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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02 19:22:56
Name 루비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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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펌] 사스(SARS)당시 참여정부의 대책과 결과




2003년 2월 중국과 홍콩에서 폐렴과 비슷한 괴질이 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괴질로 중국에서 죽어나간 사람이 수백 명이고 공포 때문에 검증 안 된 온갖 민간요법이 판을 친다는 내용이었다. 외신에 소문처럼 간간이 나오는 얘기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 둘 사실로 드러났다. 3월 17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괴질에 정식 이름을 붙였다.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바로 사스(SARS)였다. 사스 공포는 한국까지 덮쳤다. 우리나라에서도 사스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4월 사스 환자를 치료하던 홍콩 의사가 죽었다는 보도를 봤다. 감염자가 전 세계 수천 명에 치사율도 높다는 설명이 덧붙었다. 심각하다 느꼈다. 직접 챙겨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4월 23일 관계차관 대책회의를 열었다. 보건복지부는 국립보건원을 중심으로 사스방역대책본부를 가동시키겠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보건원의 사스 전담 인력은 4~5명에 불과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화권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관광객, 유학생 등이 하루 7000명을 넘던 때다. 공항은 사스 방역의 최전선이다. 해외에서 밀려오는 외국·한국인 관광객 중에 감염자 한 명이라도 공항을 벗어나 국내로 들어온다면 큰일이다.

4월 25일 인천공항으로 갔다. 먼저 사스 발병 지역인 홍콩에서 온 항공기 입국장을 방문했다. 감염 의심자 채혈 현장도 찾았다. 방역 창구 직원들은 고생이 많았는지 다들 피곤해 보였다. "24시간 교대로 일하고 인력이 부족해서 힘이 든다"고 했다.

바로 메모지에 내 사무실 팩스 번호를 적어 현장에서 일하고 있던 간호사에게 줬다. "모든 애로사항은 여기 총리 사무실 팩스로 직보해 주십시오. 바로 처리 하겠습니다."

현장을 다녀오니 사태가 더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복지부 주도의 사스 방역대책본부로는 역부족이었다. 이런 대규모 방역은 한 부처의 힘만으로 안 된다. 상위 부처인 국무조정실이 나서 국방부, 행정자치부 등 관련 부처를 총동원해야 했다. 조영길 국방부 장관을 불렀다.

"사스 방역도 국가를 방어하는 일 아니겠습니까. 군의관과 군 간호 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군 의료진 70여 명을 공항 사스 방역에 투입할 수 있었다.

​당시 복지노동심의관으로 상황실 부실장을 맡았던 박철곤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의 설명이다.

"사스 방역의 1차 목표가 국내 유입 차단이었습니다. 그런데 공항 현장에 가봤더니 입국자 체온을 측정하는 열 감지기가 1대뿐이었습니다. 일일이 체온을 재기엔 입국자가 너무 많았죠. 복지부에 예비비를 지원했고 서둘러 이동식 열 감지기 10대를 구입했습니다. 6대는 인천공항에 설치했고 김해·제주공항은 물론 중국 베이징의 공항에도 1대 보냈습니다. 또 착륙한 비행기에서 사람들이 내리지 못하도록 막고 나서 직접 기내로 들어가 열 감지기로 체온을 재고…. 곳곳을 다니며 정말 전쟁하듯이 사스를 막았죠."

물론 정부만으로도 안 됐다. 민간의 협력도 필요했다. 4월 28일 오전 김광태 대한병원협회장, 김재정 대한의사협회장, 강문원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장 등 민간 의료단체 대표를 초청해 의견을 들었다. 이어 낮 12시 오찬을 겸한 사스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관련 부처 모두가 나서 대응하라"는 주문을 했다. 그리고 오후 2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정부는 사스 의심 환자를 10일간 강제 격리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필요 시 자택 격리나 병원 격리 조치에 지체 없이 동의해 주십시오."

