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8/14 12:28:44
Name 켈로그김
Subject [일반] 소싯적 여자 좀 울렸던 이야기.

오늘 오전에 저를 참 좋게 봐주시는 동네 할머니가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약사선생은 소싯적에 여자 좀 울렸겠어~"

...펑펑 울렸지요 암요. -_-;


---------------

1. 여럿이서 밥 먹다가.

평소의 제 캐릭터는 "못된남자" 입니다.
나쁜남자가 아닌 못된남자.

여2남2 이렇게 밥을 먹었습니다. 공강시간에.
제 앞에 있는 여자애한테 물을 먹으라고 건네주었습니다.  
평소에 그러지 않던 놈이 왜이러는지 어색해 하면서도 살짝 기쁜 듯 보이더라고요.

그녀 : "켈로그~ 사람됐네~ 이런 것도 챙길줄 알고~"

저 : "너 이빨에 불나서 뜨거울까봐 준거야"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달래느라 오렌지 샤베트를 사 줘야 했습니다.

그 친구가 어쩌면 저에게 이성적인 감정이 살짝 있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우리에게 그런건 있을 수가 없죠.
있어도 이런 식으로 쳐내는게 좋습니다.


2. 알바하다가.

저는 알바생들 사이에서 가장 어렸지만, 가장 노안이었고.
알바생들 사이에서 가장 나이가 많았지만, 가장 예쁜 누나가 있었습니다.

그 날도 평소처럼 서로를 갈궈댔지요.
그녀는 저의 노안을, 저는 그녀의 실질적인 늙음을 두고 서로 가볍게 잽을 날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그녀의 얼굴이 코메디언 배영만씨와 살짝 닮은 구석이 있다는걸 알아챘지요.

나 : 누나 가만 보면 연예인 닮았어요.
그녀 : 또 뭔소리 할라고.
나 : 인터넷에 배영만 쳐봐요.
그녀 : ??

...
1차 울음은 네이놈에 배영만을 쳤을 때 나온 사진을 보고 터졌습니다.
못생긴 개그맨 닮았다고 한 것도 열받는데, 자기가 봐도 미묘하게 닮았으니..

1차 울음이 진정되고, 점심시간에 "누나 거기 밥그릇 하나만 넘겨줘요" 했더니
2차 울음이 터졌습니다.
아시다시피 배영만 별명이 개밥그릇...

3차 울음은 오후에 출근한 형이 터트렸습니다.
오전-점심에 있었던 일을 듣고는 재미있겠다 싶었는지 쫄래쫄래 뛰어가서 "어이~ 영마이!"
예상치 못한 공격에 3차 울음은 정말 크게 터졌고,
결국 그 날의 독박은 그 형님이 다 뒤집어 써버렸지요.

"왜 겨우 진정된 애한테 가서.."
"진짜 나쁘다.. 더 나쁘다.."
"니가 그러니 여자친구가 없지."
등등.. 온갖 원성이 그 형님에게 집중되는걸 보고는

오늘은 1타 2피를 해냈구나... 하고 뿌듯해 했습니다.


3. 어이구.. 이 화상아..

고등학교 졸업할 무렵. 같은 빌라에 살던 동갑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코드가 잘 맞아서 곧잘 어울려 놀았죠.
특히 술에 대한 코드가 잘 맞아서 아파트 옥상에서 오붓하게 술을 많이 마셨습니다.

처음 말을 트게 된 것도 시장에서 각자 술먹고 나오다 나란히 택시를 잡고 나란히 빌라 입구에 내려서 가다가
뻘쭘함을 이기지 못해 잡담을 하고 '다음에 우리 한잔하까?' 로 된거죠.

그렇게 지내다 보니 콩깍지가 생겨났습니다.
맨정신으로도 자주 보면 이뻐보이는 일이 있는데,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본 시간이 더 많으니 얼마나 이뻐보였겠습니까.

졸업식 날, 내일 같이 영화보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뭔가 됐다 싶어서 그 날 저녁부터 새벽까지 친구들하고 술을 달렸지요.

