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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8/27 15:08:43
Name 치토스
Subject 바람핀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야기
1. 여친과 저는 만난지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연애는 수십번 했지만 1년 이상의 장기간 연애는 두세번 밖에 안해본 저에게
1년 이상 만났다는것은 많이 좋아했다는 것이고 그 시간만큼 정도 많이 들었다는 거겠죠.
여친과 제가 나이차이가 많이 났기에 연애하면서 쓰잘데기없는 걸로 트러블도 많았습니다.
여친은 항상 저에게 새로운 무언가와 TV나 영화에서 나오는 그런 달달한 연애를 갈구했고 저는 같이 있기만 해도 행복하다 라는
고지식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기에 부딪칠 일이 간혹 있었죠. 간단하게 말하면 저는 전형적인 무뚝뚝한 남자친구 였고
여친은 항상 저에게 뭔가를 갈구하는 활발한 사람 이었죠.
연애한지 8개월쯤 되었을때 페이스북 때문에 크게 싸운적이 있습니다. 저보고 여자들이랑 친목질 하는게 보기 싫다고 페이스북을
비활성화 시키라는 거였죠. 엄청 크게 싸워서 헤어질 정도까지 갔는데 결국 비활성화 시키는걸로 마무리하고 좋게 끝났습니다.
그렇게 여차저차 1주년이 지나고 며칠전 사건이 터졌죠.

2.여친이 방학기간에 서울친구집에 살면서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서울을 올라갔습니다.
작년 겨울방학땐 제가 가지말라고 하니까 안가더니 이번엔 무조건 가야 된다며 가더라구요.
그렇게 두달여의 시간동안 제가 서울도 두세번 올라가서 같이 만나고 별로 달라진건 없었는데
약 2주전부터 여친의 연락내용이 엄청 성의 없어지고 전화 받는 태도가 "왜 이렇게 전화를 해대" 저런 말을 저에게 할 정도로
변해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아직 여자 사귀면서 상대가 바람핀적이 한번도 없었고 생각도 못했죠. 그냥 내가 싫어졌나 보다
슬슬 헤어져야 하나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비활성화 시켰던 페이스북을 오랜만에 켜고 로그인 했더니
여친이 저랑 친구를 아예 끊어놓고 페이스북 커버사진에 다른놈 뒤통수 사진을 올렸네요?? "인터넷에서 퍼온건가? 이건 절대 내가 아닌데"
30초 동안 멍하니 쳐다보고 다른놈 이라는걸 알아채고 바로 여친에게 통화했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알게 된지는 2주 정도 밖에 안됐고 서울에서 심심해서 만났다고 하더라구요.사진은 그 남자애가 하도 올려달라해서 올린거랍니다.
하지만 의심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진엔 "러브유" 라는 단어가 써있었고 사진찍은 위치가 술집에서 마주본채가 아닌 서로 옆자리에 앉은, 흔한 깨 쏟아지는 커플들이 자주 앉는 그런 형태의 것이었거든요.
남자친구 있는 여자애가 만난지 2주밖에 안된 별로 마음도 없는 사람의 사진을 술자리 바로 옆자리에서 찍은다음에 러브유라고 써놓고
자기 아는사람들이 다 볼수 있는 페이스북에 올린다?? 말이 안되잖아요. 그래놓고 제가 페북친구 신청 했더니 절대 안받아주더라구요.
제가 친목질 하는꼴 보기 싫데요 저는 근데 믿었어요 그말을....크크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만나기로 약속잡고 하루가 남았습니다.


3.그렇게 하루전에 같이 일하는 동생들과 술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그 동생중 한명의 여친이 왔어요.
이런저런 통성명도 하고 얘기하다가 제 여친 얘기가 나왔어요. 여친의 이름과 나이를 말했더니 그 동생의 여친이 안다고 하네요?
혹시 페이스북 친추도 되어있냐니까 되어있데요. 저는 옳타쿠나하고 그 여자애의 핸드폰으로 여친 페이스북을 들어갔죠.
그랬더니 다른놈한테 "우리오빠" "내사람" 이런식으로 되어있는 같이 찍은 사진들이 우르르 나온겁니다.
심장이 갑자기 쿵쾅 거리고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다리에 힘이 쫙 풀리더라구요. 사진 처음 올라온게 7월 22일인데 거기에 오랜만에
만났다고 써있더라구요. 여친이 6월달에 잠깐 학교 견학때메 서울 올라가서 2박3일 있다가 내려온적 있는데 그때 처음만난 걸로
추정됩니다. 그때 감성주점 간것도 저한테 걸려서 엄청 뭐라고 했었거든요. 그 당시 여친의 변명은 "남자들이 말걸고 번호따고 했는데
계속 남자친구 있다고 거절했어 미안해" 저는 그 말도 믿었었죠. 호구니까요 흐흐
그렇게 여러가지 정황을 혼자서 생각하고 분하고 억울해하고 슬퍼하면서 여자친구와 만날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피지알 질게에 글도 올려가면서요. 당연히 밥도 안넘어가고 잠도 안왔습니다.
드디어 여자친구를 만났고 차에 태워서 근처 공원으로 갔습니다. 마침 비도 오데요.
여자친구는 당연히 전혀 모르는 눈치였고 저는 썰을 풀었습니다. 이러저러해서 니 페이스북 다 봤다.
처음엔 민망한지 웃더라구요. 그러다가 제가 쏘아 붙이면서 말하니까 궁지에 몰리면 쥐가 고양이를 문다는 식으로 저한테 엄청
화내더라구요. 여지껏 욕과 폭력을 여자에게 한번도 행사한적도 없고 그런 생각 자체를 안하고 살아온 저는 폭발해서 여친에게
욕을 퍼부었고 차문 제가 손수 열어주면서 꺼지라고 했습니다. 같은공간에서 숨쉬기도 드럽다구요. 그랬더니 갑자기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또 진심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저는 호구니까요 흐흐.. 그렇게 1시간 넘게 여자친구가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고
저는 한숨만 쉬며 비오는 창밖만 바라보고....... 그놈하고의 만난 경위도 다 듣고 2시간이 정말 2분처럼 흘러 갔습니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제가 "너는 나한테 붙잡고 매달릴 마음도 없는거냐?" 라고 물어봤더니 이미 걔한테 마음이 더 간데요.
바람핀 모든 사실과 위선적인 행동들이 제 정신을 어지럽히고 파괴시켰는데 저 말 한마디가 제 마음에 큰 비수가 되더라구요 흐흐..
그리고 저는 호구처럼 "그럼 이왕 만날거 제대로 된 사람인지 확실히 확인하고 오래 행복하게 사귀어라 니가 바람핀건 최대한 다른 사람들 귀에 안들어가게 해줄게" 하고 헤어졌습니다.... 마음 같아선 여기저기 다 소문내고 마녀사냥이라고 하고 싶은데 말이죠^^;;


