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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0/03 13:18:25
Name 오르골
Subject [일반] 시계 이야기: 나... 나도 가질거야!, 오마쥬 이야기






돈이 충분하다면, 자기가 원하는 디자인을 충분히 다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90년대 기계식 시계의 부활 이후, 시계 산업은 하이엔드 시장 중심으로 럭셔리화되면서
철저한 가격 차별화 정책도 함께 이어졌습니다. 시계에 돈을 주는게 아니라 브랜드에 돈을 주는 것이죠. 
시계의 가격은 수요-공급 정책의 산물이라기보다 판매자가 던지는 하나의 메시지입니다. 그 메시지에 찬성하는 사람은 구매자가 됩니다.


또한 시계 산업, 특히 디자인에서는 분명한 양식이나 장르가 있습니다. 인상파가 미술계를 휩쓸때, 너도나도
거친 붓 터치를 화폭에 담아냈던 것처럼요. 오마쥬 -  '경의의 표시' 또는 '경의의 표시로 바치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오마주 제품은 하이엔드 브랜드와 함께 호흡하는 방법일 수도 있지만 그냥 짝퉁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장르의 경우



시계질의 처음과 끝, 시계의 왕. 롤렉스 서브마리너입니다. 시계를 잘 모르는 사람도 롤렉스를 최고로 치고 시계덕후들도
롤렉스를 최고로 친다는 그 롤렉스입니다. 저번 글 리플에서 롤렉스가 소위 말하는 빅5보다 하위에 있는 걸 의아하게 생각하신
분도 있는데, 조악하게 비유하면 슈퍼카의 람보르기니와 벤츠의 차이라고 보면 될까요? 빅5의 화려한 라인업과 무브먼트에
비하면 롤렉스는 다소 심심한 제품들만 계속 만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페이즈, 미닛리피터, 뚜르비용과 같은 시계의 여러 기능들
에도 관심을 갖지 않고(이걸 보통 컴플리케이션 시계라고 합니다) 기껏 만드는 기능성 시계가 크로노그래프(초시계 기능)가 있는 데이토나나
gmt(듀얼 타임) 기능이 있는 gmt 마스터 뿐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롤렉스의 힘이기도 하죠. 최상위권 자사 무브먼트도 솔리드백에
숨겨버리고 빅사이즈 트렌드에도 꿋꿋히 40mm이상의 다이얼 크기를 허용하지 않는 전통의 롤렉스입니다.



얘기가 조금 샜는데, 저 롤렉스 서브마리너(섭마)는 현재의 위상도 최고이지만, 다이버 시계의 표준을 제시한 시계이기도 합니다.
예전 방수 시계에 대한 개념이 잡혀있지 않았을 때에는 물속에 들어갈때 장착하는 이중 케이스를 개발하기도 하는 등...;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딱! 롤렉스가 방수시계, 다이버 시계의 개념을 잡아버립니다. 뛰어난 야광능력, 높은 시인성의 다이얼 디자인, 스테인리스 스틸,
스크류 크라운, 다이버용 회전 베절, 연장 가능한 브레이슬릿(시계줄)....... 



그렇다고 오늘날 다이버 시계가 다 롤렉스 섭마 아류다라고 말하면 대판 싸움을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그냥 같은 장르인 거죠. 벤츠cls 오너가 4도어 쿠페의 시초라는 나름의 자부심을 가지고 차를 타는 것은 당연하지만, 
bmw 그란쿠페 오너에게 "짝퉁 노노" 했다가는.... bmw 오너의 폭력성을 시험해 보겠습니다.





20만원으로 기계식 시계 뭐가 제일 좋냐? 라고 물어본다면 고민없이 바로 대답할 수 있는, 세이코의 다이버 시계
오렌지 몬스터입니다. 다이버 시계라는 장르는 이렇게 국적도 바꾸고 스타일도 바꾸고, 가장 중요한 가격도 바꾸면서
수준 높은 작품들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2. 오마쥬의 경우



롤렉스 섭마의 오마주, 스테인하트의 오션원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단순한 장르의 문제가 아니라 섭마를 그대로
카피한 디자인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카피한 디자인이라도 새 제품을 사려면 100만원 정도는 들여야 하는 중산층의
서브마리너라고 할 수 있죠. 오마쥬가 뭐 이리 비싸냐? 할 수 있겠지만 안에 무브먼트는 스위스 에타 무브먼트이고 기타
시계 퀄리티도 100만원대 다른 시계들을 상회하는 무시할 수 없는 시계입니다. 하지만 디자인적으로 서브마리너를
그대로 본땄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죠. 





