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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8/29 22:07:55
Name 신불해
Subject [일반]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역사왜곡 사극을 방영하려는 MBC 제작진


고려 시대 원 강점기는 가히 '흑역사' 로 불리우는 시기 중에 하나 입니다. 대체로 대몽항쟁 이후 원나라에 굴복한 후, 공민왕의 시대가 되기까지 중간에 떡하니 박혀 있는 '충' 자 돌림 왕들의 시기는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적은 편입니다.



그런데 이 시기, 막장도 너무 막장이라 되려 인터넷에서 주목을 받은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 역사상 최악의 폭군이라는 충혜왕인데, 이 충혜왕은 온갖 음행을 남기고 막장짓을 너무나 많이 한지라 인터넷에서 "패기에 지릴듯" 이런 식으로 간혹 글이 올라오고, 덕분에 묘한 인지도를 얻게 되었습니다.


* 충혜왕의 행적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충혜왕의 악행 - http://cafe.naver.com/booheong/62929
충헤왕의 음행 - http://cafe.naver.com/booheong/64308 



그리고 당시, 고려인 출신으로 원나라의 황후가 되는 기황후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이 인물은 물론 개인으로 보면 드라마틱한 부분이 많고 입지전적인 부분이 많지만, 개인이 아닌 고려의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내정 간섭을 일삼고 공물을 뜯어간 인물입니다.



개인적으로 전 사극이나 시대극에서 인물을 재평가하고 창작 내용을 덧붙이는 사실에 아주 큰 거부감은 없습니다. 드라마는 드라마니까요.



그런데 정도라는게 있는 법입니다.


지난 18일 촬영을 시작한 <기황후>는 MBC가 10월부터 방송할 하지원, 주진모 주연의 50부작 드라마다. MBC는 “하지원씨가 맡은 기황후는 낯선 이국의 황실에서 고려의 자긍심을 지키며 운명적인 사랑과 정치적 이상을 실현한 여인”이라며 “특별한 감성과 매혹적인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로 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주진모 주연의 충혜왕은 원나라에 맞서는 기개 넘치고 영민한 고려왕으로,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발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나오려는 드라마 '기황후' 에서는 두 인물들이 모두 긍정적인 인물로 재평가를 하려고 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기황후 자체는 드라마적 요소가 풍부하지만 '애국자' 로 묘사하는건 얼토당토 하지 않으며, 충혜왕은 정말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하려고 해도 물류의 유통과 여러 경제적인 부분에서 수완을 보여(주로 상업적인 부분에서 긍정적인 이야기가 간혹 나옵니다), 이를 발판으로 원나라의 영향력에서 벗어보려고 했다는 정도이지만 그것도 영웅적인 모습이라기보단 수틀리면 죽이고 난리를 치고 막장짓을 해대다 말아먹은 정도 입니다. 그런 좋은 평가도 안해줄 경우에는 더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그래도 앞서 말했다시피 전 사극이나 시대극의 인물 재평가는 할만하다고 생각해서, "하필 충혜왕이냐" 싶은 생각은 있었어도 여기까지는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윤아정, ‘기황후’ 합류…악녀의 정석 보여줄까? SBS E!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MBC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 톡톡튀는 악녀 주리 역할 소화하며 호평을 이끌어낸 배우 윤아정이 ′불의 여신 정이′ 후속으로 오는 10월 첫 방송되는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에 캐스팅 됐다. 윤아정의 소속사 스타케이 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19일 오전 윤아정이 ‘기황후’에서 원나라 황족 출신 경화공주로 변신한다고 밝혔다. 경화공주는 야망이 커서 일찍부터 원나라의 황후가 되고자 꿈꾸지만 용의 꼬리가 되느니 뱀의 머리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아버지뻘 되는 고려의 왕과 부부지연을 맺게 된다. 사치가 심하고 과시욕이 뛰어나며 지기 싫어하는 특유의 성격으로 원나라 황후인 타나실리 부럽지 않은 화려한 생활로 사는 인물이다. 윤아정이 ‘백년의 유산’에 이어 또 한번 악녀의 정석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드라마 '기황후'는 대원제국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다룬 50부 대작으로 하지원, 주진모, 윤아정 등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오는 10월 2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악역으로 나온다는 경화공주라는 인물입니다. 이 경화 공주라는 인물은, 충혜왕의 새엄마 뻘이 되는 원나라 공주입니다. 그런데……


