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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16 13:21:19
Name Cherish
Subject [일반] [매드맥스] 전설은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다. (스포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어제 학교 끝나고 잠시 시간이 나서 기대를 부푼 마음에 목동 M2관 3d atmos 형식으로 매드맥스를 봤습니다! 일단 정말 끝내주더군요! 영상, 음악, 디자인, 캐릭터 등등 하나하나가 정말 단순하면서도 강력합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독재자인 임모탄의 수하인 워보이에게 붙잡힌 맥스는 탈출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피 주머니’ 역할을 하고 있는 노예처지입니다. 그러던 도중 임모탄의 사령관 퓨리오사가 임모탄의 아내들을 데리고 도망을 치고 그러다가 맥스가 엮이게 되고 그러다가 맥스의 피를 수혈받던 임모탄을 추종하는 녹스까지 이 모임에 끼고 맙니다.
사실 매드맥스 시리즈의 이야기는 꽤 단순합니다. 그래서 강력합니다. 저는 액션영화를 보면서 스토리가 너무 빈약하다고 따지는 것이 이해가 안 되는게 저는 액션 영화의 스토리가 복잡할수록 더더욱 집중이 안 되더군요. 그리고 이야기가 점점 복잡해진다면 액션이 아니라 드라마나 스릴러이겠지요. 위에서 얘기했듯이 정말 액션의 질과 양은 풍부하고 높습니다. 버자드와 첫 싸움, 협곡에서의 혈투, 그리고 마지막 최강의 추격 장면 등 하나하나 놓칠만한 것이 없습니다.

캐릭터 역시 좋습니다. 일단 퓨리오사라는 캐릭터가 가장 임팩트가 큽니다! 지금까지 나온 액션영화 여자 주인공 중에 자신의 아우라를 이렇게나 강력하게 보여준 적이 있나 싶습니다. 액션의 초점도 맥스와 같이 비슷하게 설정되어 있고 절망속인 현실에서 희망을 찾고 그 희망이 사라져버리자 절망을 하고 하지만 결국 그것을 극복하는 감정을 잘 보여 주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다음으로 녹스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입체적인 인물입니다. 믿음, 욕심, 허무, 용기 등 이렇게 여러 가지 감정을 보여주고 그에 따라 행동하면서 마치 소년 만화의 주인공처럼 점정 성장하고 결국은 자신이 원하는 길을 걷게 되는 재미있는 캐릭터입니다. 이렇게 되니 맥스라는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에 비해 어쩌면 밋밋할 수도 있는데 어쩌겠습니까? 그는 오직 피 주머니 인 것을!

마지막으로 음악입니다! 저는 이것이 가장 놀라웠어요! 마지막 추격신에 레퀴엠이라는 음악을 이렇게 효과적으로 웅장하게 쓸 줄 몰랐어요. 솔직히 그 음악을 항상 다른 영화에서 중요할 때 간간히 나오긴 했었는데 이렇게나 잘 어울리게 나올 줄을 상상도 못했습니다. 거기다가 다른 극장보다 사운드로 죽여준다는 메가박스 m2관에서 보니 더더욱 제 감정을 폭발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좋은 영화에는 좋은 음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 물론 빨간 내복 기타리스트가 나올 때 마다 나오는 메탈도 멋있고 웃겼습니다. (실제로 영화관에 있던 여자 분 들이 기타리스트가 나올 때 마다 웃더군요.)

결론적으로 추천작입니다. 2d로도 보고 4d로도 보고 m2관도 좋습니다. 3d는 효과는 간간히 있는데 굳이 볼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차라리 사운드 좋고 큰 화면을 갖고 있는 극장에서 보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p.s 1. 국내외 평론가들의 거의 만장일치의 호평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영화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p.s 2. 영화를 예매할 때 뒷 줄이 다 예매되어 있어 어디 단체가 보는 구나 했는데 신기하게도 20분의 여성분들이 보시더군요. 개인적으로 신기했습니다. 이제는 이 시리즈도 단체로 여성분들도 이렇게 보시는 구나 했습니다. (예전에 어렸을 때 영화를 좋아하시던 아버지께서 그렇게나 극찬하면서 보여주셨는데 사실 그때는 무서웠습니다.)
p.s 3. 임모탄 역을 맡은 배우는 1편에서도 나옵니다. 나중에 재미있게 한번 찾아보시길 바래요.
p.s 4. 시리즈화로 나왔으면 좋겠지만 배우들이 너무 힘들다고 하였다는 루머도 나오고 퓨리오사를 중심으로 시리즈가 만들어진다고 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어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p.s 5. 임모탄의 아내들은 이 영화의 사이다입니다!

