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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6/13 18:07:01
Name 적송자
Subject [일반] 탈모치료 부담스럽기만 하네요
오늘 처음으로 피부과에 가봤습니다.
m자형 탈모고 모발이식까지 갈만큼 심각한 단계는 아니라서 두피치료를 받으면 빠르면 6개월 후에는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합니다. 얼마나 믿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무엇보다 치료 비용이 너무 부담스럽더라고요.
일주일에 한번씩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그 기간이 자그만치 6개월에서 12개월...게다가 일주일에 한번 두피치료 받는
비용이 12만원...젊은 사람 기준으로 빨리 완쾌가 되는 분은 6개월쯤 걸린다고 하는데, 그렇게 친다고 해도 두피치료 값만
300만원이네요. 일년 치료 각오하면 600만원이 들겠고요.
여기에 프로페시아 같은 약과 바르는 약 비용도 추가로 들어가겠지요. 아! 샴푸도 들어가겠고요.
거의 한 달에 50만원씩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네요. 여기저기 돈 쓸 데는 많은데, 두피치료를 결심하게 되면
곧 다른 쪽에 쓸 돈을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거든요. 결국엔 당장 두피치료 들어가기에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다음에 다시 찾아오겠다며 병원을 나왔습니다.
지인에게도 털어놓은 말이지만 내가 조선시대에 살았더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랬다면 상투 틀고, 탈모든 뭐든 고민할 필요도 없었을 텐데요.
어디 몸이 심히 아파서 생활에 지장이 가는 것도 아닌데 약을 사고 돈을 퍼붓고 해야한다고 하니 무엇 때문이지 모르게 억울한 생각만 듭니다.
약간 과거의 생활도 후회가 되고요.
밤새지 말걸, 몸에 안 좋은 거 먹지 말걸, 스트레스 받지 말걸.....
그러다가도 문득 드는 생각이 나만 그런 것도 아닌데...나보다 더 밤 많이 새고, 더 몸에 안 좋은 거 많이 먹고, 스트레스 심하게 받는 사람들도 많이 봤는데 왜 하필 나만 이리 심하게 탈모가 되었을까, 하는 나쁜 마음마저 생깁니다.
지금 머리에서 더 빠지기 시작하면 이후에는 완치가 아니라, 최악을 최하 수준의 머리로 돌려놓을 정도로밖에 치료 못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아직 모발이식 단계도 아니고 하니 하루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니, 더더욱 고민이 깊어지네요.
어떤 해결책도 없는 상태에서 답답한 마음에 푸념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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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글링아빠
13/06/13 18:09
수정 아이콘
다른 피부과도 몇 군데 방문해보시죠.
그곳이 꼭 비양심, 나쁜 곳이라기보다는 처치가 좀 과할 수도 있거든요.
13/06/13 18:09
수정 아이콘
전문은 아니지만... 두피관리 그건 돈낭비라고 그러고 저도 받아봤지만 별로 안좋아요. 그냥 프로페시아만 드시는 게 유일한 치료법일겁니다.
타우크로스
13/06/13 18:11
수정 아이콘
6개월 후에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이유는 프로페시아 약에 의해
여성호르몬이 분비되어서 그런거지 사실 치료되는게 아니에요.
그렇다고 부작용 많은 프로페시아 계속 먹을수도 없고
스트레스형 탈모나 원형 탈모라면 어느정도 치료로 유지가 가능하겠지만
m자형 탈모는 유전적, 호르몬적 요인으로 탈모인들 사이에서도 노답이라는거 이미 아는데
그리움 그 뒤
13/06/14 02:38
수정 아이콘
프로페시아에 의해 여성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습니다. ..
그리고 부작용이 많지도 않습니다.
m자 탈모가 치료가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잘못된 정보를 주시면 안됩니다.
치료비용이라 천차반멸이지만.....
13/06/13 18:12
수정 아이콘
이덕화씨가 선전하는 심는가발은 어떨까요? 이것도 비싸려나..
