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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6/17 12:21:44
Name 명랑
Subject [일반] '진짜 사나이'들에게 발목 잡힌 '런닝맨'의 가장 큰 문제점..
올 4월 초까지 시청률 18~20% 안팎을 넘나들며 단연 일요 예능 2부 왕좌를 지키고 있던 SBS <런닝맨>이 심상치 않습니다. 4월 14일 MBC 일밤 2부 <진짜 사나이>가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둘째 치고 시청률이 계속해서 완만한 하락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 하락세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것이 상당한 공을 들였을 ‘어벤져스 특집’이 올해 가장 낮은 시청률인 11%를 찍었다는 것입니다. 조만간 10% 밑으로 떨어질지도 모르는 위기에 닥친 것입니다.

<런닝맨>은 2011년 12월, ‘초능력자 특집’ 이후 <런닝맨>만이 가능한 야외 게임 버라이어티의 영역을 구축했습니다. 한 주에 하나씩, 매주 다른 테마를 가진 레이스를 진행한다는 <런닝맨>만의 세계관(?)은 박지성과 축구를 했던 초능력자 유재석을 이번 주에는 물총을 가지고 멤버들을 아웃시키는 유임스본드로 변신시킵니다. <런닝맨>이라는 큰 프로그램 안에서 매주 다른 레이스로 분절되어 진행하기 때문에 조금은 유치하지만 어색할 수 있는 설정이 오히려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다음 주에 진행될 레이스를 기대하게 합니다. 또, 이러한 점은 영화나 드라마를 찍은 게스트들에게 자연스러운 홍보를 가능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그들이 출연을 결심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청자들이 매회 장소도 다르고, 내용도 다른 분절된 에피소드를 <런닝맨>이라는 큰 프로그램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이름표”입니다. <런닝맨>에서는 “이름표”가 게임 내에서 출연자의 목숨과도 같으며 이름표를 떼면 게임에 참여할 수 없다는 룰은 대부분의 에피소드에 적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런닝맨>의 전매특허, “이름표 떼기”가 150회나 진행된 <런닝맨>의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쉽게 말해 ‘이름표 떼기를 안 하자니 아쉽고, 하자니 뭔가 식상한’ 상황들이 연출된다고 할까요.

그래서 제작진들이 매번 다른 식의 이름표 떼기를 진행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150회나 진행되었고 힘으로는 김종국을 이길 수 없고, 이광수-지석진은 당연히 배신할 것이라는 캐릭터가 공고한 마당에 세부 룰을 바꾼다 하더라도 시청자들이 식상하게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또 “이름표 떼기”를 안 하면 뭔가 <런닝맨>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최근 ‘먹보드 레이스’편에 출연했던 정준하가 마지막에 “그런데 왜 저는 이거(이름표 떼기) 안 해요?”라고 말했을 때 어쩌면 시청자들도 똑같이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에이, 오늘은 이름표 떼기 안 하네. 시시해.” 그래서 제작진들이 이런 고민을 극복하고자 설정을 과하게 넣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제 방송했던 ‘어벤져스 특집’이 그랬습니다. 신선하고 맛있는 재료를 많이 사용하겠다는 욕심에, 결국 한 입 깨물지도 못하고 해체되어 버리는 수제 버거를 보는 느낌이랄까?

<런닝맨>은 그럼 이대로 쓰러져야 하는 것일까요? 결국 <런닝맨>이 지금 봉착한 위기를 헤쳐 나갈 방법은 <런닝맨>만의 재기발랄한 “상상력”입니다. <런닝맨>의 잘 만든 에피소드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그 이야기의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적당한 완급조절과 함께, <런닝맨>만의 강점을 십분 활용해서 조금 더 오래, 개인적으로는 적어도 200회까지는 방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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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1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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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의 수명이 다한 거죠.
쇼미더머니
13/06/1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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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여기에 추가로 너무 게스트들이 과한게 아닌가 한것도 있습니다.
게스트 띄워주기가 있으면 반대로 고정들이 죽어버리죠.
슬슬 게스트 없이 고정들만 나올 때가 된거 같은데 말입니다;;
13/06/1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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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이전, 패떴부터 SBS는 항상 게스트를 부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멤버수가 게스트 2,3명 불러 팀 나누기 좋은 7명이기 때문에 이 원칙을 접긴 힘들 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지적하신 점 때문인지 몰라도, 멤버들의 머리싸움이 치열한 게스트 없이 진행된 에피소드들이 더 재미있긴 합니다^^;
쇼미더머니
13/06/1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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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생적 한계(?)야 어쩔 수 없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 게스트 없이 하기도 했으니 슬슬 그럴 때가 된게 아닌가 싶어서요 크크
13/06/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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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반대로 생각합니다.
게스트들이 없으면 캐릭터 구축은 쉬우나 충전은 덜되고 소비는 빠르거든요.
그런면에서 이미 캐릭터가 구축되어있는 런닝맨의 경우, 게스트들이 있는 편이 더 낫습니다.
단지, 그 게스트를 적합하게 고르지 못 할 때가 문제죠. 시청률에도, 캐릭터 구축에도 모든 거에 도움되지 않는 게스트들.
위원장
13/06/1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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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할 때가 되었죠. 어떤 포맷이든지 오래하면 이렇게 하향곡선을 타는 거 같습니다.
저희집도 이제 진짜 사나이 보거든요. 그 좋아하던 런닝맨을 안보고...
13/06/1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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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난잡 그 자체;;;
제작진은 런닝맨 멤버끼리 힘을 합쳐 적을 물리치는 그런 그림을 원했던거 같은데...서로 팀킬하다 우왕좌왕...
런닝맨 대표적 망작일 듯...
13/06/1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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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너무 유치하더라구요. 크크
그래서 1박2일 돌렸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재밌더군요
OnlyJustForYou
13/06/1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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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게스트들 안 나오는 게 어떤가 싶네요. 게스트 없이 멤버들끼라만 풀어 놓으면 이름표 떼기를 하든 뭘 하든 지금보단 훨씬 재밌을 거 같은데..
게스트나오면 게스트 비중 높여줘야하니 멤버들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그러다보니 재미가 없어요.
멤버들끼리만하면 지석진씨도 나름 분량나오고.. 역대 런닝맨 재밌었던 편들 꼽으면 대부분 멤버들끼리 논 거 아닌가요. 이대로 끝나긴 아까운 프로그램 같은데..
13/06/1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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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름표 때기의 업그레이드가 되던지 아니면 전혀 다른 아이템을 개발하던지
둘 중 하나는 해야될거 같네요 반등을 위해선 말이죠...