오늘이 3일째네요. 술없인 잠도 안올 정도고 여친에 대한 증오와 분노 괘씸이 교차하고 한편으론 마음속이 공허하고...
피지알에 이별글 올라올때마다 시간이 약이라는 정답이지만 어떻게보면 당사자에겐 성의없어 보이는 댓글을 달았던거 이번 기회로
사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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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27 15:12
수정 아이콘
여기저기 동네방네 소문 퍼트려서 매장을 시켰어야죠.
너무 마음이 약하셨네요.
제가 볼 때는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습니다
이유는 본인은 마음을 크게 다치셨는데 여친은 소문도 안나고 신나게 연애 즐길거라고 본인이 계속 생각할 것 같아서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고 본인의 마음을 상처낸 인간에게는 당연하게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물론 법의 테두리안에서) 철저하게 공격하고 박살을 내야 속이라도 시원하고 감정도 식고 빨리 잊을텐데 복수도 제대로 못하고 혼자 상처만 받은거라 오래 갈 것 같네요.
15/08/27 15:15
수정 아이콘
더 좋은 인연을 만날겁니다..
힘내세요
지드래곤
15/08/27 15:15
수정 아이콘
소문은 내시지 마시고 새남자 한테 쪽지 하나 날려주세요. 조심하라고...
그런 여자인거조금이라도 일찍 알게되서 다행이십니다. 더 좋은분 만나실꺼에요.
15/08/27 15:18
수정 아이콘
... 이분 정우성씨가 와서 형님이라고 하실분...
15/08/27 15:18
수정 아이콘
위로 말씀 드리고요.. 그냥 여자가 만나기 힘든 싸이코 패스 같은 여자네요. 그냥 재수 없었다 생각하시고...최고의 복수는 보란듯이 훨씬 더 멋진 남자가 되는겁니다.

