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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8/21 03:44:44
Name 王天君
Subject [일반] 극장에서 못본 게 한이 됐던 영화들
저는 영화 보는 걸 좋아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극장에 가서 보는 걸' 좋아합니다. 외부와 차단된 공간에서 오로지 영화 보는 거 말고는 다른 일이 허용되지 않는, 폐쇄적이고 제한적인 조건이 몰입을 위한 분위기를 형성해주거든요. 거대한 화면으로 익숙한 광고들의 다른 버젼을 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고, 아직 접하지 못한 다른 영화들의 광고를 접하는 것도 훨씬 더 생생하게 다가와서 영화가 시작하기 전부터 어쩐지 들뜬 상태가 되고 맙니다. (덤으로, 지방이라면 그 지방의 자영업 광고도 볼 수 있다는 것도 있습니다. 요즘은 많이 줄었더군요.)

집에서 보는 건 뭔가 김이 빠집니다. 쪼매난 화면, 심심한 사운드, 밤이면 모를까 대낮이라면 훤히 들어오는 빛에 반사되는 화면, 어머니 아버지의 이런 저런 질문, 괜히 뭔가를 먹어줘야 할 것처럼 근질거리는 손과 입, 이래저래 딴 짓에 대한 욕망을 통제할 '꺼리'가 별로 없으니 광고 없이 바로 감상을 하는데도 뭔가 산만한 상태로 영화를 보게 됩니다. 이게 재미가 없으면 과감히 포기하면 되는데, 재미가 있으면 그 때부터 짜증이 납니다. 나는 왜 이 재미있는 영화를 극장에서 못보고 이런 조건에서 감상하고 있단 말인가.

극장상영을 놓친 후회를 맨 처음 느끼게 했던 영화는 바로 워쇼스키 형제의 Matrix였습니다.



뭐야 이 엄청난 떼거지 액션은!! 당시 저는 저녁밥을 먹으며 비디오로 이 장면을 보고 있었죠. 계란말이를 씹다 말고 솟구치는 억울함에 어쩔 줄 몰랐습니다. 왜. 왜 나는 이 끝발 날리는 장면을 밥상머리에서 엄마 잔소리나 들으면서 보고 있는 걸까. 근사한 장면은 그 어떤 방해 없이 커다란 화면과 빵빵거리는 사운드로 봐야 제 맛이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악지르면서 관람했던 쥬라기 공원 때 그걸 진작 깨닫지 못하고!! 이 어리석은 놈!!

그리고 저는 군대에서 교육장교의 노트북을 통해 본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극장이라는 공간의 흡입력을 그리워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주인공이 언제나 성을 두 번 뇌까리는 영화. 007 Casino Royale.



이 영화는 제가 처음으로 본 007 시리즈였고 마초적인 공간에 갇혀있던 터라 남성만의 판타지에 적절히 취해있던 시기였죠. 육체적 강인함, 그리고 신사다운 매너와 이성을 녹여버리는 성적매력까지. 남성이 쟁취할 수 있는, 타고날 수 있는 모든 매력을 한 몸에 갖춘 사나이를 고작 노트북 화면 따위로 옹기종기 모여서 봐야 하다니!! 와인 한 잔을 손에 끼우고 봐도 모자란 마당에 까까머리들이 내무실에서 각잡고 영화를 봐야 하는 슬픔이란. 마음 속 스멀스멀 올라오는 허세를 숨기고 쩨쩨하게 영화를 보는 제가 참 못나게 느껴지더군요. 극장에서라도 보면, 내 찌질함을 돌이켜 볼 여력도 없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습니다.

이후 저는 외박을 나갔고 가족과 함께 볼 만한 비디오로 고른 이 영화를 보다가 탄식을 뱉었습니다. 스필버그의 우주전쟁이었죠.