이것보다 하위 호환으로는 인빅타 시계가 있습니다.





이건 쿼츠도 있고 기계식도 있습니다. 인빅타가 패션시계를 주로 만드는 곳이다 보니 질은 아무래도 좀 떨어지죠.
굳이 오마주 시계 사이에서도 급을 나누려고 하거나 패션시계 브랜드를 비하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우스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계 디자인이라는게 하인엔드 사이에서도 돌고 도는 것이고 법적으로 엄격히 보호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 예술적 영향을 인정해서
오마주라는 예쁜 말로 불러줄 수 있습니다만, 어쨌든 앞 시계의 뚜렷한 영향을 받은 시계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럴땐 가격이라는 잣대가 좋은 기준이 됩니다. 쿨하게 인정하고 가는 것이 정신 위생에서도 좋죠.





하지만 이건 범죄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작가의 서명을 위조하면 안 되죠 ^^:










3. 조금 다른 경우


심플와치의 대명사, 노모스 탕겐테입니다. 말 그대로 심플 이스 베스트죠. 오마주 제품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제가 사려다 실패한 노모로이드와 티셀의 st17(무로고 버전)입니다. 노모스 제품의 1/10이 훨씬 안 되는 가격이면 구할 수 있죠
티셀은 한국의 시계제작자가 중국의 무브먼트를 수입해서 가성비 좋게 시계를 제작해서 판매하는 브랜드입니다. 
중국 무브먼트를 나름 검수를 통해 싸게 공급하고 a/s도 보장해 시덕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편이죠 





하지만 이 디자인은 위의 경우처럼 노모스만의 것이라고는 볼 수없습니다. 모더니즘 디자인으로 유명한 바우하우스
출신 디자이너들이 각 시계 제작사에서 많이 비슷한 류의 시계를 만들었거든요. 지금은 위 디자인으로 노모스 제품이 가장
유명하지만 예전에는 다양한 브랜드에서 비슷한 시계들을 만들었습니다. 가장 최초의 디자인은 랑에에서 나왔다고들 하죠.
또 지금도 융한스 등 다른 독일 브랜드에서 열심히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또 ~뚜기라고 부르는 시계가 있습니다. iwc의 포르투기스의 별명이죠. 


예쁘죠? 포르투기스에 저 모델만 있는건 아니지만 저렇게 작은 원이 아래 위로 있는 걸 보통 ~뚜기라는 별명으로 부릅니다.
저것만으로 오마주라고 하기는 좀 그렇죠. 그래도 이런 디자인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호환을 위한 좋은 잣대가 됩니다.









해밀뚜기, 파니뚜기, 포체뚜기입니다. 재밌는 것은 원래 포르투기스의 서브 핸즈는 크로노그래프를 위한 것이었는데
맨 밑 포체뚜기는 크로노그래프가 아닌 날짜를 구현하고 있네요. 이렇게 너무 아래로 하위호환이 되면 기능이 아닌 디자인만 
가져온 경우가 많습니다. 모르면 모를까 알고 차면 좀 난감할 수도 있죠. 또 이런 카피디자인만으로 브랜드 라인업의 대부분을
채우는 브랜드와 자기 나름의 디자인 정체성을 세우는 것으로 브랜드 급이 나눌 수도 있습니다. 브랜드를 판단하는데 좋은 잣대가
되죠. 하지만 어떤 브랜드도 여기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정도의 차이로 인식해야죠.







번외로 이렇게 원이 양 옆으로 있으면 부엉이라고 합니다. 부엉이 시리즈도 여러 호환이 있으니 이 디자인이 맘에 드시는
분들은 잘 찾아 보면 자신이 선택 가능한 가격대에서 맘에 드는 시계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아예 브랜드 자체가 특정 브랜드와 유사한 느낌을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빈자의 브레게, 프레드릭 콘스탄틴입니다.



딱히 프콘이 브레게의 어떤 제품을 카피했다기 보다, 브레게와 같은 고풍스런 드레스 워치 스타일을 현실가능한 가격에서 
추구하는 것이 프콘의 시계 모토이다 보니, 브레게도 닮고 예거도 닮고, 뭐 그렇습니다. 나름의 정체성이 뚜렷한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이기에 시계 좋아하는 일반 사람들에게는 다행스러운 브랜드이죠.





