅니다. 그리고 젊은층은 약해요. 시간과 경제력적인 측면에서요. 반복 관람이 될 정도로 시간과 돈이 되는 사람은 정말 드뭅니다.
16/04/24 14:21
어벤져스, 아바타, 겨울왕국, 인터스텔라, 아이언맨3 등 해외 SF 천만버금작들은 국내 중장노년 관객이 많이 움직인 결과라고 생각하긴 힘들지 않습니까? (물론 외면했다 정도는 아니겠습니다만) 이런건 젊은층의 재관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국내 영화팬들의 재관람율은 제법 높은 편으로 알고 있구요.
16/04/24 14:02
2천만은 곧 깨질거라고 보고 그 이상이 되느냐마느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초반 해적과 개봉관을 나눠가졌음에도 1700만이 나온거니까요.
그리고 명량은 소재포착이나 홍보는 잘 되었지만 정작 내용에 있어 한국관객들이 좋아할만한 영화는 아니었죠. 전투씬이 너무 길고, 멜로나 이야기가 너무 약하고, 꽃미남 꽃미녀 배우 비중이 적고 등등. 제가 예상하는 2천만 영화라면 '이순신 같은 인지도 최상급 인물이 나와서 국제시장 같은 스토리를 찍는 영화'일거라고 봅니다. 50% 찍는 사극 드라마에서 자주 보이는 전개기도 하고. 이순신은 이미 써먹었으니 정조 민비 김구 정도가 타겟일거고 김구가 제일 가능성이 높겠죠.
16/04/24 14:10
너무 뻔한 소재인거 같아서 명랑 안본 1인입니다 그러면서도 할리우드발 영화들은 꼬박꼬박 챙겨보는지라 만약 국내에서 전 세대에 거부감 없는 소재로 영화 잘 만들면(?) 명랑 기록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16/04/24 14:18
저도 명량의 1700만 기록을 되새김질 하면 할수록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오히려 닫힌 한계가 아니라 열린 가능성인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엄청 큰 세계 5위~10위권 시장이긴한데...바닥은 아직도 다 안드러낸 느낌?
16/04/24 17:50
어쨋든 질문에 답하자면...한 2억이요? 뭔진 잘 모르겠지만 말씀하시는 요소들이 다 최대한 터지면 사람들이 보고 또 볼테니까 인당 한 6~7번쯤 보면 뭐 그정도 찍지 않겠습니까.
16/04/25 04:12
우리나라에서 타이타닉급 작품이 나오면 2000만 가능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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