하지만 기존 이름표 때기 이것만 잘 해도 평타는 칠겁니다. 요즘 이걸 못해서 그렇죠
추가요인으로는 1부인 맨친의 영향도 크죠 타 방송사들보다 먼저 시작하고 먼저
끝난다는점에서 맨친에겐 + 지만 런닝맨에겐 - 요소가 되니 힘들죠 예전처럼
런닝맨이 일요예능의 부동의 1위하던 시절이면 모를까 지금처럼 1부는 아빠어디가
2부는 진짜사나이라는 강적이 있는한 방심하긴 힘들죠

결론적으로 SBS는 결단을 내려야 될겁니다. 지금 맨친 살리기 위해서 런닝맨이
희생하고 있는 모양세인데 그냥 같이죽어가는 그림이 나오니 여기서 더 버텨서
둘 다 반등하느냐 아니면 런닝맨이라도 살리고자 맨친 버리느냐 선택이
남아있습니다.
13/06/1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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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에 한창 1박 2일이 잘 나가던 시절, 1부 프로그램(꼬꼬관광, 스쿨림픽) 때문에 시청률을 갉아먹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피선데이에서 남자의 자격이 런칭되면서 일요 예능을 쌍끌이하게 되죠. 지금 일밤이 딱 그 모양새입니다.

물론 런닝맨의 수명이 다하고 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최근 맨친은 2008년 KBS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갈 길 잃고 방황하는 맨친을 어떻게 처치하지 못한다면 런닝맨 혼자 고군분투하다가 결국 모두가 죽는 상황이 연출될텐데....
sarege님 말처럼 빨리 맨친을 결단을 내려야 할텐데 큰일이네요.
13/06/1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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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오히려 진짜사나이가 먼저 한풀 꺾일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군대물(?)도 결국은 웃음패턴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봐서...
13/06/17 12:46
수정 아이콘
저도 현재 일밤의 위기가 사상누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첫째 이유가 pioren님 지적해주신 것처럼 군대물의 웃음패턴이 한정적이라는 점. 어떻게 혹한기까지는 방영을 할 것이고, 다양한 육군 내 보직들이 있다고 하지만 출연진들이 짬(?)을 먹으면 상당히 행동들이 고착화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매번 이번처럼 신병을 수급하기에는 프로그램이 덩치가 너무 커지죠.

그리고 아빠 어디가의 경우, 이대로 계속 멤버 변화없이 붕어빵과 다를 바 없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저만 그런지 몰라도 붕어빵을 보면 방송물(?)먹은 아이들이 가끔은 보기 너무 불편하거든요.. 또한 최근 윤후 안티카페 사건처럼 아이를 연예인으로 데뷔시키고 싶지 않다면 아이를 위해서라도 오래 출연시키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를 위해서라도 일정 기간을 두고 기존 가족들이 하차, 새로운 가족들이 투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3/06/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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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생각이네요
아빠 어디가 나 진짜 사나이 나 한계가 보이는 프로그램 이라고 생각해서...
Do DDiVe
13/06/1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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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기가 워낙 좋아서 쉽게 접진 않겠지만 뭔가 바뀌긴 해야할 듯
13/06/1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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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를 좀 뭐랄까요. 편한 게스트 그러니까 뭐 개그맨 후배라던가 친한 동료가 나오면 런닝맨 괘나 재밌습니다. 게스트들도 적당히 당해줄줄 알고 프로그램에 대한 눈치나 분량뽑는 눈치도 좋고요. 이럴땐 서로 윈윈이 되긴하죠.

근데 뭐 좀 예쁘거나 배우게스트 오면 띄워주고 분량 챙겨주느라 별로 하는거 없이 되게 루즈해집니다. 이게 런닝맨 초창기부터 나오는 꾸준한 문제점이죠.
물론 여신급 미모의 배우가 등장하면 그냥 그 배우보는맛은 있긴한데, 기본적으로 프로그램 자체는 난잡해지죠.
저는 그래서 좀 룰을 탄탄하게 다진상태에서 게스트를 부르던지, 룰이 좀 엉성하면 출연진의 능력이 필요하니 이럴땐 좀 편한 게스트를 불렀으면 싶네요.
쇼미더머니
13/06/1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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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런닝맨이 아니라 왠만한 예능들의 문제인거 같아요.
대표적으로 무한도전이 이렇죠...........
쓰고보니 이건 유느님의 약점인가?
13/06/1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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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무도는 게스트가 정말 자주 안등장하죠. 간혹 등장해도 뭐 데프콘,김영철등 제가 앞서 언급한 다루기 쉽고 게스트도 시청자도 편한 게스트들이 나오고요.
뭐 아예 특집으로 되게 유명인사를 초청하긴 하는데, 요즘은 그런 1인 특집은 올해에는 아예 없었으니.