약속장소에 간신히 기어나가서 영화를 보여줬습니다. 저는 옆에서 곤히 잤지요.
2차로(?) 롯데리아 가서 주문해놓고 2층에 먼저 올려보냈습니다. 내가 들고 올라가겠다고.
그리고는 쏟아지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잠시 내가 누구고 여기가 어딘지를 망각한 채로 졸았지요.

그러다가 오래 잠든 느낌에 화들짝 일어나서 뒤도 안돌아보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습니다.
(학생, 종점이야 일어나~ "허거거걱" 할 때 처럼..)
그녀 집에 전화도 해 보고, 초인종도 눌러봤지만 아무도 없더군요. 당시 그녀는 핸드폰이 없었습니다.

잠시 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자초지종을 설명했지요.
그녀는 울 엄마 화났을 때 같은 목소리로
"니 딴데 가지말고 집에 딱 대기타고 있어라"

넵.. 하고 집에 있었죠.


그 날 저녁에 호출받고 집 앞으로 나갔습니다.
울었다는걸 바로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눈이 부어있더라고요.

그녀 : 니가.. 나한테 영화보자고 한건 함 사겨보자는거 아니었나?
근데 그런 놈이 데이트하자고 해 놓고는 상태가 멜롱인 것도 모자라서 혼자 두고 도망가나?
나도 술 좋아해서 이해가 안가는건 아닌데,
난 너랑 데이트한다고 어제 미용실도 갔단 말이다..

저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죠..
가만히 고개를 숙이고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듣고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빠마가 참 탐스럽게 잘 말렸더라고요.
왜 그랬는지는 아직도 스스로도 이해를 못하지만,
그 빠마에 손가락을 걸어서 톡.톡. 끊었습니다.. 본능적으로.. 뽁뽁이를 보면 터뜨리고 싶은 것 처럼..

그녀는 잠시 흠칫.. 하더니

.... 정말 동네가 떠나가라 서럽게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제대로 화해할 틈도 없이 제가 이사를 가버렸지요.


물론.. 나중에 그 친구 결혼할 때는 물심양면으로 열심히 심부름을 해 주었습니다.
그게 인간으로서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인 것 같았거든요..

---

그리고는.. 열심히 살다가 지금의 마눌님을 만났고,
이제는 사람되어 잘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또 재발할지 몰라서 저도 마눌님도 참 불안해 하고 있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강동원
13/08/14 12:30
수정 아이콘
전설의 서랍 테러를 당한 분은 안 우셨나보죠?
jjohny=Kuma
13/08/14 12:31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 여쭤보려고...
켈로그김
13/08/14 12:33
수정 아이콘
성인만.. 썼습니다.
초중고 시절의 저는 뭐랄까.. 인간 최루탄이었죠.
저에게 걸리고 눈물을 뽑지 않은 여자애는 없었습니다.
13/08/14 12:40
수정 아이콘
인간 CS탄이셨군요...
13/08/14 12:51
수정 아이콘
문체를 살짝 바꿔보았습니다. 음..

