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5/09 00:33:24
Name sungsik
Subject [일반] 뒤차를 위한 신호는 없다.
미국에서 공부를 끝내고 한국에 와,
11년식 포르테를 중고로 구입 해 타기 시작한지 어느덧 2년. 그동안 킬로수로는 3만킬로를 조금 넘게 탔다.
출장 등의 이유로 다른 차를 운전한 적도 상당히 많으니 실제로는 더 많이 운전을 했을 것이다.
이제서야 한국의 운전문화에 조금이나마 적응이 된다.


처음 운전 했을 때는 정말 당혹 그 자체였다.
먼저 흔히 깜빡이라 불리는 방향지시등을 켜는 조작 레버가 한국 차에선 쇳덩이로 만들어진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운전자는 그 레버를 조작할 생각이 없다.

내 옆차선을 달리던 차가 내 차선쪽으로 차선 변경하면, 상당히 높은 확률로 깜빡이를 켜지 않는다.
그나마 켜는 차들도 차선 변경과 동시에 레버를 내리고 올린다. 때로는 차선 변경을 절반정도 할 때 쯤 깜빡이를 켠다.
이건 마치 난 깜빡이를 켰으니 난 할 일을 다 했어. 라고 하는 느낌.
깜빡이를 뒤차에게 내가 차선을 변경한다는 걸 알리기 위해 켜는 것이 아닌,
난 교통규율을 지켰다는 자기 위안으로 켜는 느낌이다.

하지만 내가 차선을 변경하려다보면, 그들이 왜 그러는 것인지 이해가 간다.

차선을 바꾸기 위해선 흔히 말하는 깜빡이를 먼저 켜고, 내가 차선을 바꿀 것을 뒤차와 옆 차선의 차에게 알린 후 변경하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거의 무조건 적인 확률로 내가 깜빡이를 켜는 순간 옆 차선에서 날 뒤 쫓아오던 차는 가속을 시작한다.
아무리 오랫동안 깜빡이를 켜고 기다려도 그 어떤 차도 나를 위해 공간을 만들어주지 않는다.

내가 차선을 변경할 타이밍은, 우연히 그 차선에 공간이 생기거나 아니면 우연히 그 차선에 차가 없을 때 뿐이다.
그렇기에 반드시 내가 차선을 변경해야하는 순간이 오면, 깜빡이를 이용한 신호를 이용하여 차선을 변경하려는 것은 어리석기 그지 없는 행동이다.
그들과 똑같이 약간의 미세한 틈이라도 생겼을 때, 그 틈을 반드시 비집고 들어가야하는 것이다.
물론 난 교통법규를 지킨다는 자기 위안을 해야하기에 비집고 들어가는 동시에 깜빡이를 켠다.

이렇듯 한국에서는 그 무엇보다도 무용지물처럼 보이는 깜빡이이지만,
그 누구도 잊지않고 깜빡이를 켜는 순간이 있다.

편도 2차로 도로의 사거리에서, 1차선은 일반적으로 직진과 좌회전, 2차선은 직진과 우회전을 위한 도로이다.
다들 알다시피 우회전은 기본적으로 신호등의 신호와 상관없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행여나 내가 직진을 하기 위해 2차선 가장 앞에서 빨간불 신호로 정지 중이면,
우회전을 해야하는 내 바로 뒤차에선 어김없이 우측 깜빡이를 켠다. 난 우회전을 해야하니 빨리 비키라는 것이다.
그래도 내가 차를 정지선을 넘어 1차선으로 옮기지 않으면 클락션을 울린다.

이 때 느꼈다. 한국에서는 뒤차를 위한 신호는 없다.
모든 건 앞차에게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었구나. 하고 말이다.

그걸 증명하는 가장 대표적인 예가 클락션이다.
클락션은 일반적으로 앞 차에게 신호를 보내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이다.
뒤 차를 위한 도구가 아닌 앞 차를 위한 도구. 한국에서 이 얼마나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기능인가.
그렇기에 마음 것 사용한다.

이 도구를 너무나 사랑하기에 반드시 무언가 기능을 해야할 때만 사용하는 건 아니다.
누군가의 문제도 아니고 클락션을 울린다고 현재 일이 전혀 해결될 것 같지 않은,
사고로 인해 막히는 좁은 길에서도 어김없이 클락션을 울린다. 그래야 내 마음에 안정이 온다.
때로는 클락션은 깜빡이처럼, 실제적인 기능을 위해서가 아닌 내 마음의 위로를 위해 사용할 때가 더 많은 느낌이다.

예를들어 누군가 감히 내 앞길을 함부로 끼어든다면, 난 어김없이 클락션을 울린다.
사실 차는 이미 들어왔고 클락션을 울린다고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그래도 누른다.
그래야 내 분이 풀리기 때문이다. 그래야 앞으로 있을 운전을 위한 평정심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작년 한국에 방문했던 미국인 친구가 정말 놀라며 나에게 말한다.
한국인은 평소에는 그렇게 친절한데 운전만 하면 다른 사람이 되더라.
한 번은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가 턱에 전화를 괴고 전화를 하면서 한손으론 운전을 다른 한손으론 네비를 조작하며 가는데,
정말 말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제발 한 번에 하나만 하라고...

또 버스를 탔더니 한국은 일반 도로에서 버스로 레이싱을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 과속을 하고
(더군다나 서서 가는 사람이 그렇게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급정거와 급출발에 몸을 제대로 가눌 수가 없었다고.

또한 그렇게 착하고 친절했던 친구의 차를 타고는 그 친구의 또 다른 얼굴을 보게 됐다고 한다.