어찌됬던 헤어지면 힘든건 맞아요.. 저도 헤어지고 얼마동안 퇴근하고 집에만 있으면 미쳐버릴거 같아서 헬스장 등록해서 일부로 힘들게 운동하고 사람들 찾아다니면서 술마시고 정 할거 없음 그냥 차끌고 나가서 차 조지면서 음악크게 클고 소리 막 지르면서 별짓 다했던 기억이 나네요.
sm관련정보수집
17/02/24 20:19
수정 아이콘
맞아요...
아스트란맥
15/08/27 15:18
수정 아이콘
무슨 말로도 위로가 안되겠지만...시간이 약이라는 뻔한 이야기라도 드리고 싶습니다.
힘내세요
준우만세
15/08/27 15:19
수정 아이콘
상처가 크실 것 같습니다.
이런말 지금은 잘 들어오지 않지만
'시간이 해결해 줄 것입니다.'
힘내십시요
15/08/27 15:19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식으로 헤어진 적이 있네요. 벌써 15년 전 얘기긴 하지만.. 대략 2주동안 갑자기 전혀 연락이 안 되더라고요. 느낌이 안 좋았지만 그냥 잊으려고 노력하며 살다가 한달쯤? 뒤에 연락하니까 전화받더니 다른 남자 생겼다고.. 담담하게 말하더군요. 저도 한달동안 마음이 식었는지 화도 안나고 그래.. 잘 살아라.. 하고 끝냈습니다. 뭐 어쩌겠어요. 빨리 잊으려고 노력하시고.. 더 좋은 여자 만나실 거에요.
캐간지볼러
15/08/27 15:21
수정 아이콘
마지막 말은 잘하신 것 같아요. 말한 것과는 별개로
치토스님에게 손해가 된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사실대로 이야기하는게 속도 편하고 그럴 겁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약이라 뭘해도 힘드실 것 같지만, 중독성있는 무언가를 붙잡고 있으면 낫지 않을까 합니다. (운동이라던가, 게임이라던가, 만화책? 등)
윗 댓글처럼 그런 여자인 걸 일찍 알게된 게 다행인 거구요. 그 여자보다 좋은 여자 세상에 많습니다.
... 저도 저런 기억이 있어서 이해합니다...
비스군
15/08/27 15:21
수정 아이콘
더 좋은 분 만나실 거에요! 힘내세요!
15/08/27 15:21
수정 아이콘
한 번 배신한 사람은 붙들어 놔도 두 번 배신합니다. 헤어지신 건 잘하셨어요.
스웨트
15/08/27 15:23
수정 아이콘
참.. 저같으면 서로 같이 안면이 있는 사람들에게 은근슬쩍 다 퍼쳐놓았을텐데..
제가 안하면 상대방이 하거든요. 그리고 가만히 있던 저는 쓰레기가 되어있고... ..
참... 달리 해드릴말은 없고.. 그저 힘내라는 말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힘내세요..
파란무테
15/08/27 15:23
수정 아이콘
음. 보살이시네요.
그런데, 저도 그런 상황이면.. 님과 같이 똑같은 행동을 할 것 같습니다.
모질지 못해서..
욱해서 폭언을 퍼붓다가, 그녀가 울면... 그냥 얘기 받아주고 '잘살아라' 할 것같은....
하.. 감정이입되서 힘들었음요.
애패는 엄마
15/08/27 15:24
수정 아이콘
전 여친에게 분노를 통한 마녀사냥 이런거 다 아까운 내 감정 낭비입니다.
전 여친에 대해 분노 행위를 할수록 그게 잊어버리는게 아니라 오히려 더 생각날겁니다.
전 여친이 못사는게 내 목표가 아니라 내 목표는 전여친과 무관하게 내가 잘 살아야죠.

물론 말처럼 쉽지 않지만 사실 없는 사람처럼 잊어버리는게 가장 나에게 좋은 행동입니다.
사실 이러한 면에서 저는 항상 날 떠난 니가 아까울까 내가 훨씬 아깝지라는 마인드로 삽니다.
뭐 어쨌든 전 여친에 대한 분노로 자기 자신의 감정과 정신을 낭비하는 건 오히려 자신 스스로에게 해로워요.

물론 수십번이나 하셔서 더 잘 아시겠지만 그래도 글을 보아하니 먼저 떠나신 적이 많으신거 같긴 하네요.
아무로나미에
15/08/27 15:25
수정 아이콘
잘됐습니다. 지금이라도 아셔서.
남녀관계는 사랑하는 마음이 한쪽이라도 끝나면 끝인건데요.
기운내시고 좋은 분 만나세요
어랏노군
15/08/27 15:25
수정 아이콘
참 뻔뻔한 여자네요.
이미 떠난 사람입니다.
쿨하게 잊어버리시고 더 좋은 인연 만나셔서 더 행복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만에 하나라도 다시 만나자거나 하면 (운영위 수정) 한 번 날려주시고요.
욕설은 금지되어 있습니다.(벌점 4점)
15/08/27 15:27
수정 아이콘
진짜 근데 그래요 사람이 사람을 만난다는게 쉬운게 아니라서

어차피 그럴 사람이었고 더 크기전에 터진게 다행이라 생각하는 수밖에는

힘내시길 바랍니다
면역결핍
15/08/27 15:32
수정 아이콘
남의 일같은 일이 자신에게 벌어지면 "왜 하필 나인가... 나에게 문제가 있나?" 라는 생각에 빠지기 쉬워요.
그걸 좀 조심하셨으면 합니다. 문제는 자기자신이 아니라 상대방이란게 명확한 상황이니까요.

전 저에게 여자를 소개시켜준 아주 친한 오래된 친구와 여자친구가
제가 이별한 후 사귀는것을 지켜보기가 좀 힘들더라구요.
뭐 그런일만 아니면 좋은사람이고
쿨하게 보면 되지 라고 자신에게 최면도 걸어보고 억지로 좋은생각만 하다하다
결국 지들은 절 쥐똥만큼도 생각안하는데 내가 왜 혼자 괴로워 해야하냐며
안봐지게 되더군요. 서로에게 아무 득될게 없는 관계가 되어버렸으니까요.

감당하기 힘들어 술먹고 pgr자게에 휘갈긴 요상한 글도 있고...
전 핸드폰 번호를 바꾸어 버렸습니다.
조금이라도 그들 커플에게 허니버터칩의 꿀함유량만큼이라도 연관된건 이제 제 인간관계에 없네요.

