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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7/23 10:22:53
Name 보고픈
Subject [일반] 검찰 ‘노 전 대통령 지시로 회의록 폐기 가능성’ 판단
검찰은 지난 2월 NLL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 발표 때 노 전 대통령이 국정원에 회의록 1부를 보관토록 한 이유에 대해 “회의록은 후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열람할 수 있어야 하는데 대통령지정기록물로 해놓으면 그렇게 하기 힘들다”며 “노 전 대통령은 그런 점을 감안해 국정원이 회의록을 보관토록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7230600015&code=940301



국가기록원에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 존재하지 않는 황당한 사건에 대해 실체를 파악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도 황당해서 어이가 없었는데 역으로 거슬러 훑어보니 대략 그림이 그려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납득이 잘 안되는 지점들이 있습니다만.
물론 아직까지도 한가닥 가능성마저 없는 건 아니겠지만 현 시점에선 국가기록원에 대화록이 없다고 인정하고 상황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예전 기사들을 되짚어보니 국가기록원에 회의록이 없고 국정원에만 있다는 주장이 한두번 나온게 아니네요.
특히나 새누리측에선 아주 강한 확신을 갖고서 주장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야 무슨 트집을 잡나 하고서 무시했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새누리 내부에서는 이미 상당한 근거를 갖고서 주장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이 사건의 대략을 훑어보자면

고 노무현 대통령이 회의록을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해서 기밀사항으로 해 버리면 다음 대통령이 볼 수가 없다. 그런데 북한과 대화를 하려면 이 내용을 안보면 안되니 국정원에서 관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까지는 충분히 납득이 가는 지점입니다.

문제는 그 기록물을 왜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하지 않았나 하는 것인데.

먼저 어떤 악의를 갖고 폐기했다고 추측하기는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국가기록원에서 관리하라는 지시에서 그 의도가 너무도 명백하게 드러나 있거든요.
그렇다고 실수로 누락했다고 보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폐기하라고 했다는 이야기들이 드문드문 나오고 있는 걸로 봐서도 그렇고 상식적으로도 실수로 누락한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

그렇다면 한가지 밖에 없는데 이것을 대통령기록물로 지정했을 때 국정원이 보관하고 있는 것도 대통령기록물과 동일한 취급을 받아 참조하기 힘들 것을 우려한 것이 아닐까 하는 점입니다. 하지만 대통령 기록물 중에 대단히 중요한 자료 중 하나를 대통령 기록관에 보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여전히 문제가 됩니다.

새누리 측에서는 국정원에 있는 걸 깜박 잊고 폐기 못했다는 헛소리도 하는 것 같습니다만 이건 뭐 그냥 패스.

어쨌든 대화록이 없는 건 거의 기정사실인 것 같고 그러면 왜 없느냐를 갖고 논의가 진행될 것 같은데 노무현 정부가 넘기지 않은 걸로 결론이 나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살펴봐야 할 문제는 이 사실을 왜 새누리는 대략 알고 있었는데 오히려 그 주체인 문재인 측은 그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는지 하는 것과 조명균은 대략의 내용을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 왜 문재인의 그런 대응에 속수무책으로 있었나 하는 점이 되겠습니다.

이부분은 욕을 먹어도 어쩔 수가 없겠네요. 문자 그대로 무능함을 드러낸 거니까요.
어쨌거나 답답하네요.


ps. 물론 이건 현 시점에서 밝혀진 걸로만 추정해 본 것이고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것들이 많으니 섣부른 추측이 될 가능성은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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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기
13/07/23 10:26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구나!!! 이것도 노 전 대통령 때문이구나! 아하!!!! 그렇구나!!!
으아아아아 그냥 뱉고 싶은 단어 다 쓰고 피지알 눈팅만 해버릴까보다 ㅡ.ㅡ
설탕가루인형형
13/07/23 10:29
수정 아이콘
점점 민주당이 밀리는 분위기네요.
13/07/23 10:33
수정 아이콘
결국 국정원 사건은 물 건너가는 분위기... 그리고 기승전노 입니까? 에고...
iAndroid
13/07/23 10:37
수정 아이콘
노무현의 의도가 어쨌든 간에 이건 분명 노무현의 실책입니다.
국가 정상간의 대화를 담은 회의록은 분명 대통령기록관에 들어갈 만큼의 가치가 있고 비밀을 보장할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걸 대통령기록관에 넣지 않고 국정원에 넣는다는 것은 후임 대통령의 편의를 봐주는 아무런 좋은 의도에서 출발했다고 하더라도, 다른 국가를 상대로 하는 외교문서를 비밀로 관리함으로써 다른 국가에 신뢰를 줄 수 있다는 그 이상의 가치를 무시한거죠.
애초부터 국정원에서 관리한 회의록으로 인해서 NLL 논란이 계속 힘을 받아왔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확실한 노무현의 실책입니다.
대통령기록관에만 있었다면 NLL 논란이 있었다고 그래도 '너 어디서 그거 봤어? 국회 2/3 동의가 없으면 30년동안 꺼내보지도 못하는데?' 라고 이야기하면 꿀먹은 벙어리가 될 수 밖에 없거든요.
기껏해야 나오는 게 그때 누구누구한테 들었다~ 라는 정도일텐데, 이 정도면 궁색한 변명으로 인지되고 무시될 가능성이 커지죠.
설탕가루인형형
13/07/23 10:42
수정 아이콘
남아있는건 국정원 자료가 전부인 상황에서 문재인 의원 등이 '국정원 보관 자료는 왜곡했을 수가 있으니 믿을 수가 없다' 라고 주장 했던 것도 제대로 헛발질이었던거죠.
심지어 그 왜곡했을지도 모르는 정상회담록은 김만복 국정원장이 참여정부 시절 만든것이구요. -_-
iAndroid
13/07/23 10:46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상식적으로 생각한거겠죠.
문재인 자신이 회의록을 정리해서 대통령에게 보고까지 했으니 분명 존재한다는 것은 확신했을 것입니다.
근데 노무현이 그걸 대통령기록관에 넣지 않고 국정원에만 보관했다는 것을 상상못했을 겁니다.
일부 거기에 직접 관련된 사람 빼고는 정말 민주당이건 새누리당이건 다 그렇게 생각했으니까요.
Aquarius
13/07/23 10:39
수정 아이콘
정치 관련 분야는 댓글을 거의 안달지만.. 결국 이걸로 국정원 선거개입건은 완벽히 물타기가 되겠네요..
코통코동
13/07/23 11:09
수정 아이콘
사실상 끝났다고 봅니다.
김연아
13/07/23 10:40
수정 아이콘
이건 사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새누리당 및 국정원 외통수가 될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몇 명들이 봤다고 주장했고, 그것으로 지난 선거 때 공세를 펼쳤었는데, 국정원에만 있다면, 결국 국정원이 새누리당의 정보원이었다는 뜻이 되니까요.
결국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댓글만 달아준게 아니라 정보도 제공해줬다는 식으로요.

그런데 이런 흐름으로 안 흘러가겠죠? 안 흘러갈거야...
보고픈
13/07/23 10:44
수정 아이콘
대통령 기록관에 없고 대통령 기록물이 아니라면 그걸 봤다고 해도 큰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원본이 아니라 발췌본을 봤다면 그건 또다른 기록물이 되고 그것의 제공 권한은 국정원에 있는 거니까.
김연아
13/07/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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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이 전문을 봤다고 하지 않았나요?
프링글스양파맛
13/07/23 10:42
수정 아이콘
아....진짜 아침부터 힘빠지게 하는 기사네요. 민주당 카운터 제대로 맞은것 같네요.
13/07/23 10:43
수정 아이콘
푸하하하하하하하~~~멋져요~~!!!!!!!!!~~~~~~~~~~~~~
샤르미에티미
13/07/23 10:45
수정 아이콘
왜 이렇게 되는 지 참...
13/07/23 10:46
수정 아이콘
어떻게 하면 국정원 선거개입이 그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로 갈 수 있는지...
분통이 터지다 못해 힘이 빠집니다.

이 빌어먹을 국가를 뜬게 정말 잘한 일이라고 다시 생각을 다지게 하네요.
minimandu
13/07/23 10:46
수정 아이콘
최고다. 짱 먹어라.
소와소나무
13/07/23 10:48
수정 아이콘
새승전노군요. 이제 음성 파일이라도 까자고 하려나;; 이걸로 의원직 걸었던 새누리당 의원들은 살 맛 나겠군요. 완전 기억의 저편으로 가는 마당이니.
New)Type
13/07/23 10:48
수정 아이콘
근데 MB가 본건 뭐죠? 사본인가요?
보고픈
13/07/23 11:03
수정 아이콘
MB가 본 건 국정원본이겠죠.
저 기사에 따르면 다음정부가 보라고 국정원에서 관리하라고 노무현이 지시한 거니까요.
최종병기캐리어
13/07/23 10:48
수정 아이콘
언론쪽에선 노 전 대통령의 '선의'의 의도였다라고 표현하던데....