그렇게 사스 방역을 전쟁처럼 치렀다. 상황실로부터 하루 두 번 보고를 받으며 직접 챙겼다. 의심 환자는 있었지만 확진 환자는 1명도 내지 않으며 사태를 수습할 수 있었다. 싱가포르도 사스에 뚫렸지만 우리나라는 달랐다. 2003년 6월 19일 상황실 해단식이 열렸다. 고생한 직원들이 너무나 고마웠다. 해단식 자리에서 강조했다. "지난 55일간 상황실 직원들, 국립보건연구원 직원들, 일선 검역요원들, 군 인력 등이 24시간 밤잠 설치며 열심히 방어해준 덕분에 사스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해 WHO는 우리나라가 사스 예방 모범국이란 평가를 내놨다.


7월 31일 노무현 대통령이 국립보건원을 찾았다. 사스 방역 평가 보고를 받은 노 대통령이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같은 조직을 만드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그전 노 대통령과 주례 오찬에서 '한국판 CDC'가 필요하다는 김문식 국립보건원장의 건의를 전달했는데 받아들여졌다. 다음 해인 2004년 1월 19일 정식 출범한 질병관리본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당시 옆 나라 중국, 홍콩은 사스로 인한 사망자가 엄청나게 나올때 한국은 단 한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죠. 노무현 전 대통령과 행정의 달인 고건이 열성적으로 방역에 힘썼고 그로 인해 한국은 사스 예방 모범국으로 평가를 받으며 단 한명의 사망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뒤 2013년 구제역때 제대로 방어를 못해서 구제역 청정구역에서 제외되고 350만 마리의 가축이 살처분되었고 이 후에도 제대로 방비를 못해서 이번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게 되었네요.


이런 국가적 재난에는 확실히 지도자의 역할이 정말로 중요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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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또한
15/06/02 19:26
수정 아이콘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34992.html

덤으로 읽어볼만한 기사 하나입니다.
껀후이
15/06/02 19:41
수정 아이콘
참담하네요
막을수도 있는 피해들이었는데
막지 못한듯하여...
SoulCrush
15/06/02 19:56
수정 아이콘
링크 감사합니다.
참담하군요.
마나통이밴댕이
15/06/02 20:41
수정 아이콘
마인드 자체가 다르네요........
15/06/02 19:26
수정 아이콘
괴담유포 처벌검토 저게 정말 뭐같은 거죠...
스위든
15/06/02 19:27
수정 아이콘
참 열불터지네요
지도자란사람이 유체이탈이나 하고있다니....
오쇼 라즈니쉬
15/06/02 19:30
수정 아이콘
그때랑 지금이랑 인터넷 파급력이 달라져서 단순비교는 좀 힘들겠지만요
BakkyFan
15/06/02 20:03
수정 아이콘
2003년도면 인터넷 쓸사람 다 쓰던 시대죠
15/06/02 20:06
수정 아이콘
인터넷을 쓸때랑 전국민이 카톡으로 전달전달 하던 시기랑은 다릅니다.
王天君
15/06/02 22:19
수정 아이콘
카톡만 없었지 문자로 루머든 정보든 다 퍼지고 있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15/06/02 22:32
수정 아이콘
그때의 루머 확산 속도나 파급력이랑 지금의 속도와 파급력을 정말 같다고 생각하시는건지요.
그때 단체채팅이 있었나요 리트윗이 있었나요 페이스북 좋아요가 있었나요.
문자메시지 단체로 일일이 사람 찍어가면서 루머를 퍼트리는 사람이 있으면 그 노고에 상 줘야될겁니다.
王天君
15/06/03 00:49
수정 아이콘
네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 생각했네요
엔타이어
15/06/02 19:32
수정 아이콘
슬픕니다.. 정말 슬픕니다..
도라귀염
15/06/02 19:33
수정 아이콘
김대중 대통령 2200마리 살처분하고 이명박대통령 350만마리 살처분 이거 정말 엄청난 차이네요 사람의 그릇차이정도 나려나 싶네요 대응력차이도
15/06/02 19:35
수정 아이콘
사실 그 때와 지금의 상황이 똑같지는 않겠지만 지도자의 역량이 중요하긴 하죠. 아랫사람들이 우왕좌왕할 때 지휘체계를 일원화 해 잡아 줄 수 있어야 하니까요. 현재는 그 게 전혀 안 되고 있고. 만약에 저라면 경제관료인 보건복지부장관이 총지휘자로 나설게 아니라 컨트롤 타워를 세운 후 감염관련 전문가를 총지휘자로 앉히고 타 부서의 전폭적인 협조를 요구했을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야 할 사람이 아무것도 안 하는 거죠. 그러니 복지부 장관은 자기는 일단 최종 책임자니 뭔가 하긴해야겠는데 아무것도 모르겠는데다 권한도 재량권도 제한적이고, 자기딴엔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걸 하긴 하는데 엉망인거죠. 밑에 글 댓글에 일베는 한결같은 새누리당바라기라 해서 들어가보니 여기도 박근혜 조롱글로 난리도 아니군요 크크크
15/06/02 19:50
수정 아이콘
노근혜라 부른다더군요...진짜....허허..
마루하
15/06/02 20:09
수정 아이콘
동급으로 볼 것이 따로 있지.....
Otherwise
15/06/02 21:22
수정 아이콘
이미 일베에서는 박근혜=노무현 이라면서 노근혜로 물타기중이죠.
불판배달러
15/06/02 22:11
수정 아이콘
사실 일베에서 박근혜씨를 싫어하는거엔 여자라는것이 나름의 변수로 적용했다고 생각합디다.?
유리한
15/06/03 00:17
수정 아이콘
다음 대선을 위한 노림수일지도..?
무성이는 잘할거여..
방향성
15/06/02 19:41
수정 아이콘
정권의 역량차.
겨울삼각형
15/06/02 19:45
수정 아이콘
네이버 웹툰, 히어로 메이커2부에 나왔던, 고블린 습격 보고서가 생각이 나는군요.
공허진
15/06/02 19:48
수정 아이콘
저랑 같으시군요 크크
공허진
15/06/02 19:47
수정 아이콘
이 글 읽고나서 딱 네이버웹툰 히어로 메이커 가 떠오르네요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21815&no=401&weekday=mon
아이유
15/06/02 19:52
수정 아이콘
페....페도... 로리...카...경?
겨울삼각형
15/06/02 20:46
수정 아이콘
작가인 빤쓰님의 네이밍센스가 좀 극악이죠(..)