나약한 자가 생존할 수 없는, 오로지 강자만이 살아남는 약육강식의 세계.
어쩌면 한국인은 이 약육강식을 사랑하는 민족이 아닌가 싶다.
뒤차를 위한 신호는 없다.
약육강식에서 배려는 사치일 뿐이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 분이 제 어머
15/05/09 00:36
수정 아이콘
일본여행가서 렌트하기전엔 좌우가 바뀌어서 어떻게 적응할까 걱정했는데,,,

30분 지나니 도로가 천국처럼 보이더군요.
다들 앞차와 간격 유지하면서, 운전 살살하고, 5일내내 도로에서 클락션 한번 못들어보고, 고속도로에서는 추월차선 비워놓고,,
한국에 돌아왔는데 악숙한 길임에도 운전이 짜증나고 불편해졌습니다 ㅠㅠ
토다기
15/05/09 10:22
수정 아이콘
전 후쿠오카 도착한 첫 날 빵빵 거리는 클락션 소리 들었습니다. 퇴근시간대였는데 역시 여기나 거기나 했습니다. 크크
15/05/09 12:18
수정 아이콘
후쿠오카 사람들이 운전 거칠게 하는것 같아요
운전과 성격 모두 최악이라는 오사카에서 갔는데도 깜짝 놀랄 정도로 신호 무시에 클락션에...
이 분이 제 어머
15/05/09 14:27
수정 아이콘
저는 후쿠오카도 괜춘했는데....으잌 크크
15/05/09 00:39
수정 아이콘
미국도 도시에서는 서울과 비슷합니다. 도시라는 생태계가 약육강식을 요구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서쪽으로가자
15/05/09 01:37
수정 아이콘
저도 아직 미국에서 운전 경험이 많진 않지만, 위치마다 차이가 있더라고요
Mephisto
15/05/09 00:51
수정 아이콘
운전면허를 따기가 너무 쉬운게 문제죠.
이거 바꾸는게 가장 우선입니다.
솔로10년차
15/05/09 06:06
수정 아이콘
네? 초보들이 깜빡이를 켜도 비켜주지 않고, 깜빡이도 키지 않고 옆차선으로 끼어든다고요?
Mephisto
15/05/09 10:51
수정 아이콘
운전을 쉽게 배웠기에 사고에 대한 위험성 역시 가볍게 생각하죠.
초보때야 자신이 숙련되지 않았기에 사고를 내는걸 두려워하는거지 사고 자체를 두려워하는게 아닙니다.
교통사고를 가장 많이 내는 시기가 운전이 손에 익으면서 자신이 운전을 좀 한다고 방심하기 시작할때입니다.
운전면허를 딸때 정말 독일정도의 난이도로 면허를 땃다면 이런 방심때문에 벌어지는 사고들은 분명히 줄어들겁니다.
15/05/09 11:20
수정 아이콘
근데 솔직히 면허따기는 미국이 가장 쉽습니다.
운전면허 시험의 난이도와는 크게 상관 없다고 봐요.
Mephisto
15/05/09 12:13
수정 아이콘
예 그래서 교통사고 발생 비율은 미국이 1위죠.
물론 인명피해를 생각한다면 우리나라가 비율이 높긴하지만요.
솔로10년차
15/05/09 12:15
수정 아이콘
전혀 공감 안가는데요?
초보가 사고내는게 아니라면 의미가 없지 않나요?
자신이 운전을 좀 한다고 방심하기 시작할 때엔, 그 시점엔 면허 따는 게 어려워도 딸 텐데요?
게다가 면허따기 쉬워진지 몇 년이나 지났습니까? 지금 도로에 운전하는 사람 중에서 쉽게 면허 딴 사람이 몇%나 될 것 같나요?
게다가, 본문은 깜빡이 문제를 쓴 건데, 저런 것도 면허를 쉽게 따서 안 키는 겁니까?
기승전쉬운면허네요. 쉬운면허가 종북이나 친노쯤 되는 군요.
Mephisto
15/05/09 12:25
수정 아이콘
예 쉽게따서 안지키는 겁니다.
왜냐구요?
안지킬때 무슨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한 인식이 무겁지 않기 때문이죠.
그렇기때문에 자기 입장에서 귀찮으면 "그까짓거" 가 되는거죠.

그리고 우리나라는 운전면허가 바뀌기 전에도 따기 쉬웠어요.
저도 바뀌기 전에 면허딴 경우인데 필기 시험 공부 하나도 안하고 일반 상식만으로 합격하더군요.
이게 문제라는 겁니다. 운전 스킬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운전을 접하는 무게감 자체가 너무 가볍다는거죠.
솔로10년차
15/05/09 12:33
수정 아이콘
그럼 단속을 강화하고 위반시 처벌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이죠. 면허를 어렵게 따게한다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하기엔 간접에 간접 수준이고,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이 면허 따기가 쉬워서라고 말하면 엉뚱한 곳에서 원인을 찾는 거죠.
15/05/09 00:57
수정 아이콘
운전 시작한지 얼마 안된 입장에서도 글쓴님과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고 공감합니다. 한국인에 초점을 맞춘건 잘모르겠지만요.
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손해보는 느낌이 그렇게도 싫은가 봅니다.
이미 운전문화가 그렇게 고착화 된 느낌입니다. 마치 비방, 남탓이 난무하는 롤 게임속 처럼요.
몽키.D.루피
15/05/09 00:58
수정 아이콘
사고나면 앞차가 갑이고 뒤차는 을이거든요.
오빠나추워
15/05/09 01:03
수정 아이콘
차 얘기 하니까 갑자기 이런 명언이 떠오르네요.

