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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3/11 04:18:14
Name liquidscv
File #1 hiro1_copy.jpg (71.3 KB), Download : 11
Subject 히로의 도전(소리주의)



몇년전부터 메이저리그에 대한 관심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에 접어둔체 살아왔는데요.

몇일전에 우연히 김병현선수의 기사를 읽다가 낯선 동양인선수를 발견하게 됬습니다.

구맃빛 피부에 짗은 눈썹 순박한 미소

바로 만화 H2의 주인공 히로의 실제 모델이었던 구와타 마스미선수였습니다.


끝없이 시련을 극복하며 만화보다 더 만화같은 인생을 살아온 남자.

구와타는 고교시절부터 이미 전국적인 스타였습니다.

그는 무관의 제왕 기요하라와 함께 PL학원을 이끌며 갑자원을 재패했습니다.

한번 밞아보기도 힘들다는 갑자원에서 2회의 우승과 2회의 준우승

이때 구와타의 기록은 역대 최다승인 20승 기요하라는 역대 최다 홈런인 16개

둘다 이미 초고교급 선수였습니다.

이 두사람의 학교가 서로 달랐다면 어떻게됬을까라는 상상에서 시작된게 바로 아다치 미치루의 만화 H2입니다.


구와타는 고교졸업후 최고명문 요미우리에 입단하게됩니다.

데뷔 2년차부터 6년연속 10승이상을 기록하고 한번의 사와무라상 한번의 방어률상을 타며 명실공히 요미우리의 간판투수가됩니다.

1995년 플라이볼을 잡다가 팔꿈치를 다치게되고 이때부터 기나긴 재활이 시작됩니다.

구와타는 재활중 공을 던질수 있게 될때까지 끊임없이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그가 매일 런닝하던 곳은 더 이상 잔디가 자라지 않게됬고 그곳은 자연스럽게 길이 만들어졌습니다.

사람들은 그 길을 구와타의 길이라고 부르게 되죠.

마침내 1997년 그는 다시 마운드에 오르게됩니다.

그해 10승을 거두며 부활에 성공하고 이듬해엔 승률왕 타이틀을 획득합니다.

하지만 이후 몇년간 부진을 면치 못하게 되는데 팔꿈치부상에 따른 구속 저하가 원인이었습니다.

절치부심 끝에 새로운 투구법으로 2002년 무려 15년 만에 방어률 타이틀을 손에 넣게됩니다.

2003년 5승 3패

2004년 3승 5패

2005년 무승 7패

그의 투수생명은 끝난것처럼 보였고 구단으로부터 은퇴를 종용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않고 마운드를 지킵니다.

2006 1승1패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며 팬들조차 그의 은퇴가 얼마남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는 안정된 미래가 보장된 요미우리의 코치직을 거부 하고 다시 도전합니다.

자신의 어릴적 꿈인 메이저로.

이미 그의 팔꿈치는 130km의공도 던질수 없을만큼 망가져있고 그의 나이는 어느덧 불혹...


불가능한 미래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를 보면 어릴때보던 만화의 주인공이 생각납니다.

만화에서 주인공은 모든 고난과 역경을 물리치고 멋진엔딩을 맞이하죠.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만화와 현실은 다릅니다.

그가 메이저에서 성공할지 아니 레귤러 멤버에 뽑힐수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앞으로도 전 메이저리그에대한 관심은 접어두고 살아가겠지만

언젠가 스포츠뉴스의 끝자락에라도 그가 마운드에 서있는 모습을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것이 타자를 멋지게 삼진으로 잡고 환호하는 히로의 모습이 아니라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이며 퇴장하는 노장의 쓸쓸한 뒷모습이라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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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와 톰
08/03/11 10:13
수정 아이콘
지금은 없어졌지만 80년대까지만 해도 일본 고등학교 선발과 한국 고등학교 선발 사이에 경기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일본 고교 최고의 투, 타자인 구와타와 기요하라가 우리나라에 온다고 했고 tv에서도 직접 시청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에 다시 보았던 구와타는 한일 슈퍼리그때 개막전에서 도쿄돔에서 선발 출장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첫 타석에서 이정훈 선수에게 안타 맞았을 때만 해도 '뭐야~~ 왜 이렇게 된거야' 하다가 바로 간단히 삼자 범퇴시키고 웃으며 내려가던 모습이 선하네요.

지금도 요미우리에서는 구와타, 사이토, 마키하라를 최고의 투수 삼인방으로 친다지요.
그 중에 구와타가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리와 톰
08/03/11 12:07
수정 아이콘
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당시 한국측 고교야구 대표가 아마 박동희(부산고), 박형렬(서울고), 신동수(광주상고)였던 것 같아요.
특히, 박동희는 나중에 88올림픽에서 노모와 만나게 되는데 당시, 구와타, 노모, 박동희가 68년 잔나비띠 동갑으로 기대를 모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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