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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31 23:15:00
Name 트루키
Subject [일반] 책장 속 나의 장르서적들 - 절판된 책...


1.  가면의 정사 - The Plastic Nightmare
(리챠드 니리 지음/윤명현 옮김/대현문학사/초판 발행일 1992.04.30)





서술트릭의 대가 Richard Neely 의 The Plastic Nightmare (1969년 작) 를 번역한 작품입니다.
보통 영상화를 하기가 불가능한 게 대부분인 서술트릭이지만 이 작품은
동명으로 영화화 되었습니다. 영화 제목이 SHATTERED 이고 영화의 영향인지
나중에 해외에선 책도 SHATTERED 란 제목으로 나오게 됩니다.
국내에서는 이후에 몇군데 다른 출판사에서도 책이 나온 걸로 알고 있어요.



2.  살인게임 - The Walter Syndrome
     (리처드 닐리 지음/정태원 옮김/도서출판 산하/초판 발행일 1993.07.10)


역시 서술트릭의 대가 Richard Neely 의 작품이고요. 타이틀 옆엔 책에 표기된 이름을
그대로 적었습니다... (같은 작가입니다..)
이 소설의 원제는 이고 1970 년에 나온 작품이죠.
제가 추리소설, 특히 서술트릭을 아주 좋아하다보니 일본의 서술트릭 대표작가라 할 수
있는 오리하라 이치의 책도 아주 좋아하는데요. 오리하라 이치가 매우 좋아하는
작품이라는 글을 읽고 중고로 구하게 된 책입니다.
<가면의 정사> 같은 작품은 요즘의 서술트릭 소설과 비교하면 약간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이 작품은 현대의 작품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3.  별의 계승자 - Inherit the stars
     (제임스 P. 호건 지음/이동진 옮김/오멜라스)





이 책은 PGR21 에서 알게 되어서!! 구매하려고 했으나 이미 절판된지 꽤 됐더군요...
중고나라엔 프리미엄이 잔뜩 붙어서 올라와 있던 상황이었고요. 다행히 소장중인
도서관에서 빌려서 볼 수 있었고, 다 읽은 순간 '어머! 이건 사야해!!' 가 절로 나오는
작품이었습니다.

'달에서 시체가 발견되고, 그 시체는 5만년 전의 인간이다!?'

도저히 달에 갈 기술이라고는 없었던 5만년 전의 인간 시체가 달에서 발견되고, 그 시체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아주 훌륭한 미스테리 소설이라고도 볼 수 있는 하드SF 소설입니다.
제가 아는 가장 거대한 스케일의 반전 미스테리 스릴러! 나디아와 건담에서도 오마쥬한 그 작품!
예전에 들었던 소식이라 잘은 모르겠지만 최근에 일본에서 만화책으로도 나왔을 겁니다. (아마도...)

중고나라에서 2만원 넘게 주고 살 뻔 했는데, 마침 동네 중고서점 서가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깨끗한 책을 4,000원에 구매할 수 있었죠..





4. 폴라리스 랩소디 양장본
      (이영도 지음/황금가지)






자세한 설명은 생략해도 될 책이겠습니다. 지금도 8권짜리 책은 구매 가능하지만, 저건 1권에 모아놓은 한정판
양장본입니다. 500부 밖에 찍질 않아서 지금은 구하기가 매우 어렵지만... 처음 판매할 당시엔 다 팔리지도 않아서
2차 판매도 했었죠... ...

황금가지 편집부만 볼 수 있었고 작가의 요청으로 폐기된 신작(..이 될 뻔 했던) 원고의 프린트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면 그것이 이 양장본보다도 더 가치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쓰다보니 절판된 책은 꽤 보이는데, 어렵게 구했거나 게시판에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책은 그리 많진 않네요!
(절판된지 오래되어 어렵게 구한 투자관련 서적은 재판이 나와 버리고... 막 이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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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노
15/05/31 23:22
수정 아이콘
폴라리스 랩소디 양장본은 진짜 탐나네요 헉..헉..
15/05/31 23:27
수정 아이콘
절판된 책은 역시 중고로 구하는 방법밖에 없나봐요. 저도 열심히 구하고 있는 책이 있는데 상태 좋은 중고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마지막에 덧붙이신 말씀에 공감이 가는게 저도 사실 책만 놓고 보면 꼭 구할 정도의 가치가 있나 싶기도 하고 기다리면 재판 나올것 같기도 해요.
근데 항상 '그래도 일단 갖고싶어!' 로 결론 나더라구요. 흐흐
YORDLE ONE
15/05/31 23:38
수정 아이콘
와 폴라리스랩소디..!!
드라고나
15/05/31 23:42
수정 아이콘
별의 계승자! 저건 정말 부럽습니다.
감정과잉
15/05/31 23:45
수정 아이콘
폴라리스 랩소디 양장본이 있었군요..
혹시나 다시 나온다면 꼭 사고 싶네요
저 신경쓰여요
15/06/01 00:10
수정 아이콘
비잔티움의 첩자라는 절판된 책이 있는데 짱 재밌어요.

이슬람의 교조 마호메트가 크리스토스교에 입교해서 성 무하마트로서 기독교 측의 수호성인이 되는 데서부터 모든 것이 달라지는 대체역사물입니다. 여기서 무하마트는 "하나님은 위대하시다. 하나님 외의 신은 없다"는 가사의 위대한 찬송을 지은 인물로 나오죠. 최대의 적인 이슬람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라 이 소설 속의 동로마는 유일무이한 로마제국으로서 서방의 야만인들은 물론 페르시아(이쪽도 이슬람이 발흥하지 않았으니)와 세계의 패권을 다투는 초강대국으로 묘사됩니다.

이러한 세계 속에서 로마 제국의 첩보관인 주인공이 망원경이나 우두, 증류주 등의 기술을 그 세계관에 맞는 방식으로 발견해나가며 여러 사건들을 해결하는 첩보물이에요.

절판된 책 하면 떠오르는 책이 개인적으로는 이것인데, 다들 한 번 읽어보시면 좋겠네요 흐흐
사티레브
15/06/01 00:44
수정 아이콘
맨 앞 비가 빠졌어요!
저 신경쓰여요
15/06/01 00:50
수정 아이콘
아 감사합니다 크크크
아케르나르
15/06/01 06:49
수정 아이콘
행복한 책읽기에서 나온 그 책 말씀이신가요? 절판됐군요.. 하긴 나온지는 좀 됐으니. 재밌죠. 이거. 이게 시리즈물이라 전권이 다 나왔으면 했는데 한 권나오고 말았나봐요.
15/06/01 09:21
수정 아이콘
아 이 책 저도 꼭 구해보고 싶은데,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예바우드
15/06/01 01:55
수정 아이콘
별의 계승자 진짜 부럽네요. ㅠㅠ
아케르나르
15/06/01 06:51
수정 아이콘
별의 계승자는 참 부럽네요. 저도 중고책서점 좀 돌아봐야 할 듯.
폴렙 양장본은 제가 군대 있을 때 나와버려서 나온줄도 모르고 일반판을 샀었더랬죠. 나중에 알고 참 아쉬웠더랬습니다. 폴렙은 연재된 거 거의 실시간으로 보고 그랬었는데. (조선일보 연중되고 하이텔에 연재 다시 하셨었죠.)
15/06/01 22:30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 한창 절판된 책 찾고있는데 찾기가 쉽지 않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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