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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10 21:24:41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어느 영국인이 평가한 한국의 정치.txt

전 이코노미스트 특파원 다니엘 튜더가 또 다른 역작을 내놓았네요.

<기적을 이룬 나라, 행복을 잃은 나라>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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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 Democracy Delayed 라는 제목의 신작을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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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내용를 몇개 소개해 드립니다

 

"한국 정치인들의 말이나 주장을 들어보면 대중의 수준을 한참 낮게 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선거철만 다가오면 제대로 된 논의나 정책 대신 유치한 인기몰이 쇼가 등장한다. 선거철이 아닐 때 손발 걷어붙이고 화장실 청소하는 정치인을 몇 번 봤는가?"

 

 

"유력 후보 한명은 쪾방촌에서 하룻밤을 자거나 카메라 앞에서 화장실 청소를 하는 등 자신이 얼마나 소탈한지 보여주려고 갖은 노력을 다 하고 있다. (중략) 더 실망스러운 것은 그 같은 전략이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다. 먹히는 전략이 아니라면 후보들이 4년에 한 번씩 분식집에 가고 희망, 소통, 국민과 함께를 내세우지 않을테니 말이다."

 

"한국 우파는 북한 문제에 관한 것이라면 종북 프레임을 들이대기 일쑤다. 가장 쉽고 효과적으로 반대파를 비난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한국 우파가 상습적으로 활용하는 수법이다. 때문에 문제의 발언이 친북인지 아닌지 사실 관계와 상관없이 늘 비판이 따른다" 

 

(저녁 술자리에서...) "누군가 일본 국적의 북한 선수 정대세 이야기를 꺼냈다. 대화중에 FT기자가 왜 많은 한국인이 북한을 응원했는지 궁금하다며 장관에게 물었다. 때로는 외신기자이기 때문에 이처럼 뻔하거나 사소한 질문도 용납된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자기 말 하기를 좋아하고 외신기자는 한국을 잘 모른다고 속단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질문을 받으면 '한국문화'나 '한국사회'에 대해 일장 연설을 늘어놓으면서 스스로 어떤 사고방식의 사람인지 드러낸다

 

 "공산주의 사고방식 때문이지!" 장관은 소리쳤다

 

와인을 좀 과하게 마셨는지 목소리가 더 높아졌고 한국에 얼마나 많은 종북세력이 들끓고 있는지 5분 동안 열을 올리며 이야기했다. 특히 386세대를 콕 집어 종북세력의 핵심이라고 했다. "386세대와 386 정신이 사라지면 우리나라는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겁니다"라며 386세대에 투표권이 있다는 게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러고 나서 조금 있다가 노조가 허용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면서 모두 해체시켜버리고 싶다는 말까지 했다. 386세대와 마찬가지로 노조 역시 나라에 백해무익한 존재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장관의 말을 듣고 있자니 타임머신을 타고 1970년대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한번은 필자가 TV조선의 박근혜보도를 비판하는 트윗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후 증오에 가득 찬 쪽지 몇 개를 받았다. 필자를 대한민국을 음해하는 전형적인 서양 좌파라고 부른 사람도 있었다. 이런 대책 없는 말에는 도대체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한국이 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했을 때 다른 외신기자 네 명과 이명박 대통령을 인터뷰한 적이 있다. 담당자는 국내정치를 제외하고 핵안보정상회의와 북한에 대한 질문을 해달라고 미리 당부했다. 우리는 질문 내용을 미리 작성해서 제출해야 했다. 기자회견 전에 질문에 대한 답을 문서로 받았는데 많은 질문이 누락되어 있었다. 당시 인터뷰에 참석했던 기자 중 한 명은 "내 질문은 세 개나 거절당했다"고 필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밝히기도 했다.

 

우리가 받은 문서에는 "한국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 회비를 현재보다 4-5배 증액할 가능성이 있는가?" 또는 대통령으로서 G20 서울정상회의와 핵안보정상회의라는 굵직한 국제회의를 주재하게 되었는데 준비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가"처럼 외신기자가 했다고 보기 어려운 질문도 있었다."