하지만 로리카라는 단어 제체는 로마군단의 갑옷처럼 통으로된 흉갑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물론 페도 로리카경의 선조가 최초에 로리카라는 성을 하사 받을때 바꿔달라고 하소연 하는 장면도 나옵니다만..
페도 로리카 본인도 원래는 다른 이름이었으나 주사(..)가 심해서 개명당한..
대장햄토리
15/06/02 19:51
수정 아이콘
에휴....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치킨과맥너겟
15/06/02 19:54
수정 아이콘
거기에 재난관리센터를 청와대에서 직접 컨트롤했죠. 이명박때 전정권 흔적 지우기로 나가리 됐지만...
Grateful Days~
15/06/02 19:55
수정 아이콘
술땡기네요 ㅜㅜ
15/06/02 19:55
수정 아이콘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30228004705500

본 글쓴이는 아니지만 위에 인용된 글의 전문 기사입니다. (고건의 공인 50년 (13) 사스(SARS) 대책)
15/06/02 20:05
수정 아이콘
한동안 총리가 있으나 마나한 느낌이었는데 이걸 보니 총리 역할이 중요하다는걸 오랜만에 깨닫게 되는군요.
야당이 총리를 공격해서 총리 부재 상황이 되어서 대책이 늦어졌다... 라는 논리를 가져오진 않겠죠? 크크
공상만화
15/06/02 20:09
수정 아이콘
미리 성지순례합니다. 크크크
15/06/02 20:21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이 없어도 야당이 총리를 공격해서 물러난게 아니라 유체이탈 러시하다가 그냥 자폭한건데.. 이완구 건이 야당탓이란 소린데 진짜 그런 소리하는 사람은 머리를 뜯어봐야 된다고 봐야합니다.
15/06/02 21:39
수정 아이콘
과거 사례만 봐도 머리를 뜯어봐야 될 사람들이 이미 많으니.. 이 건이라고 별 다를리가 없겠죠...
파우스트
15/06/02 23:28
수정 아이콘
뜯어보면 공구리로 채워져 있으려나요
스웨트
15/06/03 00:35
수정 아이콘
언제는 그런걸 머리에서 생각을 해서 그런말이 나오던가요
이완구가 뇌물을 먹은게 노무현 탓이라는 사람들인데
rectum aqua
15/06/02 23:56
수정 아이콘
성지순례해봅니다. 그전에 로또 번호좀...
15/06/02 20:02
수정 아이콘
질병관리본부는 참여정부가 만든 곳이라며
질본의 실책을 넘기겠군요
수지느
15/06/02 20:06
수정 아이콘
공무원이라는 단체가 윗사람이 해! 라고해야 책임걱정안하고 일을 열심히하는데 최고 윗사람이 욕먹기 싫으니 그냥 적극적인 대처를 바란다 며 남의일 얘기하듯 하니 누가 총대메고 나서겠습니까
총대메면 일끝나고 모가지일 가능성이큰데..
대통령이 나서서 욕먹어주면서 일을시켜야 빠릿빠릿하게 돌아가지..
花樣年華
15/06/02 20:08
수정 아이콘
이거죠 이거. 이런 일일수록 대통령이 의지와 책임감을 보여줘야지 안그러면 공무원들은 바로 나몰라라 하게 되어있죠. 규정이 없다, 예산이 없다, 지시받은바 없다....
수지느
15/06/02 20:19
수정 아이콘
예전에 누가 내가 책임질테니 일단 다 진행하라고 했던거 기억나네요