하지만 런닝맨은 매주 게스트가 등장하니 좀 더 심각한건 같습니다.
13/06/1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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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효주편이 참 좋았던 것같아요 흐흐

제작진도 골머리가 아플 겁니다. 일주일마다 찍는데 매번 게스트와 홍보에 맞는 시나리오 짜기가 쉬운게 아니라...;;
13/06/1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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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정도면 배우들이 나와서 해주면 진짜 쉽게가는건데, 실상은 그렇지 않으니 제작진 입장에서는 골치가 아파지는거죠.
그냥 룰을 완벽하고 쉽고 재미있게 만드는게 답이거든요. 몰라서 못하는건 아닐테니.
Smirnoff
13/06/1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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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 것만 잘해도 충분히 재밌을 수 있습니다. 다만 게스트 띄우려고 재미를 포기하는 듯한 느낌을 요새 자주 받아요
13/06/1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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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가 인기가 늘면서 비중도 커지고 분량이 확 늘었는데
아직은 분량이 늘어난만큼의 역할을 못해주는것 같기도...

배신자에 떼쓰고 잔머리 이런 역할을 하하랑 지나치게 겹치는 면도 있고,
아무튼 멤버들도 프로그램 자체도 정체기인듯 합니다

게스트 빼고 멤버들끼리 촬영 돌리면서 몇주간 다시 내실을 다져야 할 것 같아요
13/06/1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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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편집과 각본에 문제가 좀 있다는 생각이.. 4월 중반부터 뭔가 구성이 어수선해요. 집중이 잘안된다고 해야하나...
각본에 강박관념 있는 프로그램 마냥 게스트가 나오면 가이드 라인 없이 너무 그냥 날뛰는 것 같은 느낌이...
13/06/1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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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도가 작은 프로그램의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슬슬 다른 포멧을 개발해서 시즌2를 시작해야 할거 같아요.
lupin188
13/06/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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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본 런닝맨...어제는 정말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들의 투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새로운 관계도를 만들어짐으로써 더욱 더 많은 스토리를 생산할 수 있을테니깐요.
애패는 엄마
13/06/1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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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보면 1박2일은 고정된 포맷으로 어찌 그렇게 롱런을 했는지 대단합니다. 제가 본적이 없어서 더욱 놀라웠던거 같애요
13/06/17 13:04
수정 아이콘
나영석PD의 힘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이라는 큰 틀 안에서 꾸준한 변주를 통해, 정말 다양한 여행을 만들어냈죠..
개인적으로는 그 때 벌어놓은 것(?)으로 멤버 교체 후에도 지금까지 꾸준한 시청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콩쥐팥쥐
13/06/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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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은 가장 고정되어 있지 않죠.

여행지 가는 방법도 매주 다르고, 밥 먹이는 방법도 매주 다르고, 잠 재우는 방법도 매주 다르고, 깨우는 방법도 매주 다르고.

이게 가능하니 지루하지 않을 수 있었죠.
위원장
13/06/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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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게 고정이 아니면 런닝맨도 고정된건 없다고 봐야...
13/06/17 13:40
수정 아이콘
목적 자체는 고정되어 있으나 세부게임이 내부에 굉장히 여러개가 준비되어 있고,
거기에 출연자들이 자체적으로도 룰과 미니게임을 직접 만들기도 하니까요.

이런 부분에서 자유도가 높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런닝맨은 어디까지나 제작진들이 설정한 게임과 세부게임들을 출연진들이 소화하는 정도라서 좀 더 고정적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13/06/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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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의외로 가장 고정되어 있는 거 같은 1박 2일의 자유도가 가장 높죠.
여행가서 밥먹고 잔다는 포맷 자체가 단순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얼마든지 응용이 가능하고 그게 쌓여서 스토리를 형성하거든요.

오히려 세부적으로 정교하게 잘 짜여진 포맷일수록 출연진들은 그걸 이해하고 소화해내기에 급급하죠.
13/06/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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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박2일은 가장 큰틀만 잡아놓은 채, 세부적인 사항은 출연진들한테 많이 맡기는 식의 연출도 많습니다.
물론 그럴 때 재밌는 연출을 하지 못하면 모두 망하게 되지만, 아이디어 뱅크 한 명만 있어도 빛을 발하죠.

1박2일에서는 이수근이 그런 역할이었구요.
1박2일에서는 비가 와서 베이스캠프에 갇히는 상황이 오더라도 이수근 하나만 있으면 무언가 재밌는 그림이 많이 그려졌죠.
개인적으로는 실내에서 좀비 게임 처음 나왔을 때 내내 웃으면서 봤던 기억이 있네요.
13/06/1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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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자의 힘 그리고 시즌1멤버들 한정으로 정말 딱 맞는 출연진들의 포지셔닝
나영석피디 포함해서 출연자들의 적절하고 확실한 포메이션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플레이 메이커 격인 이수근씨 의 역활도 컸다고 보구요
샤르미에티미
13/06/17 12:56
수정 아이콘
일단 제가 느끼기에는 식상함보다 그냥 재미가 없어진 게 크다고 봅니다. 어제는 정말 심각한 편이었고요.
예전에도 트루개리쇼, 빅뱅편 등등 재미 없는 편들이 많았어요. 근데 그때는 그런 재미없는 편들이 몇 주
동안 지속되지는 않았습니다. 재미 없는 화가 있으면 보통에 재미 넘치는 편이 이어졌죠.

