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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22 05:02:12
Name OrBef
Subject [일반] [데이타, 잡담] 텍사스 사진 몇 개.
경고: 아무 주제 없는 망글입니다.

텍사스에 정착한 지 이제 5 년 되어가네요. 여기 살면서 가장 크게 변한 것은 '뭐든지 엄청나게 크고 넓다' 라는 점입니다.

약간 교외로 나오면 이런 곳이 매우 흔합니다.


여긴 텍사스는 아니지만, 하여튼 대충 이런 느낌인 곳에서 삽니다.



워낙에 땅이 넓다 보니, 동물원도 그냥 엄청 넓은 땅에 풀어서 기르고, 차를 몰고 들어가서 둘러보는 곳들이 있습니다.

뭐 임마. 아저씨는 그냥 가던 길 가세요.


먹이를 내놓으면 유혈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동네 주유소에서 알콜 40% 짜리 술을 팔죠. 주유소가 운전 중에 들르는 곳이라는 점은 무시합시다.


그렇게 술을 먹다보면 동네에서 이러고 노는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컨트리 뮤직 소모임인가봅니다. 노래가 참 좋던데, 녹음을 못 했네요. 사진은 허락받고 찍었지만, 계속 들이댈 수가 없어서 비디오는 찍지 못했습니다.)



이런 곳에서 살다보니, 좋게 말하면 마음이 좀 넓어지는 느낌이고, 나쁘게 말하면 좀 늘어지는 경향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피지알만 하루 종일 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사진을 찍어도 이런 식으로 찍게 됩니다.


보너스 - 얼마전에 아틀란타에 갈 일이 있었는데, 아틀란타는 워킹데드의 도시죠. 시즌1 의 병원에 들러서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실제로는 병원은 아니더군요.



그리고 시즌1 마지막 장면인 CDC 도 찾았습니다.


거기서 인증샷.


뭐, 그냥 그렇다구요. 주제는 없습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코딩하는 날인데, 일하기 싫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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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하나
16/04/22 05:10
수정 아이콘
한가로워 보여서 부럽네요. 오늘은 비자 서류 처리하는 날인데 일하기 싫어요 ㅠ
써니지
16/04/22 05:12
수정 아이콘
텍사스는 몰라도 캘리포니아에 살면 날씨 때문인지 늘어져요. 결국 아무것도 안하게 되더군요.
16/04/22 05:15
수정 아이콘
게으른 원글자 + 게으른 댓글자들이 모여서 남 탓으로 대동단결하는 글이 되는 느낌입니다!
Quarterback
16/04/22 05:18
수정 아이콘
알콜 40%를 주유소에서...역시 텍사스인건가요?
Neanderthal
16/04/22 06:48
수정 아이콘
텍사스는 대표적인 공화당 텃밭이라고 알고 있는데 성적소수자 문제나 인종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16/04/22 06:51
수정 아이콘
텍사스가 공화당 텃밭인 거야 사실이지만, 히스패닉 인구도 많이 늘고, 오스틴/휴스턴/달라스 등의 대도시 인구가 늘면서 분위기가 제법 변했습니다. 아직도 보수적인 분위기가 강하긴 하지만, 버지니아나 유타같은 극보수 주들에 비하면 그럭저럭 살 만 하죠.

