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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8/26 01:34:17
Name 탑픽
Subject [일반] [주식] 당신은 두려움을 이겨낼 준비가 되어 있는가?

안녕하세요. 눈팅하는 나부랭이 탑픽입니다.
저는 간간히 주식을 하는데 꽤 잘합니다. 음... 한화와 비슷한 승률.... 응??
주식을 해보신분은 경험해보셨겠지만 다들 한두번씩은 반토막도 맞아보고 1/3토막도 맞으며 눈물 질질 짜보시지 않으셨나요?
이 정도도 안맞아보면 주식한거 아니자나요. 그냥 부루마불 한거지.

오늘은 제가 6~7년간 투자 아닌 투기를 해보며 느낀 '손실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라는 주제로 글을 풀어 나가려 합니다.
참고로 이 글은 제가 존경하는 피지알러인 사령이님이 몇년전 올린 [경제위기설과 주식투자](https://pgr21.com/pb/pb.php?id=freedom&no=30838)와 그 맥을 같이 합니다.

저는 좋은 기업을 찾기보다는 좋은 시기를 찾는걸 중요시 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기업분석할 시간도 없고 하기도 귀찮다보니 생긴 버릇 같습니다.
여기서 좋은 시기라 함은 '종목을 사거나 팔기에 적당한 시기'를 의미합니다.
좋은 시기에 주식을 사고 팔게 되면 굳이 좋은 기업을 고르지 않아도 수익을 낼 수 있으니 선택하게 된 꼼수지요.
그리고 그 좋은 시기에 가장 밀접한 단어가 바로 '두려움과 공포'입니다.
그럼 두려움과 공포 뒤의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몇가지 최근사례를 들춰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삼성전자 미국법정에서 애플에 패소(2012. 8)

사실 이 글을 쓴 모티브도 오늘이 삼성전자가 미국내 특허소송에서 애플에게 패소한지 1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1년 전으로 돌아가보죠.




1년전 오늘 삼성전자의 주가는 하염없이 떨어집니다. 대한민국 시총 1위 기업이 하루사이에 7.4% 폭락하며 시총 14조가 증발합니다.

그런데 재밌게도 이 사건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는 재밌게 흘러갑니다.



2. 웅진그룹 해체위기(2012. 10)

흔한 피지알러 감독님이 계신 웅진그룹 역시 지난해 큰 위기를 겪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룹의 핵심사업을 맡고 있는 웅진코웨이 역시 매각에 대한 불확실성이 퍼지며 주가가 곤두박질 칩니다.



그런데 사건 이후의 주가는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며 저멀리 날아갑니다.



3. 농심 발암물질 벤조피렌 검출사건(2012. 10)

피지알에도 관련글이 올라왔었죠.






그런데 이 사건을 기점으로 농심의 주가 역시 묘하게 흘러갑니다.



4. 모건스탠리의 엔씨소프트 매도보고서(2013. 1)

올해 1월, 블소 흥행부진, 실적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엔씨소프트에게 세계적인 증권사 모건스탠리가 재앙을 내립니다.
'Game Over'라는 무서운 제목의 매도보고서를 내자 이틀간 8% 가까이 엔씨의 주가는 폭락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모건스탠리의 생각과는 달리 주가는 오르네요.



5. 셀트리온의 회계부정 의혹(2013. 4)

올해 4월 그간 누적되어 오던 셀트리온의 주가마사지 및 매출의혹이 한꺼번에 터지며 셀트리온은 급락합니다.
피지알에도 관련글이 올라올 정도로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죠.





이제 이후의 상황은 그림이 그려지겠죠?
셀트리온의 회계부정 의혹이 말끔히 사라졌는지 아니면 단순히 M&A 루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셀트리온은 반전합니다.