아무쪼록 잘 견뎌내시길 바랍니다.
여우달기
15/08/27 15:32
수정 아이콘
주변에 소문내지 않은건 잘하신 것 같아요. 나중엔 제 평판도 그리 좋아지진 않더라고요. 그땐 속 시원하고 좋아도 나중에 기억도 많이 나쁘게 남고요. 다음엔 더 좋은 분 만나시길 바랄게요!
15/08/27 15:33
수정 아이콘
퍼뜨리는것까진 아니더라도 최소한 공통으로 안면이 있는 사람한테는 이러이러해서 헤어지자고 했다 라고 말을 하셔야될것 같습니다.
100%는 아니지만 주위에서 봐온걸 토대로 말씀을 드리는데, 침묵을 지키시면 조만간 여자친구를 버린 나쁜X이 되어 있을겁니다.
사실과 다른 엉뚱한 소문을 상대방측에서 퍼뜨리는 경우가 많더군요.(찔리니까) 이건 성별을 떠나서 공통적으로 바람핀쪽에서 거의 그랬던것 같습니다.
싼쵸가르시아
15/08/27 17:08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저도 예전에 그렇게 뒤통수를 맞은적이 있습니다‥‥ 오해는 풀렸지만 그 때 그 기분은 잊을수가 없네요‥‥
주변에서 헤어진 이유에 대해서 물어보면 가감없이 그냥 이야기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저같은경우는 여친이 바람나서 저랑 헤어지고 그남자랑 만나다 그남자가 바람나서 여친이 차였다고 들었습니다‥
힘내세요 . 이제 벤츠올겁니다.
낭만토스
15/08/27 15:34
수정 아이콘
ㅠㅠ 피지알의 우성이형....ㅠㅠ 고생하셨습니다.

더 좋은 여자 만나실 거에요. 그리고 후기 감사합니다.
프로아갤러
15/08/27 15:38
수정 아이콘
다른 분들 안당하게 알려주세요 나쁜 여자분이시네요
사티레브
15/08/27 15:38
수정 아이콘
아이고...
쭌쭌아빠
15/08/27 15:38
수정 아이콘
그 年이 (운영위 수정)인 겁니다. 더 좋은 인연 만나실 거예요.
욕 퍼부어 주신 건 잘 하셨네요.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우회 비속어는 금지되어 있습니다.(벌점 4점)
즐겁게삽시다
15/08/27 15:43
수정 아이콘
친목질이 싫다고 애인 페북 계정을 비활성화하라고 할 때 부터 뭔가....
저랑 너무 코드가 안맞네요.
저라면 그때 바로 헤어졌을 듯 싶습니다.
기운내세요. 더 좋은 사람 만나실 겁니다.
15/08/27 15:43
수정 아이콘
Xeri님도 말씀하셨지만 여자 인성 수준을 보면 언플질할까 걱정되네요
앓아누워
15/08/27 15:44
수정 아이콘
질게에 처음 올리실때는 여친 행동이 좀 요상하다 싶긴했지만 이런 극단적인 방향으로 차닫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덜덜... 오히려 저런 이상한사람 떨어져 나가고 인생경험 했다 치는게 정신건강과 앞으로의 연애사업에 더 이득일겁니다 ㅠㅠ 힘내세요
붕어가시
15/08/27 15:45
수정 아이콘
이래서 더 사랑하면 진다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여자들은 정말 마음에 들면 저런 행동은 커녕 튕기지도 않습니다. 감히 어장관리도 시도도 못하지요. 힘내시고 이 기회에 스스로를 갈고 닦아 (여자들이 선망하는) 더 멋진 남자가 되길 기원합니다.
앓아누워
15/08/27 15:51
수정 아이콘
정말 그렇더라고요. 저는 바라보기도 벅찬 여자가 어떤 남자한테 빠져서는 무방비에 허우적대면서 다 퍼주는 모습을 보면서 참 세상 불공평하구나 혼자 자책하고 그랬었는데..ㅠㅠ 근데 욕심 버리면 그꼬라지 보면서도 나름 태연하게 살아지긴하더라능..
15/08/27 15:45
수정 아이콘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유일한 복수는 내가 더 잘되는 거, 나아가 내가 더욱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마음 잘 추스리시기 바랍니다.
단약선인
15/08/27 15:49
수정 아이콘
더 큰 봉변을 면하신 것이라 생각하시지요.
더 깊은 사이가 되었거나 결혼 후에 이런 문제가 안 생긴것이 천만다행이지요.
사람의 본성은 잘 안바뀝니다.
힘드시겠지만 이건 전화위복이 될거다...라고 생각하세요.
tannenbaum
15/08/27 15:49
수정 아이콘
이해가 안되는게 남자고 여자고 다른 사람이 좋아지면 만나는 사람 깨끗이 정리하고 그 사람을 만나면 될것을......
Nasty breaking B
15/08/27 15:50
수정 아이콘
극혐이네요.
근데 그런 거 혼자 품고 있으시면 글쓴 분만 홧병나요. 그냥 주변 지인들한텐 털어놓고 같이 욕하면서 푸세요. 뭐 어떻습니까 거짓말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잘못한 일도 아닌데. 오히려 이러다 시간 지나고 나중에 보면 이미 언플당한 상태일지 누가 아나요?
15/08/27 15:55
수정 아이콘
이거... 여자 언플질에 글쓴분 매장될 각인데.....
15/08/27 15:55
수정 아이콘
흐흐 저는 여친한테 까였는데 알고보니 바람을 . 크크크크

글쓴분도 힘내세요 전 3달지났는데도 가끔 잠을 못자네요 속이답답해서
김익호
15/08/27 15:56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경우 있었는데 엄청 심하게 응징했어요.

그 남자 연락처 알아내서 같이 잠자리한 장소+횟수 말하기, 그 여자 친구, 부모님께 딸의 문란한 행적 다 까발리기 등
그 정도 하니 화가 풀리더군요.