자기보다 느리게 운전하는 사람들은 전부 멍청이고,
자기보다 빠르게 운전하는 사람들은 전부 미친놈이다.
15/05/09 01:05
수정 아이콘
저는 좀 예의있게 깜빡이 키면서 들어오면 왠만하면 비켜줍니다.
거기에 손까지 들어주면 금상첨화고요.
근데 깜빡이 없이 들이민다 싶으면 일단 붙이고 봅니다.
그리고 깜빡이 켰다 해도 얌체짓 하는 거면 무슨일이 있어도 안비켜줍니다.
뻔히 안막히는 직선차로 타다가 거의 끝에 가서 들이민다는 등의 얌체짓 말이죠.
모르고 그러는 거랑 알면서 그러는건 좀 뻔히 보이거든요.
거기에 내부순환로 월곡IC 같은 빠지는 곳이 상습 정체인 곳에서 그런짓거리는 정말 눈에 불을 켜고 앞차랑 붙여서 안비켜줍니다.
얌체 오브더 얌체죠.
티이거
15/05/09 01:29
수정 아이콘
중국 다녀오니 한국은 천국이더군요.. 진심 클락션으로 차들이 대화를 합니다..
치토스
15/05/09 01:37
수정 아이콘
120% 공감하고, 추천 지그시 누릅니다.
15/05/09 01:37
수정 아이콘
무서운 건 그 모든 과격한 운전방식을 숙련의 척도로 여긴다는 점이죠. 안전운전을 하면 초보, 배운대로 상식대로 살면 바보….
위 Mephisto 님 말씀에도 강하게 공감합니다. 면허 따기가 지금보다 훨씬 어려워져야 해요. 난도 높은 필기를 통해 운전시 돌발상황에서의 대처법을 충분히 숙지시켜야 하며, 유의미한 코스에서만 도로주행시험이 실시되도록 하여 도심운전이 바로 가능한 사람에게만 면허가 주어져야 하고, 날림으로 교육하는 교습소와 강사들을 엄벌에 처해야합니다. 운전으로 휘두르는 물리량이 얼마나 살인적인데 그 면허를 쉽게 내주나요. 남녀간의 선천적인 운전능력이 자꾸만 화두가 되는 것도 결국 그런 선천적인 개인능력차를 충분히 메꾸기 전에 날림으로 면허 내준다는 이야기밖에 안되죠.
상자하나
15/05/09 01:57
수정 아이콘
미국도 도시마다 천지 차이입니다. 특히 러시아워때는 서울러들만큼이나 공격적인 드라이버도 있습니다. 전 한국에서 운전을 배워와서 그런지 별 상관은 없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정말 가끔이지만 평화적인 스타일의 드라이버를 악용(?)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차간거리를 보통 유지하고 양보하지만 그게 절대 의무일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가끔 아예 뒤차를 보지도 않고 깜빡이를 켰으니 들어오는 경우가 종종있어요. 한번은 나란히 달리는데 치고 들어와서 백미러끼리 부딪쳤습니다. 달리는데, 느낌이 쎄한게 옆차가 들어오겠구나 싶은데 사정없이 저에게 돌진하더군요. 제가 다른 차선으로 도망가서 큰 사고는 면했습니다만 그래도 서로 부딪혔는데 도망을 가더라구요. 그래서 계쏙 빵빵 울려서 세웠습니다. 세웠더니 하는 말이.. 쉬마.. 아이캔트스픽잉글리쉬. 죽여버릴뻔했습니다.
수면왕 김수면
15/05/09 04:15
수정 아이콘
일단 경찰부르시지 그랬어요. 저희 동네도 검은 머리만 보면 중국어를 남발하고 문제 생기면 영어 못한다고 징징대는 중국인들 꽤 봤는데 문제 생기는 즉시 경찰 부르고 보험 에이전트한테 전화거니까 영어를 못하기는 커녕 아는 낱말 다 갖다붙여서 자기는 무죄라고 손발 다써가며 아주 난리를 치던데요. 저는 그냥 쿨하게 나 블랙박스 있으니 그걸 보셈 이러고 말았지만요. 그런 인간들은 아주 지능적으로 말 못하는 척 하는겁니다. 한번씩 본때를 보여줘야 그러면 안된다는걸 압니다.
허리부상
15/05/09 02:17
수정 아이콘
저는 이정도면 운전 할만하지 않나? 하고 생각하는 편이고 깜박이 안키는 빈도가 그리 높은지도 모르겠습니다.깜박이와 동시에 내 앞으로 들어오는 경우는 들어올만 하니까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보고요.상습 정체구간 출구차로로 끼어드는 차량도 저 사람이 여기 초행인가 보구나, 바쁘구나, 빨리 집에가고 싶나보구나? 하며 무조건 앞에 껴줍니다.
대부분 고맙다고 비상등 켜주는데 흐뭇하더라고요.