제가 나열한 사례는 5개에 불과하지만 좀더 찾아보면 주식시장엔 이와 같은 사례가 무궁무진하게 많습니다.
주가가 크게 빠지면 사람들은 앞으로 더 빠질지 알 수 없기에 주식을 투매합니다.
이러한 투매는 다시 투매를 부르고 주가는 한없이 곤두박질칩니다.
그런데 달리 생각해보면 이렇게 사람들이 투매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주식시장에서 큰 수익을 얻기 위한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공포를 이용하기'입니다.
주식시장에선 이러한 전략을 'Event Driven'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만약 당신 손에 충분한 돈이 있다면 당신은 시장상황이 좋은 와중에 웃돈을 주며 사시겠습니까
아니면 상황이 안좋을때 싼값에 사시겠습니까?
혹자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지금 주가가 가장 싼 시점인지 알 수 없는데 언제 사야 되는지 그걸 어떻게 아는가?
"언제가 가장 싼지 그걸 무슨수로 압니까? 싸다고 생각되면 싸게 나올때마다 사면 되는거지"


두려우면 지는겁니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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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마스터
13/08/26 01:39
수정 아이콘
저렇게 반등하는 경우보다 계속 떨어지는 경우가 훨씬 더 많지 않을까요?
결국 반등을 노리고 들어가는 건 도박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13/08/26 01:44
수정 아이콘
기업에 투자한다면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매력을 먼저 조사해보는게 전제 되어야 하겠죠.
누군가 저에게 지금 이 가격에 STX 주식을 살거냐고 묻는다면 전 안삽니다. 살 필요를 못느끼니까요.
13/08/26 01:46
수정 아이콘
오오 재미있었습니다 ;)
수부왘
13/08/26 02:10
수정 아이콘
리베이트 파동때 제약주가 생각나네요. 무지막지하게 폭락해 반토막났는데 딱 이생각으로 그때 알바한돈 종근당 동아제약 몰빵 올인해서 등록금을 벌었습니다 크크 지금도 계속되는 해운불황으로 폭락한 한진해운도 일년쯤 전 쏠쏠히 용돈벌이했었는데 그건 공포로 가치를 산다기보단 그냥 반등노리기여서..
13/08/26 02:10
수정 아이콘
솔깃해지지만 역시나 직투는 100% 원금손실 각오해야해서 선뜻 내키지가 않네요
13/08/26 02:12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주식이 뭔가 궁금해서 10만원으로 넣었다 뺐다 하며 즐길 양으로 한 것이 2년쯤 전이었나 그랬는데... 달랑 10만원도 손이 떨려서 함부로 못 하겠더군요.
사실 귀찮기도 했고요.
그러던 중에 좋아하던 디아블로 발매 소식에 손오공을 찾아갔더니 7천 8백원인가 하더군요. 그때까지 손해본 것이 2만원 정도라서 거기에다 남은 돈으로 10주를 샀습니다. 그런데 그 때가 정점이었더군요. 믿었던 블리자드가 디아블로3을 그딴 식으로 관리할 줄은...
계속 떨어지니 1년 넘게 쳐다도 보지 않고 있었는데 오늘 오랜만에 보니 최근 오름세인데도 2700원이네요.
역시 저같은 사람은 비상금 열심히 모아서 아내가 보지 않는 게임 패키지 안에 넣어두는 것이 제일인 듯합니다.^^
아스날
13/08/26 02:28
수정 아이콘
적은돈으로 주식하면서 느낀게 '주식은 예측 하는게 아니라 대응하는거다' 라고 느꼈습니다.
어떤책을 보면서 이런말을 들었을땐 뭔지 잘몰랐는데 주식은 내려도 문제 올라도 문제..얼마나 내려야 팔지..얼마나 올라야 팔지..대응을 잘하는거라고봐요.
글쓴이분이 저랑 투자관념이 상당히 비슷하시네요;;
Love&Hate
13/08/26 02:48
수정 아이콘
원래 주식이나 연애나 그렇습니다. ㅠ
근데 저는 주식은 언제나 실패 ㅠㅠㅠ
포포탄
13/08/26 09:35
수정 아이콘
하나는 이루셨으니 괜찮습니다?
어니닷
13/08/26 07:40
수정 아이콘
하지만 1/4토막난 OCI같은 종목도 있죠.
그외에도 현대중공업, LG화학처럼 반토만 난것도 수두룩하구요.
악재에 쫄 필요는 없지만, 굳이 악재가 나온 종목을 할 필요가 있는가 생각해바야합니다.
13/08/26 08:04
수정 아이콘
악재가 나온 주식을 사라가 아니에요...
어니닷
13/08/26 10:47
수정 아이콘
네 의도가 그게 아니신건 알지만.. 잘 몰르시는 분들은 그렇게 오해하실수도 있어서요..
13/08/26 07:46
수정 아이콘
저처럼 새가슴인 사람은 코덱스가 진리죠. 1800-2000 사이클만 기계적으로 타면 되니까요.
스카야
13/08/26 08:04
수정 아이콘
영화 작전인가 거기서
바닥인줄 알고 샀다가 지하실 구경한다고 ㅜㅜ
스테비아
13/08/26 09:17
수정 아이콘
기업이 살아돌아올 수 있는 기업인가 사양산업으로 접어드는가를 중점으로 보면 되겠죠. 예전에 SK 회장 체포였나? 뭐 그런 악재 때 주가가 12~13만원대에서 6~7만원대로 급락한 적이 있었는데, 탑픽님은 그런 기업의 단기 악재에서 매수하는 타이밍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요즘은 CJ가 마구 떨어지고 있는데 바닥인지 지하실인지는 지켜봐야...크크
마바라
13/08/26 09:21
수정 아이콘
싸다 비싸다의 판단은..
그 종목의 적정가치가 얼마인가를 전제로 하는것 같습니다.