참지 마세요
특히 그 남자 연락처 알아 내서 알려 주시고요, 부모님한테도 알려 주세요
그래야 그런 개같은 짓 못하죠
비둘기야 먹자
15/08/27 19:24
수정 아이콘
헐 이건 좀;;;
사과씨
15/08/27 15:56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빨리 다른 사랑으로 치유되길 기원합니다~
15/08/27 15:59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참 뭐 사람의 감정이란게 마음대로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15/08/27 16:00
수정 아이콘
일반화는 위험하지만 저런애들이 꼭 나중에 싱글되거나 결혼날짜잡으면 연락하죠.. 그동안 나없이 잘 지냈어? 아무리생각해도 오빠가.. 등등의 레파토리로.. 뭐.. 그런 여자들에게 호구남친이 흔들려서 깨졌다는 슬픈 전설을 이야기하고팠던건 아닙니다 흙
15/08/27 16:01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더 좋은 사람 만나실겁니다~!
네오크로우
15/08/27 16:07
수정 아이콘
으.. 질문글에서 봤을 때도 제 가슴이 다 답답했는데...

순수하게 제3자 입장에서 보면 다시 돌아오면 그게 더 나쁠 것 같네요.

뭐.. 사람이라는 게 감정제어가 잘 안 되는 동물이니 술에 없이 잠이 안 오시면 술 드시고, 갑갑하면 아무도 없는데서 소리도 질러보시고,
아무리 상대의 잘못 100%라 한들 마음은 많이 아플 테니 그냥 아파하면서 조금씩 지워지기를 기다려야죠.

그리고 이런 일은 다른 분들 댓글처럼 그냥 속으로 삭히면 속병납니다. 지인들한테라도 다 털어놓고 위로 받고 그러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꿈꾸는사나이
15/08/27 16:11
수정 아이콘
잘헤어지셨습니다.
정말로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처음엔 괴롭지만 나중엔 에라이 그 ×년 그때 헤어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실거에요.
다시한번말해봐
15/08/27 16:13
수정 아이콘
그냥 그 빗속으로 쫓아내셨어야지요.
바람핀 사람들은 자기가 쪽팔릴 짓을 했다는건 아는지 헤어지고나면 주변에 열심히 언플을 먼저 하더라구요.
어떤 식으로든 이야기가 들어와서 울컥울컥 할 순간이 앞으로 종종 있을수도 있겠지만, 힘내세요. 더 좋은 사람 만나실 겁니다.
종이사진
15/08/27 16:15
수정 아이콘
이유 불문하고 떠난 사람에 대해 악담을 하면, 결국 나중에 아픈 사람은 자신이 됩니다.
인연이 아니었다고 생각하세요.
더 좋은 사람 만나시길 기원합니다.
15/08/27 16:16
수정 아이콘
[니가 바람핀 건 최대한 다른 사람들 귀에 안 들어가게 해줄게.] 라고 하셨는데 왜 그런 호의를 베푸시려는 걸까요..

여자는 정당한, 올바른 행동을 한 게 아닙니다. 아주 몹쓸 짓을 한 거죠.

치토스 님이 이렇게 힘들어하고 계실 때, 여자는 그 남자와 낄낄대며 사랑을 나누고 있을 겁니다.

호의는 베풀 사람에게 베푸시길.
다리기
15/08/27 16:16
수정 아이콘
경험상 꺼지라고 문 열어줄 때 피해자인척 눈물 찔찔 짜는거에 속으면 안된다고 봅니다.
남자의 눈물은 공격도 방어도 안되니까;; 너무 화가나서, 너무 억울해서 흘리는 경우가 있는 반면
여자의 눈물은 방어용, 공격용일 때가 더 많다고 느껴서요. 전형적인 방어용 눈물이죠. 난 나쁜 사람 아니야! 이렇게 미안해 하고 있다고!
15/08/27 16:17
수정 아이콘
바람같은 경우는 연애기간이 길면 징조가 보이죠.
이성이 캐치하기전에 심리적으로 차단이 될뿐...

지금 힘든거야 별거 아닙니다. 지금만 힘들면 되니깐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바람으로 인한 상처는 클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의 연애나 인생관에 나쁜 영향이 안가고 트라우마가 안되길 진심으로 빕니다.
*alchemist*
15/08/27 16:25
수정 아이콘
우시든 화를 내시든 욕을 하시든 아니면 더 심한 것을 하시든 간에..
빠르게 잘 떨쳐내시길 빕니다.

