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6/15 06:39:11
Name 워윅
Subject [일반] Dan ariely는 왜 심리학을 연구하게 되었는가
밑에 Dan ariely 교수님의 연구에 대한 글이 있어서 그분에 대해 조금 소개해 드리기 위해 글을 썼습니다.

현재 듀크대학교수로 그 유명한 데니엘 카네만과 마찬가지로 행동경제학자이자 심리학자입니다. 많은 저서들과 유명한 연구가 있습니다만 대중서적으로는 predictable Irrational(상식 밖의 경제학)이라는 책이 유명하고 책 제목과 같이 “인간은 비합리적이지만 그 행동 패턴을 예측할 수 있다’는 류의 연구를 많이합니다.

행동 경제학이나 책에 대한 소개는 나중에 좀 더 준비해서 드리기로 하고 지금은 이분이 왜 이런 인간의 비합리성에 대해 연구하게 됐는지 일화를 소개시켜드리고자 합니다.

이분은 이스라엘 태생으로 어릴 적에 폭탄에 휩쓸려서 온몸의 70프로 이상에 3도화상을 화상을 입은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화상을 치료하는 일은 몹시 고통스럽다고 하는데 특히 온몸에 감은 붕대를 제거 하는 게 너무나 아팠다고 합니다. 그러던 도중에 그는 천상 심리학자인 것이, 화상병동에서 붕대를 갈아줄 때 붕대를 빨리 떼내는 것과 천천히 떼내는 것 중 어느 것이 덜 고통스러울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생각은 아프더라도 빨리 붕대를 떼는 게 덜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방법은 보통 한 시간 정도 걸렸는데, 그는 이게 너무 고통스러워서 두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떼어줄 것을 부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간호사들은 ‘얘야 이게 최선이야. 아프더라도 참아 이렇게 하는 게 덜 고통스러울 꺼야’라며 아프더라도 빨리 떼는 방법으로 붕대를 뗐다고 합니다.

이 사무치는 고통을 가지고 대학에 간 후 그는 정말 간호사가 맞았는지 아니면 자신이 맞았는지를 실험합니다. 그러고는 자신의 생각이 맞았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 후 그는 인간에게 어떤 비합리성이 있는지 그것들을 또 어떻게 예측 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게 됩니다. 자신과 같은 고통의 피해자를 없애기 위해서 였을지도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cottonstone
15/06/15 06:52
수정 아이콘
그 에피소드 재밌었죠. 얼마나 아팠을까 싶더라고요. 고도의 화상을 입으면 그렇게나 아프다던데. 일생일대의 고통이 연구심에 불을 지폈나 봅니다 :)
신의와배신
15/06/15 13:17
수정 아이콘
연구의 시작은 증오입니다.
내 생각을 암기하고 이해하거라 푸하핫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9073 [일반] 메르스에 묻힌 사건들이란 게시물을 봤습니다. [76] 쏠이8140 15/06/15 8140 16
59072 [일반]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말 – 왜?...Why?... [43] Neandertal7576 15/06/15 7576 33
59071 [일반] [해축] 어제의 bbc 이적가십 [31] pioren4479 15/06/15 4479 3
59069 [일반] 고등동물만이 하는 자아인식 [10] 삭제됨6550 15/06/15 6550 6
59068 [일반] Dan ariely는 왜 심리학을 연구하게 되었는가 [2] 워윅3073 15/06/15 3073 0
59067 [일반] [원숭이] 약속했던 세 번째 주말이 지나갔습니다. [83] 카미너스12159 15/06/15 12159 83
59066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추신수 2타점 2루타,시즌 32타점) [2] 김치찌개3565 15/06/15 3565 0
59065 [일반] 전 세계에서 종합 안전 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 Top10 [7] 김치찌개4484 15/06/15 4484 0
59064 [일반] 집에 가기 싫어요. [6] 닉네임할게없다4258 15/06/15 4258 11
59063 [일반] 국내에 가장 많이 체류 중인 외국인 국적 Top10 [9] 김치찌개4465 15/06/15 4465 1
59062 [일반] (제목/내용 수정) UFC 188 이후 셔독에서 예상한 매치업 소식. [8] The xian3514 15/06/15 3514 0
59061 [일반] 우리는 우리 의지대로 결정하는가. [16] 삭제됨4236 15/06/15 4236 3
59060 [일반] 여명 사랑한 후에 [8] style4779 15/06/15 4779 0
59059 [일반] [역사] 크림전쟁이 일본에 미친 영향 [4] aurelius7703 15/06/14 7703 5
59058 [일반] 피지알은 여러분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요? [60] 삭제됨4162 15/06/14 4162 4
59057 [일반] 어느나라 공포영화가 무서울까?(공포영화 이야기) [32] 자전거도둑9192 15/06/14 9192 2
59056 [일반] 여러모로 역대급이 될듯한 이번 1박2일 여사친특집 [44] 좋아요14753 15/06/14 14753 0
59055 [일반] 근래에 본 영화감상기(매드맥스,쥬라기월드) 스포有 [3] 9th_avenue5201 15/06/14 5201 0
59054 [일반] 그는 뱃사람이었다. [10] 헥스밤5124 15/06/14 5124 31
59053 [일반] 홍대 기말고사 논란 [75] 샨티엔아메이16993 15/06/14 16993 9
59052 [일반] [영화공간] 기억에 남는 영화 속 악역 등장씬 10선 [38] Eternity9462 15/06/14 9462 6
59050 [일반] UFC 188 - 벨라스케즈 vs 베우둠 이 방금 끝났습니다. [52] The xian8110 15/06/14 8110 2
59049 [일반] 우리 주변의, 빛보다 빠른 흔한 것 [54] 삭제됨8929 15/06/14 8929 1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