5만원이 적정가치인 종목의 주가가 4만원이라면 싼거고
5만원이 적정가치인 종목의 주가가 6만원이라면 비싼거죠.

결국 어떤 종목의 적정가치를 판단할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업황이라던지 실적이라던지 두루두루 판단해서..
그게 참 어렵죠..
13/08/26 09:46
수정 아이콘
우량주가 꺾인다 싶으면...뭐,물타기 위주로 홀드하는 편이고요.
거래를 최대한 자제하려는 스타일인지라...;;
오빠나추워
13/08/26 09:51
수정 아이콘
몇개월전 기아차나 이번 삼성엔지니어링 처럼 공포심?그런거 없어 하고 한없이 떨어지는 종목들도 있습니다. 뭐 다른분들이 말씀하시는 반토막, 4분의1막에 비하면 애교 수준이고 큰기업들이라 반등의 기회가 있는것을 감안해서라도요.
젊은아빠
13/08/26 10:03
수정 아이콘
이때가 기회다-하고 붙잡았더니 정말 기회를 잡은 것 처럼 폭락을 거듭하더니 상폐...
wish buRn
13/08/26 10:34
수정 아이콘
바닥인줄 알았는데 지하실인 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요.
성공사례만 올리면 그럴듯하죠
설탕가루인형형
13/08/26 10:35
수정 아이콘
아는 분이 사라는 종목만 사고 있는데...
정말 실적이 엉망이고, 거래량도 안습인 종목들이 많았습니다.
근데 얼마안가 폭등하고는 했죠.
"이거 왜 이렇게 오르는거에요?" 하고 물어보면, "그런건 알필요 없고, 그냥 오르는거 사서 돈만 벌면 돼" 라고 하셨죠. -_-
higher templar
13/08/26 10:46
수정 아이콘
뭐 정말 그런거면 최고지만...
13/08/26 11:00
수정 아이콘
좀 위험한 이야기인데요;;;;
13/08/26 11:22
수정 아이콘
저도 좀 알려주시죠 굽신굽신 크크.