전 바람은 아니고 환승 당했는데
처음에 떨쳐내는 걸 못했다가
몇년 째 고통받는 중입니다 -_-
(환승도 고통 받는 중에 주변 정황 끼워맞춰서 알게 된겁니다)
15/08/27 16:26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엔 군대 있을때 2년 넘게 사귀던 여자친구가 어느날 무척이나 담담한 어조로 다른 남자랑 동거한 지 3개월이 됐다고 하더군요.
어..너무 화가 나면 말이 안 나온다고 할까요? 제가 그랬습니다. 어안이 벙벙하고..이게 사실인지 꿈인지.. 그 사실을 인정하는데 거의 2주가 걸리더군요.
맘 같아선 진짜 휴가 나가서 찾아가서 쌍욕을 퍼부어주고 그 남자를 두들겨 패고 싶었지만..그건 어디까지나 마음이고.. 그냥 잘 살아라 하고 헤어졌습니다. 물론 멘탈은 머..산산조각이 난 상태였죠..혼자 분노하고 혼자 삭이고..군인이니까 어디 누굴 만날 수 있는 곳도 없고..그런데 참 웃긴게 진짜 죽을 정도로 힘들었는데 시간이 가니까 또 그게 잊어지고 나중엔 그냥 무관심해지더라구요. 웃겼던건 제가 상병때 헤어졌는데 제대하고 얼마 안 있다가 다시 연락와서 잘 해보자고 한 건 함정...제 나름 소심한 복수로 그래 만나서 완전히 끝내자라는 마인드로 만나서..한 번 잠자리 가지고 헤어졌습니다. 그후에도 제가 번호를 워낙 오래 써오던거라 바꾸질 못했는데 한 번씩 연락 오더라구요 보고싶다고... 뭐.. 치토스님 글 보니까 생각나서 예전 이야기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봤는데 결론은 힘내시고..시간이 지나면 다 상처가 아물고 그렇더라구요..더 좋은 여자분도 만나실 수 있으실거구요~ 저도 지금은 다른 좋은 여자와 결혼해서 잘 살고 있으니.. 치토스님도 꼭 힘내시고 좋은 분 만나시길..^^
스무디킹
15/08/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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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sns 검사한다고 하면
니꺼먼저 내놔라
니꺼먼저 차단하자
아니면 절대로 보여주지 말아야됩니다.
내 인간관계만 절단나고 상처밖에 안남죠..
작은 아무무
15/08/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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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잘못했는데
왜 아픈건 치토스님이 떠안고 가야되는건지 ㅠㅠ

며칠전에 질게 글에선 그냥 작은 다툼인줄 알았는데....힘내시란 말밖에 해드릴 수 가 없네요....
걱정말아요 그대
15/08/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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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 귀에 안들어가게 해줄게' 라니요.... 왜 마음에도 없는소리 하셨어요.... 마지막까지 그분께 좋은 이미지로 남고싶으셨을까요
글쓴분께는 죄송하지만; 제가 듣고 본 호구잡힌 얘기중에 수위급 멘트네요

이미 뱉어버린 말이고 엎질러진 물이지만 앞으로는 안그러셨어면 좋겠어요 왜 치토스님이 다 뒤집어쓰고 참아내야 됩니까...잘못은 상대방이 했는데 말이죠.. 힘내세요 정말 좋은사람 나타날거에요!
쑤이에
15/08/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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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정한 호구형 ㅠㅠ
JazzPianist
15/08/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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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난다...
Otherwise
15/08/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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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호구라기보다 운이 좋네요. 저런 여자랑 계속 관계 유지되다가 결혼이라도 하면 큰일날 일이죠.
타츠야
15/08/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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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토스님이 이미 하신 일들은 이미 일어난 일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다만 술은 드시지 마세요. 술 먹으면 도움 되는 거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 순간엔 도움 될게 그것 밖에 없다고 생각하시지만 차라리 여행을 가시거나 운동을 하시거나 게임을 하시거나 그러는게 낫습니다.
술을 매일 드시다보면 결국 몸과 마음이 더 피폐해지고 당료병이나 다른 병 걸릴 수도 있습니다.
치토스님도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고 누군가 만나서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키울 텐데 미래의 그 아내 아이들을 생각해서 몸을 소중하게 하셔야죠.
그리고 치토스님을 사랑하는 수 많은 가족들 친구들의 치토스님과 있을 때 행복해하고 웃는 모습을 생각해보세요. 소중한 사람입니다 치토스님은.
다비드 데 헤아
15/08/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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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바위처럼
15/08/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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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셨어요. 이것도 언제나 그렇듯이 지나갈 겁니다.
좋은 사람으로 남는 게 처절하게 복수하는 것 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죠. 대단한 일을 하셨습니다.
언젠가 꼭 보답받으실거에요. 그리고 언젠가 돌아봤을때, 훨씬 더 활짝 웃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힘내세요.
오빠나추워
15/08/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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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폈다기 보단 이미 마음이 뜬 상태에서 헤어지자는 말을 못하고 있었던 거네요. 그리고 상황자체가 마음이 뜨기에 충분한거 같기도 하구요.

