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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8/07 13:13:26
Name 순두부
Subject [일반] 백제 왕 안습 전설
21대 개로왕

도림과 바둑두며 국사를 소홀히 하다가 장수왕에게 침공을 당하고 전쟁터에서 사로잡혀 참수당함.
일국의 왕이었지만 묘비도 없이 아무데나 매장당함

그뒤 백제는 한강유역을 잃고 남쪽으로 천도. 백제는 더이상 한강유역을 회복하지 못한다.



22대 문주왕

아버지 개로왕이 남쪽으로 피신하라고 해서 피함. 아버지를 구하려고 신라의 원군을 데리고 왔으나 이미 한성은 함락되고 개로왕은 사망
"백성을 사랑하였고 백성 또한 그를 사랑했다" 라는 평을 받았으나 반역자가 보낸 자객에 의해 사망



23대 삼근왕

문주왕이 죽은후 13세의 어린나이에 즉위해 아버지를 몰아낸 반역자를 처단했으나 본인도 3년후에 의문의 죽임을 당함.




24대 동성왕

삼근왕을 죽였다는 의혹이있음. 23년간 전제군주로서 많은 업적을 남겼지만 말년으로 가면 사치와 향락에 빠짐
사냥을 나갔다가 왕의 정책에 반대하는 신하에게 살해당함.




25대 무령왕

백제의 혼란을 수습한 왕이자 웅진백제 시대 왕들중 유일하게 천수를 누린 백제왕
일시적으로 한강유역까지 다시 진출했으며 후기 백제의 중흥을 이루어냄




26대 성왕

"지식이 영매(英邁)하고 결단력이 있어 나라사람이 성왕으로 칭하였다."라는 평가를 받는 뛰어난 왕이었으나 현실은 시궁창이었던 왕
한강유역을 다시 회복하고자 신라와 동맹을 맺어 결국 고구려를 몰아내고 한강유역을 차지했으나 신라의 뒷통수를 맞고 빼앗김
다시 한강유역을 차지하고자 신라와 싸움을 벌였으나 신라군의 매복을 당해 전쟁터에서 목이 잘림




27대 위덕왕

후기백제왕중 가장 오래 재위하고 가장 장수한 왕.
성왕시절 고집을 부려 신라를 치러갔고 아버지가 자신을 구원하러갔다가 매복을 당해 사망했다는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껴 처음에는 왕위를 거부하나 신하들의 만류로 왕위를 승계
패전에 대한 책임을 신하들이 따지며 왕권이 약화되었고 고구려 신라의 공격을 받는등 힘든 재위기간을 보냄




28대 혜왕

72세의 고령의 나이에 즉위하여 1년도 안되어 사망
남아있는 기록은 단 두줄

一年冬十二月 혜왕이 즉위하다
二年 혜왕이 죽다





29대 법왕

불교를 너무 숭상한 나머지 백성들에게 물고기를 잡는 그물과 도구들을 태워버리고, 민간에서 기르는 매나 사냥한 매를 풀어주고 살생을 금하라는 영을 내리기도 함.
재위하고 2년만에 사망.





30대 무왕

혜왕, 법왕때의 혼란기를 극복하고 백제의 두번째 전성기를 이끈 왕
군사력을 크게 증진시키고 나라 정치를 안정시킴
계속적으로 신라를 공격하여 지난날의 원수를 갚으려고 했으나 신라정복의 꿈을 이루지못한채 아들 의자왕에게 자신의 과업을 물려주고 눈을감음





31대 의자왕

즉위 처음에는 해동증자로 불리며 신라와의 전쟁에서 계속 승리 40개의 성을 빼았기도 한다.
하지만 후에 사치와 향락에 빠져 정사를 게을리 하다 신라, 당 연합군에 의해 수도가 함락되고 나라를 빼앗기는 비운을 당한다.
백제 멸망후 당으로 끌려가 당고종과 측천무후에게 죄를 지었다고 꾸중을 들은 뒤 사면되었으나 나라를 잃었다는 충격에 며칠만에 세상을 떠났다.

