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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21 10:20:52
Name 페마나도
Link #1 http://bigstory.ap.org/article/c22de3a565fe4e85a0508bbbd72c3c1b/ap-s-korea-covered-mass-abuse-killings-vagrants
Subject [일반] AP통신사에서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일어난 끔찍한 반인류적인 범죄를 집중 보도했습니다.
안녕하세요.

4/19일자로 AP통신에서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일어난 말로 형용하기도 어려운 반인류적인 인권침해를 조사한 기사를 냈습니다.
상당히 조사를 많이 한 장문의 기사로 미국 유력 일간지인 Washington Post에서부터 AP 통신사 답게 곳곳에 기사가 올려져 있어서 아마 파장이 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주 컸으면 좋겠습니다.

전 삼청교육대에 대해서는 들었으나 형제복지원이란 것은 이번 기사로 처음 접했습니다.
그리고 기사를 읽으면 읽을수록 도대체 어떻게 형언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분노가 오르더군요.
그리고 나중에 나무 위키 가서 박인근이란 인간이 제대로 된 처벌도 안 받고 백주대낮에 잘 다니고 있다는 것을 알고
더욱더 기가 찼습니다. 아주 떳떳하더군요.

어른에게도 하면 안되는 비인간적인 인권유린 행동을 (성폭행, 폭행에 의한 낙태, 노동착취,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폭행 등등)
어린 애들에게까지 했다는 것만으로 피가 꺼꾸로 돌더군요.
최소한 513명이 죽었으며 실질적으로는 훨씬 많이 죽었을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시설을 방치하고 보호해주고 숨기려고 한 정부는 실망이 아니라 그냥 경멸과 증오를 하게 만드네요.

제발 이 사건이 해외에 많이 퍼져서 지금이라도 범죄자들을 단죄 되고 피해자들도 상응하는 배상(?)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정치인들이 국민은 안 무서워해도 외신과 외국에서의 평판은 무서워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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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탄폭설
16/04/21 10:27
수정 아이콘
군부독재라는 반인륜 반야만정권하였기에 가능했던겁니다.
그리고 실재 이후로도 오랬동안 그야만정권에 뿌리를 둔
정권이 이어졌고 우리사회가 여전히 실질적으로 그세력의
지배하에 있기에 저사건이 조명도 제대로 못받고 범죄자처벌도
미흡한거고요
물통이없어졌어요
16/04/21 10:34
수정 아이콘
저런 상황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니까요 음지에서도 현재진행형이라 봅니다 아시아 국가의 특징
소독용 에탄올
16/04/21 16:45
수정 아이콘
아시아 국가의 특징이라기엔 다른동네에서도 상당히 발생하는 일입니다.
좀더 막장테크 올리면 '소년병'이 나오는거고요...

인권, 감시, 투명성 등에 대한 제도적인 기반과 인식이 부족한 동네에서 발생하는 일이라고 봐야죠.
花樣年華
16/04/21 10:36
수정 아이콘
"우리 아버지는 인권이 없냐"

