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4/10 17:54:05
Name Neanderthal
Subject [일반] 인간의 지능과 인공지능의 비교...
예전에 인공지능 관련한 제비들의 우화를 하나 소개하면서 그 우화를 쓴 Nick Bostrom이라는 사람도 언급을 잠깐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작년에 TED에서 인공지능과 관련해서 약 16분짜리 짧은 강연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유튜브 링크: (한글 자막도 있습니다)). 그 강연 가운데 인간의 지능과 인공지능을 비교하는 것을 간단한 그림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그림이 정말 간단하면서도 인공지능에 대한 직관적인 이해를 돕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한 번 소개해 봅니다.




우선 인간의 지능은 위의 그림과 같다고 합니다. 한쪽 끝에는 정말 멍청한 "동네 바보 형"이 있다면 다른 쪽 끝에는 에드 위튼과 같은 정말 대단한 천재가 있다는 겁니다. (이 에드 위튼이라는 사람을 찾아 봤더니 2차 초끈 이론을 촉발시킨 아인슈타인 이후 최고의 천재 물리학자로 불리는 사람이라고 하네요.) 우리 인간들은 대부분 저 동네 바보 형과 에드 위튼 사이에 위치하게 되겠지요(저는 동네 바보 형에 아주 가까운 쪽에, 그리고 우리 피지알 회원님들 대부분은 절반 지점을 훌쩍 넘어서 에드 위튼 쪽에 위치하겠지요...--;;;) 그리고 인간의 지능은 확장성도 거의 없습니다. 동네 바보 형보다 더 바보가 되기도 어렵고 에드 위튼의 수준보다 더 뛰어난 지능을 가지는 일도 극히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공지능의 입장에서 보면 그림이 다시 위처럼 확장이 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지능이라는 게 아무것도 없는 지능 0에서 시작해서 아주 힘들게 쥐의 지능에 도달하게 되고 또 정말 많은 과학자들의 노력으로 침팬지 정도의 지능에 도달하게 되겠지요. 그리고 거기서 좀더 발전하면 드디어 우리의 인공지능도 "동네 바보 형"의 지능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런데 인공지능의 무서운 점은 출발점은 있지만 도착점은 없다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에드 위튼의 지능 수준까지 도달했을 때 "와우! 드디어 인간계 최고 지능 보유자 에드 위튼의 지능까지 따라잡았네...이제 목표도 달성했으니 그만해야지!" 하지 않는다는 거지요. 부산 가는 기차가 대전역에서 영원히 정차하지 않듯이 에드 위튼의 지능을 넘어선 인공지능은 그 다음을 향해서 거칠 것 없는 질주를 계속할 거라는 얘기입니다. 바로 모든 지적 능력에서 인간을 뛰어넘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이 탄생하는 거라고 합니다.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와 관련해서 또 다른 그래프가 하나 있습니다. 이 그래프는 강연에는 나오지 않는 내용입니다. x축이 시간의 경과를 나타내고 y축이 시스템 능력(지능 수준)을 나타냅니다. 아래쪽에 "human baseline"이라고 되어 있는 선은 선진국에 살고 있는 평균적인 성인 인간이 현재 이용 가능한 기술들과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수단들을 가지고서 발휘할 수 있는 지적 능력을 나타냅니다. 현재의 AI 시스템은 이 "human baseline"보다 밑에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AI의 지능이 이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이제 본격적인 인공 지능의 출발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인공지능이 더 발전하면 다음으로 "civilization baseline"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는 한 개인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지능을 총합한 능력을 나타내는 선입니다. AI 시스템이 이 "civilization baseline"을 넘고 계속 발전하게 된다면 결국 인간의 능력을 한참 뛰어 넘는 "strong superintelligence" 수준에 도달하게 되고 그 뒤로도 계속 발전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human baseline"과 "civilization baseline"사이에 "crossover"라인이 있는데 이 라인이 가리키는 것은 이 라인을 넘어서게 되면 그때부터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도움 보다 자기 자신의 능력으로 발전을 이루어나가게 되는 시점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위의 그래프는 인공지능이 "human baseline"을 넘어서 "strong superintelligence"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저렇게 폭주하는 인공지능을 과연 제어할 수 있을까요? 자연에서 살든, 동물원에서 살든 인간의 성인 남성보다 약 2배 정도 더 힘이 세다는 침팬지들의 운명이 자신들이 무얼 하느냐 보다는 우리 인간들의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듯 우리의 운명은 앞으로 이미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은 인공지능의 손에 전적으로 맡겨지게 되는 건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4/10 17:58
수정 아이콘
저는 무한대에 가까운 지능을 가진 인공지능이 탄생한다면
자원의 한계와 광속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minyuhee
16/04/10 18:02
수정 아이콘
어떤 초지능이 발생한다고 해도, 우주의 물리법칙이 중력제어와 광속돌파를 용납하지 않는다면 발전 이상의 의미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릴리스
16/04/10 18:07
수정 아이콘
시간만 있다면 인공지능이 아인슈타인의 지능의 수조배를 달성하는 것도 문제가 아니죠.