불량품
13/06/13 18:15
수정 아이콘
참 세상 불공평하죠 나보다 담배많이하고 술많이하고 쾌락생활 많이하는 사람은 밖에 줄줄이 있는데
왜 나는 금욕생활하고 생불처럼 살아야하나 싶기도 하고 아무리 부작용 확률이 적은 약이라지만 왜 평생 달고
피로감 느끼면서 평생 복용해야하나 싶기도하고 이러면 안되지만 이런 유전자를 준 부모님이 원망스럽기도하고요..
(차라리 잘생기게라도 만들어주시지 흑흑..)
탈모는 보험적용도 안되서 진료비도 비싸고 약도 비싸고.. 관리라고 받는거 하면 연간 돈 오육백 우습게깨지고요..
그렇다고 다 효과를 보는것도 아니고 복불복에.. 참..

못생긴걸로 충분한데 탈모라니 흑흑.. 세상참 슬픕니다..
LotteGiants
13/06/13 18:17
수정 아이콘
전 피부가 썩었는데 돈이 없어 병원 조차 못갑니다 ㅠ
13/06/13 18:18
수정 아이콘
탈모를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건......힘들겠죠? ㅠ
로쏘네리
13/06/13 18:21
수정 아이콘
병이 아닌 병... 같네요.. 어디가 아픈것도 아닌데.. 마음만 계속 아파지죠...
13/06/13 18:22
수정 아이콘
약간 극단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트레스성 탈모라면 두피 영양공급 두피치료 등으로 완화나 치료가 가능합니다.
유전에 따른 탈모라면 그런 거 받지 마세요. 단언컨대 돈낭비입니다.

약 드시고(피나스테리드 5mg) 머리에 바르시고(미녹시딜5%) 이 두개가 '유전에 따른 탈모에도 제대로 먹히는 유일한 탈모 완화 및 치료법'입니다.
두피치료니 주사요법이니 하는 아무 쓸모 없는 데 돈 가져다 바치지 마세요. 유전에 의한 탈모 90%+환경에 따른 탈모 10% 라면 후자의 10%만 커버해줄 뿐입니다. 물론 그 10%조차도 완치는 안됩니다.
밤막걸리
13/06/13 20:48
수정 아이콘
저어.. 5mg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쓰이고 탈모에는 1mg이 쓰입니다.
13/06/13 23:36
수정 아이콘
으캬캬. 말씀하신 게 맞습니다. 대박 실수네요. 글쓴분의 전립선에 문제를 가져올 뻔.....
그리움 그 뒤
13/06/14 02:46
수정 아이콘
5mg에도 전립선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리고 탈모에 용량대비효과는 떨어지지만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두피치료, 주사요법이 쓸모없는 치료가 아닙니다. 일부의 경험일뿐...
王天君
13/06/13 18:23
수정 아이콘
모발이식 받고 말겠네요. 거의 저 1년치 치료비랑 똑같습니다. 그리고 치료가 가능하면 아직은 희망이 있으니 마음 편히 먹고 먹는 거 적당히 조절하면서 건강하게만 지내시면 원상태로 회복가능합니다.
심심합니다
13/06/13 18:24
수정 아이콘
음... 그냥 두피치료는 혼자 집에서 하세요.. 그냥 샴푸만 좀 좋은거 사시고 올바른 머리 감는법이랑 생활습관정도만 검색하셔서 집에서 관리 하시면 됩니다.. 병원이고 미용실이고 딱히 특별한건 없어요.
약 처방이 필요하시면 병원가시고요.
문재인
13/06/13 18:24
수정 아이콘
샴푸는 머리나라 써보세요. 다른 모든게 안듣던 제 친구는 효과 봤습니다. 비용이 싸죠.
헬리제의우울
13/06/13 18:24
수정 아이콘
전 발각질이 유전이라 뒤꿈치가 성할날이 없네요
20대때는 안그래서 나이먹어서 그런줄 알았는데 친구들이 너만그렇다고 체질이라고...