온 가족이 저 장면에 놀라움을 떠들거나 부정적인 입장에서 현실적 접근을 할 때, 저는 그냥 입을 다문 채 휘둥그래진 눈으로 화면을 뚫어져라 보고 있었습니다. 스필버그.... 쩐다!!!!! 존 윌리엄스의 귀에 익은 음악을 바탕으로 거대한 뱃고동 소리를 내며 작동하기 시작하는 정체불명의 기계. 그리고 레이져 한 방에 말 그대로 가루가 되어버리는 사람들과 그 아수라장에서 죽자고 뛰는 톰 크루즈를 요리조리 절묘하게 찍는 카메라 워크는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다만 티비의 조그만 화면으로도 저 긴박하고 살 떨리는 장면이 극장에서는 어땠을까 하는 호기심을 자꾸 건드리는 게 문제였긴 했지만요.

  마지막으로, 처음에는 부처님 자세로 배를 긁으면서 보다가, 자세를 고쳐앉고 인상을 구긴 채 노트북을 내내 노려봤던 영화가 있습니다. I will look for you, I will find you, and I'll kill you. 테이큰입니다. (영상이 이상하게 소리가 작네요)



오금이 지리는 저 살벌한 대사를 들으면서, 뭔가 뜨거운 게 가슴에서 일렁일렁. 딸을 빼앗긴 아버지의 분노가 부성애와 섞이는 저 오묘한 신에서, 전 어째서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라던 친구의 말을 흘려넘겼을까 하고 후회를 동시에 하고 있었습니다. 트로포야에서 온 마르코(들을)를 혼내 줄 때의 그 카타르시스는 신음이 흘러나올 정도였죠. 흔해빠진 액션 같아도, 가끔은 친구 말도 들을 줄 알아야 극장에서 명작을 볼 수 있다는 교훈을 제게 준 작품이었습니다. 물론, 테이큰 2가 개봉하자마자 극장에 달려가서 봤다가 뜻뜨미지근한 기분으로 1편을 그리워한 건 함정 아닌 함정.

다행히도, 이제는 촉이 오는 영화는 어지간하면 극장에서 건집니다. 물론 그 중에 지뢰가 몇 편 끼어있긴 하지만요. 그래서 좋은 영화를 보고 나면 집에서 본 것과는 달리 쉽사리 휘발되지는 않는 느낌에 돈과 시간이 하나도 아깝지 않습니다. 이제 저에게 영화란 극장에서 보든가 아예 안 보는 것 혹은 어쩔 수 없이 집에서 보는 걸로 나뉘어지는군요. 비록 액션만 줄줄이 늘어놓긴 했지만, 공포부터 로맨스, 코메디까지 전 장르 불문하고 극장에서 재미를 확인하거든요.

라이프 오브 파이 를 노트북으로 보고 후회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보나마나 전 이 영화를 보고 짜증이 나고 말 것 같네요. 아카데미에서 상을 휩쓴 영화가, 어디 노트북으로 감상하는 게 가당키나 하겠습니까 흑흑.

여러분은 어떤 영화를 놓친 것을 후회하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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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21 04:01
수정 아이콘
라이프 오브 파이는 3D로 보면 장난 아니라는 얘기가 있더군요 (3D가 아니면 감동이 덜하다라는 얘기이기도;;;)
귀연태연
13/08/21 04:05
수정 아이콘
제목을보자마자 떠오른 영화는 2개네요 글의 말미에 있는 라이프 오브 파이가 하나구요 하나는 라푼젤입니다. 3D재개봉 간절히 바랍니다
지금부터끝까지
13/08/21 04:29
수정 아이콘
아...테이큰에서 니슨옹이 총을 마구 갈겨댄 후 내뱉던 "난, 개인적인 감정이야."라는 대사는 아직도 머릿 속에 맴도네요...
무심코 OCN에서 해주길래 봤었는데 정말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아다치 미츠루
13/08/21 05:34
수정 아이콘
아바타

영화매니아 "였고" 때로는 영화 좀 볼줄 안다고 "젠체 했던" 사람으로써...

아바타를 27인치에서 보는 마음이란.......
13/08/21 06:25
수정 아이콘
그렇죠 영상미빼면 시체인 영화 같았어요.

4인치에서 보는 마음이란..
마요라
13/08/21 08:22
수정 아이콘
버스 안 티비로 보는 기분이 제일 처참했네요 물론 가장 앞에서 보긴 했지만

독립기념관 다 왔어 내려!