기록원에 들어가면 30년간 못보니, 다음 정권을 위해서 국정원에 줌으로써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로 해석하더군요.

그걸 왜곡하면 안되는데 그들은 자동필터링이 되어버리니....
iAndroid
13/07/23 10:51
수정 아이콘
선의로 행해진 의도가 꼭 좋은 결과만을 내는 것은 아니니까요.
국정원 발췌록 존재여부를 떠나서 노무현이 원본을 대통령기록관에 넣어놓기만 했어도 민주당은 적어도 무승부는 했을 겁니다.
근데 원본이 없으니 민주당, 특히 문재인과 친노는 대망한거죠.
'노무현이 공개될까봐 쫄아서 파기했다'라는 새누리당의 주장에 반박할 근거가 없습니다.
설탕가루인형형
13/07/23 11:04
수정 아이콘
열람하라고 국정원에 보관하라고 한 내용이랑 완벽하게 상치되는 말이니 그건 정말 말이 안되는건데 말이죠 -_-
그러고 보면 열람하라고 보관한거니까 그걸 열람한 정문헌 등 청와대 관계자나 새누리당도 별 잘못이 없는거고...
13/07/23 11:14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열람하라고 보관한거라면 진짜 정문헌이나 새누리당 잘못은 없는게 되는군요-_-;;
보고픈
13/07/23 11:19
수정 아이콘
좀 더 구체적으로 따지자면 대화록을 국정원이 보관하더라도 1급비밀이라 정문헌이 전문을 봤다면 잘못이지만 발췌본은 또다른 문서이기 때문에 발췌본을 본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도 이런 점에 기초한 것이죠.
그리고 김무성이 문제가 된 건 발췌본이 아닌 전문을 봤다고 떠들어 댔기 때문이죠
다이애나
13/07/23 10:51
수정 아이콘
이대로 검찰 조사나 특검 가면 문재인 의원이 첫타겟으로 포토라인 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쯤해서 민주당이 빠른 사과하고 빨리 빠져나와야 답이 보입니다.
뒷짐진강아지
13/07/23 10:52
수정 아이콘
검찰 : "이거 다~~ 노무현 때문인거 아시죠?"
NLL로 국정원 사건을 덮었으니, 이제 NLL을 묻을 차례죠...
민주당은 여전히 무능하네요... 새누리당이 세워놓은 전략대로 들어간 형태...
13/07/23 11:02
수정 아이콘
설사 폐기를 했다고 하더라도 그 의도는 선의였을것으로 믿습니다.어쨌거나 노 대통령이 폐기했음 폐기한거지 왜 여기서 이 놈의 나라니 어쩌니 하는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검찰이 이 사실을 밝혀 낸게 잘못은 아니잖아요 새누리당이 물타기 하는게 싫으시면 그때가서 비판하시면 되지 왜 검찰이 밝혀낸 사실 '자체'만으로 한탄을 하시는지 모르겠군요 검찰은 할일을 한건데요
신규회원2
13/07/23 11:07
수정 아이콘
지금 이 상황에서 저런 발언은 좀 섣불리 나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검찰이 여당편처럼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이 있는거죠.
삼권분리가 깨지면 민주주의는 없어졌다고 봐도 됩니다. 그점을 항상 명심해야죠.
13/07/23 11:09
수정 아이콘
수사도중에 저정도 발언은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좀 더 지켜봤으면 좋겠습니다
신규회원2
13/07/23 11:11
수정 아이콘
저정도 발언도 사실은 나오면 안된다고 봅니다.
사람도 첫 이미지가 중요하듯이 저렇게 첫 마디가 떨어지게 되면 검찰의 입장을 쉽게 뒤집기는 어렵거든요.
13/07/23 11:15
수정 아이콘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입장 차이가 좀 있군요
보고픈
13/07/23 11:09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일단 폐기를 통해서 이익을 볼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음모론적인 시각은 설 자리가 없죠.
노무현이 쫄아서 폐기했다고 하면 다음 정부가 봐야되기 때문에 국정원에서 관리하라는 말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말이라 설득력이 없고.
이명박이 수작을 부리기 위해서 폐기했다고 하기엔 그러려면 국정원본을 좀 더 심하게 조작했었어야 하죠. 국정원본이 터진 후에 여론은 오히려 역풍이 불었으니 이것도 말이 안되고.
박근혜가 폐기했다고 하기엔 박근혜는 관련도 되지 않은 일로 굳이 위험을 감수해서 얻을 이익이 없으니 이것도 말이 안되고.

결국 판단착오 정도로 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저 사실을 가지고 너무 한탄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정치적 미숙함을 안타까워 하는 정도라면 모르지만 너무 자조적인 반응은 그럴 이유가 있나 싶네요.
13/07/23 11:11
수정 아이콘
그럼요 노무현을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자기가 쫄리다고 문건 폐기 지시하고 그럴 정도의 비겁한 사람은 절대 아니죠
13/07/23 11:17
수정 아이콘
이젠 너무 익숙해서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만, 검찰이 이 사실을 밝혀낸게 아닙니다. 그냥 검찰이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한 거죠.
이 문제가 국정원의 정치개입과 관련하여 아무 연관이 없다고 할 수 없고, 그러면 국정조사 기간 중에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것은 입을 닫고 있는 것이 좋겠죠.
밝혀낸 사실이 있더라도 입다물고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건은 밝혀낸 사실도 없는 것이고, '검찰이 없는 것 같다고 판단'한 것을 기자가 확인한 것일 뿐이죠.
13/07/23 11:20
수정 아이콘
그럼 그걸 공론화시킨 기자 잘못이 더 큰거 아닐까요??기자가 취재 도중에 검찰 측과 접촉을 했을텐데 수사중인 검찰 입장에서는 현재의 자체적인 판단 정도는 말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13/07/23 11:35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로 기자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생각합니다. 옳은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요.
군이 보안사항에 대해서 철저하게 관리하고, 이것이 새어나갔을 때 대처하는 것처럼, 검찰과 경찰도 마땅히 그렇게 해야하는 기관이라 생각합니다. 수사기관이니까. 자신들 내부에 정보를 밖으로 흘리고 다니는 사람이 있음에도(그것도 매우 꾸준하게) 별다른 개선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볼 때 검찰은 잘못되고 있는거죠. 정보를 고의로 흘린 것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요.
뭐, 정보관리에 있어서는 가장 철저해야 함에도 정보를 질질 흘리고 다니는 국정원이라는 갑도 있으니까, 검찰의 정보관리는 상대적으로 작은 문제지만요.
Go_TheMarine
13/07/23 11:05
수정 아이콘
더 두고봐야 알겠지만
기승전노 의 패턴일것 같다는 의구심이 드네요...쩝...
스치파이
13/07/23 11:07
수정 아이콘
키는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쥐고 있습니다.
대화록은 2007년 10월에 2부 작성되어 하나는 청와대, 하나는 국정원이 보관하고 있었는데
청와대에 있는 대화록은 노무현 전대통령의 지시로 파기되었죠.
그리고 이번에 공개된 것은 2008년 1월에 작성된 대화록입니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것은 새로 작성되어 청와대도 모르고 있는, 자기들만 가지고 있는 대화록이라고 합니다.
그럼 대체 2007년 10월에 작성되어 국정원이 보관중이던 대화록은 어디로 갔을까요?

국정원의 답변은 김만복의 지시로 이 또한 파기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말이 서로 꼬이게 되죠.

비서관: 2007년 10월에 작성된 대화록을 국정원에 보관하라고 지시했다.
김만복: 2007년 10월에 작성된 대화록을 보관해야 하며, 2008년 1월에 작성된 대화록은 모른다.
국정원: 2007년 10월에 작성된 대화록은 지시에 따라 파기했으며, 2008년 1월에 작성된 대화록만 보관하고 있다.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걸까요?
보고픈
13/07/23 11:10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렇다고 하기엔 그전에 국정원이 했던 말들이 너무 명확해서.

왜 대통령 기록물을 함부로 공개하느냐는 비판에 노무현 대통령이 관리하라고 했으니 이건 공공기록물이라고 주장했었죠.
검찰도 그런 점에 기초해서 정문헌 등을 무혐의 처리했던 것이고.
스치파이
13/07/23 11:21
수정 아이콘
검찰과 국정원이 대화록을 공공기록물로 판단한 근거는 노무현 대통령이 보관하라고 했기 때문이 아니라,
국정원이 자체적으로 제작한 자료이기 때문입니다.