경화공주가 전왕을 맞이하여 잔치를 베풀었는데, 술자리가 끝나도 전왕은 취한 체하며 물러나지 않고 있다가, 어두운 뒤에 공주의 침실로 뛰어드니, 공주가 놀라서 일어나는 것을, 전왕이 송명리(宋明理)의 무리로 하여금 공주의 몸을 붙들어서 꼼짝할 수 없게 하고 입을 틀어막아 말을 못하게 하여 그를 간음하였다. 공주가 이를 부끄럽게 여기어, 원 나라로 돌아가고자 사람을 시켜 말을 사려고 하니, 전왕이 이엄(李儼)ㆍ윤계종(尹繼宗) 등에 명하여서 마시(馬市)를 금하였다. ─ 고려사절요, 1339년 기록



충혜왕은 술자리를 가진 뒤, 술에 취한 경화공주(다시 말하지만 새엄마)의 방에 패거리를 이끌고 난입해서, 깜짝 놀란 공주가 벌떡 일어나려고 하니 패거리들이 그 공주 몸을 붙잡고, 입을 틀어막은 후, 그 상태에서 강간을 한 희대의 막장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고려사절요가 명색이 당당한 정사에 속하는 기록인데, 이 관련 기록은 무슨 야설 수준이고



새엄마 뻘 되는 여자를 강간한 왕은 영웅적인 왕으로 포장이 되는데,

색마에게 강간 당한 여자는 악랄한 악녀가 된다?



여기서부터 왜곡에 대해 항의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여기저기서 지적을 하는 내용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제작진에서도 이에 부담을 느꼈는지, 이를 쉴드치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 한 교수님의 이름을 끌어들여 합리화를 한 겁니다.




서울대 이강한 교수는 기황후를 향한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 반박, 근거를 설명했다. 먼저 공녀 차출에 대한 배경이다. 이 교수에 따르면 원나라는 처음 고려 처녀의 징발을 요구한 1275년 이래, 80여년에 걸쳐 계속해서 공녀를 요구했다. 이후 고려여인을 아내로 갖는 것이 원나라 대신들 사이에 일종의 유행이 됐고 원 조정에서 요구하는 공식적인 것뿐만 아니라 원나라의 대신들, 관료, 장군들이 개인적으로 공녀를 요구하기까지 이르렀다는 것. 

때로는 국왕과 왕비가 원나라에 행차할 때 원나라가 요구를 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양가의 처녀를 징발, 공녀를 바치는 경우까지 생겨나 공녀징발로 인한 피해는 실로 컸다는 것이다. 이처럼 고려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공녀차출이 금지되는 때가 바로 기황후가 권력을 가진 순제 때다. 

뿐만 아니라 원 내부에서 종종 제기되던 입성론, 즉 국호를 비롯해 고려에 대해 어느 정도 부여한 자주성을 인정하지 말고 고려를 원에 속한 하나의 성으로 만들자는 입성론 논의도 당시에 이르면서 완전히 사라졌다는 것이 이강한 교수의 설명이다. 때문에 기황후가 고려에 미친 영향은 고려를 원에 직활지로 편입하려고 했던 입성론을 영원히폐지시키고, 그 자신이 끌려갔던 공녀나 환관의 불법적인 징발은 축소되거나 금지됐다. 이후 원의 정치적 간섭이나 경제적 수탈 역시 줄어들었다.




그런데 여기서 언급된 이강한 교수는 '서울대' 교수가 아닙니다. 서울대에서 공부하고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지금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 이십니다.


그리고 정작 저 분의 논문인 "고려 공민왕대 정부 주도 교역의 여건" 에서는,














즉 1340년대 기황후의 세력이 원나라에서 성장함에 따라, 그간 '드물었던' 징발이 오히려 '더 늘어나고' 이로 인해 '고려의 재정' 에는 부담이 심했다는 완전히 정반대의 이야기가 기술되어 있습니다.



논문을 쓴 이강한 교수가 자신의 학문적 성과를 완전히 부정하지 않고서는 해당 기사에 나왔던 말을 할 수 없는데, 밝혀진 진실은……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8292016531&code=960801

하지만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정책실장으로 재직중인 이강한 교수는 이 같은 견해를 부인했다. 이 교수는 스포츠경향과 전화통화에서 “기황후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 “충혜왕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 궁궐 내 방직 공장을 차려서 여종을 끌고 와서 말 안들으면 때려 죽였다”고 말했다. 그는 기황후와 충혜왕을 긍정적으로 봤다는 자신의 논문 관련 보도에 “내 논문에 그런 평가 없다. 그 사람들 내 논문을 읽어보기는 했다는 거냐”고 되물었다.