잠...잠시만요 나비족 어찌되는거에요 ?

걍 내려 돌아갈 때 다시 틀어줄게
Black_smokE
13/08/21 09:35
수정 아이콘
이거 왜 이리 웃기죠 크크
Kashiyas
13/08/21 06:11
수정 아이콘
전 라이프오브파이를 상영 마지막주에 3d로 봤는데 4d 아이맥스로 못본게 진짜 아쉽더군요
가장 안타까운건 대부 재개봉했을때 나이가 안되서 못봤던거..... 집에서 dvd로 보는데 참....
LotteGiants
13/08/21 07:00
수정 아이콘
극장에서 대부 디지털 리마스터링 으로 1, 2편 모두 봤어요.
화질은 딱히 좋아진 줄 모르겠던데 역시나 스크린으로 보는 대부는 감동이었습니다 ㅠ
LotteGiants
13/08/21 07:07
수정 아이콘
친구가 반드시 극장가서 4d로 보라고 했던 ‘드래곤 길들이기‘ 가 생각나네요.

애니메이션을 그닥 선호하지 않는 제가 다 보고 나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내년에 ‘드래곤 길들이기 2‘ 가 개봉한다니 안보신 분들은 꼭 극장 가서 4d로 보세요!
이쥴레이
13/08/21 08:38
수정 아이콘
제가 지금까지 3D 아이맥스로 봐서 가장 감동한것이 드래곤 길들이기 입니다.
아바타 이후 봤는데도 드래곤 길들이기가 최고였습니다. 4D로 못 본것이 아쉽네요.

3D 효과는 작정하고 만든 아바타보다 더욱더 좋았습니다.
LotteGiants
13/08/21 09:10
수정 아이콘
3d도 물론 좋지만, 하늘을 나는 장면이 많아서 4d가 더 좋은거 같더라구요.
2탄은 4d로 꼭 보세요~~
밤식빵
13/08/21 07:13
수정 아이콘
전 극장가서 보는걸 안좋아하는데 별차이도 못느끼겠고 의자도 불편하고해서요.
반지제왕시리즈3개 인셉션정도는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집에서 블루레이로 다시 봐도 느낌이 많이 다르더군요.
13/08/21 07:20
수정 아이콘
'본 슈프리머시'를 DVD로 보고 아, 이건 극장에서 봤어야 돼 -_- 라고 안타까워 했습니다. 사실 제이슨 본 시리즈 전부 뒤늦게 그런 식으로 보았지만요.
포포리타
13/08/21 07:44
수정 아이콘
전 아바타요.... ㅠㅠ
한국영화는 과속스캔들...
둘다 와이프랑 데이트하면서 다른 영화를봤어요... ㅠㅠ
13/08/21 07:56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제 맛이죠.

라이프 오브 파이를 imax 3d로 봤는데 영상미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제가 극장에서 못봐서 한이 된 영화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카게무샤
말이 필요 없는 제 인생 베스트 영화를 아직 극장에서 못봤다는 사실이 슬픕니다. 마지막 전투 장면을 큰 스크린에서 봤을때 어떤 감동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2. 터미네이터 2
제임스 카메론의 역작이죠. 디렉터스 컷을 학생강당에서 봤던 기억이 나지만 부족한 화면과 사운드는 감동을 깎아 먹습니다.

3. 스타워즈 시리즈
스타워즈 에피소드 중 유일하게 3편만 극장에서 봤네요. 하지만 나머지는 못봤고 특히 70-80년대 개봉한 에피소드 4-6를 못본게 너무나 아쉽습니다


다행인 거는 요즘 옛날 영화가 재개봉을 많이한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그랑블루가 재개봉해서 극장에서 보고 대만족을 했죠. 아예 재개봉을 기다리며 안보는 영화도 있습니다. 혹자가 '아라비아 로렌스'는 무슨 일이 있어도 극장에서 봐야한다' 길래 스포일 안당할라고 관련 글도 안읽고 새로 개봉하기만을 기다립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3/08/21 11:42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잠이 안와서 케이블TV돌리다가 카게무샤 하는걸 봤는데, 오래된 일본 영화 주제에 은근히 재미가 있어서 한참을 봤었네요.
그래도 졸려서 보다가 잤는데, 마지막의 전투장면이 있었다니...찾아 봐야겠어요.
마지막 전투라면...오다하고의 전투려나?
13/08/21 16:59
수정 아이콘
무사시노 전투에요.