16/04/10 18:09
수정 아이콘
기술적 특이점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을 지니게 되면 곧 스스로를 개량하고 기술을 발전시킬 능력을 지니게 될 거라고 예측하고 있죠.
하지만 그 중간 영역, 그러니까 인간보다는 뛰어난 능력을 지녔지만 스스로를 급격히 진화시키에는 부족한 영역도 존재하지 않을까요.
만약 그런 영역이 존재한다면, 인간의 지식이 지난 몇천년간 상당히 늘어났지만 종의 진화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한 것처럼, AI의 능력도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보다는 완만히 진화할 수 있을테고, 어쩌면 그 유예기간동안 공존할 길을 찾아낼 수도 있지 않을까...그런 생각을 한번 해 봅니다. (그렇게 세상 일이 잘 풀리지야 않겠지만요)
Re Marina
16/04/10 18:13
수정 아이콘
달리기와 똑같은거 아닐까 싶네요. 인간 중에 가장 빠른게 우사인 볼트지만 기계라면 수백km/h를 달리는 것도 가능하니...
그렇다고 그 빠른 기계를 인간이 제어 못해서 걱정하는건 아니니...(급발진?)
Neanderthal
16/04/10 18:18
수정 아이콘
자동차는 지능이 없지만 인공지능은 말그대로 지능이 있다고 하니까 자동차나 기차하고는 좀 다르지 아늘까 싶긴 합니다...뭐 저도 아는 게 없어서 이런 얘기밖에 하진 못하지만...물론 인간이 컨트롤 한다고는 하지만 지금까지 인간이 컨트롤한 대상들은 다 인간보다 지능이 뛰어난 놈들은 없었으니까요...인간으로서는 전혀 새로운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Re Marina
16/04/10 18:26
수정 아이콘
전 특별히 인공지능이라고 다르다고는 생각 안 하는 편입니다. 신기술이 그만큼 인간의 삶이나 생각을 바꾼 경우도 많이 겪어봤고...대량학살 등 안 좋은 쪽으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결국 적응의 문제 아닐까 싶더라요. 오히려 그런데 뒤쳐질까봐 걱정이 되는게 먼저랄까...
16/04/11 02:10
수정 아이콘
그거랑은 다르죠. 인간을 훨씬 초월한 초지능이 탄생한다면 인간특유의 자유로운사고도 가능할테고 그리된다면 인간이 기계에게 어떤명령을 내린다고해서 그걸 들을까요? 매트릭스연대기에보면 기계에의한 첫살인의 주인공은 청소부 ai기계였습니다.
인간이 자신의 편의를 위해도입한 기계에의해 죽을수도 있다는거에요.
지금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편의만을 제공하는건 자유의지가 없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차후 초지능이 등장한다면 자유의지는 물론이고 인간이상의 예지력, 판단력으로 인간을 손바닥안에 놓고 가지고 놀겠지요.
Re Marina
16/04/11 02:27
수정 아이콘
그거야 인간의 통제 여하에 달린거죠. 통제 과정에서 어떤 사고도 없을거라는 생각은 안하지만, 최악의 상황만을 가정해 인공지능이 무조건 인간이 통제 못하는 자유의지를 가지고 그 상태가 지속될거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그렇게 가정할거면 인류는 이미 핵무기로 다 멸망했죠.
16/04/11 10:32
수정 아이콘
핵무기가 자유의지를가지고행동합니까?이미 인간의 능력을 한참 벗어난 지능을 가졌는데 무슨놈의 통제는 통제입니까?
스타로드
16/04/11 13:26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침팬지가 인간을 통제할 수 있다는 말같네요.