검찰: 대통령 보좌기관이 생산한 자료가 아니고 국가정보원이 우리측 배석자의 녹음자료를 통해 자체 생산한 후
당시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국정원 내에서 관리한 문건으로 공공기록물(2급 비밀)에 해당한다.
http://news1.kr/articles/1020856

국정원: 국정원이 생산ㆍ관리ㆍ보유하고 있는 기록물ㆍ자료 등은 공공기록물로 공공기록물관리법, 보안업무규정 등에 따라 2급 비밀인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原本을 일반문서로 재분류, 공개한 행위는 적법하다.
http://www.nis.go.kr/jsp/board/press.do?method=view&cmid=11510&content_number=201212&page=1
보고픈
13/07/23 11:26
수정 아이콘
두가지 점 모두가 공공기록물로 판단한 근거가 되죠. 당장 링크 걸어주신 부분만 봐도 이런 내용이 있네요.
적어도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원에서 관리하라고 한 건 명확한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은 주무비서관인 조모 전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 국가정보원 및 대통령기록관 담당자 등을 조사한 결과 대통령 보좌기관이 생산한 자료가 아니고 국가정보원이 우리측 배석자의 녹음자료를 통해 자체 생산한 후 당시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국정원 내에서 관리한 문건으로 공공기록물(2급 비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관련자들의 진술 등을 종합해 노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 간 회담록은 다른 대통령들도 남북관계 진전 상태에 따라 기록물로서 열람할 수 있어야 하는데 대통령 지정기록물로 정하면 열람에 제한이 많지 않냐"는 취지로 공공기록물로 보관토록 한 것으로 판단했다.
스치파이
13/07/23 12:18
수정 아이콘
보고픈님이 말씀하고 싶으신 바가
"검찰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정원에서 보관 지시를 내렸다고 판단했다."인 점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과 공공기록물로 판단한 것과는 관계가 없죠.
강조해 주신 부분은 단지 문건의 속성을 명확하게 정의한 것일 뿐입니다.
대통령기록물의 정의에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된 내용은 없으며,
국정원의 해명에도 그러한 내용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검찰의 발언에서도 "대통령 보좌기관이 생산한 자료가 아니고 국가정보원이 우리측 배석자의 녹음자료를 통해 자체 생산"
했다는 것이 핵심이지, 대통령의 지시가 근거로 쓰이지 않고 있음은 명백합니다.
제가 링크한 기사를 보시면
"검찰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은 생산주체가 국가정보원이기 때문에 '공공기록물'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라는 문장을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본 내용으로 돌아가 보자면,
저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정원 자료까지 파기를 지시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김만복 전 국정원장을 파헤쳐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돌아가는 상황을 보아하니 김만복은 가히 원세훈보다 더하지 않나 싶네요.
보고픈
13/07/23 12:57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공공기록물의 판단 근거는 자체 제작이기 때문이고 왜 그걸 자체 제작했느냐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네요.

그런데 저기서 어떤 의혹을 파봐야 한다는 건가요?
김만복이 앞뒤가 안맞는 말을 한 것 같긴 하던데 거기서 중요한 시사점이 있는 건가요?
전 그 부분에 대해선 별 것 없을 거라 생각해서 관심을 가지진 않았는데.
스치파이
13/07/23 13:07
수정 아이콘
김만복이 개인적인 사유로 거짓말했다는 것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새누리당 측에서는 "친노 세력이 비밀리에 국정원 대화록 파기를 지시했다."라고 문제를 제기할 수 있죠.
김만복이 2007년 10월 대화록의 파기 지시를 부정하고 감췄던 건, 일반인의 눈에도 이상하게 보이잖아요?
항명죄니, 기밀누설죄니 과민반응해서 떠들던 걸 생각해 보면 더욱 그렇구요.
당연히 "왜 숨겼는가? 대화록 파기는 누가 지시했는가? 김만복 개인의 판단인가, 윗선이 있는가?"의 질문이 나오게 됩니다.
이는 새누리당 입장에서 충분한 공격의 빌미가 되죠.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빠져나갈 구멍도 없어요.
보고픈
13/07/23 14:17
수정 아이콘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547967
이 기사를 보면 파봐야 큰게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김만복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진짜 착각인지 아니면 뭘 숨기려 했는지.
마바라
13/07/23 11:09
수정 아이콘
"노무현대통령이 NLL 팔아먹은게 밝혀질까봐 두려워서 폐기를 지시했다."

앞으로 새누리당과 언론이 떠들어댈
너무도 직관적이고 간단한 저 주장을
도저히 이겨낼 방법이 보이지가 않네요..
13/07/23 11:16
수정 아이콘
이 조사 및 발표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위 발표가 가져올 수많은 자극적인 기사 제목들 생각만 해봐도 현기증나네요... 그렇다고 이런 기사들이 무서워서 발표 안할수도 없는거고...
이게 사실이라면 문재인 및 민주당이 왜 NLL을 이렇게 끌었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국정원에 집중해도 부족할 판에...
써니티파니
13/07/23 11:17
수정 아이콘
더 자세한 정황은 나와봐야 알겠습니다만 이 주장이 사실로 입증되면 그 파장도 참 만만치 않겠는데요
대청마루
13/07/23 11:19
수정 아이콘
사실 그러라고 만들어놓은게 종편채널이라........... 이명박이 정말 박근혜정부에게 좋은 선물 하고 갔네요-_-; 선물인지 본인 좋을라고 한건진 알 수가 없지만.(...)
13/07/23 11:22
수정 아이콘
검찰은 사실로 입증되지 않는 일에 대해서도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을 위해 수없이 거짓말을 해온집단인데다 애초에 이런식으로 나올거라 예상했었기 때문에 그런지 별 감흥이 없긴하네요.
왕은아발론섬에..
13/07/23 11:24
수정 아이콘
당췌 지금 시점에서 이렇게 떠들썩할 정도로 중요한 사안인지도 의문이고 국정원에서 내놓은 희의록만 보더라도 새누리당이 찌그러져야 하는데도 계속 논란이 되는것도 이해가 안되네요.

지금 새누리당 하는거 보면 새누리당의 전형적인 패턴만 생각납니다.
http://bigdongbird.blog.me/90151577695
안철수 교수 대통령 후보 사태하라고 금태섭 변호사한테 협박하다가 금태섭 변호사가 그걸 기자회견으로 폭로하니까 lte급 속도로 황우여씨 한테 문자가 와선 자기들이 협박한게 이슈가 되지 않고 안철수씨가 바람을 폈는지에 대한 사실관계가 부각되도록 문자로 지령이 떨어졌죠.
국정원의 대통령 선거 개입이라는 메가톤급 비리가 저질러졌는데 그게 이슈가 안되고 뜬금없는 NLL물타기만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하고 똑 같죠.
써니티파니
13/07/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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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덮자고 한건 오히려 새누리측이였습니다
여기까지 오게된건 문재인의원이 전 노대통령 명예가 걸려있다고 하면서 물고늘어진게 원인이죠
별 중요치않은 문건임에는 동의합니다만 고인의 명예가 걸려버리니 갑자기 중요해졌죠
바르샤맨
13/07/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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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극 국정원에 보낸게 실수네요 이걸 선거에 이용할줄이야. 핵심을 벗어나지 맙시다. 이걸로 국정원 선거개입이 드러난것 같은데
13/07/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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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라도 나중에 국가기록원에서 발견됬다는 그런 말은 안나왔으면 하고 바라네요.. 기술적인 문제였다면서....
이쥴레이
13/07/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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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보고 고인 무덤에서 파헤쳐서 다시 능지처참하고 아주 써먹을대로 써먹는거 같네요.

이나라가 정말 계속 싫어지고 있네요
삼공파일
13/07/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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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실이면 도대체 문재인 의원은 왜 모르는 거죠...? 그럼 또 새누리당은 다 알고 국회에서 쇼했던 건가요?

양쪽 다 정말 상식 밖인데 기대 범위 안이네요. -_-;; 적대적 공생의 정치권...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3/07/2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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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참.. 이만한 희극도 또 없을 겁니다.....
Cool Gray
13/07/2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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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반전의 기미가 보이지를 않네요. 민주당이 수렁 속으로 계속 밀려들어가는 모양새입니다.
Steganographia
13/07/2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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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는 애초에 말이 안되고 문재인 의원의 한 수는 정말 최악이었네요.
azurespace
13/07/2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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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욕할 게 아니군요. 어찌 이리도 모를 수가 있단 말인가
13/07/2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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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넘기지 않았다는 가정하에서

대통령에게 이지원으로 보고한 문서가
대통령의 지시로 인해서 파기되었다는 말인데

이지원에는 삭제기능이 없다면서
어떻게 최종보고한 것이 파기될 수 있을까나?