즉 멀쩡하게 연구하고 있는 교수를 자기들 드라마를 위해 병-신으로 만든 겁니다.



이런 황당한 꼴을 당한 분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의문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다른 역사학자들도 드라마 주인공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았다. 고려사를 전공한 도현철 연세대 교수는 이날 스포츠경향과 통화에서 “충혜왕과 기황후에 대한 최근의 연구는 부정적”이라며 “한국사 연구에 반대되는 입장으로 드라마 작가가 제작하는 듯 하다. 세계에 진출하려는 것은 알겠는데 사실 왜곡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익주 서울시립대 교수도 “이완용이 일본 사람과 싸운다고 독립투사가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고려·원을 갈라놓고 권문세족인 기씨 일파와 갈등했다고 충혜왕이 잘한 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황후에 개인적 연민을 가질 수는 있지만 원 간섭기라는 시대 상황에서 평가할 때 고려 기준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이숙인 교수는 “고려 때 기황후를 모델로 해 공녀가 더 늘었다”며 “기황후가 당시 권력 기반을 위해 더 많은 고려 사람들을 원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결과 원나라 조정 관리들 사이에서는 고려 공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대 이상국 교수는 “역사는 사실과 해석”이라며 “당시 고려가 안고 있는 내·외적 문제(기씨일가·원나라) 모두에 기황후가 관여했다는 것이 더 중요한 ‘사실’이다. 고려 말기가 한국 역사상 최초로 외세 개입을 받은 민감한 시기인 점을 생각하면 제작진은 ‘해석’에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 작가의 발언은 이렇습니다.


집필을 맡은 정경순 작가는 "2010년 이전부터 드라마를 기획하면서 고려사 원사·고려사절요 뿐 아니라 기존 논문 및 반대되는 시각의 논문과 책 등을 보니 의문점이 많이 들었고, 이를 토대로 집필했다"며 "근거 자료 없이 역사를 극화시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논란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자료 준비 과정에서 인물들이 충분히 재평가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의 남편인 장영철 작가는 다시 전화를 걸어와 "기황후가 공녀로 끌려가 원나라 정치권력들과 싸우는 등 알려지지 않은 부분을 극화해 그릴 것이고 충혜왕에 대해 역사서에 나온 부분도 다른 방식으로 극화해 표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말했듯이 저는 재평가, 색다른 개성을 드러내는 자체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강간마가 영웅왕이 되고 강간당한 여자가 악녀가 되는건 좀 아니죠.




이 관련된 이야기에서 우리나라 방송계의 인식이자 국내 사극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는 관계자의 발언이 있더군요.




연출을 맡은 제작진은 “기획 및 대본은 작가가 담당한다”며 “연출을 맡은 우리 입장에서는 대답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대본을 맡은 외주제작사 이김 프로덕션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서 기황후가 퍼스트 레이디가 됐다는 것이 대단해 3년 전 기획했다”며 “드라마가 정확하게 역사에 기반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역사서 속 한 줄만 가지고도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사극”이라며 “우리가 역사학자도 아니고 해외에 수출하려는데 이상하게 하면(악행 등을 그대로 작품에 담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했다.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서 멀쩡한 학자도 병-신으로 만든다는게, 제 입장에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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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29 22:12
수정 아이콘
이거 광고해주는 업체랑 지자체 가서 불매 운동이랑 항의 운동 좀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아주 사극이 난리입니다. 환빠들이 난리를 치더니 천추태후라는 희대의 망작을 만들어내고도 정신 못차리네요. 어차피 엠빙신 게시판에서 항의해야 소귀에 경 읽기니 협찬 업체랑 지자체에 가서 항의 해야겠습니다.
왜 이완용도 개국의 시기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한 순국선열로 만들지 그러냐!
마프리프
13/08/29 22:14
수정 아이콘
재평가가 필요한 인물만 재평가하라고 좀...
13/08/29 22:14
수정 아이콘
재평가 받아야죠. 피디 & 작가.....