책임전가할 대상이 생기는 순간 공무원의 능력치는 10배로 늘어나느것인데..흐흐
15/06/02 20:2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사실 공무원 뿐 아니라 기업도 그렇죠. 아 위에서 내가 다 책임진다. 이 말 한마디만 해주면 되는데 참 그게 어렵긴 한가봐요.
花樣年華
15/06/02 20:35
수정 아이콘
예전 그분은 지지기반이 모래늪이었는데도 그랬고 이번엔 콘크리트를 밟고 서 있으면서도 이 꼴이니 짜증과 한심함이 밀려오네요.

문제는 이게 진짜 큰일이 안되야 할텐데... 기후 환경이 변했으니 변종바이러스 같은 거라도 나오면 진짜... 빨리 수습되길 바랄뿐입니다. 짜증과 한심함이야 견디겠는데...
15/06/02 21:32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o9s59-VSjhA

태안 기름유출 사건.

"불가항력 이라는 말 나오지 않도록 총동원 하라"
발음기호
15/06/02 22:41
수정 아이콘
그때 군인으로서 대민지원 나가서 열심히 기름 닦았죠...
일과시간외엔 자대에서보다 더 편했던건 함정...
2인 1BBQ치킨도 몇번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15/06/02 22:59
수정 아이콘
아니 군인들 한참 먹을때인데 1인1BBQ 정도는 줘야지요. 발음기호님 댓글 보니 너무 아련해서 다시는 돌아갈 수
도 돌아오지도 않는 그때를 엿본것 같아 실없는 농담을ㅜㅜ
수지느
15/06/02 23:04
수정 아이콘
아 이때였군요 링크 감사합니다

저때 진짜 멋있었는데 크크 자꾸 니트로박사식 핑계만 대니까 화내면서 자기가 책임질테니까 필요한 조치 취하라고하던거 생각나네요
15/06/02 20:08
수정 아이콘
진짜 뭐 하고 있는건가 싶습니다.
답도 없는 사람이네요
러브투스카이~
15/06/02 20:10
수정 아이콘
유독 이번 정부는 해마다 역대급 기록을 남기는군요 -_-; 첫해는 윤창중, 2년째는 세월호...3년째는 메르스... 다음해와 그 다음해는 과연...
그리고또한
15/06/02 20:38
수정 아이콘
어째 사이즈가 갑절로 커지는 느낌입니다...?
lupin188
15/06/02 20:10
수정 아이콘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미국 가겠군요....
15/06/02 20:12
수정 아이콘
노무현이 만든 질병관리본부가 이 꼴이 되고 말았군요
15/06/02 20:22
수정 아이콘
이건 박대통령을 비난하기도 뭐한게...