 

"얼마 후 1990년대 후반부터 외신기자로 활동하며 당시 역대 한국 대통령을 모두 만나본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팬은 아니었는데 이런 말을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외신기자와 만나는 자리에서 사전에 승인된 질문 리스트를 한번 쓱 보고 나서 웃더니 '진짜 하고 싶은이야기는 무엇인가요'라고 물었죠" 질문 주제에도 아무런 제약이 없었다고 한다."

 

 

 

저자는 한국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민주주의의 후퇴만을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그는 또 야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왜 실패하는지 그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읽고 있어서 다음 번에 다시 요약해서 소개 해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독자 스스로 읽고 판단하는 것

 

 

전 이코노미스트 특파원으로서의 위트와 감각으로 한국을 분석하는 탁월한 책이라고 봅니다. (본의 아니게 책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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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elius
15/06/10 21:25
수정 아이콘
마침 지금 다니엘 튜더 손석희 뉴스룸에서 인터뷰 중입니다 :)
강동원
15/06/10 21:27
수정 아이콘
호오 국격이 상승하는군요?
정지연
15/06/10 21:28
수정 아이콘
딱 뉴스룸에 인터뷰가 나오는 타이밍에 글이 올라왔군요 크크
15/06/10 21:29
수정 아이콘
책 추천은 언제나 추천!
좀 더 많은 분들이 좀 더 좋은 책들을 좀 더 많이 알려주시고 좀 더 많이 리뷰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히히힣!
달과별
15/06/10 21:30
수정 아이콘
같은 잣대를 들이대면 영국 우파는 데일리메일을 등에 엎고 언론 조작...
소독용 에탄올
15/06/10 22:57
수정 아이콘
데일리메일이라면 더선에만 앞자리를 내준다는 영국의 정론지(?)였던 듯 한데...

뭐 일단 영국은 (사이비라고 까이긴 하지만) '우파'양반들이랑 '좌파'양반들이 일단은 있긴 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나긴 합니다.
달과별
15/06/11 13:09
수정 아이콘
온라인 시대에 최적화된 신문이죠.
과거 더타임즈와 가디언이 언론을 양분했다면 현재는 데일리메일이 우파의 아이콘 자리를 빼앗았거든요.
데일리메일의 특징은 자극적인 단어와 사진으로 구성된 기사입니다. 정치기사에도 사진이 최소 열개는 첨부되어 눈에 쏙쏙 들어오죠.
글로 상상해보라는 불친절한 한국의 인터넷뉴스와는 차별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통점도 있네요. 자기들이 원하는 통계만 빼다가 쓰거나 아예 거짓말을 기사로 올리는 만행을 저지르거든요.

