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12/06 11:03:33
Name 희열
Subject 내 페티쉬와 큰외숙모
나는 국민학교 1학년때까지 엄마 가슴을 만지면서 자야만 했다.   가슴을 만지지 않으면 잠을 못잤다.
도대체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아주아주 어릴적에 어머니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고 그것 때문에 8살까지도 가슴을 만져야만 했고,  나이를 조금 먹어서는 가슴에 집착을 하게 되었고,  나중에 소개팅을 할때는 그것이 매우 중요해졌더라.


연애할때는 물론이고,  결혼할 나이가 되어서 한 소개팅에서도  바로 그것은 나에게 너무 중요한 가치로서 작용을 했다.    지금의 와이프가 "혹시 내 가슴때문에 만난건 아니지?" 라고 물으면  당연히 아니라고 하긴 하지만..


난 외아들이다보니 부모님께서 날 여기저기 보내셨다.  형제 체험? 같은 느낌으로 보내신 것 같다.   다른집에 가서 같이 놀고 그러라고..
6살때 큰외숙모네 갔을 때의 일이다.   거긴 나보다 2살 많은 사촌형이 있다.  어릴때 뛰어 놀던 그때부터,  중딩때 디아블로를 이어,  나중에 인생상담까지 같이 이어나간 그런 인생을 살면서 같이 커 나갈 수 있는 사촌형.   어머니는  그런 사촌형이 내 형역할을 해주길 바랬고,     과감히 나를 지방에 있는 큰 외숙모 댁에  2달을 보낸다.


나는 어머니 가슴을 만져야만 잠을 잤다.   어머니는 너무 잘 알고 계셨고,  6살밖에 안쳐먹은 나를 보내면서 외숙모에 신신당부를 하셨던 것 같다.   어머니께는 "새언니" (오빠의 와이프니까..)인   어려운분께  가슴을 내어달라고 부탁을 하셨던 것 같고,   외숙모는 당신 아들에게도 내어주지 않는 젖가슴을 내어 주셨을지도 모른다.    나는 젠장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솔직히 여섯살때 일을 모두 기억할 수는 없다.


첫날 밤 외숙모 가슴을 처음 만진 내가 한말은  그렇게 외숙모의 가슴을 후벼 팠단다.     "외숙모 가슴이 너무 작아요"     라고 말하고는 나는 그냥 손잡고 잤다고 한다.      이때 삼십대 중후반의 아직은 소녀감성이시던 외숙모님이 받으셨을 상처는 지금에서야 짐작이 간다.  


그 이후 외숙모님은 가끔씩 나를 만나면,  니 새끼가 어릴때 나한테 그딴 말을 했다고 놀리곤 했다.   사춘기가 오던 중학생때, 고등학생때는 정말 저말이 너무 듣기 싫었다.    대학생이되고 군대를 다녀오고 취업을 하면서 부터는   시골에 있는 외가를 거의 갈 일이 없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기억에서도 잊혀졌는데...


올해 초에 결혼 준비하면서 지금의 와이프를 데리고   외할머니께 인사드리려고 갔는데....       외할머니댁에는 모든 친지분이 다 모여 있었다.  그리고 예순이 넘으신 외숙모님 처음 하신 말씀.   "야 이 새끼가  유치원때  엄마 가슴은 큰데 내 가슴은 작아서 만지기 싫다고 했어"


안그래도 나를 조금 변태같다고 생각하던 지금의 와이프님은...    큰외숙모의 한마디에 표정이 굳었다.    사실 와이프의 가슴이 꽤 커서,  평소에 그런것때문에 나를 좋아하는 남자는 절대 만나지 않겠다고 생각해온 것도 크게 작용했다.      외가에서의 일이 끝나고 올라오는 길에 나는 구구절절이 변명을 해야했고 무사히 결혼하기 참 힘들었다.