요즘은 재미있어봐야 보통 정도고, 진짜 재밌다 하는 편은 없었습니다. 이름표 떼기가 문제다 캐릭터만
문제다라고 보기에는 이름표 떼기가 그나마 나았던 최근 방영분도 있었고 캐릭터 때문에 그나마 재미있던
에피소드도 있었죠.

출연자들도 게임을 할 때 자체적으로 조작하는 기술이 많이 늘어서 인위적인 느낌을 너무 주기도 합니다.
거기에 제작진까지 참여해 조작을 도우니 런닝 조작단 느낌이 요즘은 너무 심해졌습니다.

판을 너무 키워놔서 이대로 계속 재미가 없으면 폐지가 유력해집니다. 10% 밑으로 떨어져도 해외에서의
인기가 워낙 좋기도 하고 밑바닥부터 정상까지 찍어봤기 때문에 쉽게 폐지되지는 않을 테지만요.
13/06/17 13:0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김종국 부상부터 재미가 확 줄어든거 같네요.
이름표 추격전 기본적인 모토가 어떻게 김종국을 이길 것인가? 이걸로 연합하고 눈치싸움하고
이전에 하는 게임들도 얼마나 김종국이 강해지나/ 다른 팀이 강해지나 이런 이어지는 기대가 있으니 보는 맛이 있고요

근데 이젠 실직적인 끝판대장 포스도 없고 다 고만고만해지니 추격전은 누가누가 배신 하나
의미로 변질되어버리고 기존 게임 아무리 해봤자 배신 한번에 끝나는 스토리니 의미없어서 지루하기만 하고요.

게스트가 나와도 김종국과 하면 어떻게 될까? 이런 기대감도 이젠 안 들어서 별로고요. 어젠 추성훈, 김동현
나왔는데 물론 이길 수 없는 상대지만 예전 추성훈편 할때는 씨름도 하고 우와 우리 런닝맨이 이정도다 이런 뿌듯함, 재미
다 주던거에 비해서 그냥 학살쇼만 보다가 끝났죠. 저런 게스트가 나와도 무게를 맞춰줄 능력이 이젠 없어보이는거죠
실버벨
13/06/17 13: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1박의 시청률이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해서 1박은 시청률 변동이 없을 것 같고..
런닝맨과 일밤의 싸움이 기대되네요. 그러고보면 1박이나 무한도전이나 장수 프로그램이 정말 대단하네요.
Backdraft
13/06/17 13:37
수정 아이콘
시청률..이란것이 아직 인기의 척도로 사용되고는 있지만, 무조건적인 시청률이 무조건적인 인기의 기준으로 삼기에는 시대가 많이 변한것 같습니다.
시청률 조사라는것이 물론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방송 프로그램의 포맷이나 전반적인 요소들이 휙휙 바뀌고 있는 반면에, 현재 사용되어 공지되고 있는 시청률 조사 방식은 변화가 없었죠. 쉽게말해 인터넷 시대가 도래된 이후 방송컨텐츠를 즐기는 플랫폼이 다양화된데에 반해 시청률 조사방식은 TV를 중심으로 큰 변화가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TNS와 AGB닐슨의 시청률 조사기관에서 선정된 패널들을 통해 일기식, 피플미터식 등등으로 조사하는 방법)
이런 상황에 DMB를 비롯 다시보기 서비스의 영역이 점점 확장됨에 따라 시청률에 직접집계가 되지 않는 플랫폼에 대해서는 그 수요를 판독할 수 있는 기준이 아직 확실히 정립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이전부터 많이 언급되어오던 상황인데 이상하리만큼 여타의 큰 변화가 없는거 같더군요.(변화된 플랫폼의 변화를 시청률에 적은 오차로 넣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이런 상황으로 볼때 시청층의 충성도에따라 시청률이 이해하기 힘들게 표현되기도 하는데.. 런닝맨과 같은 단발성 소재의 프로그램은 젊은 시청층이라는 점과 더불어 다시보기 등으로 시청하게 되는 수요가 상당히 많다고 생각됩니다. 무한도전도 뒤끝공제에서 언급했었던 상황이기도 한데 팬덤이 두터워짐에따라 본방사수해야지! 라는 마음보다 딴거를 보거나 다른 일을 보거나 나중에 다시보기로나 꼭 봐야지! 하는 심리가 점점 커지더니 시청률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지 않나 싶습니다. 더군다나 스토리를 알 필요없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니 꼭 본방사수하는것 보다 다시보기로 보는 것이 안성맞춤이죠. 반면 진짜사나이나 아빠어디가같은경우 스토리를 알고 따라가다보면 팬심이 두터워지고 시청층에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쉽게 충성도가 떨어지지 않는 포맷이죠(마치 드라마처럼)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무언가를 본방사수하는 경우는 드라마를 제외하고는 별로 못본 것 같습니다. 드라마도 일부러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다시보기로 한방에 몰아보는사람들도 종종 있구요..