UKIP의 큰 상승세가 데일리메일 덕을 크게 봤죠... 뭐 선거 후 데일리메일이 UKIP를 팽하긴 했습니다만. -_-;
역사선생님
15/06/10 21:31
수정 아이콘
한 번 읽어봐야겠네요. 재미있어 보입니다. 흐흐 좋은책 소개 감사드립니다.
15/06/10 21:33
수정 아이콘
서양좌팤
ponticus
15/06/10 21:33
수정 아이콘
북한이나 남한이나,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한반도엔 아직 조선의 잔재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의식적으로요. 민주주의나 자유주의의 토양이 부족하다는게 이런 결과를 낳지 않았나 합니다.
신용운
15/06/10 21:46
수정 아이콘
정작 우리 현대인은 헬조센이라면서 조선을 거하게 까지만(그것도 일부일거라 믿고싶다만은...) 정작 그 조선보다 나은게 얼마나 많은지 반문해보고 싶네요...
닭장군
15/06/10 21:49
수정 아이콘
헬조센이라는 명칭에는... '조선'일보가 은근히 영향을 미친것 같기도 하네요. 흐흐
신용운
15/06/10 21:52
수정 아이콘
헬조센이라는게 본래 디씨 역사 갤러리에서 시작 된 단어인데, 그들의 성향을 생각해본다면 조선일보는 그닥 상관 없을 것 같아요..
닭장군
15/06/10 22:05
수정 아이콘
아 그렇긴 하네요.
Otherwise
15/06/10 22:52
수정 아이콘
그래도 조선보다는 훨씬 훨씬 낫지요.
15/06/10 22:30
수정 아이콘
북한이나 남한이나 한민족이죠. 윗쪽 김씨놈들이 3대째 노답으로 나라를 망쳐놓는데도 왜 북한주민들은 가만히 있을까 하고 생각해봤는데 우리랑 한민족이라 생각하니 답이 나오더군요. 그렇게 막장으로 독재해도 김씨일가를 신처럼 숭배하는 애들이 많겠구나. 그거 보고 빡치는 애들도 많겠지만 걔네만 불쌍하네.. 뭐 이런것들
Otherwise
15/06/10 22:53
수정 아이콘
사실 김재규가 대국적인 암살 하지 않았으면 모르죠 그분의 아들이 세습 정치할 수도 크크
치토스
15/06/10 23:35
수정 아이콘
안타까운건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민주주의가 실현되는걸 바라지도 원하지도 않는것처럼 보인다는 아이러니한 사실이죠.
15/06/10 21:33
수정 아이콘
장관 이야기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크크크
王天君
15/06/10 21:34
수정 아이콘
흥미롭네요 읽어봐야겠어요
신이주신기쁨
15/06/10 21:35
수정 아이콘
그냥 저 글귀만 봤습니다.
익숙한 희망, 불편한 희망.
Go2Universe
15/06/10 21:40
수정 아이콘
이 책 사봐야겠네요. 땡겨요!
김성수
15/06/10 21:41
수정 아이콘
꽤 편안한 문체를 갖고 있네요~ 내용도 쉽고 접근성도 뛰어나 보입니다.
책을 싫어해서 읽을 일은 없을 것 같긴 하지만.. -_-;;
닭장군
15/06/10 21:45
수정 아이콘
이제는 노무현과 참여정부가 일종의 측정기 역할을 하는 것 같네요. 아무리 못해도 최소한 참여정부만큼은 해줘야 한다는것.
안암증기광
15/06/10 21:59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노무현이란 사람은 참 좋아하지만 정부로서의 참여정부는 솔직히 정말 못한 정부였거든요. 근데 그 이후론 그만한 정부도 다시 안 나오네요..
리비레스
15/06/10 22:10
수정 아이콘
참여정부가 왜 정말 못한 정부였는 지 여쭤봐도 될까요?
안암증기광
15/06/10 22:22
수정 아이콘