초중고 시절의 오레와.. 닝겐 최루탄이었다랄까? 크큭
나한테 걸리고 눈물을 흘리지 않은 여자애는 없었다능. (어, 어이)
13/08/14 12:33
수정 아이콘
정말 스펙타클하네요...
13/08/14 12:3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
자기 사랑 둘
13/08/14 12:37
수정 아이콘
누군가에겐 추억, 누군가에겐 지울 수 없는 상처
개깡다구
13/08/14 12:39
수정 아이콘
뭔가 설명할 수는 없는데 찜찜하네요;
13/08/14 12:40
수정 아이콘
서랍.. 서랍...흠.. 역시 참pgr인 다우십니다!
불량공돌이
13/08/14 12:41
수정 아이콘
저는 물리적으로 울린적이 꽤 있긴한데..
초등학교때는 여자애들이 남자애들보다 성장이 빠르잖아요. 서로 투닥투닥하면서 울리기도 하고 내가 당해서 울기도하고
그때는 그렇게 커 보이던 여자애들이 지금 만나면 왤케 쪼끄만지.
덧) 투닥거리다가 다치게 한 애가 둘 있는데, 흉터는 없는지 지금도 미안해지네요.
스테비아
13/08/14 12:41
수정 아이콘
어째 기대하고 있던 그 이야기는 없네요..
스타트
13/08/14 12:45
수정 아이콘
으앜
tannenbaum
13/08/14 12:49
수정 아이콘
납쁜 사라암~~ 납쁜 사라암~
13/08/14 12:50
수정 아이콘
우와... 진짜 못된 놈의 표본이시군요.
역시 켈로그김님.....
라이시안셔스
13/08/14 12:51
수정 아이콘
누군가에겐 추억, 누군가에겐 지울 수 없는 상처 (2)
비슷한일 겪어본 사람으로서 웃을수 없는 글이네요 ㅠㅠ 가해자입장에서만 추억일뿐..
영원한초보
13/08/14 12:58
수정 아이콘
3번은 이해를 하겠는데 1,2번이 꼭 그렇게 울만한 건지 모르겠네요 기분이야 안좋을 수 있지만
켈로그김
13/08/14 13:04
수정 아이콘
1번은 추후에 그 여자애가 저에게 호감이 있었다가 그 일로 싹 사라졌다는걸 들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부끄러웠겠거니.. 해요.

2번은 그 누나가 본인의 외모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편이라 그랬겠거니.. 합니다.
눈시BBbr
13/08/14 13:03
수정 아이콘
육학년 때 앉는데 의자 빼서 =_=a 한 대 때리길래 등짝 스매싱... 우는데 전 그저 멍하니 있었고.
고딩 때 집에서 못키운다길래 받은 햄스터 이틀만에 죽여버려서 등등
생각해보니 떠오르는 게 좀 있네요ㅠㅠ
당삼구
13/08/14 13:05
수정 아이콘
저도 여자 좀 울려봤습니다.

제가 고백을 하면 울먹거리면서 "대체 나한테 왜그래?" 이러더라구요.
눈시BBbr
13/08/14 13:06
수정 아이콘
난 널 믿었는데 ㅠㅠ 이런 거죠
마스터충달
13/08/14 13:09
수정 아이콘
아... ㅠ,ㅠ 눙물이...
tannenbaum
13/08/14 13:20
수정 아이콘
아 눙물이.....(2) 소개팅 하실래요?
당삼구
13/08/14 13:25
수정 아이콘
네, 쪽지 드리겠습니다.
개망이
13/08/14 20:18
수정 아이콘
난 좋은 친구를 잃고 싶지 않아 ㅠㅠ
마스터충달
13/08/14 13:05
수정 아이콘
나도 꽤나 장난꾸럭지라고 생각했는데
이분은 정말 전설의 레전드네요. 와... 못됐다 크크 진짜 못됐다 크크크
이쥴레이
13/08/14 13:09
수정 아이콘
아.. 걸어다니는 생체병기 드립을 날려볼까 했지만..

그건 아닌거 같네요..;;

흑..
13/08/14 13:09
수정 아이콘
역시 못된 남자여야 생기는군요?
켈로그김
13/08/14 13:14
수정 아이콘
나쁜남자는 차가운 이성으로 여자를 울리지만, 못된남자는 뜨거운 동심으로 여자를 울립니다.
나쁜남자는 외모기준이 엄격하지만, 못된남자는 그런거 없습니다.
나쁜남자는 여자의 애간장을 녹이지만, 못된남자는 여자의 열불을 터지게 합니다.

여러모로 대중적이면서도 뜨겁고 진솔한 남자.
여러분도 못된남자를 만나서 뜨거운 사랑을 하세요.. ?
부평의K
13/08/14 13:15
수정 아이콘
...저도 좀 비슷한게 있어서 공감이...

2번의 경우는 저도 있는데요, 친한 동생이랑 커피마시다가 문득
'너 데스노트의 류크 닮았다' 라고 이야기 했는데...