사실 그냥 이것저것 각설하고 사실 그냥 익숙해진 포맷, 캐릭터, 소재 등으로 인한 과도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나름 재밌게 보고있지만요 흐흐
13/06/17 13:4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요즘은 시청률의 대안으로 이것저것 들고 나오는 추세가있죠. 말씀하신대로 단순 지상파 시청률은 저는 요즘엔 그냥 '상징성'이라는 정도 밖에 없다고 보고요. 실제 광고업계 종사자들은 저 수치가지고만 판단해서 광고를 넣지는 않을겁니다.
위원장
13/06/17 13:55
수정 아이콘
근데 어쨌든 앞뒤 광고는 본방에 붙는 거니까 본방 시청률로 따져야 할 거 같고.
PPL이라면 다양한 척도를 따져가면서 넣어야 겠죠.
一切唯心造
13/06/17 13:38
수정 아이콘
요즘 런닝맨 보면서 웃어본 적이 없네요
너무 뻔해졌다고 해야하나
실버벨
13/06/17 13:54
수정 아이콘
크크. 런닝맨 멤버로 1박2일에서 했던 좀비 게임 해봤으면 좋겠네요. 이수근처럼 광수도 빵빵 터질듯.
13/06/17 14:05
수정 아이콘
주말에 할일 없을때 가끔씩 보면서 이게 왜 그렇게 시청률이 높을까...라고 생각했지 큰 재미를 느끼면서 본 프로그램은 아니었는데,
재작년에 주말마다 아파트 단지에서 한동안 아이들이 등에 이름표 달고 다니면서 추격전 벌이는거 보고 약간 문화컬쳐를 받았었습니다.
초등학생 정도의 애들에게는 생각 이상으로 큰 재미를 주면서 영향을 끼치고 있는것 같아서요.

어떻게 보면 시트콤으로 봐도 될 정도로 극본과 설정의 힘이 보이는 프로그램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직 거기에 그렇게 익숙하지 않다거나 (해외팬들이나 아이들이 여기에 해당되겠죠),
반대로 그런 방식을 알아채면서도 오히려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큰 인기를 끌고,
극본이나 설정이 눈에 보이는 방식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점점 뭔가 더 뻔해져가는 느낌을 주고 있는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껏 런닝맨 처음부터 끝까지 본게 아마 열번이 안될것 같은데,
류현진/추신수 선수 나온 편과 박지성 선수 나왔을때를 제외하면 사실 저는 큰 재미를 느꼈던 적이 없네요.
항상 뻔하다거나 설정이 좀 과하다는 느낌에 채널이 돌아가곤 했는데, 요즘 그런 사람들이 꽤 늘어났나 봅니다.
13/06/17 14:32
수정 아이콘
게스트없을 때 유재석이나 개리 스파이 미션 같은거 잼있게 보다가 게스트들 매주 나올 때 부터 안봤던 것 같군요.
진짜사나이 군대 소재는... 뜨형 아바타 소개팅처럼 오래 못 갈 것 같습니다...
나름쟁이
13/06/17 14:34
수정 아이콘
한계가왔다고봐요.
오히려 1박은 요새 유해진-이수근 콤비때문에 볼만하더라구요.
13/06/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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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멧의 한계로만 따지만 진짜 사나이 쪽이 더 문제라...

길게 끌고가기 힘든 형식이죠.
무적전설
13/06/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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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는 군생활의 추억과, 군생활을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이 만들어낸 시청률이라고 생각합니다.
군생활이라는 것이 어느정도 보여지고 나면, 시청률의 하락에서 반등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일 듯 합니다.
아무리 군 코스프레를 해도 실제 복무와 같을 수도 없고, 폐쇄성 짙은 군 내의 이야기를 참신하게 풀어가긴 어려운 편일테니깐요.

오히려 런닝맨은 지금 제 2의 도약을 위한 초석을 깔기 좋은 시기이죠.
변화에 성공한다면 더 올라갈 여지가 보입니다.

뭐, 런닝맨도 무한도전처럼 장수를 하였으면 합니다.
류화영
13/06/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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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특집 나름 기대했는데 반응들이 상당히 별로였다는 소리가 많더군요..
문재인
13/06/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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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방 자체가 초중고딩 시청자가 압도적인터라 시청층이 다른 진짜사나이가 시청률 뺏어갔다기에는 좀 그렇고 아무래도 식상함이 하향세의 직접적인 원인인듯 합니다.
어떤날
13/06/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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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봤을 때 일밤이 더 문제라고 보는데요. 아빠어디가, 진짜사나이 모두 오래갈 만한 컨셉은 아니라고 보는지라...