시계 디자인이라는게 더이상 나올 게 없다 싶으면서도 항상 새로운 것이 나옵니다. 그와 반대로 기존의 디자인을
답습하거나 조금씩 개량하는 발전도 함께 이뤄지고 있죠. 오마주는 그런 산물이 아닐까 합니다. 여기서 무슨 답을 
내릴 수는 없겠죠. 다음 글부터는 제가 추천드릴만한 좋은 시계를  하나씩 골라 추천드리는 글로 찾아뵙고 싶네요 이런 긴 글은 너무 힘듦 ㅠㅠ
좋은 의견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그럼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롤렉스 섭마 동영상 하나 첨부합니다 하악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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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03 13:26
수정 아이콘
섭마의 완벽한 하위호환은 오리스다이버라고 믿고 싶습니다.(물론 제가 갖고있어서가 아닙니다!)


한때 시갤을 장학했던 시계들이네요 인빅타 포체뚜기 해밀뚜기 등등...

저도 해밀턴 구할려다가 구형은 이미 다 나가서 허탕쳤던 기억이 나네요
오르골
13/10/03 13:31
수정 아이콘
오리스 정도면 하위 호환이 아니라 제1의 오리스죠 부럽습니다 ^^
항상 프콘이랑 고민하게 되는 브랜드입니다. 전 아무래도 드레스워치쪽이라..
13/10/03 13:32
수정 아이콘
이런거 보면 시계에 관심이 없는 제가 참 대견스럽게 느껴집니다?

아무쪼록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어용 :D
총사령관
13/10/03 13:42
수정 아이콘
1g의 시덕으로써 롤렉스 사진은 혐짤이요..ㅜㅜ
저 사진속 섭마의 자태를 볼때마다 사고 싶은 욕구가 용솟음치는데
통장잔고는 3000원이요ㅜㅜ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녹용젤리
13/10/03 13:53
수정 아이콘
여러시계 갈아타다가 태그→네비타이머→빅파일럿→아쿠아테라→섭마로 안착했습니다.
그냥 일하면서 막차는 올라운드 시계로 최고인것 같습니다. 잔기스 같은거 신경쓰면 사나이 실격입니다?
총사령관
13/10/03 13:56
수정 아이콘
메탈은 막굴려서 생기는 잔기스가 간지 아입니까!
공고리
13/10/03 14:12
수정 아이콘
사진을 쭉 보다보니 심플와치 쪽이 끌리네요.
사진에 나온 융한스나 iwc라는건 얼마정도 하나요? 아마 비싸겠죠 ㅠㅠ
언듯들어보니 화려하지 않은게 더 비싸다고 한 것 같기도 하고요.
오르골
13/10/03 14:15
수정 아이콘
상위 브랜드 심플와치가 하위 브랜드 컴플래케이션보다 비싼경우는 많지만
같은 브랜드에서 하나라도 기능이 더 추가되면 비싼 것은 맞습니다. 하다 못해 다 똑같고 초침 하나만
독립해도 엄청 비싸지는게 시계의 세계죠