"막장"이라는 도장을 찍어드려야....
Practice
13/08/29 22:16
수정 아이콘
진짜 미친 사람들 같아요
我無嶋
13/08/29 22:19
수정 아이콘
작가가 전적도 화려하더군요. 꾸준한 역사 왜곡에 환빠기질도 있는것 같고..
swordfish
13/08/29 22:20
수정 아이콘
충숙이라면 이해하지만 충혜라니....
신예terran
13/08/29 22:21
수정 아이콘
거의 이완용을 나라를 구한 영웅으로 재평가하는 급인데, 고려로 넘어가니까 너무 오래되서 감이 안오나보네요?
아하스페르츠
13/08/29 22:22
수정 아이콘
역사를 배경으로한 환타지는 실제 역사와 다른 환타지라는 것을 분명히 해줘야 할텐데...,
아니면 실제 역사의 인물의 실명은 사용하지 말던가...

요즘 가장 싫어하는 종류의 TV프로그램이 사극입니다.
13/08/29 22:25
수정 아이콘
이런건 방통위에서 제재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이것도 표현의 자유인가?
13/08/29 22:25
수정 아이콘
“우리가 역사학자도 아니고 해외에 수출하려는데 이상하게 하면(악행 등을 그대로 작품에 담으면) 어떻게 하느냐”
이게 대박이죠.. 이사람이 역사면 사실을 나열하라고....아니면 그냥 판타지라고 하던가....
13/08/29 22:38
수정 아이콘
그냥 중세 판타지 드라마를 만들면 되는데...
13/08/29 22:27
수정 아이콘
대체 왜 이러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기록이 뻔히 남아있는데 이따위의 역사 왜곡 드라마를 만들려고 하는지. 아오.......
13/08/29 22:31
수정 아이콘
왜 이렇게 수많은 반발 속에도 강행하는걸까요?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13/08/29 22:34
수정 아이콘
M bottle 클래스.....
jjohny=Kuma
13/08/29 22:35
수정 아이콘
이미 들어간 돈이 많아서 그런 게 아닐까요?
Smirnoff
13/08/29 23:04
수정 아이콘
이미 들어간 돈에 들어간 계약에 저거 물리기엔 피를 엄청 봐야되죠. 애초에 저런 쓰레기같은 소재로 드라마를 만든 것 자체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최고의 시나리오는, 이 실상이 알려져서 계약 파기하고 백지화 시키는 게 차라리 나을 정도로 여론이 악화되는 것이겠지요.
라면한그릇
13/08/29 22:36
수정 아이콘
수출을 위해서라면 친일파들도 구국의 영웅으로 만들 기세네요...
진짜 왜이러는지.......
불굴의토스
13/08/29 22:38
수정 아이콘
고려시대 사극이 부족해서 고려시대 하는건 이해가 가는데...

척준경이라는 최고의 소재가 있는데 왜 하필 이....
jjohny=Kuma
13/08/29 22:40
수정 아이콘
정사대로만 진행해도 준 판타지가 된다는 바로 그 척준경!
신예terran
13/08/29 22:40
수정 아이콘
MBC에 액션 사극하면 수백만대군도 몇십명 남짓으로 끝날수 있습니다 크크.
아틸라
13/08/29 22:41
수정 아이콘
핵심 조연급 이름이...
아.. 아닙니다..
불굴의토스
13/08/29 22:44
수정 아이콘
그분 성함은...역사왜곡 인정해 줘야 된다고 봅니다. 크크크
난 썩었어
13/08/29 22:48
수정 아이콘
King...
Uncertainty
13/08/29 22:51
수정 아이콘
Smirnoff
13/08/29 23:04
수정 아이콘
Z
불량공돌이
13/08/30 09:37
수정 아이콘
i
13/08/29 22:57
수정 아이콘
이탈리아 보자로 시작되는 브랜드 한국진출 했는데 왕장군 이름쯤이야 문제없을 것 같은데....
13/08/29 23:05
수정 아이콘
대신 그 브랜드는 아마 발음을 바꿨죠?
겟타빔
13/08/29 23:49
수정 아이콘
이름을 쓰기 뭐하면 자를 써도 문제가 없을것 같은데 말이죠..
루크레티아
13/08/29 22:44
수정 아이콘
전 이 드라마 방송 시작하면 시청자 게시판이 열릴 것인가, 없을 것인가가 제일 궁금합니다.
우유친구제티
13/08/29 23:01
수정 아이콘
저 방송국엔 희한한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13/08/29 23:02
수정 아이콘
그냥..저건 19금으로 케이블용으로 만드는게 제 맛이라고 보여지는데요..
13/08/29 23:04
수정 아이콘
HBO 부럽지 않은 클래스로요(!?)
Smirnoff
13/08/29 23:03
수정 아이콘
충혜왕은 우리나라 역사상 손꼽히는 개막장 망나니놈 아닌가요? -_-;
키스도사
13/08/29 23:14
수정 아이콘
王性游俠 好酒色 耽于遊畋 荒淫無度 聞人妻妾之美 無親貴賤 皆納之後宮 幾百餘。於財利 分析絲毫 常事經營 群小爭進計畫 奪人土田奴婢 盡屬寶興庫 良馬以充內廐。給布回回家 取其利 令椎牛進肉 日十五斤。新宮之役 張旗設鼓 親登墻督之。宮成 徵漆諸道 丹雘之輸 後期者 徵布倍蓰。吏緣爲姦 百姓愁怨。群小得志 忠直見斥 一有直言者 必加誅戮 人人畏罪 莫敢言者。

