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재보선이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실 대선, 총선에 비하면 비중도 낮고, 관심도도 떨어지긴 하긴 하죠. 모든 선거구에서 투표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휴일도 아니고 대부분 직장인들이 출근하시니 참여하기도 쉽지 않고요.(총선날도 제 경우엔 쉬는 날은 아니긴 했지만-_-;)

하지만 작금의 현실에 그나마 민심을 표현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죠. 촛불시위다 뭐다 하지만 철저히 묵살당하고 있고...
합법적으로 취할수 있는, 그리고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로 존재하는 이유인 선거로 보여줄 수밖에 없죠. 정치인들이 무서워하는게 투표밖에 더 있겠습니까? 더군다나 대선,총선 끝나고 철저히 국민의 요구에 귀막는 현실을 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성인이 된 후에 주어진 두번의 투표에 참가했고, 사실 두번 모두 최선보다는 차악에 투표했습니다. 뽑을 사람이 없다는 현실에 좌절했지만, 최악으로 가는 것만은 막고 싶었으니까요. 하지만 두번 모두 제가 생각하는 최악으로 흘러갔고, 제가 보는 현실이 그 결과가 되버렸네요. 7,80년대인지 2008년인지 모를 현실로...

본래 재보궐 선거는 투표율 자체가 2,30%에 머무르기 마련이고 투표층 자체도 특정당에 집중되기 마련이죠. 거의 대부분은 특정당의 압승이 나왔던 전력이 있지만.... 이번엔 어떻게 민심이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선거야 각자의 선택이니 제가 누구 찍어라 왈가왈부하는 게 더 주제넘는 일이겠죠. 당을 보고 뽑는 분도 계실 테고, 인물을 보고 뽑는 분도 계실테고... 다만 투표율이 과거처럼 나오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국민들이 나몰라라 정치에 신물이 나 관심을 끊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들 뭐하고 다니는지 눈 바로 뜨고 지켜보고 있다는 걸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치인들이 국민들 말을 귓등으로라도 듣기 원하신다면.....부디 투표해주세요. 저도 6시전에 출근해야 되는지라-_-; 힘들긴 해도 어떻게든 8시까지 와서 투표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