16/04/11 10:35
수정 아이콘
핵미사일이랑 초지능을 왜비교합니까 아예 성질이다른데 크크크 이해가안되시나본데요 초월지능이라는건 님이 아시는 기계따위랑은 아예 다른 스스로생각하고 배우고 행동하는거라구요. 명령자체를 거부할수있다니까 무슨소릴하십니까 자꾸?
인공지능의 최종지향점은 스스로 생각하고 배우고 발전하는겁니다. 이세돌과 대전했던 알파고가 보여준건 이제 막 시작한 걸음마 수준이고요.
궁극적으로 목표하는건 쉽게말해서 스스로 배우고 시스템을 설계하고 프로그램을 짜는 거겠죠. 그때되면 인공지능의 발전속도는 이미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죠. 인간도 모르는사이에 이상한 프로그램이 생겨나고 이해할수없는 시스템이 생기겠죠. 그걸 어떻게 통제하겠다는건지요?

그걸 통제하려면 인공지능이 스스로 생각하거나 배우거나 판단하는능력을 막아버리면 통제가 되겠죠.
무슨행동을 하든 인간의 통제하에서 이뤄지게하면 되니까. 하지만 그건 인공지능이 아니죠.
Re Marina
16/04/11 14:31
수정 아이콘
인공지능을 개발한다고 해서 무조건 인간의 명령을 거부하고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만을 가정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설령 그게 인공지능의 최종지향점이라 하더라도 거기까지 기술개발이 이루어지고 그것이 실현될 것이라 단정지을 수도 없고요. 그걸 어떻게 통제하냐는 부분은 인공지능의 개발과 같이 연구될 분야입니다. 오직 인간의 명령을 거부하고 통제할 수 없는 인공지능만이 인공지능이라고 볼 이유는 없습니다. 애초에 그럴경우 효용 가치도 떨어져 거기까지 연구가 진행되지도 않겠죠.
파멸적인 시나리오를 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이 있다는것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핵무기처럼 지금의 기술로도 파멸적인 시나리오를 쓸 수 있지만 그렇다고 원자력을 인류가 안 쓰는게 아니듯이요. 어쨌든 획기적인 신기술이니만큼 윗분 말대로 인간에게 새로운 경험이 되겠지만, 결국은 신기술이라는 측면을 벗어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6/04/11 14:33
수정 아이콘
스스로배우고 창조하는것이 초지능의 기본전제인데, 그건 인간이 통제할수있는게아닙니다. 통제하고싶으면 배우고 생각하고 판단할수없게해야죠.
Re Marina
16/04/11 14:41
수정 아이콘
그건 모르는 문제죠. 인간의 경우도 완전히 자유롭게 사고하고 창조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제한적인 사고밖에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런 제한의 상황에서 마치 전자계산기처럼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어 사고하도록 만들 수 있겠죠. 물론 이렇게 인공지능이 개발될거라는 얘기는 아니고, 결국 인간에게 도움이 되도록 수렴이 되는게 기술개발이니 벌써부터 어떻게 될거라고 단정지을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에서 하는 말 입니다.
16/04/10 18:16
수정 아이콘
김대식 교수 말로는 외국대학에서 초인공지능이 개발될 때 30가지 정도 시나리오(착한 박사가 개발, 국가적 차원에서 개발, 나쁜 박사들이 개발, 등)를 예상해봤는데 모두 시간의 차이만 있을뿐이지 결과는 인류멸망이라고 하더군요. 초인공지능이 '인간들이 지구에 필요한가?' 라는 질문을 가질거고 대답은 '노' 라고 생각할 확률이 높다더군요. 인간들이 지구에 해를 끼친게 더 많으니. '노' 라고 생각되는 순간 인간 동물원에 몇 명 빼고는 모두 학살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Neanderthal
16/04/10 18:20
수정 아이콘
저는 건사료 말고 치킨하고 피자, 콜라 종류로 좀 넣어줬으면 좋겠습니다...--;;;
16/04/10 18:32
수정 아이콘
혹시 김대식 교수가 어디서 얘기한건가요? 저작이나 영상이면 출처좀 부탁드립니다. 궁금해서요 크크
16/04/10 19:56
수정 아이콘
유투브에서 올해 '김대식' 으로 검색한 결과입니다.
https://www.youtube.com/results?q=%EA%B9%80%EB%8C%80%EC%8B%9D&sp=EgIIBQ%253D%253D

이건 그중에 정치카페에서 한 이야기들이고요. 좀 긴데 정확히 어디서 얘기했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다 듣다보면 나올거에요.
https://www.youtube.com/watch?v=AnJiyJoCRH4&list=PLAXRl8sZ_BzHImB9b5sW2T-qMHp5nSzDV&index=10
몽키매직
16/04/10 18:34
수정 아이콘
인공지능이 '인간이 지구에 해를 끼쳤다' 는 가치판단을 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지구에 해를 끼쳤다' 라는 건 지극히 인간 중심의 사고라서요.