융한스 저 모델은 100만원 정도 하고 iwc는 모델마다 다르지만 대략 1000만원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공고리
13/10/03 14:25
수정 아이콘
천만까지는 생각도 못했는데 밑에 것이 융한스 보다 많이 비싼 제품이군요^^
답변감사합니다~
김연아
13/10/03 15:0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공식 지점의 가격은 1000만원 조금 안 됩니다. 구백구십 얼마였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안 나네요.
아스트랄
13/10/03 18:40
수정 아이콘
해당 모델 얼마전에 백화점에서 함 물어봤는데요.
상품권 할인 등등 하니까 900만원 정도 되더군요.
백화점이 저 가격이니 다른곳에서 사면 더 쌀거에요.
오르골
13/10/03 14:12
수정 아이콘
크크 남자라면 기스죠!
재미있게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aranoid Android
13/10/03 14:20
수정 아이콘
백만원짜리시계를 산다면 무얼사실건가요(+_30)
오르골
13/10/03 14:26
수정 아이콘
아... 저를 또 시험에 빠뜨리시네요. 그냥 오래 고민 안 하고 말씀드릴게요 크크
브랜드를 생각하면 오리스 엔트리급 모델, 컴플레케이션을 생각한다면 프레드릭 문페이즈 쿼츠
베스트셀러인 해밀턴 째마 크로노, 세이코 문페이즈, 세이코 프리미어 스눕이 떠오르네요.
조금 오바되지만 프콘 하트비트도 있고, 에포스 시계도 조금 서브브랜드지만 퀄만 따지면 고려할만 하죠.
13/10/03 14:37
수정 아이콘
Paranoid Android 님이 문의하신 가격대가 시계를 사기에 가장 애매하다고 생각됩니다.
인지도가 있는 기계식 제품인 태그, 오메가 쪽으로 가기에는 돈이 부족하고 패션시계 라인인 알마니, 돌체 쪽으로 가기엔 아쉽거든요.
결국 쿼츠나 기계식에 대해 크게 신경쓰시지 않는다면 가격에 맞춰 가장 예쁘다라고 생각되는 쿼츠제품을 사는게 좋을 것 같네요.
그러나 조금이라도 기계식 쪽을 노려보신다라면 포티스, 오리스, 론진, 프레드릭 콘스탄트 저가라인을 공략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시계 공부를 조금 하시고 난 뒤 위 브랜드의 중고가 라인이나 태그, 오메가 제품 중 중고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데 아무래도
중고라는 점이 걸리긴하겠네요.
제대하고 기계식 시계에 빠져 현실적으로 타협한 오리스 아뜰리에를 운좋은 중고판매자분 만나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 탈 없이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제가 성공적으로 첫 시계를 중고로 샀지만 너무 만족하게 사용한 지라 중고도 나쁘지 않다는 것만 알려드립니다.
물론 시계공부는 필수구요.

아 마지막으로 너무 화려한 시계보다는 심심하다 싶은 정도로 무난한 제품이 오래 사용하기 좋습니다. 유행도 타지 않고 덜 질리는 편이거든요.
오르골
13/10/03 14:41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이시네요..^^; 글감으로도 생각했던 건데 예전에 20, 50, 200, 700, 1000이라는
숫자를 생각해본적 있습니다. 이정도가 시계 사는 예산으로 적절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Paranoid Android
13/10/03 15:02
수정 아이콘
아..이런애매한질문을드리다니...그냥 가지고있는 dng alba diesel 보다 위로 올라가려면 200 은써야하는군요.. ㅜ ㅜ
13/10/03 15:31
수정 아이콘
가지고 계신 시계들이 패션 시계들이네요.
먼저 기계식 시계가 꼭 필요하신지가 구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네요.

굳이 상관없다라면 오르골 님이 추천해주신 세이코 프리미어 라인이 좋을 듯 합니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무난하고 고급스러운 편이고, 세이코란 네임밸류도 있으니까요.
물론 기계식 시계에 빠져 버린 사람들에게는 그랜드 세이코가 아니라면 큰 의미는 없지만 쿼츠시계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가 세이코니까요. 브랜드 적인 측면을 빼 놓는다 하더라도 충분히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혹은 티소도 괜찮을 것 같네요.

기계식을 가지고 싶다라고 했을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남들에게 손목을 좀 보여주고 싶다? 누가 봤을때 좋은 시계찼네? 등 뭔가 보여주기 위한 시계라면 최소 200만원이 필요합니다.
즉, 자주 접하게 되는 고급시계 브랜드인 태그, 오메가 수준의 제품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죠.

정말 기계식 시계가 한 번 차보고 싶어서라면
기계식 입문용으로 오리스, 프레드릭, 포티스 정도의 기본라인은 120 ~ 140 만원 수준이면 구매는 가능합니다.
품질이나 성능자체는 태그, 오메가의 200만원대 제품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무브먼트도 그렇고 마감도 그렇고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아요. 그러나 인지도는 넘사벽 수준이란 것이 가장 크죠.
오히려 Paranoid Android 님이 소장중인 dng alba diesel 제품들보다도 인지도는 더 떨어지는 수준이기 때문에
자기만족이 없다면 오히려 돈 아깝다는 생각도 드실 수 있을껍니다.