아빠어디가는 멤버를 바꿔주면야 컨셉은 유지되겠지만 그만한 예능감(?)을 가진 멤버가 의외로 쉽지 않을 거 같아서 고민일 겁니다. 진짜사나이는 많이들 예상하시다시피 컨셉 자체가 한계가 있죠. 물론 런닝맨도 슬슬 질리고 있는 시기이긴 하지만 2~3개월 정도 잘 버티면 의외로 일밤이 제풀에 지쳐 쓰러질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iAndroid
13/06/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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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군 내에서는 같은 육군이라도 보직에 따라서 일과 업무 수행 내용이 천차만별로 다릅니다.
대표적으로 S-1부터 S-4까지가 있구요. 인사정보작전군수만 해도 일단 어느정도 방송거리가 되구요.
거기서 취사, 유류, 탄약의 보급계열부터 시작해서 유선가설, 무선통신, 교환의 통신계열, 운전 의무 보일러 정훈 군종 전령 등 기타 보직들까지 따져본다면 각자 다 이야기꺼리가 될 소재입니다.
이거도 대대급 규모의 보직만 나열한 거구요. 별의 별 보직이 다 있는 사단이나 군단급이라면 더더욱 많은 이야기거리가 나오겠죠.
예를 들면 사단급부터 있는 군악대나 헌병대 생활, 사단 신교대에서의 조교생활도 방송거리로 충분합니다.
게다가 이건 육군만 나열했는데, 해군이나 공군 게다가 전경이나 의경까지 영역을 넓힌다면 정말 소재는 무궁무진하다고 봐야죠.
각 보직들의 특징을 잘 잡아줘서 방송을 하면 이야기의 부족으로 인하여 단기간에 끝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13/06/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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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것처럼 물론 군대에서 많은 보직이 있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부대가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좀 더 방송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인사-정보-작전-군수 소위 행정병이라고 부르는 보직들은 과연 방송 분량이 나올 수 있을지, 또 정보-작전과 같이 군 기밀과 직결되는 보직의 경우에는 방송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군대 다녀온 분들은 아시겠지만, 군대의 주말도 꽤 많은 이야깃거리 나오는데 현재 진짜사나이는 주말에 퇴소를 하죠..

또, 말씀하신 것처럼 해군-공군까지 영역을 넓히는 것은 시청자에게 큰 볼 거리를 제공해주겠지만 현재 진짜사나이는 오직 육군의 도움만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른 군까지 그 영역을 넓히기엔 아직까지 행정적으로 MBC가 뚫어야 하는 장벽이 많습니다.
13/06/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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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 시청자의 흥미를 잡아 끌만한 컨텐츠는 몇개 안 되니까요.

자대 전입온 어리버리한 신병, 훈련소의 악몽같은 생활, 지옥같은 유격은 그 과정에서 몸개그도 나오고 이런저런 예능적 요소들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외의 것들은 이전의 것들과 중복 되거나, 그다지 흥미를 끌기 어렵죠.

행정병이 사무실에서 커피타고 타자치는걸로 재미를 얼마나 뽑을 수 있을까요? 여기서 예능적 요소를 끌어내려면 작전계통 행정병들의 미칠듯한 야근러쉬 같은게 나와야 하는데 겨우 1주일 가지고 저걸 하는건 불가능할겁니다.

공군이나 해군으로 넓혀도 결국 군대의 큰 사이클 안에 있는거고 나올 수 있는 상황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훈련 내용 정도나 유격에서 ORE나 ORI정도로 바뀔 뿐..
iAndroid
13/06/1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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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인사처럼 맨날 서류싸움하는 거라면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취사, 탄약, 유선가설, 무선통신, 교환, 운전, 의무 이런 것들은 다 몸으로 때우는 겁니다. 충분히 예능꺼리가 나올수 있죠.
예를 들어 취사병은 아침에 새벽조라고 해서 4시에 출근해서 밥 준비하는 걸 돌아가면서 맡습니다.
밥 준비를 위해서 수많은 재료거리들을 정리하고 대규모 음식준비를 처음 하면서 나오는 여러가지 실수들은 충분히 예능꺼리가 됩니다.
또한 운전병도 운전하면서 하는 여러가지 실수들에 대해서 야단맞고 고쳐나가는 것도 예능꺼리가 되죠.
거기는 군기가 상당히 세기 때문에 우리가 실수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도 실수가 되고,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겠죠.
그리고 야근러쉬 1주일이라면 충분히 뽑아냅니다. 외부에서 보면 고작 1주일? 인데 정작 수행하는 당사자는 일주일간 꼬박 밤새라 그러면 미칠 지경일걸요.
그리고 공군과 해군도 분명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해군은 배타고 나가는 것만으로도 기본 예능꺼리 먹고 들어가구요. 배 선상이란 환경이 완전히 새로운 것이고, 선상에서의 생활 또한 육군 막사생활하고는 분명 다르기 때문입니다.
공군도 마찬가지구요. 관제병 레이더병 정비병 다 공군만의 고유 특기이고 새롭습니다.
일반인이 관제병이 무슨 걸 하는지, 저 산속에 짱박힌 레이더병의 일상생활은 어떤건지, 정비병이 구체적으로 뭘하는지 다 알까요?
이런 걸 일반인들이 알 수가 없고 그래서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으며 결국에는 예능꺼리가 되기 마련입니다.
All Zero
13/06/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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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런닝맨이 유치함을 재미로 승화시켰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유치함이 유치한 것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에겐 매력이 없을 수도 있어요.
아빠 어디가나 진짜 사나이는 분명히 한계가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둘 다 유치함이 아니라 아이들의 풋풋함, 군생활의 끈적함등을 소재로 가는 것이 기존 예능과 조금 다른 점이겠지요.
앞으로 어찌될지 모르지만, 한없이 유치하게만 가는 것으로는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tv를 보는 초딩, 중딩들도 성장하니까요. 어렸을땐 왜그랬을까 회고하는 것처럼 어떤 변화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3/06/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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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무도와 1박이 워낙 롱런해서 그렇지, 150화 정도면 충분히 장수 프로그램이고 훌륭하게 그 역할을 다했다고 봅니다.
경쟁 프로그램의 등락과 상관없이 런닝맨 자체가 이미 힘이 떨어진 상태인데 무리하게 계속 밀고 나갈 이유가 있나 싶네요.