그냥 마음편하게 인연이 아니였다 생각하세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퐁퐁퐁퐁
15/08/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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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그 심정 본인이 아니면 모르겠지만...
예전, 결혼 직전까지 갔던 성실한 줄 알았던 남자친구가 알고보니 그...파트너만 둘에, 제가 아끼는 동생들한테 작업걸고 다니고, 바람도 피우고...한 걸 일순간에 안 기억이 나네요. 심지어 동생하고 같이 차 마시다 전화오는 걸 제 눈으로도 봤던...
매장할까 복수할까 수없이 생각했지만 그 사람에게 더이상 에너지 쓰고 싶지 않은 마음에 모든 걸 잊고 넘어갔습니다. 지금도 그건 후회하지 않아요. 그 미운 사람한테 에너지 쓰지 마시고, 훌훌 털어버리세요. 더 좋은 사람 꼭 만나실 겁니다. 화이팅.
공허의지팡이
15/08/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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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글에 이상한 소리 하는 것 같지만 글을 읽고 드는 생각은
치토스님이 스스로 본인을 생각하는 것과 타인이 치토스님을 생각하는 모습은 다를 것 같아요.
글을 보면 착한 호구형이지만 글의 내용에는 좀 상반된 면이 있는것 같거든요.
잘 이겨내시고, 좋은 쪽으로 작용한 과거가 되셨으면 합니다.
옳바른생활
15/08/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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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년전에 비슷하게 여친과 헤어졌거든요. 그것도 무려 일하던 가게사장하고 여자가 바람나서요. 근데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것처람 오히려 이러저러해서 여친이 바람나서 헤어졌다고 주변에 가능한 다 말씀을 하세요. 나중가면 글쓴분만 힘드시고, 제 경험상으로는 시간지나면 여친분이 치토스님 험담하면서 지내실지도 몰라요.....
Steve Jobs
15/08/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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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네이트 판 보는 느낌으로 가볍게 볼려고 들어왔다가...
옛 생각/느낌도 나고 해서,, 화가 나서 댓글 남기고 갑니다..... 차에서 그때 그 기분... 아는 사람은 알죠.
마음 잘 추스리시길....
15/08/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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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게 글을 뒤늦게 보고 댓글 달려고 하다가 말았는데요. 저도 비슷합니다. 나중에 글을 쓸지 모르니 간단하게 쓰자면

1년 반 정도 만났고 중간에 5개월 정도 헤어진 기간이 있는데요. 3~4개월쯤 사귀고 나서 여친이 바람핀걸 딱 발견해서 저한테 진심으로 사과했고 용서하고 만났습니다. 몇 개월 후 저에게 이별통보를 해서 헤어짐. 몇 달 뒤 연락이 와서 만나서 사귐. 그렇게 쭉 사귀고 잘 지내다가 뭔가 영 이상해서 00시부터 03시까지 전화했는데 한통도 받지 않음. 분명 저녁먹고 카페에 있다고 했는데 말이죠. 물증은 없지만 최근의 일들을 종합하여 이별 통보를 했습니다.

일주일 뒤 전화가 오더니 연락 안되서 미안하고 네가 오해한거다. 사실 자존심도 상했고 어쩌구. 내가 뭔 말을 해도 핑계로 들을거다 어쩌구.. 알겠다고 하고 더 묻지 않고 끊었습니다. 다음 날 페북을 찾아보니 연애 중. 두둥. 제가 이별 통보한 그 날부터 바로 연애 중 두둥! 저희 둘다 원래 페북 계정만 있지 안해서 친추를 안했습니다.

맛탱이가 간 저는 더 뒷조사를 해서 이번이 두번째가 아니란 사실을 알아냅니다. 최소 세번째이고 저 몰래 클럽, 모텔 간 정황도 파악. 새로 사귀는 남자에게 유치하지만 사실을 하나 알려주고, 전 여친 부모님에게 A4 두장 분량의 편지를 직접 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또 재밌는 빌드오더를(?) 하나 준비해서 실행하러 갑니다. 물론 직접 안만날겁니다. 그리고 장기 프로젝트도 많이 있습니다. 짧게 쓰려고 했는데 꽤 길어지네요. -_-;

저에게 뒤늦게 전화했을 때라도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안 할 일들을 많이 하게 되네요. 늦은 나이의 첫 연애 후 남은 게 복수뿐이라 좀 신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15/08/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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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재밌는 빌드오더가 어떤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상한우유
15/08/27 17:56
수정 아이콘
썰 좀 풀어주세요.

동영상이나 사진 유출 같은 그런거는 진짜 해선 안돼지만, 이런건 복수는 해야 한다고 봅니다. 당한만큼 갚아줘야죠...
15/08/27 20:35
수정 아이콘
부모님한테 편지 보내는 건 개념없는 행동 아닙니까? 그 부모님이 잘못한 것도 아닌데
15/08/28 01:13
수정 아이콘
딱히 반박은 못하겠네요. 저도 제정신이 아닌지라 죄송합니다. 편지 내용은 당연히 최대한 예의를 갖춰 썼습니다.
제가 소극적인 편인데 저도 어디서 이런 용기가 나왔는지 좀 돌아버린 것 같습니다.
Love&Hate
15/08/27 17:34
수정 아이콘
본인이 이별준비가 안됐는데 헤어지신건 아닐까 싶어요
전 그냥 만나시다가 본인이 준비가되면 헤어지는것도 좋은 방법이라로 생각해요
상한우유
15/08/27 17:52
수정 아이콘
멋지게 헤어져준다고 상대방이 과연 고마워할까요? 그건 그냥 착한남자 컴플렉스 같은거...자기만족 자기위안 일뿐이에요.

금새 잊고 하하호호 즐거운 시간 보내고 매너지킨 남자는 결국엔 상대방 입장에선 기억도 안나는 호구나 모지리로 전락합니다.
내가 준건 중요하지만 상대에게 받은건 가볍거든요.

욕하고 칼춤 춰봤자 바뀌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만, 적어도 내 화는 풀어야죠.