흘러가는 기사처럼
이지원에는 나중에 파기기능이 추가되었다는 것이 사실일지도 모르겠네요
효연짱팬세우실
13/07/2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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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말하는 것처럼 "막판에 삭제 기능이 추가되었다"라는 것이 사실이어야 말이 되는 상황이니까요.
이 내용대로 판단해서 "삭제 기능이 추가됐다는 게 사실인가봐"랑
"삭제 기능이 없는데 이게 어떻게 말이돼?" 사이에서의 판단의 문제가 있기는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삭제 기능이 추가되어 삭제를 했다고 하더라도 로그는 남을 거고 그 로그 파일을 봐야 할 것 같은데
검찰에서는 그것까지 하고선 "삭제되었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13/07/2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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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몇 개 찾아보니 대충 이런 흐름인듯..

정상회담 당시 기록을 위해 배석했던 조명균 비서관이 회담 후에 녹음파일을 국정원에 분석을 맡기고(음질이 안좋아서)
국정원에서 받은 초본과 회담 당시 메모를 비교해서 최종 대화록을 만든 뒤에 이지원 시스템에 등록
그리고 노대통령의 지시(?)로 1부 출력해서 국정원에 보내고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되기 전에 이지원에서는 삭제.
정권이 바뀐 뒤에 국정원에 보관 중이던 대화록을 몇몇 사람이 봤고(MB? 김무성?)
별개로 국정원에서 왜곡해서 만든 발췌본을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제공한 걸로 추정됨(정문헌?, 서상기?)
왜곡된 발췌본을 본 의원들이 대선 전에 노무현이 NLL을 팔아먹었다는 주장을 함.
위 발언과 관련된 고소고발 사건의 검찰 조사가 올해 초에 이루어짐.
시간이 흘러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 물타기용으로 국정원 보관 대화록이 공개됨.(앞서 조명균이 국정원으로 보낸 문서)
대화록의 해석문제를 두고 양당이 티격태격. 새누리당에서는 이제 민생을 챙기자며 살짝 발빼는 모양새를 보임.
여기에 대해 민주당 일각(문재인 포함)에서는 국정원을 믿을 수 없다. 국가기록원 원본을 까보자고 대응
공개하기로 양당이 합의 했으나 원본이 없음.

문재인은 완전히 뒤통수 맞은 셈이고...
조명균 비서관이 핵심인물인데 올해 초에 검찰조사에서 노대통령 지시로 이지원 시스템에서 삭제했다고 진술했던 게 사실이라면,
새누리당은 국가기록원에 원본이 없다는 걸 알았을 가능성이 높네요.
감모여재
13/07/2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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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국정원 선거개입건이 훨씬 큰 문제인데 언론은 조용하고... 참 씁쓸하군요.
효연짱팬세우실
13/07/2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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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말이 이 말입니다... 두 가지가 별개로 흘러가는 것도 아니고 저건 잊혀지고 여기만 떠들썩... 이게 뭔가 싶어요.
견우야
13/07/2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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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힘 내세요.. 반전 기대해 봅니다.
13/07/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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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문재인이 얼마나 허술한 정치집단인지가 여실히 까발려지는 순간이네요.
자기 진영에서 일어난 일 조차 파악을 하고 있지 못하는 분들에게 정권 교체를 기대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바보 스러워서 부끄러울 지경입니다.
사안의 본질을 스스로 나서서 교체해주고 거기다가 쐐기 까지 박아주는 모습을 보고
새누리당의 불패신화는 51%의 지지자 분들이 아니라 민주당과 문재인이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앞으로도 새누리당의 앞날은 찬란할것 같습니다.
13/07/2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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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세세한건 제껴두고라도.. 판을 크게 보면.

결국 국정원개입이 정말 바늘귀만한 확률을 뚫고 성공적으로 지워지고 있는 상황인거 같은데..여야 합의하 국정원개입을 잘 덮고 있는것 아닌가??라는 말도안되는 소설은 심한 억측이겠지요??
스치파이
13/07/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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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합의 하 라기엔 민주당 혼자 물 먹고 있어서....
13/07/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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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나는걸로 보면.. 민주당내에서 친노쪽 찍혀나가는걸로 보여서요.....
스치파이
13/07/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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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네요. 김한길과 문재인 입장이 무척 곤란하게 되었습니다.
EndofJourney
13/07/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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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이 국정원에게 관리하게 했다는 증언들이 많고, 실제로 녹음파일과 녹취록이 국정원에 존재하는 이상
노무현 정부가 대화록을 폐기하려 했다거나 하는 의혹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민주당의 대형 삽질 정도로 끝날 가능성이 커지긴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NLL 논란 자체를 뒤엎을만한 사건은 아니에요.
그냥... 민주당 지지자, 반새누리당 성향 사람들의 실망과 분노가 한층 더 커질 뿐이죠.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인지...

새누리당 행보는 한결 여유로워진 느낌입니다.
새누리당에서 '국가기록원에 대화록이 없었던 건 차기 정권을 위한 노 전 대통령의 선의였다.' 라는 말까지 나오는군요. 이건 뭐...
그 와중에 깨알같이 민주당의 부속자료 열람 시도를 저지해주는 센스도 보여주고요.
어차피 새누리당에게 불리한 자료들만 나올 확률이 크니 더 이상 열람을 허락해 줄 이유가 없죠.

사건이 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해서 국정조사 자체가 파행되거나 검찰 조사 자체가 무효화된 건 아닙니다.
이번주 금요일 서울에서는 국정원 관련 대형 집회도 예정되어 있더군요. 어차피 길게 갈 사안입니다.
국정원 사건이 묻히고 있긴 해도, 끝난 건 아니니까 지레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iAndroid
13/07/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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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파일과 녹취록이 국정원에 존재하는 것과, 국가기록원에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없다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국가기록원에 없다는 것은 다른 곳에도 없다는 것이고(국정원 것 제외), 결국에는 그 당시 대통령이었던 노무현의 폐기 지시로 인해서 없다는 게 가장 설득력이 있는 것입니다.
폐기 이유는? 노무현이 살아있다면 모르되, 이미 죽은 이상 거기에 대한 정확한 대답을 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이고, 새누리당의 '쫄아서 폐기했네' 라는 것에 대응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EndofJourney
13/07/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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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다른 문제죠.
하지만, 최소한 노무현 대통령이 '대화록 자료 전체에 대한 폐기를 지시했다.'라는 공격 만큼은 대응할 수 있습니다.
현 상황에서 '쫄아서 폐기했네.'라는 공격에 대응할 방법이 '국정원에 보관시켰다.'라는 말 밖에 없거든요.
"그럼 국정원에는 왜 남기라고 지시했는데?" 이 말 자체가 "쫄아서 폐기했네?"에 대한 반박입니다.

