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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8/27 20:21:52
Name Cavatina
Subject [일반] 지금 만나러 갑니다.
매일 유게 눈팅만 하다가 질문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역시 글쓰기 버튼은 무겁군요.
그만큼 제 마음도 무거워서 여기라도 남기면 조금은 후련해질까 싶어서
글을 써봅니다.

네 지금 상황은 헤어진 여친을 보러 갑니다.
헤어진지 5개월이 됐는데 이제와서 봐서 뭐하나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전 올해 졸업을 했고 전 여친은 아직 학생입니다.
제가 타지에서 학교를 다니다 보니 이제 본가로 내려가면 못 본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락했습니다 어쩌면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모르니까요.
다음주면 본가로 내려가기때문에..
마지막으로 생각난게 아이러니하게도 이사람이내요..
헤어질때도 안좋게 헤어져서 그동안 인사도 못했는데
어짜피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마지막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싶다..라는 생각과 한번이라도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락했더니 술한잔 하자내요

뭐 붙잡고싶다 이런건 아닙니다.
찌질해 보여도 상관 없습니다.
단지 그냥 개인적인 욕심으로 한번 더 보고싶내요..
떨리기도 하고 걱정도 되서 글을 써봤습니다 조금은 후련해지내요
투정부려 죄송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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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tofly
13/08/27 20:27
수정 아이콘
저는 일단 끝나면 뒤도 안돌아보는 성격이라 그런적이 없는데 가까운 친구들 보니.. 그렇게 한번 더 만나고 나면 시간이 지났을때 아쉬움이나 보고 싶은 감정이 덜하다고 하더라구요.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한선생
13/08/27 20:27
수정 아이콘
전여친 만나는게 죄인가요. 유부녀만 아니면 괜찮아요 잘다녀오세요
13/08/27 20:41
수정 아이콘
지금 한번 만나보고 나면 전 여친에 대한 정리가 확실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Friday13
13/08/27 20:45
수정 아이콘
다녀오세요
우랴챠아
13/08/27 21:05
수정 아이콘
응원합니다. 마음가는대로 하는게 좋아요..
13/08/27 22:30
수정 아이콘
다녀오세요.
그 분과 함께 있는 오늘 잠깐의 시간동안 비록 많은 얘기를 주고받지 못하더라도 헤어진 5개월동안 느꼈던 모든 감정들을 다시 한번 느끼실거고,
본인의 생각이 옳은 생각이였는지 그른 생각이였는지도 이제야 윤곽을 잡을 수 있으실겁니다.
그 이후에 내리게 되는 판단은 그 어떤.. 말하자면 그 사람과 함께 했던 시절들의 소중한 본인들에게도 전혀 아프지 않은 판단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술 많이 드시지 마세요. 환절기라 감기 들면 눈물 나요. 자칫 방심하면 많이 울게 되더라고요, 요즘 같은 날씨는..
13/08/27 22:31
수정 아이콘
후..가능하다면 안하시는게 100배 낫다고 말하겠지만,
기왕 한다면 후회는 단 1%도 남기지않도록 모든 미련은 다 버릴 수 있도록 되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도...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며......
Love.of.Tears.
13/08/27 22:42
수정 아이콘
암 생각 말고 다녀오세요. 생각은 만나시면서, 혹은 만나시고 나서 하셔도 안 늦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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