왕은 성품이 호협하고 주색을 좋아했으며 놀이와 사냥에 탐닉해 황음무도하게 행동했다. 남의 처나 첩이 아름답다는 소문을 들으면 친소와 귀천에 관계없이 모조리 후궁으로 들이는 바람에 그 수가 백 명이 넘었다. 또한 재물에 관계되는 것이면 아무리 자잘한 것이라도 따져 항상 이익을 올리려 하니, 군소배들이 다투어 계략을 올려 남의 토지와 노비를 빼앗아 모두 보흥고(寶興庫)에 소속시켰으며, 궁중의 마굿간을 준마로 채웠다. 또 회회(回回)사람들에게 베를 주고 그에 대한 이자를 챙겼으며 소를 도축해 그 고기를 날마다 15근씩 바치게 했다. 새 궁궐을 지을 때에는 깃발을 벌여 놓고 북을 설치한 다음 친히 담에 올라 깃발을 흔들고 북을 치며 독려했다. 궁궐이 완성되자 각 도에서 옻칠을 거두어 들였으며 단청을 올릴 물감을 기한보다 늦게 가져온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보다 몇 배에 해당하는 베를 징수했다. 관리들은 이를 기회로 백성들을 가렴주구했으며 백성들은 근심과 원한에 싸였다. 군소배들은 출세하고 충직한 사람들은 쫓겨났으며 한 사람이라도 직언하면 반드시 죽여버리니 사람들이 처형당할까 두려워 감히 말을 꺼내는 자가 없었다. - <고려사> 사관의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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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rigvedawiki.net/r1/wiki.php/%EC%B6%A9%ED%98%9C%EC%99%95

이런 분 되시겠습니다. 연산군은 껌이죠 크크
스타트
13/08/29 23:45
수정 아이콘
역사상 원탑이라고 봐도 무방..
13/08/30 02:04
수정 아이콘
해릉양왕,수양제랑 같이 쓰리탑정도로 하죠~
키스도사
13/08/29 23:10
수정 아이콘
예전에도 댓글로 달앗지만

1. 왕족에서 역적의 자식으로
2. 노비 신세로 살아가며 고생하기
3. 자신을 죽이려는 악당이 존재
4. 극적인 상황에서 왕위에 오름
5. 왕위에 올라 요동을 정벌

이라는 드라마틱한 생을 보낸 미천왕이나

1. 왕족의 사생아로 태어남
2. 아비는 귀향가고 어미는 산욕으로 사망
3. 가엽게 여긴 왕이 거둬줌
4. 자신의 후원자인 왕이 죽고 왕건의 직계후손이라는 이유로 죽음의 위협을 느낌
5. 절에 들어가 수련을 하였지만 왕과 태후가 자객을 보내 수십번 살해를 시도.
6. 강조의 정변으로 자신을 죽이려던 왕과 태후가 제거되고 왕위에 오름
7. 왕위에 오르자 마자 외세의 침략을 받고 이를 막아냄
8. 이후 100여년간의 고려 전성기의 스타트를 끊는 명군이 됨.