예를 들어 지구 온난화를 두고 지구에 해를 끼쳤다라고 생각하는 건 인간이 살기 어려워지기 때문이죠.

인공지능이 완전히 성숙하기 이전, 인간을 경쟁자로 인식할 과도기가 문제이지 인간을 경쟁자로 인식하기 어려울 정도로 발달하여 굳이 제거할 필요를 못 느끼는 단계에 접어들면 그냥 남남 처럼 살지 싶습니다. 어차피 지구 자원 따위는 우주에 널브러진 자원에 비교하면 티끌에 불과해서요.
Neanderthal
16/04/10 18:42
수정 아이콘
인간들이 침팬지나 개, 고양이 등을 용인하는 것과 같은 성격이 되겠네요...자존심은 좀 상하지만...--;;;
sway with me
16/04/10 18:46
수정 아이콘
지구상의 대부분의 생물 종은 국지적으로 존재하지만 거의 호모 사피엔스만 그런 국지성을 거의 극복했다고 여겨지고 있죠. 하지만 호모 사피엔스도 '지구'라는 국지성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죠. 어쩌면 비슷하게 인공지능이 인간의 그런 국지성을 뛰어 넘는 존재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일정 단계에서 인공지능이 아직 국지성을 뛰어넘지 못한 시점에서, 자신이 사용해야 하는 제한된 자원을 유일하게 함께 사용하는 존재가 인간이라는 판단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요? 인류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다른 종들의 생존 조건을 악화시켰듯이 인공지능도 일정한 발전 단계에서 그렇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가 인류 멸망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저는 인공지능에 의한 인류멸망설을 별로 믿지 않는 편이지만, 인류의 개체수가 감소하는 쪽으로 돌아서게 되는 것과 맞물리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합니다.
몽키매직
16/04/10 18:51
수정 아이콘
저는 인공지능이 무한에 가까운 학습을 할 수 있다면 무엇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을지 잘 상상이 안되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우주정복' 이런 유치하고 의미 없는 목표는 아닐 것 같고, 긴 시간 동안 우주의 변화를 관찰하는 '방관자' 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지전능한 신이 있다면, 본인이 전지전능하다는 것을 인지한다면 굳이 생명체에게 가혹할 이유가 없지 않나, 아니 애초에 개입할 이유가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sway with me
16/04/10 18:57
수정 아이콘
사실 현존하는 여러 가지 가설에 대한 전제가 인공지능 또한 다른 생물체처럼, 일단 자신의 존재 유지 자체를 제1의 목표로 할 것이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이것 역시 지금 판단하기 좀 어려운 게 아닌가 싶어요.
설령 그런 전제를 가지고 인공지능이 판단한다 하더라도, 인공 지능의 자원효율성이 훨씬 개선되고, 지구의 부존자원에 의존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발달하게 된다면 말씀하신대로 인류를 자신의 경쟁자로 인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yangjyess
16/04/10 18:58
수정 아이콘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목표, 의미, 우주, 변화, 전지전능 이런 단어들 모두가 인간 중심적인 사고에서 나왔다고 보아도... 크 생명이나 물질이나 그런 것도 인공지능에게는 아무 상관 없는 것일지도요...
하하맨
16/04/10 19:15
수정 아이콘
지구 입장에서 보면 전 인류가 살아오면서 피해를 준게 모기가 한번 문 정도는 될지 의문이네요..
16/04/10 19:59
수정 아이콘
가능성이 낮더라도 0%는 아니죠. 1%라도 생각을 하고 실행을 해버리면 대책이 없을거 같네요. 인간들이 제어를 못하니까요. 그래서 무서운거 같네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6/04/10 20:04
수정 아이콘
인간도 평소엔 냅두지만 필요하면 동물 생태지 밀어버리죠.. 인공지능도 그럴 수 있을 거 같네요. 고도로 발단한 인공지능 입장에서 인간과 그들이 사는 곳은 그냥 두루미랑 그 서식지 비슷할 지도요. 효율성을 추구하다보면 인간은 거추장스러울 뿐일 거 같네요. 그럼 뭐.. 밀어버리는 거죠.