p.s 6. 가끔 인터넷을 보면 개인의 취향은 꽤 다르구나 느낍니다. 어떤 분은 이것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급이라고 하는 글을 봤는데 그렇게도 느낄 수도 싶었습니다.
사실 호불호가 갈릴 영화이긴 합니다.
p.s 7. 이동진 평론가님 말씀처럼 킹스맨과 재미있게 비교할 수 있을거 같아요!
p.s 8. 확실한 것은 이 영화를 보고 차를 운전하면 안될 것 같아요.
p.s 9. m2관은 메가박스 만의 특화관인데 의자도 좋고 사운드도 스피커가 메이어 사운드라 다른 데보다 훨씬 더 좋습니다. 가격은 15000원에서 16000원이고 지점은 목동, 영통, 코엑스밖에 없는 거라고 압니다. 그리고 아마 코엑스가 가장 좋고 목동이 가장 떨어지는 거라고 아는데 집이 일산 쪽에 가까워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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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에서
15/05/16 13:31
수정 아이콘
요놈 때문에 제 2015 개인랭킹에서 위플래시가 2 등으로 밀려났네요 이게 진짜 액션영화죠
마나통이밴댕이
15/05/16 13:54
수정 아이콘
저도 매드맥스 1등, 위플래시가 2등으로 밀려났습니다...
핸드레이크
15/05/16 13:50
수정 아이콘
기타치던 놈이랑 천국간다고 좋아하던 워보이들, 니콜라스홀트 등 추적할때 레알 미친놈들인줄 알았네요 ..
이거 리메이크작이라던데 뒷이야기가 있나요?
Move Shake Hide
15/05/16 13:55
수정 아이콘
매드 맥스 시리즈는 70년대부터 있었고 이번꺼는 세계관은 공유하지만 내용이 이어지는건 아니라네요~
마나통이밴댕이
15/05/16 13:59
수정 아이콘
세계관 공유도 거의 아닌 듯 싶어요...크...
차라리 주인공??? 이름하고 스타일 공유......
15/05/16 15:02
수정 아이콘
저는 4D 가격이 너무 망설여져서 결국 2D로 방금 봤습니다.
뭐랄까, 아래의 극찬들은 다 4D로 본뒤의 후기들이죠. 그래서 이 영화를 제가 일반 영화로 봐서 소감의 차이는 좀 있을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아래의 추천글들을 보고, 원래 오늘 어벤져스2를 볼 예정이었는데 매드맥스를 봤습니다. 심지어 평론가 평도 너무 좋길래
잔뜩 기대를 했는데, 그러나 제게는 기대치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액션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다른 분들이 말씀해준 "쩐다~ 미친 액션" 이런 느낌이 안오더라구요. 그게 2D와 4D의 차이일 순 있지만, 모든 관객이 다 그렇게 감상하는 건 아니라는 걸 감안할 때, 이 영화는 조금 2%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시일이 지나면 평점이 지금보다는 내려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대체로 만족하면서 봤고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잔뜩 들은게 있어서 그게 뭘까~ 이런 생각을 가져서 이런 감상이 된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위플래쉬가 더 재밌었어요. 그러나 이 영화는 CG가 난무하는 액션이 흔한 요즘 시대에 뭔가 아날로그틱한 액션을 좀더 발전된 방향으로 잘 버무렸다고 생각합니다. + 확실히 기타리스트가 나오는 액션은 참신했네요.