이렇게 다 좋게좋게 운전하는 편인데 딱 하나 도로사정에 안맞게 천천히 가는 차량에는 짜증이 납니다.
Philologist
15/05/09 02:25
수정 아이콘
전 서울 강남 지역에서 주로 운전했었고, 지금은 엘에이 시내에서 운전하고 다닙니다. 미국에서 가장 거친 도시 중 하나라는 엘에이지만, 그래도 서울보다는 운전하기 편합니다.
그런데 서울도 그렇게 힘들다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아주 쌩초보라 차선 바꿀 때 브레이크 밟던 시절에나 욕먹고 차선 못 바꿨지, 깜빡이 넣고 옆차선 휙 보고 적절한 타이밍에 휙 들어가면 서로 큰 문제 없었고, 깜빡이 안 넣고 들어오는 차도 별로 없을 뿐더러 있더라도 위험한 상황은 별로 없었네요(물론 하이빔 쏴준 적은 몇 번 있지만....). 차가 막히든 어떻든, 스스로 방어운전하면서 흐름에 방해를 안 주는 선에서는 말씀하시는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로나미에
15/05/09 02:45
수정 아이콘
평어체에 대한 양해 부탁 언급하셨음 더 좋을뻔 했어요.
글에는 동감합니다
15/05/09 10:31
수정 아이콘
문어를 평문으로 쓰는데 양해를 구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라이즈
15/05/09 13:13
수정 아이콘
평어체로쓰는걸 왜 양해를 구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애초에 왜 평문에 양해를 구하는 문화가 있는지도 잘모르겠어요.
반말도 아니고 평어체가 오히려 긴글에선 읽기도 편하고
정보나 감정 전달도 용이하고 딱히 단점도 없다고생각합니다.
문재인
15/05/09 02:48
수정 아이콘
어떤 구간에서는 깜빡이 켜고 타이밍 재다간 사고날 것 같아서 부우우웅~ 가속해서 깜빡1회 하는 순간 쓕 넣고 한 3초후에 깜빡이 끄죠.
다른차가 깜빡이 안넣을 것이란 조짐은 차종이나 상황으로 판단해서 알아서 브레이크 밟을 준비 합니다.
차종 중에서 k5, 스알, 투싼 이 셋은 사고 유발자라 생각해서 아무런 기대를 안하고 방어운전할 준비를 하게 되네요.
전에 스알+스알이 사고나 있는 것을 보고 뭐 좀 그렇더라구요..; 뭐가 그리 급하게 도로 칼치키 휘젓고 다니다 저러는지.
15/05/09 03: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방향지시등 점등에 대한 것인데...

운전할 때 전방과 백미러와 사이드미러 힐끔 힐끔 보다가 그 때 뒷쪽에 차가 없는 한산한 경우에는 방향 지시등 없이 차선을 변경합니다.
1차선에서 차량이 저속으로 갈 때 2차선을 거쳐 1차선으로 추월하며 항의의 의미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습니다. 물론 칼치기 같은 근접 추월은 아닙니다. 저는 클락션이나 하이빔을 쓰지는 않습니다.

그 외에는 방향지시등을 꼭 켜줍니다.
특히 비보호 좌회전이나 뒷차와 제차의 간격이 바짝 붙어있을 때는 상대 운전자가 통상적으로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이동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으니 꼭 켜줍니다. 상당히 이른 시점부터 켜줘서 저리로 가겠습니다. 하고 알리는 건데 이걸 앞차보고 하지는 않죠.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는것 같구요.

어차피 다들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다른차들 움직임 예측하고 다니실건데 뒷차인 저를 배려하지 않는 앞차의 움직임을 그다지 못느끼겠습니다.
서로서로 상식선에서 예측 가능한 범위내에서 차를 몰고 다니고 그렇지 않을 거라 예상되는 바에는 다들 방향지시등을 잘 켜주는 것으로 느껴지거든요. 제가 한국에서만 운전을 해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딱히 도로 위가 배려없는 공간이라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물론 차선 변경하려면 미리 방향지시등을 넣는것 보다는 옆차가 지나갈때 깜빡이를 넣고 바로 엉덩이 물고 들어가는게 진리인것은 운전 시작한지 일주일도 안되 깨달아 버렸네요. 그렇게 10만km 넘게 타다보니 이젠 그렇게 하지 않는 차들보면 들어올거야 말꺼야 뇌까리며 답답해 보일 정도입니다.
15/05/09 04:03
수정 아이콘
정말 미국에서 운전하다가 한국으로 오면 신세계를 맛보게 되죠.
네오유키
15/05/09 05:22
수정 아이콘
저는 면허만 있고 운전은 하지 않습니다만 정말 이해 안 되는 운전자들 많습니다.
얼마전에 본문에서 말씀하신 것 처럼 앞차인 택시가 직우차선에서 직진하려고 신호 기다리는데 우회전 하고 싶은 뒷차가 빵빵 거리기를 몇 번 하더니 결국 차에서 내려서 앞차 문을 두드리더라고요. 그러는 사이에 신호가 바뀌어서 택시는 출발하고 그 사람은 다시 자기 차를 탔죠.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엄연히 정해져있는 차선인데 왜 정지선을 무시하고서라도 배려해달라고 명령하는지를요.
깜빡이도 보통 차선 변경하면서 켜드라고요. 제가 배울 땐 그렇게 안 배웠는데요. 하긴, 배울 때는 좌회전 하면서 깜빡이 안 켜는 사람도 봤어요. 좌회전 신호 받고 가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는건지. 시험 칠 때는 모두 잘 켰을텐데요...
15/05/09 05:38
수정 아이콘
중규모 왕복 6차선 정도의 사거리라 가정하고 보통 그런 경우에는 바로 앞의 횡단보도 신호가 끝나면 횡단보도로 걸쳐서 2차선쪽으로 빼주면 되는 일 아닌가요? 뒤에 너다섯대의 차가 우측 깜빡이 켜고 기다리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그런 생각이 들텐데...
물론 그렇다고 그 와중에 내려서 노크까지 하는 뒷차 운전자가 이해되지는 않습니다만 택시 드라이버의 경우 피로도 누적과 체력소모가 극심한 상태에서 운전한다 가정하면 지나칠 정도로 짜증이 나있었던가 하겠네요.
15/05/09 08:44
수정 아이콘
그렇게 되면 정지선 위반입니다. 경찰한테 걸리면 벌금내야죠.
네오유키
15/05/09 13:04
수정 아이콘
왕복 4차선이긴 했습니다만 그러면 정지선 위반이지 않나요?
허리부상
15/05/09 14:57
수정 아이콘
위반이라고들 하시고 그게 교통법규대로 하자면 사실이지만 실제로는 10에 8 이상은 비켜줍니다.
택시의 경우는 일부로 비워져있는 직우차선 제일 앞자리로 간 후에 비켜주면서 2차선 선두 자리를 차지하는 얌체짓을 하기도 하죠.
2차선으로 비켜주고 경찰에 걸리는 경우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그런 사례가 존재하는지도 의문이고 무지하게 비효율 적이라고 보네요.
그러므로 비켜주셔야 합니다. 라고 말하기는 조심스러운데 그건 실제로 이루어지는 게 어떻든 여기서는 불리한 포지션이기 때문일 뿐이고요.
네오유키
15/05/09 15:20
수정 아이콘
맞아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비켜주죠. 그리고 그걸 요구하고요. 그래서 저는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하는 거죠.
15/05/09 13:17
수정 아이콘
정지선 위반이고, 비켜주고나서 사고나면 교차로라서 과실비율 높아집니다.
비켜주면 [내 살을 떼어 주고 너에게 편익을 주겠다.]가 됩니다.
15/05/09 06:06
수정 아이콘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내운전 많이 해봤는데 크게 차이 없습니다. 빡셈이 한국의 70% 정도? 그래도 깜빡이는 켭니다. 자기들 안전을 위해서.
한국은 안전불감증이 너무 심한 것 같아요. 문제는 사고가 나도 사후처리를 제대로 안해서 (세월호처럼) 별로 나아지지 않을 거라는거...
15/05/09 06:30
수정 아이콘
초보를 배려하는 운전문화는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초보 떼면 나도 그렇게 성장했으니 너도 그렇게 성장하거라?
설탕가루인형형
15/05/09 06:50
수정 아이콘
양보하면 대부분 손해거든요.
깜빡이 미리 켜고 천천히 들어오는 사람은 대부분 차선변경해도 천천히 갑니다.
기껏 양보해줬더니 짜증만 나게 되죠.
결국 '니 의도는 알겠으니 내 뒤로 끼어들던가 말던가..'가 됩니다.