다음 외할머니 생신때 또 큰외숙모가 가슴얘기를 꺼낼까바 진짜 환장 하겠다.    지금 기세로는 내가 딸을 낳아서 딸이 중학교를 들어가도 볼때마다 그얘기를 하실 것 같아서 걱정이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14/12/06 11:09
수정 아이콘
업을 잘못 쌓으셔서 그렇습니다...
아칼리
14/12/06 11:11
수정 아이콘
찌른 이야기에 이어서...
아드오드
14/12/06 11:11
수정 아이콘
교묘한 와이프 자랑이네요 흥
14/12/06 11:12
수정 아이콘
+1...이 글은 해로운 글입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12/06 12:18
수정 아이콘
대놓고...
비빅휴
14/12/06 11:16
수정 아이콘
결론은 .... 부럽군요
눈시BBand
14/12/06 11:17
수정 아이콘
왜그러셨어요 ㅠ_ㅠ...
삼공파일
14/12/06 11:17
수정 아이콘
일단 추천...
엔타이어
14/12/06 11:17
수정 아이콘
좋으시겠어요...
포포탄
14/12/06 11:19
수정 아이콘
혹시 성이 유씨라던가 유씨라던가 유씨라던가...
재미있게 읽었네요.
14/12/06 11:23
수정 아이콘
제 동생은 국민학교 저학년이 될때까지 엄마와 할매 찌찌를 끼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두살도 되지 전에 엄마 찌찌를 졸업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가슴작은 여성을 좋아하게 된것은 집안 여성들이 친가 외가 가릴 것 없이 다들 한사이즈 하는 가슴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반발 심리였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Tristana
14/12/06 11:23
수정 아이콘
저도의 자랑..ㅠㅠ
14/12/06 11:25
수정 아이콘
아 난 왜 미처 이런 방법을 생각지 못했던가
바위처럼
14/12/06 11:27
수정 아이콘
괜히 여자가 한이 맺히면 오뉴월에도 서리가내린다는 말이..
어릴때의 업보를 톡톡히 ...
라이즈
14/12/06 11:37
수정 아이콘
난 언젠가는 부귀영화를 누리고말것이다...
김연아
14/12/06 11:39
수정 아이콘
욕 나오는 글이네요 크크
오스카
14/12/06 11:43
수정 아이콘
결론은 승리자..
좋아요
14/12/06 11:50
수정 아이콘
아윌파윈듀
14/12/06 11:52
수정 아이콘
아윌킬듀
문재인
14/12/06 11:52
수정 아이콘
네 다음 가슴덕후
결혼 축하합니다 크크
14/12/06 11:53
수정 아이콘
흥!!
켈로그김
14/12/06 11:5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작아서 만지기 싫다고 하셔서 노멀변태죠..
작으니 더 좋다고 하셨으면 특급변태로 결혼 못하실 뻔 했습니다 -_-;;
라이즈
14/12/06 11:57
수정 아이콘
하지만 와이프는 역시 내가슴을보고 좋아한게아니라며 안심을 하게됨...
켈로그김
14/12/06 12:05
수정 아이콘
아내에게 말해주세요.
나는 큰 가슴을 좋아하는 작은 변태가 아니라,
작은 가슴을 좋아하는 큰 변태라고 크크;;
14/12/06 11:58
수정 아이콘
켈로그김님의 통찰에 박수를....정말 그랬다면 결혼 힘들었겠죠..
켈로그김
14/12/06 12:06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제가 힘들게 결혼을..
doberman
14/12/06 11:58
수정 아이콘
글을 다 읽고 와이프를 쳐다보니 괜히 시무룩해지네요. 나도 외아들이라 엄마 가슴 독차지했건만..
14/12/06 12:00
수정 아이콘
.....아아...
王天君
14/12/06 17:18
수정 아이콘
슴무룩............
2막4장
14/12/06 11:58
수정 아이콘
여자는 아픔을 정말 오래 간직하는 군요..
나이 따윈 훗...크크
근데 요샌 미괄식 구성이 유행인가 봅니다?
뚱뚱한아빠곰
14/12/06 11:58
수정 아이콘
다음 가슴덕후 여기있습니다.
저도 와이프의 큰 가슴을 좋아합니다.
희열님보다 더 늦게까지 어머니의 가슴을 만지면서 컸지요... 제 기억으론 초등학생 5학년 때 까지 만졌던 거 같네요.
와이프랑 연애할 때 하도 가슴에 집착하기에 와이프가 가슴 때문에 자기 좋아하는 거냐고 물었을 때 본능적으로 응 했다가 얼마나 진땀을 뺐는지...ㅠㅠ
좋은하루되세요
14/12/06 12:00
수정 아이콘
아내분 표정이 엄청 낫겠군요. 크크크
아이뽕
14/12/06 12:02
수정 아이콘
교묘한 자랑이 닉네임과 절묘하게 매치(?)되네요...
눈바람
14/12/06 12:07
수정 아이콘
자랑글이네요 ㅠ
마스터충달
14/12/06 12:10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 연애한다고 하면 다들 부들부들 하지만
아무리 자랑글이라도 결혼했다고 하면 분위기가 훈훈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유부남의 사회적 인식과 지위를 확인할 수 있습....
14/12/06 12:24
수정 아이콘
일관성있으시네요 흐흐
HOOK간다.
14/12/06 12:24
수정 아이콘
닉넴부터가 감성변태..

저보다는 낫네요..

저 결혼 허락받을 때 중고딩이던 제 처제가 모든 식구 다 있는데서

"저 오빠 병원에서 꼬추 만져달라고 했던 사람이야." 라고 말해서 겁나 식겁했습니다..

장인어른 장모님은 아시고 계셨지만 그 외 친지분들은 모르고 계셔서..