'누가 폐기했나?'를 깊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국가기록원에 없다고 해서 대화록 자체가 폐기된 건 아니니까요.
전 이번 사안이 '노무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는가?'라는 명제에 어떠한 영향을 줄 지를 더 따져보고 싶어요.
모든 것의 시작이었던, '노무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라는 주장 자체를 뒤집어버릴만한 사안은 아니거든요.
iAndroid
13/07/23 14:18
수정 아이콘
대화록 자료 '전체'에 대한 폐기 지시는 방어할 수 있습니다만, 대화록을 입맛대로 만들었다는 것에는 벗어날 수 없습니다.
국정원의 내용이 원본인지 서로 확신을 못하고 있는 상태라서 이것으로는 논란이 안끝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원본 까보기로 들어간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 '원본' 이 없다는 것은, 노무현이 자신이 불리한 원본은 폐기하고 입맛대로 만든 국정원본만 남겼다라고 이야기 할 때 할말이 없다는 겁니다.
결국에는 원본이 어디서든지 나타나야 해야지만 이걸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인데, 기록원에 없는데 다른 곳에서 나타날 확률은 거의 0이죠.
EndofJourney
13/07/23 14:27
수정 아이콘
원본 녹음파일은 지금 국정원이 가지고 있습니다.
애초에 '녹취록'인지라, 원본은 서류 형식이 아니라 녹음파일입니다.
그리고 국정원 대화록이 노무현 전 대통령 입맛대로 만든 것이라는 공격은 아마 아무도 안 할 겁니다.
설사 그런 공격이 들어온다 해도 지금까지 새누리당이나 전 국정원장들이 했던 진술들하고는 몽땅 다 모순되어버립니다.
국정원은 애초부터 자신들이 가진게 원본이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이제와서 자기들이 말한 걸 뒤집고 '입맛대로 편집한거다.'라고 말할 순 없는 노릇이죠.
써니티파니
13/07/2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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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만약에 공개를 해서 민주당에 불리하게 나오면 그에 대한 변론이 불가하다는 것입니다.
그 녹취록 파일을 편집을 했는지 안했는지 국가기록원 원본이 없는이상 민주당으로서는 모를일이라는 것이죠.
국정원 대화록도 실제로 조작인지 아닌지 모르는 것처럼요.
편집만 잘해도 충분히 한쪽으로 불리하게 편집하는것은 가능하니까요. 실제로 그랬다는 것은 아니구요.
EndofJourney
13/07/23 14:40
수정 아이콘
발췌록으로 여론 호도하다가 전문 공개 후 확 뒤집혔던 상황을 생각해보면 정황상 더 나올 것이 없다고 봅니다.
더 이상 증명할 수 없다는 말은, 이제는 국정원 대화록 말고는 남은 게 아무 것도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NLL 포기를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었다면, 발췌록같은 저열한 수는 쓰지 않았겠죠.
iAndroid
13/07/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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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녹음파일이 '원본'이라는 보장을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국가기록원 원본을 보자는 것도 법적으로 정의된 절차에 의해 원본이라고 인정되고, 내용의 변화가 없도록 국가 기관이 엄격하게 관리했기 때문에 이게 원본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국정원에서 관리한 녹음파일을 원본이라고 한다? 대번에 그 녹음파일이 원본이라고 믿을 수 있느냐는 반박이 들어올 겁니다.
노무현이 자기맘대로 짜집기해서 국정원에 보관했을 가능성이 없냐고 되물어 보는 거죠.
그래서 국가기록원에 없는 것이 노무현의 실책이고 민주당의 타격이라는 겁니다.
그 곳에 있는 것이라면 새누리당이 조작되었다는 딴지를 걸 일이 없는데, 그것이 없음으로서 민주당 측에서는 NLL 관련 내용을 영원히 해명하지 못하는 상황에 빠져버린다는 거죠.
EndofJourney
13/07/23 15:03
수정 아이콘
물론 원본이란 걸 보장할 수 없는 이상,
국정원이 말하는 '우리 대화록이 원본이다. 혹은 원본과 같다.'라는 말에 대해 반박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원본이 아니라고 주장한다면 상황이 웃겨집니다.
새누리당은 원본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 대화록 발췌록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NLL 포기를 주장한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도 국정원 대화록에 대한 신뢰성이 흔들리는 게 결코 바람직한 상황이 아닙니다.
어찌되었든 남은 건 국정원 대화록 하나뿐입니다.
iAndroid
13/07/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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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전략을 바꾸면 됩니다.
이미 '사초게이트' 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일이 커진 상황인데, 국정원 사본 신뢰성은 지금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명박 시절에 기록원 DB삭제라는 뻘짓거리를 하지 않은 이상, 기록원에 자료가 없다는 건 노무현 책임입니다.
새누리당은 이에 맞춰서 행동을 하면 되지요.
기록원 자료가 없다는 것이 노무현 책임이 아니다라는 것을 증명할 수 없는 이상, 현 상황은 민주당에게 불리합니다.
EndofJourney
13/07/23 15:29
수정 아이콘
얘기하다보니, 앞으로의 새누리당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것처럼 되어버렸네요.... 흐흐.
말씀하신대로 전략을 바꾼다는 건,
NLL 논란이 아니라 새로운 논란을 만들어서 유리한 형국으로 이끌어간다는 걸 뜻합니다.
NLL 논란을 뒤집어엎어서 "노무현 대통령이 포기했다!"라고 주장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논란거리를 만들어서 NLL 논란을 묻어버리는 쪽에 가깝겠죠.

제 첫 댓글에 이렇게 써놨습니다.
-민주당의 대형 삽질 정도로 끝날 가능성이 커지긴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NLL 논란 자체를 뒤엎을만한 사건은 아니에요.-
위에서도 밝혔지만, 전 이번 사안이 원래의 NLL 포기 발언 논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가 더 궁금했습니다.
말씀하신 사초게이트로 민주당이 궁지에 몰린다는 건 확실합니다만,
새누리당이 할 수 있는 건 NLL 논란을 묻는거지, 뒤집는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써니티파니
13/07/23 14:01
수정 아이콘
민주당 측에서 국정원본이 조작이다 라고 주장해서 그럼 원본을 보자! 해서 살펴보게 된 것이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화록 원본 폐기지시론은 여전히 유효해보입니다.

가장 쉬운 방법중의 하나는 녹음파일 공개하는 것인데 이것은 여야모두 안좋아하는 데다 개인적으로도 별로인 해답이네요.
민주당으로선, 특히 문재인 전 후보로서는, 상당한 자충수를 두게되었습니다.
EndofJourney
13/07/23 14:16
수정 아이콘
민주당 모양새만 웃기게 되었죠.
그런데 왠지 녹음파일 공개하자는 말도 나올 것 같습니다... 그냥 느낌이 안 좋네요.
써니티파니
13/07/23 14:28
수정 아이콘
공개하는게 국기원본을 찾는 것만큼 깔끔할 거라고 생각은 듭니다.
그러나 민주당으로서도 뭔가 불리한게 있다고 생각하는건지 아니면 북측과의 국제적 외교관계를 위해서 공개를 안하겠다는 것인지
어느쪽이 되었든 노 전 대통령입장에서도 불리한 변명이거든요.
EndofJourney
13/07/23 14:35
수정 아이콘
하지만 만약 공개한다면 민주당이나 노 전 대통령이 꿀릴 건 없다고 봅니다.
뭐가 나온다 해도 국정원본 대화록 이상의 것은 나오지 않을테니까요.
다만,그냥 여론 좋을때 출구전략 세우는 게 좋으니 괜히 녹음파일 공개까지 가서 일 벌이지 말자...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하지만 왠지 민주당이 정면돌파하자면서 공개 주장할까봐 불안합니다.
써니티파니
13/07/23 14:44
수정 아이콘
국가기록원것을 캐보자 했을때 당시 이상의 것은 안나올거라 생각했지만
모두의 예상은 어긋났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실제적인 포기를 선언했건 김정일과 대화하는 말투가 되었건 불리한 건덕지는 언제나 있습니다.
민주당의 무모한 정면돌파는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네요.
EndofJourney
13/07/23 14:47
수정 아이콘
결국 이상의 것이 안 나온게 맞습니다. 안 나온게 아니라 아예 없었죠.
다시 말하면, 국기기록원 뒤지기 전의 상황과 달라진게 없습니다.
민주당 꼴이 우습게 되었다는 걸 제외하면요.
민주당 꼴이 우습게 된 건 맞는데, 그렇다고 해서 새누리당이나 국정원이 새로운 걸 내놓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써니티파니
13/07/23 14:55
수정 아이콘
당연히 있었어야 할 대통령 대화록이 없는 것은 안나온게 아니라 없어진 것에 가깝습니다.
대통령기록물로 분류되는 건이 한쪽에선 인수인계가 되었다 하고 다른쪽에서는 중간에 없어졌을 것이라 하는 것이니까요.국가기록원 뒤지기 전보다 일이 더 커진것입니다. 해서 나온 것이 노무현 전대통령 대화록 삭제 지시설이죠(정황도 그렇게 나오고 있고요)
~~게이트라고 할만하다고 봅니다만 생각이 다르신가보군요.
EndofJourney
13/07/23 15:16
수정 아이콘
핀트가 좀 다른 것 같네요.

전 말씀하신 부분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제일 첫 댓글을 달았던 이유는,
"노무현 대통령이 꿀리는 게 있어서 국가기록원 자료를 폐기했다라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
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거지,
"국가기록원에 자료가 없다는 건 큰 문제다."
라는 말을 부정하고자 한 게 아닙니다.
국가기록원 자체만 놓고 보면 의혹을 제기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노무현 대통령이 NLL 관련 모든 자료를 폐기하려 시도했는가? 이건 아니니까요.

말씀하신 '사초게이트' 부분은 너무 복잡합니다.
정말로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에 관련 자료를 남겨두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이지원에서 누락되었을 수도 있고, 삭제했을 수도 있죠. 이건 이제 밝혀져야 할 부분이죠.
정말 큰 문제일수도 있고, 의외로 별 거 아닐 수도 있습니다.
써니티파니
13/07/23 15:29
수정 아이콘
노무현 대통령이 모든 자료를 폐기하려 시도했는가?
지금 새누리당은 그렇다고 합니다.
http://media.daum.net/politics/newsview?newsid=20130723094606952
"노무현 대통령이 꿀리는 게 있어서 국가기록원 자료를 폐기했다라는 건 말이 안 된다." 라고 하셨는데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건 좋습니다만 증거는 있어야 합니다. 민주당측은 이부분에 대한 증거가 많이 부족해보입니다.
이미 내용은 상대적으로 중요치 않아졌습니다.
EndofJourney
13/07/23 15:36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이 저렇게 나오는거야 뭐 예상했던 일이죠.
위에 iAndroid님과의 댓글에서도 말했듯이, 저 공세에 대한 반박은
"국정원에 자료를 주고 관리하게 했다.' 입니다.
국정원에게 대화록을 주고 관리하게 했다는 증언은 많습니다.
'모든 자료를 폐기하려 시도했다.'라는 주장에 대한 증거를 가져와야 하는 건 민주당이 아니라 새누리당입니다.
보고픈
13/07/23 15:41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거야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자기들 입으로도 해 놓은 말이 많아서 별 영양가가 없고 증거는 새누리당에 제시해야 할 문제죠.
노무현에게 의혹을 덤터기 씌우려면 일단 다음정권이 봐야 하기 때문에 국정원에서 관리하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부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써놓고 나서 보니 EndOfJourney님과 내용이 찌찌뽕 수준이네요 ^^;;;
써니티파니
13/07/23 16:05
수정 아이콘
후우-말씀하신대로 핀트가 조금 달라져버렸네요.
어찌되었든 결과적으로 가장 중요한 쟁점은 "사라진 국가기록원본이 어떻게, 누가, 왜 사라지게 되었는가"를 밝히는게 아닌가 싶네요.