남격의 흐지부지한 끝맺음이 아쉬웠던 입장에선 런닝맨도 슬슬 좋은 끝을 준비할 때가 되지않았나 싶습니다.
아레스
13/06/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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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틀이 짜여져있죠.. 그 패턴을 벗어나면 러닝맨스럽지 않게되버리니, 보는입장에서도 지루하죠..
반면에 무한도전은 그틀을 빨리 깨버려서, 아무렇게나 해도 무도스럽게 되버렸구요..
러닝맨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틀을 조금씩 깨나가야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틀이 룰이겠구요..
문제는 어떻게 '잘'깨나가느냐 하는거죠..
13/06/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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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에서 미션 수행해서 탈출 -> 벌칙 면제권을 걸고 대결 후 미션팀과 추격팀의 추격전 -> 게스트와의 숨바꼭질 -> 스파이를 비롯한 요소를 첨가한 현재의 포멧으로 변해왔는데 뭔가 새로운 요소가 필요하겠죠.

원래 게스트빨을 좀 타는 편인 SBS예능이라서 한동안은 게스트 섭외로 버틸 것 같은데 더 롱런 할지는 런닝맨 제작진의 기획력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반니스텔루이
13/06/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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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은 포맷 자체가 한계가 보이죠. 정말..

뭐 아직까지 버틴고 있는것만 해도 용하긴 합니다;
루스터스
13/06/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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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과거와 비교할 때 일요예능 시청률 파이가 너무 적어졌습니다.
이는 TV로, 본방으로만 볼 필요성 자체가 사라진 최근 추세가 가장 큰 이유가 될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최근 런닝맨은 하락세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닐슨 기준 런닝맨의 시청률은 5/26일 17%의 시청률을 최고로 6/2일 13.7, 6/9일 12.8 6/16일 어제 11.4를 기록했습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B%9F%B0%EB%8B%9D%EB%A7%A8
자료의 2013년 시청률 조사를 보시면 알겠지만 누가봐도 완연한 그리고 확실한 시청률 하락입니다.
2월 17일 최고시청률 21% 그 이후의 20%전후를 유지한것과 비교할때 3월 24일 19.6%이후에는 계속해서 하락세입니다.

물론 런닝맨 자체의 문제점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빠 어디가의 시작 날짜가 올해 1월 6일
진짜 사나이 시작 날짜가 4월 14일
맨발의 친구들 4월 21일 입니다.
그리고 일밤의 통합날짜가 6월 2일입니다.

런닝맨 시청률 변화를 볼때 진짜 사나이가 흥미를 끌면서 시청률면에서 진짜 사나이 쪽으로 약간의 이동이 있었으나, 4/14일 시청률이 18.1% 이후 4/21일 맨발시작 17.5% 이후 시청률 하락폭이 더 큽니다. 제가 볼때는 앞부분 맨친이 시청자들을 못끌고, 뒷프로 경쟁작인 진짜 사나이의 재미도 괜찮은 점이 이러한 하락의 결정적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두가지가 결합된 6월 2일 일밤 통합 이후 급격한 시청률 하락은 런닝맨을 꼴찌로 만들 정도입니다.

이번주 런닝맨 일요예능 프라임 시간대 2부 꼴찌를 개인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보는건 이번 특집이 런닝맨 어벤져스 특집이었기 때문입니다.
런닝맨이 2010년 7월 11일 시작한 이후 만 3년이 눈앞인 시점에서 이번주 말미에 나왔듯이 런닝맨 어벤져스 특집이 한번 더 할것 같은데, 아마도 시기적으로 3주년에 한번 더 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그런점에서 여러가지 신경을 더 썻고, 런닝맨의 장점인 초능력과 게스트를 혼합한 특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상 결과가 좋지않았고, 이번주 내용도 초능력과 게스트가 너무 따로 놀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런닝맨 제작진들에 대한 기대가 아직 높습니다.
런닝맨이 이름표 때기에 대한 변화를 시작한건 이러한 위기 이전입니다.
3/10일 268회 베트남 편에서는 금검에 의한 이름표 떼기입니다.
3/17일 269회 평강공주 편은 링위에서 업고 이름표 떼기입니다.
3/24일 270회 런닝고 편은 이름표 떼기를 먼저하고 마지막은 깃발전입니다.이름표 떼기도 릴레이 방식입니다.
3/31일 271회 이연희, 고아라편은 기존과 비슷한 방식에 퀴즈를 혼합한 방식입니다.
4/7일 272회 분노 바이러스편은 물총에 의한 아웃방식입니다.
4/14일 273회 동물의 왕국편은 탈 벗기기 입니다.
4/21일 274회 이보영, 이상윤편은 커플 팔찌 끊기 입니다. 음식물 빙고에서 게임 만들기에 대한 제작진의 고통이 표현되기도 합니다.
4/28일 275회 런닝노래자랑편은 아바타 이름표 떼기 였고, 마지막은 초능력 노래방이었습니다.
5/5일 276회 어린이날 특집은 시작이 이름표, 마지막은 딱지였습니다.
5/12일 277회 정글의법칙편에선 일반적 이름표 떼기였는데 문제는... 정상적 방식의 경우 런닝맨팀 압도적 우세를 보여준 회였기도 합니다.
5/19일 278회 엄정화, 김상경편에서는 차례로 투입이었습니다. 또한 형사팀만 서로 뜯을 수 있었습니다.
5/26일 279회 꽃미남 특집에서는 이름표 떼기가 없었고, 마지막 미션은 단체 줄다리기였으며, 시청률도 좋았습니다.
6/2일 280회 정준하, 소이편 역시 이름표 떼기가 없었으며, 마지막 도미노였는데 시청률이 폭락한 한회기도 합니다.
6/2일 기준으로 일밤의 통합이 시작된 시기이기도 합니다.
6/9일 281회 구미호 레이스 편이었으며 이름표떼기 방식이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6/16일 282회 어제 어벤져스 특집이었습니다.