13/06/13 18:28
수정 아이콘
한가지 말씀드릴게요. 탈모 치료는 모발 이식, 프로페시아 복용, 미녹시딜 류 바르기 외에는 전부 다 사기입니다. 그리고 비절개식으로 이식 수술해도 저 600보다 안듭니다.
13/06/13 18:33
수정 아이콘
이글을 보면서 난 왜이렇게 숱이 많지 하면서 짜증내던걸 반성합니다.
13/06/14 08:34
수정 아이콘
불과 2년전까지 저도 그랬습니다만 아직 숱은 많지만 가끔 가마 부분을 만지면 숱이 이전만 못할때 느끼는 자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ㅠ 숱많다고 해도 올바른 머리 검는 방법이라도 사용해야합니다 ㅠ
4월이야기
13/06/13 18:41
수정 아이콘
포기하면 편합니다..ㅠㅠ
13/06/13 18:52
수정 아이콘
탈모 관리하는건 그냥 돈 버리는겁니다. 탈모 대부분이 유전적인 이유인데 그건 관리한다고 좋아지지 않습니다. 그냥 머리를 심거나 프로페시아 약만 먹는게 제일 좋습니다.

피부과 관리는 받지 마세요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3/06/13 18:52
수정 아이콘
m자형 탈모는 정수리 탈모와는 다르게 모발이 대부분 영구탈락합니다. 따라서 치료를 받으면 복구가 된다는 말은 거짓말에 가깝습니다.
물론 드문 경우로 회복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10%미만의 확률을 100%처럼 이야기하면 그건 사기겠죠?
그냥 피나스테리드 복용하시고 미녹시딜 발라주시는 게 최선입니다. 돈 들여서 선식이니 샴푸니 이런 거 하실 필요도 없고요.
톰 요크
13/06/13 19:14
수정 아이콘
현제 모발이식했구요. m자형때문에요. 수술하고 프로페시아 먹은지 반년되었습니다.
진리는 모발이식입니다. 그리고 m 자형에 프로페시아는 진행을 늦추는거지 원상복구 하려고 먹는게 아닙니다.
m 자형은 수술밖엔 답이 없어요.
물론 두피관리니 샴푸니 이딴건 사기구요.
최선은 자기 m 자 상태를 카페에 올려서 사람들 의견을 물어보시고 의견을 구하세요.
좀 밀렸을때 수술하면 만족도가 더 높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구요.
사진을 올려서 아직수술할때가 아니다라고들 하시면 프로페시아만 드시고, 수술해야겠다고들 하시면
수술후 프로페시아만 드세요. 두피관리니 샴푸니 이딴거 하시지 마시구요.
개념은?
13/06/13 20:51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모발이식 하고 어느정도 있어야 자리를 잡나요?
제가 알기론 모발이식해도 그 머리가 빠지고 새로났다를 반복하다가 자리를 잡는다고 하던데... 수술하고 바로 딱 티가나나요? 아님 몇달정도 기다려야하나요?
톰 요크
13/06/13 20:57
수정 아이콘
한달째~세네달째 까지는 암흑기라고 빠집니다. 수술후 한달까지는 심은머리가 붙어있는데 이거 대부분 빠집니다.
(오히려 동반탈락때문에 더 빠진다고 봐야합니다.)
그래도 모낭이 살아있기 때문에 한번 빠진후부터 다시 나기 시작하는데
이놈들이 진짜 모발입니다. 실제 수술한다음에는 3~4 달째부터 1년째까지 점점 좋아진다고 봐야합니다.

그래도 m자 밀리기 전수준으로는 절대 불가능하고 커버의 목적이 있다고 봐야합니다.
(원래 수준으로 모발을 촘촘히 박는다면 모낭다치기도 쉽상이고, 비용도 막대하겠지요.)
개념은?
13/06/13 21:58
수정 아이콘
아.. 수술후 한달까지는 계속 붙어있긴 하나보죠? 그 이후에 빠지는거고?