저도 한 4년전인가 누가 작전걸었다는 소문듣고 소액한번 넣어본적이 있는데.. 회사는 누가봐도 대망회사인데 주가가 무섭게 올라가더군요. 결국 고점에서 살짝 꺾였을때 무서워 하고 다팔아 버렸는데 1년뒤 상폐 가더군요.
설탕가루인형형
13/08/26 12:00
수정 아이콘
PGR에서 특정종목 얘기는 하면 안되니까 지금 갖고 있는게 아닌 예전에 추천 받았던 종목들을 얘기하면,
동성제약, 이디, 웨이브일렉트로닉스, 바이오니아 이런 종목입니다. (이 종목은 지금 절대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차트를 보면 보통 폭등하고 1/3지점즘에 사라고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사라고 추천만 해주지 제가 사고 파는 시점은 엉망이라 차트만큼의 수익은 절대 나지 않았습니다 -_-
켈로그김
13/08/26 11:10
수정 아이콘
50만원으로 시작해서 300원, 1000원.. 알뜰살뜰 조금씩 모으다가,
하나 잘 팔아서 10만원정도 벌었습니다.

"옹예~ 나 주식에 재능있군!" 하다가..
지금은 25%정도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금액으로는 한 5만원 손해인데..
걍 팔고 접을까.. 하고 있습니다 -_-;;

어쩌다 보니 접대(?)를 해야 할 자리가 한 분기에 한 번 씩은 생기는데,
주식, 골프를 모르면 얘기가 안돼요..;;
설탕가루인형형
13/08/26 11:16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전형적인 주식 입문 테크트리를 타고 계시군요.
Darwin4078
13/08/26 11:17
수정 아이콘
문제는 급락했구나~ 바닥쳤다~라고 생각하고 샀는데,
그게 바닥이 아니라 심해를 뚫고 지각을 뚫고 맨틀층을 뚫고 내핵으로 돌진하는 경우죠. 노답이죠.
13/08/26 11:24
수정 아이콘
뭐 참 어렵죠. 결국 이런 뚝심을 가질려면 그 기업에 대한 적절한 가치를 제대로 알아야 하는데.. 일반인이야 아무리 날고 기어도 부정확하고 일부의 정보만을 가질수 밖에 없으니 결국 묻지마 투자나 조금알고 투자나 근본적 차이가 뭔가라는걸 따져보면 참 거시기 하긴 하더군요.
13/08/26 12:50
수정 아이콘
저는 기업의 가치를 파악하는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정량적평가나 정성적평가나 모두 중요하고 그런걸 잘하면 주가가 어느 정도에 수렴할지 파악하는데 도움은 많이 되겠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가이던스를 추정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구요.
사업보고서 읽고 현재 경영진의 과거 경영행태만 봐도 충분하다고 보거든요.
지금까지 여러 주식을 사고 팔며 얻은 최고의 교훈중 하나가 주식은 스팟에서 사고 파는게 아니라 라인에서 사고파는 것이었습니다.
마바라
13/08/26 11:28
수정 아이콘
주식투자에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기본적 분석.. 기업을 분석해서 적정가치를 산출하고.. 적정가치보다 주가가 쌀때 매입해서 적정가치에 팔아버리는 방법이구요..

하나는 기술적 분석.. 기업이 뭐하는 기업이던간에.. 결론은 내가 산거보다 더 비싸게 팔면 장땡 아니냐는거고..
난 투자를 하는게 아냐 리듬을 타는거지.. 보통 차트를 보면서 매수 매도 타이밍을 잡죠.