비난가능성은 기대가능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거든요
15/06/02 20:31
수정 아이콘
하긴 애초에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이란 걸 기대한 적이 없긴 합니다
15/06/02 21:48
수정 아이콘
전 사실 위기에 뭔가 대처는 하겠지 라는 신용은 있었어요. 아주 조금요.
유세현장에서 카터칼 상처 입고 깨어나서 "대전은요" 했다면서요. 신상에 그런 위기를 당하면 흉터 걱정부터 할 것 같은데
대전의 선거상황을 먼저 생각하는 대처능력에 조금 감탄했어요.
지금 눈만 뜨면 "메르스는요" 하면 될 것 같은데 "대전은요" 가 유언비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MoveCrowd
15/06/03 01:18
수정 아이콘
대전(의 표심)은요? 아니었을까요?
사실 저기서 대전은요라는게 맥락적으로 이해가 안가죠.
15/06/02 20:50
수정 아이콘
하긴 애초에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이란 걸 기대한 적이 없긴 합니다 (2)
닭장군
15/06/02 20:52
수정 아이콘
아하!
15/06/02 20:56
수정 아이콘
저의 대처능력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은 국민여러분들이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으로 깊게 통감하며 진상규명을 철저히하여 책임소재를 분명하게해서 고심끝에 질병관리본부를 해체하고 나라의 기강을 바로세우는 기초가 될 것입니다.
펠릭스
15/06/02 20:38
수정 아이콘
원래 새민련은 일을 잘하고 새누리당은 정치를 잘하죠.
최종병기캐리어
15/06/02 20:42
수정 아이콘
사스때 한번 겪어본 공무원들이 일이 커지면 '엄청난' 일감이 쏟아질걸 예상해서 몸사리기 들어간 결과죠. 아무도 나서지 않고 몸사리고 총대매길 두려워하는 전형적인 공무원식 몸사리기 말이죠.. 그럴땐 위에서 누군가가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어야하는데 그걸 해주는 사람도 없는 상황...
대리종자
15/06/02 20:56
수정 아이콘
[jtbc]첫 메르스 환자 나왔는데…질병본부, 이 와중에 운동회

http://news.jtbc.joins.com/html/892/NB10910892.html

해체각, 남탓각
순규하라민아쑥
15/06/02 21:50
수정 아이콘
질병본부니까 해체각이 아니라 해부각
15/06/02 21:13
수정 아이콘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미 모가지 예감하고 있을테고 아래 공무원들은 불똥 안튀려고 몸 사리고 있는거 같네요. 대통령은 도대체 무슨생각인지 잘 모르겠구요.
수지느
15/06/02 21:15
수정 아이콘
미국여행할거에 들떠서 맛집검색하고 계신가..

진짜 이대로 두고 미국으로 휙 떠나버리면 역대급 대통령 될듯..
15/06/02 21:51
수정 아이콘
사실 지금까지 업적만으로도 역대급이라는 타이틀이 전혀 부족하지 않...
15/06/02 21:52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 안 돌아오지는 없겠죠 갑자기 사태가 마무리 되버리면 그 때 돌아올 순 없을테니까요
닭장군
15/06/02 21:1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사스는 희대의 만병예방겸통치약 김치때문에 막힌겁니다. 노무현이 뭐 한게 있다고! 두유노김치!
토어사이드(~-_-)~
15/06/02 21:14
수정 아이콘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지지율 최고친데 수습 못 한들 어떠하리~
수지느
15/06/02 21:39
수정 아이콘
지지율과 국정능력은 독립관계라는것이 밝혀졌습니다
Michel de laf Heaven
15/06/02 21:54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그 나라의 국민이 후졌다는 얘기죠. 국정능력이 없는 국정지도자를 지지한다는 이야기니......
호호템플러
15/06/02 21:18
수정 아이콘
상황이 좀 다르긴 합니다만, 지도자의 차이가 대처의 차이를 만든다는 건 확실히 알 수 있네요.
지금 최고위엄은 여전히 남의애기인냥 잘하란 얘기밖에 없고, 최고회의에서 모여봤자 하는 건 괴담자 처벌한다는 얘기뿐...
15/06/02 21:40
수정 아이콘
입헌대통령제 국가를 보는 기분이...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나옴직하죠.
마스터충달
15/06/02 21:45
수정 아이콘
이 내용 저도 글로 쓰고 싶었는데, 이렇게 잘 정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방역대책에 있어 역량차이가 절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같이걸을까
15/06/02 21:50
수정 아이콘
언제부턴가 이나라 정부에서 하는일이 뭔가 느낌도 안옵니다.
15/06/02 22:00
수정 아이콘
일 하는 사람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주지 않는 것을 별의 별 이유를 붙여
당연시하려는 인간들이 만연한 사회이니 아주 자연스럽게 이런 결과가 나오는 거죠..
그러면서 나라의 근본은 썩어가고.. 그 증상은 계속해서 이런 방식으로 표출되겠지만...