얼마나 땀이 났는지..
웨인루구니
14/12/06 13:11
수정 아이콘
어떤 상황이었으면 그런 말이 나오죠? 흐흐흐흐
HOOK간다.
14/12/06 13:17
수정 아이콘
제 닉을 검색하시면 대충 견적이....
처제가 절 싫어했던 시절이라 하하하...
아프리카청춘이다
14/12/06 12:30
수정 아이콘
큰 가슴을 좋아하는건 정상입니다?!
순규하라민아쑥
14/12/06 12:46
수정 아이콘
운영진! 운영진!
라이즈
14/12/06 13:13
수정 아이콘
운영자가 입는 청바지^_^
yangjyess
14/12/06 13:15
수정 아이콘
대놓고 자랑... 킄
Cazorla Who?
14/12/06 13:49
수정 아이콘
추천추천
다비드 데 헤아
14/12/06 13:55
수정 아이콘
글쓴님 개이득.................
저글링아빠
14/12/06 14:02
수정 아이콘
기슴슴슴인데 해피엔딩이라니....
단약선인
14/12/06 14:30
수정 아이콘
이 분 최소 용불용설 믿는 분...
14/12/06 14:34
수정 아이콘
사실 엄마가 B컵이상인 남자들은 나중에 커서 A컵여자분 만났을때 적응안되죠. 아니 이게 모야!!
눈뜬세르피코
14/12/06 14:35
수정 아이콘
이런 자랑엔 무방비ㅠㅜ
녹용젤리
14/12/06 15:37
수정 아이콘
시무룩...
王天君
14/12/06 17:17
수정 아이콘
야설 인듯 야설 아닌 야설 같은 너~

변태 내용+변태 아이디+변태 자랑 삼위일체의 글이네요. 짱납니다~~~~~~~~~~~~~~~~~~~~~
리비레스
14/12/06 17:21
수정 아이콘
신고 버튼 어디있나요
리비레스
14/12/06 17:2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진짜로 외숙모가 상처가 크긴 컸나 봐요. 만날 때마다 계속 한다는 말은 웃으면서 하든 농담으로 하든 임팩트가 컸다는 소리이니...
종이사진
14/12/06 18:08
수정 아이콘
제 첫사랑의 이유와 같네요.

지금 아내는...저보다...

거기까지.
카랑카
14/12/06 19:50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단호박
14/12/06 20:03
수정 아이콘
사실 가슴 큰 여자들이 가슴커서 좋아한다는 말 그리 안싫어할걸요. 싫은 사람이 가슴 쳐다보면 짜증나고 모멸감 느낄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좋다는데 좋죠.
미니언
14/12/06 23:00
수정 아이콘
딱 뿌린 만큼 거두는 법이네요. 저도 조심해야 할 듯. 쩝.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183 진짜 역대급으로 박 터지는 다음 분기(4월~) 애니들 [59] 대장햄토리7109 24/03/25 7109 2
101182 '브로콜리 너마저'와 기억의 미화. [9] aDayInTheLife4580 24/03/25 4580 5
101181 탕수육 부먹파, 찍먹파의 성격을 통계 분석해 보았습니다. [51] 인생을살아주세요5657 24/03/25 5657 70
101179 한국,중국 마트 물가 비교 [49] 불쌍한오빠7354 24/03/25 7354 7
101177 맥주의 배신? [28] 지그제프9031 24/03/24 9031 2
101175 [스포있음] 천만 돌파 기념 천만관객에 안들어가는 파묘 관객의 후기 [17] Dončić6599 24/03/24 6599 8
101174 [팝송] 아리아나 그란데 새 앨범 "eternal sunshine" [2] 김치찌개3147 24/03/24 3147 4
101173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143] 천우희7667 24/03/23 7667 109
101172 모스크바 콘서트장에서 대규모 총격테러 발생 [36] 복타르10746 24/03/23 10746 0
101170 대한민국은 도덕사회이다. [58] 사람되고싶다9624 24/03/22 9624 30
101168 올해 서울광장서 6월 1일 시민 책읽기 행사 예정 [46] 라이언 덕후7650 24/03/21 7650 1
101167 러닝시 두가지만 조심해도 덜 아프게 뛸수 있다.JPG [43] insane10879 24/03/21 10879 18
101166 이번에 바뀐 성범죄 대법원 판례 논란 [94] 실제상황입니다11359 24/03/21 11359 9
101164 이건 피지알러들을 위한 애니인가..?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 감상(스포 조금?) [28] 대장햄토리4894 24/03/21 4894 3
101163 박노자가 말하는 남한이 사라진 가상 현대사 [102] 버들소리9588 24/03/20 9588 2
101162 참으로 안 '이지'했던 LE SSERAFIM 'EASY'를 촬영해 봤습니다. :) [14] 메존일각3294 24/03/20 3294 9
101160 삼성전자 990 프로 4TB 42.8만 플스 5 호환 O 떴습니다 [55] SAS Tony Parker 6728 24/03/20 6728 1
101159 [역사] 가솔린차가 전기차를 이긴 이유 / 자동차의 역사 [35] Fig.17805 24/03/19 7805 33
101158 일러스트레이터 이노마타 무츠미 사망 [17] Myoi Mina 24012 24/03/19 24012 1
101157 [번역글] 추도:토리야마 선생 희대의 혁명아가 걸어온 진화의 길 [13] Starscream3967 24/03/19 3967 8
101156 자애와, 동정과, 역겨움을 담아 부르는 ‘가여운 것들’ (스포일러 주의!) [10] mayuri3567 24/03/19 3567 2
101154 평범한 개인 투자자는 주식을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가? [77] 사람되고싶다9316 24/03/18 9316 15
101152 해외직구는 좋지만... 역차별 받는 국내 수입업자들? [123] 아서스14538 24/03/18 14538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