개인적으로는 텍사스에서 인종 차별 (은근한 거 말고 노골적인 거) 을 겪은 기억은 없습니다. 성적 소수자 관련해서도 '게이라고? 얘야 같이 기도하자' 수준은 아니고요.
Neanderthal
16/04/22 07:03
수정 아이콘
텍사스 출신 여성을 좀 알고 있었는데 페북보면 확실히 공화당을 지지하는 게 드러나긴 하더군요...그래도 제가 생각했던 것 만큼 경직된 분위기는 아닌 것 같네요...다른 주는 안 그런데 이상하게 텍사스 하면 카우보이만 생각이 나서...--;;
Quarterback
16/04/22 10:50
수정 아이콘
버지니아는 극보수라고 할만한 수준은 아니예요. 버지니아가 극보수면 저기 중남부 주들이 울고 갑니다.(유타는 인정) 정치적으로도 아니고 문화적으로는 약간 그런 면이 있었으나 이제 점차 과거의 일이 되고 있죠. 충분히 살만합니다.
16/04/22 11:18
수정 아이콘
오 그런가요? 우리 텍사스는 그렇지 않다능! 해놓고선 다른 주에 대해서는 선입견이 있었네요!
Quarterback
16/04/22 11:56
수정 아이콘
아...물론 여기도 도시보다 시골 쪽으로 가면 아직도 confederate flag 도 종종 보긴 합니다. 그래도 일상에서는 별 문제는 없네요. 그리고 텍사스도 많이 변했다고 들었네요. Don't mess with Texas.
Jedi Woon
16/04/22 07:10
수정 아이콘
텍사스는 소떼가 유명한거 아니였나요?
불가촉천민
16/04/22 07:23
수정 아이콘
제가 지내는 일리노이도 옥수수밖에 안 보여서 넓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역시 텍사스는 명불허전이네요!
16/04/22 07:42
수정 아이콘
반갑네요 파사데나 주민입니다~
Je ne sais quoi
16/04/22 09:16
수정 아이콘
보기 좋습니다~
덴드로븀
16/04/22 09:26
수정 아이콘
텍사스하면 역시 박찬호와 전기톱이죠!!...?
16/04/22 09:35
수정 아이콘
텍사스라고 해서 소고기를 기대했는데!!
Deadpool
16/04/22 09:45
수정 아이콘
텍사스는 방울뱀이 유명하죠
Love Fool
16/04/22 09:54
수정 아이콘
길에 사람이 하나도 안보이니 을씨년스럽네요
16/04/22 09:57
수정 아이콘
여기는 햇볓이 너무 강해서, 꼭 필요하지 않다면 도보로 돌아다니지 않거든요. 그러다보니 도시가 좀비 아포칼립스 겪은 분위기가 나지요...
16/04/22 10:07
수정 아이콘
글로브 라이프 파크 가서 두유노우 챈호팍 하면 뺨맞나여
16/04/22 10:16
수정 아이콘
살아서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용운
16/04/22 10:10
수정 아이콘
작년 텍사스에서 뛰었던 선수는 추신수인가요 전현무인가요?
16/04/22 10:16
수정 아이콘
추신수죠~!
Artificial
16/04/22 10:46
수정 아이콘
첫 사진 보자마자 인터스텔라의 옥수수밭이 떠오른건 저 뿐인가요?
스파이어깨기
16/04/22 16:39
수정 아이콘
아이오와라고...끝없는 옥수수밭으로 유명한 동네는 따로 있죠. 꿈의구장 에도 나오는...
홍승식
16/04/22 11:15
수정 아이콘
망글엔 추천이죠!!
저런 넓은 동물원 한번 가보고 싶네요.
먹이를 달라는 산양같은 놈은 종이 뭔가요?
16/04/22 11:19
수정 아이콘
저도 잘 모릅니다. 뭔가 설명을 듣긴 들었는데, 까먹었네요.

저 놈들 떼로 몰려다니면서 길 막고 먹이 강탈해가는데, 은근히 무섭습니다.
my immortal
16/04/22 11:17
수정 아이콘
이 정도 가지고 데이터 라뇨! 좋은 사진 잘 봤습니다. 더 풀어주세요! ^^
느긋한강아지
16/04/22 11:20
수정 아이콘
텍사스 주민 반갑네요. 휴스턴 주민입니다.
혹시 두번째 사진 스톤마운틴인가요?
세번째 사진은 Fossil Rim Wildlife Center 인가요?
16/04/22 11:20
수정 아이콘
아니 이 분 최소 천조국 전문가...!!!
느긋한강아지
16/04/22 11:23
수정 아이콘
달라스로 일년에 한 두번 맛집여행갑니다. 휴스턴도 한인식당 많지만 달라스만 못하네요. 맛있는 집 추천좀 해주세요.
이번 메모리알때 갈 예정입니다.
16/04/22 13:04
수정 아이콘
오오 그렇군요. 전 먹는 쪽으로는 사실 잘 모릅니다 ㅠ 허름한 집에서 식사하는 것 괜찮으시면, 코마트 근처의 코끼리 분식집이 제 입맛에 잘 맞더군요.
16/04/22 11:24
수정 아이콘
하.. 뭔가 마구 부럽다.....
16/04/22 12:42
수정 아이콘
여유가 부럽습니다.
나만한량
16/04/22 13:02
수정 아이콘
여행지로서 텍사스는 어떤가요? 친구가 있어서 한번 가볼까 싶긴한데.
16/04/22 13:06
수정 아이콘
음 사실 여행지로는 비추입니다. 땅이 너무 넓어서 볼 거리 간의 거리가 무지막지합니다. 즉, 제한된 시간 내로 많이 볼 수가 없죠. 그나마 휴스턴이나 오스틴은 좀 낫고요.
나만한량
16/04/22 13:15
수정 아이콘
요새 시간이랑 마일리지가 남아서 고민이었는데 단번에 제외 됐네요. 감사합니다.
16/04/22 13:19
수정 아이콘
^^v
Skywalker
16/04/22 16:21
수정 아이콘
저도 뜨뜻한데 가서 좀 늘어지고 싶네요 ㅜㅜ
Minkypapa
16/04/23 04:26
수정 아이콘
첫번째 사진은 드론날리기 좋은곳이네요.
두번째 사진은 아틀란타 돌산이네요.
동물은 블랙벅 앤틸로프네요. 저도 가끔 사진 올리고 싶은데, 많은 분들이 제 서식지 알아보실까봐 못하고 있어요.
추신수 경기는 가보셨나요?
16/04/23 04:37
수정 아이콘
맞다 앤틸로프 였습니다!

음 제가 야구에 흥미가 없는 지라.... 가본 적 없지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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