이친구 무용전공에 몸매발군에 얼굴도 서구형 미인입니다.
...그러나 어차피 한낱 동생일 뿐.

어쩄던, '류크가 뭔데?' 라길래 검색 해 보라고 했죠.

검색직후 터졌습니다. 울면서 웃더라고요.

거기에 대고 확인사살로 '우리나라 속담에 그런거 있잖아 울면서 웃으면...'
...뭐 죽지 않을정도로 맞은 기억은 있습니다. 크크.
켈로그김
13/08/14 13:17
수정 아이콘
크크.. 저도 세번째 에피소드에서 후라이펜으로 맞았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3/08/14 13:19
수정 아이콘
냄새나는 남자라는 자신의 카테고리를 못된 남자라는 카테고리로 바꾸려 시도하시는군요.
13/08/14 13:20
수정 아이콘
이래야 내 이리님 답지!! 크크크 날카로우십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켈로그김님은 냄새나는 못된남자....
부평의K
13/08/14 13:24
수정 아이콘
앞으로 켈로그김님은 냄못남으로 가는겁니다.
켈로그김
13/08/14 14:06
수정 아이콘
다음에는 이리님이 벌점으로 강등상태일 때 시도할거에요.

공명이 없으면 촉은 허수아비입니다. 이 때 쳐들어 가야 합니다.
jjohny=Kuma
13/08/14 15:47
수정 아이콘
그러자 강등된 절름발이이리님이 활동중인 켈로그김님을 쫓기 시작하는데...
메타멍
13/08/14 19:1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13/08/14 22:15
수정 아이콘
강등된 이리님이 산 책상님을 물리친 그 전설적인 일화 말씀이신가요? 크크
사악군
13/08/14 13:21
수정 아이콘
크크크 이런거 보면 가끔 전 참 재미없게 살았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재미없는 평탄한 인생을 사랑하니 그게 아쉽지는 않구요.
출발자
13/08/14 13:26
수정 아이콘
못됐다 진짜...
13/08/14 13:3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크
Cynicalist
13/08/14 13:26
수정 아이콘
저도 중학교때까지는... 그놈의 중2병 쿨시크에 감염되서

여자애들이 자기 얼굴 어떠냐고 물어보면

'네놈의 얼굴은...최저다' 이렇게 해서 한 3명 울린 기억이...
13/08/14 13:34
수정 아이콘
쏘 시니컬...
PoeticWolf
13/08/14 13:56
수정 아이콘
못됐다기 보다... 용감하신거 아닌가요;;
저는 여자들한테 그 어떤 외모 드립(칭찬이고 비하고..)을 할 용기가 없어서요... ㅜㅜ
13/08/14 13:58
수정 아이콘
용감이 아니라 무모한 걸지도.. 크크
켈로그김
13/08/14 14:07
수정 아이콘
제가 정신연령 발달이 정말 느립니다.
특히 여자들 대하는 매너가 초딩 수준이에요...;;
지금은 중딩쯤 되려나...
사티레브
13/08/14 15:19
수정 아이콘
요런걸 용기라 하는건가요....
13/08/14 13:59
수정 아이콘
가챠없지
종이사진
13/08/14 14:08
수정 아이콘
3번 케이스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야이...."라고 중얼거렸네요...

죄송합니다;;
켈로그김
13/08/14 14:10
수정 아이콘
저도 자다가 벌떡벌떡 일어났었습니다..;;
내가 미쳤지.. 하고..;;