전투 장면이 대단하기보다는 그 스케일과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의 폭발이 느껴지죠.

반지의 제왕 처럼 싸우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지 않지만 관객들에게 전달되는 감정은 반지의 제왕보단 배이상 큽니다
다시한번말해봐
13/08/21 08:12
수정 아이콘
전 그냥 딱 하나입니다!
아바타!! "나 영화관에서 못봤는데 그거.."라고 말하는 친구들이 있으면 어찌나 내심 뿌듯하던지..!! 으하하, 난 봤어! 봤다구!
13/08/21 08:14
수정 아이콘
진짜 오금이 지리네요..
13/08/21 08:30
수정 아이콘
연식이 좀 있어서인지 전 쥬라기공원입니다. 엄청난 인기를 끌 때 왠지 모를 아집으로 끝내 극장에서 안보다가 나중에 TV로 보면서 이걸 극장에서 봤어야 했는데...하며 피눈물을 흘렸죠. 그 이후로 SF,어드벤쳐,액션 장르의 영화가 보고 싶어지면 반드시 극장가서 봅니다. 그리고 이 원칙대로 본 영화중에서 아바타와 트랜스포머가 가장 좋았습니다. 특히 아바타는 아이맥스3D로 봐서 제 인생 No1으로 자리 잡을 것 같네요. 비록 그날 하루종일 멀미로 고생하기는 했지만요.
13/08/21 08:32
수정 아이콘
전 '친구'입니다. 마지막 길거리씬을 스크린으로 봤다면...
반지 왕의귀환도 랩탑으로 보는 안타까움이 있었네요..

여담입니다만, 와이프오브파이 4D로 보면서 졸았습니다. 무려 4D로 보면서요...
영상미도 저에겐 그닥...
호빗 보면서 스크린 찢어버릴뻔 했구요 올 시즌 최고라 칭송받는 스타트랙다크니스도 거의 지겨웠구요..
오히려 분노의질주6가 훨씬 괜찮았네요. 개인차가 있긴 있나봅니다
13/08/21 09:00
수정 아이콘
개인차가 있죠
아이러니하게도
싫다고 하신거 대부분 재밌게 봤네요

머 영화는 자신이 보고 싶은걸 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왕컵닭
13/08/21 13:17
수정 아이콘
와이프오브파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오빤 트리스타일
13/08/21 13:57
수정 아이콘
와이프라서 그렇습니다.

원래 결혼이 그렇죠 뭐.
푸른봄
13/08/21 09:06
수정 아이콘
전 단연 공동경비구역 JSA요. 저도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JSA 비디오로 봤을 때 진짜 안타까웠던 기억이.
천진희
13/08/21 09:18
수정 아이콘
트랜스포머 시리즈와 퍼시픽림을 아이맥스로 못 본게 한입니다...ㅠ
Eternity
13/08/21 09:2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제가 극장을 다니기 전인) 어린 시절 개봉했던 <은행나무 침대>가 떠오르네요.
그리고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휴대폰으로 티스토어에서 다운 받아본 <늑대아이>도 좀 아쉬웠습니다.
극장에서 여유롭게 보면 참 좋았을텐데, 이 좋은 애니를 출근 시간의 압박을 받으며 휴대폰으로 보다니 말이죠;;
나나세 미유키
13/08/21 09:27
수정 아이콘
저는 타이타닉입니다. 당시 외환위기로 나라가 어려울 시절에 직배영화에 대한 관람반대 운동에 휩쓸려 중학생이던 저는 어린맘에 이정도만 동참하자 하고
보지 않았지만, 이 후에 당시로서는 생소하던 상,하편으로 나눠진 비디오로 출시된 타이타닉을 보며 후회했지요. 이걸 왜 안봤을까...ㅠㅠ