스토리플롯은 대체로 괜찮은데 마지막 결론이 조금 아쉽긴 했어요. 근데 액션영화 중에 스토리까지 흠잡을데 없는 영화는 터미네이터2, 다크나이트 정도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제 감상평은, 상당히 좋은 액션 영화지만 너무 기대를 하면 사람에 따라 기대치만큼은 아닌 저같은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정도입니다. 그래도 흥행은 충분히 보장된 영화라고 생각하고요.
마나통이밴댕이
15/05/16 15:38
수정 아이콘
3D의 효과도 분명 있겠지만,
그 보다는 액션 + 미친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그 스타일에 필이 꽂히면 대박인거고 아니면 그냥 그런 액션 영화가 되는 거고요...
일단 2D로도 한 번 봐야겠네요. 2D로 보면 연출이 어떻게 보이는 지도 한번 보고 또 3D는 화면 알아먹기가 좀 힘들더라고요...
질보승천수
15/05/16 15:51
수정 아이콘
저는 이 영화의 재미는 액션이 반이고 나머지 절반이 스타일+미장센이라고 봅니다.
이 영화에 흠뻑 취하려면 이 영화 시리즈 특유의 미장센과 스타일에 빠져들 수 있어야 합니다.
아마 북두의 권이나 원작 매드맥스 세대가 아니라면 그냥 변태같아 보일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의미로 보면 병맛류(...) 작품군에 속할겁니다.
뻥뻥 터지는 액션 빼고나면 그런 부분은 정말 취향 타는거죠.
솔직히 저는 이 영화가 한국에서 호평 받을 줄도 몰랐습니다.
저야 SF 쪽 팬이니까 당일날 보러 갔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선 인지도도 떨어지는 편이고 대중적 공감을 얻을만한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AraTa_Lovely
15/05/16 17:17
수정 아이콘
녹스가 아니라, 눅스인 것 같은데..

어제 2D로 보고, 오늘 4DX 예매했어요..하하..
15/05/16 18:30
수정 아이콘
쇳덩이 자동차들이 피가 흐르는 짐승들 같았어요. 어찌보면 겁나 하이테크 기계들인데 원시인류의 사냥장면을 보는것 처럼 투박하고 원초적으로 느껴져서 전율이었습니다. 전 그 어떤면에서도 이영화에서 아쉬운게 없었습니다.
그대가부네요
15/05/16 18:46
수정 아이콘
저는 노잼이었습니다 ㅠㅠ 같이간친구랑 휴..하다왔어요 나오면서 사람들 이야기하는걸 들으니 극과극이더군요.. 호불호 갈릴영화로 보입니다
15/05/16 19:57
수정 아이콘
퓨리오사는 의수에 큰 칼 하나 쥐어줬으면 바로 여자 베르세르크될 것 같더군요.
음악은 불기타트럭 하드캐리.
수타군
15/05/16 21:31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영화였습니다.
일단 제 아내가 졸지 않고 끝까지 봤다는 점에서 재미 하나는 보장 된 영화 입니다.
여고생
15/05/17 01:08
수정 아이콘
미친영화
점박이멍멍이
15/05/17 01:31
수정 아이콘
2D였습니다만 정말 재미있게 보고왔네요.
여러 유저분들의 호평부분이 제 취향에도 딱 들어 맞았습니다.
그러나 확실히 스타일이 맞지 않아보이는 분들도 많아보이더군요. 설국열차때와 같은 느낌의 취향차가 있나봐요.
노래하는몽상가
15/05/17 02:36
수정 아이콘
오늘 봤습니다. 정말 미친 영화더군요(좋은의미로)
전 영화보면서 여자친구에게 아 이거 주인공 배경이나 과거 얘기 안나오고 넘어간거보니까
딱보니 후속작 나오겠네 라고 멋지게 말해줬는데

알고보니 이미 초유명한 시리즈물 영화였음 크크크크 아이 쪽팔려..
85년생인데 전 매드맥스라는 영화는 처음 들어봤거든요.
멜깁슨 아저씨가 23살때 찍은 영화라니...

정말 '숨막히는'영화라는게 뭔지 보여준거 같습니다.(이것도 좋은의미로)
액션으로 시작해서 액션으로 끝나는데 이게 격투액션 이런게 아니라
카체이싱 액션만 계속 되니...분노의 질주에 그것과 많이 다릅니다
(4D보신분들 어떠셨을런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역시 그 소울이 담겨 있는 군악대의 기타리스트 정말 간지 크크

제 개인적인 평으로는 2014~2015 액션영화중에는 최고인거 같아요.
액션,히어로물에 광팬인 저도 최근 개봉한 어벤져스2보다 훨씬 재밌게 봤습니다.

정말 숨막혀서 물 마시면서 보시라고 권해드리고싶음;
세계구조
15/05/17 10:56
수정 아이콘
포디로 봤네요. 약 빨고 만든 영화.
당근병아리
15/05/17 16:12
수정 아이콘
보다가 어이없게 만드는 영화.
보다가 분노하게 만드는 영화.
보다가 디워보다 더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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