국회대로 인천방향 2차선으로 줄어드는 구간의 1차선은 정말 전쟁터입니다.크크

1차선을 지키려는자와 어떻게든 1차선으로 끼어드려는자.
ThreeAndOut
15/05/09 07:46
수정 아이콘
산호세 (미국기준으론 꽤 대도시입니다) 에서 막히는 길 따라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만... 차선 변경을 위해 깜빡이 넣으면 대부분 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에 항상 감명받고 있습니다. 간혹 첫차가 무시하더라도 계속 깜빡이 넣고 낑낑대고 있으면 그 뒷차는 대개 양보해 줍니다. 이상 제 미국 생활 10년차 경험담입니다.
카푸치노
15/05/09 08:06
수정 아이콘
한국도 은근 지역차이가 있죠..
길에 비해 차가 많은 지역들이 문제인거같아요.

근데 중국이랑 네팔 갔다오니 한국이 천국..

네팔은 진짜 길에 소가 자고 개와 닭이 무단횡단을.. 근데도 사고나는걸 한번도 못 본게 제일 신기하네요;;
태랑ap
15/05/09 08:11
수정 아이콘
운전문화는 국민성이라고들하죠 우리나라 수준에 딱만는 운전문화인거같습니다
전 10년 무사고에 매일 출퇴근+외근 으로해서 2,3시간정도 운전하는데 하루일과중
운전할때가 업무볼때보다 스트레스도 많이받고 힘듭니다
15/05/09 09:07
수정 아이콘
돈 좀 되는 사람들이 외제차 타는 이유를 알 것 같은...
비싼차 자체의 안전 + 사람들이 다 피해서 안전
첸 스톰스타우트
15/05/09 09:11
수정 아이콘
처음 중국갔을때 정말 충공깽이었죠.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손들고 건너는데 저 멀리서 오던 차가 감속을 안해서 치일뻔했던적도 있고, 공항에서 택시를 잡아 탔는데 무슨 시내에서 100km/h로 달립니다. 액셀러레이터랑 브레이크 조작하는게 무슨 프로 레이서 수준이더라고요. 시내 2차선 이하 사거리에서 교통체증 발생하면 50%이상의 확률로 꼬리물기로 인해 차량이 갇혀버리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고.

본문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결국은 한국이던 중국이던 미국이던간에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차선변경 안하면 그만이죠. 순간의 답답함 해소를 위해, 고작 5~10분 정도 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하는 차선변경을 안하면 그만이라는 겁니다. 근데 다들 그러기 싫잖아요? 그러면 이 문제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는거죠.
지니팅커벨여행
15/05/09 15:08
수정 아이콘
저는 말레이시아 출장가서 120km/h로 시내 주행하는 택시를 탄 적이 있어요.
말레이계 기사였는데 완전 무서웠...ㅠㅠ