시계의 세계에 빠지기 전에 곰곰히 생각해보시고, 또 공부하시면 자신에게 맞는 시계를 구하실 수 있을꺼예요.
Cafe Street
13/10/03 14:43
수정 아이콘
돈 추가 조금해서..프레드릭 콘스탄트의 핫빗!..은 좀 비싸고 그냥 문페이즈로 하셔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아니면 세이코 프리미어 스누피라인도......라고 쓰고보니 오르골님이 다 추천해주셨네요 크크
DivineStarlight
13/10/03 14:25
수정 아이콘
노모로이드나 티모스가 노모스의 10분의 1보다는 훨씬 싸죠.. 노모스가 너무 비싸진 것도 한 몫하기야 합니다만. 이왕이면 노모스의 디자인과 비슷한 시계 디자인을 드실 거라면 STOWA의 ANTEA 시리즈를 예시로 하시는 게 더 적절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티셀은 인기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카페 폐쇄 논란이 일어날 만큼 그만큼 안티도 상당한 것으로 보여서.. 스토바 가지고 태클 거는 경우는 아직 못 본 데다, 스토바는 상당히 적절히 비슷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미묘하게 노모스와 다르긴 다르죠).
오르골
13/10/03 14:29
수정 아이콘
위에 스텐하트 예시를 들어서 중산층의 오마주 시계보다는 아예 싼 시계를 들고 싶었습니다. 스토바도 100만원은 하죠?ㅠ
하긴 노모로이드는 3만원 정도니 한참 밑입니다. 티셀은 10만원 정도이지만...

스토바는 티셀처럼 아예 습자지대고 베낀 느낌은 아니어서 융한스 예시로 대신했네요 ^^; 그게 티셀이 욕먹는 지점이기도 하죠
다행히 st17은 더 이상 팔지는 않더라고요. 말씀하신 내용 감사히 듣고 수정하겠습니다.
삼먁삼보리
13/10/03 14:49
수정 아이콘
오마쥬의 예로 안테아는 약간 애매하죠. 노모스보다 안테아의 디자인이 더 오래됐거든요. 선후만 따지면 노모스가 안테아를 카피한 게 되는데 정작 해당 바우하우스 시계 디자인을 대표하는 모델은 노모스가 되었으니..
Cafe Street
13/10/03 14:45
수정 아이콘
iwc 포르투기스 블루핸즈는 진리입니다!!!!너무 갖고 싶어요 ㅠㅠ
오르골
13/10/03 20:5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습니다! 우리 사면 꼭 pgr에 인증하기로 해요
Paranoid Android
13/10/03 15:04
수정 아이콘
이쪽 공부하다가 재정파탄날까주려워서 흑흑
Tristana
13/10/03 15:04
수정 아이콘
잘보고 있습니다.

전 세이코에서 거의 젤 싼 시계 쓰고 있는데
나중에 돈 벌기 시작하면 100만원 전후에서 괜찮은 시계 골라보고 싶네요.
세이코 문페이즈 같은거도 이쁘더라고요.
아니면 깔끔하게 스누피시리즈나..

얼마전에 뽐뿌에 노모로이드 올라왔던거 같은데...
Hazelnut
13/10/03 15:21
수정 아이콘
심플한 디자인 원하시면 몬데인도 강추입니다.

