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히로 노다가 센까와 입학하고 어중이 떠중이 야구 서클을 베이스로 창단되서
완전 약체에 언더독인 듯한 이미지를 풍기려고 작가가 애를 쓰고 독자들도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실상 이 팀의 면모를 보면 그런 약팀이 절대 아닙니다.
마치 슬램덩크의 북산이 따지고 보면 약팀이 아닌 것 처럼 말이죠 크

히로
150키로를 넘나드는 가까운 강력한 직구를 9이닝 내내 팡팡 뿌려대며 완투를 합니다.
컨트롤은 프로선수도 실패하는 스트라이크 존 9등분에 도전할 정도로 일품입니다.
팀의 수비력을 고려하여 땅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커맨드도 갖추고 있습니다.
공을 던진 후의 수비력을 작중 최고 수준입니다. 매덕스가 울고 갈 지경...
그렇다고 변화구가 허접하냐?
컨트롤은 랜덤이지만 직구와 구속차이가 없어서 스트레이트 포크라고 불리우는 미친 포크볼을 던지고
대 히데오 결전병기인 고속 슬라이더까지 장착했습니다. 헛점이 없어요.
멘탈이 썩은 것도 아니고 팀 전체의 사기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노히트노런 게임을 즐겨하며(?)
투수가 갖춰야 할 여유만만함과 승부욕을 고루 갖춘 이 시대의 완전체입니다.
그렇다고 타격이 부족한 것도 아닙니다. 작전 수행력과 필요한 점수 짜내기에 특화되어 있는 센까와 소총타선에서
최고의 클러치 히팅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외모도 잘 생겨서 꽃미남 특집으로 언론에 보도되기도 합니다... (젠장)
키네가 선발투수 보직으로 들어가면 중견수 수비도 일품입니다 -__- 이건 아무리 봐도 주인공 스펙이 아니라
왠만한 야구만화의 끝판 보스 스펙입니다.

노다
필드의 야전사령관이라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팀 전체를 조율하는 능력이 탁월한 포수입니다.
블러킹 및 송구 능력 등 포수가 갖춰야 할 모든 역량이 최고급인 걸로 작중에 묘사되고 있습니다.
가끔 작렬하는 뜬금포와 필요할 때 외야플라이를 날릴 수 있는 장타 능력도 갖췄습니다.
포수 4번이라는 현실에서는 보기 힘든 포지션을 꿰차고 있죠. 유일한 약점은 느린 발인데...
이 센까와팀 자체에 발빠른 선수가 워낙 많아서 이건 그닥 패널티도 아닌 듯.
전성기 박경완이나 원래 모델이었던 후루타 선수 정도의 선수라고 보면 되겠네요.

야나기
내야 수비의 핵심인 2루수 수비를 리그탑급으로 수행하면서 센까와 최고의 컨택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히로의 말에 따르면 안 좋은 공을 커트해서 투구수를 늘리는 건 센까와 최고라고 하죠 흐
자기 말로는 장타 능력이 없다고 하지만 종종 라인드라이브 성 홈런을 날려대는 것을 보면
분명 중장거리 타자로의 재능이 있는 선수 입니다. (히로타의 공도 쳐내서 홈런으로 만든 분..)
안정적인 멘탈과 빠른 발, 팀 최고의 작전 수행 능력까지 갖춘 선수입니다.

슈우지
입단 하자마자 주전 유격수를 차지한 슈퍼 신인입니다.
야나기와의 키스톤 플레이는 센까와 제일의 자랑이라고 히로가 히데오에게 자랑하는 신이 나오죠 크
타격도 준수하고 (연습이지만 히로의 최고의 공을 때려내서 2루타도 만들어냅니다 후덜덜)
유격수 수비도 완벽... 센까와의 최고 강점인 발야구의 핵심입니다. 2루에서 짧은 드래그 번트에
홈으로 쇄도에서 살아남는 미친 주루를 보여주기도 하죠.

키네
작가도 예상 못했을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키네입니다. 저도 H2 등장인물 중 가장 좋아하는 친구입니다 흐
상대적으로 허접한 코너 외야수를 완벽히 커버할 정도로 뛰어난 중견수 수비를 자랑하며
출루율도 뛰어납니다. 작 중에서는 시원스럽게 안타치는 모습이 잘 나오지는 않지만 (안타치면 해설자 멘트로만 나온다거나 풋)
텍사스 안타든 뽀록 성 히트든 불규칙 바운드든 어떻게든 득점 기회를 만들어서 센까와 공격의 물꼬를 트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이 친구는 백업 선발 역할 까지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히로 같은 먼치킨은 결코 아닙니다만
작중에서 지독하다고 묘사된 커브와 맞춰잡는 피칭으로 2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오타케
고등학교 들어와서 야구 시작한 루키 치고는 믿을 수 없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거포 포텐을 보여주는 1루수입니다.
뭐 타율이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지만 걸리면 무조건 넘어가는 무서운 파워포텐셜과 성장속도를 감안하면
히로를 비롯한 황금세대가 센까와를 졸업하면 슈우지와 함께 팀의 중심을 이루게 되겠지요.
웃기는게 1루 수비를 하는데 에러하는 장면도 없습니다. 얘도 야구 천재 인증.

시마
팀 최고의 스피드와 최고의 수비범위를 자랑하는 루키 좌익수입니다.
짧은 안타를 상대 실수로 인사이드 파크 홈런으로 만들어 버리기도 하고 당연히 놓칠 것 같은 공을 빠른 발로 걷어내는
괴물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이넘도 천재....

선발,포수,키스톤,중견수 포지션에 리그탑의 플레이어들이 포진되어 있고 (선발은 끝판왕)
타순으로 봐도 출루와 작전수행력을 갖춘 테이블 세터진 (이 부분은 전문가들로부터도 높게 평가 받는다고 작중에 언급 됩니다.)
필요할 때는 어떻게든 주자를 불러들이는 클린업 트리오 (히로와 노다의 클러치 히팅은 정말 만화..아니 원래 만화군)
그리고 랜덤으로 폭발하는 오타케,시마의 하위 타선까지...

솔직히 작중 최종 보스인 메이와가 최강팀 느낌을 내려고 애를 쓰긴 하는데
센까와에 비하면 뭐... 장타력이 앞선다는 것과 선수진이 두텁다는 것 정도 빼고는 크게 어필되는 부분이 없네요.
하긴 이 만화는 스포츠만화의 탈을 뒤집어쓴 연애물이니까 크게 상관은 없겠습니다만 크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