참고로 거기 택시는 중국계, 말레이계, 인도계 기사로 구분되는데 중국계는 너무 값을 비싸게 불러서 별로 안 타봤고 인도계 기사가 운전도 비교적 점잖고 친절하면서 가격도 알아서 달라는 식으로 하더라고요.
시내 관광지 한바퀴 돌고 공항 가는 데 보통 100링겟 정도 했는데 남은 돈 다 긁어도 70밖에 안 되어서 팁으로 한국돈 5천원짜리 쥐어 주고 온 게 아직도 미안하네요.
개념은?
15/05/09 09:46
수정 아이콘
저도 운전 정말 얌전하게 하는 편이고... 깜빡이는 무조건 넣고, 또 옆에서 깜빡이 넣고 들어오는 차들 거의다 비켜주는 편인데... 솔직히 저는 아직까지 한국 운전문화가 뭐 그리 안좋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제가 체감상 제가 깜빡이 넣고 들어가면 다들 잘 비켜주는것 같은데 말이죠. 이건 초보운전때부터 그랬습니다. 한번도 차선변경할때 힘든적이 없었던것 같아요. 특히 길을 잘못들어서 갑자기 차선을 변경해야될때도 깜빡이 넣어주면 싹 비켜주고.. 저는 들어간다음에 감사하다는 비상깜빡이 켜주고.. 이런경우가 상당히 많네요.
다만, 앞차랑 안전거리 확보한다고 많이 벌리고 가고 있으면 너무 많은 차들이 껴드는건 약간 신경쓰이긴 하지만... 크크 운전경력 한 3~4년 정도 되는데 ... 저는 제가 얌전히 해서 그런건지 몰라도 우리나라 운전 험하다는 생각 한번도 안해봤습니다. 제가 이상한건지..
Darwin4078
15/05/09 09:52
수정 아이콘
1. 제대로 된 운전문화가 정착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합니다. 본격적으로 자동차가 대중화된 시기를 넉넉잡아 70~80년대라고 해도 아직 50년도 안되었습니다. 아직도 차=부의 상징이라고 생각하는 장년층들이 많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나아지겠지요.

2. 택시, 버스의 과격한 운전은 기사양반들의 더러운 성격... 뭐 없을순 없겠죠. 그런데, 그렇게 미친듯이 운행하지 않으면 납부할 수 없는 택시회사 사납금, 버스 배차 시간간격 안지키면 곧바로 떨어지는 페널티... 구조적인 문제도 많습니다. 아닌말고 당장 오늘 밥 굶게 생겼는데 1초라도 빨리 승객 잡고, 또 다른 승객 잡아야 밥이라도 먹을 택시기사분들이 열에 일곱분일 겁니다.

3. 그런데 말은 이렇게 그럴싸하게 하지만, 저도 운전하면서 택시, 버스 난폭운전에 치를 떠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고, 깜빡이 없이 밀고 들어오는 차는 내가 사고가 날지언정 비켜주지 않겠다는 전투적인 마인드로 운전합니다. 에휴...
15/05/09 10:01
수정 아이콘
깜빡이는 세레머니 같은거죠. 잘 끼어들었다고 자축하는...
15/05/09 11:20
수정 아이콘
아.. 리플 쭉 읽다가 감탄하고 갑니다.
결혼해도똑같네
15/05/09 11:1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지방에서는 그나마 잘 켜준다고 생각합니다.......
highfive
15/05/09 11:34
수정 아이콘
제대로 운전을 하기 시작한지 10년이 채 안됐지만 그 사이에도 많이 좋아졌다고 느낍니다. 어쩌면 그동안의 무질서한 도로환경에 좀 둔감해진걸지도 모르지만 '오잉?'할 정도의 매너운전을 종종 접하게 되고 그 빈도가 점점 늘어남을 체감하며 혼자 흐뭇해 할때도 있거든요.
15/05/09 12:29
수정 아이콘
한국 같으면 운전 매너 좋은편이라 생각되는데
가끔 다른 동네 가보면 거칠고 양보 안하더군요

다른 나라는 모르겠고 중국이 운전을 정말 개매너로 하고 제가 가본 곳중의 최고봉은 서안이었습니다
횡단보도 건널때 우회전 차들이 감속을 아무도 안하고 들어오는데 정말 생명의 위협을 느낍니다

그래도 중국이 신기한건 빨간불 들어오면 칼같이 멈추더라구요
뒷짐진강아지
15/05/09 12:30
수정 아이콘
아직은 "방향지시등 = (해당차선)차량 속력을 올리라는 신호" 인지라 크크크

그래서 저는 "거리확보 후" 신호 켜자마자 들어 갑니다.(거리는 확보되었으니 안전!)
15/05/09 12:58
수정 아이콘
제가 정리해 드릴게요. [차가 포르테라서 그렇습니다.]

저도 미국서 살다가 한국 들어와서 지내는 중인데, 처음 들어와서는 운전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일단 차간격부터가 너무 좁고, 차선 폭도 좁아서 깜짝깜짝 놀랄 뿐더러,
한국의 STOP 사인은 장식이고 (그걸로 레미콘 기사분이랑 대판 싸웠음. 레미콘이 STOP 사인 무시하고 고속도로 진출로로 진입.)
차의 가격에 따라 도로에서 관대함의 정도가 달라집니다.

한국 들어와서 처음 구입한 차가 모닝. 이 얼마나 경제적인 차 입니까!
취등록세 없고 보험도 아주 싸고 게다가 LPG도 된단 말입니다! 생긴것도 얼마나 귀욤귀욤한가요 모닝!

그런데 글쓴분과 똑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차선을 바꿀 수도, 끼어들 수도 없었고, 제 앞으로 뭔놈의 차가 그렇게 많이 끼어드는지.
버스도 제 차를 썰어버릴듯 끼어들고, 택시들은 모닝을 그냥 밟고 지나가는 돌 정도로 보고 끼어듭니다.

게다가 비보호 우회전 가능한 길에서 신호정지중일때, 뒷차의 하이빔과 클락션.
모닝탈때는 그렇게 별 생 쑈를 다 하던 뒷차들이, 차 바꾸고 나서는 조용합니다.
가끔 뭐라 하는 차가 있긴 한데 그냥 무시하면 될 정도.