이를 밝혀내는데 들어갈 시간, 인력등이 아깝기도 한데 궁금한 것또한 사실이고 일단 그 주체가 누가되었든 불법이니까요. 이런일은 책임소지공방까지 가야 끝나죠.
jjohny=Kuma
13/07/23 13:58
수정 아이콘
"착한 뇌물(곽노현) 착한 위조(광주시장) 착한 삭제(노무현)"라고 풍자하는 문구를 방금 다른 데서 봤네요 허허...

물론 세 건은 각각 논점이 판이하게 다르긴 하지만, 아무튼 지금의 상황은 이래저래 씁쓸합니다.
EndofJourney
13/07/23 14:08
수정 아이콘
와... 참 말 잘 만들어내네요. 도맷금으로 묶어버리는군요.
13/07/23 14:31
수정 아이콘
착한 뇌물이랑 착한 위조는 빵터지는군요
르웰린견습생
13/07/23 15:18
수정 아이콘
자매품 착한 FTA도 있습니다.
물론 이건 총선 무렵에 민주통합당이 직접 주장한 거긴 한데요~
13/07/23 14:28
수정 아이콘
마타도어가 지나치군요...
아직 아무것도 밝혀진게 없는 상황에서 벌써부터 [노무현의 삭제 지시]가 정설처럼 되어서는 안됩니다.
설사 삭제 지시가 있었다 해도 국정원에 버젓히 사본이 존재하는데 삭제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군요..

노무현 재단의 입장은 삭제 지시 없었다 입니다.
그간의 행태를 볼 때 현정부와 새누리, 검찰 보다는 노무현 재단의 진정성을 더 믿습니다.
http://media.daum.net/issue/499/newsview?issueId=499&newsid=20130723133205980
http://media.daum.net/issue/499/newsview?issueId=499&newsid=20130723133407044

당시에 지금처럼 NLL이 논란이 될 거라 예상할 만한 이유도 없었고.
전문을 모두 읽어봤듯이 정상회담록에 문제가 될만한 부분도 없기에
무슨 NLL포기를 감추기 위해서 폐기를 지시했다는 새누리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새누리가 정상 회담록을 언제부터 사초처럼 여겼다고 사초게이트니 뭐니 말도 참 잘만들어 내는군요..

어떠한 연유에서 기록물이 사라졌는지 앞으로 좀 더 지켜보죠..
국정원사건에 그리도 침묵하던 언론이 아직 밝혀진게 거의 없는 이 사건을
[노무현 폐기 지시]로 헤드라인을 뽑아 대서특필하는건 참 가증스럽습니다.
언론이 이 정도로 기울어져 있으니 사실대로 이야기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일단 조금 기다려 보죠..

더불어 이거와 별 상관없는 국정원 관련해서 국조나 제대로 진행되었으면 좋겠군요..
DarkJiney
13/07/23 14:37
수정 아이콘
참.. 이런 상황을 볼 때마다 박근혜 대통령 전임이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믿어도 되겠어요. 5년이 넘은 일을 아직까지 이렇게 잘 우려먹다니.
13/07/23 14:52
수정 아이콘
역시나 기승전노.
白首狂夫
13/07/23 15:16
수정 아이콘
누가 죽든 끝까지 가야죠. 그놈의 기승전노 운운하는 꼬라지를 보기 싫서라도 말입니다. 조선시대처럼 사화가 터져 소위 친노로 몰리는 계파 절멸하더라도 말이죠. 어차피 콘크리트는 깨지지 않을 것이고 반신반인을 추종하는 무리들에 의해 테평성대를 구가할겁니다 이 나라는
스치파이
13/07/23 15:20
수정 아이콘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인간적인 측면에서는 물론이요, 정치적인 측면에서도 자살하지 않으셨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거짓말하는 이들에게는 너무 쉬운 꽃놀이 패네요.
르웰린견습생
13/07/23 15:21
수정 아이콘
[CBS 노컷뉴스] 조명균 "이지원 보고서 폐기 지시 받은 바 없다"
(링크: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30723143611061 )

[노무현재단] [성명] 또 무책임한 소설쓰기-허위사실 유포인가_동아일보 ‘노 대통령, 이지원서 회의록 삭제 지시’ 기사는 사실무근
(링크: http://www.knowhow.or.kr/rmhworld/bbs/view.php?pri_no=999502365&tn=t1&wdate=&gno=0&stype=0&search_word=&page=1 )
스치파이
13/07/23 15:31
수정 아이콘
추가하자면 삭제 기능이 추가됐다는 동아일보의 보도에 대한 민주당 의원의 반박이 있습니다.

"이지원 문서관리 카드는 삭제가 전혀 되지 않는 거고,
이지원과 별개로 다음 이명박 정부나 다음 정부에 주기 위해서 업무인계시스템을 만들었는데 거기에는 삭제기능을 넣었다는 거죠."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01687

그리고 조명균 전 비서관은 노무현 재단을 통해서 말하지 말고 직접 나왔으면 좋겠네요.
본인이 올해 초 검찰에 노 전 대통령이 회의록 관리 주체를 국정원에 한정시켰다고 진술해 놓고는
이제 와서 타인 입을 통해 딴 소리하는 게 영 좋지 않아 보입니다.
13/07/23 15:44
수정 아이콘
삭제기능을 넣은 것은 아닌가라고 의심하는 주장의 기본 근거는 한국정보화기능원의 계획서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계획서의 명칭은

'이지원 기록물보호체계 구축 사업계획서'
입니다. 인수인계 때문이라면 계획서의 명칭을 저렇게 할 가능성은 떨어지죠.
르웰린견습생
13/07/23 19:34
수정 아이콘
[동아일보] 대통령 일지등 53개 삭제항목 추가… 회의록도 이때 없어졌나
(링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0&aid=0002454280 )

이지원 기록물보호체계 구축 사업계획서에 명시된 사업 추진 이유는 이러합니다.

⊙ 참여정부에서 생산된 기록물을 누락 없이 차기 청와대로 인수인계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기록물보호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 대통령기록물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국정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세계일보] 사초 폐기 정황 ‘우르르’… “사화주체 누구” 盧정부에 쏠린 눈
(링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2&aid=0002555756 )

삭제 기능에 관한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의 반론은 이러합니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의 반박과 비슷합니다.

"당시 기술담당자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기록을 이관하는 과정에서 단계별로 이관하는데
처음에 이관한 것이 다음에 이관되지 않게 관리하는 차원에서 나온 것"

"이지원 기록물 삭제는 지금도 불가능하고, 개인이 보고가 끝난 기록물을 삭제하는 건 허용 자체가 안 된다."
르웰린견습생
13/07/23 19:15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 '사초 실종' 미스터리 풀 조명균은 침묵…"종교 귀의 관여안해"
(링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3&aid=0002551557 )

조명균 전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이 나서고자 했다면 이미 지난 대선 때부터 나섰을 겁니다.
듣기론 종교에 귀의했기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마침 관련 기사도 나왔네요.


[세계일보] 사초 폐기 정황 ‘우르르’… “사화주체 누구” 盧정부에 쏠린 눈
(링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2&aid=0002555756 )

『“이를 청와대에 두지 말고 국가정보원에서 관리하라”고 지시했다는
조명균(56) 전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의 검찰 진술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사실이라면 논란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것이지만
검찰은 “그런 취지의 진술을 보고 받은 적도 없고, 기억 나지도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복수의 검찰 관계자에게서 흘러나왔다는 것도 100% 진실로 여기기엔 엇갈리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iAndroid
13/07/23 15:37
수정 아이콘
조명균과 노무현재단의 발언은 말 그대로 주장일 뿐입니다만, 대통령 국가기록관에 원본이 없는 건 사실이죠.
주장이 사실이 되려면, 검찰 조사결과 이명박 시절에 DB의 삭제가 있었다는 증거가 나와야 합니다.
이명박이 삭제했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 노무현이 모든 걸 뒤집어 써야하는거죠.
르웰린견습생
13/07/23 19:43
수정 아이콘
지금 주장 아닌 것이 드물죠.
저도 가능성은 다양하게 열어두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13/07/23 15:34
수정 아이콘
검찰에서의 진술은
기본적으로 녹화가 되어 있을 것이니
녹화본까면 되는 일입니다.