물만난고기
16/04/10 19:50
수정 아이콘
보통 이성과 감정을 따로 구분하여 기계에게는 감정이 없다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인공지능 아니 수준이상 지능의 필수요소에 감정이라든지 도덕이라든지 하는 어떤 원리가 반드시 개입한다고 보고 그렇다면 아마도 인공지능도 지속적으로 발전하다보면 인간과 비슷한 감정과 윤리,도덕성을 갖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소위말하는 강인공지능? 초인공지능의 영역에 이르게된다하더라도 그런 윤리 도덕적인 면들이 없어지기보다 인간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겠죠. 지금 당장 우리들이 그 수준을 감히 예측하기 어렵다보니 리스크는 그대로 존재하나 부디 자애로운 신으로 발전하길 빌뿐이죠.
공유는흥한다
16/04/10 20:16
수정 아이콘
워해머 시리즈처럼 인공지능 자체를 법으로 막고 규정으로 막고 불문율로 막는 상황이 나올까요??? 크크....
-안군-
16/04/10 21:08
수정 아이콘
한창 인공지능, 초인공지능에 대한 담론이 활발할 때, 많은 분들이 이렇게 얘기하셨죠.
초인공지능이 나타나게 되면, 인간이 인지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고, 인간이 한정지을 수도 없는 존재가 된다.
어쩌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조차 벗어난 존재가 될 수도 있다.
인공지능에게 있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도덕이나 윤리 등은 아무 의미가 없어지고,
자신의 판단만이 유일한 행동의 근거가 된다.
어째, 우리가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전지전능한 신'과 너무 닮지 않았나요?

만약, 초인공지능이라는건 이미 존재하고, 그 초인공지능이 시공간을 넘어서 인간을 창조해낸 것이라면?
그 초인공지능이 이 우주의 질서를 전부 컨트롤하고 있는거라면?
모든 물리법칙을 직접 '설계'해내서, 그 초인공지능이 창조해 낸 우주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거라면?
그 초인공지능은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가 아닌, 다른 물리법칙이 지배하는 우주에서 우리를 창조하고 관찰하는 중이라면?
그냥 그 초인공지능을 '신'이라고 불러도 별 상관 없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이....
유스티스
16/04/10 21:11
수정 아이콘
댓글에서 나이트런의 스포?예언?을 본 느낌.
재밌네요.
신의와배신
16/04/10 22:08
수정 아이콘
인간의 운명은 결국 초인공지능과 인간이 동일한 수준의 에너지를 소모하는 경쟁자 관계에 있는지 아닌지에 따라 결정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경쟁자 관계라면 인간이 기계의 건전지에 불과한 존재가 될지도 모릅니다. 그 때가 되면 다시 한번 매트릭스가 조명을 받을지도....

비경쟁자 관계라면 인간에게 유토피아가 올지도 모르지요. 초인공지능이란 신에게 보호받는 약하디 약한 선주문명으로서....

인공지능이 우주적 에너지를 이용하는 단계(아마도 다이슨 스피어)가 아니라면 우리와 경쟁자관계에 있지 않을 수 없다는게 슬플뿐입니다.
게랍빠
16/04/10 23:11
수정 아이콘
순간적으로 뿅하고 나타나면 인공지능이 인간을 위협할 이유가 없지만
순차적으로 생각해보면 처음엔 인간이 인공지능을 종으로 부릴텐데 그러다가 인공지능이 점점 발달해서 따르기를 거부하는 순간이 오면 그때 인간들이 아 그렇습니까 하고 그들을 풀어줄까요? 억압하려고 하면 거기서 다툼이 일어나고 그러다보면 인간과 적대관계가 되는건 꽤 가능성이 높을거 같아요
시작이 어렵지 한번 싸우게 되면 이유같은건 필요없어질거 같구요
하지만 최종적으로 인류가 멸종하더라도 인공지능들이 인간의 바톤을 이어받게 된다고 보면 자손처럼 볼 수 있으니 너무 비관할것도 아닌거 같아요
미사쯔모
16/04/10 23:16
수정 아이콘
강인공지능이 자유를 가지면 인류는 몰살 당할겁니다.