정말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한마디죠. 많은 욕지거리와 함께요...
사계절 치킨
16/04/21 14:34
수정 아이콘
내용을 몰라서 찾아봤습니다. 하...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36651367
16/04/21 10:41
수정 아이콘
전 이 해외에 살아서 이 뉴스를 접했는데 네이버 들어가니깐 관련된 뉴스가 하나도 없어서 이상했었네요
조지영
16/04/21 10:49
수정 아이콘
엄청 옛날사건이라서 새로운 뭔가가 없으면 뉴스에 안나오겠죠
탐나는도다
16/04/21 10:58
수정 아이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몇번 다뤘을겁니다
그게 아마 가장 종합적이고 자세할껄요
가만히 손을 잡으
16/04/21 10:42
수정 아이콘
끔찍하고 열불이 나서 읽기를 포기했던 내용이네요. 하...
하심군
16/04/21 10:55
수정 아이콘
저 때가 제 동생이 태어났을 때니까 저희 집 사정과는 큰 상관은 없겠지만 저희 아버지만 해도 중학교때 '혼자' 일하러 오셔서 저희집 5남매를 먹여살리셨죠. 그 때 아버지께서 저희 막내삼촌 데려오신 국민학교때 근방에 살인사건이 있어서 둘이서 벌벌 떨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때 만큼은 아니지만 저희 아버지처럼 상경(?!)을 해서 혼자 사는 미성년자들이 있었던 부산이라 이런 사건의 의미가 크게 다가오네요. 지나가는 길에 말만 듣고 잘 몰랐는데 개요를 보니 그 때가 전두환 정권이었고 그 때의 부산이라서 가능했던 사건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16/04/21 11:02
수정 아이콘
진선미의원이 무척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였죠. 해당 인물집안은 아직도 부산에서 실세유지이기도 하고. 이번 선거를통해 다수의 야당 부산 국회의원들이 탄생하고 여소야대가 된만큼 관련특별법 통과와 철저한 조사를 기대합니다.
순뎅순뎅
16/04/21 11:06
수정 아이콘
국민을 안무서워하는데 외신을 무서워할리가 있나요?
16/04/21 11:10
수정 아이콘
고맙네요
16/04/21 11:14
수정 아이콘
지금도 전라도 섬노예 부린 업주들 다 집행유예 받는 마당에 30년 전이면 뭐.
Mephisto
16/04/21 12:10
수정 아이콘
집유라도 받았죠.
청주에서 벌어진 노예할아버지 사건에선 무죄판결 나지 않았나요?
섬이라는 특수성에 지역감정을 조장하려는 종자들 때문에 관심이 유지되는거지 전국적으로 지적장애인이나 무연고자들 노예로 쓰고 그걸 관에서 방치하는건 꽤 있었습니다.
이걸 정부에서 힘줘서 털어내야하는데 그럴생각도 없죠.
연환전신각
16/04/21 11:17
수정 아이콘
외신 언론이 이걸 보도해서 뿌리는데 국내 언론이 조용하다는게 더 통탄할 일
언론이 죽으면 국민들은 뭐가 왜 문제인지 알 기회도 대처할틈도 없이 쓰러질텐데
16/04/21 11:17
수정 아이콘
87년에 벌어진 형제원 사건도 사건이지만 당장 2000년대 들어서 터진 도가니사건이나 신안섬노예 사건도 그다지 공정하게 다뤄지지 않는 세상인게 안타깝네요.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졌어야 하는데 아직 부족한게 많은 것 같습니다.
퐁퐁퐁퐁
16/04/21 11:39
수정 아이콘
책도 나왔어요. '살아남은 아이'
읽다 보면 세상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괜찮은 책이니 읽어보세요.
16/04/21 11:47
수정 아이콘
그알에서 찾아가서
원장 인터뷰 할라고 했더니

'마 우리 아버지는 인권 없나, XXX야' 라면서
쌍욕하고 난리 부르스를 추던 원장 아들이 생각나네요
아슬란
16/04/21 11:52
수정 아이콘
그알보고 피꺼솟했었죠.에휴
16/04/21 11:57
수정 아이콘
외신 무서워하던 건 옛말이죠.
품아키
16/04/21 16:07
수정 아이콘
요샌 외신비판도 자동으로 자체필터링하죠
난이미살쪄있다
16/04/21 13:17
수정 아이콘
이런 기사는 그래도 계속 나와야합니다. 잊혀질 때쯤 또나오고 또나오고 해야 제 2, 제 3이 안 생기겠죠.
16/04/21 13:25
수정 아이콘
지금이라도 전두환 죽기전에 다시 조사해야 되지 않나요. 추징금이 문제가 아니라 전두환과 그일당들 죽기전에 물어는 봐야지요. 재판과정에 있던 사람들도 그렇고 더 시간이 가다가는 치매네 이미 죽었네 하면서 관련 자들이 없을것 같습니다ㅜㅜ
1q2w3e4r!
16/04/21 16:06
수정 아이콘
80년도 권력도 못잡는 사회인거 보면, 전 정권이 벌인 판은 언제 수습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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