뭐.. 어때요..
대통령부터 그냥 가만히만 있어도 지지율이 나오고 선거의 여왕소리를 들으며 으시댈 수 있는데
누구랄 것도 없이 골치아픈 일따위 연연할 필요 없이 하찮은 사람들에게 미뤄버리면 그만이죠..
죽음불꽃소나기
15/06/02 22:07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일 안해도 지지율이 나온다면 일 할 이유가 없기는 하네요..
15/06/03 04:47
수정 아이콘
하아. ㅠㅠㅠㅠㅠㅠㅠ
불판배달러
15/06/02 22:09
수정 아이콘
???: 고심끝에 김치를 해체합니다
아칼리
15/06/02 22:11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한국의 의료, 보건체계는 외국에서도 배워갈 정도로 시스템 정비가 잘 되어 있다고 평가 받았는데...
이번 정부는 정말 역대급으로 무능한 듯.
15/06/02 22:56
수정 아이콘
이 와중에 지지율 44.7%이라는 조사가....

정말 희한한 일이네요

세월호도 그렇고 이번 메르스도 그렇고 무능력의 끝을 보여주는데도 지지율이.....
스웨트
15/06/03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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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참고 참고 참다가 이번정부때 결국 국개론 지지자가 되었습니다
친구들이랑 어쩌다 정치얘기가 나오면 "넌 애가 왜이렇게 패배주의적이냐 비관적이다" 라고 하는데
세상이 저를 그리만드는걸 어쩌란 말입니까
그래도 그놈의 희망탓에 투표를 거르지는 안거늘...
15/06/0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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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번 대통령님 덕분에 한국을 뜨기로..진지하게 결정했습니다
세종머앟괴꺼솟
15/06/0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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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한건 갓한민국 국민만한게 없죠 크
15/06/0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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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보면 대통령 하는 일도 없어 보이는데 이렇게 보니까 차이가 나긴 하네요..
레페리온
15/06/0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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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해라 토가시!
일해라 대통령!
15/06/0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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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로 시스템이 무너졌는데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누가되어도 꼴랑5년으로 복구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대선총선 70% 득표가 나와도 될까모르겠네요.
쎌라비
15/06/0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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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 길어..
어리버리
15/06/0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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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담하건데 메르스 사건 마무리되면 모가지 날아가는 사람이 한둘이 아닐겁니다. 위에 있는 어떤 여자분께서 말한 처음 담화가 밑에 사람들 탓하는 것이니 당연히 잘못했다고 얘기된 밑에 것들 짤라버리는 상황이 오겠죠. 그게 장관까지는 안갈거 같은게 더 슬프네요.
치토스
15/06/03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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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알게되는 미리겪는 사회생활의 몇가지중 윗사람이 멍청하고 융통성 없으면 밑에 사람들이 고생한다는 거죠.
마스터충달
15/06/03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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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witter.com/Jaemyung_Lee/status/605756259858411521

이재명 성남시장은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네요.
오렌지샌드
15/06/0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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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된 도리로 좀 죄송스럽지만 저희 아버지 수꼴..이신데 이 상황에도 덮어놓고 이재명이 말은 믿지말라며 ;;;
그럼 카톡으로 퍼지는 루머들이 더 신빙성있다는 걸까요 답답하네요..
15/06/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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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열심히 일해서 한국 안돌아가야지 쩝
9th_avenue
15/06/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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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전 정권은 뒤구리고 지들끼리 해처먹는다는 느낌이지만... 현 정권은 걍 유치하고 무능함과 동시에 뻔뻔스러워서 경멸감이 들 정도예요.
15/06/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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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준이형 아들발언 나왔을때 웃었지만 무섭다고 느낀게 정말 사실이거든요.
국개론 흐흐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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