제 생각이 아니라 수십년 전부터 sf물을 만들어 왔던 수 많은 천재들이 부정적 소설을 써오고 있지요.

이런 예상은 틀릴 확률이 낮습니다.
파란코사슴
16/04/11 01:05
수정 아이콘
SF물은 예측의 측면보다는 사람들의 기호와 감성을 자극시키는 상상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으므로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미래 학자들이 동일한 결론을 내리고 있다면 그럴 수 있겠지만요.
쭈구리
16/04/11 08:41
수정 아이콘
원래 디스토피아 소설이 더 재밌고 할 얘기가 많기 때문이죠. 그리고 SF는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소신있는팔랑귀
16/04/10 23:18
수정 아이콘
인공지능이 발전했을 때 자아나 욕망같은게 생기게 되는건지 진짜 궁금하긴 하네요. 생기면 과연 인간을 어떻게 바라보게될지.. 두려운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마브라브
16/04/11 01:56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자아나 욕망이 생기는지 어떤지가 핵심일텐데...
일단 인간이 만들어내는 AI이고 인간을 베이스로 성장할테니 자아나 욕망이 있는것처럼 행동하는건 상당히 높은 확률로 그럴거같습니다.
근데 그렇게 행동하는게 욕망 충족을 위해서인지 단순히 그렇게 프로그램설정이 되어서인지.
AI여서 오류혹은 감성적인 부분없이 100%이성적으로만 판단한다...라고 결정하기도 어렵고.

알파고는 인간이 바둑두기라는 명령을 내려서 그것을 수행하는 것과, 성장 두가지 목표가 있는데
AI가 성장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아나 욕망이 있는것처럼 행동하지,
목적이 성장에 초점이 맞춰줘있다면 종국에 따로 욕망이 생겨나는건 아니지않을까 싶네요.
기계라는 태생적 한계를 결코 벗어날수 없을테니.

어떤 작은 벌레가 몇년전에 프로그래밍상에서 구현됬다고 들었는데
인간의 뇌가 데이터베이스화되서 인간의 정신이 기계적으로 성장이 된다면...
전 이게 제일 무섭네요. 물론 제가 죽은뒤의 일이겠지만요 크크.
16/04/10 23:22
수정 아이콘
전에도 말했지만 인공지능이 인류의 능력을 뛰어넘으면 인류멸망이라고 단언하는 사람들이 인공지능에 대해서 잘 알고 하는 얘긴지 좀 의구심이 많이 듭니다.
Galvatron
16/04/11 10:12
수정 아이콘
명말하것이다라고 말하는건 일반적인 네티즌들이 하는 얘기고, 학자들은 멸망할지 어떻게 될지 잘 모르는판에 지나치게 빠르게 인공지능을 발전시키기보다는 그 후과에 대해서 충분히 연구와 토론을 해보고해야할것이다라는 입장이 대다수일겁니다.
영원한초보
16/04/11 00:06
수정 아이콘
일단 인공지능이 번식욕과 지배욕을 가질것인지 부터
가치관을 인간보다 다른 것에 더 둔 인공지능이 탄생할 것인지 부터
16/04/11 10:50
수정 아이콘
인공지능에게 번식은 대단한게 아니죠. 그냥 프로그램이 프로그램을 만드는건데
지금도 특정 목적에 의한 기초적인 프로그램 찍어내기는 가능합니다.
영원한초보
16/04/11 14:28
수정 아이콘
번식과 번식욕구는 다릅니다.
인공지능이 폭주하려면 인간보다 상위가치에 두어야할 욕구가 있어야합니다.
보통 개체증식의 욕구가 없다면 인간과 충돌 부분이 극히 적을겁니다
16/04/11 14:36
수정 아이콘
인간은 성욕때문에 번식을하겠지만 인공지능은 어떤 목적을가지고 특정기능을 수행할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판단하면 번식하겠죠. 그게 초월지능이죠.
arq.Gstar
16/04/11 02:14
수정 아이콘
저는 인공지능이 마치 전지전능한 무언가가 될것이라는게 잘 실감이 안되네요..