가장 기억나는게, 신호 대기중 제 바로 뒷 차에 탄 어떤 중년 아저씨가
자기 아이와 얘기하며 환하게 웃으면서
저에게 아주 신경질적으로 하이빔을 퍼 부으며 비켜라고 할 때.

겉으로 보기에는 아이와 함께 활짝 웃으며 이야기하는데, 속으로는 앞차 비켜라는 분노를 퍼붓다니.
아 저런 정신이상자가 도로에 널린거구나. 싶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차가 비싸고 커야 합니다.
모닝 1년 반 타다가 도로에서 무시당하는게 너무 심해서 주변의 조언을 얻어 봤더니 [큰 차로 바꿔라]더군요.
그래서 제네시스로 바꾼지 이제 8개월 조금 넘었는데, 돈은 들어도 참 잘 바꿨다 싶습니다.
운전하기가 정.말. 편해요.
차가 좋아서 운전하기가 편한게 아니라, 도로 위에서의 관대함이 달라졌습니다.

비슷한게 [LA 한인촌]에도 있었죠. 한국인이 섞이면 이렇게 되나 봅니다.
LA는 괜찮은데, 꼭 한인촌에만 가면 한국처럼 차간거리 좁아지고 깜빡이 안넣고 끼어들고 깜빡이 넣어도 안 비켜줍니다.
게다가 급하게 끼어든 차가 비상등을 넣고 (미국에서는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 ㅜㅜ).. 완전 한국이죠.
그래도 한국보다는 잘 비켜주긴 합니다만..... 미국 느낌은 아닌..


ps. 그래도 한국의 서울이 DC나 뉴욕보다는 운전하기 편한듯 해요..
여기 두곳은 정말 지옥..... 차도 신호위반을 하고, 사람도 신호위반을 하고.
[내가 신호를 지키면, 신호위반한 차와 추돌사고가 나고,
내가 신호를 어기면, 신호를 위반한 사람을 치게 되고.
그러니까 초 과속해서 이 상황을 빠져나가자!]

저 두곳은 이런 동네였기에...... 그래도 한국이 나은 것 같기도 합니다.
iAndroid
15/05/09 13:52
수정 아이콘
왜냐하면 한국에서는 경차가 간다 -> 경차 운전자는 여성이 대다수임 -> 여성은 대체적으로 느리게 감 -> 따라서 내 앞에 끼워주면 안되겠다 & 느리게 가니까 좀 무리하게 끼어들어도 알아서 멈춰주겠지, 라는 흐름이 자연스레 머리에 떠오르거든요.
실제 도로에서 운전하다 보면 경차가 그런 성향이 상당히 강하더군요. 물론 일부 경차들은 잘 달리지만 말입니다.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 경차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굳어버린 듯 하구요.
스타로드
15/05/09 18:34
수정 아이콘
꼭 여자가 아니어도 경차 타면 대개 느리게 운전하게 됩니다. 밟아도 차가 잘 안나가거든요. 특히 언덕은...
저희집에 차가 스파크랑 그랜저가 있는데 스파크 운전할 때가 그랜저 탈 때보다 10킬로 이상 느리게 운전하게 되더라구요. 흐;;
라이즈
15/05/09 13:22
수정 아이콘
근데 저도 서울에서 운전을 안해봐서 그런진 몰라도.
일반적으로 끼어들만할때, 신호없이 급작스럽게 끼어들거나 감속하면서 끼어들기 하지않는이상
다들 양보도 잘해주고 비상깜박이로 감사인사도 수없이 많이했습니다.

다른차량이 차선변경할때를 생각해봐도 진짜 이것 뭐 이따위로 끼어들어?싶은 끼어들기말고
말그대로 차선변경은 아무런 거부반응없이 양보하거든요.

서울은 좀 다를것같기는한데..대구,인천,천안에서 살면서 운전할땐 아무문제없이..
운전 안전하게 잘했거든요.
뭐 사실 해외운전경험이 없기때문이겠지만
전 한국이 그렇게 운전매너가 없는가?라고 생각해보면 택시나 버스말고는 잘모르겠어요.
겨울삼각형
15/05/09 14:11
수정 아이콘
중국 특히 북경의 도로는 지옥도입니다. 3차선도로에 차 4대가 나란히달리는거도 봤습니다.