검찰 수사 내지는 특검으로 갈 자신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해도 될까나요
만약 그쪽으로 가서 패배하면 국정원 문제로는 다시는 돌아갈 수가 없을 겁니다.
iAndroid
13/07/23 15:41
수정 아이콘
결국에는 검찰수사나 특검으로 갈 사항입니다.
국가기록관에 원본이 없다는 것은 기정사실화되었고 과연 누구의 잘못으로 원본이 없어졌느냐만 남았는데, 검찰 조사결과에서 노무현이나 이명박 중 하나는 모든 책임을 져야 될 겁니다.
근데 현재 상황으로서는 노무현에 모든 책임이 갈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EndofJourney
13/07/23 16:05
수정 아이콘
애초부터 이관목록에 없었다거나(실제로 목록에 없긴 했습니다.), 진짜로 아직 못 찾았다거나, 이관 중에 파일이 손상되었다거나 등등
이명박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둘 모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가설들도 존재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기록원에 들어가 삭제했다는 가설 역시 그리 가능성이 높은 게 아니라서...
아직은 좀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iAndroid
13/07/23 16:20
수정 아이콘
그런 가설들도 있긴 합니다만... 북한이 대통령기록관 서버를 해킹해서 DB에서 삭제되었을 가능성과 비슷하죠.
어차피 검찰 수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모두 추측일 뿐입니다.
13/07/23 15:47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3&aid=0005279303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23일 2007년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과 관련, "논란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대화록 유무 논란으로 인해, 문제의 본질이 가려져서는 안 된다. 국회가 국가기록원의 기록을 열람하려한 목적은 NLL논란을 조기에 종결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원이 공개한 대화록에 의하더라도 NLL포기가 아니라는 것이 다수 국민의 의견"이라며 "거기에, 열람 가능한 기록물까지 살펴보면 진실이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화록이 없더라도 정상회담 전후의 기록들만으로도 진실을 규명하기에 충분하다"며 "새누리당은 이미 NLL을 충분히 활용했다. 선거에 이용했고, 국정원 대선개입을 가렸다. 그 정도 했으면 NLL 논란을 끝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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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왜 이제 ㅠ ㅠ
Steganographia
13/07/23 15:52
수정 아이콘
논란이 끝나가는걸 불 지핀 사람이 누군데 이제 와서 이런 말 해봐야 소용없죠.
EndofJourney
13/07/23 15:53
수정 아이콘
이거죠. 결과론적이지만 하지만 이렇게 나와야 했어요. 이걸 왜 이제.....
13/07/23 16:00
수정 아이콘
문재인의원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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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NLL 논란은 끝내야 합니다!

우리 정치가 참 혼란스럽습니다. NLL 논란이 해소되나 했더니, 더 꼬여갑니다. 지켜보는 국민들은 피곤하고 짜증스럽습니다. 원인이 무엇이든, 책임 소재가 어디에 있든, 국가기록원에서 정상회담 대화록을 찾지 못했다고 하는 상황은 국민들께 민망한 일입니다.

여기에 대해선 여야가 합의해, 사실관계를 차분히 규명해 나가면 될 것입니다. 아직도 여러모로 부실한 국가기록관리 시스템과 법적 불비를 더 튼실하게 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오히려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대화록 유무 논란으로 인해, 문제의 본질이 가려져서는 안 됩니다. 국회가 국가기록원의 기록을 열람하려한 목적은 NLL논란을 조기에 종결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NLL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북한이 그렇게 주장해 오더라도 우리가 단호하게 막아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도 새누리당은 대선 때는 선거에 이기기 위해, 최근에는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덮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는 엄청난 주장을 했고, 국정원에 보관돼 있던 대화록을 불법 공개하는 무모한 짓을 했습니다.
그 때문에 국익을 위해 국가기록원 기록을 열람해서라도 NLL 포기 주장의 진실을 밝히고 논란을 조기에 종식하자는 것이 이 문제의 본질입니다.

그래서 새누리당에 촉구합니다. 국민들의 바람대로 NLL논란, 더 이상 질질 끌지 말고 끝냅시다. 대화록이 없다고 하는 상황의 규명은 여야가 별도로 논의하면 될 일입니다.

국정원이 공개한 대화록에 의하더라도 NLL포기가 아니라는 것이 다수 국민의 의견입니다. 거기에, 열람 가능한 기록물까지 살펴보면 진실이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어차피 새누리당은 국정원이 공개한 대화록이 진본이라는 입장이었으니, 국가기록원에서 대화록을 찾지 못했다고 해서 사실 판단에 어려움이 있을 리 없습니다. 물론 국가기록원의 대화록으로 NLL포기가 아님이 더 분명해 질 것으로 기대했던 우리로선 아쉬움이 있지만, 대화록이 없더라도 정상회담 전후의 기록들만으로도 진실을 규명하기에 충분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후 귀국 환영행사, 국무회의, 군 수뇌부 회동, 헌법기관장 초청간담회, 정당대표 및 원내대표 회동, 기자간담회, 경제인 간담회, 민주평통회의, 정상선언이행 대책회의 등 많은 자리에서, 자신이 제안한 공동어로구역 및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의 취지를 거듭 거듭 설명한 바 있습니다.
특히 남북국방장관회담 대책보고회의에서 김장수 당시 국방장관으로부터, NLL과 북측이 주장하는 경계선 사이의 중간수역을 요구해올 것으로 예상되는 북측의 공동어로구역안을 거부하고, NLL을 기선으로 해서 남북간의 등면적 수역에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자는 우리 측의 기존 제안을 고수하겠다는 회담 방침을 보고받고, 그렇게 할 것을 지시한 바도 있습니다. 그때 김장수 장관은 우리 측 제안을 표시한 해상지도를 함께 보고했는데, 그 지도는 노무현 대통령이 정상회담 때 김정일 위원장에게 직접 교부한 것과 같은 지도였습니다.
이 기록들은 여야 열람위원들의 검색에 의해 즉각 열람할 수 있도록 확보돼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이 정도면 NLL에 관해서는 논란을 끝내기에 충분하지 않습니까? 우리 정치가 그 정도도 합의하지 못해서야 되겠습니까? 새누리당이 NLL논란을 계속해 나간다면 도대체 누구에게 득이 되는 일이겠습니까?
이제 국정원 국정조사에 속력을 내서 국정원의 정치개입과 대선 개입, 그리고 대화록 불법유출을 제대로 규명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국정원을 국민을 위한 정보기관으로 바로 세워야 합니다.
새누리당은 이미 NLL을 충분히 활용했습니다. 선거에 이용했고, 국정원 대선개입을 가렸습니다. 그 정도 했으면 NLL 논란을 끝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http://blog.naver.com/moonjaein2/20192274426

위의 기사와는 논조가 조금 다르긴 하네요

지금이라도 이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진작 이러시지...
보고픈
13/07/23 16:08
수정 아이콘
애초에 이런 판단이었어야 하고 지금은 오히려 적절하지 않은 성명 같습니다.
역시 정치적인 감각은 많이 부족하신 듯.
13/07/23 16:12
수정 아이콘
정치적 감각은 확실히...

애초에 대화록 공개에 반대했던 박지원씨가 좋은거 같네요;;
13/07/23 16:11
수정 아이콘
당시에 문재인이 끝내자고 해도 끝내지지 않았을겁니다. 지금 끝내자고 해도 역시 끝나지지 않을거고...
결국 정상회담록이 없어진건 밝혀야 할 겁니다. 어떻게 된 연유로 없는 것인지 제대로 밝혀야지요..
앞으로 당분간은 정상회담록이 왜 없어졌는지에 또 한세월이 걸리겠제요.
정치적 진영논리를 들이대지 않는다면 이 사건은 영화처럼 재밌게 흘러갑니다.