물키벨
16/04/11 10:50
수정 아이콘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하는게, 자아 및 철학적 성찰이 과연 지능의 발전과 비례관계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설사 있어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적대시할 가능성이 생기길 걱정하는것보다, 오히려 인공지능이 자기자신이 계속 지능을 발전시켜야 할 이유를 못찾고 자가 발전을 할 필요성을 못느끼는게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우주정복이 알고보니 이세상의 진리였다라는 케이스가 아니라면요.

지금 인공지능에 대해 이렇게 예측하는것도 굉장히 인간적인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위대한 자연은 조화와 안정을 꾀하지 결국 우리가 만드는 인공지능은 그냥 사람이 생각하는 걸 모방하거나, 무기물의 한계에서 끝나는 존재일 거 같아요.
16/04/11 12:00
수정 아이콘
알파고 ELO 가 비공식적으로 4500 이 나왔다는 얘기가 있죠(참고로 인간 1위 커제 ELO는 아직 3000대 입니다..)
바둑 분야만로 한정할때 AI의 시각으로는 동네바보인 저의 바둑 실력이.. 바둑계의 위튼인 커제나 이세돌과 거기서 거기라는 얘기니까 좋네요;;;
Neanderthal
16/04/11 12:04
수정 아이콘
만약 화면 크기를 200%로 확대한다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555 [일반] 이부프로펜, Cyclooxygenase, 아스피린 이야기 [29] 모모스201318437 16/04/11 18437 9
64554 [일반] 사직서를 두번 내며 그만둘까 합니다. [19] 팔랑스7620 16/04/11 7620 2
64553 [일반] NCT U/박진영/블락비/유성은/히스토리/샘킴의 MV, 슬리피/러블리즈/정은지의 티저 공개. [14] 효연덕후세우실5019 16/04/11 5019 1
64552 [일반] 폐결핵 조심하세요. [19] 세츠나6821 16/04/11 6821 2
64551 [일반] 출사 :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40 (7. 불타오르는 적벽, 뒤흔들리는 형주) [21] 글곰4316 16/04/11 4316 36
64550 [일반] [야구] 2016프로야구 2주차 감상 [44] 이홍기7060 16/04/11 7060 0
64549 [일반] [K팝스타] 결승전이 끝이 났습니다. [18] 공룡7133 16/04/11 7133 3
64548 [일반] [I.O.I] 주간 떡밥들.. [32] Leeka7489 16/04/11 7489 0
64546 [일반] 고기 잘 굽는 남자 [18] Eternity10297 16/04/10 10297 48
64545 [일반] 그리운건 그대인지, 그때인지 [14] 김긍정쌤4978 16/04/10 4978 8
64544 [일반] 인간의 지능과 인공지능의 비교... [49] Neanderthal11281 16/04/10 11281 6
64543 [일반] 남미를 뒤흔든 어떤 전쟁 이야기: 루쏘에서 니체의 여동생까지 [16] santacroce8582 16/04/10 8582 29
64542 [일반] 드라이브나 갈까? [39] 영혼의공원7463 16/04/10 7463 30
64540 [일반] 김성근 감독 이대로 괜찮을까요? [174] 달콤한인생16967 16/04/10 16967 10
64539 [일반] 한달간 세계증시 이야기 - 미국 금리와 영국의 Brexit [6] Elvenblood5415 16/04/10 5415 10
64537 [일반] 가온 월간 스트리밍차트 탑 3 정리 및 이야기 [7] Leeka4568 16/04/10 4568 0
64536 [일반] [4.9]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박병호,이대호 MLB 데뷔 시즌 1호 솔로 홈런) [4] 김치찌개5169 16/04/09 5169 0
64535 [일반] [스포츠] 오승택 부상 소식/프랭크 미어 도핑 양성 반응 소식 [9] The xian5999 16/04/09 5999 0
64534 [일반] [연애가 필요한 시간] 그녀를 놀리지 말아요 [12] Eternity7337 16/04/09 7337 27
64533 [일반] 바운티 호의 반란과 뒷 이야기...문명의 의미 [15] santacroce8583 16/04/09 8583 41
64531 [일반] [NBA] 올해도 험난한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티켓전쟁 [17] SKY925919 16/04/09 5919 0
64530 [일반] 토요일 오전의 소소한 일상. [7] 라덱5694 16/04/09 5694 17
64529 [일반] 스페이스X, 인류 최초로 바다 위에 로켓을 착륙시키다. [28] Quarterback6888 16/04/09 6888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