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는 2014년 역대 최고인 9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는 급증한 TV중계권료와 MLB.COM의 성공으로 분석됩니다.
관중도 7300만명으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Harris Poll에 의하면 여전히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2위입니다.(1위는 NFL)
하지만 MLB는 몇년전부터 위기에 직면해있습니다.
한마디로 젊은팬들이 MLB를 외면하고 있다는겁니다.


워싱턴포스트 기사요약

1.TV로 MLB를 지켜보는 팬의 50%는 55세 이상으로 10년 전 41%보다 9% 증가.
2.MLB팬의 평균 연령은 53세. NFL(47세), NBA(37세)
3.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스타 30명을 젊은 팬에게 묻는 ESPN의 연례 조사 결과 MLB 스타는 없음.
4.10년 전 6∼17세 야구팬이 포스트시즌 시청자 비율에서 7%를 차지했으나 최근 2∼3년 사이 4%로 감소.
5.리틀야구 회원 수 1990년대 300만명->2년 전 240만 명으로 줄어듦.
6.1986년 MLB 전체 선수의 19%에 달하던 흑인 선수는 지난해 8%로 크게 줄었고, 미국대학스포츠(NCAA) 1부리그 야구팀의
   흑인 선수는 고작 2.6%에 불과.


김형준칼럼 요약

1.지난 2월에 있었던 슈퍼볼 시청률이 49.7%에 달했던 반면 지난해 월드시리즈 7차전의 시청률은 13.7%에 불과했다(2001년 7차전 23.5%)
2.NBA는 2016년부터 시작될 연간 26억 달러 계약(ESPN TNT)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의 중계권 계약을 넘어섰다(NFL 연간 50억 달러)
3.영업 이익에서는 NBA가 메이저리그의 두 배 이상을 내고 있다.
4.1996년 메이저리그 내 미국 선수의 비율은 79%였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68%로 18년 사이 11%가 감소했다.
5.NFL은 미국 선수의 비중이 96.5%
6.대학 미식축구와 대학 농구가 강력한 장학금 체계를 가진 반면 대학 야구는 그렇지 못하다.


-현재 MLB는 NFL과 NBA보다 젊은팬에 어필을 못하고 있습니다. 젊은국가 미국에서 젊은팬 확보는 너무 당연하게도 중요합니다.
NCAA에서 야구가 사실상 비인기 종목인것도 젊은팬 확보에 큰 어려움이죠. NCAA 풋볼과 농구는 엄청난 인기를 자랑합니다.
흑인들의 야구에 대한 무관심도 커지고있습니다. MLB에서는 흑인시청자(관중)를 잡기위해 노력은 하고있지만 쉽지않은 모양입니다.
제 생각은 스피드업 규정은 젊은팬 확보에 그다지 큰 도움은 되지 못할것같습니다.
NFL은 전국민의 축제고... NBA는 세계화에 성공, 젊은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있어서 MLB의 위기는 아마도 오랜시간 지속될듯 싶습니다.




프로야구 '원년'당시 어린이회원 수는 약 30만명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엘지트윈스의 경우 우승직후인 95년도에 5만명의 어린이회원을
모집하기도 했다고 하니, 8~90년대 초중반까지는 프로야구 구단들은 엄청난 수의 어린이회원을 모집한겁니다.
이는 후에 프로야구의 팬덤을 탄탄하게 만든 토대가 되죠.

하지만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중반의 긴 암흑기는 젊은팬은 물론이고 기존 야구팬들의 발길도 돌리게 만듭니다.
아재들만 보는 구닥다리 스포츠로 전락하고말죠.
06WBC, 08베이징올림픽, 롯데 부활 이 세박자가 어우려지면서 프로야구 인기가 서서히 살아나는데,
프로야구 구단들의 마케팅도 이 무렵부터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스포테이먼트를 외치며 가족관중을 끌어모으는 마케팅의 SK와이번스 그리고 공격적인 여성팬 마케팅의 두산베어스
이 두 구단의 성공은 프로야구 전체판의 큰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다른 구단들도 잇따라 가족관중+여성팬 대상 마케팅을 시작하게 됩니다.
여성팬과 가족단위 관중이 증가하면서 폭력적인 분위기의 야구장은 없어집니다.
08년 이후 한국 프로야구는 7년연속 500만관중 이상 동원에 성공한 것은 새로운 팬층의 유입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것이였습니다.

2012년 티켓링크 조사에 의하면

1.프로야구 예매의 85.4%가 10~30대
2.남성비가 59.3%, 여성비가 40.7%
3.20대 관중이 50.4%

2008년 이후 한국 프로야구는 관중 체질개선에 성공합니다.
여성팬의 비율을 40%까지 끌어올렸고 젊은관중들이 대거 유입됩니다.
인터넷,모바일 등 이른바 뉴미디어 중계시장의 성장도 프로야구의 젊은팬 유입에 큰 도움을 줍니다.
네이버,다음,아프리카TV,티빙 등 뉴미디어는 1년 프로야구 중계권료로 200억 이상을 지불합니다.



-대체적으로 야구는 길고 지루한 스포츠입니다. 축구나 농구처럼 빠르지도 않고, 전세계가 즐기는 스포츠도 아닙니다.
룰도 복잡해서 진입장벽이 매우 높습니다. 그럼에도 한국 프로야구가 젊은팬 유입에 성공한 이유는 구단들의
적절한 대응이 주요했다고 보여집니다. 야구장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소풍, 데이트 코스화가 되었고 라이트팬 유치가 용이해졌습니다.
미국과 일본 야구가 젊은팬의 외면을 받고있는 것은 수준이 낮아서도 아니고 지역연고가 덜정착되서도 아닙니다.
야구가 태생적으로 한계를 가진 종목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때문에 한국야구도 언제든지 다시 암흑기가 다시 올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