射殺巫女浅間
13/06/13 19:29
수정 아이콘
저도 슬슬 m자형 진행중인데 그냥 손 놨습니다. 확실히 후퇴하고 고정 수입 들어오면 그때 한방에 심어서 해결하려구요.ㅠㅠ
Darwin4078
13/06/13 20:08
수정 아이콘
포기하세요. 포기하면 편해요. ㅠㅠ

그냥 이대로 뒀다가 보기 싫어지면 싹 밀려구요.
삽마스터
13/06/13 23:41
수정 아이콘
두피관리도 받아봤고(6개월), 한의원도 가봤지만(1년) 둘 다 효과 없었습니다. 돈만 엄청 깨졌죠.
지금은 프로페시아 먹고 있는데 사실 큰 효과는 없습니다. 그치만 꾸준히 먹어보려고요...그나마 싸거든요.
조금 더 빠지면 모발이식 해야죠...
넷째손가락
13/06/14 03:19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말씀드립니다.
본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수백 때려받아 관리받고, 피나스테리드1mg 복용하고 미녹시딜 발라서
6개월 뒤에 이제 진행도 안되고 그나마 머리카락이 좀 굵어졌다고 치면
그 효과 중 피나스테리드1mg과 미녹시딜의 효과가 95%이상입니다.
피나스테리드의 경우 정품인 프로페시아는 4주에 5만원 중반대지만 제네릭의 경우(아예 성분이 똑같습니다) 3만원 초반대입니다.
미녹시딜까지 한다고 해도 5만원이면, 탈모 초기이시면 거의 정상인 수준으로 10년은 유지하실거에요.
샴푸, 검은콩, 테라피 등등 피나스테리드와 미녹시딜의 효과에 비하면 새발의 피도 안됩니다.
좋은생각이행복을부른다
13/06/14 10:17
수정 아이콘
탈모 치료하시기로 마음 먹으셨다면..
부담이 되신다면.. 피부과나 미용실 등에서 하는 두피 관리 이런 건 일단 치료 선상에서 배제하시구요.
약에 대해 알아보시고 공부하신 다음에 약만 처방받아서 드시는 방법을 권합니다.
약만 처방받아서 먹는 거는 그렇게 큰 부담이 안되실 거에요..
혹시 지루성 두피이시거나, 두피 자체에 질병이 있으시면 이것부터 먼저 치료하시구요.
약에 대해서 (흔히 말하는 프로페시아, 프로스카, 미녹시딜 및 그 외 복제약.. 복제약이 가격 면에서 좀 더 저렴합니다) 공부 좀 하신 뒤에..(인터넷이나 각종 탈모 카페 등) 약을 먹겠다는 결심이 서신 다면, 병원에서 처방전 받아서 약 드시는 게 제일 나으실 듯 합니다.
그 외 식습관, 생활습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되시면 약 드시면서 꾸준히 그 쪽 부분도 개선하시면 부가적인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거에요.
마음 편히 드시구요..
사과씨
13/06/14 11:07
수정 아이콘
저기 그냥 심으시는 게 더 싸게 먹힐 듯 하네요;; M 탈모 심하지 않는다면 헤어라인 교정으로 꽤 효과 보실겝니다. 머리 심는게 좋은 이유가 일단 보이는 부분이 커버가 되고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가 비약적으로 경감되서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가 줄어드는 선순환이 생깁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ㅠㅠ) 머리 심고 그냥 기본적인 모발 관리만 잘 하시면 (금연, 기름진 음식 적게 먹기, 혈액 순환 신경 쓰기 등등) 쓸데 없이 정기적으로 피부관리한다고 돈 낭비 시간 낭비하는 것 보다 백만배 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3/06/14 13:43
수정 아이콘
근데 프로페시아는 임산부가 만지기만해도 기형이 생길 확률이 높다고 하던데.. 이거 사실인가요?
밤막걸리
13/06/14 23:25
수정 아이콘
남자아이의 경우 외성기발달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고 되어있긴 한데 전립선치료제로 쓰이는 5mg짜리를 쪼개먹어서 가루가 흩날리고 이런거 아니면 사실 1mg짜리로 나오는건 코팅되어있어서 그정도까진 아니라고 하시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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