은혜는 못갚아도 원수는 갚아야지 라는 추노의 명대사가 있습니다...
법기정원가든
15/08/27 18:48
수정 아이콘
호의는 베풀 사람에게 베푸시길...(2)
해뜰날은언제
15/08/27 19:01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차라리 욕 대차게 하면서 헤어지시는게 더 나을수도 있어요
이 또한 지나갈겁니다..!!
남의 눈에 눈물내면 자기눈에 피눈물 날거에요 언젠가는...그분도 후회하실듯..
피부미남
15/08/27 19:12
수정 아이콘
저라면
제 입이 걸레가 되도록 욕을하고
신발을 여러켤레 던지겟네요.

왜 헤어졋는지 묻는 사람마다
감주에서 남자만나서 바람나서 헤어졋다고
다 말하고 다닐 것 같네요.

페북에다가 바람핀 얘기를 적엇을것도 같네요.
그 사진에다가요.
15/08/27 19:37
수정 아이콘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마음이 짠하네요.
그사람이 미운데, 다른사람이 그 사람을 욕하면 그게 또 그렇게 마음이 아프고, 온갖 감정이 뒤섞여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힘내십시요!
heatherangel
15/08/27 20:11
수정 아이콘
자, 이제 더 좋은 사람이 되보는 겁니다. 화이팅.
15/08/27 20:14
수정 아이콘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감성주점은 여자의 문제보다는 그러한 목적으로 가는 남자들이 많아서 문제인거죠.
이전에 질게에 여자친구 감성주점에 간다고 하면 보내주시나요? 라고 글 쓰신분이 있었는데 이 글을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진심으로 이야기드리지만, 조만간 울면서 다시 전화가 올지도 모르는데 그때 절대 받아주지 마시길...
하정우
15/08/27 22:07
수정 아이콘
호의를 안배풀어도 됩니다. 그냥 하고싶은데로 하시고 속이 시원해질것 같으면 그렇게 하시는게 좋을겁니다.
그런데 만에하나라도, 하고싶은대로 하면 왠지 내가 비참해질거 같고, 찌질해 보일것 같다는 생각이 드시면 하지마세요.
그게 이상황에서 잘 이겨내시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아프리카청춘이다
15/08/27 22:39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상대 편의를 너무 봐주신건 아닌가 싶어요.
범죄가 아니라면 조금은 마음가는데로 행동해도 괜찮습니다.
괜히 마음속에서 곪을까봐 걱정이네요.
수면왕 김수면
15/08/27 23:07
수정 아이콘
욕보셨습니다.

지면상의 위로가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나중에 더 험한 꼴 보기전에 이런식으로라도 그 사람의 본성을 알고 헤어진 것이 본인께는 더 나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뢰는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에게 의미가 있는 것이니까요.
상상력사전
15/08/28 01:25
수정 아이콘
상처당한 그 심정. 칼날이 머리속 신경을 하나하나 끊는 그 느낌 알죠.

근데... 저는 글쓴님이 하신 마지막 멘트가 진짜 승자의 멘트라고 느껴졌어요.

왜냐면 나중에 분명 그 여자분이 저 멘트를 떠올리며 처참하게 가슴아파할 날이 올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최근 누군가 저에게 인생의 마법주문을 하나 알려줬는데요 그건 "아님 말구"입니다.

언젠가 꼭 괜찮아지실 날이 올거에요 토닥토닥.
살랑살랑
15/08/28 03:08
수정 아이콘
바람핀거 다른 사람 귀에 안들어 가게 해줄께.. 이 말은 하지 마시지...
그런 나쁜 엑스엑스에게 면죄부까지 주실 필요 없습니다.
지금은 뭐가 뭔지 몰라도 이렇게 쿨하게 보내주면 나중에 두고두고 이불 속에서 주먹쥐고 하이킥 하실 수도...
우리는 부처가 아니기에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도 뒷통수를 맞았을때는 최소한의 복수가 필요합니다.
가능하면 빨리 주변에 다 말해 놓으세요. 여기저기 말하기 자존심 상하면 나 헤어졌다 술 한잔 마시자 하고 입 싼 인간 하나 골라서 너만 알고 있어 하고 술김에 술주정 하는 척 하고 다 털어 놓으세요. .
똥싼놈이 성낸다고 바람피고 잡아떼고 걸리니 적반하장에 부르르까지 하는 거 보니 인격 막장인데,
나중엔 원글님 잘못으로 헤어졌다고 주변 공작한다에 5백원 겁니다.
치토스
15/08/28 13:49
수정 아이콘
답변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지금 이 상처가 다 씻겨지고 즐거운 삶이 시작되었을때 행복함이 넘치는 글로 다시 찾겠습니다.
15/08/28 15:11
수정 아이콘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공통으로 안면있는 분들께는 헤어진 원인에 대해서 간단하게라도 꼭 말씀하세요.
상대방의 뒷통수로 인해 일이 걷잡을 수 없게 커지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치토스
15/08/28 15:39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이 글 쓰고 혼자 삭히는게 너무 답답해서, 친한친구들이랑 제가 매일 부딪치는 사람들에겐 간단하게 나마 여친의 바람이 이별의원인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혼자 끙끙 앓는것 보단 훨씬 낫더라구요. 그래도 페북이나 카톡 같은데에 여친의 바람을 가리키는 글이나 사진 같은건
제가 한말도 있어서 못올리겠더라구요. 신경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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