스위스 철도청 공식 브랜드 시계인데 디자인도 심플하고 가격도 매우 착합니다 흐흐 전 다음 시계는 티쏘 르 로끌을 향해..
13/10/03 15:32
수정 아이콘
기계식 입문용의 최고봉이 아닌가 싶습니다. 르로끌.
디자인도 무난하고, 기계식 대비 가격도 뭐 나쁘지 않고 티소의 브랜드도 그렇구요.
오르골
13/10/03 15:34
수정 아이콘
잡스가 베낀 몬데인!! 저도 참 좋아하는 시계입니다.
천진희
13/10/03 16:13
수정 아이콘
으아아...요즘 시계에 관심이 지대해지고 있습니다.
20~50 사이에서 이것저것 고르고 있는데 너무너무 끌리는 게 많네요.
오르골
13/10/03 19:21
수정 아이콘
위에서 말했지만 20~50이 딱 시계 입문의 기준이 아닌가 싶네요..
이 가격대가 시계 인구 유입도 많아서 경쟁도 치열합니다 각 브랜드마다 매력적인 제품 하나씩은 있는거 같아요
제가 시계 수집가라면 이 가격대에서 20여개 가량 구입할거 같아요 그래도 섭마 하나보다 못한 가격이긴 하지만..;;
시계란게 가격만으로 따질 수 없다 보니.... ^^; 행복한 고민이죠
Darwin4078
13/10/03 16:55
수정 아이콘
로렉스 섭마.. 항가항가...-0-
13/10/03 20:10
수정 아이콘
융한스 저의 드림워치네요. 근데 사람들 거의 모름...허세 부리기엔 별 효용없을까요? 하하 그래도 살 거지만.
오르골
13/10/03 20:52
수정 아이콘
그런 쪽으로는 좀 그렇죠.. 약간 독일 브랜드가 그런 측면에 있어요 저도 진 차고 다닐때 많이 경험했습니다 ^^;
그러므로 우리는 랑에를 차야합니다??
Grateful Days~
13/10/03 20:17
수정 아이콘
일단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핫빗~!!!
스푼 카스텔
13/10/03 22:18
수정 아이콘
저는 세이코 프리미어 스누피를 차고 있는데요.
일단 시계 고를 때 기계식을 애정을 가지고 관리 할 수 있냐 없냐가 제일 중요할 거 같아요,
저는 일할 때 편하게 찰 수 있는 시계를 원해서 세이코 프리미어로 갔는데 120% 만족하거든요.
하지만 5년째 같은 시계만 차다보니...자꾸 200만원 대 기계식 시계를 힐끔 거리게 되네요....
유니꽃
13/10/03 22:18
수정 아이콘
예물로선택한 iwc3717은 후회없는선택이었습니다!!
단순 오버훌비용만 50만원이라는건 함정-_-;;
오르골
13/10/03 22:41
수정 아이콘
여기 위너가 있습니다!!!
13/10/03 22:42
수정 아이콘
3714 블루핸즈도 이쁘지만, 3714 골드핸즈는 드레스워치 디자인의 최고봉이라고 생각합니다. ^^
솔로몬의악몽
13/10/04 00:18
수정 아이콘
쓰신 글들을 읽고...아...손목시계는 이리도 아름다운 것이구나...라고 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카시오에서 나온 손목시계가 마음에 들어서 가격을 보니 30,000원대더라고요...
카시오 브랜드는 저도 많이 들어봤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 싸고...정품이라기엔 가격이 이상하고 아니면 가짜인가 싶기도 하고요...
혹은 카시오 손목시계가 30대 중반이 차고 다니기에는 좀 보기 그런 브랜드인가요?
몇십 몇백만원을 호가하는 손목시계들을 위에서 보다가 너무 싸니까 비지떡인가 좀 불안하네요...
오르골
13/10/04 00:26
수정 아이콘
카시오 시계에도 여러 라인업이 있지만 3만원 시계도 역시 있습니다. 전 7000원짜리 카시오 시계도 산 기억이 있네요.
가품은 아닐겁니다. 카시오 에디피스 정도 되면 gps 기능되고 막 100만원까지 가격이 올라가기도 하는데 그냥 카시오라면 10만원 이내가
가장 좋은 선택일거라 생각합니다. 아반테 풀옵션을 타고 다닐 수도 있겠지만 소나타가 아쉬운 것처럼요.
하지만 시계는 차와 달라서 같은 쿼츠 시계라고 할때 쓰리 핸즈 시계 본연의 기능에만 한정하면 성능에 있어서 큰 차이는 나지 않을 겁니다.
그것보다는 브랜드 가치가 크죠

나이에 따른 시계라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이라 뭐라 말하기 그렇지만 막차는 용이 아니라면 30대에 카시오 시계는
말리는 의견이 많을거 같아요. 중고딩, 군인이 선호하는 브랜드인데 그래도 예쁘면 차시는 거죠 ^^
저도 저려미 시계중에 특히 애정이 가는 제품이 많이 있어요. 가끔 고등학생이랑 같은 브랜드 차고 있는걸 볼때가 있는데 뭐 어떻습니까. 흐흐
오르골
13/10/04 10:05
수정 아이콘
오타 좀 수정하고 맨 밑 동영상 하나 추가했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태그 복붙할때 미리보기가 안 되고, 한 번 글쓰고 수정해야 이미지나 동영상 같은게 올라가네요ㅠ
혹시 해결책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크롬 유저입니다)
Socceroo
13/10/04 10:44
수정 아이콘
처음 시계를 30만원정도의 헬다이버시계를 샀는데 이게 가죽띠라 요샌 메탈로 비슷한가격 알아보는 중입니다.그런데 이런글보면 나는 언제 저런거 만져보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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