참 멋진 친구였어요.. 불꽃처럼 타오르는 연애를 하고 싶었는데 제 발로 걷어찬거죠 흐흐..;
一切唯心造
13/08/14 14:12
수정 아이콘
그래도 결혼하셨으니 성공한 인생??
켈로그김
13/08/14 14:20
수정 아이콘
성공시켜야 하는 인생이지요 흐흐..
13/08/14 15:06
수정 아이콘
켈로그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전 뭐하고 살았나 싶네요.
사실 전 여자를 울릴줄 몰랐습니다. 제가 대신 울었거든요.
아픈 기억이네요. 휴~~~
뭐임마
13/08/14 15:19
수정 아이콘
이레야 pgr 이지!!
영원한초보
13/08/14 15:32
수정 아이콘
그런데 배영만 닮은 이쁜 여성분은 어떻게 생기신걸까요
생각해보니 외모가치가 크신 여성분은 크게 맘 상할 수도 있었겠네요.
켈로그김
13/08/14 15:38
수정 아이콘
배영만씨가 마르고 하관이 작아서 가난해 보여서 그렇지 이목구비만 보면 미남형이에요.
정말 이쁜데 그 안에 배영만 얼굴이 보여요.

비슷한 예로,
아는 동생중에 윤계상과 김흥국과 수애를 동시에 닮은 녀석이 있습니다.
그래서.. 김흥국과 수애가 닮았다고 모두가 감탄을 했지요 -_-;;
王天君
13/08/14 15:34
수정 아이콘
짖궂군요! 저도 아는 여자애한테 이명박 닮았다고 계속 깐죽거리다가 걔가 밖으로 나가서 눈물을 또르르 한방울 흘리는 걸 보고 정말 마음이 싸해져서 거의 빌고 빌었던 적이 있네요.
켈로그김
13/08/14 18:51
수정 아이콘
계속 깐죽거리면 안됩니다. 그건 괴롭힘이 될 수 있어요.
주고 받는 갈굼 속에 한 번의 찬스에서 대박을 쳐야 합니다!
그곳에선
13/08/14 18:32
수정 아이콘
저 아는 분이 밖에서 절대 김치 안먹길래 원래 안먹나했더니 그런건아니고 1번같은 일이생겨서
마음에 상처가 너무커서 밖에서는 아예 안먹게됬다고 하더라구요.. 좋아하는 사람앞에서 여자로서 수치스러웠다나...
그분인건 아니겠죠? 허허..
켈로그김
13/08/14 18:48
수정 아이콘
가능성은 있습니다.
혹은, 사회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는 다른 못된남자들의 소행이었을 수도 있지요.

포인트는 여자이기 이전에 친구다... 이거거든요. 실천하기도 쉽고 기본 개념도 단순하기 때문에,
못된남자 협회에 가입된 인원이 이미 수십만이라능..
산적왕루피
13/08/14 19:14
수정 아이콘
켈로그김님...멋지셔요...-_-b 크크크
저에게 비법 전수좀...ㅜ.ㅜ
4월이야기
13/08/14 19:23
수정 아이콘
하아...잊혀졌던 기억이 되살아나...
온 몸이 부끄럼으로 활활 타오르네요.. 날도 더운데 말이죠.

그땐 그랬지..가 아니라 그땐 왜 그랬을까..?
바보 멍충이 똥개...ㅡㅡ;;
지붕 뚫고 이불 하이킥할 만한 소재가 생각나지만 여백이 좁아 더 이상 적지 않겠...ㅜㅜ
대답 안해?
13/08/14 19:39
수정 아이콘
아는 여자애랑 같이 공원을 걷는데 뭐가 잘못된건지 어디에 문제가 있었던 건지.. 여자애가 갑자기 뿌웅 하고 방귀를 뀌는 겁니다..
이때 장난스럽게 웃으며 넘겼어야 하는데 저는 그 이전에 진위를 확인하고 싶어서;;
뭐야 이거? 지금 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 너야? 진짜야? 하고 속사포처럼 물었고 아마 표정도.. 의아하고 놀란 표정이였는데 마치 정색한 것처럼 보였을 것 같아요 ..