근데 기업분석이라는게 개미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분야라.. 대부분 개미들은 차트분석으로 가거든요.
자기가 산 주식이 올해 매출이 얼마고 영업이익이 얼마 나오는지 아는 개미들이 많지 않은것 같아요..
13/08/26 11:49
수정 아이콘
다들 아시겠지만...
http://dart.fss.or.kr/
여기서 검색한번만 해봐도 최소한 적자기업엔 섣불리 묻지마투자 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묻지마투자는 조심하시길...하하;;
지구사랑
13/08/26 15:39
수정 아이콘
기본적 분석을 제대로 하는 것은 개미에게는 너무 어렵죠. 다만, 자기가 몸을 담고 있는 업종 혹은 굉장히 관심을 갖고 있는 회사 등, 정말 자기가 잘 아는 분야라면 개미라도 성공적인 기본적 분석을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그렇게 자기가 아주 잘 아는 업종 혹은 회사가 아니면 웬만큼 기본적 분석을 해도 성공하기 어려운 거구요.
그렇다고 개미에게는 기술적 분석이 맞느냐? 그것도 또한 아니라고 봅니다. 대주주 혹은 소위 말하는 세력이 개별 종목이 그려내는 패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생각할 때 개별 종목에 대한 기술적 분석은 성공 가능성이 상당히 낮죠.
결론은, 개별 종목에 있어서는 대개의 경우 (아주 특별한 경우의 기본적 분석은 예외로 하면) 개미는 기본적 분석이건 기술적 분석이건 하면 안 된다고 봅니다.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를 보고 거시적으로 - 펀드를 들건 ETF를 하건 - 하는 것이 낫죠. 그냥 자기 일을 열심히 하다가 온 세상이 무너질 것 같으면 어차피 망하면 쓸 데도 없는데 하고 여유 돈으로 조금 사서, 사방에서 모두 주식 이야기를 하면 아이, 지겨워, 그 놈의 주식, 하면서 파는 것, 쉽지 않지만 이 방법이 정답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3/08/26 15:48
수정 아이콘
다른거 다 떠나서 요지는 '악재가 진짜 악재인가?' 이것을 파악하는게 핵심아닌가요??
근데 내부적으로 자세히 알지 못하면 저 악재가 진짜인가 가짜인가 판단하기 힘들죠.
13/08/26 16:51
수정 아이콘
빙고~!
13/08/26 19:56
수정 아이콘
셀트리온 사태 터질 때 뭔가 이유랑 대처방법이랑 시기가 뭔가 잘 맞지 않는다 싶대요. 거기다 주가도 하한가로 폭락하고..

아무래도 펀더멘탈(램시마 EU허가)에 문제 있는 거 아닐까했는데 웬걸.. 허가 잘만 받고 주가 고대로 회복했대요.

사람들이 주가하락하는게 공포 때문이다라고 알 상황이면, 애초에 그렇게 주가가 떨어지지 않을 듯 싶어요. 다 뭔가 본인 나름의 설명을 붙이니, 공포가 공포가 아닌 실재로 받아들여지는 거죠.
13/08/26 22:11
수정 아이콘
차트보는 눈은 필수인것 같습니다.
기업이 아무리 좋고 호재만연해도 메이져가 꺽어놓고 죽이고가면 오랜기간 눌릴수밖에없죠.
시세조종자가 올리거나 내린다음 이유는 다음에 가져다 붙이는경우도 많습니다.
삼전 2분기 창사 최대영업이익 실현하고도 외인주포가 성장성운운하면서 한번 조지고 가는게 이바닥이죠.
차트라는것도 어찌보면 오야봉 눈치보기죠.
사령이
13/08/27 02:24
수정 아이콘
두려움을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속에 기름통 들고 뛰어들 지도 모르는 상황이 벌어질 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상당히 신중한 판단을 요하는게 '이벤트(뉴스)을 활용한 매매' 같습니다.

이 매매의 핵심은 '기업이 이벤트로 인해 급락하였는데, 펀드멘탈을 해치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는 점' 입니다. 삼성전자의 소송패소나 엔씨소프트 야구단 처럼 기업의 본질가치에는 전혀 크게 악재가 아니지만, 뉴스로 인해 크게 비추어져 급락하는 경우가 다반사 있기 떄문입니다. 삼성전자가 패소 이후에도 항소가 남아있었고 이후에 액수는 줄어들 수 있음을 감안했을 떄 당시의 하락폭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으니까요.

웅진그룹의 경우에는 실제로 기업이 해체되고 와해되는 과정이라 어떤 일이 앞으로 벌어질 지 가늠하기도 힘든 상황이고, 셀트리온처럼 고평가라 판단되는 기업의 경우 이벤트가 발생해 폭락하더라도 저평가라 판단하기 쉽지 않아 실제로 적합한 투자라 할 수 있을진 의문입니다.

시장과 관계 없이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벤트'을 활용한 투자전략은 매우 흥미로운 것은 사실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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