일단 저는 다른 면에 대해서는 관련 업계에서 종사하지도 않고 매우 무지하나, 제가 아는 경제적 부문에서 살펴보자면, 거시적인 정책 방향은 잘 잡았으나 세부적인 솔루션에 있어서 좀 많이 미흡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부동산 문제의 경우 저는 바로 참여정부 시기가 이 문제의 근본 기저 구조를 건드릴 수 있는 최적기라고 생각했으나, 결국 피상적인 대책에만 그치고 말아 매우 아쉬웠습니다. 또한 집권 후기의 환율 정책에 있어서 좀... 물론 금리 문제가 껴있긴 했지만 다소 좀 들어가려다 만 모양새랄까요.. 그 떄 좀 더 환율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했어야 한다고 봐요. 물론 그 이후 정권들보다야 나았습니다만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 수 없지요.
수타군
15/06/10 23:00
수정 아이콘
근데 이정도도 못한 정부가 전부 다죠..다른게 잘해서 깔걸 찾다보니 이런게 나왔다 정도 이지 않나 싶습니다.
불판배달러
15/06/10 23:34
수정 아이콘
읽어봐도 정말을 붙여야 할지 의문이 드네요.
도피오
15/06/10 23:56
수정 아이콘
열우당을 등에 업고도 개혁계획을 하나도 성공 못했죠
하늘하늘
15/06/11 08:16
수정 아이콘
한나라당이 어떻게 방해했는지 기억안나시나 봐요.
도피오
15/06/11 18:15
수정 아이콘
반대세력의 방해는 늘 있었습니다. 하지만 탄돌이 열우당으로 새누리를 궤멸직전 까지 몰아넣고도 4대 개혁 중 하나도 성공 못시킨건 욕을 들어야지요.
하늘하늘
15/06/11 18:44
수정 아이콘
세월 지났다고 그렇게 뭉떵거려서 말하시면 상당히 불합리하죠.
당시 한나라당과 민주당, 그리고 사학계 등등 반대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노무현이 오죽하면 대연정제안까지 했을까요. 그것마져도 개욕먹고 지지율만 깎였죠.
대체 노무현이 어떻게 했어야 된다는건지 모르겠요.
도피오
15/06/11 21:13
수정 아이콘
징징대지 마시구요. 어떤 정부든 반대세력은 있는데, 그걸 잘 대처하지 못한건 무능했죠. 의원시절 위기를 돌파하던 모습과 달리 흔들기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대통령의 모습은 욕 먹어야 싸죠.
깡디드
15/06/11 19:55
수정 아이콘
그 논리대로라면 결국 새누리당 외의 인물을 대통령 자리에 앉혀놓으면 어차피 방해 때문에 아무것도 못할테니 새누리당 인물을 뽑는게 현명하겠군요...
도피오
15/06/11 21:27
수정 아이콘
이해를 잘 못하시네요. 방해를 새누리만 합니까?
깡디드
15/06/11 21:33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도피오님께서 이해를 잘못하신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읽어보실 수 있으신지 확인 부탁드려도 괜찮겠습니까? 굳이 다시 설명드릴 필요가 별로 없어보이는데 그래도 이해가 안 가신다면 다시 풀어 설명 드리지요.
도피오
15/06/11 21:47
수정 아이콘
삭제, 비꼼. 상대비하.(벌점 2점)
깡디드
15/06/11 22:07
수정 아이콘
도피오 님// 하하하 이런... 제가 수준이 좀 낮긴 합니다만 크크 좀 황당하군요
아름다운저그
15/06/10 21:54
수정 아이콘
얼마나 민주화에 기여하신 참된 장관이길래 386을 디스할까요...
소독용 에탄올
15/06/10 22:59
수정 아이콘
노조 이야기 부분을 보면 바로 그 '민주화'를 싫어하시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15/06/11 07:48
수정 아이콘
저런 장관이란 작자 말 듣다보면 저 세대가 우리가 상생을 통해 같이 살아야 할 세대인지, 사생결단(?)을 내야할 세대인지 분간이 안가요.
제 의견이 과격하게 보이겠지만 제 말은 저 장관의 말을 돌려 우리 입장에서 생각한 것일 뿐입니다.
살다보니별일이
15/06/10 22:03
수정 아이콘
"한국 정치인들의 말이나 주장을 들어보면 대중의 수준을 한참 낮게 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니요...제대로 보고있는거에요...후...