하지만 다행히 작년에 타이타닉 침몰 100주년을 맞아 IMAX 3D로 재개봉 하더군요!! 덕분에 엄청난 스크린으로 다시금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3/08/21 09:28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로 극장에서 본 게 인생 잘 한 일에 들어가는 영화가 있는데 바로 '살인의 추억'. 지방에 살았는데 당시 별로 알려지지 않은 봉준호 감독에다가 제목 자체가 으스스 해서 관에 사람이 별로 없더라구요. 거의 텅 빈 극장에서 보는데 막 소름이... 마지막에 스크린 가득 차는 송강호 얼굴이 계속 기억에 남네요.
챈들러
13/08/21 10:00
수정 아이콘
한때 극장에서 '나혼자 영활 보고' 하는 상황이 몸서리치게 싫어서, 비디오 출시를 기다렸다가 비디오방에서 '나혼자 영활 보고' 했던 작품들 중...
땅을 치고 후회했던 영화 두 편은...
'러브레터'와 '봄날은 간다'
비디오방에서 봤는데도 몰입도가 장난 아니었는데, 극장에서 봤더라면 어땠을까?

반대로 극장에서 본 것이 두고 두고 자랑(?)스러운 영화 두 편은...
나의 고딩 시절을 송두리째 빼앗아간...
'천녀유혼'과 '영웅본색'

아... Leslie...!!
13/08/21 10:36
수정 아이콘
전 아직도 전국민의 절반은 봤을거같은 타이타닉을 못봤습니다...(...)
이상하게 타이타닉을 볼 기회만 있으면 아임 킹 오브더 월드!! 까지만 보고 일이생겨서 못보게 되더라구요..
아 물론 손바닥씬은 봤다는게 함정...
지나가다...
13/08/21 10:50
수정 아이콘
전 대한극장에서 아라비안의 로렌스를 보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13/08/21 10:58
수정 아이콘
올해는 퍼시픽 림 3d로 못 본 것이 한입니다. 2d로만 봤어요 ㅠㅠ
내일은
13/08/21 11:01
수정 아이콘
전 반대로 7살 때 대한극장에서 '벤허' (물론 그때도 재개봉이었을 겁니다)를 본게 인생 최고의 영화관람입니다.
한선생
13/08/21 12:33
수정 아이콘
갠적으로 퍼시픽림 아이맥스, 스타트랙 더 비기닝 아이맥스 두개가 제 인생최고 영화관 관람작이 아녔나 생각듭니다.
13/08/21 12:50
수정 아이콘
라이브 오프 파이를 노트북으로 본다면 위의 모든 영화보다 더 후회하실 꺼라고 확신합니다.
제가 유일하게 3D로 극장에서 두번 본 영화가 라이프 오브 파이였어요.
王天君
13/08/21 14:39
수정 아이콘
젠장!! 젠장!!!
신예terran
13/08/21 13:41
수정 아이콘
라이프 오브 파이를 3D로 못본거랑 아바타, 인셉션을 못본게 제일 한이네요.
아바타는 아직도 안보고 있어요...
13/08/21 14:00
수정 아이콘
인셉션은 극장에서 볼만했겠는데요? 90도로 꺾어지는 장면이나 둥둥 떠다니는 건요.
13/08/21 13:59
수정 아이콘
잡담하자면, 카지노 로얄의 매즈 미켈슨은 정말 멋있죠. 더 헌트와 한니발에서도 멋있지만 뭔가 날카로운 눈매로 인한 악역이 풀풀 풍긴달까요.
저는 극장에서 못 봐서 한이 된 영화는 딱 떠오르는 건 아이언맨3 이고 극장에서 정말 잘봤다 싶은 영화는 조금 오래되긴 했지만 왕의 남자가 생각나네요. 좋아하는 영화나 예술성을 떠나서 왕의 남자는 진짜 극장에서 보길 잘한 거 같아요. 그 영상미는요.
타이밍승부
13/08/21 18:19
수정 아이콘
아바타, 라이프 오브 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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