이라는 소재를 가진 고려 현종 같은 소재를 놔두고 저런 개막장 왕을 미화하는 드라마를 방영하는 이유가 뭘까요?
공고리
13/08/29 23:11
수정 아이콘
그냥 긍정적 재평가 하지말고 아주 제대로 표현하면 그것대로 볼만할텐데 말이죠.
역사대로 표현을 하면 공중파 방송에서 쓸수가 없어서 그런가;;;
나름쟁이
13/08/29 23:15
수정 아이콘
명성황후란 드라마처럼 사람들 머리에 각인되는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3/08/29 23:16
수정 아이콘
수출까지 한다구요? 어이구야...
13/08/29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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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철 작가가 자이언트 작가인지라 어느 정도 먹히는 필력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 하지원 주연이면 망할 확률이 높지 않다는 점도 참 안타깝네요.
밀란홀릭
13/08/29 23:28
수정 아이콘
하다못해 충자 들어가는 왕 중에는 충선왕도 있는데...
13/08/30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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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충선왕 스토리가 훨씬 다이나믹하죠.
이쪽은 왕위에서 쫓겨났다가 원 황제 옹립에 참여하고 그 공을 인정받아 다시 왕이 되고 만주까지 먹었는데.... 이런 역사를 놔두고 기황후라뇨. 참;;;;
아이지스
13/08/29 23:32
수정 아이콘
KBS에서 수입해 오는 중국 사극들에게 깨져봐야 정신 차리려나.
13/08/29 23:36
수정 아이콘
민비 꼬라지 나면 어떻게 하죠? 아 진짜 싫은데
세상의빛
13/08/29 23:42
수정 아이콘
제 정신이 아니네요.
미친 짓을 해도 정도가 있는데, 기황후라니 기가 찹니다.

거기에 충혜왕?
위의 글들을 읽어보니 우리 역사의 수치네요.
이런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사극을 만든다구요?

작가님 피디님 제발 정신차리세요
13/08/29 23:47
수정 아이콘
차라리 각본을 바꾸는게 더 싸게 먹힐거 같네요...
데오늬
13/08/29 23:49
수정 아이콘
일본한테 역사왜곡이 어쩌고 할 처지가 아닌듯...
바람이어라
13/08/29 23:50
수정 아이콘
기황후는 진짜 아닌듯...
재평가를 할거라면 개인적으로는 흥선대원군과 명성황후 재평가를 담은 사극이 나왔으면... 사실 재평가랄것까지도 없겠지만, 당시 상황을 놓구 봤을 때 대원군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13/08/30 06:49
수정 아이콘
찬란한 여명 정도면 손꼽을만한 사극이었죠. 명성황후처럼 지나친 미화나 오글거림도 없고, 출연진도 후덜덜덜. 시청률이 망해서 그렇지.... -_-;
알고보면괜찮은
13/08/29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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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평가 할 건덕지가 있는 인물을 재평가 해야지 충혜왕이라뇨...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 좋습니다만 오남용은 말아야죠.
독수리의습격
13/08/3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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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충혜왕은 승자라고 보기에도 뭐한.......최후는 그 망나니짓을 보다 못한 원나라 황제에게 귀양당하고 죽은 사람인데요.
13/08/29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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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는 백번 양보해서 뭐 국뽕으로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충혜왕은 진짜 아닙니다
'해와에 수출하려는데 악행을 담으면 어쩌느냐?'
라고요?
이딴 인간 개쓰레기를 미화한다는 게 해외에 알려질 걸 생각하니 제 오금이 다 저릴 지경인데요
제발 수출하지 마세요. 나라망신이에요
13/08/29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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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전례가 있지 않습니까?
명성황후와 야인시대.
독수리의습격
13/08/3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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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그의 딸이겠다 차라리 박정희를 미화해라 ㅡㅡ;;; 내가 시청률은 올려주께.....
13/08/3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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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네요
13/08/3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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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 여자가 나라를 이끄는 그런 장면을 보여주고 싶다.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도는 전혀 찾아볼수 없습니다.
에라, 이 방송국 놈들아.
개장군
13/08/3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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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혜왕..몰랐는데 진짜 개막장이네요.;; 대체 왜 이런 인물을...;;
이럴거면 차라리 그냥 가상인물을 맹글지. 이름 빌려쓰지 말고;;
중복입니다
13/08/3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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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강간범과 매국노를 미화하려는 제작진들은 제정신인가 싶네요. 거기다 이걸 수출할 계획까지 벌써 세워놨다니 더 어처구니가 없네요. 역사의식없이 만든 사극이 무슨 사극인가요.
오카링
13/08/30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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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와 기철은 고려 털어먹고 온갖 전횡을 일삼았는데 원 황후 됬다고 국뽕 들이키고 드라마 만드는 거에요? 대다나다~
뭐 생각해보니 소위 '먹힐만한' 요소는 잔뜩있네요
'성공한 여자'
'국뽕 심리 자극'

..쯧쯧
Cazellnu
13/08/3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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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소재가 많은데 굳이 ..
고윤하
13/08/30 09:33
수정 아이콘
민비 꼬라지 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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