런닝맨 제작진은 이름표와 떼는 방법에 다양한 방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어제편에서 걱정되는건 예고편이 제일 재미있었던 초창기 모습이 기억났기 때문입니다. 또한 좋은 시도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인 시청률에서 꼴찌를 한점도 큽니다.
마지막 장면을 보니 이번편에선 런닝맨들이 지는것을 원했기 때문에 제작진 개입을 최소한 것 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기대에는 영 미치지 못했습니다.


5/26일차에서 김종국씨와 유재석씨가 대화하는 장면에서 책임감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이는 제작진과 멤버들 간에 나름 위기라고 생각하고 이에 대해 인식을 하고 있음을 알수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런닝맨에서 가장 큰 기둥은 누가 뭐라고 해도 유재석씨 일테니까요.
또한 아무래도 김종국씨는 허리가 정상이 아닌것 같습니다. 구미호 편에서 달리기를 보면 심각해 보일정도니까요. 그점 또한 일반적 이름표떼기를 안하는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여러가지로 변화를 시도하는 시기고, 강력한 경쟁작들 때문에 시청률 하락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일요일 예능 1,2부 시간대에 게스트를 초대해서 게스트가 원하는 방식으로 대접할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점과 해외팬과 어린이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장점은 여전하다고 봅니다.
전국노래자랑을 위한 초능력 노래자랑, 은위를 위한 꽃미남 특집, 몽타주를 위한 형사특집 같은 방식은 런닝맨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밤 프로그램에서 게스트 초대는 어렵고, 일박은 초대를 적게 하는 편이고, 맘마니아와 맨친은 고정 패널들이 상당하니 말입니다.

런닝맨 변화의 끝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위기는 런닝맨 자체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변화와 강력한 경쟁작 두개의 요인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고 시청률은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오늘 기사엔 조효진 pd가 그에 신경쓰지 않고 최선을 다해 제작하겠다 하니 여전히 기대해볼만 할듯 합니다.
FReeNskY
13/06/17 21:57
수정 아이콘
예전에 무한도전 연말정산편이었나요..그때 당시 여운혁 CP가 이런말을 했죠. '유재석을 데려다 놓고 시청률 2등을 하면 여러분들이 바뀔수 있다'라고..
제 개인적으로는 그런 측면에서 런닝맨도 멤버교체를 생각하고 있을것도 같은데.. 런닝맨도 무도 못지않게 멤버들 캐릭터가 확고해져있고
그걸 통해서 만들어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느끼거든요. 섣불리 멤버교체를 단행했다가는 예전 패떳처럼 금방 사라질 프로가 될거 같습니다.
13/06/17 22:04
수정 아이콘
눈에 익어버린거 라고 생각해요
연출진 출연진 들 모두가 고민해야할 문제죠
13/06/18 01:14
수정 아이콘
아빠어디가는 1기 아이들이 빠져나갈때 흔들릴것이고 진짜사나이는 남북관계만 흔들리면 바로 직격으로 피해받을 프로그램이라 장기적으로 인기가 있을 느낌이 안드네요.일밤이 잘 나가는동안 10%대의 시청률만 유지하면 sbs에서 종영시킬 이유는 없으니 지금부터 보수공사 들어가야죠.
게스트 비중을 차츰 줄이고 고정맴버끼리의 게임을 늘리거나 자동차 ppl때문에 의미없이 돌아다니면서 재미없는 게임 대신에 과거처럼 어디 건물에 들어가서 토크와 단순게임을 하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맨발의 혹덩이는 좀 떼고 얼른 케이팝스타3나 했으면 좋겠네요.
옆집백수총각
13/06/18 15:34
수정 아이콘
누가 한말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대충 이런 비스무리한 말이 있었죠.
'예능프로그램을 할때 어느 정도 테두리 안에서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반응이 좋았던 포맷을 밀고나간다'고..
그것이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재미가 떨어져 버릴 거고 새로운 포맷을 찾는...
무한도전이나 일밤의 롱런은 계속 새로운 것을 찾는다는 느낌도 있는 것 같네요.
세월을 잡을수가
13/06/19 01:32
수정 아이콘
저도 즐겨보다 요즘 안본지 딱 2~3달 되었는데 딱 시청률이 하향하는 과정이었군요. 일단 화제성에서 크게 밀렸습니다. 런닝맨 기사 본적이 최근엔 없을정도로 이슈가 아빠어디가- 진짜 사나이로 쏠렸습니다. 시청률이 문제가 아니라 이슈선점자체가 안되니 서서히 밀리는겁니다. 어딘가 식상한 느낌도 조금씩 들고, 제작진이 참 풀기어려운 문제를 풀고 있겠다라는 느낌이들었습니다. 런닝맨은 해외인기도 높고 지금 포맷 정착시키는데 2~3년 걸려서 SBS에서도 함부로 어찌하진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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