그랬더니 몇 분 동안 앉아서 펑펑 울다가 일어나서는 제 어깨를 정말 새게..온 몸의 힘을 끌어모아서. 이건 풀파워구나 확신할 만큼 강하게 때리고는 혼자 집에 갔어요..
불량품
13/08/14 19:47
수정 아이콘
크크 웃으면서 읽다가 리플단분 닉네임을 보니 크크
13/08/15 10:04
수정 아이콘
아....
개망이
13/08/14 20:21
수정 아이콘
근데 친구분들이 눈물이 정말 많네요. 저 정도 일에 눈물이라니 ㅠㅠ
水草臣仁皿
13/08/14 22:49
수정 아이콘
책상에 볼일을 보면 대부분의 여자아이는 울지 않나요 ?
13/08/14 23:35
수정 아이콘
이런 식으로 이미지 세탁을 하려 하시나...이미 책상에 볼일 사건은 엔하에도 올라갔는데...크크크
저렇게 눈치가 없으셔도(?) 결혼을 하시니 역시 될놈될입니다...ㅠㅠ

사실 3번은 그럴수도 있겠다 싶은데 1,2번은 뭐 저런거 가지고 우나? 이런 생각이 드네요...
미카에르
13/08/14 23:45
수정 아이콘
역시 pgr 레전드답습니다.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5850 [일반] 김형준/엠블랙/스윙스/강승윤의 MV와 UV/선미/AA/범키/J-Walk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13] 효연짱팬세우실5453 13/08/14 5453 0
45849 [일반] <단편> 카페, 그녀 -3 (부제 : 연애하고 싶으시죠?) [14] aura6490 13/08/14 6490 0
45848 [일반] 어버이연합의 백색테러 [30] kurt7903 13/08/14 7903 0
45847 [일반] 간단한 영화 감상기 [1] 예바우드4107 13/08/14 4107 0
45846 [일반] 소싯적 여자 좀 울렸던 이야기. [69] 켈로그김8337 13/08/14 8337 10
45845 [일반] 奇談 - 두번째 기이한 이야기 (6) [9] 글곰4234 13/08/14 4234 6
45844 [일반] 진짜 사나이, 24번 교육생 장아론. [91] Bergy1011992 13/08/14 11992 0
45842 [일반] 잠시 귀국하였습니다. [19] Heaven4498 13/08/14 4498 0
45841 [일반] 토스트마스터즈, 그리고 거짓 웃음(fake laughter)를 연습해봅시다. [5] 지바고6331 13/08/14 6331 1
45840 [일반] 원세훈, 김용판 국정조사 불출석 통보 [18] 어강됴리5384 13/08/14 5384 2
45839 [일반] 이벤트 경품 받기 참 힘드네요. [19] GB4470 13/08/14 4470 0
45838 [일반] 1997년, 그리고 투팍. [5] Bergy104051 13/08/14 4051 0
45836 [일반] 2013 윤하 노래 인기투표 결과 [47] 타나토노트5301 13/08/14 5301 3
45835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추신수 시즌 5호 외야 어시스트) [8] 김치찌개4183 13/08/14 4183 0
45834 [일반] 지식채널e - 41년 [2] 김치찌개4129 13/08/14 4129 0
45833 [일반] 그녀를 유혹하는 스킨십. [45] Love&Hate31109 13/08/14 31109 15
45832 [일반] 두려움을 인정하지 않았던 1차 대전 프랑스군 [23] swordfish7357 13/08/14 7357 4
45831 [일반] 유게에 올라왔었던 '개 죽여서 경찰서 다녀왔습니다.mlbpark' 글은 결국 조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53] WindRhapsody8164 13/08/14 8164 0
45830 [일반] 인천 근대문화 유적에서 팥빙수를 먹다. [10] 자이체프5015 13/08/13 5015 0
45829 [일반] [스포 함유?]황금의 제국 보십니까? [21] 옹겜엠겜4290 13/08/13 4290 0
45828 [일반] 지금의 문명은 몇번째 문명일까? [57] 똘이아버지7259 13/08/13 7259 0
45827 [일반] [야구] 문선재와 조동찬의 충돌 [174] HBKiD12947 13/08/13 12947 0
45826 [일반] <단편> 카페, 그녀-2 (부제 : 연애하고 싶으시죠?) [12] aura6398 13/08/13 639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