비굴한 자기위안이라도 하자면 그래도 강대국이 몰린 동북아에선 나름 정치선진국 -_-;;...
클로로 루시루플
15/06/10 22:03
수정 아이콘
책 꼭 읽어봐야겠네요.
분리수거
15/06/10 22:04
수정 아이콘
읽으면 쾌변을 할 수 있을것 같은 문장들이로군요 크크
신예terran
15/06/10 22:14
수정 아이콘
익숙히 알고 있는 사실들임에도 다시 한 번 확인받는 기분이네요. 이런 내용이 누군가에게 신기하게 읽힌다면 그것 나름대로 어떠한 좌절감을 느낄거 같아요.
양념게장
15/06/10 22:17
수정 아이콘
이북 없나요 이북 ㅜㅜ
MoveCrowd
15/06/10 22:19
수정 아이콘
그들의 투표권을 뺐자거나
그들이 노망났다거나
그들의 노력을 비하하는건 아닙니다만
결국 민주주의를 체득하지 못한 세대,
수십 년 동안 세뇌당한 세대가 사라져야
진정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시작할 것 같습니다.
상식 세력의 일은 그들이 사라질 때 까지 자라나는 인물들이 세뇌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 그게 가장 큰 역사적 사명입니다.
Otherwise
15/06/10 22:54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전에 망할 것 같기도 ㅠㅠ 그리고 이미 새로운 새싹(일베)들이 무럭 자라고 있네요
MoveCrowd
15/06/10 23:1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인간의 선함, 혹은 옳음을 향한 본능을 믿어 봅니다.
하늘하늘
15/06/11 08:17
수정 아이콘
이런 생각과 위의 정치인이 술자리에서 했다는 말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요.
이쥴레이
15/06/10 22:19
수정 아이콘
도서관에 들어올려나...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아이폰5s
15/06/10 22:27
수정 아이콘
이분의 전책 참 잼나게 읽었는데 간만에 책사야겠네요.
영원한초보
15/06/10 22:56
수정 아이콘
오늘 JTBC인터뷰 잘 봤습니다.
야당 비판이 참 혹독하던데 당연히 해야될 일을 집어가면서 비판하니 참 가슴이 쓰리더군요.
그래서 현재 상태로는 답이 없다가 맞는 말이라 한숨만 나오고요. 새정연이 제발 환골탈태하길 바랍니다.
없어지고 제대로 정당 만들 능력있는 사람도 없고요.
한국 사회가 한국 맥주처럼 되가는 것 같아서 가슴이 아프네요.
그런데 이번에 나온 크림生올몰트 500ml, 335ml, 페트로 마셔봤는데
500ml짜리만 보관상태가 양호했는지 나머지하고 차이고 좀 나더라고요.
500ml 컵에 거품나게 따라 마셨는데 크림생맥 비슷한 느낌나고 풍미가 쓴맛을 덮어주던데
후에 마신 제품들은 쓴맛이 계속 튀어서 별로더라고요. 처음 마실때 그냥 제 기분이 좋아서 그랬던건지
파우스트
15/06/10 23:08
수정 아이콘
해킹당하신 줄..
수지느
15/06/10 23:2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기승전하스스톤 광고하는 그 글이 떠올라서 빵터졌네요
카롱카롱
15/06/10 23:42
수정 아이콘
해당 저자가 맥주집하는 사람이니 맥락은 맞지않나 시프요
순대없는순대국
15/06/10 23:14
수정 아이콘
오오 내일 사서 읽어봐야 겠습니다.
솔로10년차
15/06/10 23:26
수정 아이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우리는 민주화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 흐름이 우리의 기대만큼 빠르지 않은 거죠.
돌이켜 생각해보면, 왕국이었다가, 외세의 지배를 40년, 독재를 40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서 민주화 된 지 30년도 채 되지 않았죠. 길게 잡아야 27년이죠.
그 기간동안 이뤄낸 정치적 성과는, 한강의 기적이라 부르는 경제적 성과에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일부집단, 일부세력이 아무리 용을 써도, 세상의 흐름은 자연히 흘러가는 것에서 오래 거스르지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세상의 흐름은 절대로 그저 흐르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흐르는 것이죠.
아직 제 한 몸 건사하지도 못하는 못 난 놈입니다만, 세상의 흐름을 조금 흐르게 할 거라고 한 번 더 다짐해 봅니다.
단지날드
15/06/10 23:59
수정 아이콘
그 흐름이 두번의 한나라당 새누리당 정부를 거치면서 좀 역행하는 기분이 듭니다.
솔로10년차
15/06/11 00:09