죽은뒤 망국 군주 3종 세트라고 삼국지에 나오는 오나라 마지막 황제 손호와 남북조시대 진나라 마지막 황제 진숙보와 함께 묻혔다.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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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07 13:34
수정 아이콘
한 국가의 일대기 치고는 참 허무하네요..^^
그 강하던 백제가 한 풀 꺽인건 역시 성왕의 죽음 이후로 보면 되겠네요..
wish buRn
13/08/07 13:49
수정 아이콘
나라가 유지됐다는게 신기하네요..;;
평균수명만큼 살았다면 명군이군요
DogSound-_-*
13/08/07 13:54
수정 아이콘
그만큼 전라도지역의 곡물 생산능력이 후덜덜했다는건가요..
13/08/07 13:59
수정 아이콘
이름도 괴롭다는 개로왕...그렇게 외웠던 기억이 나네요
아케르나르
13/08/07 15:51
수정 아이콘
백제도 지방 귀족의 힘이 너무 강해서 그게 종종 발목을 잡았다고 하더라고요. 의자왕때만 해도 그렇게 망할 나라가 아니었는데, 귀족들의 협조를 받지 못해서 그렇게 됐다고.. 부흥운동이 강력했던 이유라고도 하더군요.
13/08/07 19:55
수정 아이콘
최근 몇년간 진흥왕 이후 신라를 다룬 드라마들이 인기라 좀 찾아봤는데 6세기 말부터 7세기까지는 정말 폭풍같더군요.

진흥왕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강원도를 내주고 함경도까지 밀리면서 개털됐나 싶던 고구려는 수당과 전면대결을 펼칠 국력을 온존해놓고 있었고,
진흥왕 때 최전성기를 구가하던 신라는 언제 그랬냐는 듯 몇십년간 왕권싸움에 휘말려 백제에 털리기 바쁘고,
망해가던 백제는 무왕 의자왕 양대 정복군주의 활약에 힘입어 신라를 그로기 상태에 몰아넣고....


그러던 상황에서 갑자기 당의 대선단이 충청도 앞바다에 떡하니 떨어지는데....
13/08/07 16:02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고구려에서 한강만 건너면 그 아래로 금강까지는 허허벌판이죠.
그냥 다이다이로 맞장 떠야되는데 고구려의 철기 생산 능력이 백제에 비해 뛰어났기 때문에
아무리 백제 인구가 더 많다한들
고구려랑 넓은 벌판에서 싸워 이길 수가 없었죠.
(양질의 철기로 무장된 기마병 vs 불량한 철기로 무장한 보병)

백제는 한강을 먹은 순간이 최고의 전성기였고,
한강을 놓친 이후로 결국 패권을 회복하지 못했죠.

그래서 성왕 시절의 백제의 움직임이 좀 아쉽기는 합니다-
13/08/07 17:31
수정 아이콘
성왕이 진짜 고군분투했으나, 이미 현실은 백제에게 너무나 불리했죠. 고구려도 신라도 함부로 공격하기 어려웠던 시절.
그래도 진짜 열심히 노력했으나, 허무하게 신라군에게 사로잡혀서 목이 잘린 이후
백제는 영영 굿바이.....
13/08/07 18:20
수정 아이콘
백제와 고구려 모두 지방귀족의 힘이 워낙강해서 중앙집권이 안된거죠.

그러니 백제와 고구려 모두 왕족이 다 끌려가도.. 계속해서 부흥운동이 나왔던거죠.
13/08/07 18:41
수정 아이콘
성왕무렵 한강유역까지 치고 올라갔고..

전투에서 사로잡힌것은... 시찰하러 나갔다가 그런거지.. 전투에서 패배한것은 아니었죠 오히려 전황은 유리했습니다
Epilogue
13/08/08 00:51
수정 아이콘
그렇게 25대 무령왕의 무덤은 한반도의 유일한 유적지로서 대항해시대3에 이름을 남기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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