일단 지금까지 논란으로 확인된것은 'NLL포기' 발언은 없었다.
어찌된 연유인지 정상회담록이 없어졌다 혹은 애초에 없었다.
노무현때 국가기록원의 회담록을 넘기지 않았는지 혹은 MB정부 혹은 현정권에서 손을 댓는지 현재로써는 알수 없다 정도겠네요..^^

어차피 국정원 국조가 제대로 관심도 못받을 거 같은데 이거라도 한번 물어 뜯어 보죠 뭐..
지금 이거나 국정원 여직원의 인권이나 국정원 사건만큼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현재의 부조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결국 우리 아이들이 힘들어지겠죠..
13/07/23 16:56
수정 아이콘
애초에 국정원본 공개됐을 때 여론이 불리하지 않았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NLL 포기로 볼 수 없다는 의견이 거의 60%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니까 새누리당이 민생 운운하면서 이제 그만하자고 했었고..(당시 피지알 댓글만 봐도 새누리당이 불리하니까 발빼기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죠) 그렇게 유리한 상황에서 끝낼 수 있던 판에서 국정원을 믿을 수 없다. 국가기록원 원본을 까보자고 주장한 건 민주당입니다. 당내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여서 관철시켰구요.
설사 노무현 대통령 지시로 삭제되었다고 해도 국정원에 관련 자료가 남아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다음 정권을 위한 선의가 맞다고 생각하지만 불과 저번주까지만 해도 공개해서 논란을 끝나자고 했던 사람들이 이제와서 NLL 문제는 덮고 가자고 하면 누가봐도 모양새가 안좋아요.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새누리당과 합의해서 그냥 끝내고 국정원 국정조사에만 집중했어야 됐어요. NLL문제는 잘못하면 독박쓰게 생겼고, 그 동안 국정조사도 귀태발언이나 조사위원 자격문제로 발목잡혀서 진행 못했습니다. 일주일 전만 해도 양손에 떡을 쥐고 있었는데 지금은 다 잃은 셈..,
13/07/23 22:22
수정 아이콘
누가 보면 이 문제를 끌고 간게 민주당의 의지로 보이게끔 쓰셨군요..
가만생각해 보세요...민주당이 이문제를 끝낼만한 힘이 있는지..
일방적으로 여기까지 끌려온거지 민주당이 끝내고 싶다고 끝내지는 게 아닙니다..
각종 언론이나 새누리당의 논평이나 백분토론이나 한번 보세요..
새누리가 끝내자고 하면 OK 끝내자 하는 분위기였는지..
13/07/23 23:27
수정 아이콘
국정원 선거개입 물타기용으로 NLL공방을 들고 나온 건 새누리당이 맞지요. 그렇지만 달리는 말에서 내려올 기회는 있었습니다. 그것도 유리한 상황에서요. 저한테 생각해보라고 말씀하지마시고 지난주, 그 전주 뉴스부터 살펴보세요. 국정원에서 대화록 공개한 후에 종편 및 보수언론에서 그렇게 트집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절반 넘고 60% 가까운 국민들이 NLL 포기가 아니라고 응답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대한 국정 지지도는 60% 넘을때였는데 말이죠. 이게 무슨 뜻이겠습니까. 심지어 강용석 마저도 썰전에서 새누리당이 전략을 잘못잡았다고 했었습니다.
그렇게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니까 새누리당에서 이제 소모적인 공방은 그만두고 민생을 챙기자고 빠지려고 했잖아요. 여기에 대한 기사가 몇 개나 났는데요. 그 때 끝까지 가보자고 주장한 게 민주당이예요. 심지어 문재인의원은 정치생명까지 걸었습니다. 물타기용으로 이 사단을 만든 건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의 공동작품이 맞는데 일을 이만큼 키운 건 민주당의 의지도 작용한 거죠.
白首狂夫
13/07/23 16:14
수정 아이콘
문재인 의원님의 말 중 틀린 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글을 올린 시기가 틀렸습니다.
상황이 여기까지 온 이상 둘 중 한 세력은 피를 흘려야 하는 형국인 것 같습니다. 피를 흘릴 세력이 민주당인건 후 새드..
누렁쓰
13/07/23 16:10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의 주장은 원본과 국정원에서 보관한 사본이 일치하지 않고 애당초 NLL포기 의혹도 지금은 폐기된 원본에서 나온 것이라는 건가요? 이미 공개된 사본이 존재하는 한 새누리당의 카드는 저것 뿐인 것 같은데, 주장대로 노무현 전대통령의 지시로 기록이 없어졌다면 임기가 끝나기 전 원본을 파기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의혹을 제기한 쪽은 노무현 대통령 재직중, 그러니까 원본 파기 전에 정상회담 기록을 열람했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저는 원본 존재 여부가 왜 논란이 되어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상황을 이렇게 몰고가 버리는 새누리-언론-검찰의 삼위일체 연합에 그냥 찬사를 보내야겠습니다.
13/07/23 16:12
수정 아이콘
그렇죠.. 아주 대단하죠..
물타기가 하도 많아서 이제는 문제의 논점이 뭔지도 헷갈릴 정도입니다.
정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도 이 정도인데..일반 시민들은 어떨지 상상이 안갑니다..
iAndroid
13/07/23 16:16
수정 아이콘
원본 존재 여부가 논란이 되어야 되는 것 맞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이 그냥 두 사람의 친목모임도 아니고, 엄연히 국가의 두 대표가 만나서 중대사를 논하는 건데 거기에 대한 기록은 당연 있어야죠.
NLL 논란을 떠나서 정부와 대통령이 해야 할 당연한 의무인데, 이런 걸 안해놨다는 건 비난받아도 할말이 없는거죠.
누렁쓰
13/07/23 16:25
수정 아이콘
만약 노무현 전대통령 지시로 기록이 사라졌다면 문제가 맞습니다. 다만 그걸 지금 해야하는가가 문제겠습니다.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사안을 조사해야 하는 자리에서 국정원녀 인권이나 NLL원본 문제만 붙잡고 있는게 절대 정상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iAndroid
13/07/23 16:34
수정 아이콘
이걸 해결하지 않고 가면 틈날 때마다 NLL을 들고 나올 것이고, 그때마다 다시 물타기가 시행되겠죠.
문재인과 민주당 입장에서는 깔끔하게 원본확인하고 털고 가자는 입장이었고, 그게 그렇게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실책은 노무현이 그 원본을 대통령 국가기록관에 넣어놓지 않은것을 확인 못한 것입니다.
원본을 확인했다면 결론이 어떻게 나더라도 이후에 다시 NLL을 들고 나오지는 못하겠죠.
왜냐하면 그때부터 민주당이 국제관례까지 무시하면서 대통령 기록물을 까발리고 확인을 했는데 또 뭘 확인해야 되냐고 반박할 수 있으니까요.
스치파이
13/07/23 16:26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새누리당은 현재 공개된 국정원 대화록만으로도 충분히 NLL 포기라고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은 국정원 대화록은 전혀 NLL 포기로 볼 수 없다, 라고 대치된 상태에서
민주당이 원본과 사전 회의록까지 다 까보면 노 전 대통령이 NLL 포기를 주장한 것이 아님을 명확히 할 수 있다고 하여
여야 합의하고 국가기록원에 자료를 요청한 겁니다.
문재인 의원은 처음부터 국가기록원의 원본 공개를 계속 요구해 왔고요.
새누리당은 국정원 대화록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이었지, 국가기록원 원본 공개를 하자고 한 적은 없죠.
http://www.joseilbo.com/news/htmls/2013/06/20130626186923.html
PaleJustice
13/07/23 16:27
수정 아이콘
일이 힘들어지자 전임자가 '큰 위기가 생기면 열어보아라' 하며 남기고 간 주머니를 열어보았다. 주머니를 열자 (적대 정당의) 전임자에게 책임을 돌려라 라고 쓰여있었다. 그대로 했더니 쉽게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13/07/23 16:59
수정 아이콘
이제 새누리당이나 찍어야하나 봅니다 크크크
왕은아발론섬에..
13/07/23 18:06
수정 아이콘
국정원에서 전문공개 했을때 논란이 끝나야 했는데 등거리니 등면적이니 이런 말꼬리 잡기 같은 행위로 물고 늘어졌었죠.
김재원의원이 100분 토론에서 등거리등면적론 들먹이면서 아주 확고하게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이 NLL포기라고 주장했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이참에 확실하게 해두지 않았으면 지방선거에서도 써먹었을거라는 거에 한표 던집니다.
네버스탑
13/07/23 18:41
수정 아이콘
왕은아발론섬에..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이렇게 의외의 복병이 나오고는 있지만 팩트는 확실하죠
그걸 아전인수격으로 이용하지 못하게 못박아야 할 필요성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게 국정원의 선거개입이라는 민주주의 초토화 사건의 심각성을 명백히 흐려놓고 있으니 문제인거죠
원본공개해서 빠른 시간안에 끝내고 국정원 국조로 넘어가는 방안이 최선이었다고 봅니다
흰코뿔소
13/07/23 23:50
수정 아이콘
뭐가 됐든 결국 국정원은 선거에 개입을 한거죠.
NLL이고 대화록이고 별로 관심없습니다.
물론 물타기가 효과가 있으리라는 점에 있어서는 썩 기분이 좋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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