수정 아이콘
말 그대로 10년간의 '좀' 역행인거죠.
주식으로 치면, 두달간 크게 올랐는데, 그 사이 두 주간 떨어진 기간도 있었다. 정도라는 뜻입니다.
15/06/11 00:27
수정 아이콘
뭐 인간 개개인의 수명은 유한하니까요. 조바심을 내는 건 당연하죠. 그러다보니 무리도 하곤 삽니다만...
swordfish-72만세
15/06/11 02:41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 입니다
단기적 낙폭은.있어도 추세는.못거스르죠
하늘하늘
15/06/11 08:19
수정 아이콘
'지역별 소선거구제'가 있는한 절대 안바뀔꺼에요.
15/06/11 10:36
수정 아이콘
크게 공감합니다.
공실이
15/06/11 15:53
수정 아이콘
저도 공감합니다. 아직 우리는 큰 발전 속에 있는거라고 믿고있어요.
F.Nietzsche
15/06/10 23:27
수정 아이콘
뭐... 다 알고 있는 얘기... 더 들어봤자 갑갑할꺼 같아 안 볼랍니다 크크
세종머앟괴꺼솟
15/06/10 23:29
수정 아이콘
헬조센에서 왠 헛잘난척인지.
15/06/11 00:22
수정 아이콘
이 책의 내용 및 저자가 하는 소리가 헛잘난척으로 보이시는건가요? 흠..
15/06/11 07:57
수정 아이콘
그냥 자조하는 댓글 아닌가요 크
지금뭐하고있니
15/06/11 01:48
수정 아이콘
크크크 학교 커뮤니티에 있던 글이랑 동일하네요. 책 추천을 두 번 보다니...사라는 게시인가요??크크크
검색해보니 두 군데 다 글을 올리시는군요...;; 여하튼 추천 감사합니다. 지금 읽고 있다는 부분에 특히 관심이 가네요.
FastVulture
15/06/11 12:35
수정 아이콘
방금 본 그 글이군요
노름꾼
15/06/11 07:36
수정 아이콘
저는 노무현 대통령 집권기에 학생이었는데 사실 정치에 별관심이 없었죠. 본격적으로 정치에 관심을 가진 건 직장에 들어간 후였으니 꽤 한참의 시간이 후른 후였죠. 저 같은 경우는 당시를 살아왔다는 경험을 기반으로 노무현을 지식과 데이터로 다시 알아가는 과정인데... 진심으로 놀랍습니다. 뭐 몇가지 문제가 있긴 하지만... 솔직히 이런 대통령이 있었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개방적이고 진보적이에요. 또 놀라울 정도로 우익적이기도 하구요.
쭌쭌아빠
15/06/11 10:20
수정 아이콘
소위 노빠였고 지금도 그렇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진보적이거나 좌파 성향이 있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진정한 보수, 우익이었다고 생각해요.
지금 보수/우익이라고 외치는 xx것들은 수구 꼴통 협잡군 쓰레기 xx들이고요.
그런 의미에서 새정연이 진정한 보수, 우익의 길을 가야 할 거라 생각하지만
문제는 그걸 받아들이는 국민들 수준이 토나올 정도로 한심하다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국민 수준이 저 쓰레기들을 밀어주는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이상
정권이 교체되어도 힘들긴 매한가지일 것 같네요.
단약선인
15/06/11 11:2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에 어디 '좌파' 같은 구석이 1g이라도 있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그냥 보수 우파 정치인이 왜 뜬금없이 좌파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열혈오타쿠
15/06/11 13:43
수정 아이콘
인권변호사를 했었거든요...
힘없는 사람을 위해서 애쓰면 좌파 빨갱이입니다.
15/06/11 11:08
수정 아이콘
여/야 상관없이 지금 선거문화는 고칠점이 있죠
붕어가시
15/06/11 11:12
수정 아이콘
쭌쭌아빠 말씀에 가슴이 아픕니다. 묵묵히 열심히 살아오신 분들이 왜 그들과 공감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아니 어렴풋이 그 이유는 알지만 차마 입밖으로는 못 꺼내겠더군요. 그 세대의 마지막 자존심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Seonowon
15/06/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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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세 문장에 울림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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