인도는 불지옥입니다....
15/05/09 15:01
수정 아이콘
인도네시아도 만만치 않습니다. 거기다가 오토바이들까지 함께 난리를 칩니다 -_-;;
*alchemist*
15/05/09 14:21
수정 아이콘
사우디에서 2년 근무하면서 여기서 운전 하고 있다보니.. 한국은 매너 짱입니다.
몇몇 돌+아이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깜빡이도 넣고 안비킨다고 하이빔 미친듯이 때리지도 않고 도로에서 곡예 운전하는 사람들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사우디는 한국보다 매너가 똥이라고 생각합니드아.. 흐흐
지니팅커벨여행
15/05/09 15:00
수정 아이콘
저도 깜빡이 안 켜는 사람들을 보면 짜증이 나요.
초보라도 깜빡이만 미리미리 켜 주면 뒷차 입장에선 참 좋거든요.
저는 방향전환을 할 경우 300~500미터 정도에서 미리 켭니다.
차선 바꿀 때도 급한 상황이 아니면 뒷차 없을 때도 2,3초 전에 미리 켜고요.
근데 국내 여러 지역에서 운전해 본 바로는, 서울에서 양보나 끼워주기를 더 많이 경험했어요.
차가 워낙 많고 길도 많고 서울에서 오래 살았어도 도로 상황이 매우 복잡하다 보니 사람들이 너그럽게 이해해 주나 보다 하고 생각했을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도 깜빡이는 제발 제때 켜면 좋겠어요ㅠㅠ
15/05/09 15:0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땅이 비싸서 그런겁니다. 자기와 앞 차 사이에 땅이 남는다는걸 도처히 참을수가 없는거죠.
그리고, 운전할때는... "내가 뒷차보다 빠르다면, 뒷차와 부딪히지 않는다." 만 명심하면, 차선변경은 비교적 쉽습니다.
뭐, 앞차랑 부딪히게 되는 경우는... 음... 패스.
tannenbaum
15/05/09 19:4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괜히 터지네요
질보승천수
15/05/09 15:09
수정 아이콘
국민의 평균 의식 수준을 따라가는거 같습니다. 중국이나 인도 갔다 오면 한국이 천국이죠.
다만 신기한건 인도같은 경우는 오히려 사고는 별로 안 나더군요. 속도가 안 나서 그렇지.
15/05/09 16:01
수정 아이콘
서울 부산 정도가 본문 같은 경향이 좀 있는거 같네요.
그렇다고 해도 본문처럼 진짜 매번 무지 막지하게 그러진 않아요.
(제 짧은 경험으로는)
스타로드
15/05/09 18:38
수정 아이콘
가끔 광주 가는데 광주도 운전 험하더라구요.
tannenbaum
15/05/09 19:50
수정 아이콘
음.... 광주는 도로는 넓고 차는 별로 없어서 험하게 할 이유가 없는 동네인데 왜 그랬을까요?
저도 어제 밤 내려갔다 왔거든요. 확실히 지방이라 그런가 밤 12시 넘으니 도로가 귀신 나올것 같이 휑하드만요.
스타로드
15/05/09 19:56
수정 아이콘
경차 타고 가서 그랬을까요? 흐흐;;
tannenbaum
15/05/09 19:57
수정 아이콘
스타로드님의 외모를 보고 질투 난 상대 운전자들의 분풀이였을 겁니다.
tannenbaum
15/05/09 19:56
수정 아이콘
성식님 나중에 제 차 한번 타보세요 ^오^
샌님운전의 진수를 보여드릴게요
신호위반, 과속, 정지선, 꼬리물기, 깜박이 등등등 샌님운전의 끝판왕이 접니당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2929 [일반] 오늘 신갈오거리에서 사고날 뻔 했네요. [17] sungsik7295 17/07/19 7295 2
65861 [일반] [역사] 강화도 점령을 몽골은 실패하고 후금은 성공한 이유 [12] sungsik7799 16/06/21 7799 13
62007 [일반] 이슬람 종파 구분 [52] sungsik12075 15/11/14 12075 22
60098 [일반] [펌글/역사] 영조의 사도세자묘지문 [6] sungsik7048 15/07/31 7048 2
60062 [일반] [역사] 선조의 의병장 김덕령 탄압 사건의 전말 -하- [12] sungsik5049 15/07/29 5049 7
60046 [일반] [역사] 선조의 의병장 김덕령 탄압 사건의 전말 -1- [13] sungsik6943 15/07/28 6943 6
59938 [일반] [펌글] 조선 실학자의 기독교 비판 [178] sungsik14468 15/07/22 14468 24
59727 [일반] [영화] 그래도 내 아들이다...러덜리스(Rudderless) [4] sungsik4395 15/07/11 4395 0
59707 [일반] [역사/펌글] 제갈량은 황제의 야심을 가졌었다. [50] sungsik16668 15/07/10 16668 0
58384 [일반] 대학생들의 후배들 집합은 도대체 언제쯤 사라질 것인가... [94] sungsik10608 15/05/23 10608 3
58226 [일반] [역사] 고요한 아침의 나라 [11] sungsik5130 15/05/15 5130 10
58060 [일반] 뒤차를 위한 신호는 없다. [72] sungsik7865 15/05/09 7865 14
55504 [일반] [역사] 도무지 그 원리와 구조를 알 수 없는 세종시대의 흠경각루 [25] sungsik8879 14/12/18 8879 2
55147 [일반] 유가는 대체 어디까지 내릴 것인가. [53] sungsik8896 14/11/28 8896 10
50983 [일반] 토종 돼지는 열등했다? 1903년 러시아 학자가 본 한국의 가축들 [18] sungsik7357 14/04/10 7357 3
46178 [일반] [역사/펌글] 임진왜란 때 조선왕조실록이 무사할 수 있었던 이유 [8] sungsik6081 13/08/29 6081 0
45290 [일반] 음악 전공자 입장에서 바라본 로이킴 표절 [69] sungsik10266 13/07/18 10266 0
45154 [일반] [역사/펌글] 조선의 신분제 양반 50% 구성의 신화. [6] sungsik7282 13/07/12 7282 3
44732 [일반] [펌글] NLL 분쟁 1차 2차 연평해전, 남북문제에 대하여. [29] sungsik7241 13/06/24 7241 8
44705 [일반] [역사] 조선후기 주막 네트워크, 그리고 1903년의 대한제국. [14] sungsik17823 13/06/23 17823 5
44539 [일반] [역사] 조선의 바다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 (2) [8] sungsik4195 13/06/16 4195 3
44474 [일반] [역사] 조선의 바다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 (1) [20] sungsik7381 13/06/13 7381 3
44376 [일반] [역사] 조선엔 세종이 있습니다. [30] sungsik9052 13/06/09 9052 1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